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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韓 파이터’ 이창호, UFC 데뷔전부터 악재…상대 1.6kg 계체 초과 “불리할 수 있지만 승리”

‘개미지옥’ 이창호(30)가 상대의 1.6kg 계체 초과에도 경기를 수락했다. ROAD TO UFC 시즌 2 밴텀급(61.2kg) 우승자 이창호(10승 1패)는 오늘(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에멧 vs 머피’ 계체량에서 61.7kg으로 밴텀급 일반 경기 허용 체중을 맞췄다. 하지만 상대 코르테비어스 로미어스(31∙미국)는 63.3kg으로 허용 체중을 무려 1.6kg이나 넘겼다. 선택의 기로였다. 1.6kg은 밴텀급 허용 체중의 약 2.6%다. 상대가 마지막에 수분을 쥐어짜는 과정을 거치지 않았으니 그만큼 경기 당일 체중과 체력, 근력에서 불리하다. 그렇기에 어떤 선수들은 경제적 손해를 감수하고 경기 취소를 선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창호는 오래 미뤄진 데뷔전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결심했다. 이창호는 “계체 두 시간 전 로미어스의 몸 상태가 안 좋아 계체를 맞추기 어렵단 얘길 들었다”며 “경기를 취소해야 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국 출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 체중 초과로 불리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더 집중해서 무조건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창호는 경기 진행에 동의하는 대가로 원래 대전료에 더해 로미어스의 대전료 20%를 넘겨받는다. ‘UFC 파이트 나이트: 에멧 vs 머피’는 오는 6일 미국 UFC 본사 옆에 위치한 전용 경기장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다. 이번 대결은 저돌적인 그래플러 간의 맞대결이다. 스타일은 조금 다르다. 로미어스는 테이크다운 후 서브미션을 노리는 주짓떼로에 가깝다. 반면 이창호는 테이크다운 후 서브미션보단 그라운드 앤 파운드를 통한 TKO를 노린다. 로미어스는 초반 폭발력이 좋고, 이창호는 후반 뒷심이 좋다. 현재 도박사들은 이창호의 UFC 데뷔전 승리 확률을 55%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UFC 페더급 8위 조쉬 에멧(40∙미국)과 10위 르론 머피(33∙잉글랜드)는 무사히 계체에 통과했다. 에멧은 66.2kg, 머피는 66kg으로 페더급 일반경기 허용체중을 맞췄다. 두 선수는 모두 타격이 주무기지만 스타일은 다르다. 에멧은 한 방에 모두를 KO시키는 원펀맨이다. 반면 머피는 정교한 타격으로 점수를 따는 테크니션이다. 스타일이 상반되지만 두 선수는 큰 사고로부터 기적적으로 회복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에멧은 2018년 제러미 스티븐스와의 경기에서 녹다운 후 그라운드 엘보를 맞아 왼쪽 안면이 골절되고, 마비 증상도 생겼다. 하지만 수술 끝에 부상을 이겨내고 1년 만에 복귀해 5연승을 거두며 2023년 UFC 페더급 잠정 타이틀에까지 도전했다. 머피는 2013년 고향 맨체스터에서 머리를 자르고 나오던 길에 괴한의 습격을 받아 세 발의 총을 맞았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머피는 종합격투기(MMA) 선수로 데뷔해 16경기 무패(15승 1무) 행진을 벌이고 있다. 무패 신성 머피는 에멧을 꺾고 타이틀샷을 받길 원한다. 전 UFC 페더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가 에멧을 이기고 타이틀 도전권을 확보한 바 있다. 에멧은 머피가 자신과의 경기를 요구한 걸 후회하게 만들어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창호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에멧 vs 머피’ 메인 카드는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에멧 vs 머피 계체 결과 (파운드) 메인카드 (TVING 오전 10시) #8 조쉬 에멧 (146) vs #10 르론 머피 (145.5) 팻 사바티니 (145.5) vs 조안데르송 브리투 (146) 코르테비어스 로미어스 (139.5)** vs 이창호 (136) 브래드 타바레스 (185.5) vs 제럴드 머샤트 (185) 오데 오스본 (125.5) vs 루이스 구룰레 (125) 토레즈 피니 (186) vs 로버트 발렌틴 (185.5)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7시) 디아나 벨비타 (125.5) vs 지오니 바르보자 (126) 리스 맥키 (171) vs 다니엘 프룬자 (170.5) 로마 룩분미 (115) vs 이스텔라 누네스 (115) 빅터 헨리 (135.5) vs 페드로 팔캉 (136) 마르틴 부다이 (266) vs 우란 사티발디예프 (222.5) 바네스 드모풀로스 (116) vs 탈리타 알렝카르 (115) 김희웅 기자 2025.04.05 22:39
해외연예

스텔라 스티븐스, 알츠하이머 투병 끝 사망… 향년 84세

