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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장병들 눈 휘둥그레…역주행 신화 '브걸' 군통령 된 순간

경기도 가평과 평택은 140㎞나 서로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 1일 오후 7시 만큼은 두 곳이 서로 붙은 듯했다. 열기가 오가면서다. 이날 국방홍보원 국방TV의 ‘위문열차’ 랜선 공연이 있었다. 경기도 가평의 스튜디오에서 유튜브로 생중계하면 평택의 해군 2함대 장병이 TV나 스마트폰으로 보는 형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군부대 출입이 제한되면서 나온 방식이다. 하지만, 실제 공연을 벌이고 지켜보는 것처럼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군통령’ 브레이브 걸스가 히트곡 ‘롤린(Rollin’)‘을 부르면서다. ━ 코로나19 시대 위문열차 랜선으로 달려 군통령. ’군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연예인을 뜻하는 신조어. 군대(軍隊) + 대통령(大統領)의 합성어‘라는 뜻을 가졌다. 브레이브걸스의 지금 멤버인 민영, 유정, 은지, 유나는 2016년 2월 2기 활동을 같이 시작했다. 5년의 무명생활을 견뎠다. 올해 가요 순위를 석권한 ’롤린‘은 2017년 나왔다. 이들이 공연으로 팬을 만날 기회는 군 위문공연이 거의 전부였다. 왕복 12시간 걸려 백령도에 주둔한 해병대 6여단도 다녀왔다. 출연료가 높지 않아 남는 게 거의 없지만, 그래도 4년간 군 위문공연 62회를 다녀왔다. 유일한 군 위문공연 TV 프로그램인 ’위문열차‘의 단골손님이었다. ’위문열차‘ PD를 맡았던 국방TV의 이지선 TV제작팀장은 “브레이브걸스는 가장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고, 피곤하고 힘들더라도 장병과 소통하는데 적극적인 친구들로 기억한다”며 “언젠가는 이들이 빛을 낼 것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떠서 나도 기쁘다”고 말했다. ━ 브레이브걸스 “언젠가 빛을 낼 것” 예언 적중 브레이브 걸스의 ’역주행‘ 출발점은 2월 24일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이다. 이 동영상은 브레이브걸스가 여러 군 부대에서 롤린을 부르는 공연을 편집했다. 군 장병의 열띤 호흥과 기존 동영상에 올라온 댓글을 소개했다. 10일 현재 조회수는 1600만 건이 넘었고, 댓글은 4만 5000개 이상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브레이브걸스는 각종 차트 1위를 잇따라 차지했다. 2019년 8월 6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의 ’위문열차’ 무대(방송은 그해 8월 30일)는 브레이브걸스가 왜 군 장병에게 인기인지 보여준다. 해병 장병이 브레이브걸스의 춤을 커버하고(따라 추고) 있는데, 막바지에 브레이브걸스가 깜짝 등장했다. 해병 장병이 놀라 눈이 커지며 모습이 생생했다. 브레이브걸스와 해병 장병이 함께 공연을 펼쳤다. 당시 브레이브걸스와 뜻하지 않게 콜라보했던 해병 장병은 인터뷰에서 ‘많이 창피하고 어머니, 아버지와 친척들이 볼까 봐 겁이 난다”고 했지만 “2017년 여름 롤린을 처음 들었는데, 너무 좋았다. 그런데 입대를 하고 보니 부대에 롤린을 거의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원 차트나 성적이 저조해서 조금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역주행에 성공해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군복무를 마친 청년은 인터넷 언론에 “롤린은 복무신조처럼 반드시 알아야 하는 곡”이라면서 “의자춤과 가오리 춤은 반드시 외워야 할 동작”이라고 회상했다. 또 “막사(생활관) 곳곳에 설치된 TV에서 국방TV 채널로 ‘위문열차’ 프로그램을 볼 수 있었다. 인지도와 마니아 팬들, 육해공 가리지 않고 어디든 달려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던 브레이브걸스 삼박자에 점차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고 썼다. 가요순위 1위에 처음 오른 순간 브레이브걸스는 “팬 여러분, 국군 장병 여러분, 예비역, 민방위까지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현역부터 민방위까지 팬을 살뜰히 챙긴 것이다. 방탄소년단(BTS)의 팬클럽을 아미(A.R.M.Y.)라고 부른다. 브레이브걸스의 팬덤은 글자 그대로 아미(Armyㆍ군)다. 브레이브걸스 팬을 BTS의 아미와 구분 짓기 위해 'K-아미''리얼 아미'라고 한다. ━ “롤린은 복무신조처럼 반드시 알아야” 지난 1일 ’위문열차‘ 랜선 공연은 브레이브걸스에겐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느낌이었다고 한다. 사회자인 권재관씨는 이들을 반갑게 맞아주며 “시집간 딸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브레이브걸스는 “최근 관심에 감사하다”며 “‘위문열차‘는 기회가 된다면 꼭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또 ‘위문열차’와 ‘엠카운트다운’ 중 어떤 걸 고르겠냐는 질문에 한결같이 ‘위문열차’라고 답했다. 얼마 전까지 “위문열차 외엔 스케줄이 없었다”고 고백한 브레이브걸스는 “오늘도 두 군데 일정을 마치고 ‘위문열차’에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너무 피곤해서 이날 행사장 안에서 이동하는 엘레베이터에서 쪽잠을 자기도 했다. 지난 1일 브레이브걸스의 랜선 공연을 본 해군 2함대의 박지웅 병장은 “나는 운전병인데, 브레이브걸스 ‘운전만해’ 노래가 나올땐 나를 위한 노래인 듯 신이 난다”며 “브레이브걸스의 노래를 듣고 더 열심히 복무해야겠다고 각오한다”고 말했다. 이규탁 조지메이슨대 교양학부 교수는 “브레이브걸스는 장병의 팬심으로 군통령에 오른 뒤 이를 발판으로 가요계 정상에 오르는 성공 방정식을 오랜만에 되살렸다”고 평가했다. ━ 장병 팬심으로 군통령·가요계 ‘성공 방정식’ 군통령의 역사는 꽤 길다. 1950년대 이후 주한미군과 미군 군무원을 상대로 노래를 부르는 ‘미8군 쇼’에서 패티킴, 윤복희 등이 인기를 끌었다. 1989년부터 1997년 전국의 군부대를 돌아다니며 제작한 MBC의 ‘우정의 무대’에 초대 가수로 나온 이재영, 이예린, 엄정화 등이 군 장병의 인기를 끌었다. 1990년대 이후 군통령이 하나둘씩 나왔다. 