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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124년 만에 바뀐 올림픽 사이클 메달…변경 사유는 국적 재해석

프랑스가 최근 1900 파리 올림픽 사이클 종목의 메달을 획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당시 은메달을 차지한 로이드 힐더브랜드의 국적을 재해석하면서, 메달의 국기가 바뀌게 된 것이다.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USA 투데이, 영국 BBC 등에 따르면 IOC는 스위스 로잔 올림픽하우스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성명서를 통해 “연구 결과 힐더브랜드는 영국 시민권자였으나, 프랑스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1900 파리 올림픽 전후에도 프랑스 클럽 소속으로 출전한 것이 밝혀졌다”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당시 선수들은 자신이 소속된 국가 연맹에 등록돼 있었으나, 국가 올림픽 위원회는 당시 해당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IOC는 이어 “힐더브랜드가 획득한 메달은 영국이 아닌 프랑스에 기록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힐더브랜드는 당시 사이클 남자 25㎞ 도로 종목 은메달을 획득했다.한편 33회 파리 올림픽은 오는 7월 26일 개최된다.김우중 기자 2024.06.16 12:00
해외연예

톰 크루즈, 25세 연하와 핑크빛? 상대는 러시아 정치인 딸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1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톰 크루즈가 지난 주말 런던에서 열린 한 파티에 러시아 출신 영국 시민권자 엘시나 카리오바와 함께 참석했다.엘시나 카리오바는 톰 크루즈보다 25세 어리며 러시아 유명 정치인의 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러시아 재벌과 한 차례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톰 크루즈는 지난 2006년 케이티 홈즈와 결혼했다고 2012년 약 6년 만에 이혼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3 16:01
생활문화

[얼마예요] 최태원과 첫 공개 행보 포착된 김희영…하이엔드 드레스룩 정체는

최태원 SK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T&C) 재단 이사장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섰다. 지난달 14일(현지시각) 열린 파리 루이뷔통 재단에서 열린 ‘하나의 지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다리 건설’ 갈라 디너 행사에서다.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은 포토월에서 손을 맞잡고 나란히 서서 환하게 웃으며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특히 두 사람의 ‘블랙 커플룩’이 세간의 이목을 모으며 김 이사장의 드레스룩 또한 화제가 되고 있다.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의 ‘블랙 커플룩’을 통해 김 이사장은 상의는 검은색, 하의는 연한 핑크 계열의 오프 숄더 드레스를 차려입은 모습이다. 해당 드레스는 배우 수지가 착용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수지가 입은 드레스는 가슴선이 깊게 파인 과감한 디자인의 튜브톱 디자인이지만, 김 이사장은 상의 디자인을 변형한 것으로 보인다. 노출이 없는 오프숄더 디자인으로 바꿔 조금은 정숙하고 격식 있는 자리에 어울리게 커스터마이징을 한 것이다. 풍성한 핑크 스커트가 덧대여 사랑스러운 무드를 더했다. 가격은 1026만원대다. 김 이사장이 입은 드레스의 브랜드는 ‘모니크 륄리에’(Monique Lhuillier)다. 여성스러운 디자인과 화려한 비즈 장식으로 유명한 이 브랜드는 국내에서는 배우 전지현이 결혼식 본식 때 입어서 화제가 됐다.김 이사장은 SNS로도 일상 사진을 올리며 자신의 패션 취향을 드러내고 있다. 일상에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드레스룩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열린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2’에 참석한 김 이사장은 모니크 륄리에의 드레스를 착용했다. 플로럴 패턴의 블랙 드레스로 가슴선이 깊게 파인 디자인과 풍성하게 퍼지는 스커트 라인이 포인트다. 김 이사장은 블랙 재킷을 매치해 여성스러운 드레스에 시크한 무드를 더했다. 가격은 500만원대다. 김 이사장은 프리즈 서울에서 또 다른 드레스 착장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누드톤의 시스루 드레스를 입었다. 플로럴 패턴 바탕에 메탈릭한 포인트가 들어가 유니크함을 살린 드레스다.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 ‘나임칸’(Naeem khan)의 드레스로, 가격은 800만원대다. 나임칸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인도계 디자이너로 수작업으로 드레스가 만들어져 디테일이 섬세한 게 특징이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근 국내에서도 연예인 시상식 드레스로 알려져 고급 수입드레스로 입지를 높여가고 있다. 김 이사장은 또 나임칸의 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SNS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특유의 우아한 무드의 플로럴 자수가 돋보이는데 하얀 바탕에 붉은 장미가 고혹미를 더한다. 여기에 어깨를 시원하게 드러낸 오프숄더와 하트쉐입 넥라인이 러블리한 무드를 강조한다. 드레스 가격은 1000만원대다. 1975년생인 김 이사장은 올해로 49세다. 그는 명문대 미대 출신으로 미국 시민권자로 알려져 있다. 티앤씨재단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공익재단이다. 지난 2017년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자신의 영어 이름 이니셜인 ‘T’와 ‘C’를 따서 이름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그동안 최 회장이 김 이사장과 스위스 다보스포럼,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2’ 등에 동행하며 부부 동반 행사 등 각종 자리에 함께 참석한 적은 종종 있었지만, 공식 석상에 나란히 서서 포토타임을 가진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 이사장은 앞서 지난 2019년 국내 최대 사회적가치 축제인 ‘소셜밸류커넥트(SOVAC) 2019’에서 티앤씨재단 관계자가 발표하는 한 세션에 참석하며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2023.12.11 16:23
연예일반

