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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MLB 103승 사이영상 출신 좌완, 지바 롯데 입단 4개월만에 방출 불명예

사이영상 출신의 댈러스 카이클(36)이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 입단 4개월 만에 방출됐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일 "지바 롯데의 2025시즌 보류 선수 제외 명단에 카이클, C.C 메르세데스, 지미 코르데로가 포함됐다"라고 밝혔다. 7월 30일 지바 롯데와 계약한 카이클은 8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시즌 후반 경미한 왼 햄스트링 근육 통증으로 이탈, 퍼시픽리그 클라이막스시리즈(CS) 등판도 불발됐다. 왼손 투수 카이클은 빅리그 통산 282경기에 등판해 103승 92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골드글러브만 5회 수상했고, MLB 올스타에도 두 차례나 뽑혔다. 2015년 20승 8패 평균자책점 2.48의 특급 성적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17년과 2018년에도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뒤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2022년 3개 팀에서 뛴 그는 올 시즌엔 단 1달러에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됐다. 카이클은 밀워키에서도 방출 통보를 받았다. 새 팀을 찾던 그는 지바 롯데의 러브콜을 받고 새 무대에서 도전에 나섰으나 옛 명성을 회복하지 못한 채 짐을 싸게 됐다. C.C 메르세데스는 21경기에서 4승 8패 평균자책점 2.71을, 코르데로는 5경기 1패 평균자책점 7.20에 그쳤다. 이형석 기자 2024.12.02 22:36
메이저리그

다저스 방출 후 휴스턴으로 옮긴 GG 5회 수상 외야수, 드디어 부진 탈출 신호탄 쏘다

LA 다저스에서 방출된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35)가 휴스턴 애스트로스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렸다. 헤이워드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전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헤이워드는 0-0으로 맞선 2회 말 2사 2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미치 스펜스의 커브를 공략해 선제 2점 홈런을 날렸다. 다저스 소속이던 8월 2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결승 3점 홈런을 기록한 뒤 12경기 만에 추가한 시즌 7호 홈런이다. 휴스턴의 3연패 탈출을 이끈 한방이었다.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선두 휴스턴은 6-3으로 승리, 지구 2위 시애틀 매리너스와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헤이워드는 골드글러브만 5차례 수상한 MLB 대표적인 외야수다. 2015년 말 컵스와 8년 1억 8400만 달러(2452억원)의 대형 계약을 했다. 이후 컵스에서 방출된 뒤 2023년 다저스에 합류한 헤이워드는 올 시즌 63경기에서 타율 0.208 6홈런 2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2로 부진했다. 무키 베츠가 부상 복귀 후 외야수로 나서면서 헤이워드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결국 다저스는 칼을 빼들었다. 8월 말 헤이워드를 양도 지명(DFA) 처리했다. 헤이워드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휴스턴으로 이적했다. 헤이워드의 잔여 연봉은 다저스가 지불한다. 주전 우익수 카일 터커의 부상에 대체 자원 채스 맥코믹의 부진으로 외야수가 필요했던 휴스턴은 잔여 시즌 일수에 비례한 최저 연봉으로 헤이워드를 영입했다. 다만 헤이워드는 이날 경기까지 휴스턴 이적 후 12경기에서 타율 0.143(21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9.13 09:53
메이저리그

