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7건
자동차

신차급이라더니…현대차 인증 중고차, 가격도 신차급

현대차·기아가 인증 중고차 시장에 진출한 가운데 사업 초기부터 매물이 적고 가격은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4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과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인증 중고차 전용 상품화센터' 2곳에서 '현대·제네시스 인증 중고차' 판매를 개시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첫 번째다. 이어 기아는 다음 달 1일부터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다.가장 먼저 인증 중고차 사업에 나선 현대차는 그간 중고차 업계 플랫폼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잔뜩 선보였다. 대표적으로는 '오감만족 서비스'다. 시각(360도 내·외부 콘텐츠 및 차량 하부 이미지), 청각(엔진 소리), 촉각(운전자석 시트 초근접 이미지), 후각(실내 공기 쾌적도 확인), 초감각(타이어 마모도) 등 5가지 정보를 앱을 통해 누구든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온라인으로 판매 채널을 제한한 만큼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오감만족 서비스 뿐 아니라 차량 색상, 가격대, 옵션을 상세히 구분해 나에게 맞는 차를 추천받는 '내차 추천 서비스'도 있다. 또 국토교통부 데이터를 활용한 인기 중고차 모델, 차량별 선호 성별, 나이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하이랩' 서비스 등 정보제공 콘텐츠도 다양하다. 현대차는 차량에 대한 272개 점검 항목별 내용도 제공한다. 차량 금액과 이전 등록 비용, 탁송료 등 기타 부대비용을 더한 총 견적 정보도 알 수 있다. 문제는 현대차가 중고차를 매입해 정밀 진단과 품질 개선을 거쳐 ‘신차급’으로 탈바꿈하면서, 덩당아 가격도 신차급으로 비싸졌다는 점이다.실제로 운행 기간이 10개월인 그랜저 가솔린 3.5 캘리그래피 모델 가격의 경우, 가격이 5335만원으로 이전 등록 관련 비용을 더하면 5800만원에 육박했다. 신차 가격의 93% 수준이다.비슷한 매물을 다른 중고차 플랫폼에서 살펴보면 케이카에는 그랜저 3.5 가솔린 캘리그래피에 똑같은 옵션(550만원 상당)을 넣은 무사고 차가 5180만원대에 매물로 나와 있다. 중고차 물량도 많지 않았다. 이날 기준 인기 차량인 아반떼 모델 등록 대수는 단 16대에 불과했다. 쏘나타와 그랜저 모델도 각각 12대, 30대에 그쳤다. 제네시스도 G90 6대, G80 5대, GV70 5대 등으로 물량이 많지 않았다.업계에서는 현대차의 중고차 물량이 적은 이유로 '매입 대상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꼽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5년·10만㎞' 이내 자사 중고차만 매입하고 있다"며 "모든 차량을 취급하는 다른 중고차 플랫폼보다 매입 대상 차량 자체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현재 현대차 인증 중고차 플랫폼에 등록된 차량 대부분은 현대차가 시승이나 전시 목적으로 사용하던 차량"이라며 "추후 다양한 모델이 들어오고 가격도 점차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30 07:00
자동차

기아, 신차급 변신 '더 뉴 쏘렌토' 출시

기아가 대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의 4세대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쏘렌토'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18일 출시되는 더 뉴 쏘렌토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에 기반한 세련되고 강인한 외관에 개방감, 편의성을 겸비한 실내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먼저 전면부에는 부분변경 임에도 불구하고 신차급의 변화를 줬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주간주행등(DRL)이 배치됐고 볼륨감 있는 후드와 범퍼, 스키드 플레이트가 어우러진다.측면부는 수직으로 배열한 헤드램프와 리어 콤비네이션램프가 캐릭터 라인을 따라 이어졌고 새로운 디자인의 알로이 휠(합금 휠)을 적용해 단단하고 정제된 느낌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두 개의 리어 콤비네이션램프를 연결하는 스타맵 그래픽이 적용됐으며 하단부 범퍼와 조화를 이루는 와이드한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로 견고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차체는 전장 4815㎜, 전폭 1900㎜, 전고 1700㎜며 휠베이스는 2815㎜다.실내에는 12.3인치 크기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하나의 화면처럼 매끄럽게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기아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적용돼 다양한 정보를 통일감 있게 보여준다.색상은 볼캐닉 샌드 브라운과 시티스케이프 그린, 인터스텔라 그레이 등 3종을 추가한 외장 5종과 신규 색상 올리브 브라운을 포함한 내장 3종으로 운영된다. 첨단 사양으론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하이패스, 스트리밍 플러스, 빌트인 캠 2, 기아 디지털 키 2 등이 탑재됐다. 또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등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적용했다.아울러 10 에어백 시스템, 프로젝션 타입 후진 가이드 램프 등 안전사양과 디지털 센터 미러,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더했다.파워트레인은 2.5 가솔린 터보와 2.2 디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등 3가지로 운영한다.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시그니처 트림 및 디자인 특화 트림 그래비티를 선택할 수 있다.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3506만~4193만원, 2.2 디젤 3679만~4366만원,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4WD 4161만~4831만원이다. 하이브리드 2WD 모델은 친환경차 세제혜택 후 기준 3786만~4455만원이다.기아 관계자는 "국내 중형 SUV 시장의 표준을 선도해온 쏘렌토가 한층 더 세련된 디자인과 혁신적인 상품성을 갖추게 되었다"며 "쏘렌토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중형 SUV가 나아가야할 모습을 제시하며 시장의 확실한 메인스트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8.17 13:50
자동차

