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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하니, 외국인 멤버? 인기는 ‘국민 여동생’ 급… 스타성 비결은

‘준비 갈 완료’ ‘엉망잔칭’ ‘뜬겁새로’정말 엉망진창인 문장들이다. 하지만 팜하니가 하면 다르다. 귀여운 외모에 서툰 한국어 실력, 무대 위 반전 있는 프로미까지. 그룹 뉴진스 하니가 국민 여동생 급 인기를 누리며 그가 하는 말, 입고 있는 옷, 부르는 노래 모두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유튜브 검색창에 ‘팜국어 모음집’ 키워드를 입력하면 수많은 영상이 올라온다. 평균 조회수는 50만 회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21일 기준 140만 회에 육박한다. 호주, 베트남 복수국적인 하니의 서툰 한국어가 일종의 ‘밈’이 된 것이다. 최근에는 방송인 유병재가 ‘팜하니 밈 월드컵’을 열어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어디 이뿐인가. 지난 6월 2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뉴진스 팬미팅에서 하니가 부른 일본 가수 마쓰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 영상은 지금도 조회수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 그가 무대에서 입었던 의상, 헤어스타일은 일본을 건너와 한국에서도 유행으로 자리 잡았다. ‘푸른 산호초’는 1980년대 일본 버블경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곡이다. 2004년생인 하니는 완벽한 무대를 위해 마쓰다 세이코 ‘푸른 산호초’ 무대를 찾아보고 공부했다는 후문이다. 하니가 ‘푸른 산호초’ 무대에서 귀 뒤로 머리를 넘기며 수줍게 웃는 모습은 마쓰다 세이코를 연상시켰고, 일본 오지상(아저씨)들의 큰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하니 효과’는 확실했다.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푸른 산호초’는 하니가 도쿄돔에서 부른 이후 스트리밍 횟수가 530%나 증가했다. 그리고 지난 19일 일본 TBS ‘CDTV LIVE! LIVE!’에서 또 다른 레전드를 찍었다. 하니가 밴드 튜브의 ‘시즌 인더 선’을 커버한 것. ‘시즌 인더 선’은 일본에서 여름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국민 시즌송으로, 한국으로 따지면 쿨의 ‘해변의 여인’과 같은 노래다. ‘푸른 산호초’를 부를 때는 페미닌한 풀스커트와 블라우스로 그 시대 향수를 자극했다면, 이번에는 세일러 블라우스와 검정 치마, 니삭스로 소녀미를 강조했다. 하니가 불러 모으고 있는 인기는 단순히 팬덤에서 그치는 게 아니다. 국내를 넘어 전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문근영, 박보영, 김유정 뒤를 잇는 국민 여동생 계보를 이어갈 기세다. 외국인 멤버가 국내에서 이같은 신드롬급 인기와 화제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건 굉장히 이례적이다.팬들은 하니를 좋아하는 이유로 “귀여운 외모와 반전되는 보컬, 춤 실력”을 언급한다. 뉴진스 그룹 내 공식적인 포지션은 없지만, 하니를 메인 보컬 혹은 메인 댄서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 그만큼 하니는 올라운더다. 최근 아이돌들의 라이브 실력이 도마에 오르는 경우가 늘면서 실력에 대한 잣대가 더욱 높아졌다. 이런 와중에 하니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털털한 성격, 귀여운 외모, 탄탄한 기본기까지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하니는 외국인 멤버이지만, 시각적으로 이질적인 느낌이 전혀 없다. 노래도 잘하고 귀엽기도 하고 다양한 부분에서 매력이 뛰어나다. 데뷔 이후 많은 사람들이 하니를 선호하던 찰나에 ‘푸른 산호초’가 초대박이 터지면서 국내외로 팬덤이 커지게 됐다”고 하니의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이어 “한국의 경우 미국처럼 다양한 인종이 사는 나라는 아니기 때문에 비교적 외국인 멤버들에 대해 배타적인 태도가 있어 왔다. 하니에 대한 호응은 굉장히 보기드문 일”이라고 덧붙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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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여운·힐링·짜릿함 다 있다…이번 주도 다채로운 OTT 신작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편집자 주> #넷플릭스: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시각 장애를 가진 소녀 마리로르 르블랑이 징집된 독일군 소년 베르너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5년 퓰리처상을 받은 앤소니 도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실제로 시각 장애를 가진 아리아 미아 로베르티가 생애 처음 연기에 도전해 관심을 받았다. ‘로크’를 연출한 스티븐 나이트 감독과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 ‘프리 가이’ 등을 연출한 숀 레비 감독이 제작 총책임을 맡은 가운데, 원작에서 10년을 오가는 이야기를 영상에 어떻게 담아냈을지 궁금해진다.