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41건
스포츠일반

줄어든 金-늘어난 메달…종합 3위 한국, 색깔이 감동을 정하진 않는다 [항저우 2022]

한국 아시안게임(AG) 선수단이 종합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대회 성적에도, 대회 전 목표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지만, 좌절하긴 이르다.지난 23일 개회식을 치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8일 저녁 폐회식을 마지막으로 16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한국은 이번 대회 중국, 일본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 42개·은메달 59개·동메달 89개를 따냈다. 1위 중국은 언제나처럼 압도적으로 독주했다. 금 201개·은메달 111개·은메달 71개를 기록했다.한국의 경쟁 상대는 일본이었지만, 결국 미치지 못했다. 일본은 금메달 52개·은메달 67개·동메달 69개로 한국보다 10개나 많은 금메달을 따냈다. 대한체육회는 대회를 30일 남겨두고 연 미디어데이 때 이번 대회 목표를 종합 3위·금메달 50개·일본과의 금메달 격차 10개 이내로 좁히는 것이라 했다. 3위는 수성했지만, 나머지 두 개는 실패라 봐도 무방하다. 더욱이 이번 대회 목표 자체가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의 현상 유지를 의미했다는 걸 생각하면, 더 뼈아프다. 9년 전 2014 인천 대회 때 한국의 금메달은 79개에 달했고, 종합 메달 수도 228개나 됐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건 아쉬움을 남길 대목이다. '효자'로 불리는 강세 종목 중 일부가 부진했던 게 금메달 감소로 이어졌다. 양궁은 컴파운드에서 무릎을 꿇었고, 신진서, 최정을 앞세웠던 바둑도 3개 종목 중 금메달 1개에 그쳤다. 금메달을 독점해오던 여자 핸드볼 역시 결승에서 일본에 13년 만에 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금메달 기대 종목은 아니었으나 남자농구와 남녀 배구는 모두 노메달로 무릎을 꿇었다. 은메달, 동메달에 좌절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도 여럿 있었다. 비관만 할 건 아니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준 종목이 여럿 있었다. '황금 세대'가 등장한 수영 대표팀은 AG 역사상 가장 많은 22개 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 6개도 놀라웠지만, 은메달 6개, 동메달 10개로 고른 수상을 이뤘다. 김우민, 황선우 등 에이스들은 물론 지유찬과 백인철이 깜짝 스타로 등장했다.무엇보다 여자 종목에서도 메달이 여럿 나왔다. 400 혼계영에서 은메달을, 평영 200m에서도 권세현이 은메달을 땄다. 배영 100m에서 이은지가 동메달을 땄고, 800 혼계영과 400m 혼성 혼계영에서도 동메달이 나왔다. 금메달이 아니었는데도 선수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거나 환한 미소를 지었다. 메달 색깔과 상관없이 국민들의 마음을 이끌기 충분했다. 육상 남자 400m처럼 '감동의 동메달'도 여럿 나왔다. 한국 육상의 레전드였던 김국영은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예고했고, 후배들과 함께 첫 메달을 목에 거는 데 성공했다. 선수들이 그 어떤 금메달 못지 않게 감격했던 건 물론이다.색깔과 상관없이 메달 자체가 늘었다는 것도 높이 평가할 부분이다. 한국의 총 메달 수는 190개로 일본(188개)보다 많았다. 메달이 많으니 일본보다 좋은 성적이라 말하기는 무리지만, 색깔과 상관없이 국가대표 선수들이 고른 성적을 내왔다는 부분은 짚고 넘어갈만 하다.배드민턴 2관왕 안세영을 중심으로 이번 대회 역대 최강의 모습을 보여준 배드민턴 대표팀의 김학균 감독은 대회 전 목표에 대해 7개 종목에서 7개의 금메달이 아닌 '고른' 메달이라는 점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배드민턴) 전체 다섯 종목과 단체전까지 합치면 7개의 금메달이 있다. 고른 메달을 따겠다고 다짐하고 목표를 세워왔다"며 "파리 올림픽에 5개 메달이 달려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따는 만큼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것"이라고 했다.실제로 한국은 안세영을 제외한 선수들이 개인전에서 우승을 거두는 데 실패했지만, 모든 종목에서 은메달 혹은 동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색이 아닌 수상 자체의 의미를 잘 알기에 꺼낸 목표였던 거다. 이번 대회 최고 스타였던 남자축구 이강인 역시 금메달 수상 소감으로 함께 달렸던 선수들에 대한 격려를 남겼다. 이강인은 "숙소가 인터넷이 잘 안 돼 다른 종목 경기를 한 경기도 보지 못했다"고 웃으면서도 "이번 대회 많은 선수들이 메달을 따내셨다. 비록 메달을 못 따신 분들도 있지만, 그분들도 지금까지 너무 열심히 준비했고, 최선을 다하셨을 거다. 너무 멋졌다"고 응원했다.이강인은 "나 역시 그에 동기 부여가 많이 됐다. 앞으로도 같은 운동 선수로서 함께 최선을 다 하고 싶다. 항상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기에 (함께)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8 21:26
스포츠일반

