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4건
뮤직

[IS리뷰] 꿈.친.자, 꿈에 다다르다…8천 관객 홀린 ‘권진아 매직’

“700석 규모의 첫 단독공연을 시작으로 이곳까지 차근차근 왔는데, 3층까지 찬 것을 보니 믿기지 않아요.”대한민국 여성 보컬 계보를 잇고 있는 권진아가 단독 공연으로 잠실실내체육관에 입성했다. 아이돌 아닌 여성 솔로 싱어송라이터형 보컬리스트가 살아남기 힘든 공연업계에서, 권진아의 이번 행보는 남다른 의미였다. 그는 11, 12일 이틀간 총 8000 명의 팬들과 호흡하며 ‘꿈의 뮤지션’으로 발돋움했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권진아 정규 3집 ‘더 드리미스트’ 발매에 맞춰 개최된 이번 공연에서 권진아는 무대 중앙의 가장 높은 리프트 위에서 등장, 첫 곡 ‘새발자국’부터 여유롭게 현장을 압도했다. 음색, 성량, 사운드 어느 하나 빠질 것 없었다. 객석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관객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영롱하게 노래하는 권진아에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여행가’에선 청량하면서도 청아한 보이스로 집중력을 높였고, 어쿠스틱 기타 반주에 맞춰 시작된 ‘널 만나려고’에선 사랑의 몽글한 감성과 음악이 주는 힐링이 무엇인지 무대 자체로 입증했다.‘뭔가 잘못됐어’에서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보컬리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발산하는가 하면, 곧 이어진 ‘위로’에선 나긋나긋한 위로 그 자체의 음성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또 ‘재회’, ‘러브 앤드 헤이트’, ‘유 얼레디 해브’, ‘놓아줘’로 이어진 신곡 레퍼토리에선 더없이 아름다운 고음 보컬의 진수를 보여줬다. 권진아는 노래를 부르며 그 자체로 별이 되는가 하면, 격정적인 연주 속 궁극의 차분함을 보여주며 다채로운 보컬의 매력을 펼쳐내보였다. 권진아의 숨길 수 없는 댄스 본능은 이번 콘서트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너디 트레인’과 ‘킹프 노크’, ‘러브 미 러브 미’, ‘실리 실리 러브’로 이어진 래퍼토리에선 세상 힙한 패션으로 무대에 올라, 핸드 마이크를 들고 그루브를 타는 등 ‘권진아 레어템’을 보여줬다. 댄스 리듬을 타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아 더 어색한, 아이러니한 감정 속 권진아의 탁월한 라이브 퍼포먼스에 관객들도 함께 몸을 흔들었다. “언젠가 스탠딩 콘서트를 꿈꾸며 계속해서 댄스도 선보이겠다”는 다짐에 이어진 무대는 ‘스틸미스유’, ‘오늘은 가지마’, ‘어른이 된 아이’. 독보적 R&B 넘버 시리즈로 공연은 클라이막스로 향했다. 권진아는 특히 ‘어른이 된 아이’를 마친 뒤엔 “스스로 사랑받을 수 없는 존재라고 느꼈던 것 같다”며 17세 어린 나이에 ‘K팝스타3’로 주목받은 뒤 지나온 10년을 솔직하게 돌아보기도 했다. “난 언제쯤 자연스러운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그렇게 매일같이 꿈꾸고 기도하고, 언제쯤 나는 편히 숨쉴 수 있을까 그런 꿈을 치열하게 꿨는데, 결국엔 이뤄졌어요. 지난 시간들이 참 지난하고 고통스러웠는데, 그 시간들을 부모님과 가족들의 사랑으로 지나올 수 있었어요. 제가 꿈꿔온 것들은 거의 다 이룬 것 같아요.” 담담하게 눈물의 고백을 한 권진아는 “혹시 오늘 오신 분 중, 그런 긴 터널을 지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정말 반드시 봄은 오니까 꼭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고, 정말 내가 행복해지고 싶다고 꿈꾸면 반드시 꿈이 이뤄지는 날이 온다고 믿는다”고 관객을 위로하면서 “앞으로도 내 상처와 기쁨을 노래로 쓰고,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는 가수로 오래오래 남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운이 좋았지’와 ‘스물’까지 자신의 지난 여정을 진솔하게 노래한 권진아가 택한 공식 피날레 곡은 ‘버터플라이’였다. 꿈꾸지 않으면 다다를 수 없는 길, 여전히 꿈을 꾸고 있는 권진아는 다시 처음 올랐던 그 자리에 서서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후 ‘원더랜드’와 ‘흘러가자’ 그리고 ‘꿈꾸는대로’ 등 풍성한 앙코르 넘버로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꿈 같은 순간을 선물했다. 그야말로 ‘권진아 매직’을 목도한 건 행운이었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여자)아이들 미연, 아스트로 차은우, AOA 출신 배우 설현, 웬디, 정은지, 김도연, 노상연, 이연, 정수빈, 박유림, 김영대, 남다름, 김지유, 찰스엔터 등 다수의 연예인들이 현장을 방문해 ‘뮤지션의 뮤지션’ 권진아의 명성을 입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13 05:43
연예일반

가수·배우·예능…각자의 길 걷는 원더걸스 92 막내즈 [줌인]