'13피안타 6실점' 선발 등판하면 팀은 9연패, 지역 언론은 '시즌 후 방출 현실적' 일침

대형 유망주 출신 오른손 투수 타이후안 워커(32·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추락하고 있다.워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3피안타(1피홈런) 6실점했다. 팀은 0-10 완패. 시즌 6패(3승)째를 기록한 워커의 평균자책점은 6.50(경기 전 6.26)까지 악화했다. 8월에 선발 등판한 4경기 성적이 3패 평균자책점 9.17. 필라델피아는 지난 5월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워커가 선발 출격한 최근 9경기를 모두 패했다.팀 성적과 개인 성적이 반비례한다. 필라델피아는 78승 55패(승률 0.586)를 기록, 애틀랜타 브레이브스(72승 60패, 승률 0.545)에 5.5경기 앞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이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의 포스트시즌(PS) 진출 확률은 무려 99.4%에 이른다. 3년 연속 가을야구를 노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워커의 성적은 바닥을 찍었다. 더 큰 문제는 계약 기간이다. 워커는 2022년 12월 4년, 총액 7200만 달러(964억원)에 계약했다. 올해가 계약 2년째로 향후 두 시즌 더 그와 함께해야 한다. 2025년과 2026년 연봉만 각각 1800만 달러(241억원). NBC스포츠 필라델피아는 '워커는 콜비 알라드·타일러 필립스 등 마이너리그 트리플A의 쟁쟁한 선수들에게 밀리고 있다'며 '시즌 후 방출이 현실적일 정도로 부진하다. 지금 당장 결정을 내릴지 여부와 관계없이 필라델피아는 적어도 그를 로테이션에서 제외할 옵션이 있다. 워커는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역할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워커는 201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3순위로 지명(시애틀 매리너스)된 유망주 출신이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메츠 등을 거쳤다. MLB 통산(12년) 성적은 72승 62패 평균자책점 4.12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9 09:39
메이저리그

이적 후 3할대 맹타, 137억원 다년 계약 직후 7G 타율 0.167 '당황'

빅터 로블레스(27·시애틀 매리너스)가 연장 계약에 합의한 뒤 '타격 부진'에 빠졌다.로블레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 원정 경기에 리드오프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팀은 0-3 패배. 시애틀은 전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승리로 5연패에서 탈출했으나 이날 패배(64승 62패)로 5할 승률을 위협받게 됐다.로블레스는 시애틀이 '미래 자산'으로 점찍은 선수. 지난 13일 2년, 총액 975만 달러(137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6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방출된 로블레스를 영입한 시애틀이 일찌감치 다년 계약으로 그를 묶은 것. 계약일 기준 로블레스의 시애틀 이적 후 성적은 42경기 타율 0.303(109타수 33안타) 3홈런 8타점. 출루율(0.372)과 장타율(0.450)을 합한 OPS는 0.821로 수준급이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로블레스는 시애틀의 기폭제(sparkplug)'라며 '(팀의 간판스타)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발목 염좌로 결장하는 동안 평균 이하의 타선에 견고한 공격을 제공하면서 (로드리게스의)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을 줬다'고 활약을 조명했다.공교롭게도 로블레스는 다년 계약 이후 '미니 슬럼프'를 겪고 있다. 지난 1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다저스전까지 7경기 타율이 0.167(30타수 5안타)에 머문다. 출루율(0.194)과 장타율(0.233) 모두 낙제 수준. 볼넷(1개)과 삼진(10개) 비율도 좋지 않다.시애틀 이적 후 3할을 웃돌던 타율도 0.273까지 떨어졌다. 시애틀로선 당혹스러운 결과.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시애틀(64승 62패)은 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68승 56패)를 5경기 차로 쫓고 있다. 로블레스가 반등할 수 있을지 잔여 시즌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0 20:44
메이저리그

