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되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서는 기원전 490년경, 패권을 잡기 위해 발발된 거대한 제국 페르시아와 작은 도시국가로 흩어져 있던 그리스의 전쟁으로 세계사 여행을 떠난다.
세계사 여행을 안내해줄 선생님으로는 서양 고전학 전문가이자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가 출연한다. 김헌 교수는 “스파르타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뒤에는 어떤 그늘이 있는지, 페르시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에는 어떤 오해가 있는지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인간 병기를 만드는 스파르타식 교육의 진실과 유아 살해, 소년 군사훈련, 원주민 노예 착취 등 약한 자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스파르타의 잔혹한 시민 생활도 소개될 전망이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영화 속에서는 기괴하고 야만적으로 그려졌지만 높은 문명의 강대국이었던 페르시아에 대해서도 알아볼 예정이다.
이날 강의는 페르시아 제국의 무패 신화를 깨트린 마라톤 전투, 영화 ‘300’의 모티브가 된 테르모퓔라이 전투, 세계 3대 해전으로 꼽히는 살라미스 전투까지 총망라한 세계사 수업을 진행한다.
이번 주 여행 메이트는 그리스인 안드레아스와 이란에서 온 키미야다. 키미야는 “영화에 나오는 (페르시아의 모습이) 조금씩 달라서 아쉬웠다. ‘이건 아닌데’ 싶은 부분도 있었다. 오늘 그런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다”며 강의에 대한 기대감을 표한다. 안드레아스는 “‘벌거벗은 세계사’를 통해 그리스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소감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