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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스타들이 어쩌다…’ 백수들로 구성한 FA 베스트11은 ‘SON 전 동료 포함’

과거 유럽 5대 리그를 누빈 스타들도 세월의 흐름을 피하진 못했다. 한 축구 통계 매체가 소속팀을 찾지 못한 자유계약선수(FA)들로 구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이 중에는 손흥민(토트넘)과 케미스트리를 과시한 델리 알리도 있었다.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색적인 베스트11를 공개했다. 매체는 과거 유명세를 떨친 스타 선수, 이중 여전히 소속팀을 찾지 못한 FA들로 해당 라인업을 꾸렸다.선수 면면이 화려하다. 3-5-2 전형으로 구성된 스쿼드의 전방에는 알렉산드레 파투(브라질)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가 이름을 올렸다. 파투는 과거 AC밀란(이탈리아)은 물론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스타 공격수다. 발로텔리 역시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인터 밀란(이탈리아) 리버풀(잉글랜드) 등 유명 클럽에서 활약했다.2선에는 에릭 막심 추포모팅(독일) 알리(잉글랜드) 안토니오 칸드레바(이탈리아)가 포진했다. 추포모팅은 지난 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뛰었고, 칸드레바 역시 세리에 A 살레르니타나에서 활약한 바 있다. 알리의 경우 에버턴에서 부상 재활 절차를 밟았으나, 끝내 계약이 만료돼 팀을 떠난 상태다.중원에는 티아고 알칸타라의 동생 하피냐 알칸타라(스페인), 그리고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 하비에르 파스토레(아르헨티나)가 이름을 올렸다.백3에는 세르히오 라모스(스페인) 시몬 키예르(덴마크) 서지 오리에(코트디부아르), 골키퍼에는 케일러 나바스(코스타리카)가 자리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의 몸값 총액은 1620만 유로(약 240억원) 정도다. 이 명단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기록한 건 알리의 350만 유로(약 52억원)였다.해당 라인업을 본 팬들은 SNS를 통해 "파투가 여전히 뛰는 지 몰랐다" "알리가 아직도 28살인가" "알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그리운 이름들이 많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김우중 기자 2024.10.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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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베르데 멀티골’ 레알, 밀란에 3-2 역전승…공식전 방불케 하는 접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맹활약에 힘입어 AC밀란(이탈리아)에 역전승을 거뒀다.레알은 24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위치한 로즈 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란과의 사커 챔피언스 투어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레알은 전반전 0-2로 리드를 내줬으나, 후반전 내리 3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일궜다. 특히 발베르데는 두 번의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비니시우스가 결승 득점을 올렸다.밀란은 피카요 토모리, 루카 로메로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후반전에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기대를 모은 주드 벨링엄은 약 62분간 소화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돼 센스있는 패스를 보여줬으나, 공격 포인트로 연결되진 않았다. 레알은 먼저 호셀루·브라힘 디아즈를 공격진에 배치했다. 그 뒤로 주드 벨링엄·토니 크로스·발베르데·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나섰다. 수비진은 페를랑 멘디·나초 페르난데스·에데르 밀리탕·루카스 바스케스였다. 골문은 안드리 루닌이 나섰다. 벨링엄이 2선에 배치되고, 크로스가 볼란치를 맡았다. 4-3-1-2, 4-1-2-1-2로 볼 수 있는 전형이었다.밀란은 4-3-3으로 맞섰다. 크리스티안 퓰리시치·로렌초 콜롬보·주니오르 메시아스을 전방에 배치됐다. 중원은 톰마소 포베가·라데 크루니치·루벤 로프터스-치크로 구성됐다. 수비진은 알렉산드로 플로렌치·토모리·얀 카를로 시미치·다비데 칼라브리아였다. 골키퍼는 마르코 스포르티엘로였다.초반은 레알의 강력한 압박이 돋보였다. 밀란은 좀처럼 중앙선을 넘어서지 못했다. 레알은 발베르데가 두 번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반면 밀란은 퓰리시치의 드리블을 앞세워 반격했다. 이어 오른쪽에선 멘디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연이어 슈팅을 노리기도 했다. 선제골은 밀란의 몫이었다. 25분 토모리가 코너킥 상황에서 깔끔한 헤더를 성공했다. 토모리는 레알의 중앙 수비 듀오 밀리탕, 나초 사이에서 가볍게 뛰어올라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밀란은 역습 상황에서 메시아스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이후에는 정규 리그를 연상시키는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거친 몸싸움이 이어졌고, 선수들은 주심의 늦은 휘슬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레알의 중원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가운데, 밀란이 다시 한번 일격을 날렸다. 