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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 아카데미 작품상과 마찬가지" 성공한 '코덕' 경서연 코스맥스 연구원 스토리

“상장은 가보로 남겨야죠. 저는 정말 성공한 ‘코덕’이에요.”경서연 코스맥스 책임연구원이 상장을 품에 안고 환하게 웃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과 꿈’을 향해 걸어 나가는 젊은 과학자와 그 뒤를 지키는 기업의 묵묵한 지원을 품은 나라. 아시아 변방을 넘어 세계의 주류가 된 ‘K뷰티’ 신화가 난데없이 탄생한 것은 아닌 듯했다.올해 대한민국 K뷰티 업계에 경사가 났다. 지난달 18일 프랑스 칸에서 막 내린 세계화장품학회(IFSCC) 학술대회에서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의 경서연 R&I 센터 책임연구원이 본상을 받았다. ‘화장품 올림픽’으로 불리는 IFSCC 학술대회에서 한국이 본상을 받기는 이번이 최초다.코스맥스의 R&I센터를 이끄는 강승현 부원장은 “영화로 따지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자축했다. 강 원장에 따르면 수십 년의 전통을 가진 학술대회에서 기초 연구로 본상을 받는 것은 연간 1건 뿐이다. 세계 유수의 내로라하는 과학자들이 모인 곳에서 철저하게 블라인드 테스트로 선정된 결과라 더 의미가 깊다.경 연구원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세계 최초로 모낭 오가노이드(인체 모사체)를 활용해 스트레스에 의한 백발 형성 메커니즘을 구현한 연구로 주목받았다. 동물에 적용됐던 스트레스 유도 새치 현상을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메커니즘과 동일하게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업계는 모발 발생 과정을 인체 유래 줄기세포로 재현하면서 맞춤형 항노화 제품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쥐에게 스트레스 호르몬을 주면 털은 하얗게 변하고 피부는 까매지는 현상을 연구한 논문이 네이처를 통해 발표됐어요. ‘만약 인체에도 적용할 수 있다면 새치를 완화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가노이드 플랫폼과 접목했습니다.”경 연구원은 학창 시절부터 화장품을 유독 좋아한 ‘코덕’(코스메틱 덕후)이었다. 얼굴에 바르지 않더라도 ‘화장품 그 자체가 너무 예뻐서’ 부지런히 수집했다. 해외 직구가 활발하지 않던 시절에는 배대지(배송 대행지)까지 이용해 소장했다. “대학 시절 SK2라는 스킨케어 브랜드가 인기였어요. ‘피테라’라는 성분을 장인이 우연히 발견하고, 그걸 화장품으로 발전시켰다는 브랜드 스토리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화장품마다 담겨 있는 저마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신이 나는 진성 코덕이었죠.”급기야 진로도 화장품 연구원으로 선택했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했으나 ‘화장품 기업에 들어가려면 학위가 있어야 한다’는 말에 대학원에 진학했다. “대학원에서 생화학, 생물 메커니즘을 연구했어요. 어떻게든 화장품 연구 쪽으로 기회를 열고 만들었습니다. 코스맥스에서 원하던 화장품을 연구하고 IFSCC 학술대회에서 본상도 받았으니 저는 ‘성덕’일지도 모르겠어요.”경 연구원은 K뷰티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던 2017년 코스맥스에 입사했다. 그사이 코스맥스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화장품 ODM으로 올라섰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글로벌 뷰티 대기업의 브랜드가 코스맥스와 협업하기 위해 줄을 선다. 저절로 얻은 성과가 아니다. 지난해 첫 연매출 2조 원 시대를 연 코스맥스는 기초 연구 투자에 연매출 5%를 투입하며 젊은 과학자들의 뒤를 받치고 있다. 글로벌 톱클래스 기업으로 뷰티 업계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R&D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의 뜻이기도 하다.경 연구원에게 코스맥스의 화장품 연구원을 꿈꾸는 ‘코덕’ 후배들에게도 조언을 부탁했다. “어떤 연구든 화장품과 연결 지으면 다채롭게 빛을 낼 수 있습니다. 생화학이든 당뇨든 무엇이라도 심도 있게 연구하던 분들도 코스맥스에서는 새로운 화장품으로 탄생시킬 수 있어요. 화장품을 사랑한다면 언제든 두드리세요.”서지영 기자 2025.10.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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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퓨처, 미국 ‘KOOM 2025’서 K헬스케어·K뷰티 알린다

