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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극장서도 본다… 11월 30일 개봉 확정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을 극장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CGV가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라이브 인 서울’을 단독으로 상영한다고 16일 밝혔다.‘사랑의 불시착: 라이브 인 서울’은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스튜디오드래곤 제작의 원작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뮤지컬 공연이다.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북한 장교 리정혁을 중심으로 북한에서 도피 생활을 하는 영국 국적의 사업가 구승준, 평양 최고급 백화점 사장 외동딸 서단 등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이번에 상영하는 공연 실황은 2022년 9월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진행한 공연으로 드라마와 다른 뮤지컬의 매력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 실황에서는 배우 이규형, 김려원, 한승윤, 송주희 등이 출연해 극을 이끌어 나간다.CGV는 공연 콘텐츠를 제작 및 배급하는 위즈온센과 협업해 30일부터 CGV강변, 고양백석, 제주노형 등 17개 극장에서 ‘사랑의 불시착: 라이브 인 서울’을 상영한다. 관람 후 매표소에 티켓을 제시하면 A3 포스터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사랑의 불시착: 라이브 인 서울’ 예매 및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16 08:41
금융·보험·재테크

'장롱 속 신용카드' 1500만장 돌파

경기 침체 속 안 쓰는 신용카드가 1500만장을 돌파했다.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업 카드회사 및 은행에서 발급된 카드 가운데 1년 이상 사용되지 않는 휴면 신용카드는 지난해 4분기 기준 1555만5000장이었다. 총 신용카드 대비 휴면 신용카드의 비중은 17.98%에 달했다.이는 지난해 3분기 휴면 신용카드 장수와 비중이 1464만2000장과 17.65%였던 것과 비교하면 각각 91만3000장과 0.33%포인트(p)가 늘어난 것이다.휴면 신용카드(비중)는 지난해 1분기 1373만6000장(17.56%), 2분기 1428만4000장(17.41%)이었다.지난해 4분기 휴면 신용카드 비중이 가장 높은 금융기업은 비씨카드로 38.5%에 달했다.제주은행(32.32%), 전북은행(25.96%), 씨티은행(25.64%), 수협은행(24.30%), IBK기업은행(20.66%)도 20%를 넘었다. 전업 카드회사 중에서는 하나카드의 휴면 신용카드 비중이 15.23%로 높은 편이었으며, 우리카드(13.75%), KB국민카드(10.6%), 현대카드(9.63%), 삼성카드(9.38%), 신한카드(9.11%) 순이었다.휴면 신용카드는 매 분기말로부터 1년 이상 이용 실적이 없는 개인 및 법인 신용카드를 말한다.이는 2011년 말 3100만장을 넘어섰다가 금융당국의 감축 정책에 힘입어 급격히 줄어들어, 2015년 말에 800만장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하지만 휴면카드 자동 해지에 따른 카드 재발급 불편 및 카드회사의 신규 모집 비용 증가 등을 고려해, 금융당국이 2020년 5월부터 유효 기간에는 자동 해지가 되지 않도록 하면서 다시 늘었다.여기에다 코로나19 사태와 고금리 지속 등으로 경제적 여유가 줄어들면서 자신이 보유한 여러 장의 신용카드 중 꼭 필요한 카드만 사용하면서 휴면 카드가 늘어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은 휴면 신용카드를 쓰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범죄 등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며 자발적 해지를 권고하고 있다.휴면 신용카드 해지는 카드회사 상담 센터나 인터넷 홈페이지, 영업점 방문을 통해 할 수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4.03 09:51
금융·보험·재테크

