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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IS인터뷰] ‘용감한 시민’ 신혜선 “대역 장면도 직접 연습, 최선 다했다”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영화 ‘용감한 시민’에서 액션에 첫 도전한 배우 신혜선의 이야기다. 신혜선은 ‘용감한 시민’ 개봉을 앞두고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설득력 있는 액션을 보여주려면 연습을 안 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신혜선은 실제 ‘용감한 시민’에서 첫 액션 도전을 훌륭하게 해냈다. ‘용감한 시민’은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먹고 살기 위해 조용히 살아 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신혜선)과 법도 경찰도 무서울 것 하나 없는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이준영)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교권추락과 집단 괴롭힘 등을 다뤄 개봉 전부터 관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특히 이 작품은 신혜선의 첫 액션 도전으로 관심이 높았다. 신혜선이 연기한 캐릭터인 소시민은 복싱 실력자로 설정이 됐다. 무에타이를 하는 한수강과 액션에서 상체뿐 아니라 하체까지 사용한 능수능란한 액션을 펼쳐야 했다. 신혜선은 이 작품에 출연하기 위해 액션스쿨에 다니며 액션을 연습했다. 연습했던 모든 동작이 다 작품에 들어가지 못 했을 정도로 다양한 연습이 있었다. 신혜선은 “내가 아닌 대역이 하는 장면 역시 연습을 했다. 굉장히 스파르타식의 연습이었다”며 웃었다.“촬영이 없는 날엔 액션스쿨에 가서 훈련을 했어요. 정확하게 몇 시간이라고는 말을 하기 어렵지만 꽤 오랜 시간 액션스쿨에 갇혀 있었다는 느낌이에요. (웃음) 제가 원래 몸을 잘 쓰고 운동을 하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기술을 하나 익히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고요.”‘용감한 시민’ 속 소시민의 액션 장면에는 특별히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었다. 여성인 소시민이 무에타이 실력자이자 남성인 한수강과 겨뤄 이기는 것을 관객들에게 납득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신혜선은 “이준영은 몸을 잘쓰고 액션도 잘한다”면서 “이준영보다 액션을 못하기 때문에 뒤에서 계속 연습을 했다”고 털어놨다. 액션에 대한 첫 도전처럼 신혜선은 앞으로도 배우로서 다양한 도전을 해나가고 싶다. 아직 보여주고 싶은 것도, 보여줄 것도 많다는 게 연기자로서 신혜선의 마음이다. ‘용감한 시민’을 선택한 이유에 액션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것처럼.“아직은 다양한 작품을 많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흥망성쇠를 떠나서 배우 일을 하고 있는 인간 신혜선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요. 앞으로 공포 영화도 해보고 싶고 정말 4차원 같은 캐릭터, 서사가 전혀 없는 악역도 연기해 보고 싶습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1 13:53
스타

농구 코치도 사랑스러울 수 있다, 안재홍을 통해 [IS인터뷰]

