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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뮤지컬 ‘루쓰’ 엄태리 “신세대가 공감하는 화려한 시어머니 기대해!”

배우에게 연기의 스펙트럼이란 한계가 없는 도전이지만 가보지 않은 길, 해보지 않은 역할이라면 쉽지만은 않을 터다. 데뷔 19년차의 배우 엄태리도 마찬가지다. 엄태리는 오는 3월 5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막을 올리는 창작 뮤지컬 ‘루쓰’의 무대에 오른다. 이 뮤지컬은 구약성서 중 룻기를 원작으로, 아주 한참 전의 이야기를 현대의 눈높이로 각색해 즐겁고 감동적으로 그린다.엄태리는 김현숙과 함께 이 작품에 더블 캐스팅됐다. 극 중 남편과 아들을 잃고 며느리와 힘들게 살아가는 나오미 역을 맡고 있다. 과거에는 과부로 사는 게 눈총을 받았다. 당하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고통 그 자체였을 터다. 그런 나오미는 며느리 루쓰의 행복을 위해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 아이콘으로 등장한다.“한국 드라마에서 보이는 클리셰적인 캐릭터가 아니에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을 다루는 고질적 스토리 같은 거요. ‘루쓰’에서는 나오미가 며느리 루쓰의 자립을 위해 헌신하죠. 사랑에 숙맥인 루쓰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어필할 방법을 은유적으로 알려줘요. ‘얘야, 이스라엘엔 이런 법이 있단다. 시스루 옷을 입고 향수를 뿌려라’. 이런 노래로요.”엄태리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시어머니 역할을 소화한다. 고작 마흔 초반의 나이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없는 엄태리에게 연기와 별개의 또 다른 도전인 셈이다. 더욱이 극 중 며느리 루쓰가 재혼하는 상대 보아스는 나오미와 동년배의 남성이다. 성경을 연구한 학자들에 따르면 당시 이스라엘 여성은 13~14세에 결혼해 40대 초반이면 다들 할머니가 됐다. 그때까지 결혼을 하지 않은 남성 즉 보아스는 비슷한 나이의 여성과 결혼을 해야 했다. 그러나 나오미는 권리를 며느리에게 넘기고 사랑을 맺어준다. “나오미는 재앙의 상징이었어요. 남편이 죽고 아들 둘도 세상을 뜹니다. 집안의 기둥인 남자 셋이 다 죽었으니 가진 것을 다 잃은 것이나 다름없죠. 절망적인 상태에서 고향으로 돌아와요.”그러나 엄태리는 나오미를 마냥 슬프고 비참하게만 그리지 않을 생각이다. 매일 매시간 캐릭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서 신세대가 공감하는 긍정적인 모습을 무대에서 표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5월 트라이아웃(시험 공연) 참여로 캐릭터의 윤곽은 이미 그려놓은 상태다. 엄태리는 “(나오미가) 누구보다 화려하고 매력적이게 보여주려고 한다”면서 “젊은 남자가 매력을 느끼는 중년여성으로 보이는, 완숙한 여자의 느낌을 주려 한다. 이게 한국 정서에 안 맞을 수 있는데 미드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2005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한 엄태리가 어른의 역할을 맡기는 두 번째다. 뮤지컬 ‘문준경’에서 모진 고문으로 몸이 불편한 연기를 해 본 것 외에 실제 나이보다 높은 연배의 역할을 경험한 적이 없다. 그래서 엄태리는 트라이아웃에 이어 이번에도 여러 실험을 해보고 있다. “머리에 흰 칠을 해서 노인처럼 분장도 해봤어요. 그런데 작품의 전체 상황이나 새로운 넘버를 해보니 완전히 새로운 역할이더라고요. 완전히 새롭게 창작된 캐릭터가 나올 겁니다. 그게 우리 작품의 킬포(킬링 포인트, 핵심)가 될 거예요.”나오미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아들의 죽음으로 남남이 된 루쓰에게 내리사랑을 보인다. 어떻게 이런 모습에 공감할 수 있었을까. 엄태리는 “트라이아웃 때 3번 공연을 했는데 관객들로부터 그동안 받아보지 못한 사랑을 받은 느낌이었다”며 “작품과 내 연기에 박수와 응원을 보내줬다. 당시 받은 사랑과도 같은 마음이 나오미에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엄태리는 연습 현장에서 ‘태리천사’, ‘마라탕’이라는 색다른 별명을 불린다. ‘태리천사’는 동료들에게 ‘밥 먹었느냐’고 묻고 주변을 잘 챙겨 루쓰를 보살피는 나오미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었다. 동료들은 그에게 ‘천사가 별거냐. 다 받아주면 천사다’며 엄지손가락을 높이 든다. 또 ‘마라탕’은 히브리어로 기쁨을 뜻하는 나오미에서 이어지는 별명인데, 넘버 중 한 소절에서 ‘나오미라고 부르지 마, 나는 마라야’에서 나왔다. 고통을 의미하는 ‘마라’를 자주 부르니 주변에서 마라탕이라고 부른단다.“사실 내 인생도 마라예요. 모든 걸 잃은 나오미처럼 어릴 때 아빠의 사업이 부도가 나서 집에 빨간 딱지가 붙는 걸 목격했죠.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적도 있고요. 어려움을 겪는 역할을 하면서 하느님이 내 인생을 대본으로 쓰나 했을 정도였어요.”