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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전반기 최강자를 가린다...체육공단 이사장배 왕중왕전 개최

미사리 수면이 뜨겁게 달궈진다. 올해 전반기 경정 최강자를 가리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 19·20일 개최된다.올해 왕중왕전은 1~23회차까지 성적(평균 득점)을 합산, 상위 12명의 선수가 오는 19일 열리는 예선전에 출전한다. 여기서 상위 6명이 결승전에 진출한다 호언장담 심상철과 설욕전에 나선 김민준평균 득점 7.9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심상철(7기·A1)은 대상경정 결승전만 28번 치렀다. 출전 선수 중 최다 기록이다. 올해 첫 대상경정(스포츠월드배)에서 우승한 뒤 "이제 시작입니다. 올해 모든 대상경주 우승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지난주 23회차에서도 2승을 추가한 심상철은 올해 총 26승으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역대 이사장배 왕중왕전에 총 5회 출전, 3회 우승을 차지했다. 22회차까지 25승을 거두며 심상철과 다승 경쟁을 벌인 김민준(13기·A1)은 스포츠월드배에서 6위에 그쳤지만, 5월에만 6승을 거두는 등 심기일전했다. 2022년 쿠리하라배, 2023년 스포츠경향배,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에 이어 개인 네 번째 대상경정 우승을 노린다. 올해 심상철과 김민준의 상대 전적은 심상철이 16승 9패로 앞세 있다. 하지만 1코스를 배정받았을 때 김민준의 승률은 100%다. 선배 기수 자존심, 김민천·최영재2기 김민천(A2)은 평균 득점 6.90을 기록하며 당당하게 왕중왕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빠른 평균 출발 기록(0.23초)과 차분한 경주 운영으로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올해는 15승을 거뒀다. 김민천은 2011년 이사장배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5기 최영재(A2)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2년 23승을 기록했고, 전반기도 끝나지 않은 올해는 이미 12승을 거뒀다.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이사장배 왕중왕전 입상을 노린다. '경정 여왕' 김지현, 왕중왕전 제패 도전올해는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올해 4월에 열린 스포츠월드배 준우승, 5월 메이퀸 특별경정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김지현(11기·A2)은 이번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정상을 노릴 수 있는 페이스다.김지현은 예선에 진출한 12명 중 사고점(경주 중 실격·경고·주의 등으로 선수에게 주어진 감점)이 가장 낮을 정도로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갖췄다. 올해 좋은 흐름을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 나가겠다는 각오다.역대 출전한 대상 경정에서 우승 없이 준우승만 세 번이었던 안지민(A1)도 올해 기세가 좋다. 3기 문안나(A2)와 11기 반혜진(A1)도 평균 득점 10위와 12위로 왕중왕전 출전 기회를 잡아 결승 진출과 입상을 노린다.안희수 기자 2024.06.12 11:00
스포츠일반