스포츠 영화 속 코치의 클리셰적 요소가 있다. 강인한 리더십, 엄격한 말투, 손에 쥔 몽둥이, 스파르타식 훈련 등이다. 배우 안재홍은 실화를 기반으로 한 농구 영화 ‘리바운드’에서 최약체 농구팀 코치로 등장한다. 하지만 어딘지 어설픈 코치다. ‘응답하라 1988’에서 안재홍이 연기한 ‘정봉이’가 생각나기도 한다.안재홍이 연기한 강양현 코치는 통통한 얼굴에 앳된 청년이다. 제자들이 싸우면 벌렁이는 심장을 부여잡고, 어려운 순간에 눈물을 줄줄 흘리며 자기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 속에서는 제자들을 믿는 ‘리더십’이 예리하게 드러난다.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리바운드’에 부산중앙고 강양현 코치를 연기한 안재홍을 만났다. 안재홍은 “부산의 기대받지 못한 농구부에 나이 어린 코치가 전국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강호들과 붙어서 이겨내는데 스스로 얼마나 떨렸겠느냐”며 “강양현 코치는 한계를 깨부수는 리더십을 가졌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무한하다. 제자들에게 그런 생각을 품어준다”고 밝혔다.‘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렸다. 제37회 대한농구협회장배 농구대회에서 단 6명의 선수로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안재홍이 연기한 강양현 코치의 유약해보이지만 강인한 리더십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솔직함에서 나온다. 안재홍은 “강 코치는 중앙고 아이들보다 더 좋아하는 걸 마음껏 좋아하는 친구고 선수들이 코치를 보면서 뭘 사랑하는지 알게 하는 인물”이라며 “요즘 시대에도 이런 형, 이런 선배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리바운드’는 예능에서 더 잘 알려진 장항준 감독이 연출하고, 스타 작가 김은희 작가가 각본에 참여했다. 안재홍도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장항준 감독이 신작 ‘리바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나한테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장항준 감독님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영화 이야기를 하시는데 스토리가 너무 재밌었어요. 정말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신기하게 3일 만에 대본이 왔어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이야기가 첫 장에 안 써있고 마지막에 나왔거든요. ‘와, 이게 실화라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흥분감이 밀려왔어요.”안재홍 역시 학창시절 길거리 농구를 좋아하던 ‘농구 덕후’였다. 그의 방에는 아직도 만화 ‘슬램덩크’의 포스터가 붙어있다. 안재홍은 “농구만큼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가 없다”며 “3~4초만 있어도 경기가 뒤집어지는 속도감이 몰입감을 주는 스포츠”라고 말했다.이어 “농구에는 영화적 순간이 있다”며 “지금 이순간은 한번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울림이 이 영화에 강력하게 담겼다. 스포츠 경기는 같이 봐야 재밌듯이 스포츠 영화도 함께 봐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신인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소감도 밝혔다. 안재홍은 “‘리바운드’에서 선수를 했던 6명의 배우 모두 재능이 반짝이는 친구들”이라며 “배우 친구들은 영화를 찍어본 적 없었는데, 이들의 시작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었다”고 말했다.안재홍이 영화 속에서 ‘뭉클’한 장면은 김민이 연기한 허재윤이 첫 3점 슛을 성공시키는 신이다. 그는 “배우로서 모든 장면을 알고 촬영했지만 영화를 보면서 허재윤 선수가 3점 슛을 성공시킬 때 주먹을 꽉 쥐고 울컥하게 되더라”라며 “단순히 득점 스코어가 커서 그랬다기 보다는, 허재윤 선수가 얼마나 간절하게 이 시합을 잘하고 싶었는지 그 마음이 느껴졌다. 골이 터지는 순간에 카타르시스를 줬다”고 말했다.정진운은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공인’한 연예계 농구 천재다. 안재홍은 “정진운은 연예계에서 농구를 제일 잘 한다”며 “막무가내로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슛 폼이 우아하다. 나도 멋있다고 생각할 정도”라고 했다.이어 “이신영도 놀라운 에너지를 갖고 있고 대단하고 반짝이는 친구”라며 “언급하지 않는 친구들도 물론이다. 워낙 스스로 멋진 친구들이라 고취를 시켜주지 않아도 의욕이 대단했다”고 전했다.‘리바운드’에서 묻어난 강양현 코치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장항준 감독과 비슷한 모습이라고 한다. 안재홍은 강양현을 맡아 ‘귀여운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이에 대해 안재홍은 “시사회에서 영화를 보는데 제게 장항준 감독님이 서려 있더라”며 “내가 연기한 인물에 장항준 감독님만의 러블리함이 의도하지 않게 있었다”고 했다. 알게 모르게 스며든 장항준 감독의 유머 코드는 촬영 내내 꾸준히 소통한 때문인 것 같다는 게 안재홍의 생각이다.안재홍은 “장항준 감독님은 현장에서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시는 분”이라며 “촬영 후 모니터를 보면 제가 편지를 쓰고 답장을 받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한 장면을 3번 정도 촬영했거든요. 첫 번째는 아쉬웠고, 두 번째는 앞부분이 좋았고, 세 번째는 뒷부분이 좋았어요. 그런데 제가 말 하지도 않았는데 감독님이 ‘두번째는 앞부분이 좋았고 세 번째는 뒷 부분이 좋았다’고 하시는 거에요. 배우 입장에선 자신을 잘 알아주고 사용해주는 감독을 만날 때 행복감을 느끼는데 감독님과의 작업이 그랬습니다.”안재홍은 ‘리바운드’의 즐거웠던 현장을 추억하며 “원래 감독님이 연출팀 6명과 이탈리아 여행을 가시는데 내가 따라갔다”며 “촬영이 끝나고 함께 즐겁게 여행할 수 있을 정도로 돈독하고 화기애애했던 현장이었다”고 말했다.‘리바운드’가 제25회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 공식 초청된 것을 두고는 “관객상을 기대한다”며 “우디네 영화제에는 평단과 대중을 사로잡는 작품이 간다고 한다. 대중성과 상업성을 둘 다 잡은 영화라고 들어서 개인적으로 기뻤다”고 전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03 06:35
연예일반

