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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륜] 벌써 3연승 성공 선수까지…새로운 활력 불어넣는 '29기 신인들'

순차적으로 첫 경주를 치르고 있는 29기 신인들이 경륜 경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총 20명의 29기 신인들 가운데 훈련원 졸업 순위 8위인 김동하(29기·B2· 금정)만이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 뿐, 나머지 19명은 설레는 첫 경주를 치르며 경륜 선수로서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특히 올해 1회차~3회차에 출전한 선발급 신인들은 선배 기수인 28기에 비해서는 조금 못하지만, 결승전 우승을 포함해 3연승에 성공한 선수들도 나오고 있다. 훈련원 졸업 순위 14위 신동인, 1회차 3연승으로 쾌속 질주 지난 1회차(1월 3~5일)의 주인공은 신동인(29기·B1·김포)이었다. 신동인은 훈련원 졸업 순위 14위로 중하위권이었기 때문에 다른 동기생들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지만, 실전에서는 전혀 다른 활약을 선보였다.지난 3일 생애 첫 출전 경기에서 정덕이(2기·B1·충북 개인), 이기한(22기·B1·동광주) 등을 여유롭게 막아내는 선행 우승을 선보이더니 다음 날인 4일에도 조창인(9기·B1·동광주)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선행 우승을 챙겼다.29기 훈련원 동기인 권순우(29기·B1·신사)와 오태희(29기·B1·동서울)를 만난 5일 결승전에서도 훈련원 졸업 순위가 더 높았던 권순우의 추격을 손쉽게 따돌리고 3연승에 성공했다.산악자전거(MTB) 국가대표 출신 권순우도 3일 내내 2위를 기록하며 무난하게 첫 경기를 치렀다. 오태희는 비록 결승전에서 3착에 그쳤지만, 3일과 4일에는 각각 젖히기와 선행을 병행하며 2승을 수확했다. 2회차는 정윤혁·배규태 3연승으로 접수2회차(1월 10~12일)는 훈련원 졸업 순위 5위 정윤혁(29기·B1·동서울)과 11위 배규태(29기·B1·수성)가 접수했다.정윤혁은 후보생 시절 허리부상 여파로 첫 등급을 받을 때 우수급이 아닌 선발급으로 등급이 부여됐다. 그러나 선발급은 정윤혁에겐 좁은 무대였다. 광명 경주에 출전한 정윤혁은 10일은 선행으로, 11일에는 젖히기로 각각 우승을 따냈다. 12일 결승전에서는 최병길(7기·B1·동광주)의 선행을 차분히 따라가다 막판 추입에 성공하며 3연승을 완성했다.창원 경주에 출전한 배규태는 3일 내내 선배들을 상대로 선행 전법으로 우승했는데, 10일은 정주상(10기·B1·경북 개인)과 2차신(차신은 자전거 가로의 길이로, 2차신은 자전거 2대를 가로로 연이어 놓은 정도의 차이), 11일과 12일에는 각각 이정민(7기·B1·창원A)과 백동호(12기·B1·광주)를 5차신 차이로 가볍게 누르며 우승했다.훈련원 순위 15위 김기훈(29기·B1·서울 한남)도 광명 경주에 출전해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각각 선행 2착, 선행 1착, 선행 1착을 했다. 창원 경주에 출전한 권오철은 선행 2착, 선행 2착, 젖히기 1착을 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3회차는 김정우, 4회차는 오태희·김기훈 돋보여 3회차(1월 17~19일)에는 결승전에서 준우승한 김정우(29기·B1·동서울)가 돋보였다. 17일과 18일에 각각 선행과 젖히기로 우승을 따낸 김정우는 일요일 결승에서 동기인 주정원(29기·B1·신사)과 마지막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주광일(4기·B1·팔당)의 아들로 화제를 모았던 훈련원 순위 17위 주정원도 비록 결승전에서 자신의 선행 공격을 젖히기로 응수한 김정우에게 아쉽게 밀렸지만, 금요일과 토요일에 각각 선행과 젖히기 우승을 선보이며 잠재력을 발휘했다.