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건
경제

남편 과거 성추문에 입 연 멜라니아 “내 관심사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의 과거 성추문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미국 ABC방송은 12일(현지시간)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주 아프리카 순방 중 케냐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 추문들이 결혼 생활에 긴장 요소로 작용하느냐는 질문에 “내게는 한 아이의 어머니이자 영부인으로서 생각하고 해야 할 훨씬 더 중요한 일들이 있다”며 “그것은 나의 관심사나 초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의 잇따른 과거 성 추문 보도 등으로 인해 마음이 상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항상 유쾌한 건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무엇이 옳고 틀린 건지, 무엇이 사실이고 사실이 아닌지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화설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결혼 생활에 여전히 문제가 없으며 남편을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ABC방송은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좋다(we are fine)”며 남편과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한 뒤 불화설에 대해 “그건 언론의 추측이며 소문이다. 그게 항상 맞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매우 강하며 어떤 일들에 우선순위를 둬야 할지에 대해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가 2016년 10월 대선 전 포르노 여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의 입막음을 위해 13만 달러(1억3천만 원)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멜라니아 여사가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동행하지 않는 등 한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불화설이 불거졌다. 가나, 케냐 등 아프리카 4개국 순방에 나섰던 멜라니아 여사는 이 여행에 관해 ABC와 인터뷰했으며 그 일부가 이날 아침(현지시간) ‘굿 모닝 아메리카’ 뉴스쇼 프로에 방송됐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0.13 09:49
경제

냉랭한 멜라니아 … 트럼프와 각방 쓰고 휴일에도 따로

지난달 26일 아침 8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 & 프렌즈’와 전화 인터뷰 도중 24년 어린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의 48번째 생일 선물을 챙기지 못했다는 걸 털어놨다. 그는 “예쁜 카드와 꽃을 줬다”며 “알다시피 선물을 찾으러 다니기엔 너무 바쁘지 않으냐”고 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내가 그녀에게 마음을 그렇게 많이 쏟고 있지 않은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6일(현지시간) 트럼프와 멜라니아가 백악관에서 각방을 쓰며 별도 공간과 일정, 관심사를 갖고 독립된 생활을 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둘은 백악관 이스트윙(동관)의 관저에 있는 각자의 침실에서 아침을 맞는다. 트럼프가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 케이블방송 뉴스와 트위터로 일을 시작하는 것과 달리, 멜라니아는 자기 방에서 조금 더 잔 후, 12세 아들 배런의 숙제를 확인하고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명문 사립인 세인트 앤드루스 주교학교에 등교시키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최근 남편과 포르노 배우 출신 스토미 대니얼스, 플레이보이 모델 캐런 맥두걸과의 스캔들이 불거진 후 더욱 아들의 양육과 조용한 일상의 독립 생활을 개척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해 1월 대통령 취임식부터 전통적인 대통령 가문의 틀을 깼다. 세 번째 부인 멜라니아가 취임 선서를 하는 남편 곁에 서 있는 동안 두 명의 전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와 말라 메이플스도 청중석에서 이를 지켜봤다. 멜라니아는 아들 배런이 다니던 학교에서 학기를 마치도록 6개월 간 뉴욕에서 생활하며 백악관 입주도 미뤘다. 멜라니아는 입주한 뒤로 남편의 집무실이 있는 웨스트윙(서관)과 사실상 벽을 세웠다. 같은 모델 출신이자 의붓딸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 사무실이 있는 쪽으로 좀처럼 건너가지 않으면서다. 지난 2월 남편의 성관계 스캔들이 뉴요커 잡지에 보도된 직후 주말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로 출발할 땐 남편과 마린 원 헬기를 동승하지 않고 앤드루스 공군기지까지 자동차로 이동하기도 했다. 웨스트윙으로 가는 건 지난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의 국빈 방문을 치를 때처럼 백악관 안주인으로서 역할이 필요할 때 뿐이다. 