[경정] 다가오는 올해 첫 대상경주, 우승 향한 담금질 시작

올 시즌 첫 경정 대상경주인 제16회 스포츠월드배가 4월 17·18일 열린다. 상위권 선수들은 남은 기간, 결선(2일차 15경주) 진출 인원에 포함되기 위해 향후 출전하는 경기에서 더 높은 집중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회차를 기준으로 상위권 선수들을 성적을 분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시즌 초반 거침없는 질주를 보이며 평균 득점 1위(7.83점)를 기록한 심상철(7기·A1)이다. 15회 출전 중 1착 9회, 2착 1회, 3착 3회를 해내며 승률 60%, 연대율 66.7%를 기록했다. 심상철은 2019년 스포츠월드배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2위는 평균 득점 7.61점을 기록하고 있는 김민준(13기·A1)이다. 2023년 스포츠경향배와 프랑프리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선수다. 데뷔 첫 스포츠월드배 우승에 도전한다. 3위는 올해 16회 출전 중 1착 3회, 2착 10회, 3착 1회를 기록하며 평균 득점 7.50점을 기록하고 있는 정민수(1기·A1)다. 현재까지 1기 선수 중 톱12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4위는 평균 득점 7.46점을 기록하고 있는 김민천(2기·A2)이다. 그는 스포츠월드배에 총 4회 출전했고, 지난해(2023년)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6승을 거두며 승률 46.2%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의 기세라면 예선(1일차 특선 2경주) 진출 자격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5위는 '5기 자존심' 주은석(B1)이다. 그는 평균 득점 7.36점을 기록했다. 11회 출전해 1착 5회, 2착 2회, 3착 2회로 승률 45.5%를 기록했다. 2008년 스포츠월드배에서 준우승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는 입상권 진입에 실패했다.6~8위는 김정구(2기·B2) 김효년(2기·A1) 박진서(11기·A1)가 올랐다. 올 시즌 초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올해 첫 대상경주 출전을 위해 매 경주마다 투지를 보이고 있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박설희(3기·A2)가 9위에 오르며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평균 득점은 6.84점이다. 13회 출전해 1착 2회, 2착 5회, 3착 3회를 기록했다. 승수는 많은 편은 아니지만, 삼연대율 76.9%를 기록한 숨은 강자다. 현재 7명이 활동 중인 12기 선수 중에는 조성인(A1)과 류석현(A2)이 톱12에 진입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조성인은 2022년 스포츠월드배에서 우승한 선수다. 그 여세를 몰아 지난해 연승에 도전했지만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면 이승일(5기)과 같이 3년 연속으로 결승을 진출하게 된다.류석현은 2023시즌 스타트와 1턴 전개에서 기복을 보이며 이름값을 못했다. 이번 시즌은 크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3회 출전해 1착 4회, 2착 3회, 3착 2회를 해내며 삼연대율 75%, 평균 득점 6.75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2019년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5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1위부터 11위는 모두 개인 통산 100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12위는 87승을 거둔 송효석(8기·B1)이다. 그는 이번 시즌 13회 출전해 1착 4회, 2착 4회, 3착 2회로 삼연대율 76.9%를 기록했다. 현재 추세라면 처음으로 대상경주 예선 진출 자격을 획득할 전망이다.이서범 경정코리아 경기분석 위원은 "12위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한진(1기·A1) 최광성(2기·A1) 배혜민(7기·A1) 이동준(8기·A2) 김현덕(11기·B1) 김도휘(13기·A1)도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순위가 바뀔 수 있다. 12위 밖에 있는 선수들의 경기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2.28 11:00
스포츠일반

치열했던 경쟁 뚫고 예선전…서휘, 눈부신 1위 질주 이어갈까

올 시즌 하반기 첫 번째 이벤트인 ‘스포츠경향배 대상경정’이 오는 20∼21일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상경주에서는 후반기 28회차(7월 12일)부터 36회차(9월 7일)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상위 12명이 예선전을 통해 우승을 향한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지금까지 평균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서휘(11기)다. 현재 26승으로 2019시즌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24승) 기록을 뛰어넘어,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2위는 생애 처음으로 대상경주 예선전에 참가하는 박종덕(5기)이다. 전반기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지만 강인한 승부 근성으로 위기를 극복한 후, 확실하게 변화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현재 14승을 기록, 2019년과 2022년에 기록한 13승을 넘어섰다. 후반기 보여주고 있는 강력한 스타트와 차분한 전개력이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3위는 이승일(5기)이 차지했다. 마지막 관문인 36회차에서 기복을 보였지만 평균 득점 7.43점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시즌 25승으로 현재 다승왕 공동 6위를 기록하고 있다.여성 선수들의 돌풍도 거세다. 평균 득점 순위 4위와 5위를 모두 여성 선수들이 차지했다. 우선 손지영(6기)이 평균 득점 7.19점으로 4위이다. 현재 시즌 29승으로 다승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최초의 여성 다승왕 탄생도 기대해 볼 만하다. 또한 역대 여성 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박정아(3기)의 2017년 32승인데, 손지영의 최근 경기력을 고려하면 신기록 탄생도 가능할 수 있다. 박설희(3기)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올 시즌 평균 득점 7.09점으로 5위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2023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준우승을 기록, 상승세를 타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후배 기수들의 약진 또한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12기에서는 류석현이 평균 득점 6.63점으로 9위, 조성인이 6.56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13기 선수로서는 김민준이 6.94점으로 7위를, 김도휘가 평균 득점 6.63점, 10위로 생애 첫 대상경주 예선전 진출권을 획득했다. 14기로서는 박원규가 평균 득점 7.02점을 기록하며 6위로 예선전 진출권을 따냈다.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이번 대상경주 예선전 진출권 경쟁이 역대 대상경주 중에서 가장 치열했다”며 “예선전 진출에 성공한 선수에게는 마지막까지 멋진 경주를 기대하며 아쉽게 기회를 놓친 선수에게는 응원의 박수와 함께 지금보다 더욱 분발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3.09.13 05:01
스포츠일반

