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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선수도 담배를 피울까?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자기관리의 끝판왕이다. 그는 술, 담배는 물론이고 커피, 탄산음료, 인스턴트 음식 등을 철저히 배제한 건강 식단을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많은 사람들은 프리미어리그(EPL) 같은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은 호날두같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거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축구 팬이라면 한 번쯤 궁금했을 주제, 프로선수와 흡연에 대해 알아보자. 프로스포츠 선수와 흡연. 뭔가 굉장히 모순되는 조합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흡연은 모든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고, 특히 프로스포츠 선수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근육이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산소가 필요한데, 흡연은 산소 공급을 방해한다. 산소가 모자라면 혈관이 수축되고, 근육은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없다. 이로 인해 선수는 더 빨리 지치게 되고, 경기력이 떨어진다. 부상 가능성도 흡연과 함께 높아진다.그럼에도 스포츠와 담배의 관계는 프로스포츠의 역사만큼 오래되었다. 역사적으로 담배회사들은 스포츠 선수를 이용해 제품을 홍보해왔다. 건강한 선수와 연관되는 것만으로도 흡연이 위험하지 않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담배회사는 흡연을 통해 선수는 과체중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력에도 도움을 준다고 홍보하기도 했다.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애용했던 ‘씹는 담배’ 때문에, 국내 스포츠 팬이라면 담배하고 연관이 깊은 스포츠로 야구가 먼저 떠오를 것이다. 1876년 MLB의 시초가 되는 내셔널리그가 출범한 직후 선수의 이미지가 새겨진 카드가 담뱃갑 안에 등장했다. 미국 남부의 야구장 외야 펜스에는 불 더럼 담배 회사의 광고판도 들어선다. 1920~1940년대는 야구와 담배의 관계가 절정에 이른 시기였다. 당시 모든 MLB팀은 담배회사 스폰서가 있었다. 베이브 루스, 루 게릭, 조 디마지오, 테드 윌리엄스 같은 최고의 야구 선수들도 담배 광고에 출연했다. 현재는 상상할 수도 없는 유명인이 등장하는 담배 광고는 카멜의 제조사 RJ 레이놀즈에 의해 시작됐다. 1920년대 후반 RJ 레이놀즈는 ‘럭키 스트라이크’를 만드는 경쟁사 ‘아메리칸 토바코 컴퍼니’를 제치고 업계 선두가 되기 위해 스포츠 스타를 전면에 내세웠다.뉴욕 양키스의 전설로 MLB 역사상 최초로 영구 결번이 된 루 게릭의 별명은 ‘철마(the Iron Horse)’였다. 게릭은 1925년부터 1939년까지 2130경기를 연속 출장할 정도로 내구성이 좋은 선수였기 때문이다. 게릭이 기록한 전례 없는 연속 경기 출전은 경기 후 그가 즐겨 찾은 ‘순하고 비싼 카멜 담배’ 덕분이라고 알려진 적도 있다. 1935년 게릭과 카멜이 맺은 홍보계약 문서에서 그는 “경기가 끝나면 피곤할 때가 많은데, 카멜과 함께 힘을 낸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담배회사 RJ 레이놀즈는 야구 선수를 포함해, 테니스, 골프, 수영, 육상, 자전거 선수 등을 이용한 광고를 30여 년 동안 제작했다. 당시 광고는 경기력 상승과 건강을 위해 선수는 흡연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현대의학 관점에서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이지만, 이러한 광고는 당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이로써 카멜은 스포츠 선수의 담배로 자리 잡는다. 그러자 경쟁사였던 아메리칸 토바코 컴퍼니는 설탕이나 초콜릿으로 만든 단 음식인 ‘캔디’ 산업을 공략해, “Reach for a lucky instead of a sweet(달콤한 캔디류 대신, 행운을 빌어보세요)”라는 유명한 슬로건으로 맞대응한다. 이 광고는 소비자가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려면 캔디류 대신 자사 담배인 럭키 스트라이크를 애용하자”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야구는 정적인 스포츠다. 2013년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이 MLB를 모니터링 한 결과 한 경기당 실제 플레잉 타임은 18분에 불과했다. 그에 반해 축구는 동적인 스포츠다. 따라서 활동량이 많은 축구 선수와 담배는 크게 관련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흡연은 축구에서도 오랫동안 논란거리였다. 20세기 초 담배는 축구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 1890년대부터 영국에서 판매된 담배에는 당시 유명했던 축구 선수들의 이미지가 포함되었다. 