100주년 어린이날 '여기' 간다면 챙겨볼 카드 혜택은

올해 100주년을 맞는 어린이날에 나들이를 준비하고 있다면 챙겨볼 카드 혜택이 많다. 카드사는 놀이공원은 물론이고 항공권, 숙박까지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쏟아내는 중이다. 2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오는 5일 어린이날 개장하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 대한 청구할인 서비스 및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추첨으로 '레고랜드 한정판 레고 교환권' 등을 받을 수 있다. 또 KB국민카드 전 회원은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레고랜드 입장권 구매 시 평일 20%, 주말 10%의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이 밖에도 서울랜드 현장 매표소에서 자유이용권 구매 시 본인과 동반 1인 모두에게 종일권, 야간권 최대 61% 할인 특가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에서는 에버랜드 할인 서비스가 탑재된 카드로 종일권 구매 시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스마트예약으로 결제할 경우 본인 2만4000원부터, 동반 3인 3만6000원부터 우대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입장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 개인 신용카드를 소지한 회원에게 지난달 실적 조건 없이 본인과 동반 1인 모두에게 종합이용권을 50% 할인해준다. 항공권 혜택은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가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라이프샵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의 이벤트를 통해 국제선 항공권 구매 시 5%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KB국민카드 티티비비(TTBB)에서 제주도 렌터카 이용 시 최대 3만원 즉시 할인 이벤트도 한다. 우리카드는 진에어에서 10만 원 이상 이용 시 2만 원 할인쿠폰 제공한다. 개인 체크카드로 외식업종에서 2만 원 이상결제 시 캐시백을 제공한다. 전 가맹점 2~3개월 무이자할부도 한다. 다음은 숙박이다. 신한카드는 호텔스닷컴, 아고다에서 5월 중 10만 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1만명에게 5000원 캐시백을 해준다. 또 주유 업종에서 10만 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5000명을 추첨해 5000원을 준다. 삼성카드도 최대 80% 할인된 금액으로 호텔 결제비용을 결제할 수 있는 호캉스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30일까지 삼성카드 여행에 있는 제휴사 페이지 또는 이벤트 페이지 내 '예약 바로가기'를 통해 호텔 예약 및 결제 시 혜택을 지원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리오프닝(경기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매년 5월 나들이객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마케팅을 올해에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2.05.03 07:00
경제

[권지예의 금융읽기] 제주도·호캉스 갈 때 이 카드 있으면 '이득'

