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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NBA 올스타 시몬스, 캠프 불참 선언 "벌금 15억 내도 필라델피아에선 안 뛰어"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주전 가드 벤 시몬스(25)가 훈련 불참을 예고하면서 소속팀과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시몬스는 지난 2020~21시즌이 끝난 후 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플레이오프 때 부진과 그로 인한 갈등이 문제였다. 당시 필라델피아는 동부 컨퍼런스 1위를 기록한 후 2라운드에서 5위 애틀랜타 호크스에 3승 4패로 패했다. 언론과 팬들이 꼽은 패인은 시몬스였다. 포스트시즌 자유투 성공률이 34%에 불과했고, 시리즈 내내 슛이 발목을 잡았다. 5차전에서는 자유투 14개 중에 10개를 실패하며 팀의 26점 차 패배에 일조했다. 이어 가장 결정적인 7차전 마지막 4쿼터엔 소극적인 플레이로 비판을 한 몸에 샀다. 한 차례의 슛도 시도하지 않은데다 86-88로 뒤진 종료 3분 30초 전 완벽한 덩크슛 기회에서 슛 대신 동료에게 패스로 역전이 가능했던 흐름을 스스로 끊었다. 당시 시몬스는 경기 후 팀 내부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 닥 리버스 필라델피아 감독은 “시몬스가 우승팀의 가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모르겠다”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동료 조엘 엠비드는 시리즈 승패를 가른 순간으로 ‘오픈 기회에서 시몬스가 슛하지 않은 때’를 지목하며 시몬스를 돌려 비판했다. 안팎으로 차오르는 비판에 시몬스와 필라델피아의 관계도 험악해질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아직 양자 간에 4년 1억470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다는 점이다. 트레이드 외엔 헤어질 방법이 없다. 시몬스가 트레이드를 요청했지만 이 역시 쉽지 않았다. 2018년 신인왕을 비롯해 올스타 3회, 수비 베스트5 2회를 쌓은 시몬스에 맞는 트레이드 상대를 찾는 건 어려운 일이다. 문제는 트레이드가 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시몬스가 팀 합류를 거부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시몬스는 다음 주 필라델피아의 훈련 캠프에 합류하지 않을 것이며 다른 팀에서 뛰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속팀 합류를 계속 거부할 경우 구단 자체 벌금이 매겨진다. 미국 ESPN은 “시몬스가 캠프에 나타나지 않을 경우 하루 22만7000 달러(약 2억69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일주일에 6일씩 진행하는 NBA 캠프 일정상 매주 벌금이 부과된다면 그는 약 130만 달러(약 15억원)의 벌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무거운 벌금이 예고되어 있지만 시몬스 측의 태도는 여전히 강경하다. ESPN의 수석 기자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는 "시몬스는 불참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알고 있다"면서도 "그는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NBA에서 뛰지 않겠다고 전한 후 몇 주간 구단과 연락을 주고받지 않고 있다"고 진전이 없는 양자 간 갈등 상황을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9.22 16:14
경제

