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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OST 강자’ 하진,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 가창자 출격

가수 하진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OST 가창에 나섰다.하진이 가창에 참여한 OTT 플랫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OST ‘인 더 다크’가 7일 발매됐다.‘인 더 다크’는 어두운 내면에 갇혀버린 영혼을 표현한 곡이다. 묵직하고 웅장한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다.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재성과 함께 ‘IMSTA FESTA 2018’ 프로듀싱 세계대회 우승자인 프로듀서 겸 디제이 L.li가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음악 색깔로 주목받는 COCONA가 작사, 작곡 및 코러스를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JTBC 드라마 ‘SKY 캐슬’의 OST ‘위 올 라이’(We All Lie)를 부르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 바 있는 가수 하진이 가창에 참여해 깊고 묵직한 보이스의 진수를 선사한다. 하진은 특유의 신비로우면서도 힘 있는 보컬로 ‘인 더 다크’만의 매력을 살리며 긴장감을 극대화시킬 전망이다.드라마틱한 사운드와 하진의 보이스가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예고하는 가운데 극 전개와 함께 흥미진진한 몰입감을 선사할 ‘인 더 다크’에 기대감이 쏠린다.‘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작품. 김지연, 장다아, 류다인, 신슬기, 강나언 등 배우들의 열연과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07 17:15
연예일반

블랙핑크만? 레드벨벳도 ’재계약’ 불투명…3세대 걸그룹 엇갈린 향방 [줌인]

3세대 대표 걸그룹들이 재계약을 두고 엇갈린 향방을 보이고 있다. 블랙핑크는 여전히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다. 레드벨벳 또한 향후 완전체 활동이 아직 확실하지 않다. 지난해 여름 멤버들 전원이 재계약을 완료한 트와이스와 대비되는 행보다. 블랙핑크와 레드벨벳은 글로벌 인지도에서 다소 격차를 보이지만, 아직 가요계에서 건재한 데다가 한국 대형 기획사를 대표하는 그룹들인 터라 이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간판 그룹인 블랙핑크의 재계약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지난 8월 멤버 모두가 전속계약이 만료됐으나 개인 소속사 설립, 일부 멤버 이탈, 불화설 등 추측만 난무하다. 이후 제니의 솔로 앨범 발매, 지수의 배우 활동 컴백, 리사의 프랑스 성인 쇼 출연 등 각자 활동이 활발하면서 완전체 불발에 무게가 쏠리기도 했다. 다만 최근 멤버들 모두가 영국 버킹엄궁에서 열린 국빈만찬 행사에 참석하거나, YG 프로필에 업데이트돼 완전체 활동에 청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YG는 7년 만에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를 내놓았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는 터라 사실상 글로벌 스타 블랙핑크를 이을 만한 그룹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블랙핑크의 재계약 이슈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YG의 주가는 블랙핑크 이슈가 나올 때마다 출렁이고 있다. 데뷔 9년차인 레드벨벳 또한 완전체 활동이 확실치 않다. 멤버들 중 유일하게 슬기만 재계약을 완료했다. 나머지 멤버들인 아이린, 조이, 웬디, 예리는 재계약을 확정 짓지 않았으며 이들 중 전속계약 만료가 임박한 멤버들도 있다. 레드벨벳은 지난달 13일 정규 3집 ‘칠 킬’로 돌아왔는데, 컴백 전 일어난 해체설 해프닝도 이런 불확실성에서 비롯됐다. 당시 레드벨벳 공식 SNS 소개글이 ‘레드벨벳 오피셜’에서 ‘해피 엔딩’으로 변경됐으며, 이를 두고 일각에선 그룹 해체를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앨범 콘셉트에 따른 변경이라고 밝히며 논란을 일축했지만, 팬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사실 레드벨벳은 블랙핑크와 비교해 글로벌 팬덤의 규모는 차이가 있다. 블랙핑크가 한국을 넘어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면서 여전히 YG의 주요 수익원인 반면, 레드벨벳은 빌보드 등 서구권 차트에서 아직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했다. 물론 지난해 발매된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2022–버스데이’를 통해 첫 밀리언셀러에 등극하거나 최근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하며 성장 잠재력을 보여준 것도 사실이다. 레드벨벳은 소녀시대와 f(x)를 이으며 SM 특유의 색깔을 대표하는 걸그룹이다. 김도헌 대중문화평론가는 “레드벨벳은 독특한 세계관을 보여주는 그룹이고 이는 기존 SM 팬들을 포함해 팬덤이 열광하는 포인트”라며 SM의 기존 색깔을 상징하는 그룹이라고 평가했다. 그런 만큼 레드벨벳 재계약이 불발되고 해체로 이어질 경우 팬덤이 크게 동요될 우려가 있다. 블랙핑크, 레드벨벳과 함께 3세대 대표 걸그룹인 트와이스는 지난해 여름 전원 재계약을 완료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당시 재계약을 발표하며 “JYP의 위상 확립에 결정적 역할을 한 트와이스, 트와이스가 K팝 대표 걸그룹으로 성장하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된 JYP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더 발전된 미래를 함께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JYP의 설명처럼 트와이스의 재계약은 멤버들과 소속사 간의 관계뿐 아니라, 멤버들 간 믿음이 근간이 된 것으로 보인다. JYP의 수장인 박진영 CCO(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는 최근 가수 성시경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정말 솔직하게 말하겠다. 멤버 9명은 지금도 안 싸운다. 아직도 서로 아낀다”고 전한 바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그룹들의 재계약 여부는 다양한 변수가 얽혀 있다”며 “그럼에도 무엇보다 멤버들이 그룹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블랙핑크와 레드벨벳의 재계약 여부 또한 그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01 06:10
스포츠일반