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은 지난 2일 공개됐다.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밝고 환한 아침을 선물할 힐링 드라마가 온다.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박보영)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3일 공개된다.다은을 비롯한 정신건강의학과 사람들이 겪는 희로애락과 성장이 따뜻한 시선으로 전달된다. 파스텔톤의 정신병동에서 퍼지는 따스한 위로와 공감은 하나쯤 마음의 병을 가지고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을 토닥일 전망이다. #웨이브: 이퀄라이저 시즌3미국판 모범택시 ‘이퀄라이저’가 시즌3로 돌아온다. ‘이퀄라이저’는 뉴욕에 사는 싱글맘 로빈 매콜(퀸 라피타)이 힘없는 사람들이 부당한 폭력에 처하는 걸 막아 정의를 구현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시즌3에서는 메이슨 퀸 일당에게 납치당한 로빈 매콜을 구하고 핵폭탄의 위험으로부터 도시를 구하는 이야기가 그려진다.사법 체계가 아닌 우리가 생각하는 사회적 관습의 범위에 따라 범죄를 해결하는 로빈 매콜. 권선징악을 좋아하고 킬링타임 액션을 좋아한다면 ‘이퀄라이저 시즌3’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퀄라이저 시즌3’는 3일 공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03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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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없는 것과 있는 것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는 사실 유토피아가 없다. 대신 디스토피아가 있다. 반어(反語)의 제목이다. 콘크리트도 그다지 많이 있지 않다. 아파트 한 동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많은 평자들이 이 영화 안에 한국 특유의 부동산에 대한 욕망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 그건 맞다. 그 욕망은 있다. 하지만 그런 물욕이 어디서부터 기인한 것인지 그 사회구조적 접근은 없다. 아니 의도적으로 뺀 것으로 보인다. 그럼 애기가 너무 복잡해지고 학구적이 되니까. 다만 그게 구조적인 것인 지, 인간이란 게 그런 성정을 지닌 것인지, 계급적인 것인지 프로이트적인 것(심리적인 것)인지 경제적 욕망의 본질에 대하여 한두 번 언급 정도가 있었으면 영화는 금상첨화였을 것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기본적인 서사 구조는 주제 사라마구가 쓴 ‘눈 먼 자들의 도시’와 같은 맥락처럼 느껴진다. 브라질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이 2008년 영화로도 만든 적이 있는데 줄리안 무어와 마크 러팔로,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이 나온다. 사람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다들 시각을 잃는다. 정부 권력은 이들을 정신병동에 격리 수용하고 곧 병동 안은 아수라장이 되는데 그 가운데에서도 불량배들이 식량 배급권을 쥐고 앞 못보는 사람들을 쥐락펴락 한다. 남자들을 죽이고 여자들을 집단으로 강간한다. 인간은 권력에 눈이 멀어 앞을 못보면 생존이란 미명하에, 혹은 그런 정치적 슬로건을 내걸고는 생각과 계급이 다른 사람을 억압하고 착취한다. 곧 자기 중심의 계급을 새로 만들고 공동체 혹은 같이 살아가는 공간을 얼어 붙게 만든다.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와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다르지만 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 작품인 셈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만든 엄태화 감독이 주제 사라마구 급의 세기말 아닌 세기말적 우울증을 앓고 있고,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근심과 걱정이 충만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다시 있다 없다 논쟁으로 돌아 가면 이 영화에는 시대에 대한 그런 고뇌와 사유는 있다. 그런데 다소 아쉽게도 신파와 감동, 공명은 없다. 작품 자체로는 그게 맞고 또 그게 더 좋다. 영화 흥행면에서라든가 대중적 인기 면에서는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 어둡기 때문이다. 영화가 그리는 현실이 어두운 것을 넘어서 영화가 그 현실을 거쳐 나아가려고 하는 미래 세계가 더 어둡기 때문이다. 예컨대 박서준 박보영이 맡은 민성과 명화 커플의 극 후반의 모습 같은 것이다. 이번 영화는 박서준의 재발견, 박보영의 재확인이라고 할 만큼 두 연기자의 캐릭터가 잘 살아 있는 작품이다. 어쩌면 둘은 감독 엄태화 자신을 투영시킨 얼터 에고(Alter-ego)들이다. 둘은 아파트 내의 ‘사태’를 지켜보며 개입과 중립, 비판적 시선을 떼어 놓지 않는 인물들이다. 민성(박서준)은 권력자 영탁(이벙헌)에게 충성하게 되지만 명화(박보영)는 결국 그의 거짓과 위선을 폭로한다. 비정상적인 권력, 결국 독재화 하는 권력은 그 역시도 대중 스스로 창출해 내지만 또 다시 그것을 혁파하는 사람 역시 그런 대중 안에서 나온다는 역설의 진리를 설파한다. 박보영 박서준 남녀 둘의 캐릭터는 그래서 권력자 역의 이병헌 캐릭터보다 훨씬 더 중요하며 보다 본질적인 역할들이다. 