코로나19로 발발한 '보복 소비'가 올여름에는 제주도와 호텔에서 일어날 전망이다. 이미 여름 휴가를 떠나는 발걸음이 제주도를 향하고 있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에 입도한 관광객은 총 113만645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0% 늘었다. 이미 국내 특급 호텔들도 여름 성수기 가격이 크게 오르고, 예약이 어려울 정도다. 이에 그동안 여름철이면 '해외여행'에 주목하던 카드사들은 올해 이례적으로 국내 여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항공권이나 렌터카는 물론, 호텔에 혜택을 집중시키는 카드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꽉 막혀있던 여행에 대한 마음을 올해 제주도나 호캉스 등 국내 여행에 쏟을 계획이라면 카드사에서 내놓은 할인 혜택을 놓치지 말자. '제주 특화' 우리카드냐, 신한카드냐 오랜 기간 제주에서 휴가를 보내거나 '한 달 살기' 등 제주도에 머물 예정이라면 소비할 때마다 할인을 해주는 최적의 카드 두 가지가 있다. 신한카드의 '신한카드 혼디모앙'과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유니마일 인 제주'다. 신한카드가 지난 3월 내놓은 '신한카드 혼디모앙'은 제주도 내 소비 금액의 최대 10%까지 할인 또는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카드는 신한카드가 최근 5년간 신한카드 제주 현지 빅데이터 분석해 제주 지역에 거주·방문하는 고객들의 소비 패턴을 반영한 서비스로 새롭게 개발, 맞춤형 상품으로 설계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혼디모앙 카드는 제주도민의 이용 패턴을 고려해 실제 제주 거주 시 유용한 혜택들을 담아봤다”고 설명했다. 혼디모앙 카드는 제주 자연을 모티브로 한 2종의 디자인으로 출시가 됐다. 게다가 친환경 에코젠 플레이트 자재를 사용한 청정 제주 특화 카드다. 전월 실적이나 한도 제한 없이 일시불·할부 이용금액의 0.2%가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된다. 특히 제주도 내 가맹점을 이용하는 경우는 최대 0.6%를 한도 제한 없이 추가 적립해준다. 또 최대 월 5만원 한도 내에서 실외 골프장 5%, 제주신화월드 5% 포인트 등도 적립해준다. 제스코마트, 뉴월드마트(마트로), 농협 하나로마트·클럽 등 지역 유통점 이용 시에도 최대 10% 적립이 가능하다. 앞서 세상에 나온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유니마일 인 제주'는 항공권·숙박·입장권·외식 등에서 결제 시 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카드는 제주 여행의 시작인 '항공권' 구입부터 혜택이 시작된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에서의 초과 위탁수하물 5㎏ 무료 혜택과 에어부산 위탁수하물 우선 처리 혜택도 제공된다. 또 국내선 항공권의 경우 발권 수수료까지 면제된다. 저비용항공사 통합 마일리지 제도인 유니마일 적립 혜택도 가능하다. 저비용항공사, 면세점 이용금액의 3%와 2%가 각각 적립되며, 적립된 유니마일은 국내 저비용항공사에서 항공권 구매와 기타 유료 서비스 결제에 이용할 수 있다. 7~8월 성수기를 피해 6월 또는 9월에 여름휴가를 떠난다면 렌터카 무료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월 1회에 한해 렌터카 72시간 연속 이용 시 48시간이 무료로 제공된다. 48시간 이상 연속 이용할 경우에는 24시간 무료로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다. 올여름 '호캉스', 내 카드도 혜택 있을까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8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78조1000억원)보다 5.4% 증가했다. 5월 카드 승인 건수는 20억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억6000만건)과 비교해 1.8% 늘었다. 지난 4월에도 전체 카드 승인금액이 81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조원가량 증가, '보복 소비'가 계속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제주도에 여행객들이 늘면서 제주도 내 주요 특급 호텔 객실 점유율이 90%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카드사는 다가오는 국내 여행, 특히 '호캉스' 수요를 잡기 위해 가장 먼저 숙박 예약 사이트에 손을 내밀었다. 호텔스닷컴·야놀자 등 숙박 예약 플랫폼과 손잡고 할인 또는 캐시백 혜택을 주고 있다. KB국민카드는 호텔스닷컴에서 최대 15% 할인, 아고다에서 국내 호텔 최대 17% 할인이 적용된다. 또 오는 7월 31일까지 ‘TTBB’를 통해 호텔 상품을 결제 시 최대 5만원까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TTBB는 KB국민카드가 여행 전문 스타트업 ‘트립비토즈’와 구축한 동영상 기반 자유여행 플랫폼으로, 자유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여행지 정보를 제공한다. 현대카드도 아고다에서 국내 숙소 예약 시 비자(VISA) 브랜드의 카드를 사용하면 오는 9월 30일까지 제주 숙소는 14%, 국내 숙소는 12% 할인해준다. 우리카드 역시 전용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 아고다에서 호텔을 예약하면 15%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부킹닷컴에서 6~10% 캐시백을 받을 수 있고, 호텔스닷컴과 익스피디아에서는 각각 최대 8%, 7% 즉시 할인이 주어진다. 삼성카드는 부킹닷컴과 손잡고 객실 예약 후 체크아웃 시 7%의 캐시백(건별 한도 7만원)을 제공한다. 또 국내 숙박 상품을 최대 20%까지 즉석 할인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19 이전 소비에는 못 미치지만, 백신 접종 확산 여파로 소비에 속도가 붙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07 07:00
경제

"사장님 말고 영진님"…신한카드, CEO까지 '님' 으로 호칭 통일

신한카드가 CEO를 포함해 '님'으로 호칭을 통일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부터 신한카드 임영진 사장은 사내에서 '영진님'으로 불리게 됐다. 이날 신한카드가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CEO를 포함한 임원, 부서장 등 ‘장’이 붙은 모든 직책명 대신 '님' 호칭으로 단일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마이데이터 출범 D-100일을 맞아 '님 호칭' 문화를 전 직책으로 확대하고 스마트워크플레이스와 자율좌석제 등을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디지털 조직문화 혁신방안’ 발표에 따른 것이다. 신한카드는 이를 위해 올해 2월 TFT를 구성해 성과 창출 요소인 일, 사람, 사무환경 중심으로 미래지향적 과제 12개를 수립했다. 대표적인 변화는 '님 호칭' 확산이다. 지난해 탈직급과 역할, 직무 중심의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시작한 '님 호칭' 문화를, 팀원에서 CEO를 포함해 모든 임직원으로 확대한 것이다. 또 장소 제약 없이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한 지역거점 오피스인 '스마트워크플레이스'를 현재 부산, 대전, 대구, 제주 4곳에서 향후 수도권 지역 3곳을 추가 운영한다. 스마트워크플레이스는 서울 본사 직원들도 지방에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업무공간이다. 보고나 회의는 메신저와 메일, 화상회의로 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본사로 출장을 가면 된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조직, 팀 구분 없이 하나의 업무공간으로 구성해 부서장을 포함해서 일하는 자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좌율좌석제'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자체가 크게 봤을 때 '디지털 조직문화'의 일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의 디지털 조직문화 혁신방안 추진 배경은 임영진 사장의 ABC 혁신전략과 맞닿아 있다. 임 사장은 신한카드 미래 지향점인 ‘라이프 앤 파이낸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반 역량’(Ability)과 ‘사업 모델’(Business), ‘기업 구조’(Company) 관점에서 회사를 리빌딩해 줄 것을 주문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마이데이터 도입으로 본격화되는 디지털 금융시대에 CEO, 임원, 부서장 직책명까지 없앤 것은 스피디한 과업 수행을 지원하고 상호 존중 기반의 수평적 소통을 위한 것"이라며 "ABC 혁신 전략을 통해 일류 조직문화 구축과 더불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궁극적으로는 고객에게 더 큰 차별된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4.27 14:32
경제