1960년대 미국 코미디 영화 ‘너티 프로페서’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은 배우 스텔라 스티븐스가 사망했다. 향년 84세.18일(한국 시간) AP 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스텔라 스티븐스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이 매체들에 따르면 스티븐스는 오랫동안 알츠하이머로 투병해왔다.고인은 1959년 영화 ‘세이 원 포미’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더 너티 프로페서’, ‘걸스! 걸스! 걸스!’ 등에 출연했으며 1960년대에는 플레이보이지 모델로도 활동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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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BIFF] "한국 이사 올래" 티모시 샬라메, 한국팬♥ 끝판왕[종합]

지금 가장 주목받는 할리우드의 신예 티모시 샬라메가 한국팬들을 향해 사랑스러운 팬서비스를 선물했다. 티모시 샬라메는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과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인 '더 킹: 헨리 5세'의 GV(관객과의 대화) 그리고 야외무대인사에 참석했다. 배우 조엘 에저턴, 데이비드 미쇼 감독과 함께했다. 먼저 티모시 샬라메는 1분 만에 매진된 상영과 GV 행사를 '피켓팅' 끝에 참석하게 된 팬들과 만났다. 그는 "정말 기쁘다. 어제 드디어 영화를 선보였다"며 "한국은 처음이다. 정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를 향한 한국 관객의 존중이 대단하다. 제작사 플랜비엔터테인먼트에서는 봉준호 감독님의 '옥자'도 제작한 경험이 있어서 연결이 된다. 와주셔서 감사하다. 영화라는 매체가 한국에서 젊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인기가 많다는 점을 좋게 생각한다"는 내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영화에서 보여준 다채로운 연기에 대해 "이 영화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기반을 뒀다. 연극은 주로 나이 많고 경험이 있는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갔다"며 "그러나 이 버전은 셰익스피어가 아니라 두 시나리오 작가의 버전이다. 젊은 이들이 그래서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엄청난 권력을 가진 젊은이가 프랑스 왕 앞에 독대하는 장면은 전통적인 연극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장면일 거다. 영화가 힘을 발휘한 장면이라고 생각하고 저에게 파워풀하게 다가온 장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연극을 할 때 하나하나 계산을 하는 연기가 있고, 육감적인 연기가 있다. 연극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그 때는 계산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었다"고 이야기한 그는 "'뷰티풀 보이' '콜 미 바이 네임'에서는 육감에 맡겼고, 이번 만큼은 정말 의도를 다 가지고 충분히 캐릭터를 다 나타내고자 했다. 극중 할이라는 인물은 원하지 않았던 상황에 떠밀렸다. 2019년 우리가 그때 상황을 가늠하기 어렵다. 그때의 남성성이라든지, 정치적인 시스템이 그에게 어떤 부담을 줬을지, 최대한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드러나게 하는 것이 저의 목표였다"고 했다. 헨리 5세의 이야기를 담은 여러 편의 영화들 속 주인공과 차별화를 위해 노력한 점을 묻자 "연출가가 든든하기 때문에 차별화를 생각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가이드를 받았다. 자기가 감당할 수 없는 젊은이의 초상이라는, 그 디렉션에 반응했을 뿐이다"고 답했다. 작품을 해석하며 진지한 이야기가 오간 GV가 끝나고 티모시 샬라메는 야외무대로 나갔다.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다시 한 번 환한 미소와 손가락 하트를 보여줬다. 앞서 지난 6일 한국을 찾아 부산 해운대의 한 통닭집에 등장, 큰 화제를 모았던 티모시 샬라메. "부산의 맛있는 음식을 먹었나"라는 질문에 그는 다시 한 번 양념통닭 사랑을 드러냈다. 티모시 샬라메는 "인생 치킨을 만났다. 한국으로 이사와야 하나 싶다"며 웃었다. 지난 8일과 9일 직접 한국 팬들과 만나며 그 어떤 할리우드 스타보다도 적극적으로 팬서비스에 나섰다. 객석 앞까지 나가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고 사인을 했다. "시간이 없어서 이만 행사를 끝내겠다"는 말에 두번째 손가락을 내밀며 "한마디만 더 하겠다"고 말한 그는 편지나 선물을 자신의 스태프에게 반드시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저에게 정말 의미있는 선물이다. 모두 다 읽어 본다. 꼭 전해달라"고 이야기해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티모시 샬라메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7)으로 전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 영화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 골든 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을 수상하고 최연소(만 23세)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가 출연한 그레타 거윅 감독의 '레이디 버드'(2018)가 골든 글로브 영화 뮤지컬·코미디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2014), 줄리아 하트 감독의 '미스 스티븐스'(2016), 스콧 쿠퍼 감독의 '몬태나'(2017)에서도 그를 찾아볼 수 있다. 