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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케인 없는' 토트넘은 시즌 초 왜 잘 나갔을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트로피가 필요했던 토트넘의 해리 케인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최고의 골잡이를 잃은 토트넘은 새 시즌의 개막이 두려웠을지도 모른다. 도대체 누가 케인의 자리를 메운다는 말인가! 하지만 토트넘은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거두며, 리그 1위에 올랐다. 케인 없는 토트넘이 시즌 초에 더 강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우선 토트넘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2023년 8월부터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감독상을 석 달 연속으로 수상할 정도로 팀을 인상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클럽에 새로 합류해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제임스 매디슨도 토트넘 상승세의 이유였다.이외에도 ‘유잉 이론(Ewing theory)’을 원인으로 꼽는 이들도 있다. 이 이론에 의하면 케인이 뮌헨으로 떠난 것이 토트넘에 축복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즉 케인이 없었기 때문에 토트넘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말이다. 유잉 이론은 1990년대 중후〮반 미국에서 유래했다. 데이브 시릴리가 만든 이 이론은 그의 친구이자 유명 스포츠 저널리스트 빌 시몬스에 의해 널리 알려졌다. 시릴리는 미국프로농구(NBA)의 스타였던 패트릭 유잉이 없을 때 소속 팀 뉴욕 닉스가 더 좋은 경기를 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후 시실리와 시몬스는 미국 스포츠의 많은 사례를 연구했고, 스타 선수가 없을 때 팀이 종종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는 유잉 이론을 완성했다. 2001년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시몬스는 유잉 이론이 적용될 수 있는 2가지 조건을 밝혔다. 첫째 스타 선수는 미디어와 팬으로부터 과도한 관심과 사랑을 받지만, 팀은 그와 함께 실질적으로 얻은 것이 없다. 둘째 이 스타 선수가 (부상, 이적, 은퇴 등으로) 팀을 떠나면 미디어와 팬들은 팀에 대한 기대를 접게 된다.유잉 이론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예가 NBA 1999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이다. 유잉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2차전에서 아킬레스건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2차전이 끝난 후 뉴욕과 인디애나는 시리즈 스코어 1-1로 팽팽히 맞섰다. 유잉없이 시리즈를 치러야 하는 뉴욕한테 2m24㎝ 신장에 뛰어난 공격력을 갖춘 릭 스미츠가 이끄는 인디애나는 버거워 보였다.하지만 뉴욕은 유잉 없이 3승 1패를 기록, 4-2로 시리즈를 이기며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뉴욕의 결승전 상대는 팀 던컨과 데이비드 로빈슨이라는 공포의 트윈 타워를 가진 샌안토니오 스퍼스였다. 유잉 없는 뉴욕이 이번에도 이겼을까? 아니다. 뉴욕은 샌안토니오에 시리즈 성적 1-4로 완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유잉은 뉴욕에서 총 15시즌을 뛰었다. 유잉없이 경기를 했던 뉴욕의 통산 기록은 145승 178패. 승률은 0.449였다. 