선미, 소희, 현아 그리고 혜림까지. 그룹 원더걸스의 ‘92년생 막내즈’가 각각 솔로 엔터테이너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00년대 후반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 걸그룹’의 일원으로 뜨거웠던 시절을 보낸 이들은 모두 각자 택한 길에서 ‘아이돌’의 한계를 뛰어 넘은 의미 있는 커리어를 보여주고 있어 주목된다. ◇‘벌룬 인 러브’ 컴백…여전히 진화하는 선미팝선미는 지난 13일 신곡 ‘벌룬 인 러브’를 발표하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꾸준한 음악 활동을 보여온 그의 8개월 만 컴백이다.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마음을 역동적인 밴드 사운드로 표현한 브릿록 장르의 곡으로 선미가 직접 작사, 작곡했다. ‘사랑에 빠진 풍선’이라는 의미를 지닌 곡의 제목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람, 자신을 풍선에 비유해 “사랑하는 사람으로 인해 부풀어 오르는 마음”을 표현했다.선미는 원더걸스 활동 이후엔 솔로 가수로서 독보적인 지위를 만들어왔다. ‘가시나’, ‘주인공’, ‘사이렌’, ‘꼬리’, ‘날라리’ 등 다양한 콘셉트와 음악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했다. 독보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로 리스너로부터 ‘선미팝’이라는 표현까지 얻으며 대중에 음악적으로 신뢰를 얻었다. ◇소희, ‘대치동 스캔들’로 연기 도전 10년만 첫 주연‘텔미’의 ‘어머나 소녀’ 이미지를 스스로 벗어내고 연기자로 거듭난 소희(이하 안소희)는 올해 배우 데뷔 10년차를 맞았다. 그는 19일 개봉한 영화 '대치동 스캔들'을 통해 처음으로 스크린 주연에 나섰다. ‘부산행’(2016)의 고등학생 진희 역으로 칸영화제에 입성하고 천만 배우 타이틀까지 얻은 안소희는 그간 ‘미씽’ 시리즈, ‘서른, 아홉’ 등 드라마와 독립영화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다. 독립영화 ‘달이 지는 밤’(2022)에서는 김종관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추는 등 연기에 진심인 모습이다. 여기에 연극 ‘클로저’로 관객도 만나는 등 그야말로 열혈 배우 행보다. ◇현아, 음악도 사생활도 뜨거운 순수한 영혼현아는 2007년 원더걸스 데뷔곡 ‘아이러니’ 활동을 함께 했지만 그 해 곧바로 탈퇴, 이후 2009년 포미닛으로 재데뷔했다. 2010년부터 솔로로 무대에 선 그는 소속팀 활동과 별개로 유닛 활동과 솔로 아티스트로 더 주목받기 시작했다. 대표곡으로 ‘버블팝’, ‘아이스크림’, ‘빨개요’, ‘나빌레라’ 등이 있으며 최근엔 미니 9집 ‘애티튜드’ 타이틀곡 ‘Q&A’로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현아는 사생활 이슈로도 뜨거웠지만 그 기반엔 사랑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있었다. 지금은 가수 용준형과 공개 열애 중인데 이를 알리는 과정부터 이후까지 당당한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한창 활동하던 시기 깡마른 몸매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경우도 많았으나 지금은 건강 리듬을 회복하고 롱런하는 실력파 퍼포머로서의 채비를 갖췄다. ◇ 육아도 활동도 ‘만랩’ 혜림2010년 원더걸스 싱글 앨범 ‘2 디퍼런트 티어즈’로 팀에 합류한 혜림은 이후 원더걸스가 활동을 마칠 때까지 자신만의 매력으로 팀을 묵묵히 빛내왔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출신의 재원인 그는 팀 활동이 종료된 이후 동시통역사로도 활동했다. 유창한 영어, 중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다수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2020년 태권도 선수 신민철과 8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 슬하에 1남을 두며 92 막내즈 중 유일하게 ‘기혼’인 혜림은 육아와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슈퍼맘’이기도 하다. 현재 KBS 월드라디오 ‘혜림의 원더 아워스’ DJ로 활약하며 글로벌 K팝 팬들을 만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20 06:05
연예일반

베이비몬스터, 드디어 데뷔…“우리만의 색 보여드릴 것”

YG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곡 ‘베러 업’(BATTER UP)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YG엔터테인먼트는 26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베이비 몬스터의 데뷔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음을 알렸다.멤버들은 “오랫동안 꿔왔던 꿈을 이루게 되는 날이라 정말 행복하다”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우리만의 색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데뷔를 시작으로 팬들의 기다림에 100배로 보답해 드리기 위해 다양한 것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글로벌 음악 시장 ‘게임 체인저’ 등판베이비몬스터는 신곡 ‘베러 업’(BATTER UP)으로 자신들만의 차별화된 존재감을 각인한다. 야구 경기에서 다음 타자 콜사인을 뜻하는 제목처럼, 글로벌 음악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서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메시지를 담았다.음악은 다이내믹한 트랙과 키치한 훅 파트, YG 특유의 짙은 힙합 향을 한데 모았다. 힘 있는 베이스 라인과 긴장감을 자아내는 사이렌 사운드 또한 인상적. 후반부로 갈수록 휘몰아치는 구성은 여섯 멤버의 에너지와 맞물려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한 단계 진화한 YG DNA베이비(BABY)와 몬스터(MONSTER). 아이러니한 조합이지만 이를 결합한 그룹명은 이들의 정체성이다. 어린(BABY) 나이임에도 괴물(MONSTER) 같은 실력을 겸비했다. 보컬·랩·댄스를 아우르는 올라운더인데다 멤버 개개인의 색깔까지 더해져 그 조화가 이채롭다. 이미 데뷔 리얼리티를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YG의 DNA를 보여줬다는 호응을 끌어냈던 터다.완성형으로 거듭난 여섯 멤버의 면면을 담은 ‘베러 업’ 뮤직비디오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기도 하다. 5일 동안 공을 가득 들여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원한 스윙을 날리고 담장을 넘어서는 공을 바라보는 포인트 안무, 압도적인 규모로 펼치는 군무, 각각의 매력을 극대화한 개인 씬 등을 감각적인 영상미로 담았다.# 탄탄한 팬덤으로 인기 돌풍 조짐데뷔에 앞서 다채로운 콘텐츠로 실력을 입증하고 일찌감치 글로벌 팬덤을 확보한 베이비몬스터다.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327만 명, 누적 조회수는 5억 뷰에 육박한다.지난 5월 공개한 프리 데뷔곡 ‘드림’(DREAM)을 통해서는 미국 빌보드 ‘핫 트렌딩 송’ 차트 정상까지 여기에 영국 NME가 “올라운더 그룹”이라며 데뷔 과정을 집중 조명하고, 미국 빌보드가 ‘주목해야할 K팝 아티스트’로 꼽으며 “K팝 장르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26 09:21
연예일반