"아이들 무사히 돌아오길..." 희망 꽃피운 재17회 그린리본마라톤

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 그린리본콘서트(그린리본마라톤)가 참가자들의 열의와 연예·스포츠계 스타의 축하 속에 화려한 막을 내렸다. 9일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 트랙구장에서 가수 정동원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한 이 캠페인에는 배우 하정우, 가수 김흥국, 축구 전 국가대표 조원희, 야구 전 국가대표 박명환, 런던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송대남, 카바디 전 국가대표 이장군, 영화감독 강제규, BA엔터테인먼트 대표 장원석, 인플루언서 윤남기-이다은 부부, 김슬기-유현철 커플, 정서진 등이 3000여 명의 관객과 함께했다.하정우는 "야외에서 인사드리니 색다른 것 같다. 좋은 취지의 뜻깊은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 언젠가는 저도 함께 뛸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한다. 날이 더우니 건강에 유의하시고, 수분 섭취도 잘하시라"고 당부했다. 하정우와 함께 무대에 오른 장원석 대표도 "여러분 모두 무사히 완주하시길 빈다. 하정우 씨가 주인공인 ‘1947 보스톤’을 제작했다. 마라톤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보셔야 할 영화”라고 새 영화를 소개했다. 마라톤 레이스가 끝난 뒤 11.19㎞ 부문 시상식이 열렸다. 남자 부문 1위 오승민(41분37초953)을 비롯, 이희문과 박용준 2,3위를 기록하며 무대에 올랐다. 여자 부문에서는 1위 강소희(54분18초453)에 이어 진예영, 이정연이 차례로 수상했다. 이들에게는 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이 시상했다.2007년 ‘그린리본걷기대회’로 시작해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그린리본마라톤은 이데일리·일간스포츠·아동권리보장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서울특별시·서울경찰청이 후원했다. KG, KG모빌리티, 할리스, 안다르, SPC, 휠라, 몬스터에너지, 스웨거, 농심, 제너럴브랜즈, ENH컴퍼니, 코카콜라, WTD, 소백산 등 기업들도 함께했다.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은 "그린리본은 실종아동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희망이자 상징"이라며 "시민들의 관심이 실종아동과 가족에게 큰 힘이 된다"고 호소했다. 김의승 서울시 부시장은 "지난해 2만6000여 건의 실종아동 중 58명이 아직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는 실종아동들의 무사 기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라톤 행사가 종료된 뒤에는 그린리본콘서트가 열렸다. 권은비, 드리핀, 제로베이스원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시민들과 뜨거운 열정을 나눴다. 김식 기자 2023.09.09 16:56
연예일반