엄태리는 보아스 역에 김다현과 더블 캐스트인 이지훈과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다. 시간을 되돌려 2007년 MBC 예능프로그램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에 방송인 김나영의 고교 동창으로 출연했다가 이지훈과 함께 나온 친구와 소개팅이 성사됐던 일화가 있다. 하지만 ‘루쓰’로 다시 만난 이지훈이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엄태리는 “‘루쓰’에서 나오미와 보아스가 붙는 장면이 거의 없어 얘기를 나누기가 어렵다”면서 “나를 뮤지컬 배우로만 알더라”며 샐쭉해 했다.엄태리는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출신으로 김래원 장나라 하정우 등과 동기다. 후배 정경호, 현빈 등과도 함께 작품을 하면서 배우의 꿈을 키웠다. 동기와 선후배들이 연예계에 진출해 스타가 되는 동안 그는 오히려 철저히 무대 예술에만 전념했다. 예술가적 완벽성에 초점을 뒀던 어리석음이었다.“팬들이 왜 작품을 많이 안 하느냐고 화를 내더라고요. 다작도 피하고, 하고 싶거나 연구하고 싶은 작품만 파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게 뒤늦게 굉장히 죄송하게 느껴졌어요. 이제는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많이 하는 게 소망이에요.”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3.01.18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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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신' 한가인, '신화박사'급 7세 딸에게 팩트폭행? "엄마는 틀렸어..."

한가인이 '신화 박사'급인 7세 딸에게 '팩트 폭행'(?) 당한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10월 1일 첫 방송된 MBN 예능 '그리스 로마 신화 - 신들의 사생활'(이하 '그로신') 1회에서는 한가인이 출연해 '그리스 로마 신화'에 푹 빠진 딸의 이야기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가인은 설민석, 김헌 교수, 한젬마, 정승제 등 출연자들을 소개하면서 오프닝을 꾸미다가, "제가 오늘 여기 오기전에, 집에서 대본 보는 걸 저희 딸이 보고서는 '엄마 어디 가?'라고 물었다"면서 일곱살인 딸 이야기를 소환했다. 그러면서 그는 "딸에게 '엄마 오늘 여신으로서 역할을 하러 가'라고 그랬더니 '여신? 그럼 엄마가 아프로디테야?'라고 하더라. 그래서 '어 엄마 아프로디테 역할하러 가'라고 했더니, '엄마 아프로디테 하기엔 얼굴이 틀렸어'라고 했다. 너무 깜짝 놀랐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딸이) '엄마는 그리고 아프로디테 하지 말고 헤스티아 정도 해서 화로를 지켜'라고 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더 열심히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이야기를 들은 한젬마는 "아이를 영재 교육 시키는 거냐?"라며 놀라워했고, 정승제는 "수학 공부를 해야 할 나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한편 지난 10월 1일 첫 방송된 MBN 신규 프로그램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이하 ‘그로신’)은 ‘막장 드라마’보다 더 강렬하고 ‘백과사전’보다 알기 쉬운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시켰다. 또한 한가인X설민석X김헌X한젬마 등 4MC와 첫 회 게스트인 정승제 수학 강사의 뇌호강 입담과 이색 케미가 신선한 웃음과 정보를 선사해 호평받았다. 각 분야의 베테랑인 5인이 모인 가운데, 이날 설민석은 “매운맛 49금, 찐 그리스 로마 신화를 들려주겠다”며 칠판 앞에 섰다. 이어 그는 “처음으로 탄생한 ‘대지의 신’ 가이아와, ‘하늘의 신’ 우라노스 사이에서 12남매인 티탄족이 탄생했다”면서 신들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특히 그는 “'티탄'(거대한 신족들을 가리키는 이름) 이 우리가 알고 있는 '타이타닉 호' '타이탄 트럭' 등의 어원”이라며 신화의 흔적이 우리 도처에 있음을 알려줘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후 설민석은 마음에 들지 않는 자식들을 생매장시킨 우라노스의 막장 행보와, 이런 남편에게 분노해 다른 자식들을 앞세워 남편을 거세시킨 가이아의 엄청난 지략, 어머니의 도움으로 2대 왕이 됐지만 어머니와의 사전 약속을 저버린 크로노스의 배신 등을 생생하게 묘사해 역대급 몰입감을 안겼다. 그러면서 크로노스의 여섯 번째 자식인 제우스가 자기 자식을 잡아먹는 아버지를 피해 외딴 섬에서 장성한 뒤, 끝내 아버지를 왕의 자리에서 내쫓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설명해 모두의 박수를 자아냈다. 