[IS인터뷰] ‘피지컬: 100’ 오반 “운동은 친구, 음악은 애인”

“운동은 친구 같고 음악은 여자 친구 같아요. 운동은 평생 가지 않아도 좋지만 평생 갈 것 같고 음악은 평생 갈지 안 갈지 모르지만 평생 갈 것처럼 해야 할 것 같거든요.”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 100’에 출연해 기대 이상의 체력과 근력을 보여준 가수 오반은 최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당분간 음악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는 그는 “여자 친구를 만나려면 친구 만날 시간은 줄여야 하지 않느냐”며 웃었다.운동을 하는 건강한 생활과 영감을 찾아 갈구하는 음악인으로서의 삶. 오반은 이제 막 그 둘 사이의 밸런스를 찾아가려 하는 참이다. “전에는 그냥 저 좋을 대로 했거든요. 감정에 집중하면 괴로우니까 여자 친구 만나려면 친구 만날 시간은 줄여야 하잖아요. 그 둘 사이 밸런스를 유지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아주 어렵죠.”오반이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약 4년 전이다. 살을 빼는 게 목적이었는데, 마침 집 앞에 ‘코리안 좀비’ 정찬성 선수가 하는 체육관이 있었다. 궁금해서 들어가 봤던 그 체육관에서 운동의 재미를 느꼈고, 그렇게 하다 보니 취미를 넘어 생활의 일부가 됐다. 어찌 보면 운명이었던 셈이다.“어느 날 저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게 살고 있다고 느껴지는 거예요. 그래서 피아노, 기타, 화성악, 운동을 시작했는데, 한 달여 만에 다 때려치우고 운동만 남았어요. 제가 원래부터 운동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그렇게 격투기로 시작한 운동의 스펙트럼은 점차 넓어졌다. ‘피지컬: 100’ 촬영 즈음엔 실제 격투기 대회에도 출전할 정도로 깊이도 생겼다. 운동을 시작한 이래 지난 4년 여의 시간은 오반의 삶을 더욱 건강하고 안정적이게 만들었다.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심신의 안정화가 음악에는 다른 영향을 줬다. 오반은 “사람들은 자신의 힘듦을 나누고 공감 받기 위해 내 음악을 소비했던 것 같다”며 “건강한 오반이 만드는 건강한 음악은 크게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저는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어서 음악을 만들었거든요. 제가 만든 음악으로 저를 설득하려면 엄청난 설득력이 필요해요. 그러면 노래가 디테일해질 수밖에 없고, 사람들은 그런 음악을 듣고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꼈던 거고요. 지난 3~4년 동안 대중은 완벽해 보이는 사람보다는 불안정하고 결핍이 있는 것 같은 사람에게 오히려 더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럼에도 ‘피지컬: 100’은 오반에게 큰 기회였음이 분명하다. 190여개국으로 송출된 ‘피지컬: 100’은 공개 이후 글로벌 톱10 비영어 TV쇼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80여개국의 톱10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릴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오반은 새로운 글로벌 팬들을 얻었고, 그들에게 가수로서의 매력과 또 다른 역량을 보여줄 수 있었다.“운동을 하면서 오히려 제 자신이 얼마나 약한지를 알았고, 그래서 피지컬 쪽으로 대단한 사람들이 100명 모여 있는 프로그램에 나간다는 게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프로그램 출연 제의를 받고 너무 하고 싶었어요. 뛰어난 피지컬을 가진 분들과 호흡하고 싶었고, 또 넷플릭스라는 큰 플랫폼 안에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면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죠. 제가 그렇게 빼어난 활약을 한 것도 아닌데도 관심 주시고 기억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에요.” ‘빨간 머리’로 초반 에피소드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던 오반은 일대일 데스매치 미션에서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등 가수라는 직업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안타깝게 격투기 경기에서 오른손 손등에 골절을 입고 수술을 한 오반은 이후 진행된 모래 나르기 미션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아쉬운 건 제 컨디션이 최상이 아니었다는 거예요. 부상 없이 멀쩡한 손으로 최선을 다했다면 져도 미련이 없었을 텐데 제대로 해 보지 못 하고 떨어졌다는 게 아쉬워요. 물론 부상이 없었으면 안 떨어졌을 거란 얘기는 아니에요. 제가 최선을 다하지 못 했다는 데 대한 아쉬움이죠.”한국 예능으로선 이례적으로 넷플릭스 미국 순위 톱10에 들 만큼 높은 인기를 끌었던 ‘피지컬: 100’인 만큼 다음 시즌이 이어질 거란 기대감도 나오는 상태다. 오반은 새 시즌이 나온다면 얼마든지 출연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그는 “내가 자기 객관화를 너무 잘하는 사람”이라면서 “그것 때문에 사실 시즌1 때는 강하게 내 자신을 어필 못 한 것 같다. 다음 시즌을 하게 되면 제작진이 원하는 그림을 조금 더 잘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에 ‘피지컬: 100’을 하면서 개인의 능력치가 꼭 우승을 담보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개인적인 역량으로만 본다면 제가 1등은 절대 아니겠지만, 이번 시즌보다는 더 잘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 것 같아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피지컬: 100’ 시즌2에도 함께하고 싶습니다.”물론 본업은 가수다. ‘피지컬: 100’으로 운동인, 예능인으로서 매력을 보여줬다면 이젠 본업에 집중,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음악을 발표하고 싶다. 오반은 “만들어 놓은 노래들은 많이 있다”면서 “최대한 빠르게 발매하고 싶다는 바람”이라고 밝혔다.“어쨌든 저는 뮤지션으로 기억되고 싶으니까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소비되길 바라고 있어요. 예전에는 회사에서 먼저 많은 걸 제시했다면 이젠 제가 의견을 많이 낼 수 있는 입장이 됐기 때문에 어떤 캐릭터를 가지고 갈 건지, 어떤 음악을 들려드릴 건지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런 다음 또 회사와 잘 상의를 해서 되도록 빠르게 신곡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07 06:30
연예

