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3건
세계

테슬라 10% 가까이 폭락...기업 실적부진에 뉴욕증시 하락

뉴욕증시가 테슬라 폭락 등의 여파로 하락했다.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39(0.33%) 하락한 3만3786.6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73(0.60%) 하락한 4129.79로 밀렸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7.67(0.80%) 떨어진 1만2059.56으로 장을 마감했다.전날과 이날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 AT&T,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주가가 모두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테슬라는 1분기에 순익이 24% 줄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매출총이익률이 19.3%로 시장이 예상한 22.4%를 밑돌았다.여기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가격을 내려 많이 팔겠다는 '박리다매' 전략을 공개하자 테슬라 주가는 폭락했다. 162.99달러에 장을 마친 테슬라는 9.75% 급락했다. 한때 전날보다 10% 이상 떨어지며 160.56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로 인해 테슬라의 시총이 2021년 이후 2년 만에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테슬라의 시총은 5714억 달러로 메타플랫폼의 5593억 달러를 근소하게 앞섰다. 미국 대표 자동차 업체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도 각각 2%, 3% 이상 하락했다. 전기차업체 리비안과 루시드의 주가도 각각 3%, 7% 이상 떨어졌다.AT&T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놨다. AT&T는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영업수익과 잉여현금흐름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다.신용카드업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도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 이상 떨어졌다.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16%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 중 62%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연준 당국자들은 최근의 신용 환경 위축에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우리의 통화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이날 연설에서 통화정책의 끝에 다다르고 있다면서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추가로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콘퍼런스보드의 3월 경기선행지수는 전달보다 1.2% 하락한 108.4를 기록해 2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콘퍼런스보드는 올해 중순부터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미국의 3월 기존주택 판매는 2.4% 줄어든 444만채를 기록,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거래된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7만5700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0.9% 하락해 2012년 1월 이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지난 1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5000명 증가한 24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만명을 약간 웃도는 수치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21 09:15
금융·보험·재테크

토스, 신용카드업 나설까…롯데카드 인수전에 쏠리는 눈

지난해 10월 토스뱅크의 출범과 동시에 신용카드업 진출에 뜻을 밝혀온 토스가 '롯데카드 인수전'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금융업계에서는 매각설이 난무하던 롯데카드를 금융 빅테크가 인수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데, 토스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토스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매각 주관사인 JP모간을 통해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2019년 롯데카드의 지분 59.8%를 인수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카드 업계 점유율 순위는 신한카드(21.0%)가 1위이고, 이어 삼성카드(18.9%), KB국민카드(17.7%), 현대카드(16.7%), 롯데카드(9.6%) 순이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는 롯데카드가 현대카드를 제치고 카드업계 4위에 올랐다. 롯데카드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7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086억원) 대비 63.2% 증가한 수준이다. 이 기간 현대카드는 15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그동안 순익 기준 업계 4위였던 현대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순익이 14.6% 줄면서 롯데카드에 자리를 내줬다. 이렇게 실적 성장 흐름을 탄 롯데카드를 인수할 후보로는 당초 우리금융지주와 BC카드를 보유 중인 KT 등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증권사 인수를 최우선으로 보고 있는 우리금융지주가 인수 포기 의사를 전하고, KT는 유보적인 분위기를 내비치면서 시선은 카카오뱅크와 토스로 돌아선 상황이다. 지난해 토스는 토스뱅크를 통해 신용카드업 진출 의사를 밝힌 바 있고, 카카오뱅크도 상반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현재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자사 체크카드 사업 대행을 각각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에 맡기고 있다. 카드업계에서는 두 인터넷전문은행이 직접 신용카드업 라이선스를 취득해 진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직접 라이선스 취득으로 신용카드업에 진출하려면 준비 기간과 인허가 기간 등을 고려해 최소 2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지주로부터 롯데카드를 인수하는 데 총 1년이 걸렸던 점을 미루어보아 카드사 인수 방식으로는 절반가량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이미 전업 신용카드사만 8곳이고, 시장은 출혈 경쟁에 포화상태"라며 "오히려 인수하는 방법이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고도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달 초 신용카드업 라이선스 취득을 선언한 카카오뱅크보다는 오랜 준비 기간을 가져온 토스의 행보에 업계는 주목한다. 토스가 롯데카드를 인수해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하면 토스뱅크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은행 영업과 동시에 신용카드업 허가를 받아 직접 신용카드 발급·관리 등 여신 업무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토스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은 2019년 1187억원, 2020년 3898억원, 2021년 7808억원을 기록해 최근 3개년간 누적성장률이 연 142%에 달한다. 지난해만 놓고 보면 영업수익이 100% 올랐다. 하지만 영업손실 역시 147% 확대됐다. 최근 토스뱅크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조2000억원까지 늘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토스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롯데카드 매각의 성공 여부는 가격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롯데카드의 희망 매각가는 3조원대로 알려졌는데, 일부에서는 "매각가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시장의 호응이 없다는 건 매물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얘기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25 07:00
금융·보험·재테크