현대차에 KG까지...뜨거워진 완성차 '중고차' 경쟁, 기대와 우려

현대차·기아, KG모빌리티(쌍용차) 등 완성차 업계가 올 하반기부터 인증 중고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미 사업을 펼치고 있는 수입차 업체들과의 정면승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간 허위·미끼 매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상당했던 탓에 이들 완성차 업체의 시장 진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도 크다. 다만 일부에서는 대기업의 시장 진출로 중고차 신뢰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가격 역시 상승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너도나도 인증 중고차 진출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3일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내 사업 목적에 '금융상품판매대리 및 중개업'을 추가했다.지난해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에서 의결된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이 올해 5월부터 시범 판매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돼 준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금융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신차 구매 부담을 완화하고, 인증 중고차 사업으로 신뢰도 높은 중고차를 제공하는 등 고객 실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기아도 지난 17일 주총에서 같은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키며 인증 중고차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현대차그룹은 ‘5년 이내이면서 10만㎞ 이내인 자사 브랜드 차’를 대상으로 200개 항목의 품질검사를 거친 제조사 인증 중고차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기아 브랜드와 제네시스도 모두 포함해 판매하겠다”고 했다.현대차·기아는 원활한 부품 수급을 위해 비수도권에 중고차 센터를 짓지만, 중고차 거래 자체는 온라인 사이트와 앱을 통한 ‘원스톱 사고팔기’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다는 계획이다.중고차를 팔 경우 고객이 온라인 플랫폼에 신청하면 차량 평가 시스템을 통해 적정가격에 차량을 매입한다. 중고차를 살 경우에도 온라인 플랫폼에서 차량을 검색·비교하고 계약·결제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주문 차량은 고객이 원하는 주소로 직접 배송해 준다.이와 별도로 기아는 오프라인 거점을 마련해 중고차를 사기 전에 시승할 수 있고, 차량 출고 전 검수 과정을 디지털로 구현해 고객이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으로 중고차를 탁송받아 타본 뒤 맘에 안 들면 며칠 내 환불하는 제도 도입도 검토 중이다. KG모빌리티도 지난 22일 주총에서 인증 중고차 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공표했다.KG모빌리티 역시 현대차·기아와 마찬가지로 5년·10만km 이내의 자사 차량을 매입해 성능 검사와 수리를 거쳐 품질을 인증한 중고차를 판매한다. 올해 상반기까지 판매와 정비 조직 및 체제 등 사업 준비를 완료한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르노코리아와 한국GM도 각각 인증중고차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앞다퉈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중고차 시장은 신차보다 몸집이 2배 이상 커 그동안 완성차 업계가 눈독을 들였으나, 중고차 매매업이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돼 완성차 진출이 금지돼왔다. 이에 SK그룹은 중고차 거래 플랫폼 'SK엔카'를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로 매각했다.하지만 2019년 중고차 시장에 변화가 일었다. 그해 2월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기한이 지나면서 중고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등은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신청했지만, 동반성장위원회에서 거절당했다.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사실상 가능해진 셈이다.시장이 개방되기 무섭게 완성차 업체가 인증 중고차 사업에 뛰어든 이유로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은 '소비자 보호'다.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신차 판매는 168만여 대였던데 비해, 중고차 거래는 380만대로 규모가 2배를 넘어섰다. 중고차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허위·미끼 매물 등으로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팽배해 시민단체들이 시장 개방을 요구해왔다.막 뽑은 신차라도 고객이 타는 순간 중고차가 되는 만큼 가격 산정과 품질 조회, 보증 등에서 중고차 시장이 지닌 문제점들을 개선하는 것이 완성차업체의 역할이라는 논리다. 고객이 타던 중고차를 제 값에 잘 처분해야 신차도 더 잘 팔린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업계 관계자는 "신차 구매 소비자의 보호를 위한 차원에서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진입 필요성을 생각해봐야 한다"며 "제조사 입장에서는 중고차의 품질을 보증하고 정확히 문제를 판단해 수리하는 일이 신차 판매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완성차가 중고차 사업에 진출할 경우 시장 신뢰도 개선 효과에 대해서는 중고차업계도 이견이 없다. 