[알쓸신곡] 허클베리핀, 기후위기에 경종…이러다간 다 죽어

심각한 이상 기후에 대해 허클베리핀이 노래로 경고한다. 불타는 지구, 이러다간 정말 다 죽을지도 모른다. 허클베리핀이 8일 신곡 '금성'을 발매했다. 올해 tvN '악마판사' OST '템페스트'와 '너를 떠올린 건 항상 밤이었다'를 발표한 이들은 자체 신곡으론 오랜만에 컴백을 알렸다. '금성'은 허클베리핀이 오랜 기간 관심을 기울인 기후 위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멤버 이기용은 "지구가 이대로 기후 위기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금성과 같은 온도(약 250도)가 될 것이라는 스티븐 호킹의 경고를 통해 기후 위기가 먼 이야기가 아니고 지금 당장 모두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알리고자 만든 노래"라고 설명했다. '타오르는 불길들이 숲을 향하고 있어/ 또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도 되는 걸까...한 밤의 어둠 사이로 저 멀리 숲이 불타고/ 거리에 물이 차오르면 어디서 너를 만날까' 라는 경고의 가사들이 의미심장한 반면, 멜로디와 곡 전체적인 분위기는 경쾌해 아이러니함을 남긴다. 가벼우면서도 경쾌한 비트와 신디사이저 중심의 사운드로 가볍게 몸을 흔들 수 있는 팝 감성을 더했다는 전언이다. 허클베리핀은 "아무리 좋고 중요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노래라도, 그 노래가 무겁기만 하면 노래의 생명력이 없어진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그래서 쉽게 듣고 부를 수 있는 팝적인 요소를 많이 넣었다"고 설명했다. 허클베리핀은 11월 13일 홍대 상상마당에서 밴드의 연례행사라 부를 수 있는 브랜드 공연 ‘17번째 옐로우 콘서트’를 개최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0.08 18:00
연예

[알쓸신곡] "맘대로 할래"…샘김, 귀여운 투정 '더 주스'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레드로 물들였다. 트레이드 마크였던 기타를 내려놓고 춤을 췄다. 대중이 보기엔 파격 변신이지만 샘김은 말했다. "I never changed"(난 변하지 않아) 샘김은 23일 오후 6시 약 2년만의 새 싱글 'The Juice(더 주스)'를 발매했다. 오랜만의 컴백인 바, 본인이 느낀 여러가지 감정들을 솔직하게 녹인 음악을 꺼냈다. 노래뿐 아니라 비주얼과 스타일링까지 확실한 변화를 시도하고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노랫말은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좀 변했대 Okay 야야야/ 솔직히 말할게 Can’t stop thinking about it"이라고 시작한다. "사랑에 빠졌냬 것도아냐 아냐 아냐...요새 잘 듣는 말 너 왜 이래/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Don’t you say that?"이라면서 주변에 들려오는 말들과 여러 시선들에 지쳤다고 토로한다. 뮤직비디오에도 주변의 말에 휘둘리는 샘김의 모습을 흔들리는 화면으로 연출해 시선을 끌었다. 결말로 치달으면서는 샘김의 자신감이 차오른다. "지쳐가는 내 모습 I’m sick of you/ 잘 지내 and I feel love 이렇게만 살고 싶어/ I’m taking all my juice"라며 샘김의 에너지를 가득 담았다. 댄스파트와 이어지면서 샘김의 색다른 매력은 폭발한다. 노래에 대해 샘김은 "쉬고 있어도 왠지 쉬는 것 같지 않고, 무언가 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계속 있는 그런 상태 있지 않냐. 막상 무언가를 하려고 해도 에너지가 없어서 할 엄두가 안 나는 그런 답답한 상태 말이다. 돌아보면 나에게도 그런 시기가 있었던 것 같다. 이번 곡은 그런 답답함이나 부담감을 위트 있게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첫 댄스 도전에 대해선 "이번에는 곡을 어느 정도 미리 완성시키고 나니 안무 파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안무 준비를 하게 됐다. 넣고 싶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진짜 현실이 돼서 당황하기도 했고, 걱정도 많이 했다"면서 "내 음악을 기다려 주신 분들에게 ’샘김이 돌아왔다’는 걸 한껏 느끼게 해주는 그런 곡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23 18:00
연예

"순수는 음흉해졌다"…안치환, '아이러니'로 위선 비판

가수 안치환이 진보진영의 위선을 노래로 비판했다. 안치환은 7일 발매한 신곡 '아이러니'를 통해 "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콩고물의 완장을 차셨네/ 진보의 힘 자신을 키웠다네/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게 없잖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라는 노랫말로 자신의 생각을 펼쳤다. 작사, 작곡, 편곡을 모두 단독으로 완성한 안치환은 "세월은 흘렀고 우리들의 낯은 두꺼워졌다. 그 날의 순수는 나이 들고 늙었다. 어떤 순수는 무뎌지고 음흉해졌다. 밥벌이라는 숭고함의 더께에 눌려 수치심이 마비되었다"면서 "권력은 탐하는 자의 것이지만 너무 뻔뻔하다. 예나 지금이나 기회주의자들의 생명력은 가히 놀라울 따름이다. 시민의 힘, 진보의 힘은 누굴 위한 것인가? 아이러니다"라고 곡을 설명했다. 안치환은 또 "리는 내 편 네 편을 가르고 싸우고 있지만, 진짜 적은 어느 편에 있기보단 양심과 정의 밖에 있다고 믿기에 아직도 노래 자유는 유효하다"라고 강조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7.08 07:46
연예

'사재기 의혹' 오반 측 "뭘 해명하고 밝힐지 역으로 묻고 싶다"(종합)