그에 반해 유잉이 뉴욕에서 총 1039경기를 뛸 때 팀은 601승 438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0.578. 이렇게 표본이 커지고 경기를 많이 할수록 우수한 선수를 가진 대부분의 팀 승률은 좋아진다. 따라서 유잉 이론은 ‘단기적’으로 통용될 수 있다.그렇다면 스타 선수를 잃고도 팀이 강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타 선수가 있는 경우 팀 전술이 그에게 맞춰지곤 하는데, 오히려 그 전술이 팀 전체에게는 비효율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타 선수에게 관심이 쏠린 나머지 다른 선수들의 실력이 과소평가될 때도 있다. 게다가 스타 선수를 잃은 후 동료 선수들은 자신의 능력을 선보일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동기부여가 된 이들은 자기 실력 이상을 발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클럽 레벨에서 많은 우승을 경험했지만,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었다. 포르투갈과 프랑스는 2016 유로 결승전에서 만났다. 포르투갈은 사실상 호날두 원 맨 팀이었기 때문에 개최국이자 객관적인 전력이 우세한 프랑스의 승리가 점쳐졌다.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호날두가 무릎 부상으로 전반전 25분 만에 교체 아웃 된 것이다. 호날두에게 패스할 필요가 없어진 포르투갈 대표팀은 수비적인 포메이션으로 전환했고, 프랑스는 포르투갈의 두터운 수비벽을 뚫는 데 애를 먹었다. 경기는 0-0으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후반 4분 에데르의 기습적인 중거리 결승골로 포르투갈이 승리했다. 호날두라는 슈퍼스타가 빠지자, 포르투갈 대표팀은 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했다. 게다가 에이스를 잃은 상황을 포르투갈 선수들은 도리어 집중력을 높이는 동력으로 삼았다. 유잉 이론이 적용된 것이다. 특히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과 4강전에서 토트넘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유잉 이론의 결정판이었다. 2019년 4월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의 8강 1차전에서 부상당한 케인은 58분에 교체됐다. 결과는 78분에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로 토트넘의 1-0 승. 케인 없이 8강 2차전과 4강 1, 2차전을 치른 토트넘은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두며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케인이 선발로 복귀한 결승전에서 토트넘은 0-2로 완패했다. 시몬스는 유잉 이론이 스포츠를 포함해 로맨스와 엔터테인먼트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인기 있는 TV 시리즈의 주인공이 중간에 하차했지만, 시리즈가 도리어 더 높은 인기를 얻는 경우를 말한다.유잉 이론은 성공하지 못한 팀들은 그들의 스타 선수에게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다고 말한다. 2022~23시즌 케인은 클럽 리그 골의 43%(70골 중 30골)를 득점했지만, 토트넘은 리그 8위에 그쳐 유럽대항전에 못 나갔다. 물론 2023~24시즌 초반 토트넘이 일으킨 돌풍의 원인을 유잉 이론에서만 찾을 수는 없다. 하지만 케인의 부재가 다른 선수들에게 그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와 동기 부여를 제공했고, 클럽은 ‘케인의 팀’에서 벗어나 통합된 모습으로 선전할 수 있었다.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5.17 12:30
산업