쿠팡파이낸셜, 쿠팡 입점업체에 대출 해줄까

쿠팡이 여신전문금융업에 진출한다. 쿠팡 입주업체에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쿠팡페이의 자회사 쿠팡파이낸셜은 지난 5일 여신전문금융업법상 할부 금융업에 등록했다. 쿠팡파이낸셜은 쿠팡페이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쿠팡은 올해 초 쿠팡페이의 자회사 'CFC준비법인'을 설립하고 여신전문금융업 진출을 준비하면서 이 자회사의 사명을 쿠팡파이낸셜로 변경한 바 있다. 법인 대표는 신원 쿠팡 CPLB 부사장이다. 신용카드업을 제외한 여전업은 허가제가 아닌 등록제다. 카드사가 아닌 할부 금융이나 신기술 사업자는 결격사유가 없으면 등록만으로 사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신청 법인의 자본금이 200억원 이상이고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으면 등록을 거쳐 영업할 수 있다. 쿠팡파이낸셜 자본금은 400억원 수준이다. 쿠팡은 2015년 말부터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쿠팡페이를 운영해오며, 2019년에는 쿠팡파이낸셜 상표를 출원하고 이듬해 쿠팡페이를 분사하기도 했다. 금융 서비스업의 단계를 밟아온 것이다. 2020년에는 후불결제 서비스인 '나중결제'도 내놨다. 회원에 따라 최대 200만원, 할부 기간 최장 11개월까지 제공하는 신용카드 못지않은 서비스다. 게다가 금감원 거시감독국장과 금융감독연구센터 국장을 지낸 인물인 신 대표가 준비법인부터 이끌어 업계에서는 쿠팡파이낸셜의 금융시장 직접 진출 가능성은 계속해서 나왔다. 쿠팡에 따르면 쿠팡파이낸셜은 할부금융 등 이커머스 관련 핵심 금융 서비스를 기반으로 중소상공인 등 이커머스 금융소비자들의 수요에 특화된 새롭고 혁신적인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네이버파이낸셜이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전개하고 있는 대출 서비스와 차이를 보일지도 주목할 포인트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쇼핑에 입점한 '스마트스토어' 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말부터 사업자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대출모집 법인으로서 중개 역할을 하고, 실제 대출은 제휴 금융사가 담당하는 것이다. 반면, 쿠팡은 직접 공급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단순 중개가 아니라는 얘기다. 여전업자인쿠팡파이낸셜은 할부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네이버파이낸셜보다 더 직접적인 형태로 금융업에 뛰어들 수 있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앞서 2019년 6월 쿠팡파이낸셜로 상표를 출원할 당시 금융서비스업, 구매금융업, 대부업, 보험업, 어음교환업 등을 상표 설명으로 명시한 것을 바탕으로 대출에서 나아가 보험 등까지 영역을 넓힐 것으로 전망한다. 대표적인 빅테크 금융 계열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 등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따라갈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입점 업체라는 타깃 고객이 확실히 정해져 있고, 플랫폼과 연계해 혜택이나 편의성을 제공한다고 했을 때 고객을 끌어모으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금융사와 플랫폼의 역할이 모호해지면서 금융사 입장에서는 사업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금융권에서 대출이 잘 나오지 않는 소상공인이 중심이 될 텐데, 직접 대출 시 신용 평가와 건전성 리스크 관리는 어떻게 할지 의문"이라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10 07:00
경제일반