사재기 의혹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선 오반(조강석) 측이 적극 해명에 나섰다. 해명 중에는 '특정 팬덤'이라는 지칭과 '우리가 무러 해명하고 밝혀야할지 역으로 묻고 싶다'는 등의 공격적 표현도 눈에 띈다. 오반 소속사 로맨틱팩토리 박준영 대표는 9일 '최근 오반의 싱글 '어떻게 지내'가 호성적을 거두며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논란까지 만들어지고 선동당한 사람들 중 특정 팬덤들이 우리 아티스트에게 너무 입에 담기 힘든 말들로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우리 아티스트는 '살려달라'고 호소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재기는 이미 아닌 것으로 지난해 12월 사법부의 인정으로 결론 났고 더 이상의 해명은 필요 없는 부분이다. 도대체 더 이상 우리가 해명하고 밝혀야 할 게 무엇이 있는지 역으로 묻고 싶다. 결과는 행위의 근거가 될 수 없다. 마치 '너는 관상이 도둑이니, 도둑이 아닌 것을 증명해봐라. 증명하지 못하는 걸 보니 도둑이구나'의 논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반은 그동안 업적과 성과가 없었던 가수가 아니다. 이번 논란으로 가장 속상한 것은 마치 아무도 모르는 무명 가수가 갑작스러운 성과를 낸 것처럼 왜곡하고 폄훼하는 것이다. 오반은 2017년 데뷔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활동을 해왔으며 2018년 '취한 밤'이라는 싱글 이후 모든 음원이 멜론 및 지니 뮤직 실시간 차트 100위 안에 꾸준히 차트인 해왔던 가수다. 역주행을 한 것도 아니고 발매 당일 차트가 가장 높았던 것인데 대부분의 어느 정도 인지도 있는 가수들은 발매 당일 성적이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프레임은 'TV를 기반으로 한 활동을 안 하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유명하지 않은 가수'로 매도하는 행위인데 이미 유행이 지나간 미디어인 방송 PR에 집착하고 그들처럼 실패하는 가수로 남으라고 강요하는 걸로 느껴진다. '발매 당일에 방탄소년단·지코·아이유 등의 아티스트들보다 지니뮤직에서 높은 차트를 기록했으니 오반이 그들보다 인기가 많은 것이냐'며 매도하는 것에는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우리는 그들과 같은 날 발매하지 않았다. 같은 날 나와서 방탄소년단을 이긴 게 아니다. 방탄소년단보다 인기가 많을 리 없으니 너는 부정행위자라는 논리는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오반은 최근 신곡 '어떻게 지내'를 발매, 방탄소년단·지코·아이유 등을 제치고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차트 1위에는 음원 사재기가 있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떠돌았고 이를 적극 부인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오반 소속사 로맨틱팩토리 대표 박준영입니다. 최근 오반의 싱글 ‘어떻게 지내’ 가 호성적을 거두며, 저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논란까지 만들어지고, 이에 선동당한 사람들 중 특정 팬덤들이 저희 아티스트에게 너무 입에 담기 힘든 말들로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저희 아티스트는 ‘살려달라’고 호소까지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저희는 좋은 성적이 나왔기 때문에 해명을 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회사의 입장을 정확히 말씀드리겠습니다. 1. 사재기는 이미 아닌 것으로 작년 12월에 사법부의 인정으로 결론 났고, 더 이상의 해명은 필요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미 2018년에 멜론 기준 실시간 차트 10위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사재기 프레임을 뒤집어쓰고, 이유 없이 두들겨 맞았습니다. 이에 저희는 허위사실을 게시한 인물들을 다수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했고, 작년 말 즈음 대부분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악성 댓글을 작성해 고소한 이들 중 일부는 벌금형을 선고받고 일부는 교육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는 등 당사 아티스트에 대한 '사재기' 루머가 허위라는 점에 대해 경찰 및 검찰 등 수사기관과 사법부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저희는 이 사재기 프레임과 관련해 가장 억울함을 호소하며, 발 빠르게 대처한 회사였고, 가장 먼저 결론이 났습니다. 