구딸, 40여년 역사 담은 향수 ‘디스커버리 세트’ 출시

아모레퍼시픽이 전개하는 구딸이 ‘디스커버리 세트’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구딸의 40여년 역사를 담은 대표 향수 7가지를 소용량(1.5ml)으로 구성했다. 디스커버리 세트는 구딸의 스테디셀러 향 6가지에 2019년 이후 4년만에 ‘엉 마뗑 도하주 오 드 퍼퓸’를 추가했다.엉 마뗑 도하주 오 드 퍼퓸은 화이트 플로럴 계열향수로 가르데니아 꽃의 향을 시실리아 레몬, 튜베로즈, 진저 등의 원료와 조향했다.구딸의 ‘디스커버리 세트’는 구딸 부티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모레몰, 구딸 브랜드 공식 네이버 스토어 등 온라인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구딸 관계자는 "다양한 향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세트는 매일 달라지는 기분과 상황에 따라 골라 사용하기 좋다"며 "소용량으로 구성되어 여행 등 이동에도 편리하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04 10:13
스포츠일반

[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나이, 공백기, 연패...'슈퍼보이'는 부활할까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2)가 다시 오픈핑거 글러브를 끼고 옥타곤에 오른다. 무려 3년 2개월 만이다. 최두호는 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릴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 대회에서 카일 넬슨(32·캐나다)과 페더급 경기를 치른다.최두호의 UFC 마지막 경기는 지난 2019년 12월 부산 대회였다. 당시 샤를 주르댕(28·캐나다)과 경기에서 충격적인 2라운드 TKO 패배를 당했다. 송곳 같은 펀치로 상대 선수를 쓰러뜨리는 장면을 기대했던 국내 팬들은 그가 주저앉는 모습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당시 최두호는 정상적으로 싸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최두호의 UFC 선수 인생은 2016년에서 멈춰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외 중소단체를 거쳐 2014년 UFC에 데뷔한 최두호는 등장하자마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3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두며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3경기를 치르면서 걸린 총 경기 시간은 5분이 채 되지 않았다. 곱상한 외모와 달리 그의 주먹은 빠르고 매서웠다. 걸리면 상대는 어김없이 쓰러졌다. 남다른 펀치 파괴력과 스피드, 정확성까지 빛났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조차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단, 3경기 만에 최두호는 페더급 랭킹에 올랐다. 2016년 12월 당시 톱랭커였던 컵 스완슨(미국)과 맞붙었다. 기대감은 하늘을 찔렀다. 당시 화이트 대표는 경기 이틀 전 “최두호가 이전처럼 KO승을 거둔다면 조만간 타이틀샷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결과는 난타전 끝에 판정패였다. UFC 진출 후 항상 말끔했던 최두호의 얼굴은 붉게 물들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물러섬 없이 맞서 싸우는 최두호의 투지에 스완슨을 일방적으로 응원했던 캐나다 팬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하지만 시련은 그 이후 찾아왔다. 병역 문제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국방의 의무를 거부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 최두호는 사회복무요원을 신청했다. 그런데 그가 거주했던 부산 지역의 지원자가 밀리다 보니 소집 명령이 떨어지지 않았고, 대기 기간이 3년 넘게 걸렸다. 그사이 만 28세가 넘으면서 병역법상 단기 해외여행 허가증을 받지 못했다. 해외 단체인 UFC에서 활약하는 최두호에게 치명적인 결과였다.최두호는 스완슨 경기 이후 13개월이 지난 뒤에야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긴 공백기는 뼈아팠다. 2019년 한국 대회에도 출전했지만, 예전 기량을 보여줄 수 없었다. 이후 병역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됐지만 이번엔 어깨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불운이 겹치면서 기다림은 한없이 길어졌다.20대 초반의 팔팔했던 신예는 어느덧 30대가 됐다. 앳되고 잘생긴 외모는 그대로지만, 냉정하게 봤을 때 최두호는 벼랑 끝에 몰렸다. 나이, 공백기, 3연패. 모든 환경이 최두호에게는 악조건이다.최두호는 이번 복귀전을 앞두고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손을 잡았다. 정찬성과 함께하면서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체력을 보강하는 데 중점을 뒀다. 경기 감각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있다. 그러나 몸 상태는 어느 때보다 좋다고 장담한다.마음가짐도 달라졌다. 특히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순정파이터’에 출연해 일반인 도전자들의 순수한 열정을 보면서 깨달은 것이 많다.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도 많이 했다. 격투기에 대한 의지를 더욱 단단하게 다질 수 있었다.최두호는 파이터로서 새 출발 한다. 그는 “앞으로 경기를 많이 치르고 싶다. 올해 3경기를 치르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하지만 UFC에서 계속 싸우려면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어쩌면 이번 경기 결과가 최두호의 운명을 가릴 중요한 갈림길이 될 수도 있다. 최두호의 불꽃 펀치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2023.02.03 07:00
연예

