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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정년이’ 정은채 “김태리는 선망의 대상…신예은은 영서 그 자체”

배우 정은채가 ‘정년이’로 만난 배우들과의 호흡을 밝혔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정은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를 그린 시대극이다. 정은채는 극중 매란 국극단의 간판 스타 문옥경 역을 열연, 큰 사랑을 받았다. 정은채는 “정년이를 보면서, 정년이가 우여곡절을 겪고, 하고자하는 열정과 에너지는 꽉 차있지만 마음처럼 풀리지 않는 그런 상황의 장면들을 찍을 때는 정말 예전의 신인 때의 십몇 년 전의 내 모습이 겹쳐 보이기도 하고 그랬다. 얼마나 불안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연기했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리는 너무 베테랑 배우인데, 현장에서 내가 대선배의 입장에서 뭔가를 가르치고 훈수를 주고 조언을 주는 장면들은 너무 간지러웠다. 너무 쑥스러운데? 하면서 연기했다”면서도 “현장에 가면 태리가 너무나 정년이의 눈을 하고 있어서 아무렇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연기를 주고받았다. 배우들이 다 연기를 시작할 때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연기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극중 매란 국극단원으로 함께 한 김태리, 신예은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은채는 “(김)태리같은 경우는 드라마의 타이틀롤을 맡고 있고 풀어 나가야 할 숙제가 정말 많은 역할이었다. 노래, 춤, 연기 그리고 사투리까지 너무나 많은 것들을 해야 했는데 그런 것들을 다 멋있게 해내는 걸 보고 참 대단한 배우라고 생각했다. 극에서는 내가 하나하나 가르치면서 연기를 했었던 게 부끄러울 정도로, 정말 대단한 배우”라고 했다 정은채는 이어 “현장에서는 성격이 굉장히 쾌활하다. 적극적이고. 그런 면들이, 에너지가 바닥나지 않는 캐릭터인 것 같다. 어디서 끌어오는지는 알 수 없고 궁금하지만 너무 배울 점이 많고, 극중 옥경이가 정년이의 선망의 대상이었다면 실제로는 태리가 저의 선망의 대상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신예은에 대해서는 “정말 영서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면 볼수록 영서 같았고, 싱크로율이 맞아 떨어진다는 게 이런 건가 싶을 정도로 정말 노력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와의 경쟁이 아닌 다 모두가 각자와의 싸움을 하고 있는 게 보였다. 그 싸움에서 다들 지지 않고 무너지지 않고 촬영 끝까지 다 이어나간 게 너무 대견하고 칭찬을 해주고 싶은 지점 밖에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년이’는 지난 17일 최고 시청률 16.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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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신예은 “韓 국극 이렇게 아름답다니, 자부심” [IS인터뷰]

“한국 문화가 이렇게 아름답고 심장을 뛰게 할 수 있다니, 자부심이 느껴졌어요.”배우 신예은은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에 참여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를 그린 시대극이다. 신예은은 극중 매란국극단 안에서 정년이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는 허영서를 연기했다. 허영서는 음악가 집안에서 자란 엘리트로, 목포 출신에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정년이와 여러모로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다. 극초반에는 정년이와 시시콜콜 대립하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변화를 맞는다.신예은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허영서란 인물 자체에 공감이 많이 됐다”며 “‘나도 정년이처럼 자신 있게 즐기면서 연기하는 순간이 있었을까? 난 영서에 가까울까, 정년이에 가까울까?’라는 생각을 했고 그런 부분이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라는 사람이 한계가 없다는 걸, 이 드라마 안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겠다 싶어서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신예은은 ‘정년이’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국극 장면을 위해 판소리와 전통 춤, 국극 연기 등을 익혀야 했다. 이에 대해 신예은은 “저는 입시 때 무용을 해서 스스로는 자신이 있었다”면서도 “작품을 하면서 ‘너무 어렵다.