‘라스’ 권상우, 20년 명작 ‘천국의 계단’서 8시간 내내 전력질주한 사연

권상우가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8시간 내내 전력질주했던 사연을 공개한다. 오는 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 예정인 MBC 토크쇼 ‘라디오스타’는 권상우, 이민정, 김남희, 유선호가 출연하는 ‘흥행 재벌집 배우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그동안 권상우는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말죽거리 잔혹사’, ‘탐정’ 시리즈, 드라마 ‘천국의 계단’, 위기의 X’ 등 다수 작품에 출연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오는 8일에는 영화 ‘스위치’로 새롭게 관객들을 만난다. 3년 전 ‘라스’ 출연 때 전설의 ‘소라게 짤’ 재연으로 웃음을 선사했던 권상우는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도 업그레이드된 입담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20년간 명작으로 꼽히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 비하인드를 소상히 밝힌다고. 그는 당시 최고 시청률 42.4%를 기록했던 ‘천국의 계단’이 요즘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근황을 밝히며, 촬영 중 8시간 동안 전력질주 했던 일화를 공개한다. 더불어 그의 또 다른 대표작 ‘말죽거리 잔혹사’ 비하인드도 드러난다. 권상우는 이날 작품 속 리얼한 액션 연기를 위해 스파르타식 훈련을 소화한 에피소드부터 시선강탈하는 근육까지 아낌없이 대공개한다.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은 개인 비화도 푼다. 권상우는 최근 화장실을 들렸다가 갑자기 X벼락을 맞은 이야기를 전하며 “X벼락 사건 이후 하는 일들이 잘 풀렸다. 2023년 올해 운수대통할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는 전언이다. 이 모든 이야기는 오는 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03 09:04
연예일반

‘벌거벗은 세계사’ 페르시아 오해 푼다…규현 “영화랑 다르네”

‘벌거벗은 세계사’가 그리스·페르시아 전쟁 이야기를 다룬다. 14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되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기원전 490년경, 패권을 잡기 위해 발발된 거대한 제국 페르시아와 작은 도시국가로 흩어져 있던 그리스의 전쟁으로 세계사 여행을 떠난다. 세계사 여행을 안내해줄 선생님으로는 서양 고전학 전문가이자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가 출연한다. 김헌 교수는 “스파르타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뒤에는 어떤 그늘이 있는지, 페르시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에는 어떤 오해가 있는지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인간 병기를 만드는 스파르타식 교육의 진실과 유아 살해, 소년 군사훈련, 원주민 노예 착취 등 약한 자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스파르타의 잔혹한 시민 생활도 소개될 전망이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영화 속에서는 기괴하고 야만적으로 그려졌지만 높은 문명의 강대국이었던 페르시아에 대해서도 알아볼 예정이다. 이날 강의는 페르시아 제국의 무패 신화를 깨트린 마라톤 전투, 영화 ‘300’의 모티브가 된 테르모퓔라이 전투, 세계 3대 해전으로 꼽히는 살라미스 전투까지 총망라한 세계사 수업을 진행한다. 이번 주 여행 메이트는 그리스인 안드레아스와 이란에서 온 키미야다. 키미야는 “영화에 나오는 (페르시아의 모습이) 조금씩 달라서 아쉬웠다. ‘이건 아닌데’ 싶은 부분도 있었다. 오늘 그런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다”며 강의에 대한 기대감을 표한다. 안드레아스는 “‘벌거벗은 세계사’를 통해 그리스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소감을 전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14 17:05
연예

'날아라 슛돌이' 안정환, 스파르타 훈련 예고 "운동장에서는 강하게"

