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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유리천장' 뚫은 이정애, 4대그룹 최초 여성전문인 사장 승진

이정애 LG생활건강 신임 대표가 4대 그룹 최초 여성전문경영인 사장급 대표이사가 됐다. LG생활건강은 24일 그룹 공채 출신인 이정애 대표를 첫 여성 CEO(사장)로 발탁했다. LG그룹은 물론 삼성, 현대차, SK 등 4대 그룹을 통틀어 오너가 출신이 아닌 여성 전문경영인이 주요 계열사의 사장급 대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신임사장은 그간 그룹 내에서도 '1호' 타이틀을 계속 이어왔다. 1986년 입사한 그는 생활용품 분야에서 마케팅 업무를 시작한 이후 헤어케어, 바디워시, 기저귀 등 다양한 제품군의 마케팅을 담당해 왔다. 2011년 생활용품 사업부장으로 선임된 이후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어려운 사업 환경 속에도 시장 1등 지위를 확고히 한 성과를 인정받아 2015년 그룹 공채 출신 최초의 여성 부사장이 됐고, 이번에도 1호 사장이 됐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에는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을 맡아 후, 오휘, 숨 등 럭셔리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특히 '후'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2018년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2019년부터는 음료 사업을 맡아 코카콜라, 씨그램, 몬스터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LG생활건강은 이 신임 사장의 선임과 관련해 “생활용품 사업부장,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 음료 사업부장 등을 두루 거쳐 전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100대 기업의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여성 임원 비율은 5.6% 수준이다. 여성 임원 중 이사회 구성원으로 대표이사 직함까지 보유한 임원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2명뿐이다. 4대 그룹에는 전문경영인 사장급 인사가 없었다. 회장급 여성 경영자 중에서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유일하다. 부회장급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박현주·임세령 대상 부회장 정도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24 16:08
경제

"제 이름은 배하준 입니다"...오비맥주 신임사장, 한글 이름으로 소통 강화

오비맥주는 벨기에 출신 벤 베르하르트 신임 사장(사진)이 ‘배하준’이라는 한글 이름을 짓고 현장 소통을 본격화한다고 5일 밝혔다. 이름에는 성씨 배(裵), 물 하(河), 높을 준(峻)을 써 ‘물이 높은 곳에서 아래로 흐르듯 바다처럼 무한한 가능성으로 이끄는 리더십’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본명인 베르하르트의 발음을 최대한 살린 이름이기도 하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배하준 사장의 한글 이름은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파트너들에게 한층 더 친화적인 방법으로 소통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다”며 “진정성 있는 ‘소통 경영’을 통해 이름이 뜻하는 것처럼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임 배하준 사장은 글로벌 맥주 비즈니스에서만 20년 경력을 쌓아온 맥주 전문가다. 2001년 AB인베브에 입사한 이래 벨기에 영업 임원, 룩셈부르크 사장, 남유럽 지역 총괄 사장 등 영업, 물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7년부터 남아시아 지역 사장을 역임했으며 2020년 1월 1일부로 오비맥주의 새 수장으로 임명됐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2.05 14:42
경제

모두투어, 유인태 사장 체제 출범

모두투어네트워크가 20일 한옥민 사장을 부회장으로, 유인태 부사장을 사장으로 보임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한옥민 신임 부회장은 1989년, 모두투어의 전신인 국일여행사에 입사해 상품본부장, 영업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등의 주요 보직을 역임한 후 2013년 하반기 사장에 취임했다. 유인태 신임 사장은 1991년, 국일여행사 입사 후 현 모두투어의 자회사인 크루즈인터내셔널과 자유투어 대표를 거쳐 지난 2016년 모두투어 부사장으로 복귀, 재무경영관리본부 본부장을 겸하고 있다. 모두투어의 이번 인사는 경영혁신 차원에서 이루어졌으며 2019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12.20 16:43
연예

한국토요타, ‘안나의 집’에 기부금 전달

한국토요타자동차는 13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노숙인 보호시설인 ‘안나의 집’에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요타 및 딜러사 임직원들은 매월 ‘안나의 집’을 방문해 노숙인을 위한 급식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로 14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또한 한국토요타의 대표 사회 공헌활동인 ‘토요타 주말농부’에서 재배한 채소로 정성껏 김장을 담고 이를 ‘안나의 집’에 기부하는 ‘사랑의 김장 나누기’도 매년 진행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는 올해 새로 부임한 한국토요타자동차 타케무라 노부유키 신임사장이 렉서스 딜러 임직원들과 함께 참여하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타케무라 신임사장은 “우리는 교통안전, 교육, 환경,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 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4.13 11:31
무비위크