특히 제우스는 아버지 세력을 축출하기까지 무려 10년에 걸쳐 ‘신들의 전쟁’(티타노마키아)을 치러야 했는데, 김헌 교수는 “이는 '기성 세대’(아버지)라는 권력에 반항하는 신세대의 투쟁, ‘세대 갈등’의 역사를 은유적으로 담아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그는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를 역사를 발전시키는 긍정적 에너지로 보았다”라고 덧붙여, 신화에 내포된 깊은 의미를 되새겨보게 했다. 권력을 차지한 제우스는 ‘올림포스 12신 체제’를 만들어 권력을 분산시켰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김헌 교수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권력을 분배하는 현명한 선택을 한 것”이라며 “이는 권력을 나누되, 각자 자유와 책임을 갖게 하는 지배 체제가 이상적임을 신화에 녹여낸 게 아닐까 한다”고 밝혔다. 현재 민주주의 체제가 그리스인들이 고민한 지혜의 결정체임을 일깨운 것. 여기에 한젬마는 제우스를 주제로 한 명화를 소개해 다시 한번 제우스의 파란만장한 탄생기와 정치 여정을 각인시켜줬다. 정승제는 ‘완전수 6’과 9년에 걸친 ‘티타노마키아’에 숨겨진 숫자 ‘9’의 의미에 대한 예리한 견해를 제시해 모두의 ‘입틀막’을 유발했다. 한가인은 “너무나 재밌어서 시간가는 줄 몰랐다”라고 대만족했으며, 정승제는 “우리 한달에 한번씩 만날래요?”라며, 신화 이야기와 4MC에게 완전히 빠져든 모습을 보였다. 그러던 중, 설민석은 “제우스의 책사였던 프로메테우스가 끝내는 반기를 든다”며 초특급 반전 스토리를 예고해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설민석표 ‘매운 맛’ 신화 이야기에 시청자들도 “다음주까지 어떻게 기다리냐?”, “책에 다 나온 얘기인데도, 완전 색다르고 재밌다”, “제우스와 프로메테우스의 한판 승부, 설민석 선생님이 또 한편의 드라마를 만드시는 건가요?”, “한가인님 미모와 리액션만 봐도 꿀잼인데, 열공 모드와 함께 공감 요정으로 활약하시는 모습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예능인 한명도 없는데 이렇게 재밌는 거 실화입니까?” 등 폭풍 피드백을 보냈다. '그로신'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0.0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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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 ♥하희라와 다정 투샷 "사랑하는 사람과 '살림남2' 녹화"

배우 최수종이 아내 하희라와의 투샷을 공개했다. 최수종은 27일 자신의 SNS에 "'살림남' 녹화하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소중한 한 컷! 오늘 토요일 밤 9시 15분 방송"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KBS2 '살림남2' 대기실에서 함께한 최수종-하희라의 모습이 담겼다. 몸을 밀착한 채 환하게 미소 짓는 부부의 다정한 분위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늘 함께여서 보기 좋아요", "아름다운 부부", "오늘 재밌게 볼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수종-하희라가 출연하는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 방송.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2.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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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양준혁♥박현선→'8년차' 정성윤♥김미려, '살림남2' 합류 [공식]

프로야구 레전드 양준혁과 배우 정성윤이 새로운 살림남으로 합류한다. 9일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제작진은 양준혁과 정성윤 부부의 합류를 예고했다. 프로 18시즌 통산 3할 1푼 6리, 351홈런을 기록한 프로야구계 살아있는 전설 양준혁은 오는 26일 결혼과 함께 인생 2막을 연다. 88학번 사랑꾼 양준혁과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88년생 신부 박현선의 러브스토리와 웨딩 비하인드가 '살림남2'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궁금증과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살림남 정성윤-김미려 부부의 개콘과 드라마를 넘나드는 좌충우돌 살림 스토리가 오는 12일 첫선을 보인다. 바깥일 하는 워킹맘 김미려를 대신해 살림과 육아를 맡고 있는 전업주부 정성윤의 '살림 흑기사' 맹활약이 예고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인형같이 깜찍한 첫째 딸 모아와 둘째 아들 이온이의 귀염뽀짝 매력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신스틸러가 될 전망이다. 워킹맘 김미려와 육아 대디 정성윤의 좌충우돌 살림 스토리는 오는 12일 오후 9시 15분에, 반백 살 노총각의 역전 만루 신혼 생활은 내년 1월부터 '살림남2'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한편,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2.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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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라스' 션, 집념의 MC들도 막을 수 없는 사랑꾼

