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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35번째 입장··· 우크라 입장 땐 박수 나와

올림픽 성화가 꺼진 지 12일 만에 중국 베이징에 밝은 성화가 다시 타올랐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4일 오후 8시(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으로 힘찬 시작을 알렸다. 200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베이징은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모두 열리는 도시로, '냐오차오'(새 둥지)로 불리는 국립경기장 역시 최초로 동·하계 대회 개회식이 모두 치러진 장소가 됐다. 14년 전 베이징 하계올림픽과 지난달 막을 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총연출을 맡은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이번 패럴림픽에서도 예술 감독을 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혼란 속에도 각국 선수들의 도전은 이어진다.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은 이날부터 13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에서 진행되며, 6개 종목 78개 세부 종목에서 열전이 펼쳐진다. 슬로건은 2022 동계올림픽과 같은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다. 당초 이번 대회엔 50여 개국 약 15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종 참가가 확정된 나라는 46개국이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는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출전 금지 결정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선수 20명과 가이드 9명이 출전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간소화됐던 지난 올림픽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 역시 거창함보다는 행사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는 데 집중했다. 개회식 주제는 '생명의 피어남'(Blossoming of Life)이다. 모든 참가자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다. 바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시간을 내서 전 세계 사람들을 환영하는 퍼포먼스를 연습했다. 본격적인 행사는 패럴림픽 역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 시작했다. 별이 반짝이는 바다를 나타낸 무대 위에 지난 12번의 패럴림픽 대회가 소개되고, '2022 베이징'에 이르러 바다는 얼음으로 변했다. 관중석을 채운 관중들은 플래시로 별빛을 만들며 함께 개막을 축하했다. 이어 6개 종목에 출전하는 장애인 선수들이 장애물을 피해 슬로프를 질주했고, 컬링 스톤이 미끄러져 나가는 모습과 함께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 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 등이 소개된 뒤에는 중국 국기가 게양됐다. 24명의 시각장애를 가진 대학생들이 아카펠라로 국가를 불렀고, 청각장애를 가진 출연자들은 수어로 국가를 표현했다. 패럴림픽 마스코트 '쉐룽룽'이 스케이트를 타고 등장한 뒤에는 이번 대회 주인공인 각국 선수단이 입장했다. 한국은 중국 간체자 획순에 따라 46개 팀 중 35번째로 들어섰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선수 32명을 포함해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개회식에는 윤경선 한국선수단장을 비롯한 임원과 선수 18명(하키 13명·컬링 5명) 등 총 41명이 참가했다. 기수는 혼성 휠체어컬링 대표팀 '장윤정 고백'(의정부 롤링스톤)의 리드 백혜진이 맡았다. 한국 동계패럴림픽 참가 사상 여성 선수가 단독 기수로 나선 건 처음이다. 지난해 2020 도쿄 하계패럴림픽에선 보치아 최예진이 어머니 문우영 씨와 태극기를 든 바 있다. 벨기에가 가장 먼저 입장하고 우크라이나는 4번째로 무대에 나섰다. 관중들은 오성홍기와 베이징 대회 엠블럼이 그려진 깃발을 흔들며 선수단의 입장을 조용히 지켜봤는데,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소개되자 잠시 환호와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파슨스 IPC 위원장은 일어나 박수로 선수들을 맞이했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국인 이탈리아는 45번째로 등장했고, 개최국 중국이 홈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마지막인 46번째로 입장했다.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차이치 베이징시 당 위원회 서기의 연설 이후엔 파슨스 IPC 위원장이 나서 '평화'와 '반전'을 강조했다. 파슨스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현재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공포스럽다"며 "21세기는 대화와 외교에 임할 때이며 전쟁이나 증오를 할 때가 아니다.