[권지예의 금융읽기] 안 쓰면 손해? '지역화폐' 상품권 말고 카드로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화폐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지류로 된 지역 상품권과 함께 모바일 상품권에 체크카드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게다가 올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가 지난해보다 6조원 늘어난 약 15조원까지 확대되면서 지자체들도 지역화폐 혜택을 넓히고 있다. 대표적으로 성남시를 보면, 올해 20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할인율도 10%로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5~9월 성남시는 성남사랑상품권 할인율을 6%에서 10%로 높여 1000억원 어치를 모두 판매한 바 있다. 특별할인 추가 판매분 300억원도 완판됐다. 이에 카드사들은 이런 지역화폐 중 '체크카드' 형태에 주목하며 지역과 손을 잡고 선점에 나서고 있다. 카드 혜택도 받고, 지역화폐 혜택도 받고 코로나19로 아동수당이나, 청년수당, 긴급재난지원금 등이 가장 활발히 발급된 성남시는 신한카드와 '성남사랑 딥드림 체크카드'를 내놓으며 혜택을 넓혔다. 신한카드의 '딥드림 체크카드'는 카드 전문 사이트 카드고릴라가 발표한 2020년 인기 체크카드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한 인기 카드이기도 하다. '성남사랑 딥드림 체크카드'는 지역화폐를 사용하면서 신한 딥드림카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전월 실적과 적립 한도 없이 기본 0.2%를 적립해주고 전원 실적 20만원을 달성하면 이용금액의 최대 1%가 3만원 한도로 추가 적립된다. 이마트·홈플러스 등 마트 할인에 CU·GS25·올리브영 등 편의점, 영화나 커피전문점에도 할인해주는 등 일상생활 속 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주말 주유소를 이용할 시 리터당 40원을 적립해주고, 택시를 3·6·9번째 이용할 때 1000원 할인도 해준다. 가장 최근 KB국민카드가 코나아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주 지역화폐 'KB국민 탐나는전 체크카드'를 내놨다. 탐나는전 체크카드는 제주 지역화폐 전용 모바일 앱 '탐나는전'을 통해 충전한 금액을 제주도 내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 전국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체크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도에서는 지역화폐 충전 금액의 10%를 추가 적립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전월 이용 실적이 10만원 이상이면 이용금액의 0.2%를 KB국민카드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하이브리드 카드'다. 또 음식점·커피전문점은 물론 대중교통·택시 이용과 이동통신요금 자동납부 등에서 금액의 0.2%가 적립 한도 제한 없이 추가 적립된다.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에 결제할 때도 같은 추가 적립 혜택을 줘 주말 경기 활성화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도록 했다. '탐나는전'은 지난해 200억원을 시작으로 올해 1500억원, 2022년 2000억원 등 3년간 총 3700억원 규모로 발행될 예정이다. 하나카드가 부산시와 함께 일찍이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을 기반으로 내놓은 '동백전 체크카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의미있는 카드다. 동백전 체크카드는 하나카드에 등록된 가맹점 주소 기준 부산광역시 소재 가맹점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도록 제한하고, 백화점·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SSM)·온라인 가맹점·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에서는 이용할 수 없도록 해 자영업자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에 동백전 체크카드는 출시 1년도 채 되지 않아 지난해 10월 기준 발급좌수 60여 만좌, 거래액만 1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또 울산(울산페이), 세종(여민전), 익산(다이로움), 칠곡, 공주, 김포지역과도 제휴를 맺고 지역화폐 제휴카드를 취급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역화폐를 사용하면서 카드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도 득이 될 것"이라며 "발행액이 올해 더 늘어날 것으로 예고된 만큼 이를 활용할 시 신규 회원 유치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자체 직접 만든 지역화폐 카드도 카드사와 손잡지 않고도 지자체가 '역내 소비 촉진'이라는 공적 목적으로 지역화폐 체크카드를 만들고, 혜택을 대폭 키운 곳들도 있다. 인천시의 지역화폐 '인천e음(이음)' 카드가 대표적이다. 이음 카드의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38만명이며 결제액은 총 2조862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국 지역화폐 결제금액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로, 가입자 수는 인천시 전체 인구 약 294만명 중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여기에는 높은 혜택이 크게 작용했다. 인천시는 이음 카드 결제액의 최대 10%를 캐시백으로 지급하는 혜택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음 카드 캐시백은 월 결제액 기준으로 50만원 이하는 10%, 50만~100만원 이하는 1%다. 월 50만원을 결제할 경우 5만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통상적인 카드의 경우 피킹률(카드 사용액 대비 할인 혜택이 차지하는 비율)이 5%만 돼도 혜택이 좋은 카드로 꼽힌다. 그런데 이음 카드는 최대 10%에 달하는 피킹률을 전월 실적조건 없이 가져갈 수 있다. 경기도 광주시도 '광주사랑카드'의 인센티브를 10%로 지급하고 있다. 기한은 올해 상반기까지다. 광주사랑카드의 최대 혜택 금액 월 50만원으로, 50만원 충전 시 10% 인센티브 5만원을 제공해 총 55만원이 충전된다. 광주시는 올해 지난해 목표액보다 246억원이 늘어난 868억원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카드는 대규모 점포나 유흥업소, 연 매출 10억원 초과 점포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전통시장과 생활밀착형 업소인 병원·의원·약국, 학원, 슈퍼·편의점, 음식점, 주유소에서는 연 매출 제한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1.13 07:00
경제