‘알 유 넥스트?’, 인기 뜨겁다…틱톡 누적 조회수 5억 뷰 돌파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알 유 넥스트?’(R U Next?)가 점차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알 유 넥스트?’는 빌리프랩의 차세대 글로벌 걸그룹 최종 멤버를 결정하는 프로그램으로 단 3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참가자들은 치열하게 경쟁하고 또 성장하며 한 편의 청춘 드라마를 완성해 가고 있다. 이들이 흘리는 땀과 눈물에 국내외 시청자들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숫자로 보는 ‘알 유 넥스트?’의 인기 상승세를 짚어보았다.▲ 5라운드 ‘컬러 미션’ 무대 영상 100만 뷰 돌파지난 7회 방송에서 15명의 참가자들은 5명씩 3개 유닛으로 나뉘어 5라운드 ‘컬러 미션’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의 콘셉트 이해력을 검증하는 관문으로 레드유닛은 레드벨벳 아이린&슬기의 ‘몬스터’(Monster), 퍼플유닛은 오마이걸의 ‘다섯 번째 계절’, 그린유닛은 2NE1의 ‘아이 돈 케어’(I Don’t Care) 무대를 선보였다. 각 유닛의 매력과 개성이 녹아든 무대로 호평을 얻은 바, 이들의 무대 영상은 방송 3일 만에 100만 뷰를 넘겼다.▲ 3차 글로벌 투표수 1000만 건 육박‘알 유 넥스트?’는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와 모바일 금융앱 토스를 통해 3차 글로벌 투표를 진행, 총 994만5678건의 투표수가 집계됐다(집계기간 7월 21일~8월 10일). 이는 1, 2차 글로벌 투표수를 상회하는 높은 수치로, 단일 투표에만 1천만 건에 육박하는 투표수를 기록하며 회차를 거듭할수록 프로그램이 더욱 열기를 높여가고 있음을 방증한다.▲ 틱톡 영상 누적 조회수 5억 건 돌파첫 방송 전부터 ‘알 유 넥스트?’는 본 방송 외 참가자들의 무대밖 인간적인 면모를 만날 수 있는 이색 콘텐츠를 공개해 왔다. 영상 속 참가자들은 편한 사복 차림으로 등장, 다양한 유닛 조합으로 댄스 챌린지 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해시태그 ‘runext’를 활용한 영상의 조회수가 14일 오후 기준 5억 뷰를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한편 ‘알 유 넥스트?’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JTBC와 일본 아베마 이외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 송출된다. 국내는 넷플릭스, 웨이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15 10:24
연예일반

이도현 “’나쁜 엄마’, 배우로서 새 길 열어줘..세상 모든 엄마에 힐링되길” [IS인터뷰]