'날아라 슛돌이' 안정환이 스파르타식 훈련을 선보인다. 오늘(10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KBS 2TV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 10회에서는 일곱 번째 평가전을 갖는 FC슛돌이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스페셜 감독으로 나선 안정환은 '호랑이 감독' 포스를 뿜어내며 슛돌이들의 훈련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앞서 안정환은 슛돌이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슛돌이들은 첫 만남에서 비글 매력을 발산하며 안정환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안정환이 슛돌이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제작진은 훈련에 돌입한 안정환이 180도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안정환은 "축구장 밖에서는 놀아도 되는데 축구장 안에서는 장난치는 것을 싫어하는 선생님"이라며 "운동장에서는 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슛돌이들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자유로웠던 슛돌이들은 안정환의 한 마디에 질서 정연하게 움직였고 김종국과 양세찬은 "이런 애들이 아닌데? 이 정도로 말을 듣는 것이 처음"이라며 놀랐다. 또 안정환은 막강 코치진들을 데려와 스파르타식 훈련에 박차를 가했다. 안정환이 옛 감독으로 몸담았던 KBS 2TV '청춘FC'의 이동현과 김동우가 슛돌이들의 훈련에 합세했다. 슛돌이들은 군기가 바짝 든 귀여운 모습으로 안정환을 따랐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3.10 11:50
축구

[신태용 인터뷰]①'이승우- 백승호 논란'에 대하여

신태용(46) U-19 대표팀 감독에게 '바르셀로나 듀오'는 어떤 의미일까.신 감독이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이끌게 되면서 이승우(18), 백승호(19)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이들이 없는 U-20 월드컵은 쉽게 상상할 수 없다. 신 감독 역시 이 두 명의 재능이 필요하다. 신 감독은 바르셀로나 콤비를 어떻게 팀에 녹일까. 어떤 방법으로 재능을 최대한 끌어올릴까. 전임 안익수(51) 감독 시절 이 '방법론'을 두고 엄청난 논란이 일었다. 안 전 감독은 두 선수를 선발해 놓고 경기에 내보내지 않거나 짧은 시간만을 허락했다. 또 주 포지션이 아닌 역할을 맡기기도 했다. 이런 모습은 어린 선수의 기를 꺾는 일명 '스파르타식' 지도법이라는 인식을 남겼다.안 전 감독은 이를 애써 부인했으나 축구팬들은 비난의 화살을 멈추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에서도 인정한 재능을 활용하지 못한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뜨거워진 '불화'는 결국 안 전 감독이 사임한 배경 중 하나가 됐다. 지난 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신 감독 역시 이 논란을 잘 알고 있었다. 신 감독은 먼저 이런 논란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그는 "감독만의 철학과 스타일이 있다. 모든 감독이 같은 생각을 가질 수는 없다"며 "감독이라면 자신의 스타일을 밀고 나가야 한다. 그 방식이 결실을 내면 성공하는 것이고 그러지 못하면 옷을 벗는 것이 감독의 운명이다"고 말했다.이어 "내가 다른 감독의 철학에 대해 옳다, 그르다고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 다른 감독들의 생각을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신 감독의 '방법론'은 무엇일까.그는 "이승우가 튄다고? 튀면 더 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화려한 염색? 자신의 돈으로 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는가. 이승우의 개성 표출은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오히려 이승우로 인해 팀 전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확신했다.그는 "이승우를 보면서 다른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나는 이승우의 튀는 행동을 지적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감독 눈치만 보고 있던 선수들이 이승우를 보고 개성을 표출할 수 있다"며 "모든 선수들에게 튀라고 이야기해 줄 것이다.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는 팀 분위기를 원한다. 짓누를 생각은 없다. 우리팀에선 어리다고 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방법은 경기력 상승을 위한 하나의 전략이기도 하다.신 감독은 "경기에서 뛸 때도 하고 싶은 대로 플레이하라고 요구할 것이다. 요즘 어린 선수들은 너무 틀에 박힌 축구만 하려고 한다"며 "팀 분위기가 자유롭고 선수들이 감독 눈치를 보지 않으면, 창의적으로 경기를 운용할 수 있다. 경기력도 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태용팀은 11일 제주도에서 첫 소집 훈련을 실시한다. 첫 만남에서 선수들에게 '자유'를 강조할 생각이다.그는 "첫 소집부터 선수들의 마인드를 바꿔 주려고 한다. 팀에서 웃고 떠들 수 있게 할 것이다. 서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끼를 최대한 표출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그래야 개인 기량도 발전한다. 제주도에서 만들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휴대전화 사용? 역시 자유롭다.신 감독은 "일부 코치들이 선수 휴대전화를 수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휴대전화를 가지고 놀면서 잠을 자지 않는 선수들이 있어 훈련에 지장이 생긴다고 했다"며 "나는 반대했다. 18세면 성인이다. 휴대전화 때문에 훈련에 지장을 받는 선수라면 차라리 뽑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이어 "휴대전화 사용 태도로 선수들의 자기 관리 능력과 책임감을 알 수 있다. 본인의 휴대전화 관리조차 하지 못한다면 세계 대회에서 느끼는 극도의 긴장감을 버티지 못할 것이다. 팀에 필요 없는 선수다"고 덧붙였다. 자유를 허락한 것이지 '방종'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신 감독은 "어떤 선수라도 팀 전체가 지켜야 할 기본 룰에서 벗어나면 용서하지 않겠다. 훈련 시간, 훈련 태도 등 기본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또 경기장에서 광고판을 걷어차는 등의 행동을 하면 따끔하게 훈계할 것"이라고 선포했다.바르셀로나 듀오는 이번 제주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다. 내년 1월 포르투갈 전지훈련에서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신 감독은 "포르투갈 훈련에서 이승우, 백승호를 불러 경기력을 확인할 것이다. 장결희도 소집할 것이다"며 "이들이 한국에 와서 뛴 것만 봤다. 포르투갈에서 직접 경기를 보고 점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특히 이승우에 대해 "장단점을 파악할 것이다. 장점을 늘리고 단점을 줄이면 분명 좋은 선수가 될 거다"고 확신했다. 성남=최용재 기자[신태용 인터뷰]①'이승우- 백승호 논란'에 대하여 [신태용 인터뷰]②'소방수의 운명'에 대하여 2016.12.09 04:40
야구

