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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에 신세계·농심까지…식품업계, 식물성 식품 시장 선점 경쟁 ‘치열’

식물성 식품(Plant-based)이 식품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 규모가 나날이 상승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업체마다 시장 선점을 위한 신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18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 열린 '식물성 식품 연구개발(R&D) 토크'에서 식물성 식품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2025년까지 매출 2000억원 규모로 사업을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다. 식물성 식품은 고기, 생선, 우유 등 동물에서 유래한 모든 식품을 식물성으로 대체한 것을 지칭한다. 대체육, 식물성 계란·우유 등이 대표적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하고 비건 만두와 김치를 시작으로 식물성 식품 사업을 시작했다. 이달에는 떡갈비·함박스테이크·주먹밥 2종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또 인천2공장에 연 1000t 규모의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향후 국내는 물론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맞춰 추가 증설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발표에 나선 정현호 CJ제일제당 식물성식품팀 부장은 "식물성 식품 기술을 가진 기업이 미래 산업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 판단하고 2016년부터 사업을 준비해왔다"며 "CJ제일제당은 궁극적으로 육류가 함유된 가정간편식 대부분의 제품을 소비자들이 식물성 식품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제품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 외에도 신세계푸드, 풀무원, 농심 등도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 식물성 정육 델리 '더 베러'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오는 29일까지 대체육 관계자 초청행사를 진행한 뒤 30일부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을 확대한다. 내부는 마치 정육점을 연상케 했다. 식물성 정육 델리라는 콘셉트에 맞춰 매장은 '부처 존'과 '델리 존', '베버리지 존'으로 구성됐다. 부처 존에서는 신세계푸드가 지난해 7월 선보인 대체육 슬라이스 햄 '콜드컷'을 비롯해 미트볼, 다짐육, 소시지 패티 등 다양한 제품을 마치 세련된 정육점에 온 듯한 분위기에서 직접 살 수 있다. 델리 존과 베버리지 존에서는 허브, 스파이스 맛을 살린 '슁켄 콜드컷' 등으로 만든 샌드위치, 샐러드, 파니니, 플레이트를 비롯해 베러미트 다짐육을 활용한 칠리 콘카르네 등 대체육 메뉴 20여 종도 즐길 수 있다. 풀무원은 지난 5월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나와 지구를 위한 식물성 지구식단'을 내놓고 식물성 철판볶음밥 등을 출시했다. 풀무원은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도 운영하고 있다. 농심도 비건 식품 브랜 '베지가든'을 출시했다. 수분 함량이 높은 식물성 대체육 제조기술을 간편 식품에 접목해 다짐육, 완자, 만두 등 냉동식품을 선보인다. 연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공격적으로 확장 중이다. 최근에는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도 운영하며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다. 이처럼 식품업계가 식물성 식품 시장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은 채식인구 증가와 함께 관련 시장 성장세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글로벌 비건 시장 규모는 26조4000억원으로 추정되며, 매년 평균 두 자릿수 이상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국내 시장은 2020년 216억원으로 2016년 대비 23.7% 증가했다. 2025년에는 약 28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는 아직 시장 규모가 크지 않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7.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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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합니다] 식음료업계 상생경영 성적표는?

