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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다웠다" 퍼펙트 깨졌지만 무결점 완봉승, 화요일 징크스까지 깼다 [IS 승장]

"우리나라 최초의 퍼펙트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LG 트윈스 투수 케이시 켈리가 아웃 카운트 3개를 남겨두고 퍼펙트 게임을 놓쳤다. 염경엽 LG 감독도 아쉬워했다. 켈리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8회까지 안타와 볼넷 없이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다 9회 안타를 허용하며 퍼펙트 게임을 완성하지 못했다. 1회부터 8회까지 8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켈리는 9회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했다. 윤정빈에게 던진 134km/h 체인지업이 통타 당하며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이어지면서 퍼펙트가 깨졌다. 하지만 켈리는 이후 강민호를 병살타로 처리한 뒤 김헌곤을 뜬공으로 돌려 세우며 완봉승을 거뒀다. 프로야구 43년 역사상 최초의 퍼펙트게임이 눈앞에서 사라졌다. 지난 42년 동안 9이닝을 안타와 볼넷 없이 마무리하며 승리 투수가 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지난 2022년 윌머 폰트(당시 SSG 랜더스)가 9이닝 퍼펙트를 기록했지만 승부가 연장까지 흘러가면서 '퍼펙트게임'을 완성하지는 못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켈리가 우리나라 최초의 퍼펙트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라면서 "체인지업 실투 하나가 굉장히 아쉽지만, 오랜만에 켈리다운 피칭을 해줬다. 이번을 계기로 켈리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라며 그의 호투를 칭찬했다. LG는 4회 말 오스틴의 2루타와 박동원의 볼넷, 문보경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안익훈의 적시타로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리했다. 염 감독은 "타선에서 문보경이 경기 초반 승부를 결정짓는 3점 홈런을 쳐주면서 켈리에게 힘을 보태줬다"라고 전했다. 한편,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화요일 경기 3승 10패(승률 0.231)로 10개 팀 중 화요일에 가장 안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화요일 징크스를 깼다. 염 감독은 "전체적으로 화요일 승률이 좋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그런 부분들을 의식하고 집중력을 발휘해주다"라면서 "이번주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분위기를 잘 이어가서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주중임에도 많은 팬분들이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오늘 좋은 투수전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6.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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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 LG 4연패, 주말 롯데전도 임시 선발만 2명 투입 어쩌나

LG 트윈스가 주중 대구 원정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말 3연전 일정도 만만치 않다. LG는 지난 11~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모두 졌다. LG가 삼성과의 3연전에서 싹쓸이를 당한 건 2021년 4월 30~5월 2일 이래 만 3년 1개월 만이다. 이로써 지난 9일 KT 위즈전부터 이번 시즌 최다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번 3연전에 앞서 선두였던 LG는 2위까지 내려앉은 것을 물론 3위 삼성에도 한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LG는 이번 주말 롯데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LG가 5승 1패로 우위를 점한다. 그러나 롯데는 5월 이후 20승 14패 1무(3위)로 초반 부진에서 벗어났다. 반면 LG는 최근 4연패를 당했고, 주말 3연전에서 이틀 연속 대체 선발을 투입해야 한다. 오는 15일 롯데전은 디트릭 엔스가 나서지만, 16~17일 선발 투수는 미정이다. 허리 근육통으로 빠졌던 임찬규가 주말 롯데전에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복귀가 미뤄졌다. 다음 주말에야 1군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최원태는 광배근 미세 손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다. 2주 후 재검진 예정이라 이달 내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LG는 최근 임시 선발의 한계를 실감하고 있다. 지난주 당한 2패 모두 임찬규의 이탈로 대체 선발이 투입된 경기였다. 최근 4연패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또한 갑작스럽게 최원태가 빠진 11일 삼성전에서는 김유영이 나섰고, '불펜 데이'를 했지만 4-6으로 졌다. LG는 선발진이 기복을 보이더라도 5월까지 이탈자가 없이 잘 돌아갔다. 외국인 선발 케이시 켈리와 엔스가 점차 살아나자 이번에는 국내 선발진에서 두 명의 부상자가 한꺼번에 나타나는 균열이 발생했다. 뾰족한 대안이 없다. 