웰니스 기업 더퓨처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글로벌 K컬처 페스티벌 ‘KOOM 2025’의 메인 부스에 입점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더퓨처는 이번 참여를 통해 K헬스케어와 K뷰티의 융합 비전을 제시하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해외 파트너십 확대를 동시에 추진한다.더퓨처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블릿, 푸응, 소우코우 등 다양한 히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헬스·뷰티 융합 브랜드 칼로, EOA, 칼로리바 다이어트를 잇따라 론칭해 종합 웰니스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KOOM’은 201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K컬처 페스티벌로 음식, 문화, 뷰티 등 한국의 다양한 면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행사다. 특히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 K브랜드들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이행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지원하고 있다.더퓨처는 이번 행사에서 칼로, EOA, 칼로리바 다이어트 등 3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현장에서 관람객은 칼로의 전신 고강도 운동 실내자전거 ‘리바이크’, EOA의 하이푸(HIFU) 기술을 적용한 피부 탄력 개선 디바이스 ‘풀쎄라 프로’, 칼로리바 다이어트의 프리미엄 체중관리 제품 등을 직접 사용해 브랜드의 기술력과 효능을 체험할 수 있다.도경백 더퓨처 대표는 행사 내 IR 세션에 연사로 참여해 K헬스케어와 K뷰티 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글로벌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향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더퓨처는 이번 ‘KOOM 2025’ 참가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유통망 구축과 전략적 파트너십 확보를 추진 중이다. 오는 11월 웰니스·다이어트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북미 현지 지사 설립을 앞두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비타푸드 아시아 2025’를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도경백 대표는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킹을 확대하고 협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K웰니스 산업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0.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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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도 APEC 정상회의 입맛 공략

2주 앞으로 다가온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APEC 2025)에 K푸드를 대표하는 컵라면과 김스낵, 치킨, 떡볶이 등이 세계인의 입맛을 공략한다.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APEC 2025’를 위해 컵라면 ‘신라면’을 1만개 준비했다. 최근 농심이 협업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가 인쇄된 제품이다. 농심은 행사 기간 현장 부스를 통해 컵라면을 제공하고 홍보하는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공식 협찬사인 교촌에프앤비는 APEC 참가자에게 ‘교촌치킨’을 제공한다.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6일간 경주시내 국제미디어센터 인근에 마련된 ‘K푸드 스테이션’에서 교촌치킨 푸드트럭 시식 행사를 열고,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붓질로 맛을 내는 K치킨 교촌만의 제조 노하우와 맛을 동시에 전파할 예정이다. 또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컵밥, 떡볶이, 김스낵과 맛밤을 제공 예정이다. 음료 중에는 동아오츠카가 기능성 캔워터 ‘더 마신다’를 공식 음료로 협찬한다. 이 회사의 대표 제품 ‘포카리스웨트’와 ‘나랑드 사이다’, 탄산수 ‘라인바싸’ 등도 회의 음료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제주삼다수는 2010년 ‘G20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에도 회의장과 숙소용 식수 지원에 나선다.기성 제품뿐 아니라 시사주간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24년 뉴욕 최고의 레스토랑 100곳’에 포함된 ‘옥동식’이 돼지 곰탕을, 청년다방이 떡볶이를 푸드트럭을 만들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미정당은 컵 쌀국수를 제공하고, 부창제과는 호두과자를 선보인다.농림축산식품부도 K푸드 홍보에 두 팔을 걷어부쳤다. 자체 푸드트럭을 운영해 호떡을 굽고 약과를 나눠줄 예정이다. 유통 대기업에서는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APEC을 적극 지원한다. 롯데호텔서울은 에드워드 리 셰프와 협업해 정상회의 오찬과 만찬을 준비한다. 시그니엘부산은 APEC최고경영자(CEO) 서밋 환영 만찬을 맡는다. 롯데호텔은 주요 행사의 케이터링을 책임진다. 행사 기간 숙소를 지원하기 위해 롯데제이티비는 크루즈 두 척을 운영할 예정이다.공식 협찬사인 청호나이스는 행사장 내 편의시설을 지원한다. 정수기로 유명한 회사인만큼 시원한 한국의 물맛을 알릴 것으로 전망된다.업계 관계자는 “APEC 정상회의라는 국제 행사에 참여로 다양한 국가에 브랜드를 알릴 수 있게 될 것”며 “특히 세계 각국 정상과 대표단이 참여하는 자리인 만큼 자연스럽게 K푸드의 다양성과 품질을 홍보할 기회”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0.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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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말아주는 톱3] 식품업계 이슈 세 가지