“‘나쁜 엄마’는 배우로서 새 길을 열어준 작품이에요.”배우 이도현은 JTBC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에 대해 배우로서 자라날 수 있는 자양분 같은 작품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도현은 “드라마가 이렇게 뜨거운 반응이라서 좋지만, 시청률이 높게 나오지 않았다 하더라도 행복하고 뿌듯했을 것”이라며 “나무가 가지를 뻗듯 배우로서 성장한 계기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도현은 마침표를 찍은 ‘나쁜 엄마’ 종영 후 가진 인터뷰에서 작품과 함께한 여정을 전했다. ‘나쁜 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돼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지난 4월 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첫발을 내디딘 후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10회에서 10%를 돌파하고 최종회는 자체 최고인 12.0%를 기록했다. 극중 이도현은 영순의 아들 강호로 분해 냉혈한 검사와 7살 아이의 천진난만함을 오가며 다양한 얼굴을 그려냈다. 드라마 방영 전 ‘나쁜 엄마’ 출연을 ‘도전’이라고 밝힌 이도현은 “어린아이의 지능과 서른일곱살 모습 사이의 간극이 크게 느껴졌다”며 “그 괴리감을 어떻게 표현할지가 숙제였다”고 말했다. 또 “’사’자 들어가는 검사는 공부를 잘한 분들인데 나는 공부를 잘하지 못했다”며 장난스런 웃음과 함께 덧붙였다. “지금 되돌아보면 오히려 서른 일곱의 검사 모습을 보여주는 게 어려웠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혼자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몫이 크니까요. 7살의 모습은 아역배우들인 예진이와 서진이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굳이 뭔가를 하지 않아도 이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연기를 했어요. 저도 아이들을 좋아해서 서로 장난치면서 친해졌던 게 연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또 서른일곱의 모습은 전작인 드라마 ‘18어게인’를 통해 아저씨에서 과거 고등학교 농구선수로 돌아간 캐릭터를 연기한 게 도움이 됐다고 했다. “나이 든 강호의 모습도 내 안에서 가져왔는데 ‘18어게인’에서 연기한 경험을 차용하기도 했다”며 “여러 작품을 하다보니 내 안의 여러 모습을 발견할 수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이도현은 인터뷰 내내 배우 라미란을 “우리 엄마”라고 표현하며 극중 영순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영순은 아들 강호를 검사로 키워내기 위해 때론 모질고 독한 모습을 보인다. 이도현은 ‘나쁜 엄마’에서 강호를 연기했지만, 엄마인 영순의 감정과 행동들을 누구보다 이해한다고 했다.“실제 많은 분들이 과거에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다가 나이가 들고 성장해 가면서 알게 되는 게 있잖아요. 영순도 남편을 잃고 7살의 지능을 가진 아들을 왜 그렇게 키울 수밖에 없었는지 알게 되더라고요. 영순이 공부를 시키지 않았으면 복수를 못했을 거고 엄마의 원한도 풀어주지 못했을 거예요. 엄마 덕분에 잘 컸어요.(웃음)”실제 어린 시절, ‘부모님 말은 법’인 것처럼 엄격한 가정 환경에서 자랐다고 밝힌 이도현은 ‘나쁜 엄마’를 통해 부모님의 속마음도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부모님이 재방송까지 계속 챙겨보시더라”며 “엄마가 ‘나도 엄마가 처음이야, 몰랐어’라고 말할 정도로 부모님도 공감을 많이 해주신 작품”이라고 전했다. “저도 처음엔 영순을 보고 ‘너무한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그런데 극중 영순, 강호와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분이 ‘자식이 걷기만 할 수 있다면 부모가 무엇이든 못하겠나’라는 댓글을 남겼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아, 내가 너무 강호 입장에서만 생각했구나, 부모님들은 정말 대단하구나’라고 느껴지더라고요. 저는 이 드라마를 통해 세상의 모든 엄마들도 ‘힐링’이 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지난 2017년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해 ‘18어게인’(2020), ‘오월의 청춘’(2021) 그리고 ‘더 글로리’(2022~2023)까지 연기 스펙트럼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그 과정에서 ‘나쁜 엄마’를 포함해 여러 흥행작들을 탄생시켜 ‘슈퍼 루키’에서 흥행을 보증하는 주연배우로 우뚝 섰다. 6년 여간 활동하면서 스스로를 혹독하게 다그쳤다고 밝힌 이도현은 ‘더 글로리’와 ‘나쁜 엄마’를 통해 자신에게 칭찬하는 법을 배웠다고 전했다. “항상 제 연기가 아쉬워서 스스로에게 야박하게 굴었어요. 연기 칭찬을 받으면 ‘왜 칭찬을 해주시지?’라고 이해를 잘못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더 글로리’ 김은숙 작가님과 라미란 선배에게 여쭤봤더니 ‘컵에서 물이 넘칠 듯, 안 넘칠 듯 연기하는 게 쉽지 않은데 그걸 해내고 있다고 하셨죠. 이런 구체적인 평가를 들은 후에 스스로를 칭찬해주는 순간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나쁜 엄마’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말해주고 싶고 100점을 주고 싶어요.”데뷔 이후 6년 여간 쉼없이 달려온 이도현은 올해 군입대를 할 예정이다. 매 작품 작업을 ‘등산’에 비유한 이도현은 ‘나쁜 엄마’의 인기에 감사함을 전하며 “이젠 하산을 잘하고 싶다”고 작품과 강호를 떠나 보내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군대에 가서 많은 걸 경험할 것 같아서 사실 기대돼요. 배 불러 보일 수 있지만, 비연예인 친구들은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정말 부럽더라고요. 군대에 가면 다양한 사람을 만나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고, 그만큼 배우 이도현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여기고 있어요. 몸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15 05:10
연예일반