신한카드, ‘신한Day with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 진행

매월 신한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신한Day(이하 신한데이)’가 이번에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행사 기간 열린다. 신한카드는 매월 초 정기적으로 운영 중인 신한데이 행사를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열리는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침체된 내수 경제 회복을 위해 진행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동참하는 만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종을 대상으로 ‘착한 결제 이벤트’를 진행한다. 홈페이지 등에서 신한데이 행사 응모 후 음식점, 국내숙박 및 여행사, 헤어샵 업종에서 신한카드를 이용하면 3천명을 추첨하여 최대 1만원을 캐시백 해준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에서는 2~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무이자 서비스를 신청하면 행사 기간 동안 해당 가맹점에서 2~6개월 무이자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신한카드 올댓쇼핑’ 내 새롭게 마련된 ‘소중한 보따리’에서는 기획 상품을 20% 이상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구매고객 중 총 1212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커피쿠폰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소중한 보따리’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과 상생을 도모하고자 새롭게 오픈한 전용관이다. 아울러 11번가, 신세계백화점, 홈플러스, 스타필드, 하이마트, 던킨도너츠 등 다양한 업종의 가맹점에서 사은품 증정, 할인, 캐시백 등 다채로운 행사가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동안 함께 진행된다. 이밖에도 국내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에게 유익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제주신화월드 객실요금을 최대 78%까지 할인하는 이벤트가 7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며 올댓쇼핑을 통해 7월 1일부터 7월 19일까지 홍익여행사의 여행상품을 이용하는 고객 100명에게는 최대 17%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신한카드 고객이라면 홈페이지, 모바일 등에서 ‘신한데이 with 대한민국 동행세일’ 혜택을 확인하고 해당 가맹점에서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6.27 15:02
경제