션은 그야말로 '라디오스타' MC들도 막을 수 없는 정혜영 사랑꾼이었다. 부부싸움을 지금까지도 한 번도 한 적 없고 아이 넷이지만 육아로도 갈등이 없었다. 탄탄하게 운동으로 단련된 몸 역시 눈길을 끌었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다산시 다산구 다산동' 특집으로 꾸며졌다. 가수 션, 전 축구선수 김병지, 작곡가 주영훈, 개그맨 정성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래퍼 딘딘이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션의 측근인 주영훈은 "우리에겐 거의 목사님 수준"이라고 일컬으며 "표정이 웃고 있는 것 하나다. 부부 관계에 대해서 연설을 하지만 거의 불가능한 얘기다. 영역 밖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부부 싸움이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말한 션은 "의견이 다를 때는 있다. 그건 내가 항상 옳다는 전제하에 그런 것이다. 그런 걸 내려놓으면 싸울 일이 없다"면서 현재 1000명을 후원 중인데 그것도 아내가 불만을 말한 적이 있어 덜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부는 광고, 강연, 사업으로 생긴 수익으로 이어가고 있었다. 지금까지 션이 기부한 금액은 약 45억 원이었다. 육아에 있어서도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결혼 전 롤모델인 목사님이 있었는데 그분의 자녀가 넷이었다. 나도 완벽한 가정이 넷이라고 생각했다. 아내는 한 명을 원했었다. 하나를 낳고 보니 너무 예쁘고 육아가 덜 힘들어서 또 낳았다. 내가 육아를 전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션은 아이들의 육아를 전담, 하루에 4시간을 자면서 육아와 운동을 병행 중이었다. 잠을 줄여야 이 모든 걸 소화할 수 있다는 말이었다. 그러면서 션은 "첫째가 둘째를 시기하는 느낌은 아내가 외도한 남편을 보는 기분과 같은 수준의 쇼크"라면서 "쇼크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고민했다. 두 번째 대면할 때까지 동생이 엄마 품에 안긴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배고파서 울 때도 첫째의 허락을 받고 먹였다"고 말해 다른 아빠들의 공감을 얻었다. 최수종과의 비교에선 "최수종 선배는 전국민이 인정한 분 아니냐. 너무 좋으신 분이다"라고 답하면서도 "난 신세대다"를 강조, 웃음을 안겼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5.2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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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차예련, 오늘(30일) 득녀… "산모·아이 모두 건강"

배우 차예련이 엄마가 됐다.한 연예관계자는 30일 일간스포츠에 "주상욱 차예련 부부가 이날 서울 강남의 한 산부인과에서 건강한 딸을 출산했다.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이며, 차예련은 남편 주상욱의 보살핌 속에 산후조리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주상욱 역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득녀 소식을 전하며 '예쁜 공주님이 드디어 세상에 나왔습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의 순간. 무조건 감사드리고 최고로 행복합니다. 바른 아이로 잘 키우겠습니다. 마누라 진짜 진짜 고생 많았고, 사랑합니다'라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한편 차예련 주상욱 부부는 2016년 3월 종영한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을 통해 처음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했으며, 이후 2016년 5월 결혼식을 올렸다.주상욱은 1998년 KBS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2004년 패션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한 차예련은 드라마와 영화 등으로 활동영역을 확장, 배우로 활동 중이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7.3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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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오늘(14일) 결방 "'7일의왕비' 스페셜 방송" [공식]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가 이번 주 결방한다. 