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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가 들썩...여자 대학농구에서 연일 새 역사 쓰는 '케이틀린 현상'

미국 스포츠가 아마추어 여자 선수의 이름 하나에 들썩이고 있다. 아이오와대학 여자농구팀 가드 케이틀린 클라크(22)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클라크는 현역 선수로서 전미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농구 디비전1의 올타임 득점 1위를 기록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3월의 광란’ NCAA 농구 64강 토너먼트에서 올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클라크는 그동안 대중적인 인기에서는 한발짝 뒤에 있었던 여자 대학농구를 화제의 중심으로 옮겨놓았다. 아이코닉한 장면과 기록도 여럿 만들어냈다. 그는 지난 2일(한국시간) 열린 NCAA 여자농구 토너먼트 8강전(지구 결승전)에서 루이지애나주립대를 94-87로 꺾는데 앞장섰다. 클라크는 이 경기에서 41득점(3점 슛 9개) 7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SPN은 이 경기의 TV중계 시청자 수가 1230만 명(닐슨 집계)이었다면서 미국 여자 대학농구 사상 최다 시청인원 기록이 나왔다고 3일 보도했다. 클라크의 폭발적인 인기에는 라이벌 선수와 팀에 엮인 스토리도 한몫 했다. 2일 경기의 상대가 바로 라이벌팀 루이지애나주립대였고, 여기엔 클라크의 라이벌 선수인 에인절 리스가 있다. 아이오와대학과 루이지애나주립대는 지난해 NCAA 여자농구 토너먼트 결승에서 만났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아이오와대학은 루이지애나주립대에 져서 준우승했다. 당시 결승전 도중 리스는 클라크의 플레이를 조롱하면서 ‘눈이 안 보인다’는 제스처를 하는가 하면 자신의 손가락을 가리키며 ‘챔피언 반지는 내꺼’라는 동작을 취해 라이벌리에 불을 지폈다. 결승 후에도 에피소드는 또 나왔다. 미국의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결승전 후 클라크와 아이오와대학 선수들도 우승팀 선수들과 함께 백악관에 초청하고 싶다고 밝힌 것이다. 클라크는 ‘준우승팀이 가는 건 우승팀에게 결례’라고 거절 의사를 전했다. 준우승팀 클라크가 스타성에서 한수 위임을 증명하는 듯한 이 해프닝에 리스는 발끈한 듯했다. 자신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초청을 받고 싶지,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은 원하지 않는다고 한마디 했다. 이런 라이벌 스토리가 배경으로 깔려있기에 올해 8강전에서 미리 만난 두 팀의 경기는 전미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1230만 명의 역대 최다 시청자수 기록이 나온 배경이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는 "지난해 NBA 챔피언결정전 한 경기 평균 시청자 수 1164만명,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한 경기 평균 시청자 수 910만명을 모두 넘어선 수치"라며 여자대학농구에 쏠린 이례적인 관심도에 주목했다. 클라크는 지난해 역사적인 장면의 일원이 된 경험도 있다. 2023년 10월 아이오와대학은 드폴대학과의 여자농구 경기를 학교의 미식축구장인 키닉스타디움에서 열었다. 야외 경기장인 미식축구장 그라운드에 특설 농구코트를 설치했고, 이 경기에 5만5646명의 관중이 들어차 NCAA 농구 역대 최다관중 신기록을 썼다. 이전 기록은 2002년 NCAA 챔피언십 코네티컷-오클라호마의 경기에서 나온 2만9619명이었는데,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신기록이 탄생했다. 유료 관중 5만5000명을 넘긴 역사적인 이 경기의 수익금은 학교 인근의 스테드패밀리 아동병원에 기부됐다. 여자 대학농구에 5만5000명이 넘는 유료관중이 들어찬 건 클라크의 스타 파워가 한몫 했기에 가능했다. 클라크는 NCAA 디비전1에서 남녀 통틀어 역대 최다 득점 기록(3900점)을 세웠다. 올해 2월 15일 경기에서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드디어 넘어서는 순간은 미국 대학농구의 역사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클라크는 올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를 예약했다. 그의 시그니처는 먼 거리에서 던지는 정확한 3점 슛이다. NCAA 통산 3점 슛 성공률이 37.7%에 이른다. 루키 시즌인 2020~21시즌에는 40.6%에 달했다. 상황에 따라 달려가다가 먼 거리에서 던지는데 이 같은 러닝 딥스리가 그대로 림에 꽂히는 통쾌한 장면도 자주 보여준다. 클라크는 NBA 스타 스테판 커리에 빗대 ‘여자 커리’로도 불리지만, 또다른 NBA 슈퍼스타 루카 돈치치(댈러스 매버릭스)는 인터뷰에서 “커리 이상인 것 같다. 확실한 건 클라크가 나보다 슛이 훨씬 더 좋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키 183㎝의 클라크는 여자농구의 포인트가드로서 상대적으로 키가 크다. 여기에 득점력과 슛 능력이 압도적으로 뛰어나며, 훌륭한 포인트가드이기도 하다. 아이오와 출신인 클라크가 다른 명문대의 영입 제안을 뿌리치고 고향 학교에 다니는 것도 아이오와의 팬을 열광시키는 요인이다. 수수한 외모로 꾸밈 없이 운동에 집중하는 게 매력인 클라크는 이미 나이키, 게토레이, 스테이트팜 등과 후원 계약을 했다. 클라크는 아마추어인 대학 운동선수들이 후원을 받을 수 있는 NIL(name, image and likeness) 계약으로 310만 달러(41억8000만원)를 벌어 현재 미국 대학 운동선수 수입 4위에 올랐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136만 명이다. 현지에서는 클라크가 미국 여자 스포츠 스타로서 업계의 지형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먼저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WNBA는 여전히 NBA의 보조금을 받아서 리그를 운영하고 있고, 마케팅이나 리그 규모가 다른 경쟁 종목들에 비해 작다. 대학농구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고 해서 클라크의 인기가 WNBA 전체 인기를 견인하기는 역부족이라는 견해가 있다. 반면 여성 스포츠 스타와 팬덤의 지형도가 격변하고 있으며, 여기에 클라크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낼 가능성에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미국 매체 패스트컴퍼니는 지난달 31일 기사에서 “비즈니스 리더들이 ‘케이틀린 현상’에 주목해야 할 이유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 매체는 여성 스포츠팬은 남자 팬덤에 비해 훨씬 더 적극적이기 때문에 선수에 대한 관심, 해당 선수를 후원하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와 지지가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또 레거시 매체들은 여자 선수의 기사를 다루는 분량이 남자 선수에 비해 매우 적었기 때문에 여자 선수들이 홍보와 마케팅에서 불리했지만, 여자 선수들은 오히려 소셜 미디어 활용과 팬과의 소통에 더 능수능란하기 때문에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오와대학은 6일 유콘대학과 4강전을 치른다. 또다른 4강전에선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과 NC주립대학이 결승행을 다툰다. 올해 NCAA 여자농구 토너먼트 결승전은 7일 열린다. 클라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프로 무대에 진출한 후 또다른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NBA 레전드 매직 존슨은 자신의 SNS에 "팝콘을 준비하고 NCAA 여자농구 4강전을 볼 준비를 해야 겠다"며 클라크의 활약에 잔뜩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은경 기자 2024.04.03 14:24
스포츠일반