[종합IS] '디렉터스컷', 최승호 MBC사장부터 77세 여우 나문희까지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재치넘치고 흐뭇한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7일 오후 서울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제17회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개최됐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한국영화감독조합의 감독들이 직접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영화 시상식이다. 2016년 7월 1일부터 2017년 9월 30일까지 개봉한 장편 영화를 대상으로 선정됐다. 올해의 특별언급 작품은 감독들의 투표 결과 최다 득표한 6편이다. 감독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은 "'옥자'는 미국영화로 분류돼 있고, 감독조합상 대표가 상을 받는 게 오해가 생길 것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개인적으로 올 한해 최고의 작품은 '꿈의 제인'이었다고 생각한다. 너무 매혹적으로 봤다. 디렉터스컷 시상식의 의미는 '옥자'보다 '꿈의 제인' 감독님을 볼 수 있고, 나문희 선생님을 한자리에서 뵐 수 있고, 아이돌 인기의 (설)경구 형님을 볼 수 있다는 거다"고 이야기했다. 남자배우상의 설경구는 "잘 됐을 때도 있었고, 요 근래 꽤 말아먹다보니 방향성을 모르겠었다. 누가 좀 어떻게 해줬으면 싶었을 때 만난 게 '살인자의 기억법'이고 '불한당'이었다. 앞으로 계속 간절하게 구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고, 여자배우상의 나문희는 "평생 '큐'하는 추임새로 연기해왔다. 앞으로도 '큐' 해주시는 감독님들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남자배우상의 최귀화는 득남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정말 너무 감사드린다. 오늘 일생에 극적인 일이 있었다. 두시간 전까지 집사람과 산부인과에 있었다. 여기 못 올까봐 노심초사했다"면서 "화장실에서 젤을 바르면서 여기를 꼭 가야한다는 일념하에. 처음 상을 받는건데 못 갈까봐 아내가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다. 4시 49분에 아들을 낳았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선사했다. 새로운 여자배우상의 최희서는 "감독님들이 많이 계신데 어필을 하고 싶다. 한국말 연기를 가장 잘 할 수 있다. 어떤 역할이라도 잘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노인, 남성 다 연기해본 적 있다. 베트남, 필리핀, 일본, 한국 네가지 국적을 연기해 본 적 있다. 우선 한국인으로 찾아뵙고 싶은 배우 최희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가장 관심을 받았던 부문은 바로 올해의 비전상의 주인공이다. 이날 오후 MBC 신임사장으로 내정된 최승호 감독이 비전상을 수상했다. 최 감독은 "앞으로 MBC 바뀔 것이니까, 지금까지 드렸던 실망감을 다 갚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앞으로 MBC 하면 만나면 좋은 친구라고 다시 생각해달라. 소임을 끝마치는 날 다시 영화계로 돌아오겠다"며 "영화계에서 세상이 바뀌는 것을 간절히 원하는 마음이 강하구나를 생각했다. 그 기운으로 방송이 바뀌고 있다. 여러분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제17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수상자(작). 올해의 감독상='옥자' 봉준호 올해의 남자연기자상='살인자의 기억법' 설경구올해의 여자연기자상='아이캔스피크' 나문희올해의 신인 감독상='꿈의 제인' 조현훈올해의 새로운 남자배우상='택시운전사' 최귀화 올해의 새로운 여자배우상='박열' 최희서올해의 비전상='공범자들' 최승호 올해의 장르영화상='부산행' 연상호 올해의 특별언급='아이캔스피크'·'박열'·'택시운전사'·'밀정'·'더킹'·'공범자들' 박정선 기자 2017.12.07 20:35
무비위크

최승호 신임사장 "MBC 바뀔 것..'만나면 좋은 친구'로"(디렉터스컷 어워즈)