지난주 미혼부 김승현의 합류로 더욱 큰 관심을 모은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가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스페셜’ 방송 관계로 14일 결방을 확정했다. ‘살림남2’는 졸혼남 백일섭, 조혼남 일라이, 만혼남 정원관을 비롯 지난주부터 합류한 미혼부 신세대 아빠 김승현까지 다양한 세대별 스타 살림남들의 허심탄회한 리얼스토리를 보여주며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한 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일’이라는 ‘살림’의 사전적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 요리 한번, 설거지 한번 도와주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남자로, 남편으로, 아빠로 가족과 일상 속 행복을 함께하는 것임을 깨달아 가는 모습으로 높은 공감대를 이끌며 시청자들의 사랑과 관심도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21일 방송되는 ‘살림남2’에서는 남동생의 가족들과 만나 한층 가까워지는 백일섭, 사춘기 딸과 마음의 거리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선 김승현, 결혼 4년만에 감동의 결혼식을 올리는 일라이의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2017.06.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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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후디스, 뮤지컬 부부 ‘김소현-손준호’ 트루맘 광고 모델로 발탁

일동후디스가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부부'를 새 모델로 기용하여 트루맘 신규 TV광고를 촬영했다고 9일 밝혔다. 김소현 씨는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오페라의유령', '지킬앤하이드'을 거쳐 '위키드'에서 열연 중인 뮤지컬계의 대표 디바. 8살 연하인 남편 손준호도 뮤지컬 배우이며 현재 SBS '오마이베이비'에서 아들 손주안 군과 함께 야무진 신세대 부모상을 보여주고 있다. ‘아무리 바빠도 주안이를 남의 손에 맡기지 않는다’는 고집을 가진 이 부부의 깐깐한 육아철학이 ‘자연방목 원유만 고집’해 온 트루맘의 이미지와 잘 맞아서 모델로 기용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지난 2000년에 출시된 트루맘은 청정초지의 사계절 자연방목 원유로 만들어 프리미엄 청정유아식의 효시가 된 제품이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아기의 면역과 성장에 도움을 주는 초유(初乳)성분을 배합하는 등 국내 분유의 품질향상을 선도해 온 제품으로, 꾸준한 품질 개선을 통해 현재 '트루맘 후레쉬'와 '트루맘 뉴클래스퀸'으로 업그레이드되어 판매되고 있다. WHO CODEX 규격과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 맞춘 과학적 설계로 만들고 sIgA, IgG, 락토페린, 시알산, 사이알릴올리고당 등 다양한 초유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DHA, 아라키돈산, 뉴클레오타이드, 갈락토올리고당 등 두뇌발달과 성장, 정장에 유익한 기능성분이 보강되어 있다. 유아식업계 최초로 로하스 인증을 받고 국제적 품질규정에 따라 호주검역당국(AQIS)의 엄격한 관리를 받고 있는 안심유아식이기도 하다. 일동후디스는 “올해는 트루맘 출시 1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기에 기존 광고의 틀을 벗어나 엄마의 진심에 호소하는 새 캠페인을 시작했다. 오직 아기만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아기가 아무 탈없이 잘 먹고 잘 자고 잘 크기를 바라는 엄마의 진심을 ‘엄마맘 트루맘’으로 표현한 이번 캠페인이 청정유아식 트루맘의 가치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소현 손준호 부부가 함께 부르는 ‘트루맘송’과 함께 나올 새 광고는 오는 10일 최초로 TV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메이킹필름 등 다양한 영상들도 후디스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05.0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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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시집’ 3인 3색, 농어가 ‘시월드’ 체험기…재미도 3배!