이 둘이 끌고 가는 후반이 좀더 신파의 눈물을 자아내게 했으면 영화는 대중적으로 훨씬 더 성공하게 됐을 것이다. 관객들은 아무리 그것이 비현실적인 이야기이자 환상이라 하더라도 영화 속 인물들이 그려내는 희생, 사랑, 헌신에 눈물을 흘리기 마련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감동은 있는데 눈물이 없으며 그건 철저하게 감독 엄태화가 의도한 것인 바. 그것 때문에 영화의 대중적 휘발성이 다소 약화됐다. 감독의 그 같은 태도는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다.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사실 평론가가 왈가왈부할 문제, 괜스레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그건 불필요한 간섭이자 오지랖이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한국 영화의 저력, 내구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 무엇보다 서브 텍스트들이 좋다. 동 대표 역의 김선영, 아파트 관리원 역의 이서환 등의 연기는 여전히 좋다. ‘벌새’의 박지후도 열심이다. 독립영화 ‘욕창’의 강애심도 숨바꼭질하듯 나오지만 이 영화에 연기파가 숨어 있음을 보여 준다. 엄태구 김준배의 노숙자 연기는 일품이다. 영화가 퍼덕거리며 살아 있음을 보여 준다. 지구 최후의 날에서처럼 붕괴의 분위기인 여름 영화시장에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영화 속 아파트 한 동 마냥 유일하게 살아 남은 작품인 것처럼 느껴진다. 이건 기뻐할 일인가 슬퍼해야 할 일인가.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3.08.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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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김연아→NCT 도영·있지 류진…스타들이 지진의 아픔을 나누는 방법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부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수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스타들이 지진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나서고 있다.지난 6일(현지시간) 강진이 덮친 뒤 피해 복구에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국내 스타들이 적지 않다. 연예계뿐 아니라 튀르키예와 인연이 있는 스포츠 스타들도 기부에 동참하며 온기를 전하고 있다.배우 김혜수, 박서준, 수지, 장근석, 한지민, 가수 MC몽, 그룹 NCT 도영, 해찬은 지진 피해 성금으로 각 1억 원씩을 쾌척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특별대표로 활동 중인 김혜수는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며 “어린이들이 재난에서 하루빨리 일어서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NCT 도영, 해찬은 “나의 작은 손길이 이재민 여러분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피해자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들이 전달한 성금은 임시 보호소를 중심으로 식량키트 및 텐트, 담요 등 보온용품을 지원하고 이재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인도적 구호 활동에 사용된다.신민아, 송윤아-설경구 부부, 이혜리, 정려원, 있지 류진은 각각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1억 원을 기부하며 유니세프 고액 후원자 모임인 아너스클럽 회원이 된 송윤아-설경구 부부는 이번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아동을 위해 또 한 번 기부금을 전달했다.정려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과 튀르키예 항공이 주관하는 튀르키예 구호 물품 긴급 안내 고지 및 물품 기부를 독려하며 선한 영향력 확산에 앞장섰다.필굿뮤직 소속 아티스트 타이거JK-윤미래 부부, 비비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복구를 위해 써달라며 국경없는의사회에 4000만 원을 전했다. 이들은 “아티스트들이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게나마 성의를 표하게 됐다. 두 나라의 재난을 위로하고 피해가 하루빨리 복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배우 김고은, 박보영, 박진영, 유인나, 주현영도 3000만 원을 기부, 삶의 터전을 잃고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재민들을 위해 나섰다. 또한 배우 이혜영, 임시완, 위너 김진우, 래퍼 딘딘, 김이나 작사가도 저마다 기부를 이어가며 팬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이나는 자신의 SNS에 이체 결과증과 함께 “pray for turck”이라는 짧은 문구를 게재했다. 스포츠 스타들의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김연아는 10만 달러(약 1억 2000만 원)를 기부했다. 