'우리사이' 박지빈-이수현 "연애 안 하지만 연인 사이" 묘한 정의

'우리 사이'가 사랑과 우정 그리고 거리를 주제로 풋풋하고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아주 사적인 관계– 우리 사이'(이하 '우리 사이') 2회에는 '우정과 애정 사이'를 주제로 배우 박지빈과 그의 6년 차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의 줄임말) 악뮤 이수현의 사적인 이야기가 공개됐다. 배우 박성근이 사이 MC로 등장해 선배 안내상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솔직한 시간으로 공감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이날 박지빈은 노래방 메이트이자 여사친인 악뮤 이수현을 초대해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어쩌다 여사친'이 된 이수현에게 묻고 싶었던 질문들을 준비, 소소한 질문에도 긴장하며 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특히 이수현의 첫인상에 대해 "팬으로서 신기했다"라면서도 "첫날이 지나고 또 보고 싶고 얘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수현은 "이런 쪽(?)으로 흘러가지 말아줘"라고 유쾌하게 선을 그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자주 만나면서 생긴 해프닝은 물론 애틋한 사이임을 느끼게 하는 일화를 언급했다. 사람들이 이수현과 함께 있던 박지빈을 오빠 이찬혁으로 오해해 열애설 의혹을 피해 간 것. 아울러 박지빈은 이수현의 콘서트 때마다 혹시 실수를 하거나 이것이 트라우마로 다가올까 봐 편하게 즐기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이수현은 "우리 아빠보다 더 아빠 같다"라고 답했고 MC들은 "우정이라고 하기엔 걱정의 깊이가 깊다"라고 날카로운 분석을 했다. 무엇보다 자신은 물론 이수현의 애인이 동의한다면 함께 만나도 좋다는 박지빈의 폭탄 발언이 MC들의 열띤 토론을 불러일으켰다. 이용진과 아이키는 "서로의 연애상담도 하고 이 정도면 친구 사이다"라고 기준을 내린 반면 유인나는 "연애상담을 하다가 발전되는 경우도 많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밸런스 게임으로 서로를 더 알아보기로 한 박지빈과 이수현은 '남사친 여사친을 사귈 수 있다'라는 질문에 있다고 답하며 연애 발전 가능성을 예감케 했다. 이하이의 '한숨'을 부르며 자리를 마무리한 두 사람은 "우리는 DNA만 다른 남매"이자 "연애는 안 하지만 연인"이라는 상반된 관계 정의로 설렘을 유발했다. 이용진은 "오빠가 동생을 애정하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두 사람 사이를 깔끔하게 정리해 훈훈함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박성근은 맨정신에 만나기 힘든 사이 선배 안내상을 소환해 그간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술 한 잔을 기울인 후 박성근은 "창원에서 '미치지 않고서야'를 찍으면서 형님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안내상은 "첫 만남에 주사로 너에게 쓴소리를 해서 후회했는데 계속 연락을 줘서 좋았다"라고 했지만, 박성근은 "그게 요즘 필요하다. 항상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집요하게 연락을 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성근은 안내상에게 '오십춘기'가 왔다며 "작품을 할 때에는 행복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한없이 다운된다"라고 50대 배우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그러자 안내상은 "이거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감에서 벗어나서 '이거 아니어도 내 삶은 어떻게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다른 영역들을 생각해야 한다"라고 현실적인 답을 건넸다. 더불어 박성근은 연기에 있어 안내상의 여유와 자유로움을 배우고 싶다며 자신의 연기를 평가해달라고 말을 꺼냈다. 안내상은 "답은 아닌 연기. 내 연기와 똑같다. 근데 '내 연기가 답이다'라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라며 답을 찾아가는 것이 배우의 숙명이라고 조언했다. 작품이 끝나도 계속해서 새로운 연기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는 박성근의 연기 열정은 안내상을 충격에 빠트리기도 했다. 박성근과 안내상은 어색했던 분위기마저 연기에 대한 논쟁으로 뜨겁게 타파하며 MC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두 배우는 서로의 사이를 해부학 교실과 시실리 2km로 비유, "끊임없이 연기를 해부하고 싶은 사이"와 "좁히고 싶은 사이"로 표현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안내상의 말에 박성근은 "집요하게 좁혀갈 테니 도망만 가지 말아라"며 용기 있는 각오를 보내 두 배우의 관계 발전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평소에는 쉽게 꺼낼 수 없는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관계의 거리감을 좁혀주는 '우리 사이'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05 09:23
연예

'시실리 2KM' 신정원 감독, 향년 47세 패혈증으로 사망

신정원 감독이 향년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4일 신정원 감독이 사망했다. 전날 고열과 호흡 곤란 증세로 병원을 찾은 신 감독은 응급실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유가족은 "신 감독이 오랜 기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차기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지난 2004년 영화 '시실리 2㎞'로 장편영화 감독 입봉, B급 코미디 장르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보여주며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후 '차우'(2009), '점쟁이들'(2012),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2020) 등을 연출해 오며 한국 영화계에서 자신만의 입지를 굳혀왔으며 많은 마니아 팬들을 보유했다. 빈소는 강남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05 13:50
생활/문화