채연 등 여성 솔로 가수도 군통령의 계보에 있지만, 무엇보다 걸그룹은 군통령의 큰 줄기다. 핑클, SES, 소녀시대 등은 대표적 군통령이었다. 이규탁 교수는 “군 장병은 대부분 20대 남성이며, 이들이 걸그룹의 주요 팬층”이라며 “그래서 기획사들이 걸그룹을 군통령으로 띄우려고 바빴다”고 말했다. 군통령이 되려면 두 가지 조건이 있었다. 노래와 춤을 따라 부르기 쉬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군부대 공연에서 군통령의 노래를 ‘떼창’할 수 있고, 군통령의 댄스로 장기자랑에서 휴가증을 탈 수 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이후 군통령의 군부대 위문 공연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려졌다. 수백, 수천 명의 장병이 후렴구를 따라 부르며 군무(群舞)를 추는 모습은 화제가 됐다. 이런 동영상을 ‘대첩’이라고도 불렀다. 씨스타, Apink, 걸스데이, 라붐, 크레용팝, EXID, AOA, 나인뮤지스, 달샤벳 등이 군통령으로 불리던 때가 군통령이 전성기였다. 나인뮤지스는 2012년 1월 컴백 무대를 군부대에서 열어 화제가 됐다. EXID는 역주행의 신화를 썼다. 2014년 파주 한마음 위문공연에서 한 팬이 찍은 동영상을 계기로 스타가 됐다. 이 공연은 군 장병과 지역 주민을 위해 기획됐다. 육군의 한 위관급 장교는 “그때(2010년대 중반) 병사들은 생활관의 IPTV로 뮤직비디오를 봈다. KT 올레TV 뮤직비디오 차트위에서 군 장병의 입김이 셌다”고 말했다. 그래서 KT 올레TV 뮤직비디오 차트는 ‘밀보드(밀리터리+빌보드)’라는 별칭도 생겼다. ‘말보드’의 인기곡을 ‘군민가요’라고 한다. ━ ‘미8군쇼’에서 군통령 시작, 씨스타·AOA 등 거쳐가 ‘우정의 무대’가 폐지된 뒤 국방TV의 ‘위문열차’가 유일한 군부대 위문공연 TV 프로그램으로 남았다. 군인 대상 음악 방송 프로그램인 ‘위문열차’는 1961년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첫 전파를 탔다. 2015년부터 TV 프로그램으로 바뀌었고,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2010년대 중반 군통령이 시들해졌다. 이규탁 교수는 “대형 기획사가 나오면서 군부대 이외도 공연을 열 수가 있었고, K팝 열풍이 분 해외로 나가는 데 관심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이때부터 최정상급 걸그룹이 위문열차 무대에 오르는 일은 매우 드물어졌다. 출연료도 높지 않고, 산간ㆍ오지ㆍ낙도의 군부대를 찾는 게 쉽지가 않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지선 팀장은 “그래도 장병의 뜨거운 반응에 걸그룹들은 군부대 공연을 매우 좋아한다”며 “물론 소속사는 눈쌀을 지푸리지만”하고 웃었다. 하지만, 중소 기획사 소속이거나 막 데뷔한 신인, 아직 뜨지 못한 걸그룹은 군통령을 꿈꾸며 ‘위문열차’의 무대를 찾고 있다. 브레이브걸스의 군통령 성공 신화 때문에 앞으로 ‘위문열차’의 레퍼토리는 더 알차질 것으로 보인다. ‘위문열차’가 군통령계의 메이저리그라면 마이너리그도 있다. 대대급, 더 아래 중대급 부대에서 여는 부대 자체 행사들이다. 소형 기획사인 디데이엔터테인먼트의 한정민 대표는 “부대 창설 기념일에 한두 팀의 가수를 초청하거나, 주요 훈련이 끝나고 사기 진작 차원에서 초청 공연을 여는 경우가 꽤 만하다”며 “우리 같은 소형 기획사는 이런 무대부터 시작해 ‘위문열차’에 오르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걸그룹 걸크러쉬는 2019년 4월 싱글 앨범으로 데뷔하기 전까지 군부대 공연으로 유명한 댄스팀이었다. ━ 위문열차 출연, 소형 기획사 간절한 기회 군통령에 대한 시선이 고운 것만은 아니다. 2018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성상품화로 가득 찬 군대 위문공연을 폐지해 달라’는 청원이 올랐다. 청원 게시자는 “여성을 사람으로 보는 건지 그저 진열대의 상품으로 보는 건지 기괴할 따름”이라며 “군인을 위한 여성의 헐벗은 위문공연이 왜 필요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시각을 의식해서 ‘위문열차’의 공연은 걸그룹 절반에 나머지 절반을 힙합ㆍ록 밴드ㆍ발라드로 짜인다. 버즈의 리드싱어였던 민경훈, 힙합가수 닐로, 남성 듀오 노라조는 대표적 남성 군통령이다. 특히 이지선 팀장은 “최근 힙합을 좋아하는 장병이 많아졌다”며 “남성 출연 가수를 섭외하려고 연락하면 ‘나를 왜 부르냐’고 묻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군 장병이 여성 군통령의 공연에 함성을 지르는 것은 그들이 성적 매력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병영에서 휴대폰을 쓰도록 허용했지만, 가족과 친구를 떠나 홀로 입대한 병사의 소외감을 채우긴 힘들다. 군통령이 그들을 보듬어준다고 할 수 있다. 브레이브걸스의 역주행은 힘든 시절 위로해 준 이들에게 보답하려는 현역과 예비역의 마음 씀씀이 때문이다. 인터넷 언론을 글을 쓴 청년은 이렇게 떠올렸다. “돌아보니 전역 날을 바라보던 군 시절 우리들은 좀처럼 뜨지 못하는 브레이브걸스에게 일종의 동지애를 느꼈던 것 같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미래. 그 시간을 준비하는 방법은 그저 주어진 일을 성실히 하고, 롤린같은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넘치는 에너지를 쏟아내는 것이었다.” 앞으론 군 장병이 ‘브레이브보이스’에게도 ‘동지애’를 느낄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이철재, 가평=박용한 기자, 영상=이세영 PD seajay@joongang.co.kr 관련기사 K-방산으로 대박? 중동판 '자주국방' 상징 카라칼의 이변 K21 장갑차에 '레드백' 젊은 피로 수혈…연말 한국에 온다 [영상] 공군도 아닌 육군·해군은 왜? 치열한 우주 쟁탈전 시작됐다 송영무 평양작전 3년만에 살아나나···'홍길동 부대'가 뜬다 [이철재의 밀담]얼룩무늬라 '메이드인 코리아'? 북한군 신형 전투복의 진실 2021.04.11 09:09
경제

