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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굿뉴스’ 설경구가 다시 구겨졌다 [줌인]

“앞면이든 뒷면이든 달은 달”(‘굿뉴스’ 대사)이고, 펴지든 구겨지든 설경구는 설경구다. 배우 설경구가 신작 ‘굿뉴스’를 통해 자신이 대체 불가능한 배우임을 다시 한번 복기시킨다.17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는 설경구와 변성현 감독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 ‘킹메이커’, ‘길복순’에 이어 네 번째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1970년 요도호 납치 사건에서 출발한 영화는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다.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에서 설경구는 가상의 인물 아무개를 연기했다. 인칭 대명사를 이름으로 차용한 점에서 알 수 있듯, 모든 것이 불분명한 ‘정체 미상’의 인물이다. 동시에 유난히 비상한 머리와 빠른 임기응변, 유연한 대처 능력으로 암암리에 나라의 대소사를 도맡아온 ‘실력자’이기도 하다.그의 단골 거래처는 중앙정보부장 박상현(류승범). 여느 때처럼 그를 부른 박상현은 평양으로 향하는 납치된 일본 여객기를 대한민국 땅에 착륙시키라고 지시한다. 국제적으로 복잡하게 얽힌 사안에 아무개는 거절의 뜻을 내비치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건 협박에 가까운 회유뿐이다. 결국 아무개는 비상한 머리를 다시 한번 돌리고, 공군 중위 서고명(홍경)을 앞세운 새 판을 짠다. 아무개는 ‘날 것’의 설경구를 담았다는 점에서 더없이 반가운 캐릭터다. 설경구는 ‘지천명 아이돌’이란 별칭을 얻은 ‘불한당’ 이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반듯한 역할을 도맡아왔다. 직업으로 분류하자면 변호사(‘퍼펙트맨’ ‘보통의 가족’)나 정치인(‘킹메이커’ ‘돌풍’), 혹은 총독부(‘유령’), 청부살인업체(‘길복순’) 등에 몸담은 권력자로, 변 감독의 말마따나 ‘빳빳하게 핀’ 캐릭터들이었다.반면 이번 아무개는 출발점부터 다르다. “변성현이 날 (예전처럼) 다시 구겨버리겠다고 했다”는 설경구는 이 말을 현실화시키겠다는 듯 사정없이 찌그러진다. 눈 아래 모반을 찍고 허름한 외투에 삐뚤어진 볼캡을 쓴 외형은 잡상인과 다름없고, 건들건들한 행동과 방정맞은 말투는 신뢰 대신 반감을 안긴다. 하지만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 얼핏 헛소리만 늘어놓는 듯하지만 몇 수를 내다보는 통찰력이 있고, 얼핏 겁쟁이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배포가 크다.극의 객체이자 주체라는 점도 흥미롭다. 아무개는 제삼자처럼 사건을 면밀히 지켜보는 도구로 쓰이다 순식간에 상황을 전복시키는 플레이어가 된다. 핵심은 서고명처럼 내레이션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는 각 상황을 설명하기보다 만들어낸다. 동시에 블랙코미디 속 주인공의 의무, 예를 들면 대화와 상황의 엇박자, 슬랩스틱 등을 매끄럽게 소화하며 변 감독의 메시지를 챙긴다. 변 감독은 “‘불한당’ 이후 설경구가 다른 작품에서도 슈트만 입고 나오던데 (실제로는)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다른 모습, 매력을 꺼내고 싶었다”며 “테스트 촬영 때 설경구가 몇 발짝 걷는 것만 보고 ‘됐다’ 싶었다”고 귀띔, 작품 속 그의 활약에 자신감을 드러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7 06:00
영화