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휴전 협정'은 제76차 유엔 총회에서 193개 회원국에 의해 채택된 것으로, 지켜져야 하고 위반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연설이 끝나자 시진핑 주석이 개회를 선언했다. 이어진 행사에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장애를 가진 자원봉사자와 운동선수, 무용수, 의족을 차고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등반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커플, 쌍둥이 등이 세상을 밝히는 내용을 연출했다. 패럴림픽의 상징인 아지토스는 한 시각장애인 출연자의 손바닥에서 다른 이들의 손으로 옮겨지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더 많은 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삶을 변화시키길 기대하는 손짓이다. 주최 측은 "역대 패럴림픽에서 가장 작은 아지토스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면서도 이 순간이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라고 설명했다. 패럴림픽기가 게양될 때는 시각장애 관악합주단이 패럴림픽 찬가를 연주했다. 10∼22세의 학생 47명으로 구성된 합주단은 악보를 볼 수 없음에도 116일의 연습을 통해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개회식 막바지엔 '동계패럴림픽 왈츠'를 선보였다. 역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를 꾸미며 '화합'을 표현했다. 마지막은 성화 점화와 불꽃놀이가 장식했다.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성화가 가상으로 전달되고,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 지역의 8개 도시의 불꽃이 하나로 합쳐졌다. 중국의 역대 패럴림피언 8명이 경기장에서 성화를 이어 받았고, 패럴림픽 육상에서만 금메달 4개를 획득한 리돤(Li Duan)이 최종 주자로 나섰다. 올림픽 때처럼 거대한 눈꽃 송이 모형의 가운데 설치된 안치대에 성화봉을 끼워 넣는 것으로 성화 최종 점화가 끝났다. 시각장애 선수인 리돤이 여러번의 시도 끝에 성화봉을 꽂자 경기장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0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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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함께 하는 미래' 베이징 패럴림픽, 4일 개막

올림픽 성화가 꺼진 지 12일 만에 중국 베이징에 밝은 성화가 다시 타오른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4일 오후 8시(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으로 힘찬 시작을 알렸다. 200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베이징은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모두 열리는 도시로, '냐오차오'(새 둥지)로 불리는 국립경기장 역시 최초로 동·하계 대회 개회식이 모두 치러진 장소가 됐다. 14년 전 베이징 하계올림픽과 지난달 막을 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총연출을 맡은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이번 패럴림픽에서도 예술 감독을 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혼란 속에도 각국 선수들의 도전은 이어진다.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은 이날부터 13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에서 진행되며, 6개 종목 78개 세부 종목에서 열전이 펼쳐진다. 슬로건은 2022 동계올림픽과 같은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다. 당초 이번 대회엔 50여 개국 약 15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종 참가가 확정된 나라는 46개국이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는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출전 금지 결정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선수 20명과 가이드 9명이 출전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간소화됐던 지난 올림픽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 역시 거창함보다는 행사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는 데 집중했다. 개회식 주제는 '생명의 피어남'(Blossoming of Life)이다. 모든 참가자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다. 바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시간을 내서 전 세계 사람들을 환영하는 퍼포먼스를 연습했다. 본격적인 행사는 패럴림픽 역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 시작한다. 