카카오뱅크냐, 대한항공이냐…기대 모은 '신상 카드' 비교했더니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시장의 ‘히든카드’가 동시에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카카오뱅크에서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맞춰 모든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를 지난달 말 내놨다. 국내 카드사가 카카오뱅크와 손잡고 내놓는 것으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플레이트에 그려 넣은 귀여운 신용카드여서 젊은 세대가 호응하고 있다. 같은 날 대한항공에서는 마일리지 특화 하드가 공개됐다. 당장의 여행은 멈춰야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된 후 꾹꾹 눌러놨던 여행 욕구를 좀 더 알뜰하게 터뜨릴 수 있는 PLCC(직접 상업자 표시 카드)다. 카카오뱅크 신용카드는 카드사마다 디자인과 혜택, 연회비가 다르고, 대한항공 PLCC 역시 4종으로 나뉘어 적립과 바우처, 공항 서비스 혜택 등이 다르다. 이에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비교해 봤다. 할인이냐, 캐시백이냐…카카오뱅크 카드 4종 카카오뱅크와 손잡은 카드사는 KB국민·삼성·신한·씨티카드 등 4곳이다. 이로써 카카오뱅크 신용카드는 4종류의 각각 다른 카드를 내놓게 됐지만, 딱 한 가지 같은 점은 모두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라이언’을 활용했다는 점이다. 단 씨티카드는 캐릭터 없이 심플한 은색의 민무늬 플레이트를 적용했다. 먼저 카드 선택을 가장 크게 좌우할 수 있는 ‘연회비’를 보면, 삼성·씨티카드가 1만원 이하로 가장 저렴하다. 씨티카드는 국내 전용 6000원·해외(비자) 겸용 7000원이고, 삼성카드는 국내 전용·해외(마스터/비자) 겸용 모두 7000원이다. 이어 KB국민카드가 국내·국외(마스터) 겸용 모두 1만5000원, 신한카드는 국내 전용 1만5000원·해외(마스터/비자) 겸용 1만8000원 순이다. 혜택은 카드사별로 할인부터 캐시백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먼저 ‘할인’에 초점을 맞춘 곳은 삼성과 KB국민카드로, 삼성카드는 최근 인기가 높은 ‘무조건 할인’을 내세우고, KB국민카드는 편의점·배달앱 등 생활 할인에 초점을 맞췄다. 일단 삼성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할인 한도 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기본 0.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마트·편의점·슈퍼마켓에서는 1%까지 깎아주며, 실적을 따질 필요도 없어 이곳저곳에서 무제한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전월 실적을 채우면 할인은 더 해준다. 50만원 이상이면 온라인 쇼핑몰·배달앱·드럭스토어·마켓컬리 3% 할인, 커피·대중교통 5% 할인, 코로나19 사태 속 ‘집콕’ 생활 중 빠질 수 없는 스트리밍 서비스(넷플릭스·웨이브·멜론) 20% 할인 등 각 분야에서 월 최대 5000원 한도로 할인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전월 실적에 따라 50만~100만원 이상이면 간편결제·편의점·배달앱 등 7개 주요 생활 영역에서 최대 월 3만~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편의점·영화·배달의민족·마켓컬리·커피·제과·패스트푸드점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건당 3000원이 할인되고, 숙박앱·인터파크·멜론·지니·PC방·노래방·만화방에서도 1만원 이상 결제하면 건당 5000원이 할인된다. 전월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총 3만원, 100만원 이상이면 총 5만원의 할인 한도가 적용된다. 다른 두 카드사는 ‘캐시백’ 혜택을 담아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전월 실적과 상관없이 국내 가맹점에서 ‘카드를 결제한 횟수’에 따라 더 큰 캐시백을 제공하는 혜택을 담았다. 5000원 이상 결제한 횟수가 월 10번 이상이면 2000원, 20번 이상이면 5000원, 30번 이상이면 1만원을 돌려받는 식이다. 최대는 70번 이상으로, 5만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셈이다. 단 5000원 이상 결제한 건에 대해서만 혜택이 적용된다. 또 전월 실적에 따라서는 40만원 이상일 때 배달의민족·요기요 5000원 이상 결제시 3000원 캐시백(월 2회), 카카오T 5000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캐시백(월 2회) 혜택도 준다. 씨티카드도 신한카드와 같이 월 결제 건수가 10회를 넘으면 2000원, 20회를 넘으면 5000원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혜택을 넣었다. 또 할인 혜택은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해 스타벅스 50% 할인(월 2회), 공유 자전거(따릉이·T바이크) 50% 할인, 스트리밍 서비스(넷플릭스·멜론·유튜브) 25% 할인, 교통·통신·배달앱·편의점 5000원 이상 결제 시 5%(최대 2500원) 할인 등이다. 단, 전월 실적에 따라 30만원 이상이면 총 1만원, 50만원 이상이면 총 2만원의 통합 할인 한도가 적용된다. 해외여행·출장 잦다면…마일리지 특화 '대한항공 카드' 해외여행은 잠시 멈추게 됐지만, 훗날의 여행을 꿈꾸며 마일리지를 차곡차곡 모으고 싶다면 현대카드와 대한항공이 출시한 PLCC를 추천한다. 이 카드는 대한항공이 직접 만든 국내 첫 항공사 신용카드로 화제를 모은 카드다. 이름도 대한항공을 전면에 내세워 ‘대한항공카드 030’ ‘대한항공카드 070’ ‘대한항공카드 150’ ‘대한항공카드 더 퍼스트’ 등 4종으로 구성했다. 연회비는 각각 3만원·7만원·15만원·50만원이다. 이 중 특히 마일리지 혜택이 풍성한 카드는 ‘더 퍼스트’다. 대한항공카드 더 퍼스트는 대한항공의 VIP 고객인 모닝캄 등급 이상 회원만 신청할 수 있는데, 매년 수차례 해외여행을 떠나고, 늘 출장 잦은 ‘대한항공 모닝캄’ 이상 고객에게는 마일리지 혜택이 어느 카드보다 유리하다. 더 퍼스트 카드 이용자는 누적 3000만원 이용 시 1년의 대한항공 우수회원인 ‘실버’ 등급을 받거나 (5년 내 1회 제공) 또는 연간 1000만원 이상 사용 시 10% 마일리지 페이백 혜택(5000마일 한도 내) 중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본 혜택에서는 결제금액 1000원당 1마일리지로 타사 카드와 크게 차이가 없고, 해외나 특급호텔, 면세점, 골프장 등에서 결제할 때 1000원당 2~5마일리지 등 좀 더 많은 적립 혜택이 주어지는 것 또한 기존 카드와 비슷하다. 대한항공 PLCC의 차별화된 혜택은 ‘웰컴 보너스’에서 찾을 수 있다. 카드를 신청한 달을 포함해 3개월 동안 100만원 이상을 쓰면 3000~1만5000마일리지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제주도 왕복에 약 1만 마일리지가 필요하니 제법 쏠쏠하다. 실적에 따라 바우처도 주어지는데, ‘더 퍼스트’의 경우 최고 1만5000마일리지, 직판 항공권 5만원 할인권 2매 등을 받게 된다. 이외에 프리미엄급인 070 카드부터는 인천공항 마티나라운지 이용, 주말 무료주차 등의 혜택이 탑재돼 있으며 150·더 퍼스트 카드는 실적 조건을 채우면 마일리지 바우처와 항공권·기내면세점 할인권 등도 제공된다. 카드 디자인도 ‘혜택’이라는 호평이 나올 정도로 세련됐다. 보딩패스, 수하물 짐표, 항공기 날개 등 항공여행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은 물론 태극 무늬와 오로라를 상징하는 환상적인 무늬의 카드 도안 등 고객 취향에 따라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5.06 07:01
경제