자유 시간인 주말과 휴일에도 멜라니아는 남편과 떨어져 있을 때가 많다고 한다. 남편이 마라라고에서 정치인이나 기업경영자, 언론계 친구들을 불러 골프를 치거나 만찬을 할 때 동석하지 않는다. 오랜 친구인 스테파니 울코프는 “그녀는 존엄성을 가진 사인으로서 개인적 삶을 영위해나가는 것”이라며 “구세계 유럽인 출신이라 남편과 손을 잡고 다니는 스타일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역대 백악관 안주인들은 대통령을 대신해 자신만의 정책 의제를 추진했었다. 바버라 부시 여사는 넷째 아들 닐이 어릴 때 난독증을 앓은 걸 계기로 문맹 퇴치에 힘썼고, 미셸 오바마는 세계 여성 교육을 위한 운동을 벌였다. 멜라니아도 이스트윙을 개조해 별도 자신의 사무실을 마련하고 퍼스트레이디로서 활동 폭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 21일 텍사스 휴스턴 바버라 부시 여사의 장례식에 남편 대신 혼자 참석했다. 7일엔 백악관에서 ‘아동의 행복’을 위한 단독 기자회견도 연다. 스테파니 그리샴 대변인은 “멜라니아는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인식 변화를 만들어 다음 세대를 돕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종종 남편의 정책 의제와 충돌하기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족 초청 이민(Chain migration)을 통해 범죄자들이 유입된다며 이를 폐지하는 법안을 추진하지만 멜라니아는 최근 이를 통해 슬로베니아 부모의 영주권을 취득했다. 남편이 매일 야당 정치인과 언론을 상대로 경멸적인 용어로 트윗 전쟁을 벌이지만 멜라니아는 ‘사이버폭력=악’으로 규정하고 백악관에서 소셜미디어 업계 관계자를 불러 회의를 열기도 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5.08 08:44
경제

포르노 배우 합의금 말바꾼 트럼프…"몰랐다"에서 "대선자금 아니다"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포르노 여배우에게 성관계 입막음용으로 지급된 13만 달러(약 1억4000만원)가 결국 자신이 낸 것임을 시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성 추문을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퍼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먼저 돈을 건네고, 추후 트럼프 대통령이 코언 변호사에게 변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한 달 전만 해도 합의금 지급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해온 터여서 앞으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코언 변호사는 매월 상담료를 받았는데, 이 돈은 대선 캠프에서 나온 것이 아니며 대선 캠프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언은 그 변제금으로 양측간 '(성관계) 비공개 계약'을 했다. 이런 계약은 유명인사들과 부유층 사이에서는 흔한 일"이라고 했다. 또 "사적인 계약이었으며 선거자금 및 선거기부금은 이 계약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코언 변호사가 클리퍼드의 입단속을 위해 비밀유지 계약을 하는데 들어간 13만 달러는 매월 '상담료' 형식으로 변제됐으며, 이 변제금의 출처는 대선자금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전용기에서 기자들을 만났을 때만 해도 '합의금 지급 사실을 몰랐다'라고 해명했다. 그랬던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대선자금과는 무관하다'는 식으로 말을 바꾸게 된 것이다. 이는 믿었던 '우군'의 입에서 비롯됐다.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전날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코언 변호사가 자신의 재량으로 합의금을 지불했고, 대선 선거운동이 끝난 얼마 후 두 사람 사이에 변제가 이뤄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가족계좌에서 매달 3만5000달러가 (코언 변호사에게) 빠져나가는 식이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언 변호사에게 합의금 13만 달러를 갚은 사실이 알려진 것은 처음이었다. 그는 또 같은 날 폭스뉴스의 '션해니티' 쇼에 출연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언 변호사와 클리퍼드간 계약을 알고 있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는 180도로 다른 설명을 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의 발언이 의도치 않은 폭로인지, 트럼프 대통령과 클리퍼드 측 간 명예훼손 소송 등 법적 공방을 앞둔 사전 포석인지는 불투명하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법률팀에 합류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5.04 17:09
경제