‘정치적 올바름’은 어쩌다 조소가 됐나… PC의 역사①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이하 PC)이 어쩌다 조롱과 혐오의 표현이 됐을까. 최근 영화 ‘인어공주’가 지나치게 PC하다는 이유로 일부 관객들로부터 ‘별점 테러’(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영화의 만듦새와 상관없이 최저점을 주는 행위)를 당하면서 ‘PC’가 다시 한 번 영화계에서 화두로 떠올랐다.PC의 역사는 193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34년 뉴욕타임즈는 나치 치하의 독일이 ‘정치적으로 올바른 의견을 가진 순수한 아리아인’에게만 취재할 수 있는 허가를 내줬다고 보도했다. 처음으로 매스미디어에 ‘PC’가 등장한 순간이다. 여기서 PC란 나치 정부가 인정할만한 정치적 견해를 의미한다고 읽힌다. 즉 PC는 자신들의 사상과 다른 쪽을 배척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셈이다.1970년대에 들어서는 자유 진영에서 ‘PC’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미국, 유럽 등에서 페미니즘 운동이 거세게 일어나면서 여성을 비롯한 약자와 소수자 이슈가 급부상하기 시작했고, 이 같은 이슈에 집착하는 스스로를 자유 진영에서 ‘PC하다’며 농담처럼 사용했다. PC가 성별, 국적, 인종, 언어 등에 편견이 없도록 하자는 현재의 의미로 널리 퍼진 건 1990년대부터다.특히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을 당시 ‘PC’는 미국 현지에서 가장 뜨거운 단어였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슬로건으로 내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성, 비 미국시민권자 등에 대한 혐오 발언을 쏟아냈고, 이것이 다수 백인 보수 집단의 환심을 샀다. 이들은 PC를 주창하는 이들을 ‘겁쟁이’라고 몰고 갔다. 혐오를 줄이기 위해 조심하자는 태도는 ‘지나치게 조심스럽게 굴면서 할 말도 못 하는 것’으로 취급되며 조롱받았다. 그럼에도 미디어는 계속해서 나아갔다. 특히 ‘PC’에 대한 논쟁을 글로벌적으로 쏴 올린 데는 디즈니의 지분이 컸다. 디즈니는 자사 산하 마블스튜디오 영화들을 비롯해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 ‘정글북’, ‘알라딘’ 등 인기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실사화 하는 ‘라이브액션 시리즈’에 PC를 적극 차용했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인어공주’ 역시 이 일환이다. 이 과정에서 백인이 아닌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알라딘’은 비백인 역을 백인 배우가 맡는 화이트워싱이 아닌 아랍 배우가 맡았다. ‘라이온 킹’에서는 여자 주인공 날라의 목소리 연기를 흑인 가수인 비욘세가 맡아 했다. ‘피터팬’의 실사판 제목은 ‘피터팬 & 웬디’로 여성 주인공인 웬디가 같이 제목에 올라갔고, 팅커벨은 흑인으로 설정됐다. ‘인어공주’의 할리 베일리처럼 ‘백설공주’도 백인이 아닌 배우가 타이틀롤을 맡아 현지에서도 왈가왈부가 있었다. 내년 개봉 예정인 ‘백설공주’의 주인공은 라틴계 배우인 레이첼 지글러다. 국내의 경우 여성 경찰 두 명을 내세운 영화 ‘걸캅스’(2019)가 일부 남성 관객들로부터 ‘1점 테러’를 당했다. 여성을 전면에 내세운 수사물에 마음을 보태겠다는 여성 관객들의 ‘영혼 보내기’(극장에 갈 여건이 안 되더라도 티켓을 구매해 영화에 대한 지지를 표하는 것)에 대한 반발심에서다. 역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82년생 김지영’도 비슷한 ‘별점 테러’를 받았다.부시 미국 전 대통령은 “언론의 자유가 PC에 의해 포위됐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할 말을 하는 것과 안 해야 할 말을 안 하는 것 사이엔 사실 큰 차이가 없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것이 자유가 아닌 것처럼 하지 않아야 할 말을 하지 않는 것 역시 억압이 아니다. 어느덧 조소가 돼 버린 PC. ‘인어공주’를 향한 별점 테러는 1930년대 이후 거의 100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올바름’이라는 단어를 올바르지 못 하게 취급하고 있는 세상을 돌아보게 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08 06:00
연예일반