전반 42분 루카 로메로가 멋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칼라브리아의 패스를 가볍게 트래핑한 뒤, 바운드에 맞춰 감아차기 슈팅으로 루닌을 뚫었다. 레알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안토니오 뤼디거·데이비드 알라바·프란 가르시아·오렐리앙 추아메니·다니 카르바할·루카 모드리치·호드리두·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을 대거 투입했다. 새로운 명단으로 나선 레알에서 포문을 연 건 호드리구였다. 그는 후반 9분 오른쪽 지역에서 개인 기량으로 돌파에 성공한 뒤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스포르티엘로의 선방에 의해 막혔다.하지만 발베르데가 혼자서 경기를 뒤흔들었다. 후반 12분 발베르데가 역습 상황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밀란 입장에선 공이 토모리를 맞고 애매하게 굴절되는 불운을 겪었다. 발베르데는 2분 뒤에도 상대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한편 밀란은 후반 25분 선발을 대거 교체했다. 먼저 빛난 건 하파엘 레앙과 올리비에 지루였다. 후반 29분 레앙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지루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루닌의 선방에 막혔다. 2분 뒤에는 레앙이 카르바할을 완전히 뚫어낸 뒤 컷백 플레이를 시도했다. 하지만 로메로의 슈팅은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하지만 결국 앞서간 건 레알이었다. 후반 38분 루카 모드리치의 환상적인 패스가 단번에 밀란의 수비 뒷공간을 뚫었다. 비니시우스는 시몬 키예르와의 몸싸움에서 이겨낸 뒤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밀란은 마지막까지 프리킥과 코너킥에서 만회 골을 노렸으나 마지막 공격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레알은 역전승을 거두며 프리시즌 첫 승을 가져갔다. 김우중 기자 2023.07.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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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치명적 경고’ 나폴리, AC밀란에 0-1 패배…챔스 4강 ‘빨간불’

나폴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위기에 몰렸다. AC밀란 원정길에서 져 궁지에 몰렸다. 김민재는 선발 풀타임 출전해 고군분투했지만, 이번 대회 세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8강 2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나폴리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3 UEFA 챔스 8강 1차전에서 AC밀란에 0-1로 졌다.열흘 전 홈에서 열린 리그 맞대결에 0-4 충격패를 당했던 나폴리는 당시 패배의 설욕과 함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 했으나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오히려 궁지에 몰렸다.나폴리는 오는 19일 오전 4시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리는 챔스 2차전에서 반드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김민재는 선발 풀타임 출전해 아미르 라흐마니와 호흡을 맞췄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강력한 압박과 판단력으로 상대 공격을 끊어 냈지만, 실점 장면에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오히려 후반 33분 옐로카드를 받아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나폴리는 핵심 공격수 빅터 오시멘의 부상 이탈 속 엘리프 엘마스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이르빙 로사노가 공격진을 꾸리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표트르 지엘린스키와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프랑크 잠보 앙기사가 중원을 지켰다. 마리우 후이와 김민재, 라흐마니, 조반니 디 로렌초가 수비라인을, 알렉스 메렛이 골문을 각각 지켰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나폴리가 잡았다. 앙기사가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린 뒤 공격 기회를 만들었고, 2분 뒤엔 앙기사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마이크 메냥 골키퍼가 선방해냈다. 코너킥 기회에서도 디 로렌초의 헤더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12분 지엘린스키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은 이번에도 메냥 골키퍼가 막아냈다.초반 위기를 넘긴 AC밀란의 대대적인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25분엔 하파엘 레앙이 폭발적인드리블 돌파를 앞세워 역습을 전개했다. 다행히 올리비에 지루를 막던 김민재가 순간적으로 튀어나와 레앙의 슈팅 각도를 좁혔다. 레앙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나폴리는 그러나 실점을 막지 못했다. 전반 40분 브라힘 디아스의 드리블 돌파로 역습 위기를 맞이했고, 레앙을 거쳐 왼쪽을 파고들던 이스마엘 베나세르에게 연결됐다. 베나세르는 왼발 슈팅으로 나폴리 골망을 흔들었다. 베나세르 반대편에 있던 김민재는 실점 장면에서 힘을 보태기 어려웠다. 전반 추가시간엔 코너킥 상황에서 시몬 키예르의 헤더가 나폴리 골문 크라스바를 강타했다.