창원 경주에 출전했던 강동주(29기·B1·동서울)와 이상엽(29기·B1·부산)도 결승전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금요일과 토요일 나란히 2연승에 성공했다.4회차(1월 24~26일)에는 김기훈과 오태희가 돋보였다. 4회차에는 29기 선발급 중에서 배규태, 정윤혁, 김기훈, 오태희가 출전했다. 먼저 창원 경주에 출전한 배규태와 김기훈은 나란히 금요일과 토요일 연승을 따내며 결승전에 진출했는데, 결승전에서는 오태희가 1착, 배규태가 3착을 기록했다.광명 경주에는 정윤혁과 오태희가 출전했다. 금요일 예선전에서 각각 2위와 1위를 기록한 정윤혁과 오태희는 일요일 결승전에서도 동일하게 2위와 1위를 기록했다. 아직 강축으로 평가받기엔 부족한 우수급 신인들비선수 출신 신화인 박병하(13기·A1·창원 상남), 인치환(17기·SS·김포)의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는 29기 수석 졸업생 박건수는 창원 3회차에 출전했다. 박건수는 호기롭게 한 바퀴 선행 승부에 나섰지만, 김제영(22기·A2·동서울), 정태양(23기·A2·세종), 박지웅(26기·A1·신사)에게 차례로 덜미를 잡히며 4위에 그쳤다. 직선주로가 짧아 선행형 선수들에게 유리하다는 창원 경륜장에서 본인의 승부 시점에 힘을 썼으나 4착에 그친 것이다.박건수는 다음날 젖히기 승부수가 통해 한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일요일 다시 김현경(11기·A1·대전 도안)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2위를 기록, 아쉬운 첫 성적표를 받았다. 이후 광명 4회차(1월 24~26일) 연이어 출전한 박건수는 금요일과 토요일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일요일 열린 우수급 결승전에 특선급에서 강급해 내려온 김준철(28기·A1·청주)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위를 기록했다. 아직까지 훈련원 수석 졸업생다운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점차 기량이 살아나는 모습이다.차석 졸업생인 김태호는 박건수에 비해 무난하게 첫 출발을 시작했다. 창원 1회차와 광명 3회차에 출전한 김태호는 창원 1회차에서 2착 2회, 3착 1회로 평범하게 마무리했지만, 광명 3회차에서는 예선전에서 젖히기로 우승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특선급에서 우수급으로 강급된 강자들이 대거 포진한 결승전에서도 3위를 하며 나름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다. 김태호도 박건수와 마찬가지로 광명 4회차에 출전해 금요일 1착, 토요일 2착, 일요일 결승전에서 김준철, 박건수에 이어 3착을 기록했다.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선발급에 나서자마자 3연승에 성공한 신동인, 정윤혁, 배규태는 선배들보다 체력도 좋고, 속도도 빨라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또 김정우, 강동주, 권오철 등도 선발급에서는 최상위 전력으로 손색없는 실력”이라며 “한편 우수급 박건수, 김태호 등은 아직은 부족하지만, 실전 경험이 점차 쌓이면 특선급 기량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보인다”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5.01.29 10:03
스포츠일반