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생각하긴 했다”고 털어놨다. “순간순간 부딪힐 때마다 ‘작품 다 끝나고 나서 후회하지 않을 만큼은 하자’고 생각했어요. ‘조금만 더 해볼걸’, ‘연습 더 할걸’ 이런 생각만큼은 하지 않고 싶었어요.”신예은에게 이번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김태리는 각별한 존재였다. 김태리를 ‘롤모델’로 꼽은 신예은은 “힘들 때 언니를 많이 찾는다”며 “언니는 얼굴에 가진 게 많다. 거기서 끝나지 않고, 정말 너무 많은 노력을 한다. 노력에 끝이 없다. 언니가 잘할 수밖에 없다는 걸 이번에 작품을 같이 하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언니를 원래도 좋아했지만 더 좋아하게 됐어요. 일단 직진하고 보는 자신감이 정년이와 닮았고, 저도 그런 면을 닮고 싶었어요. 김태리가 정년이 같고, 정년이가 김태리 같아요.”‘정년이’는 지난 17일 최종회 16.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막을 내렸다. 신예은은 “외국인 팬이 저희의 국극 무대를 보고 ‘눈물 난다’고 표현한 걸 보고 우리나라의 문화가 이렇게 아름답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며 “ 작품을 준비하면서 창극과 국극을 많이 봤는데 아직 많은 공연이 이뤄지고 있더라. 많은 분이 시간 내서 찾아봐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년이’는 큰 인기를 끌었던 원작 웹툰의 주제와 메시지를 온전히 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예은은 “원작의 매력이 있고 드라마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작품 들어가기 전에 (원작에 대한)기본적인 정보를 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보진 않았어요. 그 인물 안에 갇혀 버릴 수도 있거든요. 저만의 허영서 만들고 싶었어요. 이제 작품이 끝났으니까 원작도 볼 생각이에요.”‘정년이’는 분명 신예은을 많은 대중에게 알린 작품이지만 신예은은 참여한 모든 작품이 하나하나 다 소중하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극중 허영서가 자신의 한계를 딛고 성장했듯, 신예은에게 ‘정년이’도 성장의 계기를 만들어준 작품이라고 했다.“만약 대표작이 뭐냐고 물어봤을 때 ‘딱 이거야’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저에게는 다 똑같이 너무 소중한 작품들이거든요. 다만 저의 배우 삶에서 한계가 없이 다양한 걸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시기가 된 것 같고, 몰랐던 나의 새로운 얼굴을 발견한 순간이었어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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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극 대박’ 신예은, 사극으로 이어간다…‘추노’ 작가 신작 ‘탁류’ 출연

배우 신예은이 디즈니+ 첫 사극 신작 ‘탁류’ 주인공에 낙점됐다.디즈니+는 21일 ‘탁류’의 오는 2025년 단독 공개 소식과 함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탁류’는 푸르던 경강이 탁류로 변해버린 무법천지의 조선, 과거를 감추고 왈패가 된 시율(로운)과 이치에 밝고 정의로운 최은(신예은), 청렴한 관리를 꿈꾸는 정천(박서함)까지 세 사람의 휘몰아치는 운명을 담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로 1,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천만감독에 등극한 추창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추창민 감독은 깊이 있는 섬세한 연출로 매 작품마다 탄탄한 시대관과 캐릭터들의 서사를 담아내며 대중들의 뜨거운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이번 ‘탁류’는 그의 첫 번째 시리즈 연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2010년 전국의 시청자들을 열광시킨 명작 ‘추노’를 비롯해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영화 ‘해적’ 시리즈까지 매력적인 이야기로 모두를 사로잡은 천성일 작가는 ‘추노’ 이후 14년 만에 사극 시리즈 집필을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 많은 이들의 공감과 사랑을 이끌어낸 입체적이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탄생시킨 그가 ‘왈패’라는 새로운 소재로 써 내려갈 이야기에 호기심을 끌어 올린다. 또한 최근 ‘정년이’, ‘킹더랜드’, ‘옷소매 붉은 끝동’ 등으로 연이은 흥행 이력을 써내려 가고 있는 앤피오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을 맡아 웰메이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믿고 보는 제작진과 함께 극의 완성도를 높일 배우진에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이 합류해 특별함을 더할 예정이다. 로운은 마포 나루터의 왈패 ‘장시율’ 역을 맡아 필모 사상 가장 거친 변신을 예고한다. 