영화 '공범자들'의 감독이자 MBC 신임사장 내정자인 최승호 감독이 소감을 밝혔다. 최승호 감독은 7일 오후 서울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개최된 제17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오늘의 비전상을 수상했다. 이날 그는 MBC 신임사장으로 내정됐다. 최 감독은 "앞으로 MBC 바뀔 것이니까, 지금까지 드렸던 실망감을 다 갚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앞으로 MBC 하면 만나면 좋은 친구라고 다시 생각해달라. 소임을 끝마치는 날 다시 영화계로 돌아오겠다"며 "영화계에서 세상이 바뀌는 것을 간절히 원하는 마음이 강하구나를 생각했다. 그 기운으로 방송이 바뀌고 있다. 여러분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MBC 많이 좀 출연해달라"고 말했다. 또 그는 "무엇보다 감격스러운 것은, 드디어 영화감독이 된 것 같다. 사실 늘 변방에서 같이 일하는 스태프들이 감독님이라고 부를 때마다 겸연쩍고 미안했다. 여기서 상을 받으니 감독조합의 일원이 된 느낌이 든다. 영화계에 꼭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 감독은 "영화는 저에게 많은 걸 줬다. 저는 TV가 최곤줄 알고 살았다. 어느날 TV를 떠나게 됐다. 영화가 있더라. 과연 영화를 통해서 세상을 바꾸는 게 가능할까 (생각했다). 한번 시도해보고 싶었다. 신인감독상을 받았으면 더 좋았을 거란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한국영화감독조합의 감독들이 직접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영화 시상식이다. 2016년 7월 1일부터 2017년 9월 30일까지 개봉한 장편 영화를 대상으로 선정됐다.박정선 기자 2017.12.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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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MBC 신임사장, 디렉터스컷 시상식서 감독으로 수상

최승호 MBC 신임 사장 내정자가 영화감독으로 시상식에 등장했다. 최승호 신임 사장 내정자는 7일 오후 서울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개최된 제17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공범자들'의 영화감독으로 참석, 올해의 특별언급상을 받았다. 그를 소개한 봉준호 감독은 "이제 감독이 아니다. 몇시간 전 뉴스 속보에서 MBC 사장으로 임명되셨다. 세상이 정상화돼가는 모습을 현장에서 목격하는 모습은 좋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는 감독들 모임이라 큰 관심은 없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한국영화감독조합의 감독들이 직접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영화 시상식이다. 2016년 7월 1일부터 2017년 9월 30일까지 개봉한 장편 영화를 대상으로 선정됐다.박정선 기자 2017.12.07 19:43
야구

'1년에 1번꼴' kt의 대표이사 선임, 이번엔 다를까?

팀 창단 4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네 번째 대표이사 사장이 선임됐다. '막내 구단' kt가 KBO 리그에서 고전하는 이유기도 하다.kt는 27일 유태열(56) kt cs 사장을 kt스포츠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유 신임 사장은 1984년 kt에 입사해 정책협력국, 기획조정실을 거쳐 충남본부장(상무), 경제경영연구소장(전무)를 거쳐 2015년부터 kt 고객 콘택트서비스 그룹사인 kt cs 사장을 지냈다. kt스포츠는 프로야구 kt 위즈,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 등 5개 종목 선수단을 운영한다.kt 위즈 창단 뒤 벌써 네 번째 사장 교체다.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석연치 않은 교체도 꽤 있었다.kt는 2013년 4월 권사일 대표이사를 초대 사장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2014년 2월 창단을 주도했던 이석채 전 KT회장의 불명예 퇴진과 함께 권 사장도 물러났다. LG 스포츠단 사장 출신으로 2014년 3월 영입된 김영수 사장은 2016년 2월 돌연 사임했다. 개막을 불과 한 달 남겨 둔 시점이었다.그 후임이자 세 번째 사장은 디자인전문가인 김준교 중앙대학교 부총장이었다. "디자인전문가의 경험을 프로야구에 접목하겠다"던 김 사장은 임기를 1년도 못 채우고 사임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건강 문제. 하지만 최근 정치 상황과 맞물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구단과 당사자는 부인했으나 '최순실 라인'을 통해 선임됐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이에 대한 부담감이 컸던 것으로 알려진다. 프로야구단 사장은 프런트의 최고 수장이다. 구단의 장기적 로드맵을 수립하고 관리한다. FA(프리에이전트) 영입 등 투자 필요가 발생하면 모기업을 설득해야 하는 임무도 있다. 사장의 역량에 따라 선수단 지원이나 투자 규모가 결정된다. 사장이 자주 바뀌면 의사 결정이 늦어지고 지속성을 갖기 어렵다. 게다가 kt는 모기업 특성상 의사 결정 과정도 복잡하다. 임기제인 모기업 회장의 거취에 따라 야구단 운영 방침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아직 공기업 티를 벗지 못했다'는 건 kt가 제10구단 창단 경쟁에 뛰어들었을 때 우려를 낳았던 점이기도 하다.이번 오프시즌도 그렇다. kt는 당초 조범현 전 감독과 계약 연장을 검토했지만, 새 감독 선임으로 방향을 틀었다. 김준교 전 사장은 김진욱 신임 감독 영입에 전면적으로 나섰다. 그리고 FA 영입 등 최대한의 투자를 약속했다. 김 감독은 선발투수와 코너 내야수를 FA로 영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성과는 없다. 23일 LG가 봉중근과 계약하며 FA 시장에서 투수는 사라졌다. FA 황재균과 접촉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진전은 없다.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kt의 오프시즌 전력 보강은 아직까지 제로. 그리고 선수 영입을 약속한 김준교 사장은 떠났다.kt는 창단 때부터 이런저런 낙하산 인맥이 얽혀 있는 구단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과연 네 번째 대표이사인 유 신임 사장은 장기적으로 팀을 안정감 있게 이끌어 갈 수 있을까. 일단 kt는 유 신임사장에 대해 "구단을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스포츠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킬 적임자로 경영 리더십과 마케팅 전문성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이형석 기자 2016.12.29 06:00
야구

