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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승패 기울어도 투입→간신히 이어간 129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런 선수가 GOAT라고?”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41)가 연속 경기 두자릿수 득점 기록을 1297경기로 늘렸다. 일각에선 팀이 크게 밀린 상황임에도 자신의 기록을 위해 코트를 밟은 그를 두고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LA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피닉스 선즈와의 2025~26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108-125로 졌다. LA는 이날 패배로 8연승이 좌절됐다. ‘빅3’ 루카 돈치치가 38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9턴오버로 분전했는데, 오스틴 리비스(16점) 제임스(10점)의 지원이 다소 아쉬웠다. LA는 이날 무려 21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자멸했다. 피닉스는 61점을 합작한 딜런 브룩스(33점) 콜린 길레스피(28점)의 동반 활약으로 2연패 늪에서 탈출했다.경기 뒤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제임스의 연속 득점 기록을 조명했다. 2004년 NBA 코트를 밟은 제임스는 이날 10점을 올리며 연속 경기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1297경기로 늘렸다.2007년 1월 7일부터 이어온 대기록을 이어가는 건 쉽지 않았다. 제임스는 3쿼터까지 6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팀도 2쿼터 이후 20점 차로 크게 밀리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다.하지만 제임스는 팀이 19점 밀린 4쿼터에 코트를 밟았다. 이후 자유투와 스탭백 3점슛으로 10점을 채웠다. 승패가 이미 기운 뒤였으나, 대기록은 간신히 이어갈 수 있었다. 제임스의 기록을 향해 팬들의 반응은 차갑다. 매체는 “제임스가 대패 속에서도 득점 기록을 이어가자, 팬들이 조롱했다”며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팬들의 반응을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일부 팬은 “제임스는 승패를 신경도 안 쓰고, 단지 그기록만 안 끊기면 된다. 이런 사람이 GOAT일 수 없다” “제임스는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지키려고 25점 밀린 경기에서도 코트를 밟았다. 진짜 스탯 킹”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교롭게도 돈치치는 3쿼터까지만 활약했고, 승패가 기운 4쿼터에는 아예 뛰지 않았다. 한편 연승이 끊긴 LA는 오는 5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원정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2.02 16:15
프로야구

오승환·이대호 합류, 뜨거워진 한일전 "작년 패배 반드시 설욕한다"

한국과 일본 은퇴 선수의 맞대결,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이 30일 오후 2시 에스콘필드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필승을 다짐했다. 한국은 지난해 6-1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면면도 화려하다. 이종범, 김태균 등 2년 연속 출전하는 전설들에 이어, 오승환, 이대호 등 '황금세대'라 불리는 1982년생들도 합류했다. 특히 김태균, 이대호, 윤석민, 정근우, 박용택 등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직접 경기를 뛰던 선수들도 많아 활약이 기대가 된다. 이종범은 "(우리에겐) 오승환 선수의 뜨끈뜨끈한 볼이 있다"라며 "(작년보다) 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거로 생각한다. 작년에는 부상 선수가 많았다. 올해는 현장에 있는 코치도 있고 (방송으로) 야구를 꾸준히 했던 선수들이 있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작년에는 우리가 중반까지 이기고 있었는데, 막판에 일본 대표팀의 뒷심에 좀 무너졌다"라고 아쉬워하며, "올해는 작년보다 선수들이 보강이 됐다. (이)대호도 작년에 없었는데, 대호도 오고 했으니까 작년 패배를 설욕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대호는 "작년에 지지 않았나. 올해는 이겨줘야 버릇이 안 된다. 지는 버릇은 계속 들면 안 되는 거고, 나는 항상 이기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경기 들어가면 집중할 거고 이기려고 할 것이다”라고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오승환은 "한일전에 무게를 두기보다, 한국 일본에서 야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들이 재미있게 경기를 보셨으면 좋겠다. 승패에 집착하지 않고 야구를 즐길 수 있는 날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TEAM KOREA'는 고영민, 구대성, 김선우, 김태균, 박경완, 박용택, 서재응, 손승락, 손시헌, 오승환, 윤석민, 이대호, 이병규, 이종범, 이종욱, 이진영, 이택근, 장종훈, 정근우, 정재훈, 조인성, 진갑용이 참가한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지휘하는 'TEAM JAPAN'은 나루세 요시히사, 나카타 쇼, 니시오카 츠요시, 노미 아쓰시, 다니시게 모토노부, 마스이 히로토시, 마쓰다 노부히로, 마쓰이 가즈오, 모리후쿠 마사히코, 미야모토 신야, 셋츠 타다시, 시미즈 나오유키, 아이카와 료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오오노 쇼타, 오오츠카 아키노리, 와타나베 슌스케, 우에하라 코지, 우치카와 세이이치, 이나바 아츠노리, 이마무라 타케루, 이마에 토시아키, 이와쿠마 히사시, 이와타 미노루, 이토이 요시오, 토리타니 타카시, 후쿠도메 고스케 등 레전드 선수들이 대거 참석한다.윤승재 기자 2025.11.30 07:47
프로야구