한국 바둑, 중국 4-1 꺾고 남자 단체전 우승···대회 첫 金 [항저우 2022]

한국 바둑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바둑 남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을 4-1로 꺾었다.한국 바둑의 남자 단체전 우승은 바둑이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이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정식 종목에서 제외돼 열리지 않았다. 5대5 동시 대국을 치르는 가운데 신진서, 신민준, 박정환, 김명훈 9단이 승전보를 전했다.가장 먼저 끝난 대국에서 국내 랭킹 3위 변상일 9단이 리친청 9단(중국랭킹 16위)에게 흑을 잡고 295수 만에 7집 반 차로 완패했다. 그러나 신진서 9단이 양딩신 9단(중국 3위)을 240수 만의 백 불계승으로 꺾어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신민준 9단(국내 4위)은 중국 2위 커제를 상대로 324수 만에 흑 반집 승을 거뒀다. 한때 인공지능(AI) 예상 승률이 10%를 밑도는 등 열세였으나 극적인 승리였다. 국내 2위 박정환 9단이 미위팅 9단(중국 4위)에게 261수 만에 불계승하며 한국이 3승 고지를 먼저 밟았다. 김명훈(국내 5위)은 자오천위 9단에게 297수 만에 백 4집 반 승을 따냈다. 앞서 남자 개인전 동메달(신진서), 여자 단체전 은메달에 그친 한국 바둑은 마침내 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항저우(중국)=이형석 기자 2023.10.03 21:12
스포츠일반

중국 압도하고 '유종의 미'…남자 바둑 단체전 금메달 쾌거 'AG 2연패' [항저우 2022]