염경엽 감독이 최원태의 부상 이탈에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를 쓴소리를 남긴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임찬규와 최원태가 돌아오기 전까지 이들의 공백을 메우는 게 큰 숙제다. 현재 1군에 있는 투수로 선발진을 이끌어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선발 투수 두 명이 없으니 힘들다"라며 "여기(1군) 있는 선수들로 상황을 보며 운영해야 한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형석 기자 2024.06.14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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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 공백은 컸다···혹독했던 이믿음의 1군 데뷔전 7실점 [IS 잠실]

임찬규(LG 트윈스)의 공백은 컸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3-11로 크게 졌다. 앞선 10경기에서 9승 1패의 상승세를 탄 LG는 올 시즌 최하위 키움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 5패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LG는 이날 키움에 장단 21안타를 허용하는 등 마운드가 일찍 무너졌다. 당초 이날 선발 투수는 임찬규가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틀 전 불펜 투구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큰 부상은 피했지만 허리 근육통이 확인돼 전날(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구단은 "휴식과 안정을 취하기 위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임찬규의 대체 선발로 나선 투수는 이믿음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체인지업과 제구력이 나쁘지 않다"라고 했다. 2021년 LG 2차 4라운드 37순위로 입단한 이믿음은 1군 데뷔전을 선발 등판으로 치렀으나 결과는 가혹했다. 이날 4이닝 동안 11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빗맞은 안타로 실점을 내주는 등 행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제구력도 받쳐주지 않았다. 이믿음은 이날 4사구 4개를 허용했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55.2%로 낮았다. 1회 1점, 2회 7점을 내준 뒤 3~4회 실점 없이 막았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키움쪽으로 넘어간 뒤였다. 이날 키움 선발 헤이수스는 6이닝 1실점(0자책)으로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결과적으로 LG는 임찬규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더군다나 4월까지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6.39에 그쳤던 임찬규는 5월 이후 팀 내 다승 공동 1위(3승), 평균자책점 1위(2.51)였다. 임찬규는 시즌 최다 6연승의 시작과 마지막을 책임졌다. 이에 염경엽 감독도 경기 전 "최근 분위기가 좋은데"라며 임찬규의 이탈을 안타까워했다. 이어 "애들이 휴식을 주려고 하니 자진해서 쉬네"라고 허허 웃었다. 임찬규는 다음 주 돌아올 전망이다. LG는 이날 패배로 최근 키움과의 상대 전적에서 5연패(1승)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6.04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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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이탈 LG, 염경엽 감독 "분위기 좋은데···휴식 주려니 자진해서 쉬네" [IS 잠실]

허리 근육통으로 2군에 내려간 임찬규(LG 트윈스)는 다음 주 복귀할 전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임찬규는 두 차례 선발 등판을 건너뛰고 다음주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당초 임찬규는 4일 키움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이틀 전 불펜 투구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 3일 검진 결과 허리 근육통 진단을 받았고, 구단은 "휴식과 안정을 취하기 위해 금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최근 분위기가 좋은데"라며 임찬규의 이탈을 안타까워했다. LG는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를 거두면서 선발 투수가 8승을 책임졌다. 이 기간 선발 평균자책점은 3.22로 10개 구단 중 가장 좋다. 임찬규는 LG의 시즌 최다인 6연승의 시작과 끝을 책임졌다. 4월까지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6.39에 그쳤던 임찬규는 5월 이후 팀 내 다승 공동 1위(3승), 평균자책점 1위(2.51)였다. LG 선발진의 강점 중 하나는 '높은 등판율'이다. 디트릭 엔스(13회), 케이시 켈리(12회), 최원태, 임찬규, 손주영(이상 11회)으로 이어진 5명의 선발 투수가 모두 두 자릿수 선발 등판을 기록하고 있다. 10개 구단 중 단연 가장 높다.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두 자릿수 선발 등판한 투수가 4명으로 뒤를 잇고, 한화는 10회 이상 등판한 투수가 류현진 단 1명뿐이다. 이는 장기레이스 싸움에서 큰 강점으로 작용한다. 