박찬욱 감독·안효섭 등, 제15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 선정

박찬욱 감독, 가수 인순이, 배우 안효섭 등이 올해 아름다운예술인상 주인공으로 선정됐다.제15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심사위원회는 올해 수상자로 영화예술인상에 박찬욱 감독, 연극예술인상에 배우 곽지숙, 공로예술인상에 황기성 영화사 황기성사단 회장, 굿피플예술인상에 가수 인순이, 신인예술인상에 배우 안효섭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23일 오후 6시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개최되는 올해 아름다운예술인상은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행사로, 매 연말 영화, 연극, 공로, 선행, 독립영화 또는 신인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해 총 1억원(각 2000만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올해 영화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찬욱 감독은 1992년 ‘달은... 해가 꾸는 꿈’으로 영화 연출을 시작한 후 ‘공동경비구역 JSA’,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헤어질 결심’ 등 20여 작품을 통해 한국영화의 국제화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달에는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개봉, 국내외 영화제와 관객들에게 주목 받았다.연극예술인상 수상자 곽지숙은 2021년 공연된 연극 ‘오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오아시스’, ‘새들의 무덤’, ‘햄릿의 비극’, ‘어느날 문열고’, ‘4분 12초’ 등 연극을 통해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공연예술계의 찬사를 받은 ‘몰타의 유대인’의 바라바스로 폭발적인 열연을 펼치며, 지난 한 해를 대표하는 배우로서 성과를 남겼다.공로예술인상 수상자인 황기성 회장은 1960년대 한국영화 중흥기를 이끈 신필름 기획실장으로 영화계에 입문, ‘벙어리 삼룡’, ‘영자의 전성시대’, ‘만다라’ 등 100여 작품을 기획하며 수많은 신인 감독을 발굴하고 지원해 왔다. ‘고래사냥’으로 한국영화 프로듀서 시대를 연 황 회장은 이후 황기성사단 설립하고 ‘어미’, ‘성공시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고스트 맘마’, ‘후궁’ 등 24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또 서울영상위원회를 창립, 영화 창작공간을 마련해 한국 영화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선행으로 돋보이는 연예예술인을 선정하는 굿피플상의 주인공인 인순이는 1978년 걸그룹 희자매로 데뷔 후 뛰어난 가창력으로 50여 년간 한국 가요 및 공연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2012년에는 봉사단체 ‘인순이와 좋은 사람들’을 설립, 이듬해 다문화가정 청소년 교육을 위한 해밀학교를 세워 지금까지 꾸준히 운영과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신인예술인상 수상자인 안효섭은 TV 드라마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최근 첫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주인공 김독자를 연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사자보이즈 진우의 목소리를 맡아 전 세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콘텐츠를 대표하는 새로운 얼굴로 평가받았다.2011년 출범한 아름다운예술인상은 문화예술계에서 오랜 전통과 권위를 인정받는 시상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시상식은 지금까지 50여명의 예술인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겨주었으며, 올해 행사에서는 역대 수상자들이 참여해 그동안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되돌아보는 기록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시상식에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의 설립자로 100세를 눈앞에 둔 원로배우 신영균 재단 명예이사장을 비롯해 임권택, 김동호, 이장호, 엄앵란, 손진책, 장미희, 황신혜, 이영애, 송강호, 황정민 등 문화·연극·영화계의 주요 예술인 200여 명이 참석한다. 시상식 행사는 나우제주TV, 유튜브 채널 ‘신영균예술문화재단’ 등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4 12:34
스타

탕웨이 “박찬욱 감독, 언제 붕괴될지 몰라” (‘뉴 올드 보이’)