궁지에 몰린 나폴리는 후반 들어 동점골을 위한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5분엔 엘마스가 문전에서 헤더를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메냥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디 로렌초, 앙기사의 연속 슈팅도 번번이 수비나 골키퍼에 막혔다. AC밀란의 후반 첫 슈팅이 후반 26분에나 나올 만큼 나폴리의 흐름이었다. 그러나 후반 29분 나폴리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미드필더 앙기사가 수비 과정에서 발을 높게 들었다가 결국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골이 절실한 상황에서 나폴리는 수적 열세까지 몰리는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또 4분 뒤엔 김민재가 수비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다. 이미 옐로 트러블에 걸려 있던 김민재는 8강 2차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나폴리는 동점골을 위한 마지막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 40분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찬 디 로렌초의 슈팅마저 메냥 골키퍼가 손으로 쳐내는 등 번번이 아쉬움만 삼켰다. 반전은 없었다. 경기는 AC밀란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3.04.13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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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케인, 월드컵에서도 꿀케미? '캡틴 기숙사' 캐리커처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다양한 콘텐트로 흥행을 유도하고 있다. 출전국 '캡틴'들이 한 자리에 모인 풍경을 그린 캐리커처도 그 중 하나다. FIFA는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장 기숙사(Captains Dorm)'를 주제로 만든 재기 넘치는 캐리커처를 공개했다.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등장했다. 소속팀(토트넘 홋스퍼) 단짝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인 해리 케인과 소파에 앉아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옆에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미구)과 칼리두 쿨리발리(세네갈)이 국기를 형상화한 복장으로 한 소파에 자리한 모습도 있다. 뒤에는 웨일스 주장이자 한때 한솥밥을 먹은 가레스 베일이 응원하는 모습이 있어 흥미를 더한다. 같은 방에는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와 티아고 실바(브라질)가 테이블을 두고 나란히 앉아 있고, 프랑스 주장이자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Captains Dorm' 간판을 다듬는 모습도 있다. 두 번째 사진에는 금세기 최고의 라이벌 크리스티안 호날두(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2층 침대에 앉아 있다. 침대 한쪽엔 'GOAT ONLY'라는 문구가 새겨있다. G·O·A·T는 'Greatest Of All Time'의 약어로 현장 최고의 선수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세 번째 사진은 조금 더 활기가 넘친다. 디에고 고딘(우루과이)와 빈센트 아부바카(카메룬) 시몬 키예르(덴마크) 에산 하지사피(이란) 네 선수가 개인 침대와 소파에 나란히 맞아 마치 공으로 대화를 나누듯 헤더로 트래핑을 하고 있다. 그 앞에 현재 FC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뛰고 있는 스페인 캡틴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폴란드 완장을 달고 있는 레반도스프키가 팀 사령탑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영상 통화를 하는 모습이 있어 웃음을 더한다. 손흥민이 가장 첫 번째 사진에 현재 위상을 상징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 점이 눈길을 끈다. 월드컵 개막이 다가왔다. 안희수 기자 2022.11.2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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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끝판왕 가리자, 케인 vs 키엘리니

해리 케인(28·토트넘)의 돌풍이 조르조 키엘리니(37·유벤투스)가 닫은 빗장을 열 것인가. 2020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 결승에서 잉글랜드와 이탈리아가 격돌한다.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 유로 2020 준결승전에서 연장전 끝에 2-1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12일 새벽 4시 같은 곳에서 이탈리아와 우승을 다툰다. 덴마크는 전반 30분 미켈 담스고르가 프리킥 선제골을 터뜨렸다. 덴마크의 리드는 9분만 이어졌다. 부카요 사카의 크로스가 덴마크 수비수 시몬 키예르의 발을 맞고 자책골이 됐다. 잉글랜드의 해결사는 케인이었다. 연장 전반 13분 잉글랜드 라힘 스털링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덴마크 요아킴 멜레와 경합하다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조세 무리뉴 전 토트넘 감독은 경기 뒤 “잉글랜드는 이길 자격이 있었지만, PK는 오심”이라고 주장했다. 토트넘에서도 전담 키커로 나서는 케인이 PK를 맡았다. 오른쪽 구석을 노리고 찬 슈팅은 덴마크 골키퍼 카스페르 슈마이켈에게 막혔다. 케인은 당황하지 않고 튀어나온 공을 오른발로 차 넣었다. 이번 대회 4호 골.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케인은 “내가 차려던 방향으로 찼다. 최고의 PK는 아니었다. 감사하게도 (다시 넣을 기회가 생겨서) 성공했다”고 했다. 