대출금리 7% 되면 190만명 원리금 못 갚는다

가계 대출 평균 금리가 7% 수준에 이를 경우 소득에서 최저 생계비를 빼면 대출 원리금도 못 갚는 사람이 19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리 급등기를 맞아 금리 상승이 가계 대출 차주의 상환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전체 금융권의 가계 대출은 1616조2000억원으로, 평균 금리(3.96%)가 3%포인트 상승하면 대출자 1646만명 중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70%를 넘는 경우가 19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140만명에서 50만명이 늘어난 수치이자, 부채 금액도 122조9000억원이나 증가하게 된다. DSR이란 1년 동안 갚아야 하는 대출이자와 대출 원금이 소득과 비교해 얼마나 되는지를 계산한 수치다. DSR이 70%를 초과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소득에서 최저 생계비를 제외했을 때 원리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차주로 분류된다. 소득에서 소득세와 건강보험료 등만 차감해도 원리금을 못 갚는 대출자를 의미하는 DSR 90% 초과 차주는 평균 금리(3.96%)가 3%포인트 상승하면 90만명에서 120만명으로 30만명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부채 금액은 254조원에서 336조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럴 경우 DSR 90% 초과 차주 비중은 2금융권이 8.4%(62만명)에서 10.3%(76만명), 자영업자는 10.2%(21만9천명)에서 13%(28만명)로 각각 늘게 된다. 최근 한국은행이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했지만,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올릴 전망이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강도 높은 긴축을 이어가고 있다. 서민 가계 부실화가 예상되는 배경이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등 금융 당국은 이런 금리 상승기를 맞아 2금융권에서 대출이 많은 자영업자의 연착륙 유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중·저신용자에 대한 자금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2016년부터 중금리 대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민간 중금리 대출은 신용 하위 50%인 개인 대출자를 위한 제도로, 업권별 금리 상한 요건을 충족하는 비보증부 신용대출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금융위는 최근 민간 중금리 대출의 금리 상한 기준을 합리화하는 내용의 상호금융업·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 일부 개정 고시의 규정 변경을 예고했다. 이는 최근 금리가 급등하는 가운데 고금리로 대출을 이용하던 중·저신용자가 보다 낮은 중금리대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민간 중금리 금리상한 기준을 합리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상호금융의 경우 민간 중금리 대출의 금리 상한을 8.5%에서 10.5%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여신전문금융업은 신용카드업의 경우 민간 중금리 대출의 금리 상한을 11%에서 13%, 신용카드 외 사업자는 14%에서 15.5%로 설정할 예정이다. 저축은행은 16%에서 17.5%로 올릴 방침이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7.18 10:20
경제