2024 경륜, 28기 신인들 활약을 주목하라

2024시즌 초 경륜은 상반기 등급조정, 대진 방식 변경, 28기 신인 투입 등이 겹치면서 지난해와 다른 방향으로 레이스가 전개될 예정이다. 특히 데뷔전을 치르는 28기 신인들의 활약에 따라 선발, 우수급이 큰 요동을 칠 전망이다.선발급은 예상대로 신인들의 강세 속에 1주차를 마감했다. 창원, 광명에 출전한 5명의 신인들은 데뷔 무대였던 금요 예선전에서 모두 우승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창원 경주에 출전한 훈련원 순위 8위 김준철(28·수성)은 데뷔전 우승과 함께 2024시즌 첫 우승 주인공이 됐다. 시범경주 때부터 막강한 선행력을 선보였던 그는 데뷔 무대에서도 선행을 고수하면서 선배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김준철에 이어 창원 2경주에 출전했던 송정욱(24·동서울)도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했다. 훈련원을 최하위(18위)로 졸업한 송정욱은 이번 경주에서 기존 강자들인 이기한, 이우정에 이어 인기순위 3위로 출전했다. 그러나 선행 타이밍을 잘 잡아내며 여유 있게 첫 승을 올렸다. 시범경주에서 수석졸업생 손제용의 선행을 젖히기로 역전하며 경륜장을 술렁이게 했던 훈련원 순위 12위 김태율(24·상남)도 한 수 위의 선행과 젖히기 능력을 뽐냈다. 금요 데뷔전에서는 우수급 출신 김종현의 선행을 젖혔고, 토요경주에서는 묵직한 선행으로 2연승에 성공했다. 백미는 창원 결승이었다. 김준철, 김태율, 송정욱이 정면승부를 펼쳤다. 김태율이 타종선행(결승선 도착 한 바퀴 반을 남긴 상황에서 선행으로 치고 나가는 전략)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김준철, 송정욱은 후위권으로 처지며 입상권에서 멀어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3코너부터 힘을 내기 시작한 김준철이 막판 외선에서 추월에 성공하며 3연승을 완성했다. 선행을 감행했던 김태율은 2착, 3코너에서 김준철 마크로 전환한 송정욱은 3착을 기록하면서 28기 신인들은 훈련원 순위대로 1·2·3착을 싹쓸이했다. 광명에서도 신인들의 활약은 이어졌다. 선발급에 배정받은 신인들 중, 훈련원 순위가 가장 높은 7위 졸업생 손성진(27·금정)은 2위와 4차신 간격의 독주 우승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손성진은 결승에서도 금정팀 후배 김범중과 동반 입상했다. 훈련원 순위 9위 유연우(25·가평)도 결승에서는 동기인 손성진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검증된 선행력을 선보이며 데뷔전 합격점을 받았다. 우수급 신인들은 데뷔 무대였던 금요경주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첫 주자로 나선 훈련원 순위 6위 강민성(27·세종)은 초주선행을 시도하다 이규백의 기습 선행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최하위로 밀렸다. 훈련원 순위 3위 임재연(32·동서울)도 뒷심 부족으로 5위에 머물렀다. 부담감을 안고 출전한 차석졸업생 석혜윤(27·수성)도 한 명의 우군도 없이 선행을 고수하다 막판 최순영에게 덜미를 잡히며 2착에 머물렀다. 이튿날엔 반전이 일어났다. 강민성, 임재연, 석혜윤은 토요경주에서도 선행력을 앞에워 각각 경쟁 상대였던 정연교, 이진국, 김주동을 차례로 막아냈다. 예선전이 올해부터 금요일로 바뀌는 바람에 결승 진출은 다음 회차로 미루게 됐으나, 세 선수는 일요경주에서도 승수를 추가하며 데뷔무대에서 사이좋게 2연승을 거뒀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선발급 신인들은 기존선수들을 능가하는 힘과 기량을 보유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수급은 특선급에서 강급된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투입됐을 때가 관건이다. 우수급 신인들의 선전이 이어질지는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1.12 09:34
스포츠일반

경륜 28기 데뷔 한 달 앞으로, 주목할 선수는?