유로 대회에서 잉글랜드의 역대 최고 성적은 3위(1968, 1996년)였다. 25년 전 독일과 준결승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했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는 현재 잉글랜드 감독이 되어 한을 풀었다. 잉글랜드는 이미 축제 분위기다. 영국 축구의 성지인 웸블리에서 다시 한번 메이저 대회 결승을 치르기 때문이다. 잉글랜드가 유일하게 우승한 월드컵(1966년) 결승전도 웸블리에서 열렸다. ‘허리케인’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는 케인은 조별리그에서 한 골도 터트리지 못했다. 하지만 토너먼트에서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다운 위용을 되찾았다. 3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득점 2위까지 뛰어올랐다. 결승에서 두 골 이상 넣으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5골)를 제치고 득점왕에 오른다. 케인은 “매우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결승전은 홈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기다리기 힘들 정도”라며 기대했다. 케인이 상대할 이탈리아는 만만치 않다. 2018년 5월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는 A매치 33경기 무패(26승 7무) 중이다. 이 기간 총 10골을 내줬고, 두 골 이상 내준 경기는 아예 없었다. 이번 대회도 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면서 3실점 했다. ‘카데나치오(빗장)’로 유명한 수비력은 여전하다. 이탈리아 수비의 핵심은 주장인 센터백 키엘리니다. 조별리그 스위스와 경기에서 허벅지를 다쳤던 키엘리니는 벨기에와 8강전에서 복귀했다. 키엘리니는 벨기에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를 꽁꽁 묶었다. 루카쿠는 PK로 한 골을 넣었을 뿐, 제대로 된 공격 한번 못했다. 준결승에서도 스페인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나이가 들면서 키엘리니의 운동 능력은 떨어졌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했다. 키엘리니는 소속팀(챔피언스리그)과 대표팀에서 한 차례씩 케인을 만나 잘 막아낸 경험이 있다. 케인과 키엘리니는 물러날 수 없는 세 번째 승부를 앞두고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7.0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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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레이저 쏘이고도 슈퍼세이브...슈마이켈에 쏟아진 찬사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크리스티안 에릭센 이후 똘똘 뭉치며 저력을 보여주던 덴마크 대표팀의 동화같은 여정이 끝났다. 아쉬운 패배 속 카스퍼 슈마이켈 골키퍼를 향한 외신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덴마크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준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이어진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결국 1-2로 패했다. 이로써 덴마크의 유로 1992 영광의 재연은 실패했다. 이날 덴마크는 강력한 우승 후보 잉글랜드를 상대로 크게 활약했다. 덴마크는 선제골을 넣으며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무실점 기록을 깼고, 슈마이켈의 선방쇼로 막강 수비의 저력를 보여줬다. 덴마크는 전반 30분 상대팀 파울로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고, 미켈 담스고르가 기회를 살려 선제골을 넣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치열한 경기 속에서 시몬 키예르의 실책으로 잉글랜드에 동점골 기회를 줬지만, 덴마크는 강력한 수비를 보여주며 공격 강호 팀인 잉글랜드로부터 골대를 지켰다. 특히 슈마이켈 골키퍼는 연장전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 속에서 선방쇼를 보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덴마크 수비의 핵으로 활약했다. 특히 연장전에서 잉글랜드가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냈을 때, 슈마이켈의 활약이 외신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국 ‘더 선’은 이날 경기에서 슈마이켈의 활약을 보여주며, 당시 페널티킥 상황을 보다 자세히 소개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해리 케인이 나선 상황에서, 슈마이켈 골키퍼의 얼굴에 레이저가 드리워졌다. 이는 잉글랜드 관중이 슈마이켈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리려고 시도한 부당 행위였다. 레이저의 불빛으로 산만해질 수밖에 없는 위기의 순간에, 슈마이켈은 놀라운 집중력으로 케인의 슛을 막아냈다. 하지만 아쉽게도 완벽한 마무리엔 실패했고, 케인이 재차 슈팅해 득점을 만들어냈다. 매체는 슈마이켈의 집중력과 놀라운 키핑 능력을 조명하면서, 잉글랜드 팬의 지나친 행동에도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며 극찬했다. 팬들도 슈마이켈의 활약상에 감탄하면서 덴마크 대표팀의 여정이 끝났음을 아쉬워했다. 팬들은 “피터 슈마이켈(카스퍼 슈마이켈의 아버지)에 이어 카스퍼 슈마이켈도 유로 대회 우승을 일궈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패배해 아쉽다. 