이 프레임에 들어있는 다른 아티스트들과 회사가 진실이 무엇인지, 어떤 것인지는 알 수도 없고, 관심도 없습니다만, 저희는 그분들과 같은 프레임 안에 있을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다량의 소송의 경우, 소송을 준비하는 시간과 금전적인 비용 등 기회비용이 매우 커서 저희에게는 상당한 부담임에도 불구, 이 소송들을 준비하고 1년 반이 넘는 싸움을 해온 이유는 정말 ‘억울해서’입니다. 도대체 더 이상 저희가 해명하고 밝혀야 할 게 무엇이 있는지 역으로 묻고 싶습니다. 결과는 행위의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마치 ‘너는 관상이 도둑이니, 도둑이 아닌 것을 증명해봐라. 증명하지 못하는 걸 보니 도둑이구나’의 논리입니다 지금. 2. 오반은 그동안의 업적과 성과가 없었던 가수가 아닙니다. 이번 논란으로 가장 속상한 것은, 마치 아무도 모르는 무명 가수가 갑작스러운 성과를 낸 것처럼 왜곡하고 폄훼하는 것입니다. 오반은 2017년 데뷔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활동을 해왔으며, 2018년 ‘취한 밤’ 이라는 싱글 이후 모든 음원이 멜론 및 지니 뮤직 실시간 차트 100위 안에 꾸준히 차트인 해왔던 가수입니다. 특히, ‘행복’ 이라는 싱글의 성공 이후로 발표했던 ‘비가 오잖아’는 멜론 기준 실시간 4위, ‘전화를 할까봐’는 멜론 기준 실시간 9위까지 했던 아티스트입니다. 이런 아티스트가 이번에는 멜론 기준 실시간 10위, 지니 기준 실시간 1위의 성과만을 올린 것인데, 이게 그 정도로 이상한 결과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심지어 작년에는 빌보드 TOP 100에서 14주간 랭크된 히트곡인 브라이스 바인의 ‘La La Land’ 라는 노래의 글로벌 버전에 오반이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직접 연락이 와서 참여했습니다. 이게 소위 말하는 ‘듣보’가 보여줄 수 있는 성과였을까요? 저희는 역주행을 한 것도 아니고, 발매 당일 차트가 가장 높았던 것인데, 대부분의 어느 정도 인지도 있는 가수들은 발매 당일 성적이 가장 좋습니다. 이런 프레임은 ‘TV를 기반으로 한 활동을 안 하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유명하지 않은 가수’로 매도하는 행위인데, 이미 유행이 지나간 미디어인 방송 PR에 집착하고 그들처럼 실패하는 가수로 남으라고 강요하는 걸로 느껴집니다. 물론, 저희보다 인기가 많고 인지도가 높은 가수들도 많습니다. “발매 당일에 방탄소년단, 지코, 아이유 등의 아티스트들보다 지니뮤직에서 높은 차트를 기록했으니 오반이 그들보다 인기가 많은 것이냐” 라며 매도하는 것에는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과 같은 날 발매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정도 파급력 강한 아티스트의 발매와 겹치지 않고 그 음원들의 영향이 줄어드는 시점을 우리의 릴리즈 일정으로 잡는 것도 전략입니다. 같은 날 나와서 방탄소년단을 이긴 게 아닙니다. 방탄소년단보다 인기가 많을 리 없으니 너는 부정행위자라는 논리는 말이 안 됩니다. 3. 과연 누가 사재기일까. 사재기는 매점매석. 사재기라는 단어는 매점매석을 뜻합니다. 과연 누가 사재기일까요. 이렇게 억울함을 호소하고, 결과를 제외하고는 아무런 잘못의 증거도 없는 저희와, 명확히 공기계 등으로 음원을 듣지 않고 특정 가수의 차트만을 올리는 것이 목적인 팬덤의 행위 중에서 말이죠. 사재기라 함은 사용하지 않으면서 특정 상품을 대량으로 구매해 어떤 이득을 취하는 행위이죠. 팬덤들의 그 행위가 사재기란 단어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팬덤들의 매점 행위를 이겼기 때문에, 사재기라고 비난받아야 하는 것일까요? 우리를 향한 비난은 마치 종교와 같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결과만 있을 뿐 아무런 근거가 없어도 악당이라 믿고 비난하고 싶겠죠. 당신들의 이 무차별적인 행동들은 우리 아티스트를 상처 주고 괴롭히고 있습니다. 우리 아티스트는 너무 불안에 떨고 있고, 본인이 잘못하지 않은 행위로 인해 계속해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어, 그걸 보고 있는 우리 또한 너무도 불안하고, 걱정스러운 수준입니다. 저희 아티스트를 제발 살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2020.03.09 16:26
연예