대한민국 바둑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유종의 미를 거뒀다. 남자 개인전 동메달, 여자 단체전 은메달의 아쉬움을 털고 남자 단체전 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 금메달 이후 13년 만에 부활한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남자 단체전 ‘최강’ 입지를 재확인했다.신진서와 신민준, 박정환, 김명훈, 변상일 9단으로 꾸려진 남자 바둑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대회 남자 바둑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4-1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 바둑 마지막 종목에서 거둔 값진 금메달이다.세계 최강 신진서 9단, 여제 최정 9단을 앞세운 바둑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싹쓸이에 도전했다. 다만 신진서가 남자 개인전 동메달,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각각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자칫 ‘노골드’에 그칠 수도 있었던 상황. 벼랑 끝에 선 한국 바둑의 자존심을 지킨 건 단체전에 나선 남자 대표팀이었다.이로써 남자 바둑 단체전은 지난 2010년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바둑 종목이 제외됐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부활했다. 그리고 남자 바둑은 13년 만에 정상의 자리를 굳게 지키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커제 9단을 중심으로 한 중국과의 단체전 결승전. 금메달을 향한 남자 바둑 대표팀의 집중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았다. 5대5 동시 대국으로 치러진 가운데 무려 4명이 승전보를 전하면서 결승전 완승을 거뒀다.가장 먼저 들려온 소식은 패전이었다. 국내 랭킹 3위 변상일 9단이 리친청 9단에게 295수 만에 흑 7집 반 패배를 당했다. 변상일의 패전은 그러나 이번 결승전 한국 처음이자 마지막 패배 소식이었다.신진서가 중국 랭킹 3위 양딩신 9단을 240수 만에 백 불계승으로 제압하며 균형을 맞췄고, 이어 신민준 9단도 커제(중국 2위)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신민준은 한때 인공지능(AI) 예상 승률이 10%를 밑돌만큼 궁지에 몰리고도 324수 만에 극적으로 흑 반집 승을 거뒀다.또 국내 2위 박정환 9단은 미위팅 9단(중국 4위)에 261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며 한국이 3승 고지를 먼저 밟았다. 이어 김명훈 9단도 자오천위 9단에 297수 만에 백 4집 반 승을 따내며 마지막 승전고까지 울렸다. 김명훈은 상대 전적에서 자오천위에 3패로 열세였으나 결승 무대에선 보란 듯이 설욕에 성공했다.이로써 한국 바둑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 땐 남·여 단체전과 혼성 페어 금메달을 모두 싹쓸이했고, 이번 대회 역시 금메달 싹쓸이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남자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잇따라 정상에 오르지 못하면서 목표 달성엔 실패했다. 남자 개인전에 나섰던 신진서는 준결승에서 대만의 쉬하오훙 9단에게 278수 만에 흑 불계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박정환, 신진서를 잇따라 꺾은 쉬하오훙은 결승에서 커제마저 제압하며 깜짝 금메달을 차지했다.신진서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을 135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해 자신에게 실망스럽고, 응원해 주신 분께도 죄송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홍콩을 꺾고 결승에 올랐던 여자 대표팀도 결승전에서 중국에 1-2로 져 정상을 눈앞에서 놓쳤다. 최정이 리허에게 203수 만에 백 불계패를, 김은지도 우이밍에게 275수 만에 백 불계패를 당했다. 그나마 오유진이 위즈잉에게 319수 만에 흑 1집 반 승을 거둬 영패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그러나 남자 대표팀이 앞서 여자 대표팀의 중국전 설욕을 대신하며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당초 남자 개인전, 여자 단체전보다 금메달 가능성이 가장 까다로울 것으로 전망됐지만, 결승에서 오히려 중국을 압도하면서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대표 6명 가운데 5명은 이미 병역을 마쳤거나 해결한 가운데, 유일한 미필자 신민준이 이번 금메달로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한편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금메달 1개(여자 단체)와 은메달 2개(남자 단체·남자 개인)를 차지했다. 대만이 금메달 1개(남자 개인)를, 일본은 동메달 2개(남자 단체·여자 단체)를 수확했다. 이번 대회는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덤은 7집 반으로 중국 룰을 따랐다.김명석 기자 2023.10.03 20:49
스포츠일반

남자 개인전, 여자 단체전 설욕…바둑, 남자 단체전서 중국 꺾고 금메달 [항저우 2022]

남자 개인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기대 이하 성적을 냈던 한국 바둑이 남자 단체전을 제패하고 바둑 최강국의 자존심을 살렸다.한국 바둑 대표팀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을 꺾었다. 5대5로 동시에 5개의 대국을 치르는 방식인 바둑 단체전에 한국은 신진서·신민준·박정환 9단이 중국의 양딩신·커제·미위팅 9단을 차례로 꺾으며 3승에 선착해 금메달을 확정했다. 한국 바둑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바둑 종목 3개를 모두 제패할 수 있을 거라 기대 받았다. 남자 바둑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신진서, 그리고 여자 바둑 최강자 최정 등이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진서가 남자 개인전 4강에서 대만의 1인자 쉬하오훙에게 충격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아시안게임 예선 3라운드 승리를 포함해 쉬하오훙에게 상대전적에서 압도했지만, 중요한 고비에서 덜미를 잡혔다. 쉬하오훙은 결국 결승에서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정도 은메달에 그쳤다. 오유진 9단, 김은지 7단과 팀을 꾸린 한국 대표팀은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1-2로 패하며 우승에 실패했다.이 대회에서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덤은 중국 룰을 따라 7집 반이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0.03 19:04
스포츠일반

여자 바둑, 단체전서 중국에 져 은메달 [항저우 2022]