하지만 카스퍼 슈마이켈이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은 승리 그 이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0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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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1996 주역 시어러, “잉글랜드 대표팀, 우리보다 훌륭해”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결승행에 성공한 잉글랜드 대표팀을 극찬했다.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준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이어진 치열한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FIFA 랭킹 4위로 유럽 축구 강국이지만, 유로 첫 대회인 1960년 이후 단 한 번도 유로 대회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유로 1968과 유로 1996 4강 진출이 잉글랜드 대표팀의 최고 성적이었을 정도로 우승 트로피와는 거리가 먼 팀이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이제 자국에서 열린 1966년 월드컵 이후 55년 만에 처음으로 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크리스티안 에릭센 효과’로 하나로 뭉치며 이번 대회에서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덴마크를 상대로 선전했다. 잉글랜드는 덴마크에 볼 점유율(57-43%), 유효 슈팅(9-3개) 등 전반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덴마크에서 나왔다. 전반 30분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덴마크의 미켈 담스고르가 기회를 살려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곧바로 잉글랜드의 추격이 시작됐다. 전반 39분 잉글랜드 팀이 압도적인 패스를 뽐냈다. 해리 케인의 침투 패스에 이어 부카요 사카가 오른편에서 뛰어들며 반대편의 라힘 스털링에 패스 연결을 시도한 것이다. 이때 스털링이 패스한 볼이 덴마크 수비 에이스인 시몬 키예르의 발을 맞고 덴마크 골망을 흔들었다. 덕분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벌였지만, 승부가 나지 않았다. 특히 덴마크 대표팀의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이 뛰어난 선방쇼를 보이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연장 전반 막판, 라힘 스털링이 페널티지역에서 요하킴 메흘레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냈다. 키커론 해리 케인이 나섰다. 케인의 첫 슈팅은 슈마이켈에 막혔지만, 슈마이켈의 마무리가 완벽하지 못했다. 이에 케인이 재차 슈팅했고,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첫 결승 진출에 잉글랜드는 흥분의 도가니다. 지난 유로 1996의 주역인 잉글랜드 공격수 출신 앨런 시어러도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시어러는 영국 ‘BBC’에서 “이날 경기는 너무도 멋졌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우리가 유로 1996에서 해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나다. 그들은 많은 이들이 이루지 못한 것을 이루고 있다.”며 대표팀을 극찬했다. 이어 “나는 경기장에서 게리 리네커, 위르겐 클린스만과 함께 관중석에 있었다. 우리는 선수만큼, 경기를 바라보는 팬만큼 긴장했다.”고 덧붙였다. 유로 역사상 첫 결승행 진출에 성공한 잉글랜드 대표팀이 이제 유로 대회 첫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잉글랜드는 오는 12일 5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이탈리아와 유로 2020 결승전에서 만난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08 18:25
축구

미완으로 끝난 슈마이켈 부자의 동화집필

덴마크가 유로 2020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아버지 페테르 슈마이켈(58)에 이어 우승을 노렸던 덴마크 골키퍼 카스페르 슈마이켈(35)의 도전도 끝났다. 덴마크는 8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에 1-2로 졌다. 1992년 스웨덴에서 열린 유럽선수권에서 우승했던 덴마크의 두 번째 우승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덴마크는 전반 30분 미켈 담스고르가 선제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수비벽을 넘어 빠르게 떨어지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반 39분 수비수 시몬 키예르의 자책골이 나와 1-1 동점이 됐다. 잉글랜드는 후반전 들어 거세게 몰아쳤다. 하지만 슈마이켈이 연이은 선방을 펼쳤다. 후반 10분 해리 맥과이어의 헤딩이 골문 안을 향했지만 몸을 날려 막아냈다. 연장 전반 4분엔 해리 케인의 슈팅을 쳐냈다. 연장 전반 14분, 결정적인 위기가 찾아왔다. 라힘 스털링이 넘어졌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덴마크 선수들이 항의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키커는 케인. 페슈마이켈은 오른쪽 구석을 노린 케인의 슛을 정확하게 막아냈다. 하지만 공이 앞으로 흘러 나왔고, 케인이 다시 차 득점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깜짝 놀랄만한 선방을 했다"며 슈마이켈에게 평점 8점을 줬다. 케인, 부카요 사카(잉글랜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덴마크) 등과 함께 가장 높은 점수다. 슈마이켈은 2대째 덴마크 골문을 지키고 있다. 부자가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른 이색 경력도 있다. 