유니세프 고액후원자모임 아너스클럽 회원이기도 한 김연아는 “지금 이 시각에도 무너진 잔해 속에서 희망을 놓지 않는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한시라도 빨리 어린이들이 안전한 일상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하였고 모든 어린이에게 구조의 손길이 닿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튀르키예 페네르바체 구단에서 선수로 활약한 배구선수 김연경은 기부와 함께 튀르키예에 대한 도움을 호소했다. 그는 지난 6~7일 자신의 SNS에 세 개의 게시물을 올리며 기부금 보내는 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기부를 했음에도 악플에 몸살을 앓고 있는 연예인도 있다. 바로 코미디언 이용진이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에서 제작한 ‘튀르키예즈 온 더 블록’에 출연 중인 이용진은 튀르키예 지진 복구를 위해 3000만 원을 기탁했다.이른바 ‘튀르키예즈 아이스크림 아저씨’ 캐릭터로 분해 여러 사람을 인터뷰하고 있는 이용진은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 광고에서 튀르키예 홍보를 맡기도 했다.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이용진의 기부 금액과 관련해 “튀르키예를 이용해서 돈을 벌었는데 3000만 원은 너무 터무니없다”, “사람이 염치가 없다”, “기부 제대로 안 하시냐” 등의 쓴소리를 남겨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른바 ‘기부 강요’가 생긴 것이다.댓글의 일부이긴 하나 이용진의 기부가 비난받을 이유는 전혀 없다. 기부는 자신의 상황을 따져가며 해야만 하는 것일 수도 있고 금액보다 마음이 더 중요한 만큼 실천을 했다는 것 자체가 칭찬받아 마땅하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거액을 내야 한다며 불필요한 논란을 만드는 이들이 기부의 의미를 퇴색시킬까 우려스럽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한편 지난 6일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부에서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 13일 사망자가 3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전 세계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으며 우리나라도 긴급구호에 총 110여 명의 구호대를 파견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2.1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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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엔진, '지옥' VFX→메타버스 영역 확장

미디어 그룹 NEW의 VFX 계열사 엔진비주얼웨이브(이하 엔진)가 넷플릭스 '지옥'을 비롯해 20여 편의 VFX 제작을 바탕으로 버추얼 프로덕션과 메타 휴먼 등 메타버스로 연결되는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엔진은 19일 전 세계에 공개된 연상호 감독의 '지옥'의 메인 VFX를 맡아 지옥에서 온 사자 크리처 등 현실에서 보지 못한 초자연적인 현상을 현실감 있게 구현했다. 디지털 캐릭터부터 라이팅, 합성, 애니메이션 작업 등 VFX를 총괄한 엔진은 초기 기획단계부터 최종 장면을 구현까지 제작 효율성을 높이며 기술력과 기획력을 모두 겸비한 차세대 시각특수효과 스튜디오의 역량을 선보였다. '지옥'이후로는 강형철 감독의 차기작으로 이재인, 유아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의 캐스팅이 돋보이는 초능력 소재의 영화 '하이파이브', '킹덤'시즌 2의 박인제 감독이 연출하는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주연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엄태화 감독의 신작으로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주연의 재난 스릴러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20여 편의 VFX 프로젝트 라인업을 확보하며 영화계와 OTT 등 다양한 콘텐츠 및 플랫폼의 기술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엔진은 메타 휴먼 개발 및 고도화 기술 개발을 통해 메타버스로 연결되는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엔진은 랩오일이 보유한 ‘4D 페이셜 스캔 시스템’과 한국어 음소에 특화된 스피치 애니메이션 기술을 버추얼 인플루언서, 가상 아나운서, 아바타 키오스크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다. 엔진의 이성규 대표는 “엔진은 첨단 시각특수효과를 결합한 콘텐츠 기획·제작부터 자체 R&D 연구소 랩오일을 통한 메타버스 관련 핵심 기술 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테크와 콘텐츠, 플랫폼의 결합이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핵심 솔루션을 제시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1.2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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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멸망' 박보영·서인국 관람차 키스…정지소는 비극 암시