"집도 팝니다"…CU, 설 선물 판매 돌입

편의점 설 선물로 '집'이 등장했다. CU는 다가오는 신축년 설을 맞아 내달 3일까지 설 선물 판매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CU는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에 맞춰 이번 기획전의 컨셉트를 ‘기분 좋은 설렘 전하는 설렌타인(설+밸런타인데이)’으로 정하고 설과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한 번에 준비할 수 있도록 폭 넓은 상품들을 선보인다. CU가 설렌타인 연휴를 겨냥해 준비한 상품은 약 600가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 맞춰 방문 대신 명절 선물로 대신 마음을 전하려는 고객들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1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 비중을 전체 상품의 약 30%로 전년 대비 5%가량 확대했다. CU의 이번 설 선물 중 최고가 상품은 ‘집’이다. 최근 장년층은 물론 젊은층에서도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동형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맞춰 업계 최초로 이동형 집을 설 선물로 내놓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족끼리 이용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주말 펜션처럼 이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동형 주택을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번에 CU가 소개하는 이동형 주택은 이동식 목조주택 전문업체 성현하우징의 대표 상품들로 화장실·거실·침실·주방으로 구성된 복층 고급형 주택(1595만원)과 주방·화장실·거실로 구성된 단층 고급형(1045만원), 단층 실속형(935만원) 세 가지다. 해당 상품들은 6평의 허가된 공간이 필요하며 전기, 수도 공사 등 일부 공사를 마치면 바로 이용 가능하다. 건축물은 1년 이내, 소모품은 3개월 이내의 A/S 기간도 보장된다. 특히 CU에서 이동 주택을 구입하면 무료 배송 혜택과 최신형 번호키 도어락 무상 설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까운 CU를 방문해 설 카탈로그 후면의 주문서를 작성하고 해피콜 상담을 거친 후 해당 금액을 결제하면 된다. 이 밖에도 집콕족들을 겨냥해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239만원), SK매직 파워워시 식기세척기(99만원), 삼성 크리스탈 UHD TV(92만원~) 등 최고급 가전부터 에브리봇 로봇청소기(41만원), 르젠 스팀 가습기(7만7000원) 등 중소형가전까지 총 30종의 디지털 가전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1.07 10:19
축구