완성차의 중고차 시장 가세가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완성차가 신차 뿐 아니라 중고차까지 보증·관리해주는 체제가 이뤄진다면 그만큼 브랜드 가치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가 품질보증을 해줘 중고차 가격 방어가 이뤄지면 같은 브랜드 내 모든 차량에 대한 신뢰와 평가가 함께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한번 판매한 신차를 중고차로 매입하면서 다른 신차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선순환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주거래 계좌를 변경하지 않는 은행 고객처럼 자동차 역시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충성 고객을 확보할 여지가 크다는 설명이다.완성차 업계의 인증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해 소비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중고차거래 앱 이용 경험(지난해 1월 이후)이 있는 소비자 134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소비자들은 완성차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해 찬성(5점 만점에 4.0점)의 뜻을 나타냈다.그동안 중고차 구매 과정에서 허위매물, 불투명한 가격 산정, 사고 이력 조작 등으로 불만이 컸던 소비자들이 대기업의 인증 중고차 시장 진출을 통해 구매 피로감을 덜 수 있다는 기대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한 소비자 단체 관계자는 “적어도(대기업은) 사기를 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것”이라며 “이것만으로도 그간 중고차 업계가 얼마나 많은 피해자를 양산해 냈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월간소비자 1·2월호에 실린 한국소비자연맹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1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중고차 관련 소비자불만 접수는 9376건으로 그중 '성능상태 불량'이 4614건(49.2%)을 차지했다.소비자연맹이 소비자불만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사고이력 미고지'가 1034건(11%,) '위약금 부과 및 계약금 환급 지연·거절' 402건(4.3%), '계약해지·해제' 311건(3.3%), '고지 내용과 상이함' 267건(2.8%) 순이었다. 기존 사업자·수입차와 경쟁 불가피…일부선 가격 인상 우려도완성차 업체들이 인증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이미 인증 중고차 사업을 펼치고 있는 케이카와 엔카닷컴 등 중고차 플렛폼과 더불어 수입차와의 경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현재 수입차 브랜드 인증 중고차 매장은 100여 개에 달한다. 브랜드별 개수를 보면 수입차 1위 메르세데스 벤츠가 23곳으로 가장 많고, BMW 20곳, MINI 14곳, 아우디 11곳, 재규어·랜드로버 각각 8곳·폭스바겐 7곳 등 순이다. 이외 포르쉐(3개), 람보르기니(1개) 등 최고급 브랜드도 인증 중고차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다만 일부에서는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두고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일부 기업이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어 중고차 가격 상승 등 부작용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수입 인증 중고차 역시 품질은 믿을 수 있어도 가격이 비싸 아쉽다는 지적이 적잖이 나오고 있다. 꼼꼼한 품질을 점검하는 만큼, 동일 모델의 연식, 주행거리 대비 가격이 100만~200만원가량 비싸기 때문이다.또 다른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의 시장 진출은 환영한다"면서도 "가뜩이나 중고차 가격이 상승한 상황에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인증 중고차라는 이유로 가격 상승을 부추기진 않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일반 매매상보다 가격이 비싼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의 가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대기업 진출은 곧 중고차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결국 완성차 업체의 행보가 중요하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완성차 업계 중고차 시장 진출 3대 키워드-------------------------------------------------------------------------신차급 5년, 10km 미만의 차량신뢰도 직접 검수 및 보증하는 '인증 중고차' 판매하반기 현대차, 기아, KG모빌리티 하반기 시장 진출 공식화--------------------------------------------------------------------------◇신차와 중고차 거래 현황(단위: 대)--------------------------------------------------------- 신차 중고차---------------------------------------------------------2022년 168만5028 380만24542021년 173만5036 394만3501---------------------------------------------------------*자료=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 2023.03.29 07:00
경제