최근작은 2018년 개봉한 펠릭스 반 그뢰닝엔 감독의 '뷰티풀 보이'다. 티모시 샬라메는 출연작 '더 킹: 헨리 5세'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되며 처음 한국을 찾았다. '더 킹: 헨리 5세'는 자유롭게 살아가던 왕자 할이 왕좌에 올라 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영국의 운명을 짊어지며 위대한 왕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헨리 5세'를 새롭게 재창조했다. 데이비드 미쇼 감독이 연출하고 극중 존 팰스타프를 연기한 조엘 에저턴이 감독과 함께 공동으로 시나리오를 썼다. 베니스 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오는 11월 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0.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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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회 BIFF] '첫 내한' 티모시 샬라메 "한국 관객의 영화 사랑 대단해"

처음 한국을 찾은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영화 사랑에 존경하는 마음을 표했다. 티모시 샬라메는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진행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더 킹: 헨리 5세' GV(관객과의 대화)에서 "영화라는 매체가 한국에서 젊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인기가 많다는 점을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말 기쁘다. 어제 드디어 영화를 선보였다"는 그는 "한국은 처음이다. 정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를 향한 한국 관객의 존중이 대단하다. 제작사 플랜비엔터테인먼트에서는 봉준호 감독님의 '옥자'도 제작한 경험이 있어서 연결이 된다.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티모시 샬라메는 "연극을 할 때 하나하나 계산을 하는 연기가 있고, 육감적인 연기가 있다. 연극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그 때는 계산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었다"며 "'뷰티풀 보이' '콜 미 바이 네임'에서는 육감에 맡겼고, 이번 만큼은 정말 의도를 다 가지고 충분히 캐릭터를 다 나타내고자 했다. 할이라는 인물은 원하지 않았던 상황에 떠밀렸다. 2019년 우리가 그때 상황을 가늠하기 어렵다. 그때의 남성성이라든지, 정치적인 시스템이 그에게 어떤 부담을 줬을지, 최대한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드러나게 하는 것이 저의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헨리 5세 소재 작품들과의 차별점을 묻자 "연출가가 든든하기 때문에 차별화를 생각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가이드를 받았다. 자기가 감당할 수 없는 젊은이의 초상이라는, 그 디렉션에 반응했을 뿐이다"라고 답했다. 티모시 샬라메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7)으로 전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 영화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 골든 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을 수상하고 최연소(만 23세)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가 출연한 그레타 거윅 감독의 '레이디 버드'(2018)가 골든 글로브 영화 뮤지컬·코미디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2014), 줄리아 하트 감독의 '미스 스티븐스'(2016), 스콧 쿠퍼 감독의 '몬태나'(2017)에서도 그를 찾아볼 수 있다. 최근작은 2018년 개봉한 펠릭스 반 그뢰닝엔 감독의 '뷰티풀 보이'다. 티모시 샬라메의 출연작 '더 킹: 헨리 5세'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되며 처음 한국을 찾았다. '더 킹: 헨리 5세'는 자유롭게 살아가던 왕자 할이 왕좌에 올라 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영국의 운명을 짊어지며 위대한 왕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헨리 5세'를 새롭게 재창조했다. 데이비드 미쇼 감독이 연출하고 극중 존 팰스타프를 연기한 조엘 에저턴이 감독과 함께 공동으로 시나리오를 썼다. 베니스 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오는 11월 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0.