[이상서의 스윙맨]야구단 시무식엔 새해 설계가 숨어있다

출사표에 올해의 청사진이 들어 있다. 2016년 병신년을 맞아 10개 구단 별로 시무식을 열고 있는 요즘 KBO리그 얘기다. 그저 연례 행사라고 흘려 듣진 말길. 감독이, 대표가, 또는 선수가 올시즌의 포부를 내놓는 이 행사에서 그들의 목표까지 엿볼 수 있을지 모른다. 이들은 어떤 부분을 강조했고, 현장에서 기자들은 무엇을 인상적으로 들었을까. 시무실 당일에 쏟아진 기사를 토대로 키워드를 분석해 봤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계약된 주요 스포츠 매체 31개가 그 대상이다. 올시즌 판도를 예측할 힌트가 되길 바라며. ★SK 와이번스 SK는 올해 많은 것이 바뀌었다. 사장과 주장 자리에 새 얼굴이 들어선 것이다. 류준열 신임 사장은 임원일 대표에 이어 SK의 5대 사장으로 역임했다. 프로 데뷔 이후 SK에서만 10년을 보낸 김강민도 생애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찼다. 시무식에서 이들의 키워드가 담긴 기사가 가장 많이 쏟아진 건 당연한 일이다. 류준열-신임사장 등의 기사는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체 중에 5분의 1이 넘는다. 김강민-주장-리더 등의 키워드 역시 그에 못지 않다. 김강민은 김광현, 최정, 박희수 등 당일 언급된 모든 SK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김용희 감독은 류준열 대표이사보단 적지만 김강민 보다는 많았다. 김 감독의 연관 키워드는 마무리, 박희수, 그리고 ‘불광불급(不狂不及)’ 등이다. ‘미치지 못하면, 미칠 수 없다’는 의미를 가진 이 사자성어는 김 감독과 올시즌 SK의 행보를 가늠케 하는 것이다. 지난 해 정규시즌 5위를 차지하며 와일드카드전에 진출한 SK. 2016 시즌에는 ‘모두 미친’ 선수단이 그때의 성적을 넘어설 수 있을까. 덧붙여: 이승호 등 트레이드로 다시 한식구가 된 선수나 신인들도 키워드에 등장했다 이중 눈여겨 볼만 한 선수가 있다. 바로 정영일이다. 인기스타인 이재원과 맞먹을 정도의 언급량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의 꿈을 잠시 접고 돌아온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겠다. ★두산 베어스 같은 날 시무식을 치른 두산도 살펴 보자. 다소 다른 점이, 감독이나 사장이 아닌 다른 이가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는 사실이다. 주인공은 공필성 신임 2군 감독. 선수 시절부터 은퇴 후 코치 생활을 할 때까지 오랜 시간 롯데 유니폼을 입어 온 그가 두산에 왔다. 타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이기에 주목도가 더 컸을지 모르겠다. 공필성 2군 감독은 “김태형 감독님을 보필해 팀에 일조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공 감독과 함께 두산팬들에게 첫인사를 드린 유태현 코치도 비슷한 이유로 키워드를 생산했다. 선수 가운데 가장 흔히 이름을 보였던 이는 두 명이다. 정재훈과 김재호다. 주목 받을 만한 제각각의 사연이 있다. 정재훈은 프로 데뷔 시즌인 2003년부터 2014년까지 두산 유니폼만 입어왔던 선수다. 그러던 그가 작년 롯데로 떠났다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1년 만에 돌아왔다. 정재훈이 인기 키워드 등극 비결은 ‘재회의 기쁨’ 정도가 되지 않을까? 김재호도 만만치 않은 두산의 터줏대감이다. 2004년부터 줄곧 두산에서 프로 생활을 꾸려 왔다. 시무식 인기 스타의 비결은 따로 있다. 바로 주장 등극이다. 오재원에 이어 완장을 넘겨 받았다. 두산의 ‘주장=예비 FA’ 공식은 올해도 유효하다. 10개 구단 중 두산만이 가질 수 있었던 키워드 하나. 바로 ‘V5’와 우승이다. 15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한 두산의 뚝심은 올해도 유효하다. 그렇다고 나태해진 건 아니다. 김태형 감독은 “달콤한 우승의 기억은 잊고 올시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 히어로즈 역시 ‘빌리 장석’이다.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의 시무식에서 이장석 대표는 이목을 잡아 끌 줄 알았다. 선수들의 대거 유출로 넥센이 하위권에 분류됐다고 하자 “주위 평가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올해는 넥센이나 이 대표에게 뜻깊은 한 해다. 2007년 프로야구판에 뛰어든 이후 보금자리로 삼던 목동 구장을 처음으로 떠나기 때문이다. 2016시즌부터 넥센은 고척 스카이돔을 홈구장으로 쓴다. 다른 구단과는 달리 ‘목동’이나 ‘고척돔’ 등의 야구장 키워드가 발생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카메라의 플래시 세례를 받은 이는 따로 있었다. 2013년부터 팀을 가을야구로 이끈 염경엽 감독도, 새 주장을 맡은 서건창도 아니다. 바로 박병호다. 