신차 출고 지연에 신차급 중고차 '불티'

최근 반도체 부족사태 여파로 신차 출고가 지연되면서 '신차급 중고차'의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엔카닷컴은 국내 완성차 브랜드 주요 모델들의 평균 판매일을 살펴본 결과, 지난달 중고차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신차급 매물들의 평균 판매일이 짧아졌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엔카닷컴에서 판매 신고된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2020∙2021년식 주요 모델을 대상으로 3월부터 5월까지 월 평균 판매일을 분석한 결과다. 먼저 기아 모닝어반은 4월 평균 판매일 45.42일에서 5월 25.19일로 20.23일이나 판매 기간이 빨라졌다. 이어 기아 올 뉴 K3의 5월 평균 판매일은 31.09일로 4월 보다 16.06일 빨리 판매됐다. 또 쏘렌토 4세대(10.49일)는 6.78일, 스토닉(15.22일)은 8.15일, 현대 팰리세이드(18.64일)도 6.25일 평균 판매일이 빨라졌다. 제네시스 GV80도 4월 대비 5월 평균 판매일이 3일 줄었다. 거래량이 활발한 3월 중고차 성수기 시즌 보다 5월달 평균 판매일이 짧아진 모델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3월 대비 5월 판매 기간이 많이 빨라진 모델 역시 기아 모닝어반으로, 비교적 구매 이용 부담이 적은 경차의 꾸준한 인기에 더불어 3월 평균 판매일인 48.7일 보다 23.5일 줄어든 25.19일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더 뉴 레이(18.6일)는 3월 대비 3.41일, K5 3세대(25.52일)은 4.21일, 현대 더 뉴 싼타페(30.97일)는 5.48일, 더 뉴 그랜저 IG(24.16일)는 2.12일 평균 판매일이 빨라졌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최근 길어지는 신차 출고 기간으로 인해 신차급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비수기 시즌임에도 일부 최신 연식 매물에 한해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판매 기간도 빨라졌다”라며 “출시 된 지 1년 이하 차량은 상품가치가 높은데다 최근 신차 대기 이슈까지 더해짐에 따라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에 돌입하면 소비자 수요가 더욱 증가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09 16:29
경제

케이카, "중고차 전문가가 꼽은 최고의 패밀리카는 카니발"

케이카(K Car)는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패밀리카로 '기아차 카니발'을 첫차로는 '현대차 아반떼'를 추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전국 케이카 38개 직영점에 근무하는 차량평가사를 포함한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추천 차량은 올해 출시돼 신차급 중고차로 만날 수 있는 차량에 한해 선정됐다. 패밀리카로 추천하는 국산차로 최근 새롭게 출시된 기아차 4세대 신형 카니발이 52.2%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추천 이유로는 '넓은 실내와 적재공간, 풍부한 옵션' '레저용, 캠핑용으로 좋다' '가성비 최고' 등이 꼽혔다. 이어 기아차 4세대 쏘렌토(17.4%), 제네시스 GV80(13.8%), 현대차 더 뉴 싼타페(8.3%) 순으로 공간 활용이 뛰어난 SUV·RV 차량이 상위권에 올랐다. 수입차 역시 중대형 SUV가 순위권을 차지했다. 1위는 22%를 차지한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가 꼽혔으며 '넉넉한 공간' '튼튼함' '유니크한 디자인' '역시 하차감' 등이 이유로 나왔다. 이어 더 뉴 아우디 Q5(18.4%), 폭스바겐 더 뉴 투아렉(14.9%), 링컨 올 뉴 에비에이터(8.2%), 캐딜락 XT6(5.1%)가 순위에 올랐다. 첫차로 추천하는 국산차를 묻는 질문에는 현대차 올 뉴 아반떼가 62%로 압도적인 득표를 얻었다. '합리적인 차 가격은 물론 되팔 때 감가도 적다' '가격 대비 높은 사양과 적은 유지비' '사회초년생을 위한 첫차로 제격' 등의 의견을 나왔다. 2위는 르노삼성 XM3(9.4%)가 차지했다. 수입차에서도 소형 및 준중형 차량이 모두 순위권에 올랐다. BMW 뉴 1시리즈가 응답자 53.6%의 선택을 받았으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차를 경험할 수 있어서' '수입차 입문용' '컴팩트한 차체로 운전이 편하다' 등이 이유로 꼽혔다. 이어 벤츠 더 뉴 CLA(16.3%), 더 뉴 아우디 Q3(6.3%), 랜드로버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4%), 푸조 올 뉴 2008(2.4%) 순이었다. 이 밖에 '중고차 구매할 때 내비게이션, 선루프를 제외하고 추가로 장착돼 있으면 좋은 옵션'을 묻는 질문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이탈방지 보조 등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이 41.2%, 계절 옵션인 '열선 및 통풍시트'가 24.9%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9.02 14:25
경제