'최대 3년 계약 합의' 워싱턴 실패 유망주가 '시애틀 기폭제'로 탈바꿈

시애틀 매리너스가 '복덩이 외야수' 빅터 로블레스(27)를 붙잡았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시애틀과 로블레스가 2년, 총액 975만 달러(137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13일(한국시간) 전했다. 로블레스의 올 시즌 연봉은 265만 달러(36억원). 이번 계약에는 2027시즌 900만 달러(123억원) 구단 옵션도 포함됐다. 성적(타석)에 따른 인센티브가 최대 200만 달러(27억원)여서 그가 확보할 수 있는 금액은 늘어날 수 있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로블레스는 워싱턴 내셔널스 대표 유망주였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17년과 2018년 2019년 워싱턴 소속으로 MLB 파이프라인 상위 10위권 유망주였던 로블레스는 지난 6월 1일 워싱턴에서 방출됐다'며 '지난 몇 시즌 동안 부상으로 인해 제한받았으며 워싱턴에서의 8년 동안 타율 0.236, 출루율 0.311, 장타율 0.356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019년 반짝 두각(155경기 17홈런)을 나타내기도 했으나 이후 활약은 미미했다.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워싱턴은 '퇴출'로 인연을 정리했다. 시애틀의 선택은 달랐다. 워싱턴에서 방출된 로블레스를 곧바로 영입했다. 결과는 윈-윈이다. 로블레스는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뛴 42경기에서 타율 0.303(109타수 33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72)과 장타율(0.450)을 합한 OPS가 0.821. MLB닷컴은 '로블레스는 시애틀의 기폭제(sparkplug)'라며 '(팀의 간판스타)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발목 염좌로 결장하는 동안 평균 이하의 타선에 견고한 공격을 제공하면서 (로드리게스의) 공백을 메우는 데 도움을 줬다'고 활약을 조명했다.당초 로블레스는 2024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예정이었지만 이번 계약으로 최소 2026년까지 시애틀 잔류가 확정됐다. "시애틀이 정말 좋다. 여기에 머물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 이뤄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3 09:05
메이저리그

동생은 2290억원 대박 계약, 김하성과 한솥밥 먹던 형은 밀워키와 마이너 계약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방출된 포수 오스틴 놀라(35)가 밀워키 브루어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AP 통신은 "오스틴 놀라가 밀워키와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오스틴 놀라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2021년 샌디에이고에 입단하면서 3년 연속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지난해 종료 후 논텐더(non-tender·조건 없는 방출)로 풀렸다.오스틴 놀라는 시애틀 매리너스(2019~20)와 샌디에이고(2020~23)를 거치며 통산 34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9 24홈런 136타점을 올렸다. 이번겨울 동생과는 희비가 엇갈린다. 오스틴 놀라의 동생 애런 놀라(31)는 오프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7년 1억7400만 달러(2290억원)에 계약했다. 이번 오프시즌 첫 1억 달러 FA 계약이었다. 애런 놀라는 연평균 327억원을 벌어들이는 돈방석에 앉았다. 지난해 12승 9패 평균자책점 4.46을 올린 애런 놀라는 통산 235경기에 등판해 90승 71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한 오른손 투수다. 2018년 개인 한 시즌 최다 17승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도 4경기에 나와 3승 1패 평균자책점 2.35로 호투했다. 2015년 필라델피아에서 데뷔한 그는 '원클럽맨'을 예약했다. 반면 동생보다 4녀 늦은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형 오스틴 놀라는 지난해 부진으로 새로운 팀을 물색하다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는 처지가 됐다. 밀워키에서도 기회를 잡으려며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만 한다. 주전 안방마님 윌리엄 콘트레라스는 지난해 141경기에서 타율 0.289 17홈런 78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장타율은 0.464다. 밀워키는 백업 포수 빅터 카라티니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2년 1200만 달러(158억원)에 계약하고 떠나자, 통산 323경기에서 타율 0.225 41홈런 137타점을 올린 에릭 하세를 1년 100만 달러(13억원)에 영입했다. 팀 내 유망주 2위 포수 제퍼슨 케로도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 AP 통신은 "오스틴 놀라의 주포지션은 포수이지만 1루수, 2루수, 3루수, 외야수로도 출전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이형석 기자 2024.01.07 12:44
메이저리그