안은진 “‘나쁜 엄마’ 큰 사랑, 복 받았다..사랑스런 캐릭터에 행복” [IS인터뷰]

“넘어져도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건 실제 미주와 성격이 비슷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저보다 훨씬 더 단단하고 대단한 사람이에요. 헤어졌던 강호가 언젠간 돌아올 거라는 믿음을 몇 년간 지니면서 모두를 품은 사람이니까요.”배우 안은진이 JTBC 수목드라마 ‘나쁜 엄마’에서 연기한 인물에 애정을 드러냈다. “예쁘고, 사랑스럽고, 자존감 높은 캐릭터를 만나서 행복했다. 항상 느끼지만 캐릭터 복이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안은진은 지난 8일 유종의 미를 거둔 ‘나쁜 엄마’ 종영 다음날 일간스포츠를 만나 작품과 함께한 여정을 전했다. ‘나쁜 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돼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내용의 드라마다. 지난 4월 3.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첫발을 내디딘 후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10회에서 마의 10%를 돌파하고 최종회는 자체 최고인 12.0%를 기록했다. 극중 안은진은 강호의 고향친구이자 옛 연인이자, 강호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남매의 엄마인 미주를 연기했다. 안은진은 강호와 애틋한 사랑부터 쌍둥이에겐 어떤 면에선 나쁜 엄마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안은진은 높은 시청률을 전혀 예상 못했다며 “예쁘고 좋은 이야기를 담은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만으로 감사한데 많은 사랑과 좋은 성적을 받아서 운이 정말 좋았다”고 거듭 말했다. 미주는 강호의 오랜 연인이지만, 변해버린 강호와 헤어졌다가 재회하는 인물이다. 안은진은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강호를 연기한 배우 이도현과의 호흡을 최우선으로 여겼다고 밝혔다. “극중 강호와 영순의 서사가 굉장히 큰데 미주는 강호에게 중요한 인물이에요. 그런 만큼 강호와 미주의 신이 굉장히 중요하다 생각했죠. 과거 몽타주로 쓰인 이야기들을 잘 표현해야 시청자들이 시작부터 이입할 것 같았어요. 이를 잘 표현해야 복잡한 미주의 심정을 따라올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이디어를 많이 냈죠. 드라마는 현시점이에서 시작하지만, 이렇게 과거를 탄탄히 쌓아 놓았기 때문에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됐죠.”그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자주 내고, 이도현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전했다. 안은진은 “강호와의 관계는 꽁냥꽁냥보다 서로가 얼마나 오랜 시간 편안하게 같이 보냈는지를 고민했다. 도현이와 자주 얘기했다”며 “도현이게도 ‘이거 어때?’, ‘이 신에서 이렇게 입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많이 냈는데 도현이가 ‘누나 연애 스타일이야?’라고 묻더라.(웃음) 대화들을 많이 하면서 친밀하게 연기했다”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안은진은 강호와의 관계뿐 아니라, 어떻게 하면 ‘엄마’를 잘 표현할지도 걱정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우려는 각각 쌍둥이 남매 예진과 서진을 연기한 아역배우 기소유 양과 박다온 군이 촬영 현장에서 ‘엄마’라 불러주는 순간 사라졌다고. “어떨 때는 친구처럼 투닥거리지만, 정말 엄마 같은 모습이 나왔으면 했어요. 어쩌면 미주는 아이들 옆에 잘 있지 못하고 잘 키워내지 못해서 ‘나쁜 엄마’이기도 하고요. 연기 고민이 참 많았는데 아이들이 현장에 가자마자 ‘미주 엄마’라고 해서 정말 좋더라고요. 진짜 엄마에게 하듯 ‘미주 엄마’라고 불러줘서 바로 가까워졌고 편하게 연기했어요.” 지난 2012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한 뒤 2018년 ‘숫자녀 계숙자’로 드라마에 발을 들이게 됐다. 이후 ‘빙의’(2019), ‘국민 여러분!’(2019), ‘타인은 지옥이다’(2019), ‘검사내전’(2019),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2020, 2021), ‘경우의 수’(2020) 등 ‘열일 행보’를 이어왔다.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참여했는데도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이 연기를 어떻게 잘 해낼 수 있을까’ 싶어서 불안한 마음이 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나쁜 엄마’는 “현장에서 놀 듯이 재밌게 작업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연기를 하기 전엔 항상 불안한데 촬영 현장에 막상 가면 그런 불안감이 어느 정도 사라지기도 해요. 그런데 ‘나쁜 엄마’는 라미란 언니를 포함해서 다른 배우들에게 조언을 얻고 얘기도 많이 나누면서 정말 재밌게 작업했어요. 감독님도 제가 놀 수 있도록 풀어주셨죠. 극중 친구들과는 ‘우리는 찐친처럼 보여야 해’라고 서로 격려하고 으쌰으쌰했죠. 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쌓였죠. ‘나쁜 엄마’는 좋은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배우들이 있었고 덕분에 많은 힘과 사랑을 받았죠.”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6.13 05:30
연예일반