신한·KB금융, 자회사CEO 대거 연임…‘조직 안정’ 무게 실은 이유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이 연말 자회사 인사에서 CEO들을 대거 연임시키며 ‘변화’보다는 ‘조직 안정’을 택했다. 올해 계열사들의 실적이 양호했고, 국내·외 경기침체 우려 등 금융환경에 대비해 안정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게 두 금융지주의 결론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내년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채용비리’ 관련 1심 판결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고 있어 차기 회장 후보를 고려해야 할 상황에 맞닥뜨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은 8명 중 7명, KB는 7명 전원 연임 내정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교체대상인 자회사 CEO 8명 가운데 7명의 연임을 추천했다. 신한금융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는 신한카드 임영진, 오렌지라이프 정문국, 제주은행 서현주, 신한저축은행 김영표, 아시아신탁 배일규, 신한대체투자운용 김희송, 신한리츠운용 남궁훈 등 계열사 7곳 CEO 연임을 추천했다. 이성용 신한DS 사장만 신규 선임됐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3연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임 사장은 카드업황의 침체에도 업계 1위의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신한금융은 자회사 CEO는 연임시키면서도 신한은행 부행장 7명 가운데 6명은 교체, 신한금융지주 임원진은 세대교체를 택했다. 신한금융이 발표한 다음 날에는 KB금융이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CEO 7명 전원의 연임을 내정했다.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KB손해보험 양종희, KB국민카드 이동철, KB자산운용 조재민·이현승, KB생명보험 허정수, KB저축은행 신홍섭, KB인베스트먼트 김종필, KB신용정보 김해경 사장에 대해 전원 연임을 결정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연임도 확정된 바 있다. 이번 KB금융 인사에서는 양종희 KB손보 사장의 연임이 주목받았다. 그동안 KB금융이 자회사 CEO에게 2+1년의 임기를 보장하던 관례를 깨고 2+1+1의 임기를 양 사장에게 부여한 것이다. KB금융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는 “국내 경제의 저성장 고착화, 초저금리시대 도래 환경 하에서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가시적인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검증된 실행력을 보유한 리더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또 “재임기간 중경영성과, 중장기 경영전략 등 추진력, 조직관리 리더십 등을 종합 검토해 대표이사 후보로서의 적정성을 면밀하게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변화’·‘혁신’ 외치더니…차기 회장 염두에 뒀나 신한금융과 KB금융의 이번 자회사 CEO 인사가 발표되자, 그동안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외치던 두 지주사 회장의 목소리와 다른 결과라는 반응이 나온다. 당장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만 하더라도 차기 회장 후보로 결정된 뒤 기자들과 만나 “모든 걸 원점에서 재출발해 끊임없이 조직을 혁신하겠다”며 “개방성을 키우는 등 상당한 변화를 주면서 그룹을 다이내믹하게 만들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역시 그동안 ‘혁신’을 경영 전면에 내세우며 변화를 추구해왔다. 이에 자연스럽게 금융권에서는 두 금융지주사의 인사가 ‘회장 리스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조 회장의 경우 채용비리 재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받아 내년 1월 1심 공판이 열린다. 만약 여기서 ‘법정구속’될 경우, 신한금융은 회장 자리가 공백 상태가 된다. 윤 회장은 내년 11월 만료돼 차기 회장 후보로 오를 가능성이 있는 계열사 대표들을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리틀 윤종규’로 불리며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던 양종희 KB손보 사장의 3연임은 이런 관측에 힘을 보태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2.23 07:00
경제