[돌아온 아바타②] 지구상에 구현된 판도라 ‘아바타: 더 익스피리언스’ 방문기

160종, 5700여 그루의 식물들이 판도라 행성의 아름다움을 지구상에 구현했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 개봉을 앞두고 지난 10월 28일 싱가포르 가든스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에는 몰입형 체험공간인 ‘아바타: 더 익스피리언스’가 문을 열었다. 가든스바이 더 베이는 수만 그루의 식물이 있는 자연공원. 이곳에 판도라의 느낌을 더하기 위해 160여종, 5700여 그루의 식물들이 추가됐다. 관람객들은 ‘아바타’ 1편에 등장한 밴시 등 판도라 행성의 동식물들과 ‘아바타: 물의 길’의 배경이 되는 수중 공간까지 판도라 행성의 곳곳을 느낄 수 있다. ‘아바타: 더 익스피리언스’의 관람가격은 싱가포르 시민권자 성인 기준 25.89 싱가포르 달러(약 2만5000원), 비시민권자 성인 기준 39.25 싱가포르 달러(약 3만8000원)다. 이 공간을 구현하는 데는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제작자 존 랜도, 시티네온 홀딩스, 디즈니 LBE(Location-Based Experience) 관계자가 참여했다. 그만큼 ‘아바타’ 제작진이 그렸던 판도라를 최대한 현실감 있게 구현했다는 뜻이다. 현장에 들어서면 청량한 공기에 먼저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다. 실제 다른 행성 속에 온 듯 싱가포르의 더위와 습도를 잊게 하는 공기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여기에 판도라 특유의 발광하는 빛이 다양한 식물들에 색다른 매력을 부여한다. 나비족을 형상화한 동상과 움직이는 밴시 모형도 만날 수 있다. ‘아바타: 더 익스피리언스’는 몇 개의 층으로 구성돼 있다. 관람객들의 선호에 따라 엘리베이터를 탈 수도, 계단이나 구름다리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다양한 동선을 이용, 다채로운 사진과 영상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은 ‘아바타: 더 익스피리언스’를 더욱 특별하게 한다. 체험 부스도 곳곳에 마련돼 있다. 아바타가 된 자신의 얼굴을 만날 수 있는 ‘아바타라이즈 유어셀프’(Avatarize Yourself)와 자신만의 밴시를 타고 비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플라이 유어 밴시’(Fly Your Banshee)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서 있을 만큼 인기 코스다. 생명의 나무가 보여주는 자신만의 아바타 그림자를 만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있다. 빠르게 확인하고 넘어갈 수 있어 많은 관람객이 들른다. 판도라의 수중 세계를 구현한 공간에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아바타: 물의 길’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이번에는 또 어떤 아름다운 풍경, 압도적인 크리처가 ‘아바타: 물의 길’ 관객들을 매혹할지 궁금하다면 ‘아바타: 더 익스피리언스’를 놓칠 수 없다. 이 전시는 내년 10월 31일까지 가든스바이 더 베이에서 계속된다. 참고로 창이공항에도 ‘아바타: 물의 길’ 개봉을 기념한 작은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으니 창이공항을 지나는 승객들이라면 들러 보길 추천한다. 싱가포르=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04 14:17
산업