바다를 나타낸 무대 위에 지난 12번의 패럴림픽 대회가 소개되고, '2022 베이징'에 이르러 바다는 얼음으로 변한다. 이어 6개 종목에 출전하는 장애인 선수들이 장애물을 피해 슬로프를 질주하고, 컬링 스톤이 미끄러져 나가는 모습과 함께 카운트 다운이 시작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 등이 소개된 뒤에는 중국 국기가 게양되고, 24명의 시각장애를 가진 대학생들이 아카펠라로 국가를 부른다. 청각장애를 가진 출연자들은 수어로 국가를 표현한다. 이후 패럴림픽 마스코트 '쉐룽룽'과 이번 대회 주인공인 각국 선수단이 입장한다. 한국은 46개 팀 중 35번째로 입장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선수 32명을 포함해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입장 순서는 중국 간체자 획순에 따라 결정됐다. 개회식에는 윤경선 한국선수단장을 비롯한 임원과 선수 18명(하키 13명·컬링 5명) 등 총 41명이 참가한다. 기수는 혼성 휠체어컬링 대표팀 '장윤정 고백'(의정부 롤링스톤)의 리드 백혜진이 맡았다. 한국 동계패럴림픽 참가 사상 여성 선수가 단독 기수로 나선 건 처음이다. 지난해 2020 도쿄 하계패럴림픽에선 보치아 최예진이 어머니 문우영 씨와 태극기를 든 바 있다. 벨기에가 가장 먼저 입장하고 우크라이나는 4번째로 무대에 나선다. 개최국 중국은 마지막인 46번째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국인 이탈리아는 45번째로 등장한다.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차이치 베이징시 당 위원회 서기, 파슨스 IPC 위원장이 연설하고 나면 시진핑 주석이 개회를 선언한다. 이어지는 행사도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장애를 가진 자원봉사자와 운동선수, 무용수, 의족을 차고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등반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커플, 쌍둥이 등이 세상을 밝힌다. 패럴림픽의 상징인 아지토스는 한 시각장애인 출연자의 손바닥에서 다른 이들의 손으로 옮겨지며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더 많은 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삶을 변화시키길 기대하는 손짓이다. 주최 측은 "역대 패럴림픽에서 가장 작은 아지토스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면서도 이 순간이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라고 설명했다. 패럴림픽기가 게양될 때는 시각장애 관악합주단이 패럴림픽 찬가를 연주한다. 10∼22세의 학생 47명으로 구성된 합주단은 악보를 볼 수 없음에도 116일의 연습을 통해 완벽한 무대를 꾸민다. 개회식 막바지엔 '동계패럴림픽 왈츠'를 선보인다. 역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를 꾸미며 '화합'을 표현한다. 마지막은 성화 점화와 불꽃놀이가 장식한다.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성화가 가상으로 전달되고,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 지역의 8개 도시의 불꽃이 하나로 합쳐져 빛난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0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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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보살' 시각장애 커플 의뢰인에 이수근-서장훈 '찐' 감동

서로를 마음의 눈으로 사랑하는 한 커플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찾아와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다. 오늘(23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될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88회에는 시각장애를 가진 커플이 의뢰인으로 출연한다. 이날 의뢰인 커플은 둘 다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밝힌다. 서장훈은 "그럼 서로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르는 거냐?"라며 조심스럽게 묻고, 이수근은 "그래도 남자친구 잘생긴 거 알지? 되게 잘생겼다"라고 칭찬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한다. 여자친구는 "주변에서 남자친구가 배우 박해진을 닮았다고 말해줬다"라며 동의하고, 남자친구는 "여자친구가 본인이 정말 예쁘다고 주입식 교육을 시킨다"라고 말해 현장을 배꼽 잡는다. 의뢰인들은 비장애인과는 다르지만 자신들만의 데이트 방법이 있다고 이야기 하며 점집을 달달한 분위기로 물들인다. 다만 의뢰인들은 자신들이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반해, 부모님의 허락을 받긴 쉽지 않다고 털어놓는다. 이들의 진심어린 이야기에 서장훈은 "눈물이 나려고 한다"라며 "부모님 마음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세상에 살면서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을까"라며 안타까워한다. 이수근은 "둘 만큼 아름다운 커플은 없는 거 같다. 방송 나가고 나면 진짜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줄 거다"라며 두 사람을 지지한다.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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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윤종신, 송혜교·조인성 재연…‘그 겨울, 바람이 심하게 분다’