[권지예의 금융읽기] 네이버 ‘후불결제’ 신용카드 대신할까

오는 4월부터 네이버페이에서 '외상'이 될 전망이다. 신용카드를 등록하지 않아도 '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월 최대 30만원 상당으로 제한은 있다. 하지만 현재 네이버쇼핑 평균 구매액을 볼 때 적지 않은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후불 결제는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사회 초년생, 주부뿐만 아니라 후불 결제에 익숙한 일반 고객까지 포섭할 것으로 예상한다. 게다가 향후 네이버페이 내 후불 결제 가능 금액이 높아지면, 신용카드를 대신할 수도 있다. 사실상 신용카드업에 진출하는 것이다. 네이버페이, 사실상 '신용카드업' 진출 전자금융업자인 '빅테크'가 사실상 카드사처럼 대출(여신)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제1차 혁신금융심사위원회를 열고 네이버페이의 '소액 후불 결제'를 혁신 금융 서비스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페이는 선불 전자 지급수단(네이버페이 포인트)으로 물품을 구매할 경우에 한해 충전 잔액과 결제액 간 차익을 다음에 상환하도록 하는 방식의 후불 결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즉, 네이버페이 간편결제를 이용해 상품을 구매할 때 선불 충전 잔액이 부족해도 외상으로 결제하고 다음에 갚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당초 금융당국은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을 통해 관련 서비스 도입을 추진해왔으나 법안의 국회 통과가 미뤄지면서 규제 샌드박스로 특례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인별 최대한도는 30만원이다. 하지만 금융 정보, 비금융 정보를 기반으로 한 자체 신용 평가 시스템을 바탕으로 실제 개인별 후불 결제 한도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금융 이력이 부족해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사회 초년생, 주부 등 '신 파일러(금융 이력 부족자)'도 네이버의 쇼핑정보, 생활정보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용평가로 후불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신 파일러는 약 13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금융당국이 '포용 금융'의 취지를 강조하며 특례를 들어 네이버페이에 기회를 준 배경이기도 하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페이 30만원 후불결제 허용은 테크핀 후불 결제 허용의 첫 사례로, 후불 한도액은 인당 월 30만원으로 시작하지만 향후 확대가 예상된다"며 "유일한 약점이었던 여신(후불) 기능의 허용은 송금·이체 방식 결제 비중 확대 정책에 날개를 달아줬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올해 네이버의 예상 쇼핑 거래액은 약 35조원이다. 이 가운데 30%가 신용거래를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10조원 이상으로 의미 있는 신용거래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비슷하게 일본의 사례를 보면 온라인 쇼핑에서 금융업으로 확대된 일본 라쿠텐의 경우, 라쿠텐이치바(온라인쇼핑몰) 거래액 중 라쿠텐카드 결제 비중이 65%에 육박한다. 라쿠텐 역시 네이버페이와 비슷하게 포인트 시스템으로 온라인 쇼핑몰, 여행, 페이, 보험, 증권 등을 아우르고 있다. 라쿠텐 카드·페이를 이용하면 포인트가 적립되고 이는 다시 쇼핑, 여행 결제로 이어진다. 이렇게 쌓인 데이터베이스로 회원의 특성, 구매 내역 등을 분석해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페이도 올해 상반기 서비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토스, 핀크도 진출을 검토하는 등 관련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토스 등도 후불결제 진출에 나서겠지만, 네이버가 먼저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다"고 전망했다. '연체' 관리 큰 문제…'한도 상향' 우려도 네이버페이의 외상 서비스에 가장 큰 문제는 '연체'다. 여신 서비스를 해온 플랫폼이 아닌 만큼 여신 관리의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후불결제 이용 대상자로 예상되는 저신용자가 제때 결제 대금을 갚지 못해 연체하는 경우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하이브리드 체크카드(소액 후불 결제를 허용하는 체크카드)의 경우 연체율이 일반 신용카드에 비해 높다. 지난해 3월 기준 5개(삼성·롯데·우리·하나카드·농협은행)사 기준 하이브리드 체크카드의 연체율은 3.53%였다. 이는 신용카드 연체율(0.94%)의 3배가 넘는 수치다. 이에 당국에서는 카드사에 상관없이 하이브리드 카드를 개인별 2장만 발급하도록 제한했다. 향후 네이버페이에 이어 카카오페이·토스·핀크 등에서 후불결제 서비스를 내놓을 경우 총량 규제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신용을 평가해 후불결제 서비스 이용액을 정하겠다고는 하지만, 이 서비스가 여러 곳으로 늘어나면 저신용자를 중심으로 연체자가 다수 발생할 수 있어 제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카드사에서는 현재로써는 30만원 한도로 서비스를 시작하기는 하나, 금액이 상향조정될 경우 신용카드사와 다를 바 없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이동통신사의 소액결제 서비스 한도 금액은 2016년 시작할 당시에는 월 30만원이었지만, 현재 월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 바 있다. 기존 신용카드사의 한 달 평균 사용액은 60만원 내외이니, 현재 네이버페이 후불결제의 30만원 한도가 넉넉하다고 보긴 어렵다. 호주의 대표적인 페이업체인 애프터페이만 봐도, 후불결제 한도를 1000~2000달러(120만~240만원, 개인별로 차등) 수준으로 두고 있다. 하지만 카드업계는 앞으로 한도 확대는 시간 문제로 보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페이업체들에 후불결제 시장을 열어줬다는 점 자체에 카드사 입장에서는 여신 사업권을 준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여기에 한도까지 올라가 신용카드 월평균 사용액에 준하는 수준이 된다면, 신용카드사와 다를 게 없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2.24 07:00
경제