엄밀히 말해 더 이상 넥센 선수가 아닌 이가 넥센 시무식에서 발생된 이슈 키워드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포스팅을 통해 올해부터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활약할 박병호는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위해 친정팀의 시무식을 찾았다. 등장과 동시에 현장에 있던 모든 미디어가 그를 주목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올시즌 박병호가 내려 놓은 넥센의 간판 스타 자리를 누가 이어 받을까. 조상우는 시무식에서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았음에도 많은 키워드를 차지했다. 염경엽 감독의 “올시즌 조상우를 선발로 쓰겠다”는 발언 덕이다. 밴헤켄이 일본으로 떠나면서 구멍이 난 선발의 한축을 조상우로 메우겠다는 복안이다. 조상우 역시 “선발은 나의 오랜 꿈”이라며 이런 도전을 반겼다. 지난 시즌 조상우는 70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5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09라는 합격점을 받았다. 조상우의 공이 불펜에서가 아닌, 선발에서도 통할지 주목해 보자.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정말 달라질까.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는 독한 말들이 오고 갔다. 주장 강민호는 “’꼴데(꼴찌와 롯데의 합성어로 팀을 낮춰 부르는 말)’스럽다고? 겨우내 팀이 많이 변화했다”고 말했다. 이창원 사장 역시 “과거 영광은 잊자”며 “더 이상 꼴데스럽다는 말은 듣지 말자”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에 8위, 2014 시즌에는 7위, 2013 시즌엔 5위에 그치며 최근 3년을 내리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현실을 통렬하게 반성한 것이다. 몸에 좋은 약이 입에는 쓰단다. 독한 자아성찰 속에 희망도 엿봤다. 신임 감독 조원우를 제외한다면 특정 부분에 키워드가 몰렸다. 윤길현-손승락-불펜이 그것이다. SK와 넥센의 핵심 불펜 요원이던 윤길현과 손승락은 이번 FA를 통해 롯데의 유니폼을 입었다. 윤길현은 12시즌 통산 495경기에 나와 34승 27패 28세이브 78홀드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손승락은 8시즌 통산 382경기에 나와 30승 35패 177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둘 모두 산전수전 다 겪은 정상급 불펜 투수다. 이 둘은 롯데의 숙원인 ‘불펜 강화’에 일조할 수 있을까. 재미있는 키워드도 눈에 띈다. 바로 황재균과 ‘10번’이다. 올시즌 손아섭과 함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했다 시장의 냉정함만 체감하고 돌아온 선수다. 황재균은 지금껏 달고 있던 13번을 내려 놓고 10번으로 등번호를 바꿨다. 10번은 이대호가 일본으로 떠나기 전까지 롯데에서 쓰던 번호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의 2016년은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한 해일 것이다. 도박 사건으로 작년 가을부터 지금껏 몸살을 앓아왔고, 그 고통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러나 희망도 있다. 먼저 원년 시절부터 쓰던 대구구장을 떠나 라이온즈 파크로 터전을 옮긴다. 게다가 지난 시즌 신인왕인 구자욱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무한해 보인다. 이케빈은 제2의 구자욱이 될 만한 신인이다. 이런 기류는 시무식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11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의 시무식에서는 여러 색깔의 키워드가 존재했다.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당연히’ 안지만과 윤성환이다. 도박 사건에 연루된 이들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함께 홍역을 치른 오승환의 이름도 자주 등장했다. 이날 시무식에서는 사장 이취임식도 열렸다. 김동환 신임 사장과 김인 전 사장의 키워드가 등장한 것은 그래서다. 김동환 사장은 “시련이 자양분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또한 삼성 라이온즈란 구단이 명품브랜드가 되길 당부하기도. 삼성엔 스타가 많다. 그중에서도 간판급 거물이 있었으니, 이승엽이다. 존재감만으로도 선수단을 이끌 수 있는 ‘전설’이자 프랜차이즈 선수. 그런 그가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불혹을 맞이한 이승엽은 2년 뒤 은퇴를 예고했다. “목표는 우승”이라고 다짐한 이승엽이 선수 생활의 ‘화룡점정’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해 보자.온라인팀=이상서 기자 coda@joongang.co.kr 2016.01.15 06:01
연예