신예은은 조선 최고의 상단을 이끄는 장사꾼 ‘최은’ 역을 맡아 강인하고 당찬 캐릭터로 또 다른 매력을 펼칠 예정이다. 박서함은 부정부패를 처단하는 포도청 관리 ‘정천’ 역으로 첫 사극물에 도전해 기대를 높인다. 끝으로 박지환이 마포 나루터의 질서를 잡는 왈패 ‘무덕’ 역을 맡아 독보적인 열연을 펼칠 전망이다.디즈니+ 최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 ‘탁류’는 2025년 단독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2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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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신예은 “드라마와 원작, 각각 다른 매력…나만의 허영서 만들려 노력” [인터뷰③]

배우 신예은이 드라마 ‘정년이’와 원작 웹툰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20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tvN 토일 드라마 ‘정년이’에서 정년이(김태리)의 라이벌 허영서 역을 맡은 배우 신예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이날 신예은은 ‘드라마가 원작 웹툰의 주제와 메시지를 온전히 담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원작의 매력이 있고 드라마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는 “작품 들어가기 전에 (원작에 대한)기본적인 정보를 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보진 않았다”며 “내가 그 인물 안에 갇혀 버려서 부담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저만의 허영서 만들고 싶었다. 이제 작품이 끝났으니까 원작도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를 그린 시대극이다. 지난 17일 최고 시청률 16.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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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신예은 “김태리 롤모델…‘일단 하고보자’ 마인드, 닮고 싶어” [인터뷰②]

배우 신예은이 ‘정년이’에서 선배 김태리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20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tvN 토일 드라마 ‘정년이’에서 정년이(김태리)의 라이벌 허영서 역을 맡은 배우 신예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이날 신예은은 김태리에 대해 ‘롤모델’ 같은 선배라고 언급하며 “진지한 대화를 많이 나눴다. 힘들 때 언니를 많이 찾는다”며 애정을 드러냈다.이어 “언니는 얼굴에 가진 게 많다. 거기서 끝나지 않고, 정말 너무 많은 노력을 한다. 노력에 끝이 없다. 밥을 먹어도 연습하고 있다”며 “언니가 그렇게 잘할 수밖에 없다는 걸 이번에 작품을 같이 하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원래도 좋아하지만 더 좋아하게 됐다. 일단 직진하고 보는 자신감이 정년이와 닮았다. ‘일단 하고보자’는 마인드를 나도 닮고 싶었다. 김태리가 정년이 같고, 정년이가 김태리 같다”고 말했다.‘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를 그린 시대극이다. 지난 17일 최고 시청률 16.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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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신예은 “허영서 갈수록 착해진다고?…더 강해진 것” [인터뷰①]

배우 신예은이 드라마 ‘정년이’ 속 허영서 캐릭터에 대한 시청자 반응에 대해 언급했다.20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tvN 토일 드라마 ‘정년이’에서 정년이(김태리)의 라이벌 허영서 역을 맡은 배우 신예은과 인터뷰를 진행했다.이날 신예은은 ‘차갑고 날카로웠던 영서 캐릭터가 뒤로 갈수록 약해진 느낌’이라는 반응에 대해 “저는 영서가 더 강해졌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신예은은 “‘갑자기 왜 이렇게 착해졌지’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겠지만, 순간순간 (영서가 변화하는)포인트가 있다고 느낀다. 엄마와 부딪히거나 ‘추월만정’을 울면서 부르면서 ‘나는 나로 살태니까 넌 너로 살아’라는 장면 등 하나하나 쌓여서 영서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주란이(우다비)와 호흡을 맞추면서도 연기는 나 혼자 하는게 아니구나라는 걸, 단원들을 통해서 배워나갔던 것 같다. 오히려 더 단단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를 그린 시대극이다. 지난 17일 최고 시청률 16.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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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김태리 →정은채, 종영 소감... “끝나면 뭐 하지”