해외파 리턴, 외국인 선수 잠잠… 내수로 돌아선 여름 이적시장

해외파는 돌아오고, 외국인 선수는 찾아보기 어렵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여름 이적시장이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한 달 남짓 문을 여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일찍부터 전력 보강이 한창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은 두 달 가까이 늦어지고, 리그 일정도 축소된 탓에 후반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K리그1·2를 가리지 않고 전력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뚜렷한 경향성을 보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제대로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 해외파 선수들의 K리그 리턴, 그리고 잠잠한 외국인 선수 영입이다. 3월 26일에 마감한 정기 선수 등록으로부터 불과 3개월 가량 지났을 뿐이지만 구단마다 이적설과 '오피셜'이 발빠르게 쏟아지고 있는데 대부분이 해외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다. 대구 FC가 지난달 29일, 조현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본 J리그에서 뛰던 구성윤을 영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J리그는 2월 개막전을 치른 뒤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리그가 중단된 상태다. 콘사도레 삿포로에서 뛰던 구성윤은 3개월 가까이 팀 훈련도 소화하지 못했고, 사실상 격리 생활 끝에 K리그 복귀를 결정했다. J리그는 9일 다음달 초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재개, 7월 10일부터 유관중으로 단계적 전환을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미 여러 차례 재개 일정이 늦어진 만큼 확신하기는 어렵다. 구성윤과 마찬가지로 J리그에서 뛰던 나상호 역시 안정적으로 리그가 진행 중인 K리그에 임대 신분으로 복귀했다. 2018년 K리그2 득점왕 출신인 나상호는 올해 말까지 K리그1 성남 FC 유니폼을 입고 뛴다. 전북 현대도 시즌 초반 약점으로 드러난 3선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을 재영입했다. 신형민은 올해 초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런허로 이적하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리그 개막이 미뤄지고, 외국인 입국 제한과 각 구단의 재정 위기 등 변수가 겹치면서 전북으로 돌아오게 됐다. 무관중으로 리그를 재개한 독일 분데스리가2 홀슈타인 킬에서 뛰던 수비수 서영재는 K리그2 대전 하나시티즌 이적을 논의 중이고,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정재용 역시 K리그2 수원 FC행을 앞두고 있다. 해외파 선수들의 국내 복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소는 역시 코로나19다. 여기에 병역 문제와 팀 내 주전 경쟁 등 복합적인 이유가 더해지고, 후반기 일정을 위해 즉시 전력감 선수를 원하는 구단들과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결과인 셈이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선수 수급이 어렵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현지에서 외국인 선수를 확인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대부분의 리그가 중단된 상황이라 정보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리그 중단으로 인한 긴 휴식, 자가격리 기간 등을 고려하면 외국인 선수 영입은 부담스러운 선택이다. 한 에이전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이적시장이 내수로 돌아선 느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6.11 06:01
축구

신형민이 돌아왔다… 4연패 위한 퍼즐 조각 맞춰가는 전북

전인미답의 목표, K리그1 4연패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가 신형민(34)을 재영입하며 '약점 부수기'에 나섰다. 전북은 1일 "지난해 K리그1 3연패의 주역으로 활약한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을 재영입했다"고 밝혔다. "리그 4연패를 위해서는 더욱 확실한 중원 장악과 견고한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신형민 재영입의 이유를 밝힌 전북은 "홀딩형 미드필더로 대인마크와 패스능력이 뛰어나 공,수 양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갖춘 신형민이 최적이었다. 손준호와 함께 공격형과 수비형 미드필더의 완벽한 조합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 데뷔 13년 차를 맞이하는 신형민은 2014년 전북 이적 이후 지난 시즌까지 함께 하며 '1강' 전북의 허리를 책임졌다. 그러나 지난 시즌 계약이 만료된 뒤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런허 이적이 결정돼 전북을 떠났고, 전북은 그가 떠난 공백을 메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손준호(28)가 분전했지만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이 아닌 만큼 신형민이 있을 때와 무게감에서 차이가 있었다. 전북의 고민을 해결해준 건 뜻밖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슈퍼리그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고, 중국 정부의 외국인 입국 제한 정책으로 인해 베이징 합류가 불발된 신형민은 전북과 다시 한 번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3연패를 일군 신형민-손준호 조합을 다시 가동하게 된 전북은 우승을 향해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신형민은 1일 팀에 바로 합류해 훈련에 돌입, 오는 25일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후 선수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복귀전은 28일 울산 현대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6.02 06:01
경제