2연패 도전 김종민 vs 승률 최고 조성인...경정 최강자는 누구?

제14회 스포츠경향배 대상경정이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미사리경정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상경정의 특선경주 진출자는 올해 1회차부터 36회차까지 평균득점 상위자 12명이고, 우승 상금 1000만원이 걸렸다. 2위와 3위에게는 각 700만원과 5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출전이 유력한 대표적인 선수로는 김종민(2기), 조성인(12기), 김응선(11기), 김효년(2기), 김현철(2기), 김완석(10기), 어선규(4기), 이용세(2기), 이동준(8기), 안지민(6기), 손지영(6기), 류석현(12기) 등이다. 21일 1일차 수요경주에서 예선전을 치른 후 최종적으로 결승전 진출권을 따낸 6명이 22일 우승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게 된다. 김종민과 조성인이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꼽힌다. 여기에 김응선, 김효년, 김현철, 김완석, 어선규 등이 뒤를 받치는 모양새다. 2019년 스포츠경향배 우승자인 김종민에게 있어 이번 대상경정은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지난해 경정 선수로는 최고의 영예인 그랑프리 우승을 포함해 쿠리하라배까지 2번의 대상경주를 싹쓸이했으나 올해는 아직까지 큰 경기에서 침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김종민은 다소 저조한 흐름을 타고 있으나 현재 경정 선수 중 최고인 60% 이상의 승률, 역대 대상경정 최다 우승 경력, 강력한 스타트와 선회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승부에 대한 강한 집념이 이번 스포츠경향배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가장 컨디션이 좋은 조성인에게도 이번 스포츠경향배는 놓칠 수 없는 대회다. 지난해 큰 경기에서 김종민에게 번번이 밀리다 지난 4월 스포츠월드배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또 최근 상승세의 성적이 말해주듯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스포츠경향배(5회 우승)와 인연이 깊은 심상철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출발위반(플라잉)으로 이번 대상경정에는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그러나 지난 8월 왕중왕전에서의 입상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김완석(우승), 김현철(2위), 김응선(3위)과 4월 스포츠월드배 2위를 차지한 안지민 그리고 올 시즌 40%가 넘는 승률을 보이고 있는 김효년, 삼연대율(76.6%) 전체 2위를 기록 중인 어선규 등도 관심을 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큰 경기 가장 높은 자리에 목말라 있는 선수들이 많은 만큼 열띤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타이틀을 향한 승부 의지가 강하게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13 18:33
생활/문화