드라마 ‘정년이’ 주연 배우들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19일 유튜브 채널 ‘tvN 드라마’에는 ‘눈물 뚝뚝 이별신과 매란즈가 전하는 종영 소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정년이’ 배우들은 마지막 촬영을 함께하며 추억을 나눴다.그 중 주인공 ‘정년이’ 역으로 활약한 배우 김태리는 “워낙 오랫동안 함께 한 작품이라 그런지 (종영이) 믿기지 않는다. ‘끝나면 뭐 하지?’ 이런 생각이 든다. 정년이라는 작품이 없는 제가 상상이 안 간다”고 말했다. 신예은은 “집에 들어가면 허전할 것 같다. 촬영하고 또 연습해야 할 것만 같다”라면서 “그래도 무사히 촬영이 잘 끝나서 다행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미란 역시 “끝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난다. 다른 작품 할 때는 시원, 후련하게 정리했던 것 같은데 뭔지 모르겠다”며 아쉬움 마음을 드러냈다. 문옥경 역으로 반전 매력을 안겨준 정은채는 “좋은 사람이랑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내서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다”라고 시원섭섭한 심경을 전했다.한편, tvN 드라마 ‘정년이’는 최고 시청률 16.5%로 지난 17일 종영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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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김태리 “모든 걸 쏟아냈지만 아쉬움 남아” 일문일답

배우 김태리가 ‘정년이’ 종영 후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첫 방송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극중 김태리는 국극 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상경한 정년이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소리뿐만 아니라 안무, 사투리까지 구사하며 국극 배우를 향해 달려가는 정년이의 성장 과정을 그려냈다.다음은 김태리 일문일답.Q. 드라마 <정년이>를 마친 종영 소감은?A. 모든 배우진의 소리와 무대 연기에 대한 부담, 4개의 큰 무대, 그리고 시대적 배경인 50년대까지.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었고 그렇게 기적처럼 만들어진 드라마가 기적처럼 단기간에 많은 시청자분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시청자분들께 먼저 무궁무진한 감사를 드리고 싶고 이 드라마를 만들 용기를 내고 또 기적을 만들어낸 모든 제작진분들과 함께한 배우분들께도 따뜻한 감사 전하고 싶습니다. Q. 드라마 <정년이>를 처음 마주했을 때 들었던 감정을 한 단어를 표현한다면? 이유는?A. ‘재미있겠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큰 도전을 한다는 불안도 없었습니다. 당장 소리 연습을 시작했고 기대보다 더 재밌고 더 즐거웠습니다. 이 즐겁고 재밌는 것을 드라마를 통해 많은 분들이 알게 되고 즐기게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컸습니다.Q. 인물 ‘정년이’를 생각하면 단연, 소리, 안무, 사투리가 먼저 떠오른다. 각각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나? 외에 인물을 구현해 내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A. 각 분야의 선생님들이 정말 각고의 노력을 해주셨습니다. 모든 분야를 기초부터 시작했어요. 잘하는 척이 목표가 아니었기에 끝까지 노력했음에도 안되는 경우에야 그렇게 보일 수 있을 기술을 물었습니다.권송희 소리 선생님과는 21년도 첫 수업부터 그 모든 날 함께 소리를 주고받았습니다. 선생님의 선생님(김수연 명창)께도 몇 번의 수업을 받았었는데 권송희선생님은 옆에서 함께 무릎 꿇고 앉아 학부모의 심정으로 저를 응원해 주셨습니다. 떡목이 된 이후 씬의 녹음 전날은 연습실을 빌려 물 한 모금 안 마시고 몇 시간이고 목을 긁기 위해 함께 소리를 했습니다. 지쳤던 날들에 선생님이 보내주시는 응원의 메시지들이 참 좋았습니다. 서로를 존경하고 위하며 그렇게 함께했습니다.이이슬 안무 선생님과의 합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선생님은 실수에서도 좋은 것을 끄집어 내주는 분이셨고 제 몸에 맞는 동작을 찾아주려 끝까지 노력하셨습니다. 지방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는 새벽에도 수업을 해주실 정도로 배우가 욕심내는 모든 것을 만들어주시려 애써주셨습니다. 마지막 공연을 준비하던 때에 매란국극단의 배우들 모두가 이젠 정말 제자처럼 느껴진다던 선생님의 말이 기억납니다.