한국 여자바둑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바둑 대표팀 최정(26) 9단, 오유진(25) 9단, 김은지(16·이상 한국기원) 7단은 3일 중국 저장성의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2022 항저우 AG 바둑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예선과 동일한 대진으로 맞붙었다. 하지만 에이스 최정이 중국의 리허에게 불계패했고, 김은지도 우이밍에게 백 불계패하며 메달을 내줬다. 마지막으로 나선 오유진이 위즈잉을 상대로 흑 1집 반 승을 거둬 영패를 면했다. 지난 2010 광저우 AG 당시 3개 종목(남녀 단체전, 혼성 페어)에서 모두 1위를 석권한 한국은 13년 만에 1위를 노렸으나 개최국 중국에 져 아쉬움을 삼켰다. 바둑이 다시 정식 종목 대회로 채택된 이번 AG에서도 영광 재현을 노렸으나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남자 개인전에서 신진서 9단이 동메달을 수확했다.이번 대회 바둑에서 남은 종목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열리는 남자 단체전이다. 김우중 기자 2023.10.03 14:03
스포츠일반

'바둑 최강' 신진서 9단, '3전 3승'했던 상대에 4강 충격패 [항저우 2022]

한국 바둑의 에이스 신진서 9단이 4강서 충격패를 당하며 금메달 도전에 실패했다.신진서는 28일 중국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대회 바둑 남자 개인 준결승전에서 대만의 쉬하오훙 9단에게 278수 만에 흑 불계패를 당했다. 말 그대로 충격패다. 쉬아오훙은 대만 바둑계의 으뜸으로 꼽히지만, 신진서가 상대 전적 3전 전승을 기록하던 상대였다.신진서는 이번 대회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이날 전까지 7경기 전승을 내달렸다. 지난 25일 A조 예선 3라운드에서도 이미 쉬아오훙과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12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그러나 사흘 만에 다시 만난 쉬아오훙의 기세가 달랐다. 쉬아오훙은 전날(27일)에서도 신진서와 한국 투 톱으로 꼽히던 박정환 9단을 꺾고 올라왔다. 그 기세를 이어온 그에게 신진서까지 일격을 허용했다.결승 진출에 실패한 신진서는 오후 4시(한국시간)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상대 전적은 역시 5전 5승으로 신진서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아시안게임 바둑에서 한국은 최강자였다.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던 2010 광저우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남녀 단체전과 혼성 복식 등 금메달 3개를 독식했다. 다만 이후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바둑이 정식 종목에 채택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13년 만에 바둑이 복귀했고, 한국 대표팀도 13년 전 영광 재현을 노렸다. 그러나 가장 기대를 모았던 남자 개인전 금메달이 무산되면서 바둑 금메달 독식에 실패했다.한국은 남은 두 개의 금메달을 29일 시작되는 남녀 단체전에서 노린다. 남자 단체전에는 신진서·박정환·변상일·김명훈·신민준·이지현 9단이 출전하고, 여자 단체전에는 최정·오유진 9단과 김채영 8단, 김은지 6단이 나선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8 14:35
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 VIP 고객·최정상급 프로기사 참여 바둑 행사 개최

KB국민은행은 지난 1일 한국기원과 'KB 골드&와이즈' 고객을 초청해 바둑 행사 '여의도 수담'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KB 골드&와이즈는 KB금융지주의 전문가들이 모여 세무·법률·부동산, 금융 투자, 가업 상속 설계 등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액 자산가 전용 PB센터다.이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고객과 대한민국 바둑을 상징하는 조훈현 국수와 유창혁, 이창호 9단을 비롯해 현재 남녀 랭킹 1위 신진서, 최정 9단 등 세계 최정상급 프로기사 12명이 참여했다.이번 행사는 프로와 아마추어들이 짝이 돼 경기를 치르는 프로암 형식으로 마련됐다. 추첨으로 매칭된 프로기사와 고객 간의 지도대국을 진행했다. 바둑 역사의 명장면을 담은 사진전과 우승 트로피 전시회도 열렸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수담이란 바둑의 별칭으로 말없이 서로 통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와 서비스로 고객님들과 잘 소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03 17:57
경제일반