가수 이수영과 윤종신이 '그 겨울'의 송혜교·조인성 커플로 변신했다.이수영은 9일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출연해 "요즘 SBS 수목극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빠져있다. 헤어스타일도 송혜교처럼 바꿨다. 가요계의 송혜교가 되고 싶다"며 송혜교의 립스틱 바르는 연기를 흉내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드라마 보면서 송혜교 씨가 너무 좋아졌다"며 극중 시각장애인 역을 맡은 송혜교가 손으로 입술을 두드리며 립스틱을 바르는 장면을 재연했다.이에 윤종신은 안경을 벗고 이수영과 함께 조인성·송혜교 커플을 흉내냈다. 제작진은 '그 겨울, 바람이 심하게 불었나보다'라는 자막을 내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SBS캡처 2013.04.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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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시각장애우들이 심하게 더듬거리지 말아달라 부탁”

배우 송혜교(31)는 "시원섭섭하다"고 '그 겨울'을 떠나보낸 심경을 전했다. 3일 종영한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은 KBS 2TV 월화극 '그들이 사는 세상'(08) 이후 송혜교의 5년만의 브라운관 복귀작. 미모뿐 아니라 안정된 연기력으로 다시 한 번 톱클래스 여배우임을 각인시켰다. 극중 사람을 믿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자 대기업 상속녀인 오영 역을 맡아 조인성과 남매와 연인을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사랑을 그려냈다. 그는 "시각장애인들이 어떻게 하이힐을 신고, 립스틱을 바르는 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다행히 드라마가 방송된 후, 그들을 찾는 손길이 따뜻해졌다고 하더라"며 밝게 웃었다.-'그 겨울'의 종영 소감은."시원섭섭한 감정은 아니다. 이번 작품을 하는 동안 너무 지치고 괴로웠다. 그런데 벌써 그 시간이 그리워진다. 오영을 내 안에서 떠나보내기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시각장애인 연기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복지관에 가서 시각장애인 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병의 진행상황과 시력을 잃은 정도에 따라 사람들이 잘 모르는 다양한 시각 장애가 존재한다. 노희경 작가님과 배역의 시각 장애를 어느 정도로 설정할 것인지까지 구체적으로 다 정해놓고 시작했다. 또한 시각장애인들의 외모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다. 굽 높은 신발도 신을 수 있는지, 립스틱은 어떻게 바르고 눈썹 라인은 어떻게 바르는지에 대해 세세히 알아봤다. 또 장애인 분들도 내게 원하는 부분이 있었다. 'TV에 나오는 다른 시각장애인들처럼 너무 심하게 더듬거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다행히 방송 후 복지관 팀장님이 '관원들이 요새 밖에 나가면 예전보다 손길이 따뜻해졌다고 하더라'고 말씀해 주셨다."-데뷔 때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의 '뱀파이어 미모'를 자랑한다. 피부관리 비법은."내가 보기엔 너무 다르다. 요새 인터넷에 '순풍 산부인과'(98) 때 사진이 돌아다니더라. 당시엔 고등학생이었고 엄청 먹었을 때다. 극중 잘 먹는 역할을 맡았는데, 제작진이 주는 대로 먹다가 방송중 살이 더 쪘던 기억이 난다."-지금까지 감정 소모가 많은 '무거운' 역할을 많이 맡아왔다. 가벼운 역할을 해 볼 생각 없나."차기작에서는 가벼운 역할을 할 계획이다. 더 이상 무거운 역할을 소화해 낼 에너지가 없다. 다음에는 영화 '노팅힐' 같은 밝은 로맨틱물을 하고 싶다. 이번달에 중국 오우삼 감독님의 신작 '생사련'에 출연하게 된다. 내용을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세 커플의 이야기다."-해피엔딩으로 끝난 결말은 마음에 드나."작가님은 처음부터 해피엔딩을 생각하셨다고 하더라. 예전엔 멜로 장르라면 슬픈 결말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극중 캐릭터들이 너무 힘드니까 '이들도 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이제 30대다. 결혼은 언제쯤 할 계획인가."어린 시절에는 결혼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연애조차 귀찮아지고 있다. 주변에 친한 언니들이 다 노처녀, 혹은 늦게 시집을 간 사람들이다. 배우 최지우·송윤아 등 언니들이 예전에 내 나이쯤 됐을 때 '모든게 귀찮다. 남자와 전화하는 것도 귀찮고, 100일 등 기념일 챙기는 것도 다 귀찮다'고 말했는데 현재 내 상태가 딱 그렇다. 지금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누군가를 챙기는 것이 어렵다. 이러다 큰 일 날 것 같다.