한국엔 '19배' 내건 해외 베팅업체···김연경 기적 보여주나

인터넷 베팅업체가 올림픽 여자배구에서 준결승에 오른 네 팀 가운데 한국의 우승 확률에 가장 높은 배당금을 걸었다. 배당금이 높다는 건 우승 확률이 떨어지는 약체라는 평가다. 인터넷 베팅은 배당률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냉정한 승부의 세계. 인터넷 베팅업체는 최고의 수익을 거두기 위해 객관적인 요인을 검토해 배당율을 정한다. ━ 우승 확률 배당 한국 19배 벳365는 6일 한국 우승 배당율을 19배로 책정했다. 1달러를 베팅했을 때 한국이 우승하면 19달러를 내준다는 의미다. 브라질, 미국, 세르비아의 배당률은 각각 2.25배, 3.0배, 4.0배다. 한국의 준결승 상대인 브라질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비윈도 벳365의 예측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차이를 보인 건 미국의 우승 배당률이 2.5배라는 것이다. 미국의 우승 가능성을 벳365보다 높게 평가한 것이다. 관련기사 여자배구, 브라질과 결승행 다툰다 ━ 브라질전, 한국 승리 배당률 8배 베팅업체는 브라질과 여자배구 준결승에서 한국이 승리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브라질이 한국을 이긴다는 예측에 대한 벳365의 배당은 1.062배에 불과하다. 브라질 승리에 1000원을 베팅해 적중해도 고작 1062원을 돌려받는다는 의미다. 한국의 승리엔 8배의 배당이 걸렸다. 비윈은 브라질 승리에 1.05배, 한국의 승리에 8.5배의 배당을 매겼다. 이들 베팅업체는 세르비아와 미국의 경기에 대해서는 양 팀의 승리에 각각 1.8~1.9배 사이의 배당을 매겼다. 백중세로 누가 승리할지 가늠하기 어려울 때 나오는 배당율이다. 관련기사 김연경 92만 유튜버됐다…터키전으로 떡상한 '식빵언니' "이지메 쌍둥이와의 트러블" 김연경 스토리에 열광하는 日 경기뒤 찾아갔다···레드카드 준 심판도 웃게한 김연경 행동 "김연경 이름으로" 배구팬들은 왜 터키에 묘목 기부했나 "김연경은 아픈티 안내는 사기꾼…수술엔 '식빵' 외치며 눈물"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2021.08.06 08:49
게임