부상이나 부진으로 인한 이탈이 적고, 안정적으로 운영된다는 의미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애들이 휴식을 주려고 하니 자진해서 쉬네"라고 허허 웃었다. LG는 올 시즌 대체 선발 투수가 김윤식(4월 26일 KIA전)과 이믿음(4일 키움전) 두 차례뿐이다. 앞서 최원태가 엉덩이 통증으로 열흘 동안 2군에 다녀왔는데, 당시에도 염 감독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최원태의 휴식을 만지작 거리던 시점이었다. 이번에도 임찬규 역시 마찬가지다. 임찬규를 대신해 4일 키움전에 나서는 이믿음은 1군 첫 등판을 선발 데뷔전으로 치른다. 2021년 LG 2차 4라운드 37순위로 입단한 이믿음은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고 있다. 염 감독은 "이믿음은 제구력을 갖췄고, 체인지업이 좋다"고 기대를 걸었다. LG는 임찬규를 대신해 이지강을 1군에 등록했다. 이형석 기자 2024.06.0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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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달린 LG vs 올해는 다를 것 두산···주말 잠실벌 2위 싸움

5월 들어 동반 상승 중인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2위 자리를 놓고 주말 3연전을 펼친다.두산(홈)과 LG(원정)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잠실구장에서 올 시즌 세 번째 3연전을 치른다. 두 팀은 최근 엎치락뒤치락 2위 싸움을 하고 있다. LG가 지난 28일 두산을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LG가 30일 경기서 6연승을 마감했고, 이날 두산이 KT 위즈를 물리치면서 이틀 만에 2위 주인이 바뀌었다. 30일 현재 두산이 선두 KIA 타이거즈에 3경기 차 뒤진 2위에 올라 있고, LG는 반 경기 차 뒤진 3위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한 팀은 선두 KIA를 추격권에 둘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밀린 팀은 중위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양 팀은 5월 팀 승률 1~2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3연전에 팬들의 이목이 특히 집중되는 이유다. 올해 상대 전적에서는 두산이 4승 1패로 앞서 있다. 두산은 4월 12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 1-2로 졌지만, 이후 LG와 4경기는 모두 이겼다. 특히 우천순연으로 두 경기만 열린 어린이날 시리즈에서도 모두 웃었다. 잠실구장을 함께 사용하는 LG와 두산은 오랫동안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 염경엽(LG)-이승엽(두산) 감독이 부임하면서 이 라이벌전은 '엽의 전쟁'으로도 불린다.잠실 라이벌전은 KBO리그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매치업이다. LG와 두산은 2015년 8승 8패로 호각세를 이룬 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두산이 매 시즌 우위(승률 0.648)를 보였다. 특히 2018년에는 15승 1패로 압도적으로 앞섰다. 한동안 두산에 크게 밀렸던 LG는 2022년 10승 6패로 8년 만에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에는 11승 5패로 크게 앞섰다. 이승엽 감독은 올해 LG를 만날 때마다 이를 악물었다. 그는 "모두가 라이벌이지만, 특히 LG전에는 팬들의 몰입과 응원이 크다. 지난해 우리가 크게 열세였다. 올 시즌에는 그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은 LG 지휘봉을 잡고 잠실 라이벌전이 화두에 오르자 "LG가 두산을 많이 이기고, 이승엽 감독은 다른 팀을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LG로선 두산전 열세를 만회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LG는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29일 SSG 랜더스전까지 시즌 최다인 6연승을 내달렸다. 30일 SSG전서 2-8로 져 연승 행진을 마감했지만 이달 승률 2위(0.625)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들어 선발진이 안정되고 타격까지 시원하게 터지고 있다.두산도 만만치 않다. 5월 1일부터 30일까지 팀 승률이 0.696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이달에만 9연승과 4연승을 한 차례 기록하며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지난달 말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해 속을 썩였던 라울 알칸타라가 한 달 만에 복귀한 것도 호재다.주말 잠실 3연전에서 LG는 손주영-케이시 켈리-디트릭 엔스를 선발로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은 브랜든 와델-알칸타라-최원준 순이다.이형석 기자 2024.05.31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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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단독 2위 도약...염경엽 LG 감독 "LG팬에 빅볼 보여드렸다" [IS 승장]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5연승을 거둔 선수단을 칭찬했다. LG는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7-5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는 6이닝 동안 2점만 내줬다. 탈삼진은 9개를 잡아냈다. 