박보영과 서인국의 사랑이 점점 더 깊어져 갔다. 1일 방송된 tvN 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는 박보영(탁동경)과 서인국(멸망)의 애틋한 사랑이 그려졌다. 정지소(소녀신)는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 했지만 그럴수록 둘은 서로를 더 의지했다. 박보영이 극심한 고통에서 깨어났을 때 사라졌던 서인국이 돌아와 있었다. 박보영은 "네가 올 줄 알았다. 너 착한 거 다 안다"고 말했다. 서인국은 자신을 기다린 박보영을 사랑스럽게 쳐다보더니 이내 꽉 껴안았다. 서인국은 박보영에게 "네 어릴 적 불행은 모든 나 때문이다"라고 털어놓았다. 박보영은 이해한다는 눈빛으로 "겨울이 있기 때문에 봄이 있다. 끝이 있어서 시작도 있듯, 내 불행과 행복은 모두 너 때문이다"라고 얘기했다.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던 순간, 갑자기 서인국의 눈 앞에서 박보영이 사라졌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서인국은 박보영의 집에 찾아가지만 엉뚱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박보영의 동생 다원(탁선경)도 서인국을 기억하지 못했다. 박보영의 직장 동료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시각, 박보영은 정지소의 정원에 있었다. 화려한 꽃밭 사이에서 박보영은 어리둥절해 했다. 홀연히 나타난 정지소는 "내가 너를 잠깐 훔쳤다"며 자신의 화분을 건네줬다. 그리고는 "뭐가 필지 궁금하다. 네 불행을 먹고 자랐으니까. 서인국이 누굴 이렇게 불쌍해 하는 건 처음 봤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뱉었다. 박보영은 "원하는 게 무엇이냐"고 물었다. 정지소는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네 사랑 하나 때문에 좌우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며 운명을 받아들일 것을 경고, 박보영을 다시 세상으로 돌려보냈다. 서인국은 자신의 집에 온 박보영을 보고 놀랐다. "너 뭐야"라고 묻는 서인국의 말에 박보영은 망설일 뿐 이렇다 할 말을 하지 못했다. 서인국은 그런 박보영을 다시 한 번 말 없이 껴안아 줬다. 박보영은 서인국에게 "그냥 같이 살자. 같이 자고"라며 사랑을 고백했다. 둘은 데이트를 했다. 박보영이 "꽃을 보고싶다"고 하자 서인국은 마법으로 길거리에 벚꽃을 피게 했다. 박보영은 흐드러지게 핀 꽃들을 바라보며 "지금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서인국은 그런 박보영을 사랑스럽게 바라봤다. 박보영 역시 "야, 좋아해"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늦은 밤 놀이동산에서 데이트를 하던 둘은 관람차를 탔다. 박보영은 "어렸을 때 가족들이랑 관람차를 타고 사진 찍은 게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죽으면 사랑하는 사람들이 날 기억하지 못했으면 좋겠다. 나 때문에 슬프지 않게. 소원으로 쓸 수 있냐"고 물었다. 서인국은 "그냥 나를 좋아해라. 다른 사람을 위해서 소원을 쓰지 말라"며 박보영을 위해 자신이 대신 희생할 것을 암시했다.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6.0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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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멸망' 서인국에 안긴 박보영 "돌아올 줄 알았다"

떠난 서인국이 박보영을 잊지 못하고 결국 다시 돌아왔다. 31일 방송된 tvN 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는 서인국(멸망)이 박보영(동경) 앞에서 갑자기 사라져 버리는 일이 생겼다. 박보영은 힘겨운 나날을 홀로 살아가며 떠난 서인국을 애타게 찾았다. 서인국은 기억을 잃어버렸고 그런 서인국에게 정지소(소녀신)가 과거를 하나씩 보여주기 시작했다. 서인국은 박보영의 불행에 자신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박보영이 면접 보러 가는 날 버스 타이어가 펑크난 것, 수능 날 도시락 가방이 엎어진 것, 심지어 부모님이 돌아가시던 날까지도 서인국은 그녀의 인생에 개입하고 있었다. 서인국은 괴로워하며 "그만!"이라고 외쳤지만 정지소는 "네가 너무 헤매는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정지소는 "이제 알겠지. 네가 박보영에게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그 애한테 사랑을 받아서 사라지겠다고? 꿈도 커라"라며 서인국을 비웃었다. 같은 시각, 박보영은 사라진 서인국을 원망하고 있었다. 박보영은 "잘해주는 사람들은 언제나 사라져 버렸다"라며 씁쓸해 했다. 그러다 갑자기 통증이 찾아왔고 계단에 주저앉았다. 서인국이 마지막으로 나타나 박보영의 손을 잡아줬다. "어디 갔었냐"고 묻는 박보영에게 "너는 날 사랑해선 안돼. 그만하자. 같이 사는 거"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박보영은 놀라 서인국에게 다가갔지만 서인국은 사라졌다. 박보영은 서인국이 없는 나날을 쓸쓸하게 보냈다. 동료 작가가 난소암 3기라는 소식을 듣고 함께 절망했다. 