게다가 흡연하는 선수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1930년대부터 잉글랜드 최고의 선수들은 담배 회사의 광고 모델이 된다. 흡연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지도자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20~30년대 아스날 감독이었던 허버트 채프먼은 계약하기 전에 선수의 흡연 여부를 따졌다. 울브햄튼의 프랭크 버틀리 감독은 경기 전 이틀 동안 선수가 흡연할 수 없는 규정을 만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요한 크루이프, 잭 찰튼, 소크라테스 같은 유명 선수들의 담배 사랑은 계속된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3.12.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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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습관' 호날두, 토트넘전 경기 종료 앞두고 조기 퇴근... 비난 일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종료 휘슬이 울리기도 전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의 태도 논란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토트넘과 벌인 2022~23시즌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에만 19개 슛을 몰아치며 토트넘을 압도한 맨유는 프레드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총 슛 개수에서 28-9로 우위를 점하며 경기 내내 토트넘의 기세를 꺾었다. 맨유가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쥔 상태에서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호날두를 끝내 출전시키지 않았다. 이때 호날두는 돌출 행동을 했다. 전반 44분경 무거운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호날두는 갑자기 벤치에서 일어서더니 선수들이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오는 경기장 터널로 이동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텐하흐 감독은 경기 후 현지 매체를 통해 “오늘이 아니라 내일 처리하겠다. 지금은 승리의 기쁨을 누릴 때”라며 “떠난다고 내게 말한 적 없다”고 했다. 호날두의 ‘조기 퇴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8월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와 프리시즌 경기 도중 전반만 뛴 후 후반에 교체아웃되자 종료 10분 전 경기장을 떠난 바 있다. 잉글랜드의 전 스트라이커 게리 리네커는 영국 BBC를 통해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미카 리차즈도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 팀이 이기고 있을 때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정말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애쉴리 윌리엄스도 "맨유의 환상적인 밤이었지만 우리는 또 다시 경기에 뛰지 않는 호날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말했다. 김영서 기자 2022.10.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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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민 JTBC 해설위원, "배우(선수)·감독·관객이 있는 2019 K리그, '극한직업' 같은 흥행 영화 되길"

지난 12일 열린 대구와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중계를 맡은 현영민 JTBC 해설위원105mx70m의 푹신푹신한 그라운드에 비하면 세상은 넓고 딱딱하다. 뭍으로 나온 물고기는 숨쉬기조차 어렵다. 그런데 현영민(40) JTBC 해설위원은 종횡무진이다. 방송중계석으로 무대가 바뀌었고, 발로 공을 차는 대신 손에 마이크를 들었다. 지난 12일 프로축구 K리그1 대구 FC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중계를 맡은 현영민 해설위원을 대구행 기차에서 만났다. 그를 만나자마자 "올 시즌 K리그 판도를 어떻게 보냐"고 물었더니, 물 만난 고기처럼 조곤조곤 새 시즌 전망을 내놨다. "K리그는 배우(선수)와 감독 그리고 관객이 함께 만드는 한 편의 영화입니다. 올해 K리그는 '극한직업' 같은 흥행작이 됐으면 해요.(웃음)" 2002년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현영민은 2017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은퇴할 때까지 16년간 측면 수비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K리그 기록은 437경기 출전에 9골 55도움. 