타선은 SSG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7점을 뽑아냈다. 2회 초 홍창기, 3회 구본혁이 각각 스리런홈런을 쳤다. 흔들린 김광현을 상대로 문보경과 홍창기가 다시 안타를 치며 추가 1득점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7)과 최소 이닝(2와 3분의 2)을 기록했다. LG는 7회부터 가동한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냈다.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에 이어 세 번째로 30승(2무 23패) 고지를 밟았다. 잠실 경기에서 단독 2위였던 두산 베어스가 KT 위즈에 3-12로 패하며 LG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경기 뒤 염경엽 감독은 "경기 전 투수 코치와 전력분석팀이 '오늘은 하이존을 많이 쓰자'라고 분석을 통해 제시했는데 엔스가 실행을 잘해주며 좋은 피칭을 해줬다. 다음 경기도 기대가 된다"라고 승리 투수가 된 엔스의 투구를 칭찬했다. 이어 "쉽게 갈 수 있는 상황에서 추격조들이 볼넷을 내주며 아쉬운 경기를 했지만 승리조 박명근, 최동환, 유영찬이 자기 이닝을 책임져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불펜진의 수훈도 언급했다. 이어 염경엽 감독은 "타선에서는 원정 경기에서 좀 더 빅볼을 하기를 원했는데 오늘 홍창기와 구본혁의 쓰리런 홈런으로 팬들에게 빅볼을 보여드렸다. 앞으로 이런 경기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전체적으로 타선에서 홍창기가 4타점으로 좋은 활약 한 것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평일임에도 인천까지 원정 응원 와주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연승을 이어갈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며 LG팬을 향해 감사 인사도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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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LG, 되살아나는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가 곧 선두 싸움에 합류할 기세다.LG는 지난 23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26일 NC 다이노스전까지 4연승을 달리며 3위까지 올라왔다. LG가 3위에 오른 건 3월 30일 이후 57일 만이다. 정규시즌 개막 후 4월까지 5위(승률 0.516)였던 LG는 이달 승률 0.619(3위)를 기록 중이다. LG는 최근 4연승 덕분에 올 시즌 가장 높은 승패 마진(+6, 29승 23패 2무)을 만들었다. 선두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2.5경기까지 좁혔고, 2위 두산 베어스와는 불과 0.5경기 차다. LG는 지난해 강력한 타선과 불펜의 힘을 바탕으로 29년 만에 '우승의 한'을 풀었다.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막상 뚜껑을 여니 달랐다. 고우석(미국 진출)과 함덕주(수술), 이정용(입대) 등이 빠진 여파가 컸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지난해 같지 않았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시즌 초반 '버티기'를 강조했다. 팀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으면 치고 상위권으로 나갈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LG 타격이 살아나고 있다. 4연승 기간 총 35득점을 뽑았다. NC와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선취점을 내주고도 경기를 뒤집었다. 염경엽 감독은 "오랜만에 LG다운 야구를 했다. 올해 53경기 가운데 최근 두 경기(24~25일 NC전)를 가장 편하게 했다"라고 말했다.지난해 '뛰는 야구'를 한 LG는 올 시즌에도 압도적인 도루 1위(86개, 공동 2위 KIA·두산 60개)에 올라있다. 토종 선발진은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3~5선발 임찬규(2승 3패 평균자책점 4.78)-최원태(6승 2패 3.74)-손주영(3승 3패 3.86)이 10회 이상 등판하며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있다. 이들 셋은 5월 12차례 등판에서 7승 3패를 합작했다. 또한 마무리 유영찬은 시즌 10세이브를 달성, 기대 이상으로 자리 잡았다. 상승세를 이어 나가려면 외국인 듀오와 불펜의 반등이 꼭 필요하다. 무엇보다 케이시 켈리와 디트릭 엔스의 부진 탈출이 중요하다. 켈리는 2승 6패 평균자책점 5.60, 엔스는 4승 2패 평균자책점 5.43에 그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둘 중 한 명의 교체를 시사하기도 했다. 원투 펀치가 안정을 찾아야 상승세를 이어 나갈 수 있다. 지난 3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였던 LG는 올해 불펜 평균자책점 4.10(2위)에 그치고 있다. 고우석과 함덕주, 이정용이 이탈했고 정우영과 백승현은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 있다. 염경엽 감독은 "김진성과 유영찬을 제외하면 믿을 만한 계투조가 부족하다. 그나마 박명근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26일 경기처럼 모처럼 불펜이 깔끔하게 막는 패턴이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이형석 기자 2024.05.28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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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의 전쟁' 8차전, 오후 5시→2시 황금 시간대로 변경