원조 '풍운아', 이원국을 아시나요?

프로야구 출범 이듬해인 1983년. 서울 연고의 MBC 청룡은 오른손 투수 이원국을 영입했다.당시 선수 나이론 환갑인 34세. 하지만 트리플A급인 멕시칸리그를 주름잡았던 투수였다. 더블A 출신 박철순은 전해 24승을 거두며 야구 팬에게 '프로야구'가 무엇인지를 알렸다. 하지만 1983년 이원국은 고작 8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친다. 1승 1패 평균자책점 4.42가 이원국이 한국 프로야구에서 남긴 기록 전부다. 하지만 '이원국'이라는 이름은 가볍지 않다. 그는 1960년대부터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야구를 한 원조 '풍운아'였다. 이원국은 1965년 황금사자기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2학년 에이스로 모교 중앙고에 해방 이후 첫 우승을 안겼다. 10월 20일 부산고를 상대로 한 결승전에서는 삼진 17개를 뽑아내며 1안타 완봉승을 기록했다.이원국과 동기로 당시 유격수로 뛰었던 이광환 한국야구위원회(KBO) 육성위원장은 “고교 시절 이원국은 강속구를 앞세운 투수였다. 스피드건은 없었지만 직구 스피드는 시속 150km 는 너끈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변화구로는 커브와 슬라이더를 던졌다. 이원국은 중앙고 3학년이던 1966년 3월 일본 프로야구 도쿄 오리온스(현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했다. 구단주이던 나가노 마시이치 다이에이영화사 사장이 그해 봄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영화제 참가 도중 이원국의 투구에 반했다고 한다.일본 프로야구에서는 2군을 전전했고, 1군에서는 1967년 한 경기에 등판하는 데 그쳤다.이 경기에서 이원국은 1⅓이닝 동안 타자 7명을 맞아 2안타 볼넷 1개로 2실점했다. 1968년에는 외국인 선수 정원 제한에 걸려 ‘야구 연수’라는 명목으로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이듬해 도쿄 오리온스가 롯데로 매각되자 그대로 미국에 정착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했다.미국야구학회(SABR) 회원인 프리랜서 야구작가 메리트 클립턴은 “이원국이라는 투수가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손과 왼손으로 모두 피칭을 하는 스위치 피처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곧 원래의 오른손 피칭으로 돌아갔다”고 기록했다. 이 위원장은 “고교 시절에는 한 번도 양손 투구를 한 기억이 없다. 아마 뭔가 와전됐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원국은 이후 몬트리올 엑스포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을 옮겨 다녔다. 트리플A까지는 승격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메이저리그 진입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1972년 5월부터 ‘에르네스토 카를로스’라는 이름으로 멕시칸리그에서 뛰었다.소속 팀은 사비나스, 살티요, 코아우일라, 몬클로바, 포사리카 등이었다. 멕시칸리그는 1955년 마이너리그 더블A급으로 편성됐지만 이원국이 뛰던 당시에는 트리플A급이었다.멕시칸리그 명예의 전당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원국의 통산 성적은 149승 128패 탈삼진 1,126개, 완투 154회, 완봉 33회다. 통산 방어율은 2.81로 멕시칸리그 역대 2위에 올랐다. 1979년에는 37경기에 등판해 무려 277이닝을 던지며 19승 14패 방어율 2.53을 기록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그해 이원국은 마이너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공을 던진 투수였다. 270이닝 투구는 1970년대 마이너리그에서 여섯 번 밖에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윈터리그인 멕시칸퍼시픽리그에서는 5시즌 동안 통산 16승 23패 방어율 2.97 탈삼진 161개를 기록했다.이원국은 1983년 3월 18일 국내로 복귀해 MBC와 계약금 4천만 원, 연봉 3천만 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당시 OB 코치였던 이 위원장은 "김동엽 감독의 스파르타식 훈련이 맞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자세한 사정은 모른다"고 말했다. 당시 MBC 선수였던 김용달 KBO 육성위원은 "이미 전성기가 지나 있었다. 제구와 구위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원국은 1984년 오른쪽 팔꿈치 부상 등 이유로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하고 결국 시즌 뒤 임의탈퇴선수로 은퇴했다. 은퇴 뒤에는 멕시코로 돌아가 전 소속팀인 사비나스의 단장으로 2년 동안 활약했고 그 뒤 미국 텍사스주에서 건축 사업을 했다. 이후 하와이에 거주했다. 아버지 이준용씨도 1920년대 중앙고보(현 중앙고)에서 야구 선수로 뛰었다. 최민규 기자 2016.05.04 06:00
야구