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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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회 BIFF] 티모시 샬라메 "'콜바넴' 육감적 연기, '더킹' 철저한 계산"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자신의 연기 방향을 밝혔다. 티모시 샬라메는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진행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더 킹: 헨리 5세' GV(관객과의 대화)에서 "연극을 할 때 하나하나 계산을 하는 연기가 있고, 육감적인 연기가 있다. 연극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그 때는 계산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이어 "'뷰티풀 보이' '콜 미 바이 네임'에서는 육감에 맡겼고, 이번 만큼은 정말 의도를 다 가지고 충분히 캐릭터를 다 나타내고자 했다"면서 "할이라는 인물은 원하지 않았던 상황에 떠밀렸다. 2019년 우리가 그때 상황을 가늠하기 어렵다. 그때의 남성성이라든지, 정치적인 시스템이 그에게 어떤 부담을 줬을지, 최대한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드러나게 하는 것이 저의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이 영화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에 기반을 뒀다. 대사도 어렵고 연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더 킹: 헨리 5세'의 할) 캐릭터와 같은 나이대의 배우는 연극 무대에 올라가지 않았을 거다. 나이 많고 경험이 있는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갔다. 그러나 이 버전은 셰익스피어가 아니라 두 시나리오 작가의 버전이다. 젊은 이들이 그래서 무대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티모시 샬라메는 "엄청난 권력을 가진 젊은이가 프랑스 왕 앞에 독대하는 장면은 전통적인 연극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장면일 것이다. 영화가 힘을 발휘하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저에게 파워풀하게 다가온 장면이다"라고 덧붙였다. 티모시 샬라메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7)으로 전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 영화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 골든 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을 수상하고 최연소(만 23세)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가 출연한 그레타 거윅 감독의 '레이디 버드'(2018)가 골든 글로브 영화 뮤지컬·코미디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2014), 줄리아 하트 감독의 '미스 스티븐스'(2016), 스콧 쿠퍼 감독의 '몬태나'(2017)에서도 그를 찾아볼 수 있다. 최근작은 2018년 개봉한 펠릭스 반 그뢰닝엔 감독의 '뷰티풀 보이'다. 티모시 샬라메의 출연작 '더 킹: 헨리 5세'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되며 처음 한국을 찾았다. '더 킹: 헨리 5세'는 자유롭게 살아가던 왕자 할이 왕좌에 올라 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영국의 운명을 짊어지며 위대한 왕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헨리 5세'를 새롭게 재창조했다. 데이비드 미쇼 감독이 연출하고 극중 존 팰스타프를 연기한 조엘 에저턴이 감독과 함께 공동으로 시나리오를 썼다. 베니스 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오는 11월 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0.0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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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회 BIFF] "땡큐 코리아!" 부국제 최고의 스타, 티모시 샬라메

누군가의 첫사랑 같은 소년,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궜다. 티모시 샬라메는 8일과 '더 킹: 헨리 5세'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을 소화했다. ' 티모시 샬라메의 내한에 '더 킹: 헨리 5세' 티켓은 온라인 예매 오픈 1분 21초 만에 매진됐다. '더 킹: 헨리 5세'는 자유롭게 살아가던 왕자 할(티모시 샬라메)이 왕좌에 올라 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영국의 운명을 짊어지며 위대한 왕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헨리 5세'를 재창조했다. 데이비드 미쇼 감독이 연출하고 극중 존 팰스타프를 연기한 조엘 에저턴이 감독과 함께 공동으로 시나리오를 썼다. 