이도현 ‘더 글로리’ 이어 ‘나쁜엄마’로 흥행 2연타 노린다

배우 이도현이 ‘나쁜엄마’를 통해 흥행 연타를 노린다.‘더 글로리’와 함께 '믿고 보는 배우'로 우뚝 선 이도현이 ‘나쁜엄마’로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 영순(라미란)과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 강호(이도현)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다. 극중 이도현은 최강호 역을 맡아 냉철함과 순수함을 오가는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작품에서는 이도현의 색다른 변신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이도현은 ‘18 어게인’, ‘스위트홈’, ‘오월의 청춘’, ‘더 글로리’ 등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켜 왔다. 특히 ‘오월의 청춘’에서는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황희태의 가슴 아픈 로맨스를, ‘더 글로리’에서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주여정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이번 ‘나쁜엄마’를 통해서는 철저히 성공만을 위해 달리는 냉혈한 검사부터 순수한 어린아이의 모습까지 상반된 서사를 이도현만의 색으로 표현해낼 전망이다. 이도현은 그간 검증받은 섬세한 연기력과 탁월한 소화력으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 첫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한다.이도현과 라미란의 케미스트리 또한 특별한 관전포인트다. 극 중 엄마까지 외면하며 검사가 되기 위해 혈안이 된 강호와, 가난과 무지로 인한 고통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나쁜 엄마가 되기를 자처한 영순은 모자의 애증 관계를 그려낸다. 모든 것이 리셋된 후 진정한 행복을 찾아 나선 모자의 이야기로 웃음과 감동을 유발하는 가운데, 그동안 다양한 배우와 환상의 케미를 자랑해 온 이도현은 라미란과의 시너지 넘치는 연기 호흡으로 극을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총 14부작으로 오는 26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24 15:57
프로야구

주장 허경민 눈에 누가 띄었나..."윤준호, 주눅들지 않고 파이팅 있더라"