KBO 출신 선발 듀오 MLB 뜰까…‘두산 출신’ 플렉센, 페디와 한솥밥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 출신의 크리스 플렉센(29)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했다. 화이트삭스는 NC 다이노스 출신 에릭 페디(30)가 이미 뛰고 있는 팀이다. 플렉센이 선발 자리를 꿰차면 KBO리그 출신의 선발 듀오가 MLB 무대에 나설 수 있게 된다.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등 MLB 소식통들은 30일(한국시간) 일제히 플렉센의 화이트삭스행을 전했다. 보장 금액은 1년에 175만 달러(약 22억 8000만원) 보너스 100만 달러(약 13억원)다.플렉센은 지난 2020년 두산에 입단하며 KBO리그 무대를 누볐던 선수다. 그해 정규시즌에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두산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후 그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빅리그 재입성에 성공했다. 또 다른 KBO리그 역수출 신화였다.플렉센은 2021년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로 활약했다. 이듬해에도 8승 9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73의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상승세를 올해는 이어가지 못했다. 6월 말 시애틀에서 방출 대기 조처를 당한 뒤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된 뒤 또다시 방출당해 콜로라도 로키스로 향했다. 올해 성적은 2승 8패 평균자책점 6.86에 그쳤다.FA(자유계약) 신분이 된 플렉센은 새로운 팀을 찾다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화이트삭스의 제안을 받고 새 출발에 나섰다. 딜런 시스, 마이클 코펙 등이 포진한 화이트삭스는 선발진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하위권으로 분류된다. 플렉센의 부활 가능성에 과감하게 베팅하고 2024시즌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플렉센은 5선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로써 화이트삭스에는 페디에 이어 또 다른 KBO리그 출신의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앞서 페디는 2023시즌 KBO리그에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1위를 석권하며 역대 4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한 시즌 20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기록한 KBO리그 역대 5번째이자 첫 외국인 선수 기록도 남겼다. KBO 시상식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몫이었다.이같은 활약으로 페디는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195억원) 계약에 합의하고 다시 빅리그에 입성했다. 페디는 지난해까지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MLB 통산 102경기(선발 88경기)에 나서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김명석 기자 2023.12.30 11:36
메이저리그

오도어 DFA, 놀라 강등...가을 멀어진 샌디에이고, 선수단 정리 시작

가을야구 가능성이 낮아진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선수단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샌디에이고는 19일(한국시간) 로스터에 큰 변화를 줬다.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던 포수 루이스 캄푸사노를 복귀시켰다. 캄푸사노를 위해 MLB 40인 로스터의 한 자리를 비워야 했고, 이를 위해 루그네드 오도어가 지명할당(DFA) 처리했다. 일종의 방출 대기다.오도어만 빅리그를 떠난 게 아니다. 지난 수년 간 주전 포수였던 오스틴 놀라가 1루수 브랜든 딕슨과 함께 트리플A 엘파소로 강등됐다. 대신 1루수 알폰소 리바스와 외야수 테일러 콜웨이가 MLB로 승격됐다.내야 백업 자원이었던 오도어는 샌디에이고에서도 해피 엔딩 없이 떠나게 됐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양키스 등에서 뛰었던 그를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가 영입했다. 1루수, 2루수, 3루수와 우익수 소화가 가능한 그를 뎁스(선수층) 보강 차원에서 기용해보려 했다.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다르빗슈 유 등 굵직한 계약을 여럿 안긴 상황이라 저렴하고 활용도 높은 선수가 필요했다.그러나 오도어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0 4홈런 18타점에 그쳤다. 결국 샌디에이고가 그를 DFA했다. 오도어는 이후 7일 동안 다른 팀에서 영입 제안을 받거나 트레이드되지 않는다면 방출돼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거나 샌디에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게 된다. 방출은 아니지만 놀라의 강등도 놀라운 조치다. 놀라는 샌디에이고가 지난 2020년 야심차게 영입했던 주전 포수였다. 당시 시애틀 매리너스에 외야수 타일러 트라멜, 내야수 타이 프랑스, 오른손 투수 안드레스 무뇨즈, 포수 루이스 토레스를 내주고 불펜 투수 오스틴 아담스, 댄 알타빌라와 함께 받아왔다. 초대형 트레이드였다. 사실상 주전 포수로 놀라가 필요했던 샌디에이고가 최상위 유망주 출신인 트라멜과 프랑스를 내주고 받아온 '빅 딜'이다.시애틀은 프랑스가 활약해 보낸 놀라가 아깝지 않다. 4시즌 째 시애틀에서 뛰고 있는 프랑스는 OPS 0.768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부진하지만 지난 3년 간은 OPS 0.8 안팎을 치면서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반면 놀라는 샌디에이고 이적 후 OPS가 0.634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올 시즌은 0.452까지 떨어졌다. 타율 0.146 1홈런 8타점 등 모든 지표가 최악이다.더 이상 놀라를 주전 포수로 쓸 수 없던 샌디에이고는 메츠가 방출한 게리 산체스를 영입했고, 산체스가 이적 후 놀라보다는 나은 OPS 0.679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주전이 됐다. 결국 주전을 뺏긴 놀라는 백업 자리도 유망주 캄푸사노에게 뺏기며 마이너리그로 향하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19 09:02
메이저리그