1. 국정감사 대비 식품업계의 산재·노동 문제 집중 포화최근 국회 정기국감 일정이 다가오면서, 식품업계의 산업재해 발생, 장시간 노동 관행 등이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예컨대 SPC삼립, 아워홈 등 식품 공장에서 끼임 사고 등이 잇따르며 기업 이미지에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또한 많은 식품공장이 12시간 맞교대(2조 2교대) 형태의 야간 근무 관행을 유지하고 있어 노동시간 규제와 근로자 보호 요구가 커지고 있다.더불어 수출 확대를 위한 K-푸드 기업의 국제 통상 리스크(상호관세, 수입 규제 강화 등)도 국감 쟁점으로 거론된다. 2. ‘아누가 2025(ANUGA)’에서 부각된 K-푸드 세계화 전략과 현지화 과제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아누가(ANUGA) 2025에서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되며 K-푸드의 글로벌 위상이 부각되고 있다.국내 식품기업들은 라면, 김밥 등 대표 식품의 수출 실적을 갱신하며, K-푸드의 세계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황이다. 다만 박람회 현장에서는 현지인의 입맛·조리 방식과의 현지화 전략을 어떻게 설계할지가 과제로 자주 언급된다.또한 세계 식음료 업계에서는 비건, 단백질 강화, 숙성식품 등이 빠르게 성장하는 트렌드로 주목되고 있다. 3. 첨가물·환경 규제 강화, 지속가능성 중심 전환 압박 글로벌 식품업계에서는 초가공식품의 환경 비용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예를 들어, M&M 같은 제품이 원자재 조달, 생산, 물류 과정에서 많은 탄소 배출과 환경 부하를 발생시키고 있다는 내용 등이다. 또한 국제 식품 관련 규제 움직임도 활발하다.일부 국가에서는 식품 첨가물(색소, 감미료 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가 감지된다. 유럽에서는 반(反)삼림파괴 규제(EUDR) 등이 식품 원재료 조달 경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식품 성분의 투명성, 친환경 포장, 지속가능 조달(공급망)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업들은 해당 기준을 맞추기 위한 비용·전략 조정 압박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0.13 16:09
스타