케이카, ‘XM3’ 기획전…2020년식 신차급 2000만원부터

K Car(케이카)는 신차급 인기 소형 스포츠다목적차(SUV) 구매 기회를 제공하는 ‘XM3 기획전’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르노삼성이 지난 3월 출시한 소형 SUV ‘XM3’는 뛰어난 디자인과 주행 성능, 가격 경쟁력을 갖춰 4개월만에 2만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국내 소형 SUV 붐을 주도했다. 케이카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최소 1770km부터 1만399km까지 짧은 주행거리의 2020년식 신차급 차량을 2000만원부터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해 직영점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24시간 구매가 가능하다. 현금, 카드, K Car 할부 등 원하는 결제수단을 2개 이상 선택해 복합적으로 결제할 수 있으며, 오전 11시 이전 주문을 완료하면 당일 집 앞으로 차량을 배송해준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높은 가성비와 실용성을 갖춘 소형 SUV를 찾는 고객이 많아 대표 인기 모델인 XM3 기획전을 준비하게 됐다”며 “신차급 품질의 차량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8.21 15:53
경제

[IS시승기] '신차급' 확 바뀐 그랜저, 안정된 주행성능은 덤

지난 4일 출시한 6세대 그랜저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그랜저'가 순항 중이다. 11일간 사전계약 대수 3만2179대로 3년 전 IG 그랜저가 세운 최대 사전계약(14일간 2만7491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부분변경 모델이 기존 완전변경 모델을 뛰어넘은 사전계약 성과를 거둔 것은 한국 자동차산업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대를 앞서가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신차급 상품성 등으로 변화된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감에 부응한 게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주행에서도 기대감을 만족하게 할 수 있을까. 최근 현대차가 개최한 더 뉴 그랜저 시승 행사에서 경기도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남양주시 오로라베이커리카페 구간을 약 120㎞ 왕복 주행했다. 안팎의 신차급 변화 더 뉴 그랜저는 겉모습부터 다르다. 역대 그랜저들이 추구해 왔던 '중후함' 보다는 '첨단'을 택한 앞모습은 파격 그 자체다.헤드램프와 그릴이 합쳐진 듯한 전면부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매끄러운 곡선으로 이어진 그물 무늬 그릴에 마름모꼴 패턴이 촘촘히 박혀 있어 강렬한 인상을 준다. 뒷모습은 기존 디자인을 살리되 리어램프는 보다 날씬해졌다. 날렵한 측면과 조화를 이뤄 안정적인 인상을 준다.하지만 더 뉴 그랜저는 파격적인 외피 안에 더 파격적인 속살을 숨기고 있었다. 길게 뻗은 수평적 디자인을 통해 마치 라운지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전자식 변속 버튼과 64색 앰비언트 무드 램프, 터치식 공조 컨트롤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얼핏 눈에 거슬릴 수도 있는 USB 포트 등은 모두 안으로 숨겼다.부분변경임에도 휠베이스(축간거리)를 기존보다 40mm, 전폭을 10mm 늘여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뒷좌석의 안락함도 공간이 커진만큼 만족스러웠다. 다리를 쭉 뻗어도 충분한 레그룸이 확보됐다. 뒷좌석에서 오디오를 조작할 수 있는 리모컨과 USB 포트 등이 장착된 암레스트도 고급감을 높였다.더 뉴 그랜저에서 또 눈길을 끄는 부분은 차량 내부 카카오 음성인식 기능이다. 기존 그랜저에 없는 새로운 차량 제어 기능을 음성으로 진행할 수 있다.예컨대 "통풍 시트 켜줘"라고 말하면, 운전석 또는 조수석 부근에 통풍 시트가 켜진다. 조수석에 탑승한 사람이 “조수석 통풍 시트 켜줘”라고 말하면, 조수석에만 해당 기능이 작동되도록 세팅된다. 경쾌한 3.3 가솔린 엔진…음성익식 기능 눈길 더 뉴 그랜저는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보유했다.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 등 총 네 가지로 구성됐다. 기자가 운전했던 3.3 가솔린 모델 같은 경우 최고출력 290마력과 최대토크 35.0kg·m을 발휘해 1670kg의 차체를 여유 있게 잡아끌었다.가속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부드럽게 속도가 붙었다. 주행 모드를 달리하자 가속 성능의 변화가 몸에 와 닿았다. 컴포트나 에코 모드가 조용함이 강점이라면 스포츠모드로 놓고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몸이 뒤로 젖혀질 정도로 빠르게 튀어 나갔다.정숙성도 뛰어나다. 고속에서도 엔진음이나 노면 소리가 귀에 거슬리지 않았다.각종 첨단 안전 사양들은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깜빡이를 켜고 차선 변경을 시도하니 가까이 다가오는 차를 인식해 '삑'거리는 경고음을 냈다. 또 차가 치우쳐 차선을 조금만 밟아도 핸들이 알아서 움직이며 차량을 차선 중앙에 유지해 준다.다만 육중한 덩치에 비해 다소 가볍게 느껴지는 스티어링 휠은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실연비는 11.5㎞/ℓ로, 공인연비 9.6㎞/ℓ보다 높게 나왔다.가격은 2.5 가솔린 3294만원, 3.3 가솔린 3578만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원, 3.0 LPi 3328만원부터 시작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1.28 07:00
경제