포르노 배우와 성추문… ‘트럼프 동영상’ 공개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퍼드(38) 측이 증거 영상 공개를 암시했다. 클리퍼드의 변호인인 마이클 애버나티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CD 또는 DVD의 이미지를 게시했다. 그는 “만약 한장의 그림이 수천 단어만큼 가치가 있다면, 이것은 얼마나 많은 단어만큼의 가치를 가질까”라는 글도 함께 올렸다. ‘#60분(60minutes)’‘이제 충분하다(#basta)’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애버나티는트윗 글과 관련한 CNN과의 인터뷰에서 “디스크에는 클리퍼드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담겼다”고 말했다. 또 “이것(트윗 글)은 경고 사격”이라고도 했다. 그가 해시태그로 남겼듯이 CBS의 인기 프로그램 ‘60분’은 최근 클리퍼드와의 인터뷰 녹화를 마쳤다. ‘CNN의 간판’이면서 ‘60분’의 객원 인터뷰어로도 활동하고 있는 앤더슨 쿠퍼가 클리퍼드를 인터뷰했다. 클리퍼드는 이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관한 전모를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뷰는 25일 저녁 방송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클리퍼드는 2006년 7월 미 네바다주 한 골프장에서 열린 골프대회에서 만났다.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클리퍼드는 당시 업계 최고 스타 중 한 명이었다. 지난 1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인 마이클 코헨이 두 사람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침묵하는 조건으로 클리퍼드에게 13만 달러를 건넨 사실을 폭로하면서 파문이 일기 시작됐다. 당초 돈 지급을 부인했던 코헨 추가 보도가 이어지자 사실을 인정했다. 최근 클리퍼드는 트위터를 통해 “엄밀하게 따지면 나는 12년 전 트럼프 대통령과 같이 잔 것은 아니다”며 “잠은 자지 않았고 트럼프는 그냥 얼빠진 리얼리티쇼 스타였다”라고 밝혔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25 21:54
경제

“입막음용 돈 돌려주고 다 말하겠다” 美 포르노배우 트럼프와 전면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성추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퍼드(38)가 침묵 대가로 받은 13만 달러(약 1억 3000만원)를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에게 반환하겠다고 제안했다. 1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클리퍼드의 변호사 마이클 아베나티는 트럼프의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금요일(16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계좌로 돈을 송금하겠다. 대신 트럼프와 클리퍼드, 코언 사이에 맺어진 합의는 전부 무효가 된다”는 뜻을 전달했다. 지난 1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첫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와 클리퍼드는 2006년 7월 미 네바다주 한 골프장에서 열린 골프대회에서 만났다.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클리퍼드는 당시 업계 최고 스타 중 한 명이었다.WSJ은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한 목격담, 클리퍼드와 접촉했던 매체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전하면서 “트럼프의 변호사가 성관계와 관련해 침묵을 지킨다는 조건으로 대선 직전인 2016년 10월 클리퍼드에게 13만 달러를 건넸다”고 폭로했다. “돈을 지급한 사실이 없다”던 코언은 추가 보도가 이어지면서 사실을 인정했다.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언론을 피했던 클리퍼드도 입장을 바꿨다. 그는 지난 6일 LA 법원에 트럼프와 맺은 계약이 무효임을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관련기사 '트럼프와 관계' 얘기하게 해달라 … 포르노 배우 비밀유지계약 무효소송 입막음용으로 받은 돈까지 반환하겠다는 클리퍼드는 트럼프와의 관계에 대한 모든 것을 밝힐 태세다. 그의 변호사인 아베나티는 서한에서 “(13만 달러 반환을 통해) 클리퍼드가 가진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영상·사진 ·문자메시지를 법적 책임이나 보복의 두려움 없이 사용하고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13 09:33
경제

美 정계 강타한 트럼프와 포르노 배우의 '막장 드라마'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핵 담판’ 수락과 무역상대국들에 대한 ‘관세폭탄’으로 한층 기세등등해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런 그가 포르노 배우와 섹스 스캔들로 내상을 입고 있다.상대는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던 스테파니 클리포드(38). 트럼프 친딸인 이방카보다 겨우 2살 많다. 클리포드의 일방적인 폭로로 촉발된 섹스 스캔들은 현재 법적 공방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만약 거짓이라면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되는’ 이번 스캔들에 트럼프가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점. 