‘지옥훈련’ 시작한 김성근의 ‘한화 고등학교’, 얼마나 달라질까?

한화 내야수들이 2일 올린 오키나와에서 열린 마무리 캠프 수비 훈련에 임하고 있다. 유니폼에 잔뜩 묻어 있는 흙이 훈련 강도를 짐작케 한다. 한화 제공 김성근(72) 신임 한화 감독이 1일 일본 오키나와의 팀 마무리 캠프에 합류해 지옥훈련의 막을 올렸다. 가을 훈련부터 스파르타식 조련에 나섰다. 11월부터 한화 이글스는 '한화 고등학교'로 탈바꿈되는 느낌이다. 이번 마무리 훈련에는 47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1군 주축 선수들도 예외 없이 전원 참가다. 일부 2군의 신예 선수들은 제외하고는 팀 전체가 움직인 셈이다. FA(프리 에이전트) 선언을 앞둔 김경언도, 팔꿈치와 목 등의 부상으로 재활 중인 윤규진과 유창식 등도 일본 요코하마에서 검진을 받고 오키나와로 건너갔다. 선수들의 외모를 보면 영락없이 '까까머리' 고등학교 야구부원이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달 28일 취임식에 앞서 한화 선수들을 향해 "이발관이 없나. 다들 머리와 수염을 자르고 마무리 훈련에 참가하라"고 지시했다. 프로의 개성, 프라이버시 등은 필요 없다. 퍼머 스타일이던 간판스타 김태균도 머리카락을 싹뚝 자르고 캠프에 합류했다. 김 감독은 "머리카락은 짧게 하는 건 당연한 것이다"고 했다. 전임 김응용 감독도 일부 선수들의 헤어 스타일과 염색에 불만은 드러냈지만, 직접적으로 '자르라'고 경고하고 강요하진 않았다. 프로야구단의 가을 마무리 훈련은 보통 체력과 기술 훈련 위주로 치러진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쌓인 피로를 풀고, 적절한 훈련량을 주문한다. 그러나 김성근 감독의 마무리 훈련은 다르다. 스프링캠프에 버금가는 훈련 일정을 마련해놨다. 실전 위주로 강도가 높아졌다. 훈련 초반부터 숙소와 훈련장 사이의 1시간 러닝을 지시하기도 했다. 팀 훈련은 3일째이지만, 개인 일정으로 뒤늦게 합류한 김성근 감독이 처음 선수들을 지켜본 1일에는 라이브 배팅 훈련을 실시했다. 투수와 타자가 실전처럼 투타 대결을 하고 주자들의 주루 플레이 훈련까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마운드에 선 투수의 피칭과 타자의 배팅, 주자의 주루를 한 눈에 지켜보자는 훈련이었다. 캠프 훈련 내용을 보면 마치 시즌을 앞두고 치르는 스프링캠프 같다. 김성근 감독은 '의식'과 '정신력'을 무척 강조한다. 많은 훈련량으로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를 끌어내 될 때까지 앞에서 끌고 가는 스타일이다. 김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따라올 수 있으면 따라오고, 안 따라오면 같이 하지 않겠다"고 일갈했다. '고등학교' 야구부를 방불케하는 김성근 감독의 한화는 얼마나 달라질까. 한용섭 기자 2014.11.03 06:00
스포츠일반