대형 아니면 소형 SUV… 어중간 없는 신차 경쟁

올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을 달궜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뿐 아니라 수입차 브랜드까지 SUV 신차를 잇따라 내놓으면서다. 지난해 중형 SUV를 중심으로 치열한 점유율 확보 싸움이 벌어졌다면, 올해는 판세가 달라졌다.대형 및 소형 SUV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신차도 소형과 대형에 집중되고 있다. 작은 차, 큰 장 열린다…1000만원대 소형 SUV 봇물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주무기로 한 SUV 신차가 쏟아진다.특히 1000만원대 가격을 앞세운 소형 SUV가 대거 출시되면서 이 시장 내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당장 현대차가 11일 SUV 신차 '베뉴'를 공식 출시한다. 1.6 가솔린 모델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는 베뉴 가격은 1473만~2141만원으로 책정됐다.현대차 관계자는 "베뉴는 기존 소형 SUV 모델로 선보였던 코나보다 작은 차체의 엔트리급 SUV"라며 "최근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1인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베뉴는 고객 맞춤형 사양을 통해 반려동물·오토캠핑 등 개인의 삶에 최적화된 차량을 완성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도 오는 18일 소형 SUV '셀토스'를 출시하고 신차 경쟁에 가세한다.기존 소형 SUV 모델로 선보였던 스토닉 대비 한 단계 커진 모델이지만 가격은 1000만원대부터 시작된다.셀토스의 1.6 터보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1930만~196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최고 사양의 경우 2480만원에 판매된다. 향후 기아차는 1.6 디젤 모델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기아차 관계자는 "셀토스는 동급 최고 수준의 2열 및 수납공간을 확보해 공간 경쟁력이 뛰어난 차량"이라며 "터보 엔진을 바탕으로 한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 성능과 '생애 첫 차' 고객이 많은 소형 SUV의 특성을 고려해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대거 탑재한 점 등도 강점"이라고 했다. [쌍용차 베리 뉴 티볼리]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4년 만에 부분 변경한 '베리 뉴 티볼리' 판매를 시작하며 하반기 소형 SUV 시장 경쟁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신형 티볼리 가솔린 모델 가격은 1678만~2355만원으로 책정됐다. 1.5L 터보 가솔린 엔진이 쌍용차 최초로 적용된 신형 티볼리는 최고 출력 163마력과 최대 토크 2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아울러 후측방접근충돌방지보조(RCTAi)와 탑승객하차보조(EAF) 등 기능이 동급 최초로 적용돼 가성비 높은 모델로 평가받는다.업계 관계자는 "소형 SUV에 다양한 차량이 등장하며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고 차종의 다양화는 소비자들의 유입을 늘렸다"며 "신차종의 등장으로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춘추전국시대 대형 SUV…국산·수입 총출동 올 하반기 대형 SUV 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한다. 상반기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높은 가성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게 기폭제가 됐다. 팰리세이드에 자극받은 국내외 브랜드들의 간판급 대형 SUV들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가장 먼저 한국GM이 오는 9월 트래버스를 국내에 상륙시켜 팰리세이드 추격전에 나선다.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중형 SUV 이쿼녹스와 중·대형으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으로 판매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내부적으로는 경쟁 모델을 포드 익스플로러로 설정했지만, 가격 경쟁에서는 팰리세이드와 접전이 예상된다.같은 시기 '콜로라도'도 들여와 픽업트럭 시장 확대에도 공을 들인다.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첫 SUV인 GV80을 오는 4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0월부터 본격 양산되는 GV80은 고급화 전략으로 가격 면에서도 차별성을 부각시킬 전망이다. 3분기에는 기아차가 신차급 부분 변경 모델인 모하비를 선보여 경쟁 대열에 뛰어든다. 전반적인 외관 변화로 강인한 이미지가 강화돼 출시 전부터 대형 SUV 마니아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수입차들도 대형 SUV 경쟁에 뛰어든다.수입 대형 SUV로 인기를 끌었던 미국 포드가 익스플로러의 풀 체인지(완전 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포드는 기존 베스트 셀링카인 익스플로러가 신차 출시 예고와 현대차 팰리세이드 출시로 판매 부진을 겪었지만, 새 모델 출시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벤츠는 올 하반기 준대형 SUV '더 뉴 GLE'와 중형 SUV '더 뉴 G클래스'를 국내 선보인다. 더 뉴 GLE는 E액티브 보디 컨트롤 기술이 세계 최초로 적용된 모델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시스템 등 한층 향상된 주행 보조 기술을 지원한다.오프로드에 특화된 더 뉴 G클래스에는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 AMG와 협업으로 개발된 새로운 독립식 서스펜션이 탑재됐다.BMW의 뉴 X6, 폭스바겐 3세대 투아렉 등도 하반기 대형 SUV의 신차 출시 대열에 합류한다. SUV에 빠진 한국 업계에서는 잇따른 신차 출시 배경으로 최근 두드러진 SUV 판매 증가를 꼽는다.국내에서 2000년대 들어 조금씩 인기를 끈 SUV는 올 상반기 판매량에서 세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 상반기 팔린 차 2대 중 1대가 SUV였다.SUV가 잘 팔리는 이유는 기술의 발전으로 연비와 승차감이 좋아졌기 때문이다.SUV는 그동안 넓은 실내 공간과 적재 공간을 갖췄다는 장점에도 차량이 무겁고 차고가 높아 연비가 떨어지고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다.하지만 ‘모노코크 보디’를 SUV에 적용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모노코크 보디는 항공기 구조에 적용되던 방식으로 공간 확보가 유리하고 무게가 가벼워 연비가 좋은 장점을 갖는다.다만 상대적으로 강성이 떨어져 험로 주행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자동차 업계는 '도심형 SUV'라는 이름을 붙여 만회했다.완성차 업체는 모노코크 보디로 SUV의 단점인 연비 저하를 개선하고 세단에 비해 큰 차체를 장점으로 삼아 넓은 실내 공간과 적재 공간을 만들어 냈다.여기에 엔진 기술도 발달하면서 같은 차급이라 해도 덩치가 큰 SUV를 끄는 데 무리가 없어졌다.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에서 SUV 인기가 높아지며 세단 못지 않은 주행 성능과 편의 사양을 갖추기 시작했다”며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도 SUV 중심의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7.11 07:00
연예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연말 신차 러시