'엽의 전쟁' 8차전 경기 시간이 앞당겨졌다. 6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시간이 오후 5시에서 오후 2시로 16일 바뀌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지상파 중계 사정에 따른 결정이라며 경기 시간 변경을 알렸다.'잠실 라이벌'이자 염경엽(LG)-이승엽(두산) 감독의 '엽의 전쟁' 등 이슈가 있는 만큼, 야구팬들이 더 많이 볼 수 있는 시간대로 옮겨졌다. 5월까지 일요일 경기는 오후 2시에 열렸으나, 날씨가 더워지는 6월부터는 오후 5시에 경기를 편성해 진행한다. 여기에 지상파 TV 중계까지 맞물려 시간이 더 앞당겨졌다. 같은 날 돔 구장에서 열리는 고척 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전도 오후 2시에 열린다.현재 두산과 LG의 상대 전적은 4승1패로 두산이 앞서있다. 4월 첫 만남(12일~14일)에선 두산이 1패 뒤 2승을 거두며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기록했고, 전통의 어린이날 시리즈에선 두산이 2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5월 5일 어린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두산과 LG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리는 3연전에서 재격돌, 치열한 순위싸움을 이어간다. 현재 두산이 25승20패 승률 0.556으로 4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LG가 23승19패2무 승률 0.548의 0.5경기 차 5위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5월 말 '엽의 전쟁'이 열릴 때까지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5.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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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시선] 애매한 판정과 솜방망이 징계, 프로축구가 병 든다

지난 4일 치러진 FC서울과 울산 HD의 K리그1 11라운드 경기. 어린이날 연휴 효과 덕에 5만 2600명 관중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올 시즌 프로축구 최다 관중, 올해 한국 프로스포츠 단일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다.흥겨워야 할 축제에 미심쩍은 심판 판정이 옥에 티가 됐다. 시간을 내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의문이 풀리지 않은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서울은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발생한 페널티킥 판정에 관한 공문을 7일 대한축구협회(KFA) 심판위원회에 제출했다. 두 팀의 희비를 가른 주심의 페널티킥 판정이 온당치 않다고 본 것이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핸드볼 파울에 관한 명확한 기준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문제의 장면은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40분에 나왔다. 울산 황석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아타루가 머리에 맞췄고, 볼은 서울 수비수 최 준 몸에 맞고 골키퍼에게 향했다. 경기를 관장한 김희곤 주심은 1분 뒤에야 이 장면을 두고 온 필드 리뷰를 진행,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서울은 마틴 아담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고 경기에서 졌다. 서울 구단은 "핸드볼 파울이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공식 질의를 접수했다. 최 준의 터치가 의도적이지 않았다는 점, 선수와 볼과의 거리 및 볼의 속도, 터치 부위 등을 근거로 들었다. KFA 심판위원회에 질의한 서울은 이 장면이 '오심'으로 정정돼도 결과를 뒤집을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다만 의문이 생긴 판정에 대한 답을 듣고, 이번을 계기로 핸드볼 파울에 관한 조금 더 명확한 기준이 생겨 K리그에 참가하는 팀들이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평가소위원회를 열어 장시간 회의를 진행한 심판위원회의 결론은 "심판 판정을 존중한다"는 것이었다. 정심도, 오심도 아닌 애매한 결론이다. 억울한 구단과 팬들을 수긍하게 하는 부연도 없었다. 많은 이들이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판정이 나왔고, '판정 존중'이라는 결론을 내려면 더욱 상세한 설명이 필요했다. 주관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심판 판정을 조금이라도 일관되게 하려면 깊이 고민할 필요도 있었다. 그러나 그저 '존중'이라는 표현으로 경기를 관장한 주심만 보호한 셈이 됐다. 피해는 시간 내고 돈 들여 서울과 울산의 맞대결을 본 축구 팬, 의문이 풀리지 않은 서울, 승리하고도 찜찜함이 남은 울산이 보게 됐다. 그간 심판들의 의문스러운 판정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축구 팬, 지금의 심판들에게 판정을 맡겨야 하는 프로축구팀들의 불신도 더욱 커지게 됐다. 무엇보다 최근 KFA 심판위원회의 행보를 보면 더 나은 판정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당시 맞대결을 관장한 김희곤 심판은 지난달 6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도 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제주 골망을 가른 인천 공격수 무고사의 득점을 취소했다. 