"TV에서만 보다 처음 함께 했는데, 실제로 함께 해보니 더 좋은 선수인 것 같다. 성격 자체가 원체 좋으니 프로에서 활약할 때도 (성격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역시 '연예인'은 남달랐을까. 주장으로 첫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한 허경민(33·두산 베어스)이 훈련기간 보여준 '최강야구' 출신 신인 윤준호를 인상적인 후배로 꼽았다.허경민은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된 2023시즌 스프링캠프를 모두 마친 후 7일 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허경민은 '이승엽호' 첫 해를 맞이한 올 시즌 주장으로 선임됐다. 왕조 시절 막내급에서 시작했던 그가 이제는 고참이 돼 팀을 이끌게 됐다.주장으로 보낸 첫 캠프는 어땠을까. 허경민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주장이라고 시즌 준비가 달라지는 건 없다. 매년 이전에 나를 뛰어넘기 위해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이번 역시 그렇게 준비했다. 좋은 시즌을 만들기 위해 호주에 있는 동안 나 자신을 속이지 않고 부지런히 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전했다.허경민은 "주장이 되니 할 일이 너무 많지만, 어느 정도 예상은 했던 일이다. 내가 겪어야 할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괜찮다"며 "(주장을 연임할 지는) 올해 시즌을 치러보고 이야기하겠다"고 웃었다.좋은 주장은 좋은 선수단과 함께 만들어진다. 허경민은 "선후배들이 다 잘 따라준 것 같다. 내 말을 들어주지 않는 선수는 없었다. 정수빈이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허경민은 "젊은 선수들이 워낙 많다보니 운동장이 많이 시끄러웠던 것 같다"며 "하지만 당연히 그래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 좋은 에너지를 많이 보여준 것 같다. 내 개인적인 시즌도 기대되지만 젊은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했다.허경민은 "모든 후배들이 다 눈에 띄지만, 굳이 한 명을 짚자면 포수 윤준호가 정말 잘 하더라"고 했다. 동의대를 졸업한 윤준호는 지난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4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신인 중 유일하게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고, 동의대 시절 '최강야구' 몬스터즈의 상대 팀으로 전파를 타기도 했다. 당시 몬스터즈의 사령탑이 현재 두산을 지휘하는 이승엽 감독이었다.허경민은 "TV에서만 보다 함께 훈련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웃으면서 "실제로 함께해보니 더 좋은 서수라고 느꼈다. 성격 자체가 원체 좋다. 그런 성격이 프로에서 활약하는 데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주눅들지 않는 편인 것 같다. 싹싹하고 파이팅도 있다. 프로에서 적응할 때 수월한 성격이긴 하지만, 본인이 하기 나름이다. 앞으로 힘든 일도 많을텐데 슬기롭게 넘어간다면 훨씬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허경민은 "한두 명의 선수뿐 아니라 여러 후배들이 다 잘했으면 좋겠다"는 응원도 잊지 않고 덧붙였다.이번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양의지를 영입한 두산은 지난 시즌 부진을 딛고 중위권 이상 성적을 낼 후보로 꼽힌다. 다만 아직 '왕조' 시절과 같은 고평가는 받지 못하고 있다. 허경민은 "야구가 시즌 전 예상대로 흘러가면 볼 이유가 있겠나. (중위권이라) 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선수들이 그런 걸 신경쓰지 않고 해야할 걸 해야 예상이 틀렸다는 걸 증명할 수 있다. 좋은 선수들도 많이 들어왔고 기존 선수들이 더 잘한다면 (성적은) 예상과 달라질 수 있다"고 다짐했다.인천공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07 21:28
연예

아이린 갑질 폭로 1년새 무슨일이…"더러운 돈" 에디터 분노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30)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한 에디터 출신 스타일리스트가 악플러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지난 15일 스타일리스트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 이상 이대로는 못 넘어간다”며 “샅샅이 뒤져서 다음 주부터 소송 준비 시작이다”라고 밝혔다.이어 “지난번 자료도 다 정리해서 갖고 있고 변호사는 이미 두 차례 만났다”며 “더러운 돈 필요 없고 합의 따위는 절대 없다. 집안 망신이 뭔지 알게 해주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조용히 나를 지키려고 끝자락에서 멈췄는데, 이번엔 끝까지 해본다. 기다려라”라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0월 아이린으로부터 폭언을 듣는 등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낯선 방에서 지옥 같은 20여분이었다. 의자에 앉아 서 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며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고 토로했다.A씨는 가해자를 밝히지 않았으나 게시글에 레드벨벳의 곡 제목인 ‘사이코’(psycho)와 레드벨벳 아이린·슬기의 곡 제목인 ‘몬스터’(monster)를 해시태그로 달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네티즌들 사이에서 해당 연예인이 아이린일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아이린은 A씨의 폭로 이틀 뒤 해당 연예인이 본인이라고 인정하면서 사과 글을 올렸다. 아이린은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사과했다.이후 아이린은 A씨와도 만나 직접 사과를 전했고, A씨 역시 폭로글을 내리면서 갑질 논란은 일단락됐다.하지만 갑질 폭로 이후 A씨는 여러 차례 악플로 인한 피해를 호소해왔다. A씨는 아이린의 사과 후 팬들로 추정되는 네티즌들을 향해 무분별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지난 1월에도 A씨는 “제발 나를 괴롭히지 말라”며 “난 그녀를 위해 가만히 있는 것이고 이게 마지막 부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악플 수위는 더욱 세졌고, 최근엔 외국 팬덤까지 악플에 가담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2021.12.16 12:44
야구