'역수출 신화'가 어쩌다.. 플렉센 지명할당·켈리 부상 '동반시련'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KBO 역수출 신화를 쓴 두 선수가 나란히 시련을 맞았다. 두산 베어스 출신 크리스 플렉센은 시애틀 매리너스로부터 지명할당 처리됐고,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출신 메릴 켈리는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시애틀 매리너스는 28일(한국시간) 26인 로스터 확보를 위해 플렉센을 지명할당 처리했다. 구단은 “허리 근육 경련으로 3주 이상 결장한 불펜 투수 트레버 고트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키기 위해”라고 이유를 밝혔다. 플렉센은 앞으로 10일간 시애틀이 트레이드를 하지 않거나 다른 팀의 제안을 받지 않는다면 방출 혹은 마이너리그로 내려간다. 2020년 KBO리그 두산에서 21경기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의 성공적인 시즌을 마치고 1년 만에 빅리그로 돌아간 플렉센은 시애틀 매리너스 입단 첫해 31경기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의 준수한 성적을 올리며 선발진에 안착했다. KBO리그 역수출 신화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이듬해인 2022년엔 선발과 불펜을 오갔지만, 33승 2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73으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선발보다 불펜으로 나서는 일이 잦았다. 지난해 시애틀이 트레이드 마감시한 당시 루이스 카스티요를 영입하면서 선발진의 자리가 부족했고, 플렉센은 올 시즌을 불펜 롱릴리프이자 대체 선발로 준비했다. 하지만 플렉센은 4월 선발 등판 4경기에서 17⅔이닝 20실점으로 부진했고, 불펜 전환 이후 5월 6경기 평균자책점 1.80으로 순항하는 듯했으나, 6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50(8⅔이닝 13실점)으로 부진하며 결국 지명 할당됐다. 메릴 켈리도 때아닌 부상으로 상승세에 발목이 잡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8일 “애리조나가 오른 종아리 부상을 입은 켈리를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라고 이야기했다. 켈리는 직전 등판인 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10피안타 7실점(5자책)으로 부진한 뒤 종아리 부상이 확인돼 전열에서 빠졌다. 켈리는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9승 4패 평균자책점 3.22의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25일 샌프란시스코전 부진이 없었다면, 그의 평균자책점은 2점대(2.90)까지 떨어질 수 있었다. 이날 전까지 6월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 중이었던 그는 부진과 부상에 발목이 잡혀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2018년 SK의 우승을 이끌고 미국으로 돌아간 켈리도 KBO리그 역수출 신화 선수 중 한 명이다. 애리조나 데뷔해인 2019년에 32경기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빅리그에 안착한 켈리는 2022년엔 33경기 13승 8패 평균자책점 3.37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에릭 테임즈와 함께 대표 사례로 손꼽힐 만한 성적을 거뒀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윤승재 기자 2023.06.28 09:07
메이저리그

'슈퍼맨 캐치' 칼훈이 돌아왔다, 양키스와 마이너 계약

'슈퍼맨'이 돌아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외야수 콜 칼훈(36)이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칼훈은 지난 2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지만, 3월 방출돼 소속팀이 없는 상태였다. 양키스는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도날드슨을 비롯한 베테랑 타자들이 부상으로 이탈, 전력 보강이 필요했다.칼훈은 2012년 빅리그에 데뷔, 지난해까지 11시즌을 뛰었다. 통산 타격 성적은 1196경기, 타율 0.243 173홈런 557타점이다. 2014년부터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다. 특히 2019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33홈런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타율 0.196(388타수 76안타) 12홈런 49타점을 마크했다.칼훈의 트레이드마크는 '슈퍼맨 캐치'이다. 2015년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가 일품. 양키스 유니폼을 입게 된 칼훈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빅리그 콜업 기회를 노릴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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