4월부터 '네이버페이' 30만원 한도 후불결제 가능해져

4월부터 네이버페이에서 30만원 한도 내 후불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정례회의를 열고 2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네이버파이낸셜의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됐다. 지난 9일 제6차 디지털금융협의회에서 발표한 '플랫폼을 통한 혁신적인 소액후불결제 서비스 허용' 관련 첫사례다. 앞서 금융당국은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업체 중 소비자 보호 등 충분한 요건을 갖춘 사업자의 경우 후불결제 서비스를 허용해주기 위해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법 개정 작업이 늦어지면서 개정 전이라도 이를 할 수 있도록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 등을 통해 특례를 부여키로 했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물품을 구매할 때 기존에 있던 충전잔액과 대금결제액 간 차액(결제부족분)을 추후에 상환할 수 있는 후불결제 서비스다. 지금까지 네이버페이에서는 금액을 미리 충전하는 방식으로 결제하는 '선불 결제'만 가능했다. 후불결제 서비스는 사실상 신용카드업에 해당하기 때문이었다. 금융위는 신용이력이 부족해 신용카드 이용이 어려운 청년이나 주부 등 금융소외계층에게도 소액의 후불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특례를 부여했다. 단, 후불결제 이용금액은 개인별 월 30만원 한도로 제한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2.18 17:43
경제

점유율 뺏기고, 신사업 늦고…뒤처지는 롯데 떠난 '롯데카드'