라이프 스타일 회식 자리에선 난소암 판정을 받은 작가를 비웃는 남자에게 "그렇게 살지 마라. 나도 시한부다. 3개월밖에 살지 못한다"고 화를 내고 회식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그녀의 갑작스런 시한부 소식에 회사 사람들은 경악했다. 박보영은 서인국을 소환하기 위해 일부러 위험한 행동을 했다. 트럭에 치일 뻔했던 횡단보도 앞에서 트라우마를 떠올려 보기도 하고, 집 옥상의 난간 위에도 올라가 "나 지금 진짜 무섭다?"라며 소리쳐 보기도 했지만 서인국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잠이 들었던 박보영은 자신의 머리맡에 베개가 놓인 것을 보고 서인국이 왔다 간 것을 눈치챘다. 박보영은 "나쁜놈"이라고 화내를 내며 붉은 팔찌를 끊어버렸다. 이내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고 결국 앰뷸런스에 실려갔다. 뒤늦게 의식을 되찾은 박보영을 서인국이 슬픈 눈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박보영은 "올 줄 알았다. 너 착한 거 다 안다. 내 소원 들어주기 전까지 도망 못간다"라고 말했다. 서인국은 박보영을 지긋이 쳐다보더니 다가가 따뜻한 포옹을 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방송.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6.0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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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김윤석vs유아인vs이성민vs주지훈vs하정우, 오늘 청룡 주인공은

제39회 청룡영화상이 오늘(23일) 열린다. 오늘 오후 8시 55분부터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39번째 청룡영화상이 개최된다. 2017년 10월 12일부터 2018년 10월 11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들이 청룡 트로피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최우수작품상 후보에는 '1987'·'공작'·'리틀 포레스트'·'신과함께-죄와 벌'·'암수살인' 등이 올라있다. 감독상 부문은 '신과함께-죄와 벌'의 김용화 감독, '허스토리' 민규동 감독, '공작'의 윤종빈 감독, '리틀 포레스트'의 임순례 감독, '1987'의 장준환 감독 등이 경쟁한다. 가장 주목받는 분야인 주연상 후보에는 '1987' 김윤석·'버닝' 유아인·'공작' 이성민·'암수살인' 주지훈·'신과함께-죄와 벌' 하정우가, '리틀 포레스트' 김태리·'허스토리' 김희애·'너의 결혼식' 박보영·'소공녀' 이솜·'미쓰백' 한지민이 이름을 올렸다. 주연상 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조연상 후보에는 '신과함께-죄와 벌' 김동욱·'독전' 故 김주혁·'1987' 유해진·'버닝' 스티븐 연·'공작' 주지훈이, '미쓰백' 권소현·'허스토리' 김선영·'신과함께-죄와 벌' 김향기·'독전' 이주영·'독전' 진서연이 올라있다. 15개 부문의 후보가 발표된 가운데, '1987'이 최다 노미네이트됐다. '1987'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촬영조명상, 편집상, 음악상, 미술상, 기술상까지 총 10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각 스태프상 모든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이어 '공작'과 '신과함께-죄와 버'이 9개 부문 후보로, '리틀 포레스트'가 5개 부문, '암수살인'과 '버닝', '곤지암'이 4개 부문 후보로 언급됐다. 또한, 청룡영화상 측은 '버닝' 이창동 감독의 불참을 알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청룡영화상 측은 "이창동 감독과 제작사인 파인하우스필름이 청룡영화상을 보이콧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후보 심사에서 제외했다. 다만, 출연 배우와 스태프의 노력과 권리는 존중되어야 하므로 그 외 부문에서는 정상적으로 후보 선정을 진행했다. 이같은 결정은 이창동 감독 측이 청룡영화상에 불참한 2002년 '오아시스', 2007년 '밀양', 2010년 '시'의 전례를 따른 것이다"고 설명했다.제3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의 전 과정은 SBS를 통해 23일 오후 8시 55분부터 생중계된다. 이하 제39회 청룡영화상 후보자(작). 최우수작품상='1987'·'공작'·'리틀 포레스트'·'신과함께-죄와 벌'·'암수살인' 감독상=김용화 '신과함께-죄와 벌'·민규동 '허스토리'·윤종빈 '공작'·임순례 '리틀 포레스트'·장준환 '1987' 남우주연상=김윤석 '1987'·유아인 '버닝'·이성민 '공작'·주지훈 '암수살인'·하정우 '신과함께-죄와 벌' 여우주연상=김태리 '리틀 포레스트'·김희애 '허스토리'·박보영 '너의 결혼식'·이솜 '소공녀'·한지민 '미쓰백' 남우조연상=김동욱 '신과함께-죄와 벌'·故 김주혁 '독전'·유해진 '1987'·스티븐 연 '버닝'·주지훈 '공작' 여우조연상=권소현 '미쓰백'·김선영 '허스토리'·김향기 '신과함께-죄와 벌'·이주영 '독전'·진서연 '독전' 신인남우상=김영광 '너의 결혼식'·남주혁 '안시성'·성유빈 '살아남은 아이'·위하준 '곤지암'·이가섭 '폭력의 씨앗' 신인여우상=김가희 '박화영'·김다미 '마녀'·박지현 '곤지암'·전여빈 '죄 많은 소녀'·전종서 '버닝' 신인감독상=김의석 '죄 많은 소녀'·김태균 '암수살인'·신동석 '살아남은 아이'·이지원 '미쓰백'·전고운 '소공녀' 각본상=곽경택,김태균 '암수살인'·권성휘,윤종빈 '공작'·김경찬 '1987'·신동석 '살아남은 아이'·전고운 '소공녀' 촬영조명상='1987'·'공작'·'신과함께-죄와 벌'·'안시성'·'인랑' 편집상='1987'·'곤지암'·'공작'·'리틀 포레스트'·'신과함께-죄와 벌' 음악상='1987'·'공작'·'독전'·'버닝'·'변산' 미술상='1987'·'공작'·'리틀 포레스트'·'신과함께-죄와 벌'·'인랑' 기술상= '1987' 의상·'곤지암' 사운드·'마녀' 스턴트·'신과함께-죄와 벌' 시각효과·'안시성' 특수효과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11.