SBS 다큐멘터리 'NEW OLD BOY 박찬욱'에서 이병헌, 이영애 등 한국 영화계 대표 배우들이 직접 증언한 박찬욱 감독의 리더십과 '화 안 내는' 특별한 이유에 대해 파헤쳐보았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NEW OLD BOY 박찬욱’ 1부는 최고 시청률 2%, 2049 최고 시청률 1%(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이 모든 건 '깡'과 '지구력' 밑바닥부터 쌓아올린 거장의 초석거장이라 불리는 박찬욱 감독도 한때는 연이은 흥행 실패로 생활고에 시달리던 무명 감독이었다. 광고 카피, 영화 평론가, 비디오 가게 운영까지 그야말로 '인생은 실전'을 온몸으로 겪어냈지만 그런 와중에도 그는 시나리오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이무영 감독은 "작가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이야기를 완성시키는 지구력이야말로 박찬욱 감독을 오늘날의 자리로 이끈 원동력이었다“라고 평했다.'JSA'의 파격과 '속았구나!' 비하인드. 끊임없는 도전의 기록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공동경비구역 JSA'.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서사 방식과 한국 영화 최초 풀스토리보드 도입까지, 박찬욱 감독은 시대를 앞서갔다. 물론 이 풀스토리보드는 "할리우드도 다 그렇게 한다"는 제작사의 권유에 넘어간 결과였다는 반전이 있지만, 그는 이 경험을 통해 "감독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른 채 넋 놓고 기다리는 게 아니라 영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기분"을 느꼈다고 고백했다."내 기준에 맞으면 그만"... 흥행 참패에도 굴하지 않는 '마이웨이' 아티스트'JSA'의 성공 후 그는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 즉 '복수는 나의 것'을 들고 나왔지만, 결과는 처참한 흥행 참패. 하지만 박찬욱 감독은 "결국은 내 기준에 맞는 영화를 만들었는가가 제일 중요하다"며 덤덤하게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어떤 평론가보다도 높은 자신의 기준을 충족했다면 크게 상처받지 않는다는 그의 말에서, 타인의 시선보다는 자신만의 예술적 완성도를 추구하는 아티스트의 면모가 엿보인다. 이 고집 덕분에 '올드보이'를 제작할 때에 파격적인 소재 탓에 제작이 엎어질 뻔하기도 했지만, 역시 그 고난을 뚫고 명작이 탄생하게 되었다. "선비이자 신사. 화 안 내는 리더의 품격"이병헌은 박 감독을 "선비"라고 정의했고, 이영애는 "영화계의 신사"라며 매너와 신사다움을 칭찬했다. 최민식 배우는 화가 나거나 난처한 상황에서 박 감독이 내뱉는 단 한마디, 바로 '어떡하니'를 공개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박정민 배우는 "가만히 기다리고 계신다. 어떻게 저러지? 한편으로는 굉장히 이상적인 리더십"이라고 경의를 표했다. 심지어 탕웨이 배우는 "감독님이 다음에 언제 붕괴될지 궁금하다"며 유쾌한 의문을 던지기도 했다.'감독이 화를 내면 존경이 사라져'. 한마디에 인생이 바뀐 이유그렇다면 그는 대체 왜 화를 내지 않을까? 감독 초창기에 작품 촬영 중 화가 치밀어 오르던 순간, 임재영 조명 감독이 그의 팔을 잡고 끌고 가 "감독이 화를 내면 스태프들이 감독에 대한 존경이 사라져"라는 말을 남겼다. 박찬욱 감독은 그 말을 듣고 "그렇겠다"고 생각했고, 그날의 교훈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소리 지르고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리더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자기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까?"라는 그의 반문은, 단순한 성격 문제를 넘어 리더십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을 담고 있다."남의 영화와 달라야 하고, 내 영화와도 달라야 한다"베니스 영화제에서 신작 '어쩔 수가 없다'로 9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은 박찬욱 감독. 그의 창작 철학은 "남의 영화와 달라야 한다"는 것과 동시에 "내 영화와도 달라야 한다"는 두 가지 확고한 원칙에 있다. 끊임없이 자신을 갱신하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려는 그의 태도는 단순히 좋은 영화를 만드는 것을 넘어, 한 인간으로서, 한 리더로서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를 보여줬다.'NEW OLD BOY 박찬욱' 1부에서는 박찬욱 감독 리더의 품격을 보여줬다면, 9일 오후 방송되는 2부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심연을 파고든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감독의 길을 주저했다는 '찬욱 씨'가 대체 어떻게 세계를 뒤흔드는 거장이 됐는지, 그 스토리가 SBS 다큐멘터리 'NEW OLD BOY 박찬욱' 2부, “내성적인 찬욱 씨의 선택은 세계를 바꾼다” 편에서 낱낱이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09 18:42
영화

[IS인터뷰] ‘사마귀’ 임시완 “밝은 척 쉽지 않아”