장인수 오비맥주 사장, 부회장 임명… 후임은 AB인베브 부사장

장인수 오비맥주 사장이 부회장에 임명됐다. 후임으로는 프레이레 AB인베브 부사장이 선임됐다. 오비맥주는 20일 AB인베브 프레데리코 프레이레(Frederico Freire·43) 부사장을 신임 사장에, 장인수(59) 현 사장을 부회장에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새로운 사령탑 구축은 수입 프리미엄 맥주의 집중공략과 후발주자의 추격으로 갈수록 격화되는 국내 맥주시장의 경쟁환경 변화에 맞서 ‘맥주시장 1위’ 자리를 한층 더 확고히 다지기 위한 공격적인 경영체제 개편으로 해석된다.브라질 태생인 프레이레 신임사장은 현재 AB인베브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APAC)의 통합부문 부사장으로 재임 중이며 1996년 AB인베브 입사 이후 18년 동안 영업, 생산, 구매,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친 글로벌 맥주 전문가다. 브라질 페르남부코연방대학 및 대학원에서 전자공학(학사)과 경영학(석사)을 전공했다.프레이레 신임 사장은 “’카스’라는 대한민국 1등 맥주 브랜드를 일궈낸 1등기업 오비맥주 가족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세계 최고의 맥주 기업인 AB인베브의 독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접목해 대한민국 주류시장 선도기업 오비맥주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고신영달’(고졸출신 영업달인) 장인수 현 사장은 부회장에 선임돼 ‘1위 굳히기’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글로벌 출신 신임 CEO와 더불어 오비맥주 브랜드들의 지속성장을 이끌어내고 새로운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AB인베브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인 미셸 두커리스 사장은 이번 경영체제 개편과 관련, “장인수 사장이 그간 오비맥주 CEO로서 일궈낸 놀라운 성과와 실적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며 “오비맥주의 새 경영진이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급변하는 시장환경 속에서 회사와 브랜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4.11.2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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