경륜 28기 신인들이 오는 30일 훈련원을 졸업한다. 1년 동안 훈련원에서 구슬땀을 흘린 28기는 12월 시범경기를 거쳐 2024시즌에 데뷔한다. 28기 신인들 기량은 27기보다 더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8기 1위부터 6위권 졸업자들의 200m 랩타임은 10초60~80대로 준수하다. 300m 기록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데뷔 후 대거 특선급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석 졸업자인 손제용(수성팀)의 활약이 가장 돋보인다. 국가대표 출신인 손제용은 27세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스트 임채빈’으로 꼽히고 있다. 손제용은 27기로 경륜에 입문할 예정이었으나 시험 준비 중 낙차를 당해 1년을 재수했다. 긴 준비 기간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훈련원 성적도 독보적이다. 2위인 석혜윤이 기록한 17승보다 2배가 넘는 39승을 기록했다. 탄탄한 선행력 외에도 젖히기, 추입까지 모든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손제용은 “선행 승부를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특선급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손제용은 젊은 나이가 강점이다. 3, 4년 후엔 임채빈에 버금가는 대어급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2위 졸업자인 석혜윤은 중간평가까지만 하더라도 5위에 머물다가 막바지에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경륜과 스프린터를 모두 소화한 선수답게 강력한 순발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젖히기에 강점을 보인다. 석혜윤은 “훈련원에서 1년 동안 힘과 지구력 보강에 집중한 만큼 선행 승부도 자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석혜윤은 손제용과 함께 수성팀에 합류 예정이다.동서울팀에 합류 예정인 임재연은 32세로 나이가 다소 많다.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며 3위로 졸업했다. 중장거리 출신답게 탄탄한 지구력을 보유하고 있다.임재연은 훈련원 입소 후 마른 체격에서 근육형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고, 짧은 거리 스피드를 보강하는 데 집중했다. 탄탄한 기본기와 풍부한 아마추어 경험을 바탕으로 경주를 보는 시야가 넓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4위로 졸업한 민선기는 ‘제2의 황인혁’을 꿈꾸며 세종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경륜, 도로 경주 등 다양한 종목에서 활약한 민선기는 탁월한 페이스 조절과 지구력 승부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신인답게 선행 승부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민선기는 상반기 내 특선급 진출을 목표로 총력전에 나선다.5위로 졸업한 원준오는 올드 경륜 팬들에게 익숙한 원창용(2기)의 아들이다. 아버지에 이어 경륜 선수의 길을 걷는 원준오는 순발력이 돋보인다. 6위 강민성과 7위 손성진, 8위 김준철, 9위 유연우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다. 25기 김민수 선수의 친동생인 김로운도 이번 졸업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형제가 나란히 경륜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28기 교육을 담당한 유창표, 이순우 훈련원 감독은 “군계일학인 손제용 외에도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졸업생들의 실력이 대단하다. 경륜 팬들의 기대를 만족하게 하기에 충분할 것”이라며 28기 신인들에게 많은 성원과 아낌없는 응원을 부탁했다. 한편 지난 26일 광명스피돔(경륜본장)에서는 여자경륜 시범경주를 개최했다. 여자 실업팀인 대구시청 선수단을 초청해 경주를 진행했다. 대구시청은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스프린트 은메달리스트인 황현서 선수를 필두로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기량이 우수한 팀이다. 이날 펼쳐진 시범경륜은 향후 여자경륜 출범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윤승재 기자 2023.11.28 15:59
스포츠일반