'경영진 주홍글씨' 새겨진 신라젠·코오롱티슈진, 새 사령탑으로 돌파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이 ‘경영진 주홍글씨’를 겨우 지워내고 기사회생했다. 경기 침체와 주가 하락, 경찰 수사 등으로 어수선한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왕년의 코스닥 스타’의 부활은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의 거래 재개가 제약·바이오 업계로의 자금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사는 나란히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먼저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를 비롯해 전직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2020년 5월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코오롱티슈진의 경우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논란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가 취소되면서 거래소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대상에 올라 2019년 5월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와 별도로 거래소는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가 겹치면서 작년 8월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1년 개선기간을 부여한 바 있다.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코오롱티슈진의 횡령에 대해 시장위원회는 인보사의 임상 속개에 대해 심의해왔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연루된 횡령 규모는 27억원에 달했다. 악재가 겹친 코오롱티슈진은 ‘사기’와 ‘비리’라는 주홍글씨와 함께 상장 폐지 위기에 놓은 바 있다. 경영진 횡령 혐의로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준 신라젠과 코오롱티슈진은 새로운 사령탑을 꾸렸다. 신라젠은 엠투엔이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새로운 경영진을 앞세워 위기 타파를 모색했다. 지난 8월 거래 정상화와 경영투명성 강화를 위해 전 랩지노믹스 대표인 김재경 대표를 수장으로 선임했다. 신라젠은 서울대 의대 출신인 김 대표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인력을 충원하고 다양한 파이프라인 확충에 들어갔다.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기술 ‘S-600’의 경우 서울대 의대와 전임상을 진행했고, 연내 국내외에 논문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재경 대표는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최대 주주 엠투엔 및 관계사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연구 개발에 매진할 것이다. 경영정상화를 이뤄내 오랫동안 회사를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라젠은 지난 13일 2년 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됐고, 2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다시 소액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때 코스닥 시총 2위까지 올랐던 신라젠은 현재 시총 1조1000억원 규모다. 코오롱티슈진은 한성수 대표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한성수 대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미래기술원장도 겸하고 있다. 인보사 물질개발을 함께 했던 노문종 코오롱티슈진 공동대표와는 달리 한 대표는 코오롱그룹의 연구개발 전문가다. 노 대표는 미국 시민권자이기도 해 사태 해결에 한계가 있었다. 인보사 성분조작 의혹과 무관한 한 대표가 돌파구 마련에 총대를 멨고, 3년 5개월 만에 거래 재개에 성공했다. 지난 25일 거래 재개 첫날 코오롱티슈진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동학개미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성수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오랜 시간 회사를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반드시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31 06:55
연예