우승(2005년)도 한 차례 했다. 그는 한국 축구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2002 한일월드컵 4강 멤버다. 2006년에는 제니트로 이적하며 한국인 최초로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제니트에서 1년간 활약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에도 출전했다. 그는 풍부한 활동량과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돌파를 즐기고, 한때 팀의 전담 키커로 활약할 만큼 킥 능력까지 탁월했다. K리그에서 코너킥으로 골을 넣는 진기록을 세운 적도 있다. 그중 롱 스로인이 전매특허. 공을 정확하게 멀리 던지는 것으로 워낙 유명해 'K리그의 로리 델랍' '인간 투석기'로 불렸다. 현 해설위원은 선수 시절 쌓은 다양한 경험이 좋은 해설을 하는 데 자양분이 됐다고 말했다. "선수 생활을 오래 한 덕분에 월드컵·챔피언스리그·유럽리그 등 다양한 환경과 상황을 경험했어요. 지금은 팀 경기력만 봐도 현재 그라운드 내 선수들의 상태와 심리 등 흐름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은퇴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것도 장점인 것 같아요. 제가 같이 뛰어 본 선수들이 많아서 경기 전 직접 컨디션을 체크하려고 그라운드에서 만날 수 있거든요. 친분이 있는 선수들에게 제가 잘 알지 못하는 신인 선수들의 장점을 자세히 물어보기도 하고요. 제가 선수들만 잘 아는 게 아닙니다. FC 서울 최용수 감독님이 대표적인데요. 저와 선수 생활을 같이 했으니까, 용수 형에서 최용수 코치 그리고 감독으로 변하는 과정을 곁에서 다 지켜봤죠.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님도 마찬가지고요. 덕분에 감독들에게도 일반적인 질문 대신 경기 운영과 선수 기용처럼 민감한 질문도 과감하게 묻고 얘기를 끌어내려고 해요."달변가로 알려진 그는 날카로운 분석은 물론이고 선수들과 인연을 해설로 풀어 내는 편안한 해설로 축구팬들에게 호평받는다. 업데이트되는 자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매일 2~3시간 축구 공부에 할애한 덕분이다. 그가 한 번의 해설을 위해 들고 다니는 자료는 보통 A4 용지 100여 장. 이 중 인터넷에서 긁어 와 프린트한 자료는 한 장도 없다. 대부분 볼펜으로 직접 꾹꾹 눌러쓴 자료다. 서재 책상 위에는 이런 식으로 준비한 자료 수천 장이 수북히 쌓여 있다고 한다. 대구로 향하는 2시간 내내 손에 든 데이터와 경기 영상을 교대로 힐끔거렸다. 현영민 해설위원은 해설을 위해 매일 축구 공부에 시간을 할애한다. 대구로 향하는 2시간 내내 데이터와 경기 영상에 눈을 떼지 않았다."선수 시절에 직접 경기를 준비하는 습관이 들었어요. 전력분석관에게 부탁해서 제가 마크해야 할 선수와 상대팀 경기를 찾아봤어요. 자료를 준비할 때도 선수들의 출전과 득점을 비롯해 작은 습관까지 일일이 손으로 써서 기록해 두면 훨씬 머릿속에 잘 남아요." 현 해설위원은 축구선수에서 해설자로 진화하는 중이다. 경기를 보는 마음가짐도 다를 수밖에 없다. "선수 시절에는 경기 전까지 어떤 플레이를 할지 고민했고, 고민이 깊어지면 예민해져서 잠을 이루지 못했죠. 그런데 지금은 여행 가듯, 설레는 마음을 갖고 축구장으로 향하죠. 물론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선수로 뛸 때는 나만 잘하고 팀이 잘하면 됐죠. 그런데 지금은 중립적인 시각으로 경기를 봐야 하잖아요. 말실수를 해서도 안 되고요. 선수의 실수를 질타하고 잘하는 부분을 부각하고 싶어요. 팬들이 골을 기다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 어느 팀이 이기든 제가 해설하는 경기는 득점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요. 골이 터졌을 때 후배들이 평범한 세리머니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처럼 자신을 어필하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한 편의 영화처럼 K리그가 너무 재밌어서 남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현 해설위원은 올 시즌 우승 경쟁은 예년보다 더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팀 전북 외에도 폭풍 영입을 한 울산이 도전장을 냈어요. 빠른 공격 축구로 돌풍을 일으키는 대구를 비롯해 착실하게 선수를 보강한 인천·경남 같은 팀들도 무시할 수 없고요. 어떤 팀이 어느 시점에서 선두로 올라설지 모르니, 한 경기도 놓칠 수 없겠어요.(웃음) 게다가 올 시즌은 득점왕 경쟁도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말컹이 떠났지만, 주니오를 비롯해 데얀·제리치·페시치 등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가세해 골 전쟁을 벌일 겁니다."1979년생인 그는 동갑내기 전북 공격수 이동국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동국이를 보고 있으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흔은 뛰고 싶다고 뛸 수 있는 나이가 아니잖아요. 