시몬스 이어지는 '구설'…보모 월급도 회삿돈으로 지급 의혹

국내 침대 시장의 '강자'로 꼽히는 시몬스의 안정호 대표가 딸의 외국인 보모에게 줄 월급을 회삿돈으로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9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 시몬스침대의 경기 이천 본사와 서울 강남구 서울영업본부 등에 수사관 18명을 투입, 9시간여에 걸쳐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안 대표가 회사 자금으로 딸의 외국인 보모 급여를 지급한 정황을 포착하고 '업무상 배임'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형법상 업무상 배임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경찰은 시몬스가 2009~2016년에 걸쳐 필리핀 여성에게 회사 자금으로 보모비를 지급한 것으로 의심하고 내사를 벌이다 최근 입건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아울러 안 대표가 시몬스를 통해 고급 가구를 수입한 뒤 개인적으로 썼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다만 해외 출장 중인 안 대표의 집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진다. 압수한 증거물 분석에 한창인 경찰은 혐의점이 포착되면 시몬스침대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구설이 이어진다. 시몬스 대리점주들로 구성된 '시몬스갑질저지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해 "사측이 가맹점주들에게 현격히 불리한 내용으로 계약을 변경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갑질' 의혹을 제기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안정호 대표는 이천공장 주변 농지들을 불법 소유한 혐의로 지난 2016년 감사원에 적발돼 원상복구 등 행정처분을 받은 바 있다.시몬스는 1870년 미국에서 시작된 침대 브랜드다. 침대업계 1위 업체인 에이스침대 창업주 안유수 회장이 1992년 시몬스의 한국 판매권을 인수했다. 안정호 대표는 안 회장의 차남으로 2002년 시몬스 한국법인 대표이사에 취임했다.서지영 기자seo.jiyeong@jtbc.co.kr 2019.03.20 14:04
야구

위기의 WBC 대표팀, 이 멤버 이대로 괜찮을까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에 승선하게 될 최종 28명은 과연 누가 될까. 대회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내년에 4회째를 맞는 WBC는 3월 6일 막이 오른다. 한국은 1라운드에서 A조에 속했다. 네덜란드, 대만, 이스라엘과 한 조다. 대회 장소는 서울 고척스카이돔. 처음으로 한국에서 WBC 경기를 유치하는 기념비적인 해다.그러나 대표팀 엔트리에는 여전히 구멍이 많다. 최종 선발까지 가는 길이 첩첩산중이다.한때 한국 최정예 야구 국가대표팀은 '드림팀'이라 불렸다. 특히 2006년 첫 WBC 대회 때 박찬호·김병현·이승엽을 비롯한 미·일 해외파 선수들이 총출동해 최상의 전력을 꾸렸다. 4강 신화의 밑바탕이었다. 2009년에도 메이저리거 추신수와 류현진·김광현·윤석민 트리오를 앞세워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올해는 다르다. 해외파는커녕 국내 선수들로도 최강의 멤버를 꾸리기 어렵다. KBO는 11월 10일 최종엔트리 28명을 일찌감치 발표했다. 선수들이 몸과 마음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일부러 서둘러 공개했다. 이미 뺄 선수는 다 빼고 고심 끝에 추린 명단이었다. 그러나 곧 마무리 투수 후보였던 이용찬(두산)이 팔꿈치 수술을 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부랴부랴 대체 선수로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삼성)을 뽑았다.이뿐 아니다. 이후에도 부상과 사고 소식이 잇따랐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과 선동열·이순철·송진우 대표팀 코치가 내년 1월 4일 긴급회의를 열기로 한 이유다.일단 내야수 강정호(피츠버그)와 왼손 투수 김광현(SK)의 대체 선수를 찾는 게 급선무다. 강정호는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대표팀 합류가 어려워졌다. 조사 과정에서 강정호가 이미 세 번째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는 사실까지 알려져 더 큰 논란이 됐다. 김광현은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WBC는 물론 내년 시즌 등판조차 어렵다.추신수(텍사스)와 김현수(볼티모어)의 합류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추신수와 김현수의 소속팀 모두 대회 출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KBO가 두 구단에 WBC 출전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아직 명확한 답을 듣지 못했다.이 와중에 A조 국가들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소식이 계속 들려오고 있다. 네덜란드는 이미 메이저리거 산더르 보하르츠(보스턴)·안드렐턴 시몬스(LA 에인절스)·요나단 스호프(볼티모어)와 삼성 출신 릭 밴덴헐크(소프트뱅크)를 포함한 최강의 멤버를 구축했다. 이스라엘에도 메이저리거들이 여럿 포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은 국제 대회마다 한국을 늘 괴롭혀 온 '숙적'이다.1회 대회 4강, 2회 대회 준우승에 빛났던 한국은 3회 대회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2승 1패를 하고도 '득실 차'라는 규정에 밀려 고개를 숙였다. 4회 대회에선 힘도 못 써 보고 질 수도 있다.이런 상황으로 인해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의 추가 발탁이 조심스럽게 다시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던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상급 구원투수 반열에 올랐다.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는 대표팀에 가장 필요한 선수다. 김 감독도 "실력만으로는 무조건 1순위로 뽑아야 할 선수"라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 다만 지난 1월 해외원정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받고, KBO에서 징계 결정이 내려졌다는 게 걸림돌이다. 법원 선고로 사법적인 처벌은 이미 받았지만, KBO 징계는 '국내 복귀 조건부'라 미완 상황이다. 배영은 기자 2016.12.28 06:00
경제