(웃음)"-배우가 아닌 다른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나."20대 시절 여자로서 누릴수 있는 것을 다 누리며 지냈기 때문에 아쉽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일도 사랑도 다 열심히 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다만 '20대 시절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을 더 많은 작품에 담았어야 했는데'라는 아쉬움은 있다."-좋아하는 아이돌 가수가 있나."그룹 빅뱅을 제일 좋아한다. 빅뱅 노래를 들으면 에너지가 샘솟는 것 같다. 그들이 보여주는 자유로운 느낌이 마음에 든다. 아쉽게도 아직 빅뱅 콘서트는 가 보지 못했다. 사람 많은 곳에 가면 기를 빼앗기는 스타일이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04.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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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조인성, ‘감성 커플’ 안방극장 뒤흔들다

배우 송혜교(31)·조인성(32)이 감성 커플로 똘똘 뭉쳐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송혜교·조인성의 주연작으로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은 SBS 수목극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지난 13일 2회 연속 방송됐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시각장애인이자 대기업 상속녀 송혜교와 전문 겜블러 조인성의 사랑을 그린 작품. 이날 방송에서 송혜교는 시각장애인 특유의 시선을 어색함 없이 소화하는가 하면 미묘한 표정 변화와 어미 처리로 심리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조인성은 감정을 절제한 대사, 심리상태가 고스란히 드러난 표정 등으로 한층 깊어진 연기를 보여주며 '봄날'(05) 이후 8년 만의 브라운관 공백을 무색케했다.두 사람의 감성 연기는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PD의 콤비 호흡으로 더욱 빛을 발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그들이 사는 세상'(08)과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11) 등 감성멜로 전문인 김규태 PD와 노희경 작가의 세 번째 합작. 노희경 특유의 감각적인 대사와 김규태 PD의 영상미가 더해져 '역시 멜로 명콤비'라는 감탄사를 자아내기 충분했다.이날 1회 방송은 조인성이 송혜교의 오빠 행세를 하게 되는 과정을 담으며 전국 시청률 11.3%(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이어 방송된 2회는 조인성이 송혜교에게 애틋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1회 보다 1.5% 포인트 상승(12.8%)한 수치를 보였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이날 함께 첫 방송을 한 KBS 2TV '아이리스2'(14.4%), MBC '7급공무원'(12.7%)에 밀려 지상파 수목극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방송 전후 각종 포털사이트 상위 검색어를 드라마 제목과 출연진은 물론 작가의 이름으로 장식하며 가장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남녀 주연 배우의 열연과 두 사람을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인물관계, 탄탄한 스토리, 한 편의 영화 같은 영상미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드라마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구미돋워 '수목극 1위 차지도 머지않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2013.02.1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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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비주얼’ 조인성-송혜교, 브라운관 접수 예고

'최강 비주얼 커플' 조인성(31·사진 왼쪽)·송혜교(31)가 뭉쳤다. 두 사람은 2월 13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극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서 시각장애인 상속녀와 도박사로 만나 절절한 로맨스를 선보인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조인성이 드라마 '봄날' 이후 8년 만에 돌아온 작품이자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합을 맞춘 노희경 작가와 송혜교가 5년 만에 만난 드라마. 이시대 최강 외모를 자랑하는 두 남녀배우의 조합만으로 화제에 오르기에 충분하다. 31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혜교는 "기억에 남는 장면은 조인성과의 수영장신"이라며 "수영을 하면서 감정이 폭발해 몸이 찌릿할 정도로 몰입했다. 그 때 느낌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에 조인성은 "촬영 시간이 참 길었다. 송혜교 연기에 대한 리액션에 치중했다"며 "임팩트 있는 장면이 나올 것 같다"고 송혜교를 거들었다. 이어 ""노희경 작가의 작품은 읽을 때와 연기할 때 느낌 차이가 많이 난다"며 "대사 처리의 어려움이 종종 있는데 송혜교의 대사를 듣고 한순간 정리될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우리는 동갑내기에 데뷔 시기도 비슷한데 이제야 한 작품에서 만났다"며 "성숙해진 상태에서 만나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사진=김민규 기자 2013.01.3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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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치마 잡고 웃는데 등 뒤에 남자가…‘섬뜩’