바람의 아들이 치고 돌부처가 막는다, "오승환의 뜨끈뜨끈한 볼이라면 막을 수 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지난해 패배를 잊지 않았다. '돌부처' 오승환의 공을 믿는다. 이종범과 오승환을 포함한 한국 레전드 선수단이 29일 에스콘필드 홋카이도(이하 에스콘필드)에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 대비 훈련에 나섰다. 은퇴 선수들의 친선 경기지만 모두가 땀이 날 정도로 열심히 훈련했다. 지난해 7월 열린 경기에서는 한국이 6-5로 앞서다 6회 말에만 5점을 내주고 6-10으로 역전패했다. 이종범은 그래서 불과 두 달 전 합류한 오승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종범은 "(우리에겐) 오승환 선수의 뜨끈뜨끈한 볼이 있다. 이기고 있으면 오승환 선수에게 국가를 위해 3이닝 정도 던져줘야 한다고 부탁을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내일은 (작년보다)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거로 생각한다. 작년에는 부상 선수가 많았다. 올해는 현장에 있는 코치도 있고 (방송으로) 야구를 꾸준히 했던 선수들이 있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은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였다. 작년에는 이기고 있다가 역전 홈런을 맞아서 아쉬움이 컸다. 올해는 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김인식 감독님께서 적절하게 투수 운영을 하실 것 같다"라며 "그래서 오승환 선수의 볼이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승환은 미소를 지으며 "표면적으로는 그렇게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일단 내일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가장 은퇴한 지 얼마 안 된 선수 같다. 은퇴하고 두 달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 바쁜 시간을 보내느라 몸을 제대로 못 만들어서 내일 경기가 걱정이기는 하다"고 덧붙였다.몸 상태를 걱정하면서도 '멀티 이닝' 투구를 불사했다. 오승환은 "경기에 언제 나간다는 얘기를 못 들었다. 상황에 따라서는 1이닝 이상도 던질 수 있다고는 얘기를 들어서 내일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며 의지를 보였다. 오승환 뿐만 아니라 김태균 이대호 등 일본 프로야구 경력이 있는 선수들은 이날 공항에서부터 일본 야구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오승환은 '일본 마운드 복귀전'에 대해 "일본 야구장의 마운드에서 던진 지 10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소감을 별다르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한신 타이거즈에 있을 때 팬들도 반갑게 보실 것 같고, 이렇게 인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종범은 지난해 경기에서 3타수 3안타 2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그는 "나는 무조건 짧게 잡고, 작년처럼 똑같이 힘 빼고 코스대로 툭툭 잘 치는 게 관건이다. 하다 보면 다치는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데 부상 없도록 조심하고, 좋은 경기 치르고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은퇴 후 첫 친선 경기에 나서는 오승환은 "한일전에 무게를 두기보다, 한국 일본에서 야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들이 재미있게 경기를 보셨으면 좋겠다. 승패에 집착하지 않고 야구를 즐길 수 있는 날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일 드림 플레이어즈 게임 2025'는 30일 오후 2시 에스콘필드에서 막을 올린다. 윤승재 기자 2025.11.30 00:01
프로농구