구글 갑질에 한미 공동 대응키로…"독점적 권력은 경제에 악영향"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의 갑질이 심화하자 한미가 힘을 모아 규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데이비드 시실리니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소위원장과 인앱(자체)결제 및 빅테크 기업의 규제 방향 관련 화상회의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시실리니 위원장은 지난 6월 빅테크 기업 규제를 골자로 한 반독점 법안 5개를 통과시키는 데 앞장섰다. 미국 GAFA(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를 겨냥한 '플랫폼독점종식법' 발의를 주도했다. 구글은 올해 10월 국내 앱 서비스 제공 사업자를 대상으로 인앱결제 도입 및 수수료 30% 부과 정책을 강제하려 했지만, 업계 반발이 거세지자 내년 4월로 6개월 연기했다. 조 의원은 "빅테크 기업들의 독점적 영향력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디지털 경제를 망가뜨리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이 디지털경제를 활성화하는 촉진제 역할을 하도록 함께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시실리니 의원은 "플랫폼 업체가 독점적 권력을 통해 경제 및 근로자·기업가들에 피해를 준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8.18 18:04
무비위크

권오중, 오중 바르뎀의 한국영화 응원로그

영화진흥위원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한국영화산업에 활기를 더하고 있는 '마음백신 한국영화 접종 캠페인'을 이어가며 배우 권오중이 참여한 ‘오중 바르뎀의 한국영화 응원로그’ 영상을 18일 공개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한국영화산업에 활기를 더하고 극장 관람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 8월 2일부터 '마음백신 한국영화 접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마음백신 한국영화 접종 캠페인'은 ‘코로나 예방은 백신으로, 마음 치료는 한국영화로’라는 슬로건과 함께 우리의 일상과 삶 속에서 늘 함께해왔던 오랜 친구인 한국영화를 다시 만나,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오중 바르뎀의 한국영화 응원로그' 영상은 일명 '오중 바르뎀'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권오중이 참여했다. '시실리 2km',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등 배우로서, 그리고 관객으로서 한국영화와 오랜 시간 함께했던 권오중은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속 하비에르 바르뎀과 헤어 스타일부터 의상, 다크서클, 굵은 목소리까지 100%의 싱크로율을 자랑해 눈길을 모은다. 할리우드 배우 바르뎀으로 변신한 권오중은 그의 아내, 엄윤경과의 한국어와 영어를 오가는 짧은 인터뷰를 통해 한국영화를 보러 가기 전의 설렘을 전했다. 특히, 영화를 보고 어떻게 표현하냐는 질문에 ‘베리 굿’이라고 외치며 자리에서 일어나 흥겨운 춤사위를 보여주는 모습은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직접 운전을 해 극장으로 향한 오중 바르뎀은 체온 측정, 손 소독 등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지키며 영화를 관람, 상영이 끝난 후에는 몹시 만족스러운 표정과 함께 한국영화를 응원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또한, 권오중과 그의 아내, 엄윤경이 직접 기획부터 연출, 촬영에 참여해 더욱 의미를 더한 이번 영상은 한국영화로 마음을 치료하고 진심으로 응원하는 모습을 통해 한국영화와의 추억을 상기시키며 이번 캠페인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중 바르뎀의 한국영화 응원로그’ 영상 공개는 '마음백신 한국영화 접종 캠페인'의 본격적인 활성화로 이어지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18 08:14
연예