롯데카드가 우리카드에 점유율 톱5 자리를 뺏겼다. 카드사 대부분이 사업을 펼치고 있는 '리스(시설대여)업'은 이제서야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작년 10월 진행된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1차 심사에는 참여하지도 않으며, 롯데카드가 뒤처지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주요 7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지난해 3분기 개인·법인 신용카드 일시불·할부 취급액 규모는 147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 대비 약 1조45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중 우리카드는 9.43%를 기록하며 점유율 5위로 올라섰다. 2018년 롯데카드에 5위 자리를 내준 이후 재탈환한 것이다. 여기에는 우리카드의 ‘카드의 정석’ 시리즈가 주효했다. 반면 2018년부터 5위를 지켜온 롯데카드는 지난해 3분기 9.3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카드와는 0.09%포인트 격차를 보이며 6위로 내려앉았다. 점유율 하락의 이유는 롯데카드에 최근 내로라할 히트 상품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조좌진 대표의 야심작으로 '로카(LOCA) 시리즈'라는 세트 카드를 내놓으며 주목받았다. 모든 곳에서 할인과 적립을 받을 수 있는 ‘로카’ 카드 3종과 자주 이용하는 곳에서 더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맞춤형 혜택 카드 ‘로카 포’ 카드 5종이다. 세트 카드 효과는 로카 카드 1종과 로카 포 카드 1종을 발급받을 경우 적용되며, 두 카드 실적을 합산해 한 개 카드 실적만 달성해도 두 카드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는 방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높은 전월 실적과 그에 비해 소박한 혜택으로 시작부터 불만이 나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익성 관련 가이드라인이 도입되면서 혜택을 적용하는 데 한계가 생겼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사업 분야에서도 뒤처지는 모습이다. 조 대표가 신년사에서 "우리만의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고민이 발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지만, 롯데카드는 지난해 10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1차 심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 4일 주주총회에서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추가한 사업목적 정관 변경 안건이 통과되면서 2차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카드사들이 다 하는 리스업도 올해 금융감독원에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시설대여업을 신규 사업으로 등록, 후발주자로 나서게 됐다. 카드사는 주로 자동차 금융 서비스를 중심으로 리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13년부터 리스업은 카드사 실적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지난해 9월 기준 신용카드사의 리스 부문 영업실적은 4593억2200만원으로 전년 동기(2819억6200만원)보다 62.9% 늘었다. 1위 사업자인 신한카드는 지난해 3분기 리스 부문에서 2166억3100만원의 영업수익을 올렸고, 지난해 카드업계 최초로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 리스 금융 서비스를 개시했던 KB국민카드는 할부금융 및 리스 부문 수익이 전년보다 50.8% 성장한 1291억7400만원을 기록했다. 뒤늦게 뛰어든 롯데카드는 올해 상반기에나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카드사와 비교하면 7년이나 늦은 셈이다. 여기에는 2019년 5월 롯데카드의 최대주주가 바뀐 탓이 크다. 과거 롯데그룹 소속일 당시에는 롯데캐피탈, 롯데렌탈, 롯데오토리스 등의 리스업 전담 계열사가 있었지만,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소속이 바뀌면서 구멍이 생겼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리스 사업은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할부로 취급 중인 내구재부터 시작해 자동차 등으로 사업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신용카드업을 통한 방대한 고객 기반과 중소형 캐피탈사에 비해 조달 금리가 낮은 점을 리스 이자율 가격경쟁력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이데이터 사업을 카드사 본연의 업무를 강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로 연결해 데이터 신사업 발굴과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1.20 07:01
경제

비은행 취약점 드러난 우리금융…'증권' 퍼즐부터 찾을까

우리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경쟁 금융 지주사들이 비은행 부문을 통해 큰 수익을 내며 부진을 만회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업계는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우리금융의 수익성 침체를 보완해줄 비은행 부문에서 취약점이 드러났다고 분석한다. 그러면서 증권사 인수 추진을 점치고 있다. 27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4860억원 대비 약 1.3%(62억원) 감소한 4798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대비로는 238.0% 증가한 규모지만, 증권가 예상치인 5407억원을 밑돈 수준이었다. 올해 1·2분기 크게 악화한 실적 탓에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6% 감소한 1조1400조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올해 3분기 1조7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129억원) 감소했고 전 분기대비로는 5.0% 증가하며 선방했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우리은행이 연결 당기순이익 480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8.2%(1887억원) 급감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1조3289억원)과 비이자이익(1988억원)이 각각 0.4%와 1.4% 줄면서, 순영업수익이 0.5%(77억원) 감소한 1조5277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부문인 우리카드도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27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3.4% 감소했다. 이에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고 비은행 부문이 취약하다는 점에서 우리금융 실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못한 듯 보인다”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금융의 순이익 가운데 은행업의 비중은 88%다. 이외에는 신용카드업이 1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경쟁 금융지주인 신한금융그룹의 경우에는 은행업 비중이 61%이고 KB금융그룹은 65%, 하나금융그룹은 78%로, 우리금융의 은행에 대한 의존도는 높은 편이다. 이에 비은행 부문에서 효과를 본 하나금융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연결기준 2조1061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 증가했고, KB금융은 3분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18.8%나 늘었다. 현재 우리금융은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캐피탈, 증권, 보험 계열사가 없다. 지난해 우리자산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우리자산신탁 등 총 3개의 비은행 계열사를 추가했고, 또 최근에서야 아주저축은행 지분 100%를 가진 아주캐피탈을 인수하며 캐피탈과 저축은행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뒤늦게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는 우리금융의 남은 과제는 ‘증권과 보험’이다.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을 계열사로 두고 있었지만 2013년 NH농협금융지주에 매각하며 증권 계열사를 잃었다. 그래서 최근 경쟁 금융 지주사들이 증권 계열사를 통해 크게 수익을 내는 ‘투자 붐’ 열차에 올라타지 못하며 은행업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이 증권사 인수를 위해 매물을 물색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은행 부문 사업 포트폴리오가 갖춰지면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에도 속도가 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임을 고려해 그룹 내 사업 포트폴리오 간 시너지를 강화하며 그룹 내실화에 주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0.28 07:00
경제