'무패행진' 심상철, 대상경주에서도 김종민 넘을까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심상철(38·A1)이 대상경주 기록까지 작성할 수 있을까. 프로 스포츠 선수들은 가지고 있는 실력이 뛰어날수록 명예와 부의 크기 역시 커지기 마련이다. 미사 경정장 수면 위에서 순위 다툼을 하는 경정 역시 최강자의 왕좌에 오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모든 경정 선수들은 큰 상금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대상경주 출전에 대한 갈증과 시상대에 오르는 입상의 꿈을 꾸고 있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현재 대상경주 4회, 특별경주 3회를 시행하며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동기 부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기 김종민(44·A1)은 경정이 시작된 2002년 6월부터 가장 많은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통산 17회 대상경주 우승과 11회 준우승에 빛나는 그는 데뷔 후 빠른 수면 적응력을 선보이며 ‘경정의 별’로 급부상했다. 경정 선수로 출사표를 던진 후 2년 만에 제2회 스포츠서울배와 2004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올스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이후에도 수많은 대상경주에서 꾸준한 입상을 이어나갔다. 지난해 5년 만에 제13회 스포츠경향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 뒤를 심상철이 바짝 추격 중이다. 2008년 경정에 입문 후 7기생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떠올랐고,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 2010년 제4회 스포츠칸배 대상경주에서 첫 우승의 영광을 맛봤다. 현재 스코어는 선두인 김종민과 우승에서 1회 차이가 나는 우승 16회, 준우승 7회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심상철은 올 시즌 총 10회 출전에서 100% 승률(1·2·3·6코스 각 2승, 4·5코스 각 1승)을 기록하는 등 경기를 지배하고 있어 기록 경신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심상철은 그동안 탁월한 실력을 바탕으로 각종 대상경주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으나 유독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2018년 고대하던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대상경정 우승까지 거머쥐며 대상경주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어 2019년에도 제13회 스포츠월드배와 2차 GPP 쟁탈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우승을 꿰차며 명불허전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앞선 김종민과 심상철의 격차가 크지 않아 올해 열릴 대상경주에서 누가 먼저 주도권을 잡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선두 자리가 뒤집힐 수 있다. 다음 순위로는 길현태, 이응석이 자리하고 있다. 대상경주 우승 9회, 준우승 6회의 길현태는 제1회 굿데이배 초대 우승자다. 우승 8회, 준우승 11회의 이응석 역시 제1회 스포츠칸배 초대 우승자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전문가는 “스포츠계의 유명한 격언 중 기록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는 말이 있다. 스포츠는 어떻게 보면 그래서 더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고 경정 역시 마찬가지다”라며 “선배 기수나 원년 강자들이 독식하지 않도록 후배 기수들이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4.08 07:01
스포츠일반

경정, 꾸준함의 대명사 손제민

새로운 베팅 승식 추가(쌍복승식)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2019시즌 경정이 1월 3일 시작했다. 올 시즌 초 후배 기수들의 돌풍이 경정의 흥미를 배가시킨다. 그리고 선배 기수들의 꾸준한 경주 운영도 돋보인다. 그 중심에 바로 손제민(38·6기·A1)이 있다.손제민은 선이 굵은 경주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소심한 경주를 펼치는 선수도 아니다. 출전 경주에서 자기 포지션에 맞는 안정적 경주 운영으로 경정팬들에게 무한한 신뢰감을 주는 선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작년 시즌 총 68회 출전 중 1착 19회·2착 18회·3착 13회를 기록하며 승률 28%·연대율 54.4%·삼연대율 73.5%를 기록했다. 올 시즌도 2회 출전 중 1착 1회·3착 1회로 안정적 출발을 보여 준다.현재 6기로 활동하는 선수는 총 8명으로 전체(154명) 선수 중 5%를 차지한다. 손제민은 신인 첫해(2007년) 평균 스타트 0.32초를 기록, 1착 7회·2착 13회·3착 6회를 기록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동기생 중 유일하게 개인 통산 200승 기록도 달성했다. 2019시즌 첫 출전인 2회 2일 차 13경주 1코스에 출전해 코스의 이점과 함께 압도적 스타트(0.18초) 승부를 통한 인빠지기 1착으로 200승 고지를 밟았다. 손제민을 포함해 200승 이상을 기록 중인 선수는 총 31명이다.2015년 손제민 선수에게 황금기가 찾아왔다. 평균 스타트 0.23초를 기록하며 안정적 경주 운영으로 1착 22회·2착 14회·3착 7회를 기록했다. 31회 2일 차 14경주에 치러진 스포츠경향배 결승전 첫 출전에는 긴장한 듯 0.37초로 출전 선수 중 가장 늦은 스타트였지만, 코스 이점(2코스)을 활용한 찌르기 전개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자신감을 얻어 시즌 최고 대상경주인 그랑프리 대상경정에서 드디어 꿈에 그리던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었다.2015년 황금기를 맞이한 뒤 경정팬에게 확실하게 인정받는 선수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2016년 13승·2017년 15승으로 기세가 한풀 꺾인 듯 보였다. 안정적 스타트감은 보였지만, 신인 시절에 보여 준 아웃코스 경주 운영 능력에서 기복을 보였다.장점도 많은 선수기에 다시 황금기가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첫 번째는 스타트다. 2007∼2018시즌까지 평균 스타트 0.24를 기록, 신인 첫해 0.32초 이후 단 한 차례도 0.30초 이후로 밀려나지 않았다. 두 번째는 인코스에서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경주 운영을 펼친다는 점이다. 세 번째는 경주 흐름에 맞는 적절한 1턴 전개 능력을 겸비했다는 점이다.많은 경정전문가들은 "경정 최고 대회인 그랑프리 우승도 경험한 선수고, 안정적 스타트와 노련한 경주 운영을 겸비해 올 시즌 첫 출발부터 개인 대기록까지 작성한 만큼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최용재 기자 2019.0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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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차세대 스타, 유석현