심지어는 단순한 스캔들을 넘어 선거법 위반으로까지 비화되고 있지만 정작 트럼프 측은 말을 아끼고 있다. “떳떳하지 못해 제대로 대응 못하는 게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이번 일로 트럼프는 멜라니아와 관계까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이라면 최근 백악관 참모진이 속속 떠나는 상황에서 트럼프의 고립감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섹스 스캔들은 지난 2011년 클리포드의 한 매체 인터뷰에서 처음 언급됐다.인터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7월 미 네바다주 타호 호수 인근 골프장에서 처음 만났다, 함께 골프 카트를 타고 라운딩을 하면서 친해졌다고 한다. 그로부터 며칠 뒤 트럼프는 클리포드에게 “내 호텔 방에서 함께 저녁을 먹자”고 제안했고, 흔쾌히 응한 클리포드는 그날 트럼프의 호텔 방을 찾았다. 두 사람의 성관계설이 제기된 시점이다.트럼프의 세 번째 아내인 멜라니아는 막내아들 배런을 낳은 지 3개월째 된 시점이었다. 트럼프의 일탈은 지난 1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다시금’ 세상에 알려졌다. 단순한 ‘팩트(클리포드와의 성관계)’를 넘어선 보도였다. 두 사람의 섹스 스캔들을 둘러싼 ‘입막음성 로비’의 폭로였다.구체적으로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선 캠프의 특별정치 고문인 마이클 코언 변호사가 성관계 사실에 대한 ‘입막음’을 대가로 클리포드에게 13만 달러(1억4000만원)를 건넸다”는 내용이다. 코언이 두 사람의 옛 관계가 대선을 앞둔 트럼프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까 우려해 벌인 일이라는 것이다. 논란이 불거졌다. WSJ가 지목한 코언은 “돈을 지급한 사실이 없다”며 발뺌했지만 얼마 안돼 관련 사실 일체를 인정했다. 다만 그는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돈을 건넸다. 트럼프의 돈이 아닌 내 돈이었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코언은 ‘클리퍼드의 것’으로 추정되는 합의 계약서를 공개했다. “트럼프와 성적 관계를 맺지 않았다”는 합의 내용이었다. 문서 한켠에는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서명도 있었다. 또 코언은 아예 법원에 중재 명령까지 신청했다. 클리포드의 발설을 막기 위해 중재를 요청, 한시적 명령까지 받아낸 것이다. “코언 변호사가 퇴임 판사로부터 발급받은 가짜 중재 명령서를 들이밀고 있다”고 반박한 클리포드 측은 이달 6일 트럼프 대통령과 맺은 비밀유지 계약이 무효임을 주장하는 소송을 LA법원에 제기했다. “트럼프가 (성명서에) 서명하지 않았기에 관계 사실을 비공개로 한 합의 역시 무효”라는 주장이다. 또 계약서에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코언의 서명이 있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이어 “이젠 트럼프와의 관계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할 자유가 있다”고 밝힌 클리포드는 트럼프와의 관계를 다룬 저서 출판까지 예고하고 있다. 논란은 ‘현재진행형’이지만 일단은 트럼프 측 출혈이 크다. 이 일을 계기로 멜라니아와의 불화설이 불거진 것이다. 올해 WSJ 보도(1월12일) 이후 멜라니아는 트럼프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었던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불참했다. 그 대신 같은달 25일 워싱턴DC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홀로 찾았다. 두 사람의 관계가 예전같지 않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다. 미 법률 전문가들은 성관계설 진위 여부와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설을 제기하고 있다. 선거법 전문가인 리차드 한센 UC어바인대 교수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코언이 자신의 돈을 클리퍼드에게 지급했더라도 이는 지나친 금액이고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수사가 필요한 명분은 충분하다”고 밝혔다.미 시민단체들 역시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법무부에 코언과 클리포드의 거래가 선거자금법 위반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특별자문관 출신인 래니 데이비스 변호사은 “과거 모니카 르윈스키와 섹스 스캔들에 휘말렸던 클린턴(민주당)은 탄핵 위기까지 놓였다”며 “당시 클린턴을 비난했던 공화당원들이 트럼프에게는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지 않고 있다. 매우 위선적(utter hypocrisy)인 태도”라고 비난했다. ‘세계 최고 권력자’와 포르노 배우의 낯뜨거운 성관계설이 연일 미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미국 현지에선 ‘드라마보다 더한 막장 드라마’가 연일 펼쳐지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3.12 09:08
경제