26기 빅4 중 방극산·김영수 특선급 활약 기대

경륜 26기 빅4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월 시범경주에서 첫선을 보였던 26기 신인들은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전에 투입됐다. 정현수(계양), 이태운(북광주), 방극산, 김영수(이상 세종)는 우수급 강자로 자리매김하며 차곡차곡 승수를 쌓고 있다. 출발이 가장 좋았던 선수는 차석 졸업생 이태운이다. 7월 2일 창원에서 선행 2착으로 데뷔전을 치른 이태운은 일요경주에서는 당당히 우승하면서 빅4 중에 가장 먼저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태운은 2주 후 광명 출전에서는 결승까지 접수하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이태운은 결승에서는 선배들의 텃세에 밀려 초주 자리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지만 노형균의 선행을 재빠르게 추주하는 적극적인 경기운영으로 우승 후보였던 김민호를 2착으로 막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8월 8일 결승 선행 3착, 8월 20일 결승 추입 2착을 더하며 탄탄대로를 걷던 이태운은 10월 4일 광명 결승에서 낙차를 당하며 현재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육상선수 출신 수석졸업생 정현수는 지난 10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10월 2일 부산에서 정현수는 2강이었던 이수원, 이홍주를 뒤에 붙이고도 우승했다. 이어 이틀 후 월요경주에서도 선행 우승에 성공했다. 자신감이 붙은 정현수는 더 무서워졌다. 이틀 쉬고 광명으로 넘어와서도 토·일요 경주 선행 2연승 후 월요 결승에서도 선행 2착을 했다. 이어 10월 31일 부산 결승에서는 윤현구와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간발의 차 추입 2착을 했다. 10월 이전까지 고작 1승이 최선이었던 정현수는 10월에만 무려 5승을 쓸어 담았고 지난주 광명 금요경주에서도 우승후보 강진원을 막아내는 선행승부로 1승을 추가했다. 방극산은 지난 6월 11일 시범경주에서의 낙차, 실격 여파로 데뷔 후 10경기 연속 입상 실패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행히 8월 들어 가끔 선행이 통하면서 2·3착 진입을 해내기 시작했고, 9월 17일에는 고대하던 우승에 성공했다. 김민호·우성식·김민수에 이어 인기순위 4위로 출전했던 방극산은 김민수의 선행을 반주 전 젖히기로 훌쩍 넘어서면서 쌍승 29.6배를 선사했다. 이틀 후 일요경주에서는 추입 1승을 추가했다. 탄력이 붙은 방극산은 10월 1일에는 기습을 감행했던 김태범을 3~4코너 젖히기로 넘어섰다. 방극산은 빅4 중에 첫 승 사냥은 가장 늦었지만 다음 회차 출전에서 가장 먼저 특선급 특별승급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1등 같은 꼴찌 김영수도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왔다. 훈련원 시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 오른쪽 발등골절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꼴찌로 졸업한 김영수는 선발급에 배정을 받았다. 하지만 선발급은 그가 있을 곳이 아니었다. 8월 이후 9연승에 성공한 김영수는 우수급에서도 곧바로 진가를 발휘했다. 김영수는 우수급 승급 후 총 9회 출전에서 1착 5회, 2착 2회, 3착 1회(승률 56%, 연대율 77.8%, 삼연대율 88.9%)의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박진수 전문가는 "아마 시절 스프린트, 경륜이 주 종목이었던 동대전고 출신의 세종팀인 방극산, 김영수는 지구력뿐만 아니라 순발력도 수준급이기 때문에 향후 특선급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17 06:45
생활/문화

벨로드롬 강타한 '괴물 신인' 임채빈

데뷔전을 치른 임채빈(29·25기)이 벨로드롬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단 세 번의 경주만 펼쳤음에도 ‘경륜 챔피언’ 정종진(33·20기)과 대적할 실력자가 나왔다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임채빈이 지난해 말 신인 시범경주 1일 차에서 보여준 대차신 우승 당시에는 의문부호가 있었다. ‘어쩌다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좋았거나 임채빈을 마크하고 있던 안창진(30·25기)의 대처가 미흡하지 않았을까’라는 평판이 나왔다. 하지만 데뷔전이었던 광명 1회차 경주에서 폭발적인 파워를 선보이며 광명 스피돔을 들썩이가 만들었다. 임채빈은 강렬한 데뷔전으로 자신에게 달렸던 의문부호를 떨쳐내며 슈퍼루키의 등장을 알렸다. 임채빈의 데뷔전은 진풍경의 연속이었다. 2018년까지 특선급에서 준강자로 활약했던 노태경(37·13기)은 임채빈의 폭발적인 주력에 대응하지 못해 마크를 놓쳤다. 노태경은 특선급 최고 수준의 선행 선수들을 뒤에서 마크해본 경험이 풍부하다. 그런데도 임채빈의 주력에 대응하지 못했다. 데뷔전 다음날 경주에서는 임채빈은 신인답지 않은 여유까지 뽐냈다. 자신의 후미에 있던 김준일(30·23기)이 마크를 놓치지 않을까 배려하며 시속을 한 번 줄이고 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지난 5일 결승전 경주에서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던 왕지현(26·24기)과 윤현구(29·22기)를 모두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쟁자들이 내외선에서 따라갈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했다. 경륜에서 선행 전법은 리스크가 크다. 물리적으로 마크 선수들보다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이다. 선행 전법을 쓰는 선수는 선두의 공기저항을 그대로 받는다. 그래서 후미에서 힘을 비축한 선수가 직선에서 남은 힘을 몰아 쓰면 선행 선수가 객관적 기량에서 앞선다고 하더라고 마크 선수를 이길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임채빈의 선행 전법 포인트는 마크 선수가 쫓아가지 못할 정도로 간격을 벌리는 것이다. 임채빈은 폭발적인 순간 시속으로 마크 선수를 따돌린 다음 본인과 같은 공기 저항을 받게 하는 차세대 선행 전법을 구사하고 있다. 임채빈은 큰 경주에서 선두로 나설 수 있는 선행 선수의 부재로 고전하던 경상권의 든든한 선봉대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륜뱅크의 배재국 예상팀장은 “데뷔하자마자 SS급에 버금가는 신인이 탄생했다. 임채빈은 처녀 출전으로 어느 정도의 긴장감을 가지고 경주를 했을 텐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경쟁자들을 완파했다”며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을 보면 안다’라는 옛말처럼 향후 특선급 판도를 좌지우지할 강자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1.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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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정호남 라인분석 10월 6-7일