경기력과 몸 상태가 모두 받쳐 줘야 하는데, 자기 관리를 정말 철저하게 했다는 말밖에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한계를 정해 두지 않고 컨디션이 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으면 좋겠어요." 대구역에 내리면서 별명을 물었더니, 요즘 팬들이 랩퍼 비와이와 외모가 비슷해 '현와이(현영민+비와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현 해설위원은 "마이크를 들고 라임에 맞춰 랩을 하는 래퍼처럼 저도 말로 축구를 재치 있고 박진감 넘치게 풀겠다. K리그와 현와이를 많이 사랑해 달라"며 껄껄 웃었다. 대구=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9.03.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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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던 껌이 6억원이나?’ 해외의 독특한 경매 문화

세계적인 명장이 씹은 껌이라면 껌값도 귀해진다.20일(이하 한국시간) 현역 은퇴를 선언한 알렉스 퍼거슨(7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마지막으로 씹었던 껌이라고 주장한 경매물이 경매 사이트에 올라왔다. 21일 영국 언론들은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알렉스 퍼거슨 경의 희귀 껌'이라는 제목으로 경매물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원목단에 올려진 껌은 투명 아크릴 박스로 덮여 포장됐고, 전면에 '알렉스 퍼거슨 경의 마지막 껌 2013.5.19'라는 문구를 붙였다. 이 경매물을 올린 팬은 "퍼거슨 감독의 은퇴 경기가 열린 20일 웨스트브롬위치의 홈구장 바닥에서 껌을 떼왔다. 퍼거슨 감독이 경기중 씹은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수익금은 맨유의 자선기금으로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퍼거슨 감독이 씹었는지 여부에 상관없이 큰 관심을 모은 이 껌은 39만 파운드(약 6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일반적인 스포츠 스타들의 경매는 운동 용품, 유니폼 등이 경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팬들이 선수들이 사용한 사소한 물품을 일부러 수집해 경매에 붙이는 경우도 있다.퍼거슨 감독의 껌과 같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1년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애리조나의 첫 우승 주역이었던 루이스 곤잘레스(46)가 씹던 껌은 1만달러에 낙찰됐다. 미국의 한 스포츠 기념품가게를 운영하던 제이슨 개버트라는 남성은 2002년 3월 애리조나의 트레이닝캠프 당시 곤잘레스가 씹다 뱉은 껌을 경호원에게 부탁해 건네받아 인터넷 경매를 부쳤다. 이 껌은 진위 여부 때문에 DNA검사까지 실시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또 지난 2008년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가 먹다버린 사과가 경매에 올라 3만6000달러에 낙찰돼 화제를 모았다. 2011년에는 교통 사고를 당해 반파된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의 페라리 차가 경매 시장에 나왔다.선수가 직접 특이한 경매 물품을 내놓는 경우도 있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옌스 레만(44)은 2006년 10월, 월드컵을 대비해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페널티킥 습관을 적어놓은 노트를 경매에 내놓았다. 브라질의 호나우지뉴(33)는 2006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머리카락을 잘라 암예방 자선 경매에 내놓아 화제를 모았다.반면 개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수가 경매물을 내놓은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2004년 메이저리그 보스턴의 우승 저주를 풀었던 커트 실링(47)은 자신이 운영하던 게임 회사의 부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월드시리즈 당시 신었던 핏빛으로 물든 양말을 내놓았다. 이는 9만2613달러(약 1억원)에 팔렸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3)는 2010년 세금 체납 문제 해결을 위해 자신의 귀고리를 경매로 내놓아 2만5000유로(약 4076만원)에 낙찰됐다.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05.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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