이상훈, 영화 '이번엔 잘 되겠지'로 스크린 컴백! 30년 우정 윤다훈과 케미 발산

배우 이상훈이 영화 ‘이번엔 잘 되겠지’로 스크린에 컴백하는 소감을 밝혔다. 오는 8일 개봉하는 ‘이번엔 잘 되겠지'는 폴리쉬, 토종닭, 오골계 등 닭이라면 자신 있는 소상공인 치킨집 사장 승훈(윤다훈)이 거부할 수 없는 시나리오를 발견하고 영화 제작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휴먼 코미디 영화다. 이상훈은 극중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색다른 시도는 많이 하지만 사고만 치는 철부지 ‘해동’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특히 그는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되어 남다른 재치와 유머를 통해 예상치 못한 웃음 폭탄을 선사할 예정. 이와 관련해 이상훈은 소속사인 라마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번엔 잘 되겠지’에 임하는 각별한 소감을 전했다. 이상훈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제작사 대표님이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건네주시면서 주인공 캐스팅을 고민하시길래 윤다훈 형님을 적극 추천했다. 저 또한 영화 제목부터 흥행 느낌이 딱 왔고, 시나리오 역시 너무나 재밌어서 무조건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윤다훈 형님과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다 보니 촬영장 이동도 같이 하고 연기 호흡도 많이 맞춰볼 수 있어서 더욱 케미가 살았던 것 같다. 코로나로 힘든 시국에 영화 보시면서 확실히 스트레스를 날리실 수 있을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상훈은 그동안 영화 ‘시실리 2km’, ‘구세주’, ‘친구2’ 등 수많은 흥행작 속에서 신스틸러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윤다훈의 소개로 KBS 주말드라마 ‘내사랑 누굴까’ 속 동물병원 수의사 역으로 드라마에 입문한 그는 정을영 피디와 김수현 작가의 작품인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를 비롯해 MBC ‘아랑사또전’, KBS2 '왕가네 식구들‘, SBS ‘굿캐스팅’ 등 다수의 작품에서 왕성히 활동했다. 지난 해 라마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은 이상훈은 향후 드라마와 영화 등 다방면에서 왕성히 활동할 계획이다. 이상훈의 스크린 컴백작인 ‘이번엔 잘 되겠지’는 오는 8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라마엔터테인먼트 2021.07.0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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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얀트리 서울, '고메 시티 투어' 프로모션 선보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시그니처 레스토랑 ‘페스타 바이 민구’가 유럽 각 도시를 여행하듯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고메 시티 투어’ 프로모션을 14일부터 3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프로모션은 테이블 위로 펼쳐지는 미식 투어를 콘셉트로 마드리드, 밀라노, 파리, 벨기에 등 도시별 메뉴를 페스타식으로 풀어냈다. 지난해 초 스패니시 익스피리언스 미식 프로모션에 이어 두 번째로 준비한 미식 투어 콘셉트의 프로모션으로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시기에 고객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예정이다. 고메 시티 투어 코스 식사 후에는 호텔 내 위치한 유럽의 작은 마을 콘셉트의 윈터 빌리지에서 사진을 찍으며 잠시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윈터 빌리지는 2월 21일까지 운영된다. 메뉴는 로마-페스타식 부라타 치즈 카프레제, 시실리-아란치니, 마드리드-감바스, 니스-제철 해산물 니수아즈 샐러드, 밀라노-밀라네즈 뇨끼, 파리-솔 뫼니에르 가자미 버터구이, 브루고뉴-페스타 비프 브루기뇽 등으로 런치와 디너에 따라 구성이 달라진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1.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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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1열' 임창정, 연기 인생 30년 돌아본다

배우 임창정의 연기 인생 30년을 돌아본다. 25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은 배우 임창정 특집으로 꾸며지며 임창정이 직접 꼽은 대표작 ‘스카우트’와 ‘시실리 2km’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이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멀티 엔터테이터 임창정과 ‘스카우트’를 연출한 김현석 감독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임창정은 영화 ‘스카우트’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는 이정도로 감동적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나중에 완성작을 봤을 때는 정말 많이 울었다. 김현석 감독님의 진가를 알아보지 못했던 점이 정말 미안했다”라고 고백했다. 김현석 감독은 ‘스카우트’ 속 호창 역의 임창정에 대해 “정말 전하고 싶은 내용의 시나리오였지만 흥행은 장담할 수 없었기에 흥행보증수표 배우인 임창정의 캐스팅이 절실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임창정은 “‘스카우트’는 멜로 영화이기도 하고 야구 영화이기도 하고 휴먼 영화이기도 한, 다양한 장르가 복합된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러번 볼 수 있고 보면 볼수록 새로운 걸 발견하는 재미가 있지 않나 싶다”라고 영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고, 변영주 감독은 영화 속 5.18 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상에만 집중하지 않고 그 시절을 겪은 사람들의 아픔을 함께 추모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MC 장성규는 임창정의 오랜 팬임을 밝히며 “임창정 배우가 아들이 5명인데 나는 아들이 2명이다. 팬심으로 똑같은 길을 밟아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임창정과 김현석 감독이 함께한 ‘방구석1열’은 10월 25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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