사투리는 목포 출신의 배우 정수정 선생님이 프리 단계부터 모든 촬영일자와 후반 ADR(후시녹음)까지 전부 붙어 지도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사전에 이렇게나 대사를 전부 숙지했던 드라마가 없을 정도로 많은 대사를 숙지하고 촬영에 들어갔었던 거 같아요. 광주 출신의 오경화 배우(윤정자 역)와 함께 셋이 한 줄 한 줄, 한 단어 한 단어까지 사투리의 맛이 느껴지면서 인물의 성격도 살릴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댔습니다. 마냥 듣기 좋은 사투리보다 시대성을 살리자고 얘기했고, 요즘 사람들은 알아듣기 어려운 단어나 문장도 감독님을 설득해 조금씩 집어넣었습니다. Q. 현재를 살아가는 대중에겐 여성 국극이라는 소재가 생소했을 거 같다. 배우 김태리가 매료된 여성 국극의 매력은?A. 원작 안에서 그려지는 여성 국극의 세계가 흥미진진했습니다. 우리 소리로 만드는 연극, 엄청났던 인기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짧았던 전성기,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들... 또 여성 국극이 탄생하게 된 맥락, 그 역사가 가치 있다고 느꼈고 여성이 남역을 맡았을 때의 정의된 젠더를 넘어서는 매력이 너무나 궁금했습니다.Q. 배우 김태리가 뽑은 드라마 ‘정년이’의 명장면 or 명대사는?A. 시퍼런 새벽을 넘어 해가 뜨며 붉어지는 바닷가에서 엄마 공선(문소리 분)이 추월만정을 불러주는 씬을 꼽고 싶습니다. 모녀의 갈등을 완전히 씻어내리며 또한 공선의 모든 한이 정년의 마음으로, 한 많은 세상으로 녹아내린 씬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리는 한이고 우리 드라마의 가장 거칠지만 가장 아름다운 소리였다고 생각해요.Q. 함께 드라마와 국극을 만들어 간 여러 배우 중 많은 장면을 촬영 했던 배우는 신예은, 정은채, 우다비였을 것 같다. 그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A. 메이킹에서 보이는 현장의 분위기가 말해주듯 배우들 모두와 호흡이 좋았습니다. 주란(우다비 분)이는 정년이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인물이었고 다비도 제게 많이 기대주어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모든 촬영 내내 주란이는 사랑스러운 얼굴을 하고 늘 정년이 편이라고 눈으로 말해주었어요. 다비도 마찬가지고 한두 분을 제외하고는 모든 배우와 처음 호흡을 맞춰봤고 은채 언니와도 처음 만났어요. 드라마 같은 경우는 특히 서서히 배역의 옷을 입어가는데 은채 언니는 달랐어요. 처음부터 왕자님이었고 끝까지 왕자님이었어요. 극 중 배역과 상황에 몰입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정말이지 촬영 내내 눈 호강한다는 생각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예은이는 참 마음이 갔던 거 같아요. 목표치가 너무 멀고 안 보인다며 연습 말미에 쓰러져서 집에 돌아가면 늘 이겨내고 다음 연습에 나왔습니다. 배우에게 있어 자기 객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예은이는 매분 매초 자신과 싸우는 듯했습니다. 그럼 주변에 기댈 법도 한데 스스로 싸워 이겨내는 친구였어요. 말할 것도 없는 좋은 호흡이었고 예은이가 정말 멋진 영서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외에도 연습실에서 동고동락한 매란국극단의 모든 친구들과도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눈이 마주치면 늘 웃고 장난치고 응원을 나누고 그렇게 한 무대가 끝나면 격하게 서로를 안아주고 잘했다고 속삭여주던 것들이 생각나요. 초록이 역의 승희 역시 제 것을 찍을 때가 아닐 때에도 최대치의 감정을 제게 전달해 주었어요. 배우들 모두 고맙고 고생했고 정말 잘 해냈다고 다시 한번 얘기하고 싶습니다. Q. 가족으로 함께한 배우 문소리, 오경화와의 호흡은 어땠는지?A. 두 분은 정말이지 고향 같은 느낌이었어요. 첫 촬영을 함께 하고 헤어진 후 매일매일 다시 함께 연기하는 날을 기대하며 기다렸어요. 그렇게 촬영할 때 가끔 만나게 되면 그동안 있었던 일들과 지금의 고민들을 마구마구 쏟아내고 쓰다듬을 받았습니다. 두 분이 제 마음의 안정제였어요. 말도 안 되게 힘이 되었어요. 경화 같은 경우는 정말이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친구입니다. 배우의 직업을 가지고 걸어갈 길에 함께 하게 될 든든하고 빛나는 친구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Q. 드라마를 보며 가족들이나 가까운 지인, 시청자 반응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A. 할머니가 드라마 ‘악귀’는 무서워서 못 봤다는 얘길 들었어요. ‘정년이’를 준비하며 할머니가 쉽고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날 때면 더욱 신이 나서 촬영을 했습니다. 가족은 물론이고 제 주변 분들 중에 저 소리 하는 거 안 들어본 분이 없을 정도로 여기저기서 불렀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다들 더욱 즐겁게 시청해 주신 것 같아요. “태리 불렀던 갈까 부다 나오네~” 하면서요. 시청자분들의 반응 중엔 “나 소리 좋아하네...”라던가 “소리 듣는데 왜 눈물이 흐르는지 모르겠어요”라는 반응들이 기억납니다. Q. 드라마 ‘정년이’를 관통하는 단어는 성장인 거 같다. 