담원, 세계 최강 LCK 증명하라…오늘 '2020 롤드컵' 결승전

한국 LCK의 담원 게이밍이 ‘2020 롤드컵’ 우승컵에 도전한다. 2017년 삼성 갤럭시 우승 이후 세계 최강자 자리를 중국에 내준 지 3년 만이다. 그동안 LCK는 세계 최강 리그에서 한물 간 리그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었다. 담원이 이번에 우승하면 이런 오명을 씻고 다시 세계 최강 LCK라는 점을 증명하게 된다. 담원은 31일 중국 푸동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LPL)의 쑤닝과 우승컵을 다툰다. 롤드컵 결승전이 한중전으로 벌어지는 것은 지난 2014년 삼성 화이트와 로얄 클럽의 대결 이후 6년 만이다. 담원은 팀으로서는 창단 첫 우승, LCK 팀으로서는 3년 만의 우승 도전이다. 담원은 챌린저스 리그 승격 팀 중 최초로 LCK 우승을 차지하며 롤드컵 1번 시드를 거머쥐었다. 이번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 조 1위를 기록했고, 4강전에서 LCK의 숙적이라 불리는 유럽(LEC)의 G2 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대 1로 꺾으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쑤닝은 이번 롤드컵에서 돌풍의 주역이다. 대회 초반 상대적으로 약팀으로 분류됐으나 8강전에서 중국의 징동 게이밍을, 4강전에서는 유럽의 강자 프나틱를 상대로 역스윕을 만들어낸 중국의 탑e스포츠를 차례로 누르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두 팀 모두 롤드컵 결승 무대는 처음인 만큼 얼마나 평소 실력대로 플레이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팀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기 때문에 실수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이재민 담원 감독은 “쑤닝의 정글러 ‘소프엠’ 레꽝주이 선수를 가장 경계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치렀던 경기 정보 등을 토대로 본다면 3대 1 승리를 예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담원이 우승하면 총상금 222만5000달러(약 25억원)의 25%에 2020 롤드컵 스킨 판매 수익의 25%를 추가로 배분받게 된다. 이날 오후 7시(한국 시간) 개막하는 롤드컵 결승전에는 중국 당국의 방역 관리 하에 입장하는 6312명의 관중이 함께 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번 롤드컵 결승전에는 LoL 가상 걸그룹 K/DA가 오프닝 무대를 선사한다. 라이엇게임즈는 첨단 기술을 이용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롤드컵 결승전은 케이블 채널 아프리카TV 및 온라인 플랫폼 네이버, 아프리카TV, 웨이브, 유튜브, 트위치, Jump VR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0.31 07:00
무비위크

"日서도 터졌다"…'기생충' 100만 돌파·150억 수익 '잭팟'

일본에서도 터진 우리의 '기생충'이다. 6일 일본 주요 매체들은 "지난 달 10일 일본에서 '반지하의 가족'이라는 제목으로 정식 개봉한 '기생충'이 5일 기준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생충'의 현지 흥행 수익은 14억 엔(한화 약 150억)을 돌파한 상황. 순수 한국영화 흥행 수익이 10억 엔을 돌파한 작품은 2005년 개봉한 정우성·손예진 주연의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이후 무려 15년 만의 일이라 '기생충'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케 한다. '기생충'은 개봉 4주차에 접어 들었음에도 꾸준한 인기 속 관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1일과 2일에도 관객 수 및 승행 수익이 전주 대비 높은 101%를 기록했다. 특히 개봉 첫 주말 5위로 일본 박스오피스에 진입한 '기생충'은 지난달 21일 일본영화 '카이지 파이널 게임', '라스트 레터'를 비롯해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겨울왕국2' 등을 모두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100만 관람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메시지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해당 사진은 일본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매체들은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이다"고 소개하며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일본 흥행에 함께 기뻐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생충'은 10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편집상, 미술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 다관왕 수상을 노리며 대망의 오스카 레이스를 마무리 짓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2.06 19:15
축구

인터넷 도박사들 “맨유, 챔스 우승 가능성 최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87배·첼시 3.0배·리버풀4.33배·AC밀란 5.0배.  세계적인 인터넷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확률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배당률 2.87의 의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승에 1파운드를 베팅해 적중할 경우 2.87 파운드를 돌려준 다는 것. 첼시는 3.0배의 배당률을 기록했으며 리버풀은 4.33배, AC 밀란은 5.0배의 배당률로 뒤를 이었다.  현금이 오고가는 인터넷 베팅의 배당률은 어떤 면에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주가와도 비교할 수 있다. 돈이 오고가는 만큼 현재의 객관적 전력과 미래 가치를 가장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예측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4강에 오른 네에 모두 1파운드씩 4파운드를 걸 경우 기대 수익은 3.8파운드다. 윌리엄힐로서는 AC 밀란이 우승할 경우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평균적으로는 4파운드당 0.2파운드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주가가 시시각가 변하듯 윌리엄힐도 주축 선수의 부상 등 변수가 생길 때마다 배당률을 조정하며 손실 위험을 줄이며 이익의 가능성을 높여나간다. 한편 윌리엄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승 진출 배당률을 1.5배, AC 밀란의 결승행 배당률을 2.5배로 책정했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실현 가능성이 많다는 의미다. 이해준 기자 2007.04.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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