수출 절벽 완성차…내수에 사활

완성차 업계가 내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오는 6월 말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맞춰 앞다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미국과 유럽 등의 수출 감소를 내수 시장에서라도 만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수출 한파…믿을 건 내수뿐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자동차 수출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미국·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수요가 줄면서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대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자동차 수출액은 23억9100만 달러(약 2조93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37억5200만 달러(약 4조5980억원)를 기록했던 지난해 4월보다 36.3%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왔던 2009년 6월(-38.1%)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기도 하다. 올해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번지면서 생산·판매에 차질이 생겨 고전하고 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지난 1월 수출액은 22.2%, 2월에는 16.6%가 감소했다. 3월에는 3%가 반짝 올랐지만, 주요 수출국에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면서 4월 수출 급감 현상을 막지 못했다. 판매량도 급감하는 추세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사의 해외판매는 62.6% 넘게 폭감했다. 현대차의 해외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0.4% 감소했고, 기아차는 54.9% 감소했다. 한국GM 수출은 32.8%, 르노삼성은 72.5%, 쌍용차는 60.3% 각각 감소세를 나타냈다. 문제는 5, 6월 수출 실적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2분기 찾아온 보릿고개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가 진전되고 경제활동이 회복세에 접어들더라도 단기간 ‘V자 반등’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반면, 내수 시장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신차와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실적 방어가 이뤄지고 있다. 현대차(-0.5%)와 쌍용차(-41.4%)를 제외한 3개사의 판매가 증가세를 보였다. 기아차는 19.9%, 한국GM은 4.2% 판매가 늘었고, 'XM3' 흥행으로 르노삼성은 78.4% 내수판매가 증가했다. 최대 600만원 할인에 의료진 혜택도 추가 수출절벽이 현실화되자, 완성차 업계는 내수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글로벌 수요 절벽 현상으로 부진한 판매 실적을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한 다양한 할인 이벤트로 만회하려는 전략이다. 다음달 말 종료되는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또한 완성차 업계 마케팅 경쟁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현대차는 8일까지 코나(하이브리드·전기차 모델 제외)와 투싼, 싼타페를 계약하고 이달에 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3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배기량 1700㏄ 미만 차량 보유자가 아반떼(신형 제외)와 투싼, 싼타페를 구매하면 20만원, 쏘나타(하이브리드 제외)를 구매하면 30만원을 할인해준다. i30와 벨로스터는 지난달과 동일하게 50만원이 할인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70, G80(구형), G90에 한해 1.25~2.5% 저금리 할부를 제공하며 G80(구형)의 경우 품질 체험 시승 후 구매하면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기아차는 모닝·K3·니로HEV·스포티지·카니발 구매 고객에 대해 출고일별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15일까지 출고하면 30만원, 16~22일 20만원, 23~29일 10만원이 할인된다. 특히 5월에 카니발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최대 31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본 50만원 할인에 오는 15일까지 조기 구매 시 30만원, 월별 생산조건에 따라 최대 150만원, 10년경과 노후차 보유 시 30만원, RV 차량 보유 시 5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추첨에 따라 씨마크 호텔 숙박권(5명), 대명, 한화리조트 등 유명리조트 할인 이용권(전 고객)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차는 SM6 구매 고객에게 상위 트림을 한 트림 아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SM6 프리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을 통해 트림에 따라 최대 245만원 상당의 혜택을 지원한다. 또 QM6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150만원 상당의 구매비(옵션, 용품, 보증연장) 또는 최대 50만원의 현금을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SM6와 QM6 구매 고객 중 의료기관 종사자에게는 공무원이나 교직원, 호국 보훈자와 더불어 50만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이밖에 준중형 세단 전기차 SM3 Z.E.를 현금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600만원을 할인하는 혜택이 제공된다. 한국GM도 의료 업계 및 택배 업계 종사자, 공무원을 대상으로 차종별로 20만~30만원을 특별 지원한다. 다자녀·다문화·신혼부부·교사·교직원에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스파크·말리부·트랙스·이쿼녹스 구매자에 대해 36개월 전액 무이자 또는 '만원의 행복'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최초 1년간 월 1만원씩 납입하고 이후 3년간 4.5% 이율을 적용하는 것이다. 또 개별소비세 외 추가 세금 부담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지난 4월에 이어 5월까지 연장 진행한다. 쌍용차는 이달 선착순 3000대에 한해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4 렉스턴과 코란도, 티볼리 등 SUV 전 모델에 대해서는 무이자 할부를 시행한다. 36개월 이용 시에는 선수금 부담도 없으며, 선수금 20%를 납부하면 60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는 할부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최대 100만원 할인 혜택 또는 10년/10만km 보증기간과 블랙박스, 프리미엄 틴팅으로 구성된 'THANK U 기프트' 중 선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이 막힌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내수 시장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달보다 프로모션도 더 좋아졌고 이달 신형 싼타페 등 인기 차종 출시도 예정된 만큼 내수 호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5.07 07:00
경제

아사히 "中, 의료팀 50명 북한 파견"…코로나 지원? 김정은?

중국 공산당이 지난 23일 베이징시의 병원인 인민해방군총의원(301병원)으로부터 의료전문가팀 약 50명을 북한에 파견했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26일 당관계자를 인용해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아사히는 "건강 악화설이 나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련성은 불명확하지만, 양국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대응과 관련해 협력태세를 취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301병원은 중국최고레벨의 의료기관으로 중국 공산당 역대 지도자들의 치료와 건강관리를 담당해 왔다. 아사히가 인용한 공산당 관계자에 따르면 의료팀은 북중 외교를 담당하는 당 대외연락부 수장인 숭따오 부장이 이끄는 형식으로 북한에 들어갔다. 아사히는 "50명 규모의 의료팀 파견이라면 김 위원장 개인의 건강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보기엔 규모가 너무 클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대응을 둘러싼 폭넓은 지원이 목적이라는 분석도 있다"고 했다. 아사히에 따르면 지난 23일 베이징의 주 러시아 대사관으로부터 북한대사관에 꽃이 보내졌다. 한 때 김 위원장 건강에 대한 위로 차원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의 방러 1주년을 기념한 조치"라고 보도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한편 산케이 신문은 26일 한국의 탈북자단체 '북한인민해방전선'이 입수한 지난 10일자 북한내부 자료를 인용해 "코로나19로 인한 북한내 사망자가 267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해당자료는 북한이 코로나19의 현황을 정리해 간부용 보고서로 정리한 것"이라며 "함경북도(격리자 1만3750명,사망자 41명),북서부의 신의주(격리자 2426명,사망자 51명) 등 중국과 가까운 지역의 감염확대가 눈에 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방으로부터 이동이 제한돼 있는 평양에서도 125명의 격리자, 5명의 사망이 기록돼 있다"며 "중복 가능성은 있지만 보고된 내용을 전부 합하면 격리자가 4만8528명, 사망자는 267명에 달한다"고 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2020.04.26 09:28
경제