'꽃놀이패' 쥔 코리안 몬스터, 애틀랜타 천적으로 우뚝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이 '애틀랜타 천적' 이미지를 굳혔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7이닝 이상 소화는 올 시즌 두 번째이자 지난달 8일 텍사스전 이후 처음. 2-1로 앞선 8회 교체됐고 경기가 4-1로 끝나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투구 수 94개(스트라이크 63개). 평균자책점은 3.31에서 2.95로 낮췄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KBO리그(98승)와 메이저리그(62승) 통산 160승 고지를 밟았다. 강점을 이어갔다. 경기 전까지 류현진의 통산 애틀랜타전 성적은 2승 2패 평균자책점 2.37. 최근 3번의 맞대결에선 평균자책점이 1.83(19⅔이닝 4자책점)에 불과했다. 통산 애틀랜타전 피안타율이 0.203. 피출루율(0.272)과 피장타율(0.297)을 합한 피OPS도 0.569로 낮았다. 뉴욕 메츠(5승 1패 평균자책점 1.23), 샌디에이고(8승 1패 평균자책점 2.06), 마이애미(4승 1패 평균자책점 2.11)와 함께 강점을 보인 구단이었는데 이를 또 한 번 증명했다. 트루이스트파크가 득점 파크 팩터 5위, 홈런 9위(이상 ESPN 기준)일 정도로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이었지만 슬기롭게 극복했다. 가장 큰 무기는 '공격성'이었다. 이날 류현진은 애틀랜타 타자 27명을 상대해 초구 스트라이크를 21번이나 잡아냈다. 1회 1사부터 4회까지 14타자 연속 초구 스트라이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했다. 2회를 제외한 매 이닝 피안타 1개씩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불발로 처리한 원동력이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프레디 프리먼, NL 홈런왕에 오른 마르셀 오수나, 2018년 NL 신인왕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를 비롯한 애틀랜타 강타자들이 공격적인 투구 앞에 꼼짝하지 못했다. 유일한 실점도 초구 스트라이크와 연관 있었다.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5회 말 선두타자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초구 볼을 던졌다. 15타자 만에 나온 초구 볼이었다. 2구째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1볼 1스트라이크에서 구사한 시속 78.6마일(126.5㎞) 체인지업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5번째 피홈런이었다.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크리스티안 파체를 초구 포심 패스트볼로 범타 처리했다. 2사 후 아쿠나 주니어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프리먼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피홈런 이후 상대한 4타자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를 꽂았다. 6회 말 2사 2루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7회까지 책임졌다. 1-1로 맞선 7회 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역전 솔로 홈런을 때려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고 2-1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평점심을 유지했다. 에르난데스는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 초 투런 홈런까지 때려내 '승리 도우미'를 자처했다. 8회부터 가동된 토론토 불펜은 타일러 챗우드(1이닝 2탈삼진 무실점), A.J 콜(1이닝 무실점)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류현진의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냈다. 타선에선 에르난데스가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송재우 MBC SPORTS+ 해설위원은 "지난 경기(7일 오클랜드전 5이닝 4실점)보다 실투도 적고 컨트롤도 더 잘 된 느낌이다. 잘 풀릴 때 경기 흐름이었다"며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나가니까 상대 타자들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 빠른 볼카운트에 배트가 나오는데 이건 류현진 같은 투수에게 '꽃놀이패'나 다름없다. 애틀랜타 타자들이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코스의 공을 무리하게 잡아당겨서 치고 아웃카운트가 빠르게 늘어나니 투구 수도 절약됐다. 선수 본인도 애틀랜타 구장에 가면 잘 풀린다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너무 편안하게 던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류현진은 관심이 쏠린 '타석'에선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룰에 따라 타석을 소화했고 3회와 6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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