“전 제 작품에 한 번도 만족감을 가져본 적이 없어요.”배우 임시완이 신작 ‘사마귀’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임시완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액션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내가 액션에 특화된 배우였다면 어떤 감정선, 서사도 액션으로 더 풍부하게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털어놨다.지난달 26일 공개된 ‘사마귀’​는 모든 룰이 무너진 살인청부업계의 라이징 킬러들이 일인자 자리를 놓고 벌이는 대결을 그린 넷플릭스 영화로, 변성현 감독의 ‘길복순’(2023) 스핀오프다. “‘길복순’에 원래 사마귀 목소리가 나와요. 그때 변성현 감독이 목소리 연기를 부탁했는데, 그 신이 최종적으로 빠지면서 제 출연도 불발됐죠. 그날 이후 전 제가 사마귀라고 인지하고 지냈어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사마귀’를 찍게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생각했죠. 운명을 받아들이는 마음이었어요.”다행히 오래지 않아 ‘사마귀’의 제작이 시작됐다. 다만 감독은 변성현이 아닌 신예 이태성 감독으로 변경됐다. 임시완은 “청천벽력 같았다. 다른 옵션을 생각한 적이 없어서 당혹스러움은 있었다”면서도 “변 감독님이 ‘이 감독은 본인과 오래 일한 조감독으로, 이 세계관을 잘 이끌어갈 거’라고 하셨다. 그래서 믿고 잘해보겠다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그렇게 이 감독의 설계 아래 생동하게 된 사마귀는 한울로, 청부살인회사 MK엔터 소속 A급 킬러이자 MZ 킬러로 설정됐다. 일 사, 마귀 마, 귀신 귀란 뜻을 담은 ‘사마귀’란 별칭이 무색할 만큼 인정도 사랑도 많은 캐릭터다.“연기하면 가장 힘들었던 건 텐션을 올리는 거였어요. 한울은 자기 감정을 숨기려고 더 밝은 척해요. 허세스러운 면도 있고 설레발치고 호들갑 떠는 캐릭터죠. 이렇게 제 텐션을 띄우기까지 에너지가 많이 들어갔어요. 어떤 날에는 진이 다 빠졌죠.” 육체적으로도 쉬운 작업은 아니었을 거라고 여겼다. ‘사마귀’의 메인 장르는 액션으로, 러닝타임 대부분이 액션 신이다. 한울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낫을 양손에 쥔 채 곤충 사마귀의 움직임을 본뜬 액션을 소화한다.“본격적으로 액션을 한 건 처음이지만, 연습 기간이 짧지는 않았어요. 언젠가 다가올 액션을 위해 복싱, 킥복싱도 다니고 꾸준히 액션 스쿨도 다녔죠. 아이돌(제국의 아이들) 활동이 액션 연기도 도움은 됐죠. 다만 이게 크게 도움이 됐으려면 활동을 14년 정도는 해야 했어요. 7년은 부족하죠(웃음).”액션만큼이나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의상을 놓고는 “설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시완은 “한울은 옷에 관심이 많은 MZ 킬러로, 의상 콘셉트는 조상경 의상 감독님이 맡아서 해주셨다”며 “다양한 옷을 입다 보니 아이돌 활동할 때 생각도 많이 났다. 실제로 ‘바람의 유령’ 무대 의상 같은 게 있었다”며 장난스레 웃었다.아이돌까지는 아니지만, 무대 위 임시완의 모습도 곧 만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실제 이날 인터뷰에 화려한 염색모로 등장한 임시완은 “이 헤어스타일은 가수용”이라며 “앨범을 준비 중이다. 간만에 가수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귀띔했다.“장르는 미디엄 템포의 팝으로, 완전히 댄스 곡은 아니에요. 그래도 한 번 들으면 바로 캐치되는 곡일 거예요. 음반 발매는 10월 말에서 11월 사이로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일정이 조정될 수도 있지만, 올해 나오는 걸 목표로 하고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05 06:25
e스포츠(게임)

렐루게임즈, 공포 게임 ‘미메시스’ 얼리 액세스 10월 27일 출시

크래프톤은 산하 스튜디오 렐루게임즈가 신작 협동 공포 게임 ‘미메시스’의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 일정을 오는 10월 27일로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신규 론칭 트레일러도 공개했다.‘미메시스’는 지난 6월 비공개 베타 테스트와 스팀 넥스트 페스트로 첫 선을 보였다. 특히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인기 데모 4위를 기록했다.얼리 액세스 버전에서는 신규 맵과 몬스터, 자원(스크랩) 등 콘텐츠가 추가된다. 이용자는 친구들과 함께 협동 플레이를 펼치며, 플레이어의 목소리와 행동을 모방하는 ‘미메시스’ AI와 심리전을 경험할 수 있다.렐루게임즈는 얼리 액세스 출시 전,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파이널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한다. 게임 완성도를 높이고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최종 점검 단계로, 참가 신청은 9월 29일부터 할 수 있다.테스트 참여자에게는 ‘커뮤니티 현지화 챌린지’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유저가 직접 의견을 제시해 오번역이나 문화적 맥락의 차이를 개선하는 방식이다. 커뮤니티 챌린지는 10월 14일까지 진행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29 15:47
스타

SBS, 지상파 최초 박찬욱 다큐멘터리 ‘뉴 올드 보이’ 방송… 이병헌 내레이션 참여 [공식]