페테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카스퍼는 레스터 시티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버지를 따라 잉글랜드에서 오래 거주했지만 페테르는 "카스페르는 덴마크인"이라며 자신의 뒤를 잇길 바랐고, 아들은 그를 따랐다. 유로까지 우승한다면 부자(父子) 우승 기록이 하나 더 늘어날 수 있었다. 페테르가 주장이었던 덴마크는 1992년 유럽선수권 예선에서 조 2위로 탈락했다. 하지만 1위 유고슬라비아가 내전으로 인해 징계를 받은 덕분에 본선에 갔다. 그리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덴마크의 메이저 대회 유일한 우승이다. 당초 이번 대회 덴마크는 다크호스로 분류됐다. 하지만 조별리그 첫 경기인 핀란드전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쓰러졌다. 결국 속개된 경기에서 패했고, 벨기에에게도 1-2로 졌다. 하지만 러시아를 4-1로 꺾어 조 2위(1승 2패)로 16강에 올랐다. 웨일스(4-1)와 체코(2-1)까지 물리쳐 준결승까지 올랐다. 페테르는 2018 러시아 월드컵(8강)에 이어 이번 유로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여 아버지의 뒤를 이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두 걸음이 모자라 완성은 하지 못했다. 그러나 갑작스런 에이스의 부재에도 덴마크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안데르센'의 나라 덴마크의 축구동화는 '해피 엔딩'이라 불릴만 했다. 2021.07.08 09:03
스포츠일반

'케인 PK골' 잉글랜드 유로 첫 결승행

잉글랜드축구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 유로 2020 4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연장 끝에 2-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 공격수 해리 케인(토트넘)이 연장에 페널티킥 결승골을 넣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30분 덴마크 미켈 담스고르에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39분 잉글랜드 부카요 사카의 크로스가 덴마크 수비수 시몬 키예르 발 맞고 자책골이 됐다. 1-1로 맞선 연장 전반 13분, 잉글랜드 라힘 스털링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덴마크 요하킴 멜레와 경합 과정에서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오른쪽을 노리고 찬 슈팅이 덴마크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에 막혔다. 하지만 케인이 리바운드 된 공을 재차 오른발로 차 넣었다. 조별리그에서 무득점에 그쳤던 케인은 토너먼트 3경기에서 4골째를 넣었다. 게리 리네커와 함께 잉글랜드 대표팀 메이저대회 최다골 타이기록(10골)을 세웠다. 경기 후에도 연장전 페널티킥 선언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스털링이 다이빙한 거 아니냐는 지적이다. 스털링 본인은 다리에 걸려 넘어졌다고 주장했다. 잉글랜드는 1966년 월드컵 이후 55년 만에 메이저 대회 결승에 올랐다.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잉글랜드는 12일 오전 4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격돌한다. 조별리그 1차전 도중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심정지로 쓰러졌던 덴마크는 ‘에릭센의 기적’을 4강에서 멈췄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7.08 08:10
축구

'케인 결승골' 잉글랜드, 덴마크 꺾고 사상 첫 유로 결승 진출

잉글랜드가 사상 최초로 유로 대회 결승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준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55년 만에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선제골은 덴마크의 몫이었다. 전반 30분 프리킥 기회를 얻어낸 덴마크는 미켈담스고르가 키커로 나섰다. 담스고르가 환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이 터졌다. 전반 39분 부카요사카가 문전 앞 라힘 스털링에 패스 연결을 시도했다. 이때 덴마크 수비수 시몬 키예르가 공을 차단하려다가 자책골을 넣었다. 후반전 잉글랜드가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덴마크도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줬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14분 스털링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해리 케인이 키커로 나섰다. 케인의 킥은 카스페르 슈마이켈에 막혔으나 케인이 흘러나온 공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시켰고, 잉글랜드의 역전이 만들어졌다. 이후 잉글랜드는 한 점 차 승리를 지키는 데 성공하며 꿈에 그리던 결승 무대에 올라섰다. 영국 ‘BBC’에 따르면 잉글랜드 결승골의 주인공 케인은 “믿을 수 없다. 덴마크 덕분에 대단한 게임을 치렀다. 우리는 깊이 파고들었고, 중요할 때 성공시켰다. 결승전이 홈에서 치러진다. 정말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그는 “이탈리아와 매우 힘든 경기를 치를 걸 알지만 잉글랜드는 지금까지 대회를 잘 치르고 있다”며 결승전이 기대된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잉글랜드는 다가오는 12일 웸블리에서 'A매치 33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인 이탈리아와 맞붙는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7.0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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