[인터뷰] ‘사랑이 아빠’ 추성훈, 아직 못 다 이룬 꿈 있다

한국 나이 마흔. 추성훈의 공식적인 직업은 세계 최고의 격투기 리그 UFC의 웰터급(-77kg) 선수다. 유도선수 출신다운 극강의 테이크다운 방어 능력과 감각적인 펀칭 스킬은 아직까지도 세계 정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릿빛 피부와 탄력적인 근육을 갖춘 그에게 UFC 측에서 붙여준 별명은 '섹시야마'(그의 일본명인 아키야마에 '섹시'를 붙인 것)다.반면 많은 한국인들은 그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속 사랑이 아빠로 알고 있다. TV 속 추성훈은 일본 톱모델 출신인 부인 야노시호와 딸 사랑이의 교육법을 놓고 티격대격하는 평범한 딸 바보의 모습이다.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딸의 재롱에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싫은 소리 한 마디 잘 하지 못하는 장면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그런 모습에서 추성훈의 풍운아스러운 인생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다. 알려진대로 추성훈은 2002년 아시안게임 유도금메달리스트다. 2004년에는 K-1에서 격투가로 데뷔했다. 2006년에는 K-1 히어로즈 라이트헤비급(-85kg) 챔피언에 올랐고, 2009년에는 UFC에 진출해 지금까지 5경기를 가졌다. 재일교포로서의 삶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 대표에 도전했고, 유도복을 입고 격투기 무대에 올랐다. 일본에서 최고 자리에 머물지 않고 세계 무대로 나갔다. 그런 그의 도전정신에 UFC 측에서도 비토 베우포트, 제이크 쉴즈, 마이클 비스핑 등 최고의 선수들과의 경기만을 그에게 제안했다. 2014년, UFC와 계약상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섹시야마' 추성훈을 만나봤다.-리벤-쉴즈전을 다시 돌려봤다. 실력은 여전하지만 나이 탓인지 체력이 예전만 못해 보이더라."나이가 든 것도 맞고, 체력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이제 한국 나이로는 마흔이니까 거의 인생의 반을 산 셈이다(웃음). 당연히 격투기같은 거친 운동을 하려면 힘들 수밖에 없다. 그래도 이 나이에 링 위에 오르는 모습을 보면 누군가는 용기나 희망을 얻지 않을까. 결국 승부라는 것은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조건 이기기만 하면 재미없다."-10년간 등장곡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와 함께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UFC에 정말로 작별을 고할 시기는 언제가 될까. "2012년 쉴즈와의 웰터급 경기 이후 아직 다음 시합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올해 안에는 무조건 (UFC에서의) 마지막 시합을 가질 것이다. 마지막 상대는 누가 됐든 무조건 강한 선수였으면 좋겠다."-지금까지도 항상 전적을 고려하지 않고 강한 상대만 골라왔다. 유독 추성훈에게만 '지면 더 강한 상대가 붙는다'는 말도 있다. "강한 상대와 붙어야 이기든 지든 재미있지 않나. UFC 측에서 계속 그런 선수들과 매치를 만들어서 오퍼를 줬다. 그럼 나는 그냥 '예스'라고 대답했을 뿐이다. UFC 마지막 경기 상대가 누가 될지 나 역시 궁금하다. 현재 UFC 웰터급엔 톱10이 아니라도 20위권까지 만만한 상대가 없다. 나 역시 '도대체 이 중에서 누구와 붙어야 되지?'라고 고민하곤 한다. 어쨌든 재미없게 이기는 것 보다는 강한 사람에게 KO당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UFC 웰터급에는 김동현·임현규 등도 활약중이다. 과거와 달리 많은 한국인들이 UFC에서 인정받고 있다. 기분이 어떤가."요새 한국 선수들이 너무 잘하고 있어 뿌듯하다. 다들 기본적으로 힘도 좋은데, 타격-그라운드 등 기술 향상 속도도 놀라울 정도다. 후배들이 많아지면 당연히 기분이 좋다. 