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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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석vs유아인vs이성민vs주지훈vs하정우, 청룡영화상 각축전[공식]

제39회 청룡영화상 후보자(작)이 발표됐다. 오는 23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 제39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총 18개 부문의 시상이 진행된다. 1일 발표된 후보자(작)는 청정원 인기스타상과 청정원 단편영화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제외한 15개 부문으로 2017년 10월 12일부터 2018년 10월 11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각 분야별 최고 영화전문인 그룹(영화제작사, 감독, 평론가, 한국영화기자협회 회원)에게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엄선한 결과다.올해는 '1987'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 스태프상 등 총 10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공작' '신과함께-죄와 벌'이 9개 부문, '리틀 포레스트'가 5개 부문의 후보로 올라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곤지암' '버닝' '암수살인'이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고 '독전'은 3개 부문(4개 후보), '미쓰백' '살아남은 아이' '소공녀' '안시성' '허스토리'가 3개 부문의 후보가 됐다. 뒤이어 '너의 결혼식' '마녀' '인랑' '죄 많은 소녀'가 각각 2개 부문, '박화영' '변산' '폭력의 씨앗'이 각각 1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특히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를 가리는 최우수작품상 부문은 '1987' '공작' '리틀 포레스트' '신과함께-죄와 벌' '암수살인' 5개 작품이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남우주연상 후보에는 '1987' 김윤석, '버닝' 유아인, '공작' 이성민, '암수살인' 주지훈, '신과함께-죄와 벌' 하정우가 올랐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리틀 포레스트' 김태리, '허스토리 '김희애', '너의 결혼식' 박보영, '소공녀' 이솜, '미쓰백' 한지민이 노미네이트됐다. 한편, '버닝'은 이창동 감독과 제작사인 파인하우스필름이 청룡영화상을 보이콧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후보 심사에서 제외했다. 다만, 출연 배우와 스태프의 노력과 권리는 존중되어야 하므로 그 외 부문에서는 정상적으로 후보 선정을 진행했다. 이같은 결정은 이창동 감독 측이 청룡영화상에 불참한 2002년 '오아시스', 2007년 '밀양', 2010년 '시'의 전례를 따른 것이다. 이하 제39회 청룡영화상 후보자(작). 최우수작품상='1987'·'공작'·'리틀 포레스트'·'신과함께-죄와 벌'·'암수살인' 감독상=김용화 '신과함께-죄와 벌'·민규동 '허스토리'·윤종빈 '공작'·임순례 '리틀 포레스트'·장준환 '1987' 남우주연상=김윤석 '1987'·유아인 '버닝'·이성민 '공작'·주지훈 '암수살인'·하정우 '신과함께-죄와 벌' 여우주연상=김태리 '리틀 포레스트'·김희애 '허스토리'·박보영 '너의 결혼식'·이솜 '소공녀'·한지민 '미쓰백' 남우조연상=김동욱 '신과함께-죄와 벌'·故 김주혁 '독전'·유해진 '1987'·스티븐 연 '버닝'·주지훈 '공작' 여우조연상=권소현 '미쓰백'·김선영 '허스토리'·김향기 '신과함께-죄와 벌'·이주영 '독전'·진서연 '독전' 신인남우상=김영광 '너의 결혼식'·남주혁 '안시성'·성유빈 '살아남은 아이'·위하준 '곤지암'·이가섭 '폭력의 씨앗' 신인여우상=김가희 '박화영'·김다미 '마녀'·박지현 '곤지암'·전여빈 '죄 많은 소녀'·전종서 '버닝' 신인감독상=김의석 '죄 많은 소녀'·김태균 '암수살인'·신동석 '살아남은 아이'·이지원 '미쓰백'·전고운 '소공녀' 각본상=곽경택,김태균 '암수살인'·권성휘,윤종빈 '공작'·김경찬 '1987'·신동석 '살아남은 아이'·전고운 '소공녀' 촬영조명상='1987'·'공작'·'신과함께-죄와 벌'·'안시성'·'인랑' 편집상='1987'·'곤지암'·'공작'·'리틀 포레스트'·'신과함께-죄와 벌' 음악상='1987'·'공작'·'독전'·'버닝'·'변산' 미술상='1987'·'공작'·'리틀 포레스트'·'신과함께-죄와 벌'·'인랑' 기술상= '1987' 의상·'곤지암' 사운드·'마녀' 스턴트·'신과함께-죄와 벌' 시각효과·'안시성' 특수효과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11.0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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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너의 결혼식', 첫사랑의 아이콘이 될 박보영