에이스-시몬스침대 “한 가족 운영…부당 거래 조사”

공정위가 침대시장 1·2위를 달리고 있는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의 밀어내기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두 회사는 안유수 에이스침대 창업주의 아들들이 대주주로 있다. 사진은 서울시내의 한 에이스침대 매장. 공정거래위원회가 침대업계 1·2위 업체인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의 불공정거래 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최근 이들 업체의 밀어내기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각 업체에 조사관을 파견해 관련 매출 및 거래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두 회사 간 부당 거래가 있었는지, 가구 물량 밀어내기 등 대리점에 대한 부당 거래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들여다 볼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6월26일 진보정의당 중소상공인자영업자위원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전국 을의 피해사례 보고대회’에서는 에이스침대의 밀어내기 피해사례가 발표된 바 있다. 한편 가구업계에서는 공정위의 이번 조사가 ‘예견된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중소 가구제조업체의 대표는 “업계 1, 2, 3위를 달리고 있는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 썰타침대가 모두 한 집안에서 하는데 불공정 거래가 없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약 45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침대시장에서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매출 1768억원을 올려 1위(시장점유율 약 30%)를 달리고 있으며, 시몬스침대가 매출 913억원으로 2위(시장점유율 약 10%)다. 문제는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의 대주주가 형제간이라는 점이다. 안성호 에이스침대 사장은 에이스침대 창업주 안유수 회장의 장남이고, 안정호 시몬스침대 사장은 안 회장의 차남이다. 뿐만아니라 에이스침대 창업주 안유수 회장은 업계 3위인 썰타침대도 운영하고 있다. 결국 국내 침대시장의 절반 가량을 한 가족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관련업계에서는 3개 업체가 기업이 사실상 ‘한 회사’로 후발업체의 진입을 막아 이윤을 확보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는 2009년 담합 사실이 공정위에 적발돼 각각 42억원, 1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당시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침대는 미국, 유럽 등에서 들여와 고가로 팔리는 수입침대가 늘어나면서, 소속 대리점들이 할인판매를 포함한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서자 할인판매를 금지하기로 담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에이스침대는 대리점들이 가격표시제를 위반할 때 50만~1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세차례 이상 위반하면 대리점 계약을 해지하거나 경영주를 교체하는 등의 벌칙 안을 마련해 시행했다.이밖에도 안 회장이 운영하는 썰타침대가 별다른 생산공장 없이 에이스침대의 여주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에이스침대와 시몬스에 매트리스용 솜을 공급하는 관계회사 ‘톱섬유’ 역시 안정호 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점 등도 안 회장 일가가 침대시장을 과점하고 불공정 거래를 가구업계 일각에서는 안유수 회장이 대진침대가 갖고 있던 썰타 판권을 인수한 것 역시 다른 업체의 진입을 막기 위해서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대진침대는 1990년대 미국 썰타침대와 손잡고 '대진썰타' 브랜드로 에이스와 양강구도를 형성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2002년 썰타브랜드의 국내 판권이 안 회장에게 넘어가면서 예전의 명성을 잃었다. -----------------------------------에이스·시몬스침대 현황 대주주 시장점유율 매출 에이스침대 안성호(에이스침대 안유수 회장 장남) 30% 1768억원시몬스침대 안정호(안유수 회장 차남) 10% 913억원------------------------------------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3.11.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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