0.7초 버저비터 오심으로 바뀐 승패, WKBL 신한은행에 공식 사과 [오피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지난 26일 인천 신한은행과 청주 KB의 경기 장면과 관련해 오심을 인정했다.WKBL은 28일 서울 강서구 WKBL 사옥에서 경기운영본부와 신한은행 관계자 간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26일 2025~26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KB전에서 오심을 인정하고 구단에 공식 사과했다. 연맹은 해당 경기에서 계시원의 게임 클록 조작 지연이 발생했으며, 이후 KB 강이슬의 버저비터와 관련한 비디오 판독 과정에서 경기 운영이 미숙했다는 점에 공감했다.상황은 이랬다. 신한은행은 지난 2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전 4쿼터 경기 종료 0.7초 전에 신이슬의 레이업슛으로 61-60으로 역전했다. 이후 남은 시간 KB 강이슬의 버저비터 득점으로 62-61 경기를 뒤집었고, KB의 승리로 끝났다. 비디오 판독까지 진행됐지만, 심판진은 강이슬의 득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강이슬이 패스받고 슛을 쏘기까지 실제로는 0.7초를 초과했다고 판단, 연맹에 이의를 제기했다. 경기운영본부는 28일 오심을 인정했다. 계시원의 게임 클록 조작 지연과 심판진의 오심으로 승패가 갈린 셈이다. WKBL은 "향후 동일한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경기 운영 및 기록 관련 세부 규정을 정비하고, 심판부와 경기요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강화하며, 운영 프로세스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사례를 계기로 경기 운영의 정확도를 높여 구단과 선수들에게 신뢰받는 리그를 구축하고, 팬의 기대와 응원에 부응하는 리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각 구단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신한은행은 리그 발전과 흥행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원만하게 마무리할 뜻을 내비쳤다. 이형석 기자 2025.11.28 18:34
스포츠일반

새로운 1200m 대회 ‘KRA 스프린트’ 30일 개최…1호 우승마 영예는 어디로

한국경마 최고의 영예인 '그랑프리'가 열리는 30일 또 하나의 주목할 만한 경마 대회가 함께 개최된다. 바로 올해 신설된 'KRA스프린트'다. 'KRA스프린트'는 짧은 시간에 승패가 결정되는 1200m 단거리 경주다. 마사회는 9월 코리아스프린트(1200m)와 10월 국제신문배(1400m) 이후 연말까지 3세 이상 단거리 대상경주가 없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KRA 스프린트를 신설했다. 단거리 최우수마 선발 체계 구축의 초석을 마련하고, 팬들에게 다양한 거리의 경주를 통해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서다.KRA스프린트는 앞으로 매년 11월 5주 차, 그랑프리와 같은 날 개최될 예정이다.서울에서는 13두, 부경에서는 9두의 경주마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개중 눈에 띄는 출전마를 소개한다. 나이스포스(7전 5/0/1, 레이팅 80, 미국 수 3세 밤색, 부마: MOR SPIRIT, 모마: CITIZEN EMMA, 마주: 박남성, 조교사 문병기)무려 85.7%의 연승률을 자랑하며 총 4번 출전한 1200m 경주에서는 모두 우승했다. 최근 두 번의 경주 모두 선행 전개로 '와이어투와이어'로 손쉽게 우승했다. 대상경주 9회 우승에 빛나는 박남성 마주와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는 문병기 조교사 조합인 점도 기대가 된다. 선행에 불리한 외곽 12번 게이트를 받은 점은 변수다. 쏘아라스타(11전 5/3/1, 레이팅 67,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블루엠파이어, 마주: 현태봉, 조교사: 이관호)다른 출전마들보다 레이팅은 높지 않지만, 최근 눈에 띄는 성적으로 단숨에 2등급까지 승급했다. 선두 바로 뒤에서 달리다 직선주로에서 스퍼트를 내는 선입형 전개를 주로 펼친다. 4코너 직후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탄력이 훌륭하다. 실버레인(11전 5/2/2, 레이팅 74, 한국 수 3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플리트코즈웨이, 마주: 조근식, 조교사: 안병기)지난해 9월 문화일보배(1200m)에서 우승한 후 대상경주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 6월 오랜만에 출전한 4등급 경주에서 5마신 차 여유로운 우승을 차지했으며, 가장 최근 출전했던 지난달 18일 1200m 경주에서는 선두 그룹 뒤쪽에서 기회를 노리다가 직선주로에서 뒷심을 보여주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레이스맨(12전 4/3/0, 레이팅 68, 한국 거 3세 갈색, 부마: 투아너앤드서브, 모마: 대한천왕, 마주: 이경희, 조교사: 최기홍)빠른 출발로 경주 초반 자리를 선점하는 데 강점을 지닌 만큼, 선행과 선입 전개 모두 능숙하게 소화하는 유연한 경주 스타일을 갖고 있다. 올해 초 휴양을 다녀온 뒤 기량이 눈에 띄게 상승했다. 6월 복귀 이후 출전한 경주에서 1위와 2위를 번갈아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브리도프린스(9전 3/3/1, 레이팅 80, 미국 수 4세 갈색, 부마: CAIRO PRINCE, 모마: VERCRUYSSE, 마주: 조수영, 조교사: 문현철)직선주로에서 승부를 보는 전형적인 추입형 말이다. 경주 경험이 많은 편은 아니라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초반에는 뒤에서 차분히 힘을 비축한 뒤 직선에서 한 번에 탄력을 끌어올리는 스타일이다. 최근 경주에서도 꾸준히 추입력이 돋보이고 있다. 로드스타(23전 4/4/3, 레이팅 70, 한국 암 4세 갈색, 부마: 페더럴리스트, 모마: 스트로베리베이비, 마주: ㈜금악목장, 조교사: 이정표)기복이 있었던 과거와 달리, 올해 5월을 기점으로 우승과 준우승을 오가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다. 최근 경주에서는 빠른 출발을 앞세워 게이트 위치와 상관없이 초반에 빠르게 자리를 잡고, 선행으로 레이스를 주도하며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김희웅 기자 2025.11.28 09:43
해외축구

