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건
무비위크

'런 온' 신세경, 마라톤 완주와 함께 결핍과 상처 극복했다

JTBC 수목극 ‘런 온’ 신세경이 하프 마라톤을 완주하며 상처였던 지난 결핍을 극복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런 온’ 14회에서 임시완(기선겸)과 신세경(오미주)은 마침내 이별 위기를 극복하고, 앞으로는 둘 사이의 고민은 둘만의 문제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다시 손을 맞잡았다. 임시완은 “생각해보니까 이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그냥 오미주씨가 있었으면 좋겠어요”라며 그녀가 누구도 대체할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존재라는 진심을 분명하게 전했다. 신세경은 임시완도, 자신도 스스로를 ‘적당히’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응답했다. 과잉으로 사랑하지도, 그렇다고 지나치게 학대하지도 않는 적절한 균형을 맞춰가며 더욱 건강하고 오래 만나고 싶다는 것. ‘평생의 숙제’를 풀기 위해 신세경은 임시완이 추천한 마라톤 행사에 참가했다. 보통 자선 행사 기부금을 받는 쪽에 가까웠던 그녀가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도움 줄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꼭 완주해내겠다는 마음으로 나선 도전이었다. 누구도 대신해서 달려줄 수 없는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하면서, 혼자 마주하고 버텨왔던 시간들을 떠올렸다. 임시완은 곁에 누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독했던 순간들을 지키고 싶은 소중한 것들로 하나 둘씩 채우며 이겨냈다. 운명처럼 다가온 임시완도 그 중 하나였다. 다 포기하고 싶어질 정도로 버거웠던 순간, 그가 건넸던 모든 말들이 다시 그녀를 일으켜 세운 것. 소중한 만큼 더 잃고 싶지 않은 마음에 사라질까 두려워했던 그녀에게 임시완은 늘 “보일 때까지. 끝까지” 기다리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지켰다. 이미 대회가 끝나고 모두 떠난 텅 빈 피니시 라인에서 그녀의 완주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그렇게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내고 작은 영웅이 된 신세경 앞엔 그녀가 일깨워 준 또 다른 영웅 임시완이 서 있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1.29 07:54
연예

[핫존] 2011년 하반기, 주목할만한 한국 영화는?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여름시즌이 지나가고 있다. '퀵' '고지전'의 맞대결에 이어 '7광구'와 '최종병기 활'이 관객에 선을 뵈며 흥행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투자금 대비 '퀵'과 '고지전'은 겨우 체면을 차린 정도. '7광구'는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에 울고 '최종병기 활'은 300만명을 넘어 순항 중이다.상반기까지 최고 흥행 작품의 영광은 '써니'에게 돌아갔다. 지난 5월에 개봉해 744만명을 동원했다. 여기에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의 성공이 눈에 띈다. 이제 관심은 추석과 연말 대목을 겨냥한 작품들. 하반기엔 어떤 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을까?▶추석 연휴: 색깔 뚜렷한 4편올 9월 중순 추석 연휴엔 제 색깔이 뚜렷한 한국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먼저 송강호·신세경 주연의 '푸른 소금'이 9월 1일 개봉한다. 두 주인공의 나이차가 무려 23세라는 점이 눈에 띈다. 송강호는 어두운 과거를 씻고 요리사로 새출발하려는 남자로, 신세경은 그에게 일부러 접근해 감시하다가 그만 사랑에 빠지는 여자를 연기했다. 이현승 감독이 '시월애'(00)에 이후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장편이다. 부산 해변을 배경으로 찍은 화면과 이미지는 아름답지만 스토리는 다소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느낌. 송강호의 멜로 변신에서 의미를 찾아야 할 것 같다.8일에는 '통증' '챔프'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 등 3편이 동시에 경쟁한다. '통증'은 강풀 만화가 원작이다.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와 사소한 상처도 치명적인 여자의 러브 스토리를 그린다. 권상우와 정려원이 호흡을 맞췄다. 권상우는 "실제로 너무 많이 맞으면서 촬영했다. 아마 보시는 분들도 속이 시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챔프'는 '각설탕'(06)을 만들었던 이환경 감독이 5년만에 연출한 작품이다. 역시 말과 기수의 이야기를 담았다. 차태현이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를 맡았다. '정답소녀' 김수정이 차태현의 딸로 나온다. 앞서 비슷한 소재의 영화 '그랑프리'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게 득이 될지 약이 될지 미지수다.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은 2002년 '가문의 영광'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인기 시리즈다. 신현준·탁재훈·임형준이 아들 3형제로, 김수미가 이들의 엄마로 역할을 이어왔다. 이번 편은 조직생활을 청산하고 식품회사를 차린 김수미 일가가 처음으로 떠난 해외여행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고 있다. 시리즈 제작자였던 정태원 대표가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하반기 기대작: '투혼' '페이스 메이커' '마이 웨이' 등추석 연휴 이후부터 연말까지는 스포츠나 전쟁 소재의 영화들이 눈에 띈다.9월 말에 개봉하는 '투혼', 10월에 개봉 예정인 '완득이' '오직 그대만', 12월의 '페이스 메이커' 등은 모두 스포츠가 소재라는 점에서 공통점이다.'투혼'은 '주유소 습격사건'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의 김상진 감독이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김주혁이 프로야구 선수로, 김선아가 그의 헌신적인 아내로 출연한다. '여인의 향기'에서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선아의 매력을 스크린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적과의 동침'에서 부진했던 김주혁의 부활도 기대된다.'완득이'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반항아 완득이가 독특한 선생님을 만나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완득이는 킥복싱을 배우면서 인생의 목표를 찾게 된다. 소지섭·한효주 주연의 '오직 그대만'에서 주인공 소지섭이 맡은 캐릭터 역시 복서다.연말에 개봉하는 '페이스 메이커'는 마라톤을 다룬다. 그 중에서도 마라토너와 함께 뛰면서 그의 페이스를 조절해주는 조력자의 이야기다. 김명민이 페이스 메이커로 등장한다. '내사랑 내곁에'에 이어 또 한번 진한 휴머니즘이 기대된다.'마이 웨이'는 12월에 개봉하는 또 하나의 화제작이다. 강제규 감독이 '태극기 휘날리며' 이후 5년만에 컴백한 전쟁영화로 알려져 있다. 300억원이 넘는 제작비와 한·일·중 배우들의 참여가 이색적이다. 장동건이 '워리어스 웨이'의 악몽을 딛고 성공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이밖에 굵직굵직한 할리우드 외화들도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올랜도 블룸과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삼총사 3D'가 10월에, 니컬러스 케이지 주연의 스릴러 '헝그리 래빗 점프'가 11월에 개봉한다. 연말 대목에는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4'가 관심을 끄는 작품이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 2011.08.26 13:4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