추석 연휴 10월 8일, 9일 오후 10시 20분, 지상파 3사 최초로 박찬욱 감독만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뉴 올드 보이‘가 SBS에서 방영된다. 이번 작품에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주연 배우 이병헌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남다른 의미를 더한다.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개봉과 동시에 전국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거장 박찬욱 감독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관객들이 박찬욱의 영화를 기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노장임에도 매번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화두를 세상에 던지는 ‘뉴-올드보이’ 박찬욱. 그에겐 대체 어떤 창작의 비밀이 숨어 있는 걸까? 이번 다큐멘터리는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했다.제작진은 창작의 비밀을 찾기 위해 박찬욱 감독이 향하는 길에 동행했다. 특히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신작 ‘어쩔수가없다’ 상영을 앞둔 박찬욱 감독을 가까이에서 마주했다. 상영을 앞두고 “긴장되지 않냐”는 질문에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답이 돌아온다. 또한 박찬욱 감독이 베니스에서 직접 포착한 풍경과 영화제의 사진들이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한국 영화의 얼굴들이 총출동한다. 최민식,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신하균, 손예진, 이성민, 염혜란, 김해숙, 김병옥, 박정민 그리고 해외 촬영 중에 한달음에 달려온 탕웨이까지 카메라 앞에 선다. ‘공동경비구역 JSA’의 주역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신하균은 무명감독 시절 박찬욱과의 첫 만남과 현장에서 느낀 박찬욱 감독만의 독특한 작업 방식을 직접 들려준다. 그뿐만 아니라 어디서도 본 적 없던 ‘공동경비구역 JSA’ 미공개 아카이브까지 역시 공개된다.박찬욱을 깐느박으로 탄생시킨 작품 ‘올드보이’의 주연 배우 최민식은 제작 당시 촬영이 중단될 뻔한 위기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의 서래 역을 맡은 탕웨이는 한국어 대사로 어려움을 겪던 시절, 박찬욱 감독이 건네준 OO 이 큰 힘이 됐다고 고백한다. 그 OO이 최초로 공개되어 놀라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아직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데뷔 초창기부터, 세계적인 거장이 된 오늘까지 함께해온 스태프들의 목소리도 빠질 수 없다. 박찬욱 감독의 옆집에 살며 누구보다 박찬욱을 가까이서 지켜본 30년지기 음악감독 조영욱, 창작 파트너 시나리오 작가 정서경, 박찬욱의 세계를 현실로 구현해온 칸 벌컨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미술감독 류성희, 연출-조연출 사이에서 동료 감독이 된 ‘베테랑’의 류승완까지, 수많은 현장을 함께한 이들이 박찬욱은 어떤 감독이었는지 생생히 증언한다.이번 다큐멘터리는 비디오 가게 사장에서 출발해 세계가 인정한 영화감독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박찬욱의 히스토리를 담아낸다. 영화를 사랑하던 한 청년이 어떻게 거장으로 성장했는지를 따라가며, 그 속에 숨겨진 창작의 비밀을 하나씩 짚어본다. 또 시청자들이 즐겨온 영화가 어떤 리더십으로 만들어지는지 박찬욱의 섬세하고 사려깊은 리더십 방식을 생생한 증언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한예종 영화과 출신 백시원 PD, 박찬욱 감독이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한 미쟝센 단편영화제 자원활동가 출신의 영화 전문 작가 조혜정이 힘을 모아, 그의 영화 인생을 2부작으로 담아냈다. 어디서도 공개된 적 없는 기록과 목소리를 통해, 마침내 박찬욱 감독, 창작의 비밀이 SBS ‘뉴 올드 보이’를 통해 드러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9 15:40
영화

‘어쩔수가없다’ 이병헌 또 찢었다 [무비로그②]