득점 직전 무고사가 반칙을 범했다고 판단했는데, 엿새 뒤 열린 평가소위원회에서 오심이라고 인정했다. 골을 빼앗긴 인천은 0-1로 패배하며 시즌 운영에 영향을 받았고, 김희곤 심판은 1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는 징계를 받은 후 2주 만에 피치에 돌아왔고,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 번의 논란을 야기했다. 리그 흥행에 심판의 자질은, 분명 선수의 기량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꺼림칙한 판정이 이어지고, 사후 대처도 지금처럼 없느니만 못하다면 축구 팬들은 흥미를 잃고 다른 리그와 스포츠로 눈을 돌릴 것이 뻔하다. KFA 심판위원회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명확한 판정도 못 내려 생긴 불만을 유야무야 넘기는 것은 프로축구가 병드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한다.스포츠2팀 기자 2024.05.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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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와 함께하는 제주유나이티드배 1대1 챌린지’ 성황리에 마무리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제주삼다수와 함께하는 제주유나이티드배 1대1 챌린지’를 성황리에 마쳤다.8일 제주에 따르면 제주삼다수의 지원아래 지난 6일부터 강정체육공원에서 ‘1대1 챌린지’를 열었다. 1대1 챌린지는 미니축구장에서 2명의 선수가 승부를 겨뤄 상대 골대에 골을 넣으면 승리하는 경기다. 이 대회에는 유관 클럽(13개, 250명) 학생들이 참가해 연령별(유치부/1~2/3~4/5~6학년부)로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1대1 맞대결을 펼쳤다. 같은 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 홈 경기 하프타임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전(3~4/5~6학년부)이 진행됐다.이번 대회는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연고지역 아동과 가정의 마음을 사로잡고,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와 도내 축구클럽과의 소통을 위해 제주삼다수와 함께 고민한 결과물이었다. 팀 단위 대회 참가의 부담을 줄이고, 어린이 개인의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 아이템으로 평가됐다. 추억뿐만 아니라 다양한 혜택도 제공했다. 참가자들에게는 이날 홈 경기 단체 관람 기회뿐만 아니라 5,000원 상당의 학용품 세트가 기념품으로 증정됐다. 우승, 준우승 수상자는 홈 경기가 열린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준비한 시상식에서 스포츠 상품권까지 받았다.특히 참가자와 가족들은 적극적인 참여로 제주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1대1 챌린지를 마친 유소년들은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해 가족과 함께 이날 홈 경기를 관람하며 자연스레 관중 유입의 효과도 누렸다. 아울러 제주삼다수는 참가자뿐만 아니라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아동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지원했다. 선착순 1500명의 어린이에게 제주 홈 경기 관람의 기회를 열어줬고, 경기 당일 장외에 어린이 놀이공원 테마로 캐논슈터왕, 스탑워치, 삼다수 페트 세우기, 풋볼링, 응원판박이, 클래퍼 만들기 등 총 6개의 체험부스를 설치해 어린이와 가족 단위 팬들의 많은 발걸음을 모았다. 제주삼다수와 함께 진심을 더한 노력은 빛을 발했다. 이날 경기에는 1만33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올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이다. 또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유료 관중 집계를 시작한 2018년 이후 두 번째 1만 관중 돌파였다. 제주는 지난해 4월 전북 현대전에서 1만41명을 기록한 바 있다. 무엇보다 잠재적인 팬층인 동심을 사로 잡았다는 부분이 고무적이다. 이에 제주와 제주삼다수는 상호간 스포츠 마케팅 시너지는 물론 제주지역 사회공헌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날 제주는 제주삼다수를 생산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함께 제주도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구창용 제주유나이티드 대표이사와 강경구 제주개발공사 본부장을 비롯해 양사 임직원이 대거 참석했다. 강경구 제주개발공사 본부장은 직접 시축까지 나사며 제주의 승리를 기원했다.구창용 제주유나이티드 대표이사는 “제주삼다수와 끈끈한 인연을 맺고 있다. 이번 이벤트 역시 상생 활동의 일환이다.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지역 아동들이 가족과 함께 축구라는 순수한 매개체를 통해 연고지 제주에 대한 애정을 한껏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강경구 제주개발공사 본부장은 “제주도와 지역아동을 위해 같이의 가치를 보여준 것 같다. 앞으로도 같이 걸어갈 협력의 길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4.05.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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