사진 = 경륜경정사업본부프로의 세계에서는 지는 해가 있으면 뜨는 해도 있기 마련이다. 경정도 마찬가지다. 개인 통산 405승으로 역대 개인통산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1기 길현태, 403승으로 2위를 기록하며 2기를 대표하는 김종민 그리고 2년 연속 다승왕 기록을 가지고 있는 4기 어선규 등 오랜 기간 기수를 대표하며 노련한 경주운영으로 꾸준한 성적을 보이는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도 최근에는 예전과 같은 강한 인상을 보여주지 못하며 지는 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이에 반해 7기 심상철을 필두로 후배 기수들은 매년 새로운 스타를 배출하며 미사리 경정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11기 김응선(33·A1등급)이 연말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챔피언에 오르며 스타덤에 올랐다면 올 시즌에는 유석현(32·12기·A1등급)이 스타탄생을 예고하고 있다.유석현은 2013년에 데뷔하여 첫 해 4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11기 동기생인 조성인, 강영길이 각각 5승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서 두드러진 성적은 아니었다. 2014년에는 6승을 거두며 조금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 유석현이 차세대 주자로서 면모를 보여주기 시작한 것은 2015년부터다. 2015년 24승을 거두며 월등히 향상된 실력을 선보인 유석현은 대상경주 출전도 동기생 중에서 가장 빨랐다. 2015년 제9회 스포츠경향배 대상경정 3위를 시작으로 쿠리하라배 2위 그리고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에서 당당히 준우승을 거두며 무서운 신인선수로 인정받았다. 이후 유석현은 매년 향상된 기량을 선보였고 2016년 26승, 2017년 30승으로 한 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올 시즌은 지난 17일 기준으로 11승으로 다승 3위에 올라있다. 그리고 최근 활약에 힘입어 개인 통산 100승 달성에도 성공했다. 365번째 출전경주인 지난 18회 2일차 3경주에서 1코스 인빠지기 우승으로 100승에 성공한 것이다.경정 전문가들은 유석현의 장점을 세 가지를 꼽는다. 첫 번째로 기복 없는 스타트다. 올 해로 여섯 번째 시즌을 맞는 유석현의 출발위반 횟수는 단 네 차례 뿐인데다 평균 스타트 타임은 0.20초반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두 번째는 강력한 1턴 전개력을 꼽는다. 유석현은 1턴 마크 공략이 강한 선수로 외곽에서의 휘감아찌르기 전개는 일품이다. 세 번째는 포기하지 않는 승부근성이다. 저조한 성적의 모터를 배정받아 출전해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경주에 임하는 진정한 프로선수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개인통산 100승이라는 개인적인 대기록 달성에도 불구하고 아직 대상경주 우승이 없는 것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하지만 이제 경정에 눈을 뜬 만큼 대상경주 우승은 시간문제라는 평가다.많은 경정전문가들은 "유석현이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길현태, 김종민, 심상철의 계보를 잇는 경정을 이끌어 갈 차세대 스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용재 기자 2018.05.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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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고 빅매치, 경정 그랑프리 개최