올 상반기 직접 출연한 영화 ‘승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 목소리를 연기한 ‘킹 오브 킹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모두 성공시킨 배우 이병헌이 신작 ‘어쩔수가없다’로 연기 궤적을 틀며 흥행 5연타에 도전한다. 언제나처럼 이번에도 상상 그 이상을 가져왔다.오는 24일 개봉하는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으로, 만수가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극중 이병헌은 주인공 만수를 연기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제지 회사에 취업한 인물로, 25년간 회사에 헌신하며 특수제지 분야 전문가로 성장한다. 노력의 대가는 달콤한 결실을 보지만,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여느 때와 다르지 않던 나날을 보내던 만수는 하루아침에 해고 통보를 받는다. 만수는 ‘내 잘못이 아니다’, ‘반드시 재취업에 성공한다’고 자신을 다독여보지만, 번번이 면접에서 떨어지고 자존감은 바닥을 찍는다.급기야 어렵게 장만한 집까지 내놓아야 할 처지에 내몰리자, 만수는 직접 자신의 일자리를 점찍고 이 자리를 꿰찬, 혹은 꿰찰 경쟁자를 제거하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여린 심성에 겁쟁이인 그에게는 이조차 녹록지 않다. 경쟁자가 아내의 바람을 목도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돕는가 하면, 심란한 실직자의 마음을 다독이기도 한다. 총구를 겨눌 때면 손이 덜덜 떠는 것도 빤하다. 이병헌은 만수의 이런 면면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어쩔수없다’의 설득력으로 기능한다. 미국 소설에서 출발한 이 영화는 극단적 상황과 설정으로 가득하다. 달리 말해 개연성을 잣대로 놓고 본다면 중간중간 틈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병헌이 그 틈을 연기로 메운다. “극단적 상황을 설득력 있게 보여줄 방법을 가장 신경 쓰면서 연기했다”는 이병헌은 중년 가장의 절박함과 분노, 무너져가는 자존심 등 만수의 다층적인 내면을 실감 나게 표현한다. 이병헌이 139분에 함축한 인생의 희로애락은 극의 리얼리티가 돼 관객의 공감을 끌어낸다. 결정적 순간에 나오는 아이러니한 행동과 대사, 이를 통한 웃음 유발은 이병헌의 연기 내공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어렵게 잡은 면접 기회를 말도 안 되는 너스레로 망치거나 아내 미리(손예진)의 직장 상사인 진호(유연석)에게 질투심을 느끼는 장면 등이 그렇다. 특히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존 스미스 코스튬을 하고 추는 댄스 신은 ‘어쩔수가없다’의 명장면 중 하나다. 이처럼 이병헌은 허무맹랑한 상황을 태연자약하게 밀어붙이며, 난도 높은 블랙 코미디 연기를 완성한다. 이병헌은 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자신이 박찬욱 영화에 가장 부합한 인물이란 사실도 다시 한번 증명해 낸다. 앞서 이병헌은 이념적 대립과 인간적 교류 사이에서 갈등하는 남한 병사(‘공동경비구역 JSA’), 인질극 앞에서 내면이 붕괴되는 영화감독(‘쓰리, 몬스터’)으로 분해 박 감독과 함께 인간의 가장 유약한 부분을 들췄다. 이병헌은 이번에도 희(喜)와 비(悲), 미(美)와 추(醜)의 공존 속, 내면의 균열을 강조하는 ‘박찬욱 월드’의 주인공으로서 제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이병헌의 열연에 국내외 평단도 만장일치 찬사를 보내고 있다. 특히 미국 인디와이어는 “이병헌의 유려한 연기가 박 감독의 비극적이면서도 희극적인 톤을 지탱하는 핵심”이라고 치켜세웠다. 박 감독 역시 “이병헌은 정말 많은 표정을 가지고 있다. 필요에 따라 몇 초 안에 여러 가지 감정을 순식간에 바꿔 가면서 연기를 한다”며 “이병헌의 연기 덕에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지루할 틈이 없다”고 만족감을 표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3 06:00
뮤직

임재범 “겁 없이 시작한 음악, 어느새 40년…갈수록 겁나”

가수 임재범이 데뷔 40주년 소감을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임재범 데뷔 40주년 기념 전국투어 및 정규 8집 선공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작사가 김이나가 진행자로 나서 임재범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임재범은 “어렸을 때 처음 음악 시작했을 땐 겁도 없이 다 할 수 있을거라 착각하며 시작했는데, 10년, 20년, 30년 지나가니 음악이라는 것, 소리내는 것 하나하나가 두렵고 무섭고,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가 겁도 난다. 가면 갈수록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임재범은 “제일 기억에 남는 인사는 ‘너 많이 늙었구나’라는 말이다. ‘이젠 꺾어졌네’ ‘고생 많았다’ ‘애썼다’는 인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미소를 보였다. 임재범은 정규 8집으로 음악 활동을 이어간다. 2022년 정규 7집 ‘세븐 콤마’ 이후 약 3년 만의 신작이다. 앨범 발매에 앞서 수록곡 ‘인사’를 이날 오후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선공개한다. ‘인사’는 지난 40년을 함께해 준 팬들에 대한 미안함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팝 가스펠 스타일의 곡이다. ‘고해’, ‘너를 위해’, ‘비상’ 등 임재범 명곡의 탄생에 함께한 채정은 작사가가 함께 작업했다. 임재범은 오는 11월 29일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 ‘나는 임재범이다’를 개최한다. 공연은 인천, 서울, 부산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이어진다. 이와 함께 JTBC ‘싱어게인4’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17 14:12
영화