베니스 영화제를 통해 첫 공개됐으며,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 오는 11월 1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된다. 티모시 샬라메는 첫 일정으로 8일 오후 열린 기자회견을 소화했다. 데이비드 미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엘 에저턴, 프로듀서 디디 가드너, 제리미 클라이너가와 함께 참석했다.티모시 샬라메는 "한국영화의 큰 팬이다. 2002년 월드컵을 본 기억이 난다"며 "한국에 오게 돼 기쁘고 오래 전부터 오고 싶었다. 자랑스러운 작품을 들고 오게 돼 기쁘다. 힘들게 찍으며 훌륭한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했으면 좋겠다"는 내한 소감을 밝혔다. 공식 일정이 시작되기 이틀 전인 지난 6일 김해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은 티모시 샬라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해운대의 한 통닭집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우연히 만난 팬들과 사진 촬영을 하는 등 팬서비스를 선사했고, 이 소식은 SNS를 통해 퍼져나갔다. 이에 대해 그는 "양념 치킨이 좋았다"면서 "이렇게 환대를 받을 줄은 몰랐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웃었다. '더 킹: 헨리 5세'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속 티모시 샬라메의 모습을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그의 연기 변신에 놀랄 작품이다. 1980년대 이탈리아의 여름을 배경으로 사랑의 열병을 앓는 소년 엘리오를 연기했던 티모시 샬라메는 이번 영화에서 강인한 남자의 옷을 입었다. 미소년의 아름다운 외양은 여전하나 강렬한 매력에 빛을 낸다. "도전적인 연기를 하려고 한다"는 그는 "미국인이지만 영국적인 셰익스피어 원작 작품을 연기하는 것이 도전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미국인으로서 영국 영어로 연기하는 것에 대해 "영국 영어 코치가 있었다. 많은 미국 배우들이 그랬듯 연기하면서 영국 엑센트를 얻으려고 한달반 동안 배웠다. 그 전에는 온라인에서 영국 영어를 공부했다"고 말했다. 또 "가장 어려웠던 장면은 아쟁쿠르 전투다. 이번 생에서 한 번도 그런 전투를 겪어본 적 없기에 힘들었다. 이 영화에서는 두 번의 전투신이 나오는데, 두 번의 전투신 리허설을 3주 정도 했다. 데이비드 미쇼 감독이 처음엔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스타워즈' 광선검 전투 같다'고 하더라. 진짜로 검을 휘두르고 진흙탕에서 뒹구르는 느낌을 내야 했다. 실제로 촬영에 들어가 진짜 진흙탕에서 뒹구는 것처럼 열연했다"고 했다. 이 영화가 스크립트가 처음 완성된 때인 2013년 티모시 샬라메는 중학생이었다. 그런 그가 성장해 지금의 할이 됐다. 데이비드 미쇼 감독은 "티모시 샬라메는 훌륭한 배우이기 때문에 캐스팅했다. 다른 감독들처럼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좋아한다. 할의 역할을 찾고 있었던 시기에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 개봉한 것이 운이 좋았다. 기쁘고 신났다. 이처럼 소울풀한 연기를 하는 젋은 배우는 찾기 쉽지 않다"고 극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더 킹: 헨리 5세'의 주역들은 오후 8시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레드카펫 및 무대인사 행사에 등장했다. 행사 시간 반나절 전부터 영화의전당 앞은 그를 보기 위해 모여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야외무대 4000석이 빈 자리 없이 가득찼고, 티모시 샬라메가 등장하자마자 떠나갈 듯한 함성소리가 터져나왔다. 티모시 샬라메는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예상하지 못했다는듯이 상기된 표정으로 팬 서비스에 나섰다. 팬들과 사진을 찍어주고 연신 손가락 하트를 보여줬다. 팬들의 선물을 받아드느라 양손 모두 무거워질 정도. 레드카펫 후 마이크를 든 그는 "슈퍼 익사이팅!"을 외치며 기분을 표현했다. "와주셔서 감사하다. 영화를 힘들게 만들었는데 좋아하시길 빈다"며 "땡큐 코리아!"라는 감격에 찬 인사를 잊지 않았다. 티모시 샬라메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7)으로 전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 영화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 골든 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을 수상하고 최연소(만 23세) 미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가 출연한 그레타 거윅 감독의 '레이디 버드'(2018)가 골든 글로브 영화 뮤지컬·코미디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2014), 줄리아 하트 감독의 '미스 스티븐스'(2016), 스콧 쿠퍼 감독의 '몬태나'(2017)에서도 그를 찾아볼 수 있다. 최근작은 2018년 개봉한 펠릭스 반 그뢰닝엔 감독의 '뷰티풀 보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0.0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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