‘승승승승승패’ 이탈리아, 2018·2022 이어 북중미행도 불투명 “고통과 굴욕”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이 3개 대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탈락 위기에 놓였다.이탈리아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노르웨이와의 경기서 1-4로 완패했다. 이탈리아는 I조 최종 2위(6승2패)를 확정하며 자력 진출에 실패했다.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이탈리아는 이날 노르웨이를 상대로 다득점 승리해야 간신히 1위를 탈환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노르웨이를 몰아쳤다. 전반 11분 프란체스코 에스포시토(인터 밀란)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반전을 쓰는 듯했다.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을 신고하지 못한 이탈리아는 후반전에 내리 4골을 내주며 거짓말같이 무너졌다. 노르웨이는 안토니오 누사(라이프치히)의 동점 골을 시작으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의 멀티 골로 달아났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울버햄프턴)이 쐐기 득점을 터뜨리며 노르웨이의 28년 만의 월드컵 본선행을 자축했다.환호하는 노르웨이 선수단과 달리, 이탈리아는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본선 직행 실패라는 위기에 놓였다. 이탈리아는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2018, 2022년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마지막 월드컵 토너먼트 승리는 2006년 독일 대회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이탈리아에 월드컵 본선 진출 기회가 사라진 건 아니다. 젠나로 가투소 감독 부임 후 공식전 5승 1패를 기록한 이탈리아는 우여곡절 끝에 유럽 예선 2위를 확정, 플레이오프로 향해 추가 진출권을 노린다. 다만 이탈리아는 유독 플레이오프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난 2018년엔 스웨덴에 0-1로 져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2022년에는 마케도니아 공화국과의 홈경기서 0-1로 패배해 고개를 떨궜다. 같은 날 영국 매체 BBC는 “이탈리아는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된 월드컵에서조차 본선 직행에 실패했다”며 “2017년 이탈리아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을 때 사람들은 ‘묵시록’이라 불렀다. 지금은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현지 기자의 발언을 조명했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역대 최대 규모인 48개국이 참가한다.이탈리아가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내기 위해선 플레이오프 관문을 뚫어야 한다.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는 조별리그 조 2위 팀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상위 그룹팀 등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4개 그룹이 준결승-결승 구조의 2경기를 벌이고, 각 그룹 우승 팀이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는 구조다. BBC는 “이 플레이오프는 최근 이탈리아에 고통과 굴욕의 원인이 돼 왔다”라고 떠올렸다.김우중 기자 2025.11.17 11:30
e스포츠(게임)