‘부활’ 구수환 감독, 우크라이나 어린이·여성 폴란드 탈출 돕기 나서

영화 ‘부활’ 구수환 감독이 전쟁으로 시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이태석 재단은 최근 우크라이나 어린이와 여성을 폴란드 바르샤바까지 탈출시키는 사람을 돕고자 긴급 구호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의 도화선이 된 주인공은 아르멘 멜리키안 씨다. 미국 시민권자인 그는 약 1년 전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사업을 해오고 있었다. 그는 전쟁이 발발했지만, 우크라이나를 떠나지 않고 아이들과 여성을 승용차를 이용해 폴란드와 헝가리로 탈출시키고 있다. 3월 우크라이나 남성들은 총동원령으로 국경을 넘을 수 없다. 때문에 국경 출입이 가능한 외국인들이 탈출을 돕고 있다. 아르멘멜리키안 씨는 하루 1500km가 넘는 길을 오가며 지금까지 100명이 넘는 아이들과 여성을 탈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구수환 감독은 “목숨을 걸고 돕고 있다는 확신 때문에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영화 ‘쉰들러 리스트’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아르멘멜리키안 씨는 "아직은 살아 있지만, 상황이 정말 악화하고 있다" 며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 까지 운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지만, 임산부와 아이들 3명이 친구 지하실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기에 간다“는 문자를 남기고 우크라이나로 떠났다. 구수환 감독은 “자신의 가족을 구하는 것도 아닌데 목숨을 거는 것은 주민들의 고통과 두려움을 공감하지 못 하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후원금을 전달했다. 아르멘멜리키안 씨는 21일 후원금으로 차량을 산 후 사진과 감사의 글을 보내왔다. 또한 이태석 재단은 병원이 폭격을 당해 의료장비가 없다는 소식을 듣고 주사기와 지혈제를 등 의약품을 23일 항공편으로 현지에 보낼 계획이다. 그리고 텐트와 침낭 옷 음식을 마련할 수 있도록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구수환 감독은 "앞으로도 재난이나 긴급한 구호가 필요한 일이 있을 때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며 "후원금에 담겨있는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22 08:56
연예

에이미, "비자발적 감금 상태에서 마약" 주장...징역 2년6개월 구형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방송인 에이미(40)에 대해 검찰이 징역 2년6개월을 구형했다.지난 14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 1부 (신교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에이미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 결심공판서 검찰은 "에이미가 지난해 4~8월 사이 총 6번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가 있다"면서 이처럼 구형했다.앞서 에이미는 지난해 8월 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돼 수사를 받아 왔다. 이와 관련해 에이미는 첫 공판서 "함께 기소된 오모씨에 의해 비자발적인 감금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자발적 마약 투약이 아니라고 강력 부인했다. 선고는 다음달 3일로 예정돼 있다.한편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 투약으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인 2014년에는 졸피뎀 투약 혐의로 벌금형(5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이후 미국시민권자인 에이미는 지난 2015년 말 국외 추방됐으나, 지난해 1월 귀국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2.15 08:31
연예

뮤지컬 컴백 티파니, "돈 벌러 한국 왔다고? 가만 있어야 돈 세이브 돼"

뮤지컬 배우로 나선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 영이 자신을 향한 부정적 시선에 대해 솔직한 반응을 보였다.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더 스타 매거진'에는 '티파니 영 돈 벌러 나왔냐고? 소녀들에게 한마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해당 영상에서 티파니는 진행자와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일부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최근 뮤지컬 '시카고'에서 록시 역을 맡아 불거졌던 연기력 논란과 함께, 미국 시민권자인데 한국에 돈 벌러 왔다는 부정적 시선에 대해 대해 솔직한 속내를 드러낸 것.우선 티파니는 "올해 상반기에 욕을 너무 많이 먹었다"면서 "자신을 의심할 때도 많았다. 그러면서도 단단해졌다. 나름 퍼포머로서 15년 차다. 저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많은 도전하는 아티스트들을 열린 마음으로 예쁘게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밝혔다.이어 "안정적인 길을 택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미국에서 소녀시대라는 가족을 만나게 되고 꿈꾸고 도전할 수 없는 것도 특권이고 감사한 일이다. 사람들이 '어! 티파니 돈 벌러 나왔다'라는 말할 때 있지만 저는 가만히 있어야 더 돈을 세이브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저는 스태프들 음식 같은 거에 절대 안 아끼는 스타일이다. 제 지출을 보며 놀랄 때가 많다. 그 정도로 저는 성장하는 걸 좋아한다. 가만히 머물러 있는 게 더 슬픈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티파니는 "열정도 중요하지만 겸손함과 공감 그리고 연민이 아티스트로서 가장 중요한 본질인 것 같다. 누군가의 마음에 공감해주고 이해해주고 연결이 되어야만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한편 티파니 영은 뮤지컬 '시카고'에서 록시 하트 역을 맡으며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본무대 전에 시카고 연습 현장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티파니의 연기, 캐릭터 이해력과 발성 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물론 다른 네티즌들은 티파니가 뮤지컬을 처음 연기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티파니를 응원하기도 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0.03 09:06
축구