트럼프 또 성추문…포르노 배우에 입막음용 거액 제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포르노 배우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입막음하기 위해 거액을 지급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 중이다. 첫 보도는 지난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었다. WSJ은 “트럼프의 변호사인 마이클 코헨이 대선 직전인 2016년 10월 스테파니 클리포드에게 13만 달러(약 1억 3000만원)를 건넸다”며 “두 사람의 성관계와 관련해 침묵을 지킨다는 조건이었다”고 보도했다. 클리포드(38)는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포르노 배우로, 약 150편에 달하는 포르노 영화에 출연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와 클리포드는 2006년 7월 미 네바다주 에지우드 타호 골프클럽에서 열린 골프대회에서 만났다. “클리포드가 업계 최고 스타 중 한 명이었을 때”라고 WSJ은 전했다. 또 당시는 트럼프의 셋째 부인 멜라니아가 막내아들 배런을 낳은 직후이기도 하다. WSJ 보도에 대해 코헨은 “내 고객에 대한 기이한 의혹을 두 번째 제기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번 이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13만 달러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2007년부터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의 고문 변호사를 지낸 코헨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뒤엔 그의 개인 변호사 역할을 맡고 있다. WSJ은 2016년에도 클리포드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선거 직전인 11월 클리포드가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트럼프와의 관계를 폭로하기로 해놓고 갑자기 연락들 끊었다며, 트럼프 진영과 클리포드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존재할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코헨은 WSJ에 클리포드의 것으로 보이는 성명서도 보냈다. ‘스토미 대니얼스’라고 서명된 성명서는 “트럼프와는 어떤 로맨틱하거나 성적인 관계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백악관 역시 “선거 전에 부인한 오래된 재탕 보도”라고 근거 없는 보도로 규정했다. 이처럼 관계자들이 부인하고 있지만, 첫 보도 이후 미 언론을 통해 생생한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미 온라인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클리포드의 가까운 친구였고, 당시 네바다주 골프장에 함께 있었던 포르노 배우 알라나 에반스의 목격담을 전했다. 에반스는 “골프대회 당일 스토미(클리포드)에게서 트럼프를 만났고, 밤에 어울려 놀 계획이니 함께 놀자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또 “밤에 스토미에게 전화했을 때 함께 있는 트럼프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알라나, 와서 같이 재미있게 놀자. 우리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도 밝혔다. 이어 에반스는 “다음날 스토미를 만나 어땠느냐고 물었더니 ‘어제 호텔방에서 트럼프와는 끝냈다. 흰 팬티만 입고 따라다니는 트럼프를 상상해보라’고 하더라”며 “트럼프가 플로리다에 있는 콘도 열쇠를 주려고 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폭로했다. 미 온라인 잡지 ‘슬레이트’의 제이컵 와인스버그 편집장도 WSJ의 보도를 뒷받침하는 사실을 뉴욕타임스(NYT)에 공개했다. 그는 2016년 8월과 10월 클리포드를 인터뷰했다. 그에 따르면 클리포드는 인터뷰에서 2006년 트럼프 만났고, 변호사 코헨으로부터 비밀을 지키는 조건으로 13만 달러를 제안받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와인스버그에 따르면 당시 클리포드는 “지급이 늦어지고 있고, (트럼프 측이) 약속을 깰 것 같아서 다 공개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와인스버그는 클리포드와 주고받았던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러나 문자 메시지를 몇 번 주고받은 뒤 클리포드로부터 연락이 끊겼다고 와인스버그는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성추문과 스캔들은 대선 기간부터 줄줄이 쏟아져 나왔다. 지난해 11월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과 성적 남용: 완전 목록’이라는 제목으로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을 망라한 기사를 싣기도 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에게 성희롱이나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모두 13명이다. 트럼프는 모두 부인했다. 그러나 미국인 상당수는 의혹이 대체로 사실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CNN이 미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61%는 트럼프의 성 스캔들에 대해 “대체로 사실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의회가 진상조사를 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도 63%에 이르렀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1.14 18:0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