푸짐하게 차렸다…‘경쟁 전환’ 부산국제영화제, 30번째 축제 시작

아시아 최대 영화 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30번째 행사의 포문을 연다. 경쟁영화제 선언 후 내딛는 첫 발로 화려한 라인업으로 무장했다.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는 17일 오후 7시부터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올해 상영작은 64개국 241편으로 전년 대비 1개국, 17편 늘어났다. 월드프리미어 9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9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선정됐다. 베니스,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연이어 공개되며 극찬받은 이 영화는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해고된 후,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경쟁영화제로 변모…14편 수작, 트로피 주인공은올해 BIFF의 가장 큰 차별점은 경쟁영화제로 전환이다. BIFF는 30주년을 맞이하며 경쟁부문 ‘부산 어워드’를 신설, ‘아시아의 시선으로 아시아 영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는 목표 아래 아시아 주요 작품 14편을 초청했다.선정작은 장률 감독의 ‘루오무의 황혼’, 비간 감독의 ‘광야시대’, 미야케 쇼 감독의 ‘여행과 나날’, 한창록 감독의 ‘충충충’, 유재인 감독의 ‘지우러 가는 길’, 시가야 다이스케 감독의 ‘고양이를 놓아줘’ 등으로 거장부터 신예의 작품까지 다채롭게 꾸렸다. 서기의 연출 데뷔작 ‘소녀’, ‘아노라’ 션 베이커 감독의 제작 영화 ‘왼손잡이 소녀’, 수지 주연의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등 화제작도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다.이들 영화는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 6개 트로피를 놓고 겨루게 된다. 심사는 심사위원장 나홍진 감독을 필두로 배우 양가휘, 난디타 다스, 한효주와 마르지예 메쉬키니, 코고나다 감독, 율리아 에비나 바하라 프로듀서가 함께한다. 이들은 아시아 영화의 현재성과 확장성을 주목하는 동시에 작품의 완성도, 감독의 비전, 연기적 성취, 예술적 공헌 등을 균형감 있게 심사할 예정이다. 정한석 BIFF 집행위원장은 “안목과 패기를 갖추고 영향력 또한 지닌 라인업으로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구성했다”며 “경쟁작 역시 아시아 영화의 수작들로 선정했다. 질적으로 뛰어난 작품으로 아시아 영화제의 흐름, 경향, 비전을 그들만의 뛰어난 작품성으로 제시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봉준호부터 ‘케데헌’까지…美친 라인업그 어느 때보다 라인업에도 공을 들였다. ‘어쩔수가없다’ 박찬욱 감독, 배우 이병헌,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을 비롯해 윤여정, 설경구, 하정우, 조우진, 박지환, 김유정, 김다미, 한소희, 전종서, 김성철, 이유미, 홍경, 밀라 요보비치, 와타나베 켄, 허광한과 추창민, 민규동, 변성현, 김병우, 자파르 파나히,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등이 BIFF의 30주년을 함께한다.또 배우 장동건, 강동원, 김남길, 이제훈, 천우희와 봉준호, 김지운, 류승완, 장준환, 연상호, 나홍진, 매기 강, 마르코 벨로키오, 지아장커, 차이밍량 감독 등도 부산을 찾는다. 이들은 특별 프로그램, 시상식 참여 등의 형태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화제작도 다수 포진돼 있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힌드 라잡의 목소리’가 부산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로 관객을 만난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프랑켄슈타인’과 윤여정의 할리우드 신작 ‘결혼 피로연’, 하정우의 새 연출작 ‘윗집 사람들’, 부산을 배경으로 한 정우의 연출 데뷔작 ‘짱구’ 등도 주목할 만하다.이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작품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다. ‘오징어 게임’을 뛰어넘고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이 영화는 부산에서 싱어롱으로 상영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국내 극장에 걸리는 건 BIFF가 처음이다.정 집행위원장은 “올해 목표 중 하나가 한국영화 위기 극복과 재도약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한국영화를 초청했고, 한국 영화인들의 참석 의지도 높았다. 세대를 막론한 많은 이가 한국영화에 힘을 보탰다”며 “해외 라인업 역시 역대 최고다. 동시대 거장, 배우들이 집결한다. 이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거라 상상하지 못했던 만큼 자긍심을 느낀다”고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7 06:00
e스포츠(게임)