배우 김태리는 드라마 ‘정년이’와 인물 정년이를 만나 어떠한 성장을 했을까?A. 쏟아낼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내었다고 자부하더라도 마음 한켠에 무언가 조금 더 해볼 수 있는 것이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을 매주 느꼈습니다. 100화가 넘는 원작 웹툰을 12부안에 녹인다는 것은 모두에게 도전이었고 그렇게 함축된 서사 안에서 매번 다음 장면을 납득시킬 수 있는 징검다리를 그려내야만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의 정년이가 되었습니다. 드라마 방영 중에 그런 모든 논리를 뛰어넘어 그럼에도 주인공으로서 사랑스러움을 지키는 방향의 연기를 했어야 했을까 라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구체적인 답은 찾지 못했지만 그저 이렇게 생각해요. ‘나는 이런 선택을 했고 그런 가능성도 있었구나’ 답이 없어도 충분히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Q. 정년이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A. 정년아. 폭풍 같은 그 시절을 넘어 얼마나 크게 자랐을까. 너 덕분에 재능과 노력보다 중요한 건 어쩌면 마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같아. 너를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Q. 마지막으로 드라마 ‘정년이’와 정년이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마디.A.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다음에 다른 이야기로 다른 별천지에서 또 만나요. 시청자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8 08:56
드라마

‘정년이’ 김태리 “낯선 소재 우려 뛰어넘어…마지막 공연 기대해달라” 종영 소감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의 종영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가 시청자들의 성원에 직접 감사를 전했다먼저 윤정년 역을 맡아 ‘믿보태리’라는 수식어를 또 한번 확인시킨 김태리는 "모든 배우, 스태프의 쏟아낸 노력에서 오는 기대감과 드라마에서 처음 선보이는 낯선 여성 국극이라는 소재에서 오는 우려를 모두 뛰어넘어 감사하게도 많은 시청자 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넘치게 족한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남은 2화도 편안하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마지막 한 번의 공연, 왕자의 교체, 이별, 그리고 계속되는 별천지. 마지막까지 재밌게 봐달라"고 귀띔했다.반면 정년이의 유일한 라이벌이자 벗으로서 양대산맥을 이룬 신예은은 "이 작품을 정말 오랜 시간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고, 그 많은 과정들 속에서 희로애락을 다 경험한 것 같다. 저에게 확신과 용기를 주었던 건 제 자신보다 저를 응원해주시고 칭찬해주신 시청자 분들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영서도 저도 진심으로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 많은 사랑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면서 "남은 2회 동안,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더 발전되어 볼거리가 화려해진 국극 무대 그리고 다양한 사건사고 속에서 국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선택을 주목해서 봐 달라"라고 당부했다.매란의 단장으로서 극에 무게감을 더했던 라미란 역시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라미란은 "너무나도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회차가 적어 아쉽다', '진짜 한 주를 기다리는 게 힘들었다', '인생작이었다' 등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저 역시 종영을 맞이한다는 게 아쉬울 정도다. 사랑하고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누구에게는 아쉽고, 누군가에게는 기대를 하게 만들 수도 있는 결말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껏 '정년이'를 재밌게 시청해 주셨듯이, 최종화 역시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거다. 마지막 공연도 또한 역대급이니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결말에 기대감을 높였다.반면 '매란의 왕자' 문옥경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은 정은채는 10화에서 파격적으로 퇴장하며 마지막까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에 정은채는 "그동안 정년이와 함께 울고 웃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보내주신 큰 사랑 잊지 않고 연기하겠다. 