현재 국내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중에도 가능성 넘치는 이들이 많다고 본다. 점점 예전에 비해 기회가 많아지고 있으니 다들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베이징 올림픽 때 국내 방송의 유도 해설을 맡기도 했다. 유도가 출신 중에는 가능성 있는 사람이 있나."한국에서 유도 선수를 하는 자체가 이미 강하다는 얘기다. 기본적으로 (격투기에서는) 체력 좋고 굳히기 잘 하는 선수가 유리하겠지만, 막상 무대에 서면 또 모른다. 유도에서 굳히기라는 것도 결국 도복을 입고 하는 것이라 실제 서브미션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왕기춘·김재범 등 국대 레벨이면 격투기로 와도 충분히 잘 할거라 본다."-유도선수인데 타격가에 가까운 모습이다. 스스로 (타격에 있어) 타고났다고 생각하나."특별히 타고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10여년 전 격투기 시작하면서 복싱이든 킥복싱이든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런 부분은 타고나지 않아도 후천적으로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본다. (김)동현이도 원래 전형적인 그래플러였는데, 요새는 타격으로 KO승도 많이 따내지 않나. 한창 물이 오른 것 같더라."-'태릉식'보다는 자율적인 훈련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개인적으로 스파르타식 운동법은 잘 맞지 않는다. 과거 부산에서 운동 할 때도 그런 군대식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단체 훈련과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시간 활용을 조화시키는 것이 좋다. 특히 지금은 더더욱 나이도 있고 하니까,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움직여야 한다. 겉보기와 달리 여기저기 아픈 곳도 많아서 관리를 잘 해야한다(웃음). 어떻게든 잘 준비를 해서 올해 경기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UFC에서 마지막 경기는 은퇴를 의미하나."아직 모르겠다. 다만 UFC에서 내년이나 그 이후라도 한국에서 대회를 연다면 꼭 출전하고 싶다. 부상이 있어도 무조건 나갈거다. 요새 UFC 측에서도 동아시아 시장에 관심이 많아서 충분히 가능한 얘기라고 생각한다. 어떤 식으로든 계속 도전하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삶을 살고 싶다."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임현동·김진경 기자 2014.06.19 14:48
연예

재경 “아이돌만 해서는 먹고 살기 힘들어” 토로

레인보우 재경이 일일 메이크업 아티스트에 도전했다. 재경은 24일 방송되는 SBS E! '스타뷰티쇼'에 출연해 "멤버들에게 '킴자이너'라고 불린다. 립밤·컨실러·파우치 등 사용하는 화장품을 직접 제작한다"고 밝혔다.이 같은 재능을 살려 일일 메이크업 아티스트에 도전, "아이돌만 해서는 먹고 살기 힘들다. 요즘은 투잡 시대"라며 열의를 보였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수경 원장의 개인 레슨 시작부터 혼쭐이 나면서까지 스파르타식 교육을 받았다. 혹독한 훈련을 마친 수경 원장은 "포인트를 딱 집어낸다. 이젠 흠 잡을 때 없다"며 흡족해했다.메이크업에 지나치게 집중한 재경이 카메라를 등지며 허리를 꺾는 포즈를 취해 촬영장을 폭소케 했다. 서인영은 "몸에 와이어가 달린 것 같다"며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능가하는 포즈다"고 표현했다. 방송은 24일 오후 9시.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3.09.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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