제네시스 G90자동차 업계가 연말에 신차를 쏟아 내면서 막판까지 치열한 판매 경쟁을 예고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말 출시되는 신차 중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제네시스 'G90'이다.오는 27일 출시를 앞둔 G90은 제네시스의 초대형 럭셔리 세단인 EQ900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차명을 바꾸며 디자인을 신차급으로 대폭 변경했다. 가격은 7706만~1억1878만원이다.시장 반응은 벌써 뜨겁다. 지난 12일 사전 계약을 실시한 결과, 하루 만에 2774대의 계약이 성사됐다. 이는 올해 1~10월 제네시스 EQ900과 기아차 K9의 월평균 판매 대수(1638대)의 1.7배에 달하는 물량이다.현대자동차는 이르면 내달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팰리세이드'를 선보인다. 단종된 베라크루즈의 후속 모델이다. 실내 공간이 넓어 운전석부터 3열 승객석까지 성인이 앉아도 불편하지 않도록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오는 28일 미국 LA 오토쇼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이달 말 국내 고객을 위한 사전 계약 접수를 시작한다. 한국GM 신형 말리부내수 판매 절벽에 부닥친 한국GM은 오는 25일 말리부 부분 변경 모델을 투입한다.2016년 출시 이후 약 2년 만에 부분 변경을 거친 신형 말리부는 새로운 엔진 모델이 투입되는 것이 특징이다.기존의 1.5ℓ 및 2.0ℓ 가솔린 터보에 1.6ℓ 디젤엔진이 추가된다. 회사 측은 파워트레인을 다양화한 만큼 판매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수입차 시장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C클래스국내 수입차 판매 1위인 메르세데스 벤츠는 머지않아 중형 세단 '더 뉴 C클래스'를 선보인다. 5세대 C클래스의 부분 변경 모델로, 지난 16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일반적인 C클래스 세단 구성 요소의 절반 이상에 달하는 6500여 개의 부품을 바꿔 상품성을 높였다는 것이 벤츠의 설명이다.국내에는 디젤 모델인 '더 뉴 C 220 d'가 먼저 출시된다. 가격은 5520만원이다. 이후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가솔린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고성능 AMG 모델을 비롯해 쿠페와 카브리올레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벤츠는 지난 1일 CLS 최초의 5인승 모델인 '더 뉴 CLS(9850만~1억750만원)'도 선보였다.화재 사건으로 자존심을 구긴 BMW는 이달 중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뉴 X2'와 '뉴 X4'를 동시에 출시하면서 판매 부진 회복에 나선다. X2는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고, X4는 준중형부터 중형 SUV 시장을 공략할 BMW의 핵심 차종으로 4년 만에 완전 변경된 신차다.올해 국내시장에 복귀한 폭스바겐은 내달 5일 프리미엄 세단인 '아테온'을 야심 차게 내놓는다. 4도어 쿠페형 세단인 아테온은 중형 세단인 CC보다 약간 큰 크기로, BMW 4시리즈 그란 쿠페나 아우디 A5 스포트백 등과 경합이 예상되는 차종이다.현재 폭스바겐은 전국 전시장을 통해 아테온의 사전 계약을 받고 있다. 디젤 모델만 판매되며 프리미엄과 프레스티지 등 2개의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5400만~5900만원대가 유력하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11.19 07:00
연예