동서식품 '제24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시상식 개최

동서식품이 '제24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시상식을 18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우승자인 신진서 9단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5000만원을 수상했다. 신진서 9단은 첫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2019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국내 랭킹 1위의 위엄을 보였다. 대회 첫 출전에 준우승을 차지한 이원영 9단도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작년 12월 대진 추첨식을 시작으로 약 5개월간 진행된 이번 대회는 전기 우승자 박정환 9단을 포함해 국내 유수의 프로 바둑 기사들이 참석해 개막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최상인 동서식품 홍보상무는 “이번 대회는 ‘입신들의 대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대단히 수준 높은 명승부가 많이 펼쳐졌다”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파트너로서 국내 바둑문화 대중화와 발전에 기여하고 다양한 문화 나눔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18 15:27
스포츠일반

신진서 파죽의 4연승, 한국 농심신라면배 2연패

신진서가 파죽의 4연승으로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한국의 역전 우승을 이끌었다.26일 오후 한국과 일본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14국에서 한국의 최종 주자 신진서(22) 9단이 일본의 최종 주자 이치리키 료(25) 9단을 상대로 188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신진서 9단의 맹활약으로 한국은 ‘한·중·일 바둑 삼국지’라 불리는 농심신라면배를 2연패했다.21일 최종 3라운드가 시작하기 전 한국은 궁지에 몰려 있었다. 한국 대표로 나섰던 5명 중 4명(원성진 9단, 박정환 9단, 변상일 9단, 신민준 9단)이 모두 탈락해 신진서 9단 혼자만 남은 상태였다. 반면에 일본은 2라운드에서 4연승을 거둔 이야마 유타 9단을 비롯해 위정치 8단과 이치리키 료 9단 등 3명이 남았고, 중국은 미위팅 9단과 커제 9단이 지키고 있었다.21일 미위팅 9단이 이야마 유타 9단의 5연승을 저지하며 신진서 9단의 상대로 결정됐다. 한국이 우승하려면 신진서 9단이 중국과 일본 기사 4명을 모두 쓰러뜨려야 했다. 22일 열린 신진서 9단과 미위팅 9단과의 경기는 대국 막판 미위팅 9단의 마우스가 작동을 안 하면서 취소됐다. 신진서 9단이 불리했던 바둑을 거의 다 따라붙었던 상황이었다. 대국은 이튿날 다시 열렸다.23일 미위팅 9단과의 재대국, 24일 위정치 8단과의 경기, 25일 커제 9단과의 한중 일인자 대결, 26일 이치리키 료 9단과의 최종국까지 신진서 9단은 거침이 없었다. 네 번의 대국 모두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커제 9단과의 대결은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화제가 될 만큼 일방적이었다. 한국과 중국의 바둑을 대표하는 두 절대 강자의 싸움이어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었는데, 불과 37수 만에 신진서 9단이 우위를 확보했고 커제 9단이 228수에 돌을 던지기 전까지 한 번도 우세를 뺏기지 않았다. 변변한 싸움도 없이 무기력하게 물러난 커제 9단을 향해 수많은 중국 바둑팬이 인터넷에서 분노의 댓글을 달았다. 대국 이후 커제 9단은 “알파고와 두는 것 같았다. 도무지 이길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일본 최강자 이치리키 료 9단과의 최종국도 신진서 9단이 초반부터 승세를 잡았다. 제한시간 1시간 바둑에서 신진서 9단이 25분이 남았을 때, 이치리키 료 9단은 1시간을 다 쓰고 1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치리키 료 9단이 맹렬히 추격한 끝내기 국면에서 격차가 좁혀지기도 했으나 역전은 없었다. 최종국도 마땅한 승부처 없이 쉽게 승패가 결정됐다. 이치리키 료 9단이 항복을 선언할 때 신진서 9단에겐 11분 36초나 남아 있었다. 대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신진서 9단을 보고 이현욱 9단은 유튜브 해설에서 “신진서의 시대가 시작했다”고 선언했다.국후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첫 번째 판은 초반에 포기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단체전이고 중요한 시합이어서 어떻게든 견뎌낸 것 같다”며 “재대국 판인 두 번째 대국에서 이긴 게 우승할 수 있는 힘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커제 9단에게 압승을 거둔 경기에 대해서는 “프로기사라면 만족하지 않을 수 없는 대국”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열린 농심신라면배에서도 신진서 9단은 5연승을 달려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도 막판 4연승으로 한국의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농심신라면배에서만 9연승째다. 농심신라면배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이창호 9단의 14연승이다. 바둑TV에서 해설한 송태곤 9단은 “한국 바둑의 새로운 수호신이 탄생했다”고 평가했다.한국이 14번째 우승컵을 가져간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3연승하면 선수에게 연승상금 1000만원이, 이후 1승을 추가할 때마다 1000만원씩 지급된다. 4연승을 한 신진서 9단과 이야마 유타 9단이 2000만원씩 받는다. 손민호 기자 ploveson@joongang.co.kr 2022.02.26 17:42
스포츠일반