조인성·비·김하늘, 소아희귀질환 치료비 후원 동참…따뜻한 나눔 실천

조인성·김기방·김하늘·고창석·비(정지훈)·버거형 박효준·윤상정·성령·서민주·김민석·김태정·송지우 등 많은 배우들이 올해도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만나 바자회’에 참여, 선한 영향력을 이어간다.‘2025 만나 바자회’는 오는 월 18일 성수동 모리티아 카페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2020년도부터 시작해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한 ‘소아 희귀질환치료비 후원 만나 바자회’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및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이 합력하고 있는 ‘만나(manna)’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수익금 전액은 소아희귀질환 치료비를 위해 사용된다.조인성은 ‘만나 바자회’의 첫 시작부터 6년 연속 뜻깊은 동행을 함께하고 있다. 조인성은 소아희귀질환 치료비 후원은 물론, ‘만나’를 통해 보육원 아이들을 위한 운동화와 간식비를 꾸준히 지원하는 등 따뜻한 선행을 실천하고 있어 훈훈함을 더한다.MBN 드라마 ‘퍼스트레이디’에서 신스틸러로 활약 중인 김기방 또한 6년째 의미 있는 나눔에 동참한다. 매년 든든한 지원사격을 펼쳐온 김기방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소아환우들을 위해 수익금 전액을 후원하는 ‘만나 바자회’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김하늘도 4년째 꾸준히 참여하며 선한 행보를 이어간다. ‘만나’와 함께 입양 아동 복지시설과 보육원에서도 봉사와 후원을 지속해온 김하늘은 이번에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보태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한다.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고창석도 4년 연속 참여하며 든든한 힘을 보탠다. 늘 넉넉한 웃음과 따뜻함으로 주위를 훈훈하게 만드는 고창석은 올해도 바자회 개최 소식에 흔쾌히 동참의 뜻을 밝혔다.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은 윤상정 역시 2022년도부터 바자회에 참여함은 물론 보육원 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가며 나눔의 삶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뉴욕, 로스앤젤레스, 아틀랜타에서의 단독 콘서트와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시즌2의 공개를 앞둔 글로벌 스타 비(정지훈)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해 온정을 나눈다. 바쁜 활동 속에서도 꾸준한 나눔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어 의미를 더한다.연기는 물론 유튜브 채널 ‘버거형’을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인 박효준도 2년 연속 동참한다.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과 유튜브 수익금 기부 등 다방면에서 선행을 이어가고 있는 박효준은 “많은 분들이 좋은 일에 함께해 주셨으면 한다”라며 참여를 독려했다.티빙 오리지널 ‘춘화연애담’, 웨이브 오리지널 ‘S라인’에 출연한 성령을 비롯해, 영화 ‘정보원’으로 제24회 뉴욕아시안영화제 개막식에 참여해 이목을 끈 서민주,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 tvN 드라마 ‘우연일까?’에 출연한 김민석, SBS 드라마 ‘사마귀 : 살인자의 외출’에서 강력범죄수사대의 막내 형사 역으로 활약한 김태정 역시 ‘만나 바자회’와 인연을 이어가며 마음을 보탠다. 올해는 특히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 첫 탈락자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송지우가 새롭게 참여하며 나눔의 손길을 더하기도.이번 바자회에는 아티스트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개인 소장품과 의류·유아동용품·생활용품·건강식품·화장품 등 다양한 협찬 물품들이 마련된다. 모든 물품은 최저가로 판매되며, 제품 협찬과 현금 후원, 행사 당일 물품 구입 등으로 참여가 가능하다.성수동 모리티아 카페의 장소 협찬을 비롯해 그라운드플랜·프레이포잇·블루독·블루독베이비·시바산·뉴트리스톰·페넬로페·사이드템포·우연캘리그라피·소풍·무늬오르골·다누리무차·뚜뜨라부띠끄·풀리김밥·동성제약·왈츠&케이크·코자앳홈·지혜로샵·청도자연애·덴클·보킷·테쎄라컬렉션·핍스플라워·랄라꼬뺑·유랑·코어바이유랑·영미뷰티·케일라가든·스튜디오알토·먼데이플로우·버블샥하와이·알스메르·보라·슬립타이트(sleep tight)·하우스오브조셉디자인·로토토베베 등 총 50여 곳의 업체들이 착한 나눔에 동참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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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누가'로 달려간 K식품업체들

K푸드가 유럽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다.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업체들은 독일 쾰른에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세계 식품 박람회 '아누가'에 106개사가 참여했다. 아누가는 100년 전통의 국제 행사로 1924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118개국 800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특히 올해는 치솟은 K푸드 인기로 한국이 첫 주빈국이 됐다. 2023년 주빈국은 인도였다. 이에 ‘K푸드 주빈국’ 특별관도 설치되면서, 13개 국내 식품사가 부스를 차렸다.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대상, 농심, 빙그레, 풀무원, 샘표식품, 팔도, 하림 등이다.대표적으로 농심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론칭했다. 농심은 이번 박람회에서 '신라면 분식'을 콘셉트로 부스를 운영한다.대상은 부스를 마련해 세계 3대 발효 전문기업으로서의 역사와 정체성을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O’food)’와 No.1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오푸드·종가 브랜드 존에서는 유럽 현지에서 생산한 맛김치와 고추장, 고추장 소스 제품을 전통 민화 아트워크로 풀어내 전시했다.유럽 현지 소비자들이 일상 식문화에서 김치를 쉽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김치를 활용한 퓨전 레시피를 소개하는 쿠킹쇼도 진행한다. 빙그레는 유럽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 업계 관계자와 관람객들에게 식물성 메로나와 식물성 붕어싸만코를 알린다.빙그레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유럽 시장에 붕어싸만코를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다. 특히 식물성 붕어싸만코 출시로 식물성 아이스크림 라인업을 확장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 참여로 K아이스크림을 널리 알리고 유럽 시장의 수출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0.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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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은 이제 그만… 특별한 추석 음식 맛 좀 볼까