제네시스, 'G90' 티저 이미지 공개…12일부터 사전예약

제네시스 최고급 세단 'EQ900'가 'G90'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8일 서울시 강남구 제네시스 강남에서 '제네시스 G90'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G90는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가 2015년 선보인 세단 EQ900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제네시스는 신차급으로 바뀐 'EQ900 부분변경' 출시를 계기로 차명을 북미, 중동 등 주요 시장과 동일하게 'G90'로 일원화했다.G90은 오는 27일 공식 출시된다. 사전계약은 오는 12일부터다. 가격은 7706만~1억1878만원이다.사전계약 기간 내 계약 고객에게는 내년 출고 시에도 개별소비세 인상 전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을 보장한다.G90는 부분변경에도 불구하고 신차급에 버금가는 디자인 변화를 줬다. '역동적인 우아함'이라는 디자인 정체성이 담겼다. 수평적 구조가 특징으로 전작에 비해 안정되고, 위압적이지 않은 모습이다.또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인 지-매트릭스를 헤드·리어 램프 및 전용 휠에 적용했다. 지-매트릭스는 다이아몬드를 빛에 비췄을 때 보이는 난반사에서 영감을 받은 제네시스만의 고유 패턴이다이와 함께 전면부, 측면부, 후면부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며 차 전체를 감싸는 제네시스만의 독창적인 특징이 될 '쿼드 램프'가 적용됐다. 이날 최초 공개된 'G90'의 티저 이미지에서 '쿼드 램프'를 엿볼 수 있다.확 바뀐 디자인과 더불어 편의성, 안전성, 주행 성능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기술력도 집약됐다.먼저 네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와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 등 강화된 IT 편의사양이 제네시스 최초로 적용됐다.국산차 최초로 적용된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는 내비게이션을 사용 중 자동 업데이트가 진행된다.‘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는 머신러닝 기법이 활용됐다. 차량에 기록되는 정보로 차량 운행 습관을 분석, 배터리와 브레이크 패드 관리 등의 운전자 맞춤형 차량 관리 가이드를 제공해준다.G90는 최고급 세단의 중요 요소인 정숙성도 대폭 개선됐다. 소음이 발생하면 반대 위상의 음원을 만들어 소음을 제거하는 신기술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NC)’이 적용됐다. 또 제네시스 전용 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을 이용해 주행상황별 진동을 최소화했다.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달 9~25일 서울, 인천, 대구, 부산에서 프라이빗 쇼룸을 운영할 계획이다. 쇼룸은 고객들이 출시 이전 'G90'를 가장 먼저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11.08 14:2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