작은 체구, 낭랑한 목소리, 눈빛에도 묻어나는 애교. 배우 박보영을 처음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저 여인에게 반하지 않을 이 누가 있을까. 영화 '너의 결혼식(이석근 감독)'은 박보영의 매력을 크게 이용하지 않는 작품이다. 박보영이 연기하는 승희는 까탈스럽고, 애교라곤 없고, 자꾸만 우연(김영광)의 마음을 외면한다. 그럼에도 우연은 전국구로 승희만 찾아다니고, 관객은 박보영만 바라보게 된다. '너의 결혼식'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박보영이라는 배우가 가진 매력이 더욱 진가를 발휘한다. '너의 결혼식'은 지난 22일 개봉해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흥행이 어렵다는 멜로 장르에 대작들과 경쟁하고 있음에도 기대 이상의 선전을 이어가는 중이다. 박보영을 첫사랑의 아이콘 대열에 당당히 올린다해도 큰 이의가 제기되지 않을 이유다. -'너의 결혼식'을 자평하자면. "매번 그렇듯 (내가) 못 하는 것만 보인다. 3번은 봐야 영화가 전체적으로 들어온다. 지금은 사실 객관적으로 볼 수 없는 상태다." -'너의 결혼식'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는 승희라는 인물이 나쁘다고 느꼈다. 이렇게 나쁜 아이를 어떻게 연기해야할까하는 고민도 들었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내가 느끼는 점을 더하면 새로운 매력이 있는 아이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승희는 현실적으로 자신이 뭘 원하는지 잘 알고 주관이 뚜렷한 인물이다. 그런 점이 마음에 들었다." -흔히 흥행이 어렵다는 멜로 장르다. "사실 영화를 너무 하고 싶었다. 장르도 마음에 들었다" -촬영하며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아마 여자 관객들은 공감할 텐데, 굉장히 미묘한 지점이 있다. 정말 남녀의 시각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남자가 생각하는 여자의 행동에 대한 해석과, 여자의 해석이 다르다. 촬영을 중단하고 토론을 하기도 했다. 감독님에게 '이 대사는 진짜 못 하겠다'는 말을 많이 했다. 승희의 말과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다. 남자 스태프들은 '여자들은 원래 그런 거 아니에요?'라고 하더라. 반면, 여자 스태프들은 '보영씨 말이 맞다'고 했다. 타협을 해야 했다. 다른 영화를 찍으면서는 하지 못한 경험이었다." -토론 많이 했던 장면을 꼽자면. "승희와 우연이 다시 만나고 모호한 감정이 들 때가 있다. 승희가 '이렇게 하면 안돼'라고 말하는데, 승희의 입으로 우연의 여자친구까지 언급하고 싶지 않다. 감독님에게 '이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말씀드렸고, 정리를 잘 했다. 그 장면에서 눈물이 나는데 감독님이 끝까지 울면 안 된다고 하는 거다. 거기 있는 남자 스태프들 모두가 '헤어질 때 여자들이 차가웠다'면서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하더라. 하하하. 어떻게 해야 하지. 미쳐버리겠더라.(웃음) 마음이 너무 어려웠다. 그렇게 하기까지 오랜시간 스태프 분들이 배려해줬다." -작품을 하며 의견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것 같다.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편이다. 캐릭터 해석에 있어서, 승희를 끝까지 붙잡아야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우연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이기 때문에 남자들이 봤을 때 승희는 이런 모습이었으면 좋겠다고 점을 수긍한 부분도 있었다." -시나리오상 캐릭터와 많이 바꾼 것인가. "캐릭터가 많이 바뀌진 않았다. 그래서 사실 관객 반응이 제일 궁금한 영화다. 성별에 따라서, 나이에 따라서 피드백이 다를 것 같다." -승희의 감정은 진짜 무엇이었을까. "고등학교 때 이미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승희는 그 곳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승희에겐 과거의 모든 것들이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추억인 거다. 학창시절을 기억하고 싶지 않아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서울에서 잘 살아가고 있는데 나의 옛날을 떠올리게 하는 사람인 우연이 나타난 거다. 이미 마음에서 지운 상태가 된 것이고. 우연이 자꾸 과거의 저를 떠올리게 하니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컸을 거다. 그래도 사람이라면 예전 감정이 나올 거니까."-나쁘게 비쳐지기도 한다. "남자들이 기억하는 첫사랑이 예뻤는데 다 성격이 안 좋았다더라.(웃음) 이뤄지지 못해 합리화하는 것 아닌가. 그렇게 포장을 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승희도 그렇게 그려진 것 같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8.08.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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