넷마블 '이블베인', 외국맛 물씬 풍기는 화끈한 협동 액션 [지스타 2025]

만화풍 게임을 주로 선보였던 넷마블이 북미 유저 취향의 화끈한 액션 게임을 선보인다. 칼과 총을 들고 공중을 가르며 몰려오는 악마들을 한꺼번에 쓸어버리는 전투가 도파민을 폭발시킨다.넷마블은 다크 판타지 세계관 기반의 PC·콘솔 협동 액션 게임 '이블베인'을 13일 부산에서 막을 올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5'에서 소개한다.지난 5일 미디어 대상 사전 시연회에서 먼저 만나봤는데, 국산 게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암울한 분위기와 성인 취향의 자극적인 전투 연출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플레이어들은 빼앗긴 영토를 되찾고 무너진 왕국을 재건하는 특무대의 일원이 돼 전투에 참여하게 된다. 개인 성장을 넘어 점령된 지역을 함께 해방하며 공동의 목표인 '영토 수복'을 달성하는 구조가 특징이다.신작은 근거리와 원거리 무기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는 전략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전투를 구현했다. 이용자들은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무기를 변경하며 싸워야 하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액션, 가드와 회피를 활용해 다이내믹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지스타 시연 버전에서는 4종의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다. 근거리 무기는 대검과 한손검, 원거리 무기는 확산궁과 석궁으로 구성했다. 각 무기마다 제공되는 2개의 스킬 중 1개를 자유롭게 선택해 나만의 전투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여기에 각 무기의 액티브 스킬과 별도의 '헤븐스톤' 스킬도 추가로 조합 가능하다. 헤븐스톤 스킬은 공격·버프·회복·소환으로 나뉘며, 전장의 판세를 한 번에 뒤집을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발휘한다. 적들이 몰려오는 영역을 지정해 폭탄을 투하하듯 쓸어버리는 스킬도 연출했다. '이블베인'의 작전은 1인 솔로 플레이와 최대 4인까지 참여하는 협동 플레이 두 가지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미션에 따라 단순히 인원이 많을수록 유리한 전투가 있는가 하면, 4인의 팀워크와 적절한 역할 분담이 핵심인 작전도 존재한다. 각자의 무기 세팅과 스킬 운용이 조화를 이뤄야 높은 효율을 발휘하며, 팀원 간 협력이 전투의 승패를 가른다.최동수 넷마블몬스터 기획팀장은 "현재 개발은 아주 초기인 프리알파 단계를 진행 중"이라며 "이른 시기에 게임을 공개하는 이유는 유저와 소통하며 단계별 피드백으로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는 등 함께 게임을 만들어가기 위함이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13 10:00
프로축구