'마지막 보루' 신진서, 한국 2연패 위해 농심배 9연승 도전

21일 3라운드 첫판은 '4연승' 일본 이야마 vs 중국 미위팅지난해 5연승 신진서, 이번엔 4연승 해야 한국 역전 우승(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현존 최강 프로기사 신진서(22) 9단이 또다시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한다.이번엔 개인전이 아닌 국가대항전이다.한국, 중국, 일본의 '바둑 삼국지'인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 3라운드가 21일 시작된다.현재 판세는 한국이 가장 불리하다.한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원성진·박정환·변상일·신민준 9단이 모두 조기 탈락해 신진서 한 명만이 남았다.반면 일본은 2라운드에서 4연승을 달린 이야마 유타 9단의 활약에 힘입어 이치리키 료 9단, 위정치 8단 등 3명이 살아남았다.중국은 커제·미위팅 9단 2명이 기다리고 있다.숫자상 한국이 가장 불리하지만, 신진서는 그야말로 '믿는 도끼'다.신진서는 지난해 농심배에서 막판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한국의 역전 우승을 이끌었다.신진서가 이번에도 한국의 우승을 견인하기 위해선 4연승을 달려야 한다.지난해 연승 기록까지 합해 신진서가 무려 9연승을 거두면 한국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것이다.하지만 불가능한 도전이 아니다.최근 LG배 결승에서 중국의 양딩신 9단을 2-0으로 완파하고 우승한 신진서는 기량이 절정에 이른 상황이다.특히 중국 기사들을 상대로는 지난해부터 무려 21연승을 구가 중이다.21일 열리는 3라운드 첫판인 제10국에서는 이야마와 미위팅이 대결한다.신진서는 10국 승자와 22일 열리는 11국에서 대결한다.현재로선 누가 이겨도 큰 부담이 없다.이야마와 통산 전적에서 2승 무패로 앞서 있고 미위팅에게도 6승 3패로 우세를 보인다.신진서가 11국에 승리하면 다음날 12국에서 중국랭킹 1위 커제와 맞붙는다.신진서가 커제에게는 통산 6승 11패로 뒤져 있지만, 지난해에는 세 차례 맞붙어 2승 1패로 앞섰다.특히 지난해 농심배 최종국에서 신진서는 커제를 꺾고 한국 우승을 견인했고 LG배 준결승에서도 이겼다.신진서가 커제마저 꺾는다면 한국의 농심배 2연패는 한층 유력해진다.이제 남은 기사는 일본의 이치리키와 위정치 2명뿐이기 때문이다.신진서는 이치리키와 4번 붙어 모두 승리했다.위정치는 한 번도 대결하지 않았지만, 객관적인 실력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겨진다.지난 9일 LG배 정상에 올랐던 신진서는 "딱 하루만 쉬고 농심배 준비를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신진서가 이번 농심배에서 한국의 2연패를 견인한다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세계 최강 기사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된다.한편, 역대 농심배에서 한 대회 최다 연승 기록은 중국의 판팅위(18·20회)와 양딩신(21회) 9단이 수립한 7연승이다.하지만 두 대회 이상 걸친 최다 연승 기록은 이창호 9단이 보유한 14연승이다.이창호는 제1회 농심배부터 제6회 대회까지 한국의 수문장으로 나서 14연승을 달리며 6번 모두 우승을 이끌었다.신진서가 이번 농심배에서 한국의 우승을 견인하면 이창호에 이어 역대 최다 연승 2위 기록을 쓰게 된다.shoeless@yna.co.kr(끝) 2022.02.17 07:5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