이효리가 의문의 남자와 '커플 포스' 화보를 찍어 이상순을 자극했다.이효리는 올해로 9번째를 맞은 '하트 포 아이' 캠페인에서 온스타일 '골든12' 멤버들과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그는 흰색 민소매 티셔츠에 네이비 컬러 스커트로 멋을 냈다.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치맛자락을 붙든 채 환하게 웃는 모습 뒤에는 의문의 남자가 숨어있다. 오른쪽 팔에 문신이 새겨져 있고 이효리의 몸에 가려질 만큼 마른 체형. 화보를 본 사람들의 남자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이날 멤버들이 그린 디자인 중 2개는 실제 티셔츠 상품으로 출시됐다. 이효리가 시각장애 아동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입술로 직접 하나하나 찍어서 표현한 하트 디자인과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손으로 쓴 글씨의 핑크 하트 디자인이 캠페인 티셔츠로 판매 될 예정이다. 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2.05.1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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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치마 잡고 웃는데 등 뒤에 남자가…‘섬뜩’

이효리가 의문의 남자와 '커플 포스' 화보를 찍어 이상순을 자극했다.이효리는 올해로 9번째를 맞은 '하트 포 아이' 캠페인에서 온스타일 '골든12' 멤버들과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그는 흰색 민소매 티셔츠에 네이비 컬러 스커트로 멋을 냈다.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치맛자락을 붙든 채 환하게 웃는 모습 뒤에는 의문의 남자가 숨어있다. 오른쪽 팔에 문신이 새겨져 있고 이효리의 몸에 가려질 만큼 마른 체형. 화보를 본 사람들의 남자의 정체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이날 멤버들이 그린 디자인 중 2개는 실제 티셔츠 상품으로 출시됐다. 이효리가 시각장애 아동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입술로 직접 하나하나 찍어서 표현한 하트 디자인과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손으로 쓴 글씨의 핑크 하트 디자인이 캠페인 티셔츠로 판매 될 예정이다. 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2.05.17 15:20
축구

스탠다드차타드, 리버풀과 ‘'Seeing is Believing 경매 이벤트’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 'Seeing is Believing 경매 이벤트를 실시한다.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는 "9일부터 24일까지 '스탠다드차타드와 함께하는 리버풀FC' 페이스북 팬 페이지를 통해 리버풀 선수의 한정판 유니폼 경매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스탠다드차타드가 2003년부터 예방 가능한 실명 퇴치를 목표로 진행 중인 'Seeing is Believing'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이다. 수익금 전액은 시각장애인에게 전달된다.경매 품목인 유니폼은 9일 리버풀 선수들이 첼시전에 실제 착용한 것으로 자필사인이 포함되어 있다. 경매 참여자들에게는 다음달 초 추첨을 통해 2012-2013 리버풀FC 영국 홈 경기 관람이 가능한 커플 티켓도 증정될 예정이다.크리스토퍼 도미터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 브랜드-스폰서십팀 상무는 "많은 분들이 Seeing is Believing을 위한 기금모금 활동에 동참해 소외된 이웃을 돕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탠다드차타드는 'Seeing is Believing'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현재까지 4300만 달러(약 488억6000만 원)를 모금했으며 2800만 이상의 시각장애인을 후원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올해부터 5억 원의 SiB 기금을 모금해 베트남 시각장애인들에게 안과 시술, 의약품,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2.05.0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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