승승장구 수입차, 코로나19에 재고 확보 '비상'

우리나라에 진출한 수입차 업체들이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현지 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잇따라 가동이 중단되면서 당초 받기로 약속했던 차량을 제때 못 받을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에도 승승장구하던 수입차 업계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영향권 밖' 수입차 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은 되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신규 등록 대수는 2만30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8078대)보다 12.3% 늘어났다. 지난 2월(1만6725대)과 비교해도 21.4%가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수입차의 1분기 누적 판매량은 총 5만4669대로, 전년 동기(5만2161대)보다 4.8% 증가했다. 벤츠는 3월에 5093대를 팔아 1위를 지켰다. 1년 전보다 판매량이 14.7% 늘었다. 2위 BMW는 4811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4%나 증가하며 벤츠를 바짝 추격했다. 이어 3위 쉐보레(1363대), 4위 볼보(1162대), 5위 아우디(1151대), 6위 폭스바겐(1072대) 등 순이었다. 포르쉐가 831대를 판매, 8위에 올랐다. 지난해 3월 4대를 파는 데 그쳤던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는 지난달에 22대를 판매, 증가율이 450.0%에 달했다. 다만 일본차의 부진은 여전했다. 토요타(413대)와 렉서스(411대)는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각각 54.8%와 70.0% 급감했다. 혼다(232대)는 같은 기간 판매가 84.1%나 빠졌다. 일본 브랜드 전체 판매량도 1406대에 그쳐, 1년 전보다 67.8% 쪼그라들었다. 3월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차종은 폭스바겐의 티구안 2.0TDI(1022대)였다. 이어 BMW 520이 647대, 벤츠 E 3004MATIC은 613대 판매됐다. 2분기 실적 '물량'에 달려 코로나19 여파가 수입차 판매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2분기 실적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일한 걸림돌은 '물량'이 될 전망이다. 유럽 공장들이 잇따라 셧다운되면서 독일차 브랜드를 비롯한 수입차들의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려서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는 지난달 17일부터 유럽 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BMW도 이달 말까지 유럽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공장 가동을 멈췄다. 독일 최대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 역시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 슬로바키아 공장의 문을 닫았다. 지난 20일부터 일부 공장을 가동을 재개한 상황이다. 프랑스 대표 자동차 브랜드인 르노도 전국 12곳의 공장의 생산을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수입차 업체들의 공장이 잇따라 가동 중단되면서 차량 공급에 막대한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도 꺾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보통 수입차 브랜드들은 다음달에 판매할 차를 전달에 들여와 판매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며 "현지 공장들이 3월에 생산을 멈추면서 국내로 들어오는 물량 공급 차질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1분기에 선보였던 신차들이 신차 효과를 보면서 판매를 견인해야 하는데, 소비 수요 위축과 원활한 물량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는 악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벤츠코리아는 1분기에 뉴 A클래스 세단을 비롯해 뉴 GLC 300 4매틱 및 GLC 쿠페를 선보였다. BMW코리아는 1분기에 뉴 1시리즈·뉴 2시리즈 그란쿠페 등을 출시했다. 아우디코리아는 뉴 Q8·Q7 45 TDI 콰트로·뉴 A7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을,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투아렉과 티구안 4모션을 내놨다. 물량 문제와 관련 수입차 업체들은 판매량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상반기까지는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하반기까지 셧다운 상태가 이어질 경우는 (피해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연내 판매 물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벤츠코리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물량 차질에 따른 고객의 불편함이 없도록 독일 본사와 계속 소통하면서 확인 중에 있다"며 "공장도 일부 주요 라인인 가동을 재개했다. 장기화 여부 등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4.23 07:01
경제