최근 남양유업의 대리점에 대한 제품 밀어내기와 영업사원의 대리점 사장에 대한 욕설이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식음료 업체들의 공정거래 및 상생경영 평가가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사회책임투자 및 지속가능경영 관련 분석기관인 서스틴베스트는 코스피 음식료 업종에 편입된 종목의 공정거래 및 상생거래 점수를 매긴 결과 롯데제과가 100점 만점에 79.94점을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오리온과 삼양식품은 최저등급을 기록했다. 롯데칠성, 빙그레 가 각각 47.15점, 45.03점을 받아 롯데제과의 뒤를 이었다. CJ제일제당, 농심 등이 각각 44.66점, 43.58점으로 평균을 웃돌았다. 롯데제과 등은 공정거래 관련 임직원 교육 등 활동을 펼치고 공정거래 자율준수협약 등을 운영하는 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최근 막말 파문으로 문제가 됐던 남양유업의 SCM 점수는 27.03점에 불과했고 동서, 오뚜기 등은 25.96점을 받아 평균을 밑돌았다. 삼립식품 , 삼양식품 , 오리온 등은 24.90점으로 최하 점수를 기록했다.식품업계 중 공정거래 및 상생경영과 관련해 상대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인 기업은 롯데제과, 롯데칠성, 빙그레였다. 이들 기업은 공정거래 중요성에 대한 임직원 교육 및 인식제고 활동을 하고 있으며, 윤리사무국이나 자율준수사무국과 같은 공쟁거래 촉진을 위한 조직을 갖추고 있었다. 특히 롯데제과, 롯데칠성, 빙그레, CJ제일제당 4개 기업은 공정거래자율준수협약(Compliance Program)을 운영 중에 있었다.그러나 하위권으로 처진 남양유업, 동서, 오뚜기, 삼립식품, 오리온 등은 공정거래 준수를 위한 조직이나 시스템, 관련 프로그램을 전혀 갖추고 있지 않았다. 기업의 공정거래 및 상생경영 평가는 해당 기업이 협력업체 및 납품업체와 거래관계에서 윤리사무국이나 자율준수사무국과 같은 공쟁거래 촉진을 위한 조직이나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 지, 또 이를 얼마나 준수하고 있는지를 평가한 것이다. 서스틴베스트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상장사 505곳에 기업의 공정거래·상생경영 정도를 평가했는데 . 평가대상 기업 505개사의 SCM 평균점수는 35점이었다.한편 서스틴인베스트는 기업의 사회·환경적 활동까지 고려하여 기업의 성과를 측정하는 비재무적 성과지표(ESG,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등급도 함께 공개했는데 식음료업체 중 A등급 이상을 받은 업체는 롯데제과밖에 없었다. B등급을 받은 업체도 롯데칠성, 빙그레, CJ제일제당, 롯데삼강 등 4개 기업에 불과했으며 D등급 이하를 받은 업체가 6개나 됐다. 특히 식음료 기업들은 비재무적 성과지표에서 일감몰아주기 측면에서 취약성을 보였다. 일례로 남양유업의 경우 홍원식 회장의 동생 회사인 회사인 서울광고가 최근 3년 매출 비 99% 이상을 형님 회사인 남양유업에서 수주하고 수주하고 있었다. 국내 라면·스낵업계 1위업체인 농심도 계열회사 율촌화학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이밖에 삼양식품도 계열사인 삼양농수산에 라면 스프의 원재료 공급 및 완제품 판매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받고 있다. 서스틴베스트 관계자는 “국내 식음료 시장은 이미 공급 포화 상태로 성숙기 시장으로 분류할 수 있다”며 “업체들의 가격 결정력이 약해지면서 제품차별화, 브랜드인지도 제고, 원가 절감 등의 방식으로 영업마진을 확대하려는 노력 대신 우월적인 지위를 남용해 협역업체를 쥐어짜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남양유업 사건은 그동안 당연시 되어왔던 식품업계의 부당한 거래 관행과 시스템의 일부가 드러난 것"이라며 "관련 업계 전반에 걸쳐 이를 개선하기 위한 경영진의 인식 재고와 개선을 위한 윤리 교육 및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Tip 비재무적 성과지표(ESG 등급)란? 기업의 성과를 측정함에 있어 재무적 성과를 제외한 친환경(environment), 사회적 기여(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 등의 분야에서의 기업성과를 가리킨다. 재무적인 요소에서 드러나지 않는 기업의 사회적 활동을 계량화해 기업의 지속 경영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지표로, 유엔 사회책임투자 원칙(UN PRI)에서 투자의사 결정 시 고려하도록 하는 핵심 평가 요소다. 유럽과 미국 등 일부 선진국의 경우 거래소 상장 규정에 비재무적 정보 공시를 제도화하고 있다. 공정거래 및 상생경영 평가기준은? 기업들이 협력업체 및 대리점과의 거래시 공전한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율준수프로그램이나 윤리사무국 같은 조직이나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했다. 또 공정거래의 중요성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제고를 위한 교육이 이뤄져 있는지,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적이 있는지, 해당기업에 대한 협력업체의 평판 등을 반영해 100점을 만점으로 점수를 매겼다. 2013.05.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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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한파 ‘뇌경색’ 우려…이것만은 챙겨 먹자

기록적인 한파가 계속되면서 추위 때문에 혈관이 수축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이에 뇌경색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게스트로딘 성분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게스트로딘은 혈관에 쌓인 유해산소를 제거해 뇌신경을 보호하는데 뇌경색·빈혈·산소결핍증·치매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게스트로딘이 많이 함유된 식품 중 대표적인 것이 '천마'다. 천마는 중풍 치료제로 쓰인 고급 한약재로, 하늘에서 떨어져 마목(마비증상)을 치료했다고 하여 하늘 천(天), 마목의 마(麻)가 합쳐져 '천마'로 불린다. 일반 뿌리 식물과 달리 원목에 우량 종균을 접종하고 여기에 자마를 심어 2년 동안 성장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농약·비료·제초제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게스트로딘 함량이 높은 천마는 기억력 감퇴를 막고 뇌신경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뿐만 아니라, 천마에 함유된 바닐리 알콜은 간질·심장발작·폐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물질로 보고됐다. 천마를 이용한 대표 건강식품으로는 무주웰니스식품산업단이 육성하는 브랜드 천명원에서 출시한 '수험생을 위한 브레인천마', '백세인을 위한 브레인천마' 등이 있다. 천명원 관계자는 "천마는 일반 마와는 전혀 다른 식품으로, 예로부터 '하늘이 내려준 신비의 물질'로 알려져왔다"며 "이번에 출시한 브레인천마를 필두로 식품업계에 불고 있는 웰빙 바람의 새로운 화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브레인천마는 현재 이화여대 바이오푸드 네트워크와 협력, 천마를 식약청의 기능성식품으로 인증 받는 절차를 밟고 있으며 결과는 2014년 발표될 예정이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01.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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