‘11G 노 골’ 역사상 이렇게 못 넣은 팀 없었다…K리그 최악의 기록 또 새로 쓴 충북청주

K리그2 충북청주FC가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벌써 11경기째다.충북청주는 지난 9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에 0-2로 졌다.승패를 떠나 충북청주에 굴욕적인 한 판이었다. 이랜드전이 끝난 후 팬들 사이에서는 “프로가 맞냐”는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충북청주는 지난 8월 30일 부산 아이파크전(2-2 무) 이후 두 달 넘게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이랜드전까지 11경기 연속 무득점. 그동안 지나치게 득점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랜드전에서도 90분 내내 슈팅 8개를 때렸고, 그중 7개가 골대로 향한 유효 슈팅이었다. 이랜드 역시 7개의 유효 슈팅으로 2골을 만들었다.그럼에도 골을 넣어야 하는 스포츠에서 11경기 연속 득점을 못했다는 것은 심각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전례를 보면 충북청주의 무득점 행진이 얼마나 치욕스러운지를 알 수 있다.종전까지 K리그2 연속 무득점 기록은 부천FC1995, 충남아산FC, 부산, 이랜드 등이 보유한 7경기였다.K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충북청주의 무득점 기록은 ‘비공식’ 신기록이다.2012년 상주 상무(김천 상무)가 2012년 15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는데, 당시 상무는 프로축구연맹의 자동 강등 결정에 반발해 경기를 보이콧하면서 14경기가 몰수패 처리됐다. 실제 경기를 치르면서 가장 오래 골을 못 넣은 팀은 2014시즌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다. 당시 9경기 동안 골이 없었다. 프로축구 불명예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충북청주는 정규 시간만 놓고 보면 1012분 무득점이다. 8월 30일 부산전 후반 23분 터진 홍준호의 마지막 득점을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다. 11경기 추가시간까지 합하면 무득점 시간은 더 길어진다.저조한 득점력 탓에 충북청주는 K리그2 14개 팀 중 13위에 자리했다. 최하위 안산 그리너스만이 충북청주 아래 있다.충북청주는 오는 23일 ‘K리그2 챔피언’ 인천과 2025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승리는 고사하고 이 경기에서도 골을 못 넣으면 그야말로 ‘최악의 마무리’를 하게 된다.김희웅 기자 2025.11.10 09:27
프로야구

"내일 우승을 위한 준우승"...야구단 격려한 김승연 회장, 오렌지색 휴대폰 선물

김승연(71) 한화그룹 회장이 2025 KBO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한화 이글스 야구단 선수들에게 축하 선물을 보냈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지난 4일 야구단의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축하하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 총 60여 명에게 한화의 상징 컬러인 오렌지색 휴대전화를 선물했다고 5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오렌지색에 '포기하지 않은 열정'과 한화만의 팀워크'라는 의미를 담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또 오렌지색이 이글스의 열정과 팬들의 응원을 상징하는 '이글스 시그니처 색'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2024 정규시즌 KBO리그 8위였던 한화는 2025시즌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진을 앞세워 2위로 수직 상승했다. 7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진출했고, 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승 2패로 꺾고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다. 비록 최종 무대에서는 LG 트윈스에 1승 4패로 밀리며 1999년 이후 26년 만의 우승에 실패했지만, 대전팬에 뜨거운 가을을 선사했다. 김승연 회장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입장객 전원(1만 7000여 명)에게 패딩 담요를 선사하며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기 승패 여부와 상관없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팬들에게 축제 기운을 선사하기 위해 '불꽃쇼'를 지시하기도 했다. 김승연 회장은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단의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준우승하기까지 흘린 땀방울이 내일의 우승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며, 앞으로 한화 이글스의 더 높은 비상을 기대한다"라고 격려했다.한화 이글스 주장 채은성은 "회장님께서 선수단에 보여주신 애정과 지원 덕분에 선수들 모두 항상 경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비록 올해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선수단 모두가 더욱 철저히 준비해서 내년 시즌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안희수 기자 2025.11.05 15:02
메이저리그

41세 슈어저, '승자 독식' WS 7차전 등판 통산 2번째…MLB 역대 네 번째 '대업'

백전노장 맥스 슈어저(41·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7차전의 중책을 맡았다.슈어저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WS 7차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미국 NBC스포츠는 '슈어저는 단 한 번의 승부로 승패가 결정되는 WS 7차전에 두 번 이상 선발 등판한 역대 네 번째 투수가 됐다'고 전했다. 슈어저에 앞서 WS 7차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 건 밥 깁슨(1964, 1967~68) 루 버뎃·돈 라슨(이상 1957~58)뿐이었다. 벌리 그라임스노 1920년고 1931년 WS 7차전 선발 출격했으나 당시엔 시리즈가 9전 5승제였다.슈어저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던 2019년 WS 7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2실점 쾌투로 우승에 힘을 보탰다. 폭스스포츠는 '이번 WS 7차전은 슈어저의 통산 28번째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이라며 '승자 독식 경기(winner-take-all)에서 6번째, WS 6번째 그리고 WS 7차전 2번째 등판'이라고 다시 한번 조명했다. 슈어저의 통산 WS 성적은 5경기 1승 평균자책점 3.80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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