최장 10일 긴 추석 연휴에 송편, 전, 잡채 등 명절 한정 음식만 먹기엔 물린다. 연휴에도 문을 여는 다양한 메뉴로 입이 즐거운 추석을 보내보다.도미노피자는 긴 추석 연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추석 제철 베스트 톱4’를 새롭게 선보였다. ‘톱4’는 새우+고구마의 조합인 랍스터 슈림프 투움바 피자 또는 블랙타이거 슈림프에 고구마쥬 엣지를 더한 피자 2종과, 고객 커스텀 포테이토 피자 2종에 고구마쥬 엣지를 더한 피자 2종으로 구성했다.배스킨라빈스는 프리미엄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과 손잡고 전통 음료와 간식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청사초롱 쁘띠 케이크’를 새롭게 선보였다. 보름달과 토끼 설화를 형상화한 달토끼 케이크와 함께 핑크·옐로우·브라운 색상의 전통 등불 모양 케이크다.던킨은 추석 기프트세트와 추석 도넛팩을 선보였다. 추석 기프트세트는 던킨 디어 샌드와 약과 세트 2종으로 구성됐고, 추석 도넛팩 6종은 가을 밤 필드, 꿀고구마 츄이스티, 스테디셀러 도넛인 스트로베리필드, 올리브츄이스티, 카카오후로스티드, 페이머스 글레이즈드로 등을 모아 달콤한 간식을 제공한다.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스탠드는 일본 도쿄 긴자에 위치한 ‘삿포로 생맥주 블랙라벨 더 바’의 콘셉트를 그대로 가져온 공간이다. 일본 MZ세대들이 선호하는 서서 마시는 ‘타치노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비어스탠드라는 이름처럼 정해진 자리 없이 주변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1인당 3잔까지만 판매하는 판매 제한 규칙도 있어 기존 한국 음주 문화와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맥주는 미크론 단위로 형성된 쫀쫀한 거품과 부드러운 목넘김을 느낄 수 있는 ‘퍼펙트 푸어’와 강한 탄산과 톡 쏘는 청량감이 특징인 ‘클래식 푸어’ 두 종류를 제공한다. 특히 맥주 애호가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1.1mm의 얇은 잔에 일본 현지에서 교육을 이수한 전문 탭퍼가 직접 맥주를 따라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프리미엄 맥주의 풍미를 느껴볼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 특별한 음식과 장소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관련 업계에서 다양한 신메뉴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0.03 07:30
산업

"요즘 누가 전을 부쳐요?" 간편식으로 차례 지내는 MZ세대

MZ세대가 추석 차례상 문화를 바꾸고 있다. 고물가에 생활 패턴의 변화로 직접 음식을 만들어 차례상을 차리는 대신 간편식으로 바꾸고 있다.주부 오연주 씨는 다가올 추석을 대비해 냉동된 전, 완자, 잡채 등을 구매했다. 예전엔 일가친척과 함께 모여 며칠 동안 추석 요리 준비에 바빴겠지만, 올해부터 간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오씨는 “대형마트에 가면 차례상용 냉동식품이 정말 많이 출시돼 있다”며 “요즘 차례상을 직접 차리려면 30~40만 원은 정말 우습게 드는데, 간편식이 준비돼 조리가 빠르고 맛도 가격도 너무 좋다”고 했다.차례상 간소화가 추세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사회 전반에 걸쳐 생활 양식 변화와 비용 문제가 맞물리면서 MZ세대가 명절 간편식을 합리적 소비로 인식하고 있어서다. 이들은 음식을 만드는 데 시간을 쓰는 대신 여가 생활로 돌리기를 원하고 있다.실제로 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최근 전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추석 지출 계획’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2%가 ‘차례상을 간소화하겠다’고 답했다. 차례상을 아예 올리지 않겠다는 응답도 23.5%에 달했고, 가족 식사로 대체하겠다는 응답은 22.7%였다. 전통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응답은 13.3%에 불과했다.덕분에 대형마트가 미소 짓고 있다. 제수용 식품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잘 팔리고 있어서다. 이마트의 ‘피코크 간편 차례상’ 매출은 2022년 추석 대비 2023년에 35%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롯데마트도 추석을 앞두고 9월 1~15일 기준 냉동 간편식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판매 중인 ‘전통 한식잡채’는 지난해 추석 연휴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418%, ‘중식잡채’는 286% 급증했다.편의점도 움직이고 있다. CU는 한가위 11찬 도시락과 모둠전 등으로 구성된 ‘한가위 간편식 시리즈’ 7종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오색찬란풍성한상도시락’을 선보이고 패키지에 전통 민속화 이미지를 적용해 명절 분위기를 강조했다.업계 관계자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점차 옅어지고 있다. MZ세대가 긴 연휴에 음식을 만드는 대신 가족 여행이나 자기 계발에 사용하고 효율적인 소비를 하려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서지영 기자 2025.10.02 08:50
생활문화