'대단한 시집'이 3인 3색 '시월드' 체험기로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25일 오후 11시 JTBC '대단한 시집'이 첫 방송됐다. '대단한 시집'은 가수 서인영(29)과 배우 김현숙(35), 예지원(40)이 농어가에서 '시월드' 체험을 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가상 시집 버라이어티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세대 며느리' 서인영이 경북 영양 고추농가, 김현숙은 전남의 염전, 예지원은 충남의 꽃게잡이배를 생활 터전으로 삼는 가정에 며느리로 투입됐다.까칠한 이미지의 서인영은 애교만점 며느리의 면모를 보여줬다. 4시간이 걸려 도착한 시댁에 도착한 그는 시아버지가 환하게 웃으며 손은 내밀자 "아버님이시냐"고 콧소리를 냈다. 높은 하이힐을 신고 시아버지의 손을 꼭 붙잡은 채 울퉁불퉁한 시골길을 걸으면서도 생글생글 웃어보여 눈길을 끌었다. 구두를 '아가'라고 부르며 애지중지 하던 모습과 180도 달랐기 때문. 또 자신을 위해 마을회관에 모인 동네 어르신들을 위해 장윤정의 '어머나'를 멋드러지게 불러 시부모님의 기를 한껏 살렸다. '할 말은 꼭 해야한다'는 특유의 성격은 숨기지 않았다. 직접 만든 새참을 들고 고추밭에 갔다가 동네 주민이 '양이 너무 적은 게 아니냐'는 지적을 하자 "할머니, 여자는 소식해야죠. 한 번 여자는 영원한 여자"라고 귀엽게 맞대응 했다. 시누이들과 맞닥들이자 "생각보다 젊으시다"고 경계의 눈빛을 보내 웃음을 자아냈다. 서인영의 남편은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대학생. 앞으로 세 명의 시누이와의 순탄치 않은 시집살이가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김현숙은 외모에서 풍기는 느낌 그대로 맏며느리감이었다. 처음 본 시부모님에게 "어머님" "아버님"이라 부르는 넉살좋은 모습, 가족들을 도와 염전에서 삽으로 능숙하게 소금을 퍼날렀다. 8세 연하의 신랑과 400kg의 소금이 든 수레를 다정하게 밀고 포대에 옮겨 담으며 "일등 며느리감"이란 말을 절로 터져나오게 만들었다. 생각보다 어리고 잘생긴 신랑에 대해 "남자 느낌이 난다"며 누구보다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꽃미남 총각'을 남편으로 맞은 김현숙이 시부모·남편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을 수 있을지에 많은 이들은 궁금증을 표했다. 예지원은 '노처녀' 딱지를 뗀다는 사실 때문인지 시종일관 싱글벙글했다. 꽃가마를 타고 시댁을 가는 길에 동네 이웃들을 만나자 "저 시집왔어요!"라고 해맑게 웃는가 하면 "우리 신랑님 어디있냐"며 능청을 떨었다. 생글생글 웃으며 이웃들에게 떡을 돌리고 꽃게잡이 배를 태워주겠다는 남편의 말에 "배타고 멀리 나가는 걸 정말 좋아한다"며 깡총거리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절로 미소 짓게 했다. "톱스타를 신부로 맞아 정말 기쁘다"고 말한 신랑, "(예지원) 형님을 보고 울 뻔 했다. 꿈 속에서 한복 차림으로 나타난 예비 형님의 모습과 똑같았다"고 눈시울을 붉히는 동서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예지원이 20년 전 연애의 상처 때문에 여자를 만나지 못했다는 남편, "초보 며느리에게 요리 등을 교육시키겠다"고 큰 소리를 치는 시어머니와 어떻게 지낼 지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졌다. 시청자들은 SNS와 프로그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디어도 재미도 굿. 첫 출발이 좋다' '농어촌으로 시집가면 어떨지 궁금해진다' '신선한 예능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2013.09.2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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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넝굴당’ 마지막 촬영 후 눈물이 왈칵…”