[단독인터뷰]병무청 "석현준 귀화하면 한국 돌아와도 병역의무 못할 가능성 크다"

"아들이 구단의 요구에 따라 프랑스 시민권을 따게 된다고 하더라도 차후에 반드시 한국으로 돌아와 병역의무와 법적 책임을 질 것이다." 최근 프랑스 언론이 석현준(30·트루아)의 프랑스 귀화 추진을 보도하자 석혁준 아버지 석종오 씨가 연합뉴스를 통해 한 말이다. 이어 그는 "아들과 통화를 했는데, 귀화를 추진한다는 것은 우리 둘 다 전혀 모르는 일이며 들은 적도 없다. 다만, 아들의 병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단이 자체적으로 귀화 절차를 알아보고 있을 가능성은 있다"며 "구단이 귀화 절차를 밟자고 요구해오면 우리는 따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과연 그의 말대로 이뤄질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석현준은 병역법 94조(국외여행허가 의무)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일간스포츠는 3일 병무청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병무청 관계자는 "다른 나라로 귀화하는 즉시 한국 국적은 소멸된다. 병역 의무도 사라지는 거다. 병역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한국 국적을 회복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국적회복을 위해서라면 법무부장관의 국적회복허가를 받아야 한다. 신청하는 모두에게 국적회복을 허용하지 않는다. 국적회복을 허가하지 않는 대상이 있다. 그중 하나가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대한민국의 국적을 상실하였거나 이탈하였던 자'다. 정석환 병무청장은 지난 달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석현준은 병역법상 국외 여행 허가 의무를 위반한 병역 기피자"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그는 "2019년 6월 고발 조치했으며, 외교부에서 여권도 무효화 시켰다. 축구 국가대표까지 지낸 공인으로, 석현준에겐 아직 기회가 있다. 조속히 귀국해 합당한 처벌을 받고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게 도리"라고 강조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법무부의 최종 판단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병무청장이 병역 기피자로 정의를 내린 상황에서 국적회복이 힘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백차승의 사례가 비슷하다. 그는 국외여행허가 의무 위반으로 고발을 당했다. 이후 국적회복을 신청했지만 국적회복이 되지 않았다"며 "석현준 사례도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석현준도 병역 기피자로 고발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병역법 전문 변호사의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 그 역시 "프랑스로 귀화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서 병역의무를 하겠다는 건 거짓말이다. 병역 기피 목적으로 국적을 이탈하면 국적법상 국적회복이 불가능하다. 본인이 한국으로 돌아와 병역을 이행하고 싶어도 이행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병역기피 목적이 인정되지 않는다면 국적을 회복할 수 있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누가봐도 병역 기피라고 보인다. 국적회복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귀화한 후에 한국에 돌아온다고 해도 형사 처벌은 피하지 못한다. 병무청 관계자는 "귀화를 하고 한국에 오더라도 처벌은 받는다. 외국인 신분이지만 한국인일 때 고발을 당해서 그렇다. 병역법에 벌금형은 없다. 법원의 판결을 미리 알 수는 없지만 국외여행허가 의무 위반이면 징역이나 집행유예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석종오 씨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유승준처럼 될 마음이 전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스티브 유(유승준)가 발끈했다. 그는 "어폐가 있는 말이다. (석현준은) 나처럼 어릴 때 이민을 가지도 않았고, 활동할 당시 영주권자도 아니다. '유승준처럼 될 마음이 없다'가 아니라 '유승준처럼 될 수 없다'는게 맞는 표현이다. 한국 국민이 군입대하는 건 당연하다. 비슷하게 끼워 맞추면서 나를 욕받이, 국민 왕따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스티브 유의 말이 맞다. 상황 자체가 다르다. 병무청 관계자도 "유승준과 전혀 다른 사례다. 석현준은 한국인으로서 병역 의무 위반으로 형사 고발을 당한 사례다. 유승준은 미국 시민권자고, 한국으로부터 고발 당한 게 아무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5.0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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