내수 반등 완성차…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던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가 전년보다 10% 가까이 늘었다.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상황에서 판매 급감 우려가 컸던 점을 고려하면 꽤 선전한 성적이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다. 지난달 차 판매량의 반등은 잇따른 신차 출시 효과에 개별소비세 인하 덕을 본 것으로 풀이되는데, 이 약발이 언제까지 갈지 불투명한 탓이다. 이에 완성차 업계는 1년간 차 할부금은 미뤄주는가 하면 월 1만원의 최소 금액으로 구매 가능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내수 'V자 반등'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 르노삼성, 한국GM, 쌍용차 등 완성차 5사의 3월 내수 판매실적은 총 15만1025대로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84.8%나 늘었다. 브랜드별 실적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한 7만2180대를 판매했다.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둔 아반떼를 비롯한 투싼, 싼타페 등 주요 차종들이 30% 내외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으나, 지난해 말 출시된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이 큰 인기를 끌면서 부진을 만회했다. 신형 그랜저는 3월 1만6600대의 판매실적으로 2016년 12월 이래 3년 3개월 만에 최대 판매고를 올렸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57.6%에 달했다. 기아차의 3월 국내 판매는 15.3% 증가한 5만1008대였다. 기아차가 5만대를 돌파한 것은 2018년 4월 이후 23개월 만이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3세대 K5와 지난달 출시한 4세대 쏘렌토의 신차 출시 효과가 기아차의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K5는 3월 8193대의 판매실적으로 지난해 12월 이래 4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다. 신형 쏘렌토는 지난달 17일 출시돼 판매일 수가 짧았지만 1821대가 팔리며 구형과 함께 총 3875대의 실적을 올렸다. 르노삼성은 XM3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3월 내수 판매에서 전년 동월 대비 83.7% 증가한 1만2012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9일 출시된 XM3는 독특한 디자인과 탄탄한 성능,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며 월말까지 5581대 판매돼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전체 내수 판매의 절반 가까이 XM3 한 종이 책임졌다. 한국GM 역시 신차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트레일블레이저 판매 호조에 힘입어 3월 국내 시장에서 39.6% 증가한 8965대를 판매했다. 지난 2월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이뤄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3월 한 달간 총 3187대가 판매되며 한국GM 전체 판매의 3분의 1 이상을 책임졌다. 반면 지난 1년 새 신차 출시가 전무했던 쌍용차는 국내 시장에서 별 힘을 쓰지 못했다. 3월 686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37.5%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소형 SUV 시장의 최강자였던 티볼리가 XM3, 트레일블레이저 등 경쟁 신차 출시에 따른 판매간섭으로 43.0% 감소한 1914대 판매에 그친 것을 비롯해 전 차종이 30% 이상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산 차질과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각 브랜드의 신차 효과 덕분에 2월보다 판매가 크게 늘었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판매 정상화를 위해 비대면 판매를 늘리는 등 국내 판매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4월에도 판촉에 '올인' 업계는 내수가 V자 반등에 성공하자, 이달에도 저금리 할부 혜택 및 대대적 할인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차종에 따라 저금리 특별할부를 실시한다. 승용 부문에서는 벨로스터와 더 뉴 아반떼에 각각 1%와 1.5% 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70과 G90 2.5%, G80 1.25%가 적용된다. 더불어 1700cc 미만 차량 보유 고객은 더 뉴 아반떼, 투싼, 싼타페 20만원 할인과 쏘나타(HEV 제외) 3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네시스 G80 품질체험 이벤트도 실시하는데, 품질 체험 시승을 신청한 전 고객을 대상으로 G80(신형 제외)을 100만원 할인해준다. 기아차도 차종에 따라 모닝·K3 등은 최대 110만원, 스포티지·카니발 등은 최대 15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기존 RV 보유 고객 가운데 카니발 신규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시 50만원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함께 1년간 납입금 부담 없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구매 프로그램인 '희망플랜 365 프리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이달 중 모닝, 레이, K3, K7, 스팅어, 쏘울, 스토닉, 스포티지, 카니발, 봉고, 개인택시 차량을 출고하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이 이번 프로그램을 이용할 시 총 48개월의 할부 기간 중 구매 후 초기 12개월 동안은 월 납입금 없이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나머지 36개월 동안 3.9%의 특별 금리를 적용받아 원리금을 상환하면 된다. 르노삼성의 경우 신차 XM3 차량 구매 고객을 상대로 최대 72개월간 3.9% 할부 혹은 36개월간 5.5% 할부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또 전기차 SM3 Z.E. 구매 고객에게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현금 구매 시에는 600만원을 할인해주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세웠다. SM6를 구매할 경우 선택한 트림(등급)보다 상위 트림의 차량으로 업그레이드해준다. 최대 245만원까지 혜택을 주는 셈이다. 완성차 중 유일하게 내수 실적이 부진한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를 제외한 모든 차종에 무이자 할부(36개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렉스턴 스포츠도 1.9~3.9%(36~72개월)의 저렴한 이율이 적용된다. 3.9% 할부(60/72개월) 이용 시 취득세 최대 150만원(G4 렉스턴, 그 외 차종 100만원)을 지원한다. 한국GM은 스파크 구매 고객에게 10년 자동차세에 상응하는 100만원을 지원한다. 이어 말리부와 트랙스, 이쿼녹스 구매 고객에게는 7%의 취득세를 지원한다. 또 스파크와 말리브, 트랙스, 이쿼녹스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36개월 전액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며 최초 1년간 월 1만원으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는 `만원의 행복` 할부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고객은 1.9~2.9%의 이율로 최대 72개월 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4.09 07:00
경제