끝을 향해 가는 '정년이'를 계속 응원해주시고, 남은 방송도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해 퇴장의 아쉬움을 달랬다. 끝으로 집착과 파멸로 무너져가는 '매란의 공주' 서혜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김윤혜는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지나갈 줄 몰랐는데, 벌써 종영을 앞두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는 거 같다.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남은 11, 12화도 끝까지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종영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정년이가 떡목을 극복하고 매란국극단으로 돌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는 물론, 주역들이 떠나간 매란의 위기와 무너져 내린 혜랑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기대해 주시면 좋을 거 같다"라고 말해 본방 사수 욕구를 불러일으켰다.‘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지난 10회 기준으로 수도권 가구 평균 14.3%, 최고 15.4%, 전국 가구 평균 14.1%, 최고 15.5%를 돌파하는가 하면, 각종 화제성 순위와 브랜드 평판 조사 모두 1위를 석권하며 독보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닐슨코리아/굿데이터코퍼레이션/키노라이츠/한국기업평판 연구소 기준)’정년이’는 이날 오후 9시 20분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17 15:44
드라마

김태리·우다비, 정은채·김윤혜, 라미란·문소리..’정년이’ 서사 극대화한 여‧여 케미 ③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가 여자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로 극의 서사를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으며 17일 막을 내린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윤정년(김태리)을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정년이’는 지난 10회 전국 가구 시청률 14.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여성국극’이라는 소재를 다룬 만큼 ‘정년이’에 등장하는 주역 배우들은 모두 여성으로 구성됐다. ‘정년이’의 인기와 화제를 견인하고 극의 몰입도를 높여준 ‘여여 케미’를 짚어봤다. ◇김태리‧우다비, 미래 남주‧여주 악속한 사이홍주란(우다비)은 윤정년을 못마땅해 하는 매란 국극단 연구생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그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며 둘만의 우정을 쌓아가는 인물이다. 홍주란은 윤정년에게 “꿈이 생겼다. 언젠가 너는 남자 주인공으로, 나는 여자주인공으로 무대 위에서 같이 연기하자”고 말하며 미래를 약속한다. 하지만 홍주란이 합동공연 아역 오디션 상대역으로 윤정년이 아닌 허영서(신예은)를 선택하자 갈등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에 홍주란은 “너는 역할도 잡아먹고 상대역도 잡아먹는다”고 일침을 날리기도 한다. 두 사람의 애틋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관계성은 ‘정년이’ 후반 서사를 이끌고 프로그램의 재미를 이끌었다. ◇라미란‧문소리, 과거 같이 국극 준비… 먹먹한 서사윤정년의 엄마 서용례(문소리)와 매란 국극단 단장 강소복(라미란)은 과거 함께 여성국극을 준비하던 사이였다. 서용례가 유명 명창 채공선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강소복이 그를 보며 자극을 받았다는 서사가 소개되면서 드라마의 관계성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윤정년로 인해 재회한 두 사람의 서사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리한 연습으로 성대가 상한 윤정년을 다시 매란 국극단으로 데리고 가려는 강소복에게 물세례를 날리는 서용례의 모습과, 그런 서용례에게 강소복이 “국극은 소리를 못해도 무대에 설 수 있다. 너가 정년이한테 가르쳐달라”고 설득하는 모습은 먹먹함을 불러일으켰다. ◇정은채‧김윤혜 비뚤어진 사랑문옥경(정은채)와 서혜랑(김윤혜)은 매란 국극단의 주요 남역과 여역으로 활약한다. 특히 문옥경은 매란 국극단의 간판 스타이자 수많은 연구생들의 존경을 받는 인물. 윤정년을 특히 아끼는 문옥경의 모습을 보고 질투심에 휩싸인 서혜랑은 문옥경을 향한 비뚤어진 사랑으로 윤정년을 괴롭혀 여느 드라마와 다른 관계성을 만들었다. 10회에서 문옥경이 합동공연 ‘바보와 공주’를 마치고 은퇴를 선언하자 그 앞에 무릎을 꿇고 다리를 붙잡는 서혜랑의 모습은 극에 재미를 더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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