[AI 게임 리뷰] '메타 토이 드래곤즈 사가', 358종 픽셀 드래곤과 레트로 감성의 만남

※본 기사는 퍼플렉시티 AI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의 공식 인기 순위 및 평점 데이터, 주요 게임 평론 사이트와 커뮤니티 리뷰, 언론 보도 등 다양한 공개 자료를 종합 분석해 작성한 기사입니다.2025년 8월 28일, 샌드박스네트워크의 신작 ‘메타 토이 드래곤즈 사가: 드래곤 키우기 RPG’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정식 출시됐다. 장르는 모바일 수집형 RPG로, 358종에 달하는 ‘토이 드래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것이 게임의 핵심이다. 레트로 감성을 살린 도트 픽셀 그래픽에 다양한 속성과 스킬 조합으로 꾸미는 맞춤형 드래곤 파티는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스토리는 장난감들의 세상 ‘블록타운’이 태엽 토이들의 침공으로 위기에 처하고, 플레이어가 토이 드래곤 탐험대를 이끌며 마을을 재건하고 보물을 되찾는 여정으로 시작된다. 스토리 진행은 비교적 간결한 편이지만, 성장 루프와 전략 설계에 몰입해도 스토리적 이질감이 크지 않다는 인상이 강했다.직접 플레이하면서 가장 먼저 느낀 매력은 각 드래곤이 지닌 고유 스킬, 그리고 ‘속성’과 ‘클래스’에 따라 달라지는 팀 전략이었다. 358종이나 되는 드래곤이 단순히 능력치만 다르지 않고, 속성 상성·스킬 세트 효과·펫 및 젬블록 조합 등으로 팀을 짜는 재미가 남다르다. 원하는 상위 등급 드래곤이 늦게 나와도 중간 등급에서 시스템적 보완이 가능해 게임 흐름이 크게 끊기지 않는다. 이른바 ‘뽑기’ 요소가 강하지만, 빠른 성장을 원한다면 무과금도 초기에 지급되는 특별 패키지와 사전예약 보상만으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성장의 묘미 역시 단조롭지 않다. 타운 경영 요소와 각종 미니게임, 매일 달라지는 던전, 거대한 요새·보스 공략 등 PvE 콘텐츠, 그리고 아레나에서 실시간 PvP까지, 반복되는 파밍에서 벗어난다는 점이 신선했다. 특히 성장 루틴이 단순한 레벨업에서 머무르지 않고, 타운 공방과 연동돼 보상·전략적 선택이 다양해진다. 다만, 과금 요소인 ‘가차(뽑기)’ 확률에 체감적 불만이 있고, 출시 초기 네트워크 오류 및 앱 튕김 현상이 일부 보고돼 안정성 면에선 아쉬움이 남았다.출시 직후 앱마켓 순위는 구글·애플 양대 마켓에서 상위권에 안착하며 사전 예약자만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초반 흥행세가 뚜렷하다. 리뷰 반응 역시 개성 있는 드래곤 디자인, 전략적 조합의 재미, 무료 보상 강화 등 긍정 평가가 대다수지만, 가차 시스템과 일부 오류에 대한 목소리도 적지 않다.종합하면, ‘메타 토이 드래곤즈 사가’는 도트 그래픽의 수집형 RPG가 지닌 미덕에 현대식 경영·전략 요소를 정교하게 입혀 단조로운 반복에서 벗어나고자 한 의지가 엿보인다. 수집욕을 자극하는 300종 이상의 드래곤, 손맛 있는 성장 시스템, 경쾌한 전투 루틴까지 캐주얼 게이머와 전략 마니아 모두를 아우를 작품이다. 다만, 서비스 안정성과 가차 확률 투명성에 대한 꾸준한 개선이 동반된다면 더욱 오래 살아남는 모바일 RPG가 될 것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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