[리뷰IS] 김윤아·거미·피오·유권, 매력 넘치는 네 남녀의 솔직+담백 스토리 (인생술집)

'인생술집' 독보적인 매력을 구축한 네 남녀가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털어놨다.지난 4일 오후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가수 김윤아, 거미, 피오, 유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과거 MBC '나가수(나는 가수다)'로 호흡을 맞췄던 김윤아와 거미. 두 사람은 "경쟁보단 전우애가 있었다.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 거미 무대 볼 때면 서로 침 흘리면서 봤다완도가 고향인 거미는 바다 장어 건조된 걸 준비해왔다. 거미는 "보통 양념을 발라서 굽는데 그냥 건조된 걸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고 말했다. 이를 본 신동엽은 "거미가 손맛 좋기로 유명하다. 거미 집과 정상훈이랑 이웃사촌이라 거미가 하는 걸 얻어먹어 봤는데 너무 맛있다고 하더라"고 칭찬했다.두 아이의 엄마가 된 김윤아는 "음악과 육아를 같이 하려면 정말 많은 에너지 소비가 필요하다. 체력적으로 힘들고 살찔 겨를이 없다. 혼자 살 때와는 달리 가족 생활 패턴에 맞춰야 하다보니까 혼자 살 땐 새벽 2시에 작업이 가장 잘됐다면 이제는 낮 1시에도 써야 한다"고 털어놨다.MC 김희철은 "거미가 작년 전국투어 콘서트에서 최다 도시, 최대 예매율, 여자 가수 중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다"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신곡 제목이 '혼자'냐"라고 물었다. 거미는 "왜 요즘 시기에 '혼자'라고 냈냐고 많이 물어보신다. 발라드를 기다리는 분이 많이 계셨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또 "앨범을 내는 과정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남편 조정석도 거미의 팬 입장에서 발라드가 듣고 싶다고 얘기해주더라"라고 덧붙였다. 유권은 피오의 가사 실수를 언급하며 "가사를 제대로 한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선글라스를 쓴 채 프롬프터를 힐끗 본다는 피오의 말에 김윤아와 거미는 격하게 공감했다. 김윤아는 "20년 넘게 부른 노래도 뭐지? 할 때가 있다. 그럴 땐 기억나는 말 아무거나 붙인다"고 말했다. 거미 역시 "기억 안날 땐 솔직하게 말하고 관객 분들께 마이크를 넘긴다"고 덧붙였다.신곡 'Help Me' 작사작곡을 한 피오. 피오는 작사의 영감을 받게 된 계기가 절친 송민호 덕분이라고 밝혔다. 피오는 "당시 'Help Me'가 멜로디라인만 나오고 가사가 없었는데 민호가 솔로곡 '아낙네'로 굉장히 잘됐던 시기에 함께 만나 술을 마셨다. 곡이 잘 된 만큼 부담감을 느끼고 있더라"고 털어놨다.이어 "남들이 보기엔 가장 행복해야 할 사람이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이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누군가 보면 굉장히 섹시할 것 같았다"라며 "'오늘 밤도 비틀 비틀대 반짝거려/위태로운 듯해'라는 가사가 있는데 그 구절이 민호를 보며 구상한 부분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유권은 "피오가 예능으로 잘 될수록 불안한 게 있다"라며 "그룹 활동을 하면 앨범 제작 비용이 많이 든다. 그런데 피오는 무조건 멋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얼마가 들어도 좋다고 하더라. 근데 그건 우리 수입과 연관이 된다. 피오는 통장 잔고가 가득 차있어서 가능할지 몰라도 나는 아니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유권이 "뮤직비디오도 해외에서 찍길 바란다"고 하자 피오는 "형이 이런 고민을 하고있는지 처음 알았다. 이번엔 (뮤직비디오를) 국내에서 찍긴 했다. 적정선을 잘 찾아보자"고 유권을 다독였다.밴드 중 멤버 교체 없이 활동해온 몇 안 되는 팀 중 하나인 자우림. 김윤아는 방송국 JTBC의 CM송의 저작권료 대해 언급했다. 김희철은 김윤아에게 "J 방송사 CM송을 녹음하셨던데, 수입이 어마어마했을 것 같다"고 물었다. 김윤아는 "사실 많이 궁금하셨을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윤아는 "사실 저작권 협회에 내 곡이 200여 곡이 등록되어 있다. 여자 싱어송라이터중에 가장 많은 걸로 알고 있다"라며 "그래서 정확하게 CM송 금액이 얼마가 들어오는지 모른다"고 여유있게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데뷔했을 때부터 각종 광고에 CM송으로 곡들이 실리며 승승장구했던 김윤아의 이야기에 MC들은 "거미도 그렇지 않냐"고 질문했다. 거미는 "저는 그렇지 못했다. 데뷔 하자마자 성대결절에 걸려서 활동을 제대로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7년 정도 연습생 기간을 마치고 '모든 걸 보여주겠다'고 다짐하며 데뷔만 기다리고 있었다. 데뷔한다고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했는데 그때 당시엔 운동 없이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를 해서 체력 고갈이 심했다. 세븐, 빅마마, 렉시 등 같은 소속사 데뷔 동기들이 왕성히 활동할 때 상대적으로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이어 거미는 신곡 '혼자'를, 김윤아는 히트곡인 '야상곡'과 '봄날은 간다'로 짧은 콘서트를 마련해 노래를 불렀다. 두 사람의 명품 보이스에 패널들은 숨죽여 노래를 감상했고, 무대가 끝난 뒤엔 감탄을 금치 못했다.각자의 인생 한곡을 알아보는 시간. 거미는 "이 곡으로 소속사에 들어가 데뷔할 수 있었다"라며 알리시야 키스의 'Fallin' 무대를 선보였다.이날 거미는 남편 조정석에 대해 "일단 대회가 가장 잘 통하고 굉장히 섬세하다. 제가 모르는 감정을 잘 캐치해준다"라며 "평소에도 너무 예리하면 힘든데 인간적인 면이 많다"고 자랑했다. 신동엽은 5년 연애 후 결혼하게 된 거미에게 "오랜 연애로 결혼에 대한 조바심은 없었는지" 물었다. 거미는 "평생을 함께 할거라는 확신이 있어서 힘들진 않았다"라며 "'결혼하면 안정적이 된다'라는 어른들의 말씀이 예전엔 무슨 말인지 잘 몰랐는데 (결혼) 하고 나니까 '이런거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저희는 진짜 안 싸운다. 기본적인 성향이 굉장히 비슷하다. 살아온 배경, 성격, 지향하는 면, 취미생활 등 다 잘 맞는다. 살다 보면 다를 수 있는 사소한 습관들은 어떻게 받아주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인생한곡으로 'Going Home'을 꼽은 김윤아는 "시대가 변화할수록 더욱 빡빡한 현실을 견디고 있는 것 같다. 발표했을 때보다 시간이 지난 다음에 더 많은 분들이 깊게 애정을 가져주시는 곡이 있는데 'Going Home'도 그 중 하나다. 인생의 여러 면을 경험하면서 같이 살아가기 때문에 공감해주시지 않나 하는 생각에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유권과 피오는 블락비 히트곡 'Her'을 선곡했다. 1년 공백기 후에도 사랑받았던 고마운 곡이라는 두 사람. 피오는 "솔직히 여기서 노래 부르라고 하셨을 때 보컬의 신들 앞에서 무슨 노래를 부르나 생각했다. 심지어 순서도 맨 뒤다"라며 귀엽게 투덜댔다. 8년 째 공개연애 중인 유권은 여자친구와의 달달한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한편, tvN '인생술집'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4.05 06:50
연예

'인생술집' 김윤아·거미·피오·유권, 명품 보이스+유쾌한 입담은 덤 [종합]