"촬영 마지막날, 저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나오더라구요." 톱스타 김남주(41)가 그날이 생각나는 듯 입꼬리를 샐쭉 올렸다. 7개월 동안 주말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KBS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 에서 신세대 며느리 차윤희 역을 맡은 그는 뛰어난 연기는 물론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로 방송 내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국민 며느리'이자 '국민 패셔니스타'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김남주를 최근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컨벤션홀에서 열린 '넝굴당' 종방연에서 만났다. -'넝굴당'을 마친 소감은."무엇보다 '국민 드라마'에 출연했다는 것에 감사한다.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눈물이 났다. 울다가 옆을 보니 극중 남편으로 출연했던 유준상도 같이 울고 있더라."- 배우 김승우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자녀들은 '넝굴당'을 즐겨 보나. "둘째 아들이 이희준씨를 좋아한다. 곰인형을 하나 사줬더니, 극중 이희준이 연기하는 천재용처럼 인형을 누르면서 혼잣말을 하더라. 바쁜 스케줄 때문에 아이들 얼굴을 자주 못 본다. 그러다보니 아이들이 엄마를 현실에서보다 TV에서 볼 때가 많은데, 전작들에서는 엄마가 소리지르고 아파하는 장면들이 나오니까 별로 안 좋아했다. 그런데 '넝굴당'에서는 엄마의 밝은 모습이 많이 나온다고 좋아하더라. 촬영장 구경을 시켜주기도 했는데, '엄마가 제일 예쁘다'고 말해줬다." - '넝굴당'에서도 패션 스타일이 화제였다."사실 불만이 좀 있다. 왜 남편인 유준상은 '국민 남편'으로 떠올랐는데 나는 '국민 패셔니스타'로만 부각되나.(웃음) 캐릭터보다 패션에 관심이 집중되는 점은 좀 서운하다. 물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데는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 미니시리즈가 아닌 58부작 장편 드라마에 출연한 소감은. "'넝굴당'에 출연을 결정하기 전에도 망설임이 있었다. 그런데 다른 장편 드라마와는 달리 밝고 쾌활한 느낌이라고 해서 출연을 결정했다. 미니시리즈와 장편의 차이점을 확실히 느꼈다. 미니시리즈 할 때는 내가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하지만 장편에서는 나만 잘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극중 남편으로 나온 유준상과 남편 김승우를 비교하면."유준상은 평소에도 극중 캐릭터인 방귀남 스타일이다. 가끔 이벤트 진행을 하며 남다른 리더십도 보여준다. 남편 김승우는 다른 사람들 말에 따르면 리더십이 넘친다고들 하는데, 정작 내 옆에서는 그렇지 않다."-극중에서 입양을 결정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실제로도 그렇게 할 수 있나.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스토리였다. 물론 현실에서도 그런 결단을 내릴 수 있다고 쉽게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런 교훈을 줄 수 있는 장면을 연기로나마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KBS 제공 2012.09.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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