경륜경정사업본부올 시즌 경정 최강자를 가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가 20·21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펼쳐진다.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 14일 그랑프리에 진출할 24명의 전사를 최종 확정하고 본격적인 그랑프리 시즌에 돌입했다. 그랑프리 경정은 총상금 9000만원이 걸린 경정 최고 권위의 대회다.올 시즌 대상경주, 그랑프리포인트(GPP) 쟁탈전 등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합산하여 상위 24명의 선수가 그랑프리에 출전한다. 이번 그랑프리에는 그랑프리포인트 1위 심상철을 비롯해 박정아 안지민 유석현 민영건 김효년 김응선 박설희 임태경 김종민 한종석 장수영 오세준 김종목 이창규 김인혜 김종희 김정구 송효석 김현철 이태희 이용세 최재원 배혜민 등 24명이 출전한다.이들은 20일 예선전을 치른 뒤에 평균 득점 상위 6명이 21일 결승전에 진출해 올 시즌 최고 선수를 향한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토너먼트 승부라 단 한 번의 실수는 바로 탈락으로 이어진다. 선수들의 긴장감도 최고조에 달한다.현재 우승 0순위는 심상철이다. 심상철은 그랑프리포인트 1위를 비롯해 다승·성적·상금 등 모든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7월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우승·9월 스포츠경향배 우승·10월 쿠리하라배 우승으로 한 시즌 세 번의 대상경정 우승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둔 심상철이 그랑프리마저 접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심상철이 좋은 모터도 배정받는다면 그랑프리 우승은 심상철 차지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심상철이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선수지만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다. 유석현의 최근 기세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인 데다 그랑프리포인트 성적 최상위권인 박정아와 안지민도 인코스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어 예선전을 좋은 성적으로 통과한다면 충분히 우승을 노려 볼 수 있다.민영건은 스타트 집중력이 뛰어난 만큼 언제든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기량 차이가 크지 않은 강자들인 만큼 모터 성능과 컨디션에 따라 누구든 우승 기회를 엿볼 수 있는 것이다.또 이번 그랑프리는 다양한 관전 포인트로 경정팬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가장 먼저 여성 선수 그랑프리 첫 우승 도전이다. 올 시즌 미사리 경정장은 어느 때보다 여성 선수의 약진이 눈에 띈다. 이번 그랑프리에도 5명의 여성 선수가 출전한다. 전체 148명의 선수 중 19명이 여성 선수임을 고려할 때 그랑프리 5명 출전은 올 시즌 여성 선수들의 활약을 잘 보여 준다. 그중 박정아 안지민 박설희 임태경은 성적 상위권을 형성하며 충분히 우승을 노려 볼 수 있는 선수들이다.다음으로 심상철 박설희 부부 경정선수의 그랑프리 동반 출전이다. 심상철과 박설희 모두 상위권 성적으로 그랑프리 출전에 성공한 만큼 예선전은 물론이고 결승전에서 맞붙기를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한편 그랑프리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3000만원이 2위와 3위에게는 각각 2000만원과 1400만원이 수여된다. 최용재 기자 2017.1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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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그랑프리 향한 도전자들은 가려졌다