연임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청사진 제시

차기 신한금융그룹 회장으로 확정된 조용병 회장이 다음 임기 내 ‘청사진’ 구상에 돌입했다. 조 회장은 당장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오는 19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개최한다. 조 회장을 위원장으로 구성된 자경위는 자회사의 CEO·부문장·부사장·부행장 등에 대한 후보자를 추천하게 된다. 올해 말부터 내년 2·3월에 임기가 끝나 인사 대상으로 꼽히는 자회사 CEO는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김영표 신한저축은행장, 배일규 아시아신탁 사장, 유동욱 신한DS 사장, 김희송 신한대체투자 사장,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서현주 제주은행장,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 등이다. 지난해 조 회장이 자회사 경영진 인사를 낼 때 세대교체를 기조로 내세웠고, 이번 자회사 CEO 인사를 두고 “성과와 역량에 따라 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물갈이’가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더불어 조 회장은 내년 1월 열리는 신한경영포럼을 앞두고 중장기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포럼은 전 그룹사 CEO와 경영진·본부장이 모여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조용병 회장이 최근 연임에 성공한 만큼 이 자리에서 제2의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이 신한금융 수장으로 취임한 첫해인 2017년 신한금융그룹을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시키겠다며 전략 과제로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제시한 바 있다. 조화로운 성장을 통한 그룹 가치 극대화, 글로컬라이제이션(세계화와 지방화의 합성어)의 가속화, 디지털 신한으로 업그레이드, 신한 문화의 창조적 계승·발전이 이 프로젝트의 골자다. 이번 발표할 스마트 프로젝트에는 ‘급격한 환경변화를 이겨내고 차별적인 성장을 시현하며 고객·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일류신한’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신한금융은 현재 전략과제로 국내외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한 그룹 가치의 극대화, 미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 비즈니스 모델과 조직 회복 탄력성의 강화, 지속 가능 경영 체계의 고도화, 디지털 경쟁력 제고 등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짜고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nag.co.kr 2019.12.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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