추석연휴 이후 19기 신인들의 졸업으로 경륜장에 신선한 바람이 일고 있다. 아직 시범경주 기간이긴 하지만 준/월척급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이들의 경기운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석졸업생 류재열(류재민의 동생)을 비롯 강자로 인정받고 있는 선수들의 기본각질과 경주습성을 면밀히 파악할 수 있어 시범경주 또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6일 창원1경주에선 전라권 연대가 가능한 5번 임세윤과 1번 민선배가 협공을 시도하겠는데 지구력 좋은 2번 김기남 견제가 관건이다. 광명 4경주에선 금요일 협공 펼친 4번 이창재와 6번 김기욱이 다시 한 번 호흡 맞추며 동반입상 노린다. 특선 13경주에선 초주선행이지만 강자로 나서는 4번 이수원이 8월 결승에서 호흡 맞춘 6번 이용희와 연대를 모색.경륜도사 전문위원 2012.10.05 15:34
연예

[경륜-선수 인터뷰] 수석졸업생 박용범, 경주운영·조종술 강점

2011년 18기 신인 최강자를 가리는 신인왕전이 5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생애 단 한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한 신인들의 뜨거운 각축전이 예상된다. 신인중 가장 두각을 나타냈던 선수는 수석졸업생인 박용범이었다. 박용범은 4회의 시범경주 동안 1위 3회, 2위 1회의 좋은 성적을 냈다. 최고 선수를 꿈꾸는 기대주 박용범을 만났다. -18기 중 가장 돋보였다.“훈련원 졸업 이후 훈련도 많이 하고 준비를 충실히 했다. 시범경주 때는 몸상태가 상당히 좋았고 경기도 마음 먹은 데로 잘 풀리면서 성적도 좋았다.”-경륜입문 계기는.“고등학교때부터 경륜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꾸었다. 창원경륜공단에서 2년 정도 실업팀 생활을 하다가 현역 육군으로 군대를 다녀왔고 군 제대 이후 김해팀에서 1년 정도 시험 준비를 했다.”-장·단점을 밝힌다면.“순발력이 부족한 것이 단점이다. 순간적으로 치고나가는 힘이 떨어진다. 페달링 자세가 흐트러지는 점도 교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장점은 경기주도시에 종속을 유지한다는 점이다. 아마시절부터 경륜종목을 많이 탔기 때문에 경기운영이나 조종술은 다른 선수들보다 강점이 있다.”-신인왕 전이 열린다.“생애 한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에 욕심이 있다. 의식되는 상대는 유성철, 이진웅이다. 유성철은 선행력이 좋고 긴 거리 승부에 능하고 이진웅 훈련원에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스프린터 출신이라 신경 쓰인다.” -목표는.“단기적인 목표는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하고 빠른 시간 안에 특선급에 진출하는 것이다. 장기적인 목표는 프로선수가 된 만큼 경륜 최고 선수 반열에 오르는 것이다.” 박경섭 경륜뱅크 전문위원 2011.11.04 16:31
스포츠일반