그랑프리를 향한 도전자들이 가려졌다.지난 9일 올 시즌 마지막 그랑프리포인트(GPP) 쟁탈전이 마무리되면서 '별들의 전쟁'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정 출전 선수 24인의 윤곽이 모두 드러났다. 한 해 동안 대상경정이나 GPP 쟁탈전에서 획득한 포인트 합계 상위 24명의 선수에게 그랑프리 경정 출전권이 주어진다.GPP 1위 선수는 모두의 예상대로 심상철이525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차지했다. 이 점수는 대부분의 대상경정과 GPP 쟁탈전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쌓을 수 있는 점수여서 올 시즌 심상철의 기세를 짐작게 한다.1위부터 24위까지 선수 면면을 살펴보면 여성 선수의 약진이 가장 눈에 띈다. 총 6명의 선수가 예선전 출전 자격을 얻었고, 그중 박정아(2위·410점)·안지민(3위·345점)·박설희(8위·120점)·임태경(10위·115점)은 GPP 점수 상위권에 랭크됐다.이번 GPP 쟁탈전 결과에 희비가 엇갈린 선수도 있다. 김계영이 65점으로 막차를 탔고, 이번 쟁탈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이용세·최재원은 근소한 차이로 24위 밖으로 밀려났다. 전통의 강호 어선규가 올 시즌 부진으로 GPP 24위권 근처에도 오지 못했다는 점도 이변으로 꼽을 수 있다.지난 7월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왕중왕전 우승, 9월 스포츠경향배 우승 그리고 10월 쿠리하라배 우승으로 한 시즌 세 번의 대상(특별)경정 우승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거둔 심상철이 연말 그랑프리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기량이나 최근 기세를 고려한다면 우승권에 가장 근접한 선수로 볼 수 있지만 섣불리 장담할 수는 없다. 2016시즌 그랑프리 우승자였던 길현태의 GPP 순위는 15위에 불과했다.지난 GPP 결승전에서 1코스를 장악한 심상철과 정면 대결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한 유석현의 최근 기세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민영건·이응석의 스타트 집중력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GPP 점수 최상위권인 박정아·안지민도 인코스 운영이 탁월하기 때문에 예선전만 좋은 성적으로 통과하게 된다면 여성 최초로 그랑프리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사실상 기량 차이가 크지 않은 강자들인 만큼 모터 성능과 컨디션에 따라 누구든 우승 기회를 엿볼 수 있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이제부터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우승 상금만 3000만원인 최대 규모의 대회인 만큼 남은 기간 선수들은 그랑프리 우승에 모든 초점을 맞춰 나갈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평균 득점이나 착순점에서 여유가 있는 강자들인 만큼 예기치 못한 출발 위반이나 기타 사고 등을 대비해 무리한 승부는 자제할 가능성이 높다.전문가들은 "강자들이 지나치게 안정적인 운영을 보인다면 의외의 배당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랑프리 경정이 펼쳐지기 전까지는 고배당에 대비해 나가는 전략을 항상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용재 기자 2017.11.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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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시즌 첫 대상경정 챔피언 자리 놓고 '대격돌'

[사진=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0회 스포츠월드배 대상경정이 20~21일 미사리경정장에서 펼쳐진다. 최근 승률 70%를 보이고 있는 유석현(왼쪽) 우승 후보 1순위로 점쳐 지고 있다. 경정사업본부 제공 ] 올 시즌 경정 빅매치가 이번주 미사리경정장을 뜨겁게 달군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스포츠월드와 공동으로 21~22일 미사리경정장에서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0회 스포츠월드배 대상경정을 개최한다. 이 대회는 올해 경정의 향배를 가늠하는 첫 번째 관문이다. 우승상금 1000만원이 걸려 있는 만큼 경정 간판급 스타 선수들이 모두 출동한다.경정에서 대상경주는 '별들의 대결'이다. 그만큼 누구나 오를 수 있는 무대가 아니다. 이번 대상 선발 방식은 시즌 1회차부터 10회차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상위 12명의 선수를 선발해 20일 예선전을 치른 뒤 최종 상위 6명의 선수가 21일에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이번 대상경정 출전 예상 선수들의 경력을 보면 화려하다.현재 득점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석현(12기)과 다승 1위를 기록하며 1기 최고참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이태희(1기), 지난 시즌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전성기 때의 기량과 자신감을 회복한 이재학(2기), 대상경정이 펼쳐질 때마다 단골로 결승전에 진출하고 있는 어선규(4기), 대상 우승 경험이 다섯 차례나 있는 이승일(5기), 지난 시즌 이사장배와 스포츠경향배 대상 트로피를 각각 들어 올린 정민수(1기), 심상철(7기) 등의 출전이 유력하다.여기에 10회 차까지의 성적을 감안할 때 박상현(4기)과 고일수(5기), 권명호(1기), 류해광(7기) 등도 복병 세력으로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 중에서도 기세상 유석현을 우승 1순위 후보로 꼽을 수 있다. 막내급인 12기 선수이지만 지난 시즌 누구도 예상치 못한 활약으로 빠르게 강자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 작년 쿠리하라배와 그랑프리에서 아쉽게도 모두 준우승만을 기록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강렬한 우승 욕심을 분출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동안 승률 70%, 연대율 90%를 기록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기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맞서 어선규와 이태희, 이승일 등 베테랑이 견제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모두 대상 우승 경험은 풍부하지만 지난 시즌 대상에서는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의욕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으로는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기대하는 팬들도 많다. 고일수와 박상현, 류해광 등이 대상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지만 최근 보여주는 스타트 기세만큼은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고 있어 모터 배정운이 따라 주게 된다면 충분히 기존 강자들을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4.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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