추석 명절 전 연령대서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순위는 '상품권'

이번 추석 명절에 전 연령대에서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상품권’으로 분석됐다. 1일 AI(인공지능) 모델인 챗GPT와 퍼플렉시티가 분석한 ‘연령대별 받고 싶은 추석 선물리스트’에서 상품권이나 현금성 선물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이나 백화점·문화·외식 상품권 등은 전 연령대에서 ‘받고 싶은 선물’ 리스트에 포함됐다. 두 AI 모델은 “최근 설문조사와 유통사·식품업계, 소비자 트렌드 분석을 근거로 요약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챗GPT는 20대가 받고 싶은 선물 1위로 문화상품권과 기프티콘을 꼽았다. 2위는 현금, 3위는 화장품과 액세서리 등의 뷰티·패션 아이템으로 분류됐다. 퍼플렉시티의 20대 1순위 선물리스트는 정육세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2위 과일세트, 3위 상품권이 선정됐다. 챗GPT는 30~40대의 받고 싶은 선물 1~3위를 건강기능식품(비타민·홍삼), 생활가전(청소기·주방가전), 가족 외식·호텔 뷔페 상품권 순이라고 정리했다. 퍼플렉시티는 30대가 받고 싶은 선물 1·2순위를 정육세트와 과일세트로 선정했다. 3위는 상품권이다. 퍼플렉시티는 “20~30대의 경우 고기·과일 등 식품과 실용적 현금성 상품권을 선호한다”고 분석했다. 챗GPT는 50~60대의 선물리스트로 1위 홍삼·한약·건강보조식품, 2위 안마기·찜질기 등 건강 가전, 3위 백화점 상품권을 꼽았다. 퍼플렉시티도 “4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건강, 효도, 생활 밀접형 제품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직장 동료에게는 실용적인 선물을 추천했다. 퍼플렉시티는 첫 번째로 커피·차 선물세트를 추천 선물로 꼽으며 “부담 없고 사무실에서 바로 즐길 수 있어 실용적”이라는 의견을 달았다. 두 번째로는 모바일·백화점·편의점 상품권을 제안하며 “개인 취향에 맞게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실용 선물”이라고 분석했다. 김두용 기자 2025.10.02 06:30
산업

보령, 사노피 항암제 2900억에 글로벌 판권 인수

보령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의 세포독성 항암제 '탁소텔(성분명 도세탁셀)’의 글로벌 판권을 인수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전날 사노피의 항암제 탁소텔에 대한 국내외 판권, 유통권, 허가권, 생산권, 상표권 등을 포함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최대 1억7500만 유로(약 2878억원) 규모다. 1억6100만 유로는 거래 종결일에 지급되고, 1400만 유로는 계약상 설정된 조건을 달성할 시 지급된다.계약에 따라 보령은 한국, 중국, 독일, 스페인을 포함한 19개국과 남미 및 중동 지역에서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는대로 탁소텔의 제반 사업을 포괄적으로 인수한다. 향후 인허가 절차를 완료한 뒤 보령 예산 캠퍼스에서 탁소텔을 생산할 예정이며 보령이 직접 글로벌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유통·판매한다.보령은 "세포독성 항암제 분야에서 오리지널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게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도세탁셀은 세계보건기구(WHO) 필수의약품 리스트에 등재된 성분으로 탁소텔은 도세탁셀의 오리지널 제품이다.탁소텔은 1995년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승인을 받은 뒤 유방암, 전립선암, 위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 사용된 대표적인 세포독성 항암제라는 설명이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이번 탁소텔 글로벌 비즈니스 인수는 보령이 처음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글로벌 사업권을 확보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후속 제형 개발과 병용 전략, 새로운 적응증 연구 등 연구개발(R&D) 전반으로 확장해 탁소텔의 치료 가치를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김두용 기자 2025.10.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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