'인생술집' 김윤아, 거미, 피오, 유권이 솔직한 입담과 더불어 멋진 무대를 펼쳤다.4일 오후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가수 김윤아, 거미, 피오, 유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과거 MBC '나가수(나는 가수다)'로 호흡을 맞췄던 김윤아와 거미. 두 사람은 "경쟁보단 전우애가 있었다.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는 거미 무대 볼 때면 서로 침 흘리면서 봤다완도가 고향인 거미는 바다 장어 건조된 걸 준비해왔다. 거미는 "보통 양념을 발라서 굽는데 그냥 건조된 걸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고 말했다. 이를 본 신동엽은 "거미가 손맛 좋기로 유명하다. 거미 집과 정상훈이랑 이웃사촌이라 거미가 하는 걸 얻어먹어 봤는데 너무 맛있다고 하더라"고 칭찬했다.두 아이의 엄마가 된 김윤아는 "음악과 육아를 같이 하려면 정말 많은 에너지 소비가 필요하다. 체력적으로 힘들고 살찔 겨를이 없다. 혼자 살 때와는 달리 가족 생활 패턴에 맞춰야 하다보니까 혼자 살 땐 새벽 2시에 작업이 가장 잘됐다면 이제는 낮 1시에도 써야 한다"고 털어놨다.MC 김희철은 "거미가 작년 전국투어 콘서트에서 최다 도시, 최대 예매율, 여자 가수 중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다"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신곡 제목이 '혼자'냐"라고 물었다.거미는 "왜 요즘 시기에 '혼자'라고 냈냐고 많이 물어보신다. 발라드를 기다리는 분이 많이 계셨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또 "앨범을 내는 과정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남편 조정석도 거미의 팬 입장에서 발라드가 듣고 싶다고 얘기해주더라"라고 덧붙였다. 유권은 피오의 가사 실수를 언급하며 "가사를 제대로 한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선글라스를 쓴 채 프롬프터를 힐끗 본다는 피오의 말에 김윤아와 거미는 격하게 공감했다. 김윤아는 "20년 넘게 부른 노래도 뭐지? 할 때가 있다. 그럴 땐 기억나는 말 아무거나 붙인다"고 말했다. 거미 역시 "기억 안날 땐 솔직하게 말하고 관객 분들께 마이크를 넘긴다"고 덧붙였다.신곡 'Help Me' 작사작곡을 한 피오. 피오는 작사의 영감을 받게 된 계기가 절친 송민호 덕분이라고 밝혔다. 피오는 "당시 'Help Me'가 멜로디라인만 나오고 가사가 없었는데 민호가 솔로곡 '아낙네'로 굉장히 잘됐던 시기에 함께 만나 술을 마셨다. 곡이 잘 된 만큼 부담감을 느끼고 있더라"고 털어놨다.이어 "남들이 보기엔 가장 행복해야 할 사람이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이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누군가 보면 굉장히 섹시할 것 같았다"라며 "'오늘 밤도 비틀 비틀대 반짝거려/위태로운 듯해'라는 가사가 있는데 그 구절이 민호를 보며 구상한 부분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유권은 "피오가 예능으로 잘 될수록 불안한 게 있다"라며 "그룹 활동을 하면 앨범 제작 비용이 많이 든다. 그런데 피오는 무조건 멋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얼마가 들어도 좋다고 하더라. 근데 그건 우리 수입과 연관이 된다. 피오는 통장 잔고가 가득 차있어서 가능할지 몰라도 나는 아니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유권이 "뮤직비디오도 해외에서 찍길 바란다"고 하자 피오는 "형이 이런 고민을 하고있는지 처음 알았다. 이번엔 (뮤직비디오를) 국내에서 찍긴 했다. 적정선을 잘 찾아보자"고 유권을 다독였다.밴드 중 멤버 교체 없이 활동해온 몇 안 되는 팀 중 하나인 자우림. 김윤아는 방송국 JTBC의 CM송의 저작권료 대해 언급했다. 김희철은 김윤아에게 "J 방송사 CM송을 녹음하셨던데, 수입이 어마어마했을 것 같다"고 물었다. 김윤아는 "사실 많이 궁금하셨을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윤아는 "사실 저작권 협회에 내 곡이 200여 곡이 등록되어 있다. 여자 싱어송라이터중에 가장 많은 걸로 알고 있다"라며 "그래서 정확하게 CM송 금액이 얼마가 들어오는지 모른다"고 여유있게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데뷔했을 때부터 각종 광고에 CM송으로 곡들이 실리며 승승장구했던 김윤아 스토리에 MC들은 "거미도 그렇지 않냐"고 질문했다. 거미는 "저는 그렇지 못했다. 데뷔 하자마자 성대결절에 걸려서 활동을 제대로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7년 정도 연습생 기간을 마치고 '모든 걸 보여주겠다'고 다짐하며 데뷔만 기다리고 있었다. 데뷔한다고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했는데 그때 당시엔 운동 없이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를 해서 체력 고갈이 심했다. 세븐, 빅마마, 렉시 등 같은 소속사 데뷔 동기들이 왕성히 활동할 때 상대적으로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이어 거미는 신곡 '혼자'를, 김윤아는 히트곡인 '야상곡'과 '봄날은 간다'로 짧은 콘서트를 마련해 노래를 불렀다. 두 사람의 명품 보이스에 패널들은 숨죽여 노래를 감상했고, 무대가 끝난 뒤엔 감탄을 금치 못했다.각자의 인생 한곡을 알아보는 시간. 거미는 "이 곡으로 소속사에 들어가 데뷔할 수 있었다"라며 알리시야 키스의 'Fallin' 무대를 선보였다.이날 거미는 남편 조정석에 대해 "일단 대회가 가장 잘 통하고 굉장히 섬세하다. 제가 모르는 감정을 잘 캐치해준다"라며 "평소에도 너무 예리하면 힘든데 인간적인 면이 많다"고 자랑했다. 신동엽은 5년 연애 후 결혼하게 된 거미에게 "오랜 연애로 결혼에 대한 조바심은 없었는지" 물었다. 거미는 "평생을 함께 할거라는 확신이 있어서 힘들진 않았다"라며 "'결혼하면 안정적이 된다'라는 어른들의 말씀이 예전엔 무슨 말인지 잘 몰랐는데 (결혼) 하고 나니까 '이런거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저희는 진짜 안 싸운다. 기본적인 성향이 굉장히 비슷하다. 살아온 배경, 성격, 지향하는 면, 취미생활 등 다 잘 맞는다. 살다 보면 다를 수 있는 사소한 습관들은 어떻게 받아주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인생한곡으로 'Going Home'을 꼽은 김윤아는 "시대가 변화할수록 더욱 빡빡한 현실을 견디고 있는 것 같다. 발표했을 때보다 시간이 지난 다음에 더 많은 분들이 깊게 애정을 가져주시는 곡이 있는데 'Going Home'도 그 중 하나다. 인생의 여러 면을 경험하면서 같이 살아가기 때문에 공감해주시지 않나 하는 생각에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유권과 피오는 블락비 히트곡 'Her'을 선곡했다. 1년 공백기 후에도 사랑받았던 고마운 곡이라는 두 사람. 피오는 "솔직히 여기서 노래 부르라고 하셨을 때 보컬의 신들 앞에서 무슨 노래를 부르나 생각했다. 심지어 순서도 맨 뒤다"라며 귀엽게 투덜댔다. 8년 째 공개연애 중인 유권은 여자친구와의 달달한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4.05 00:2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