카드업계 ‘둔화’…카드결제 늘어도 어려운 이유

현금보다 카드 사용이 일반화돼 카드결제 금액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카드업계는 수익성 악화로 울상이다. 카드수수료 인하 여파가 지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탓이다.1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발급 수는 1억506만장으로, 경제활동인구 1인당 카드 수는 3.8장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2016년 655조3610억원, 2017년 686조6080억원, 지난해 724조7816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3분기만 보더라도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68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 승인 건수는 34억3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늘었다. 그런데도 카드업계에서는 우는 소리가 나온다. 최근 3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각 카드사는 ‘선방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사실상 ‘마른 수건을 짜낸 격’이기 때문이다. 실적 추락을 막기 위해 최대한 방어를 했다는 의미다.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우리·롯데·하나)의 3분기 누계 당기순이익은 1조2822억원으로 작년(1조2817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카드 사용량이 전년보다 늘어 적자 발생액의 일정 부분을 상쇄했고, 마케팅 활동 축소와 인원 조정 등 비용 절감에 나선 결과다.금융권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사업 다각화를 통해 다른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고 비용절감에 노력한 탓이 크다”며 “현재 카드 결제금액이 증가했음에도 카드수수료는 그만큼 안 따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영향으로 카드업계가 추산한 손실은 올해만 8000억원이다. 업계에서는 비용절감에 한계가 있다고 호소한다. 김주현 여신협회장은 지난 14일 여신금융포럼에서 “신용카드업의 핵심인 지급결제 부분은 이미 적자상태”라며 “비용절감과 새로운 수익권 발굴 등 각고의 노력으로 버텨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롯데카드는 3분기 5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하기도 했다. 현대카드는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40.5% 감소한 300억원을, 하나카드 역시 43.2% 줄어 162억원을 기록했다.카드업계의 둔화는 최근 10여 년간 13차례에 걸친 카드수수료 인하가 지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김 회장은 “한때 국내 금융업계 최고 수준이었던 신용카드사의 자기자본 대비 수익률은 금융업계 최하위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1.19 07:00
경제

신용카드 1포인트만 있어도 사용가능…신한카드 6월부터 시행

오는 6월부터는 신용카드 포인트가 1포인트만 있어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최근 신용카드 포인트 사용 관련 약관에 ‘1포인트 이상 적립된 경우 1포인트 단위로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명시한 후 이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신한카드는 6월1일부터 이런 약관을 실행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포인트가 5000점 이상 적립된 경우에 한해서 1포인트 단위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 개정으로 포인트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올해 소비자 보호를 위해 카드사의 포인트 사용 최저한도 철폐 등을 카드사에 집중적으로 지도하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신용카드업계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인 신한카드가 이 같은 방침을 확정함에 포인트 사용 최저한도 철폐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KB국민·우리·하나SK카드는 이미 1포인트만 적립됐더라도 포인트 활용이 가능하고, 상품권 교환 등 일부 현금전환의 성격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최저 한도를 명시하고 있다. 현대·롯데카드 등은 아직 일정 수준 이상의 포인트를 적립해야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의 경우엔 1포인트 당 0.7원 가량의 가치로 취급하고 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4.04.15 13:0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