[경륜] ‘무서운 신인’들이 몰려온다

16기 대어급으로 꼽히는 이명현(26·김해)·양희천(28·인천)·이현구(27·창원)·김원정(25·유성) 등이 11월 광명스피돔 데뷔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21일 경북 영주시에 위치한 경륜훈련원에서 졸업식을 가진 선수들은 오는 23일부터 광명스피돔에서 시범경주에 나서고 11월 셋째 주 데뷔전을 치른다. 이번 기수는 총 30명으로 평균연령은 23.7세로 낮아졌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차석 졸업생 양희천이다. 그는 아마추어시절 최고 스타였다. 한체대-상무-국가대표를 지낸 엘리트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도 참가했고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6기 수석 졸업생이자 졸업경주에서 1위를 차지한 이명현은 2008년 대통령배에서 2관왕(1㎞ 독주·경륜 종목)을 차지했다. 국가대표 출신인 이현구, 주니어 대표 출신 김원정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19일 훈련원내 333 피스타에서 벌어진 졸업레이스에서 이들은 자존심을 걸고 처음으로 진검 승부를 펼쳤다. 이 경주에서 우승후보였던 양희천은 이명현과 이현구에 밀려 3위로 처질 정도로 치열했다. 실력이 있는 만큼 자신감도 넘친다. 양희천은 "기존선수와 만났을 때 신인답게 체력으로 승부하고 싶다. 특선에서도 선행에 나서면 3위내 입상은 언제든 자신 있다"며 의욕을 보였고 김명현은 " 주눅 들지 않고 경륜에 적응해서 특선급의 강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현구는 "신인은 새로운 상품이고 새 것은 튼튼한 이미지다. 강자들과 만나서도 내 모습을 부각시키겠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이들의 공통점은 선행력과 함께 추입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졸업 경주에서도 양희천 이명현 이영구는 마지막 1바퀴를 남길때까지 5~7위를 유지했지만 무서운 폭발력을 바탕으로 1~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들의 현재 기량은 특선급 2진 강자들과 비슷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이현근(52)훈련원장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실력이 뛰어나고 실력 차가 크지 않다. 특히 1위에서 7위 정도는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며 "이들이 데뷔하면 경륜이 더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준 기자 2009.10.22 12:39
스포츠일반

[신한용의 주목!이 선수]박경덕·권영민·김원호

▲박경덕(우수·9기)= 지난 회차 창원에서 우승후보들을 보란 듯 따돌리고 이변의 주역이 된 박경덕이 금주 또한 기존강자들을 상대로 강한 승부욕을 보이겠다. 박경덕의 지구력이라면 우수급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어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과감한 선행승부 펼친다면 맹활약이 기대된다.  ▲권영민(특선·9기)= 특선급에서 후착복병 정도로만 인식되던 권영민이 최근 강자 마크에 적극성 보이고 있고, 지정훈련에서도 훈련열의가 남달라 보였던 만큼 매 경주 권영민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김원호(선발·13기)=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신인 시범경주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기본기량은 탈선발급 수준인 김원호의 선전이 기대된다. 목요 입소후 인터뷰에서도 강한 자신감 피력했고, 선발급 시속엔 여유를 가지고 있는 만큼 금·토 경주 우승은 물론 특선급 선수들과 만나는 일요경주에서도 이변을 연출할 만한 전력으로 평가된다. 경륜특보 전문위원 2006.11.03 09:35
스포츠일반

[신한용의 주목! 이 선수] 이규백·유진용·김치범

▲이규백(13기·선발)신인 시범경주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이규백이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고. 인터뷰에서 12연승으로 특선급까지 진출하겠다는 포부까지 밝힐 정도로 자신감도 충만하다. 기량상 금·토요일 선발급 경주는 무난히 입상할 듯 하며 문제는 특선급 선수들과 조우하는 일요경주인데. 자신감 있는 경주운영만 보인다면 의외의 이변을 연출할 수도 있을 듯. ▲유진용(10기·우수)우수급에서는 후착복병 정도로 인식되고 있지만 금주 연습량 늘리고 출전했고. 지정훈련 인터벌 훈련에서 날카로운 추입력 선보인 만큼 기존 강자들을 상대로 후착 이변 연출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된다. ▲김치범(9기·특선)전국체전 경륜 종목에서 조호성을 제압하고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킨 김치범이 금주 가벼운 몸상태를 보이고 있어 결승경주에서 강한 승부욕 보인다면 조호성의 연승행진을 저지할 수도 있겠다. 경륜특보 전문위원 2006.10.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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