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대단, 시대 앞서가” 서장훈도 감탄…신동엽‧이소라, 23년만 만남 ‘훈훈’ (‘슈퍼마켙’) [종합]
‘전 연인’ 방송인 신동엽과 슈퍼모델 출신 방송인 이소라의 훈훈한 만남이 또 한번 눈길을 모았다. 방송인 서장훈은 이들을 향해 “대단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13일 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에 올라온 ‘슈퍼마켙 소라’ 두 번째 에피소드에 이소라와 신동엽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앞서 지난 6일 이들의 23년 만의 만남을 담은 첫 번째 에피소드는 업로드 5일 만에 조회 수 470만 뷰를 돌파하고 채널 구독자 10만 명을 달성하는 등 높은 화제성으로 주목 받았다.
이소라는 “신동엽과 이렇게 만나서 촬영하는 것도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이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정말 만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신동엽 2살 연상인 이소라를 향해 “옛날에 만날 때는 말을 편하게 했지만 이렇게 다시 보니 나도 모르게”라고 말끝을 흐리며 자연스럽게 잔을 아래로 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열애 당시를 회고하기도 했다. 신동엽은 “(이소라를) 만날 때 내가 워낙 득을 본 게 많다. 헤어지고 난 후에도 창피하지 않은 사람이 되려 했다”며 “’이소라와 사귄다고?’ 이런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밍이 안 맞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이소라는 “타이밍이 안 맞았던 게 얼마나 다행이냐”고 웃었고 신동엽은 “결혼했으면 2~3년 안에 이혼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소라는 “내 말이 그렇다”고 맞장구치기도 했다. 영상 촬영 중 신동엽과 이소라는 서장훈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 이소라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는데 신동엽이 받자 서장훈은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에 신동엽은 “내가 오늘 소라와 촬영한다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말했고 서장훈은 “정말 방송이느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대단하십니다. 두 분 다 모두 대단하시다”며 “시대를 앞서간다고 해야 할까”라고 감탄을 표했다.
전화통화를 끝낸 후 신동엽은 “어떤 어른 분들은 (우리의 모습이) 불편할 수도 있다. 그런데 나는 아름다웠던 추억들을 송두리째 부정하고 사는 건 후진 것 같다”고 가치관을 밝혔다. 이어 이소라도 “내가 만난 모든 사람들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다 부정하고 싶진 않다”고 동의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3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