제네시스, 잇따른 신차 출시…"벤츠 잡는다"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잇따른 신차 출시로 브랜드 확장에 나서고 있다. 연초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주력 모델인 'G80'의 완전변경 모델을 내놨다. 하반기에는 'GV70'도 출시할 예정이다. 높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신차를 앞세워 수입차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벤츠와 BMW의 판매량을 끌어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GV80→G80→GV70…라인업 '착착' 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출범 6년째를 맞은 제네시스는 올해 GV80·G80·GV70 등 역대 가장 많은 신차를 출시한다. 포문은 GV80이 열었다. 지난 1월 출시된 GV80은 제네시스 브랜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이다. 크레스트 그릴로 대표되는 새 얼굴과 상하로 분리한 슬림한 헤드램프 디자인으로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출시 당시에는 3.0 디젤 모델만 있었지만, 지난달 9일 2.5 가솔린 터보와 3.5 가솔린 터보 엔진을 추가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3.0 디젤 모델은 278마력, 최대토크 60㎏f·m의 힘을 낸다. 복합 연비는 11.8km/ℓ다. 2.5 터보 모델은 최고 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f·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복합 연비는 ℓ당 9.7㎞다. 3.5 터보 모델은 최고 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f·m로 동급 최고 수준의 힘을 낸다. 복합 연비는 8.6km/ℓ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1.5% 적용 기준으로 3.0 디젤 6437만원, 2.5 가솔린 터보 6037만원, 3.5 가솔린 터보 6587만원부터 시작된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30일에는 주력 모델인 G80도 선보였다. 이날 출시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에서 대규모로 이뤄지던 신차발표회 없이 유튜브와 페이스북, 네이버TV 등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세계 주요 지역에 중계됐다. 신형 G80은 3세대 모델이다. G80은 2015년 제네시스가 독립 브랜드로 출범하기 전에 개발된 제네시스의 대표 모델로 2008년 1세대, 2013년 2세대를 거쳐 이번에 완전히 새로 태어났다. 3세대 G80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실내는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공간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전반적으로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다. 동력계통은 가솔린 2.5와 3.5 터보, 디젤 2.2 등 3가지 엔진 라인업을 갖췄다. 가솔린 2.5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f·m의 성능을 내며 복합연비는 10.8km/ℓ다. 가격(개별소비세 1.5% 기준)은 가솔린 2.5 터보 5247만원, 가솔린 3.5 터보 5907만원, 디젤 2.2 5497만원부터 시작한다. 제네시스는 이에 더해 하반기 중형 SUV GV70을 출시, 올해 신차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GV70이 출시되면 제네시스 브랜드는 G70, G80, GV70, GV80 등 총 4개의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안방서 벤츠 잡는다…변수는 코로나19 제네시스는 굵직한 신차를 앞세워 내수 시장에서 벤츠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다. 제네시스의 2018년 판매량은 6만1345대, 2019년은 5만6810대였다. 벤츠는 2018년 7만798대, 2019년 7만8133대를 팔았다. 2018년 1만여 대 수준이던 격차는 지난해 2만여 대로 늘어났다. 하지만 올해 출발은 괜찮다. 지난 1월에 먼저 나온 GV80 디젤 모델의 누적 계약 대수가 3만대를 넘어섰다. 올해 GV80 판매 목표가 2만4000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G80의 성적은 더욱 놀랍다. 지난달 31일 판매 첫날에만 2만2000대를 계약하며 올해 목표(3만3000대)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80 계약 물량이 아반떼보다 많아 내부에서도 놀라고 있다"며 "그동안 신형 G80을 기다렸던 고객이 상당해 대기수요가 몰린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선보이는 GV70까지 흥행에 성공할 경우 올해 벤츠의 판매량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제네시스가 선보인 신차의 계약 대수만 5만여 대에 달한다"며 "출고만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올해 수입차 1위 벤츠의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일한 변수는 ‘코로나19’라는 얘기도 나온다.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공장 가동이 잇따라 중단되는 등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이에 제네시스는 이달부터 월 단위 생산계획을 주간 단위로 전격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생산계획을 매주 재검토하고 재고 물량을 철저히 파악해 코로나19로 발생하는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부품 수급 등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체 월간 단위 생산계획을 수립하기가 어려워 주간 단위로 생산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위기 상황을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계획을 월 단위에서 주간 단위로 전환하지만, G80 등 인기 차종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생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근무시간을 주 40여 시간에서 한시적으로 60시간으로 확대하는 '특별연장근로' 방안도 이 때문에 추진된다. 현대차 노조가 이달 6일 열리는 확대운영위원회에서 이 방안에 대해 논의가 끝나면 G80과 GV80 생산라인의 근무시간을 최대 60시간까지 늘려 운용할 계획이다. 기간은 최장 3개월가량으로, 지난달 생산 중단으로 발생한 차질을 만회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노조가 이런 방안에 동참할지는 미지수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4.02 07:00
생활/문화

휴장기 경정, 모터 성능 체크가 필수인 이유

경정은 모터의 기력이 중요하다. 선수들의 기량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모터이기 때문에 성능 차이에 따라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성적이 좋은 모터의 경우 웬만한 스타급 선수 못지않게 인기가 높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모터와 보트는 2018년형 모터보트다. 올 시즌 전반기가 끝난 후 2020년형 신형 장비로 교체될 예정이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계속해서 경정이 휴장 상태인 만큼 곧 실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주목되는 '효자 모터'는 평균 착순점 8점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최강의 모터로 각광받고 있는 11번과 120번 모터다. 웬만한 경정 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최고의 모터들이다. 최약체급 레이서들도 순식간에 입상 후보로 탈바꿈시킬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1분 50초대의 3바퀴 완주 타임 기록을 낸 51번이나 150번 모터도 초발기 모터로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평균 착순점 7점대를 기록하고 있는 17번, 103번 모터도 경정 선수라면 누구라도 손에 넣고 싶어한다. 다만 특이한 것은 이런 모터들이 아직 올 시즌 출전이 없다는 점이다. 물론 4회차 밖에 치러지지 않았기 때문에 휴장 이후 출전이 기대되지만, 워낙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모터들이기에 신형 모터 투입 전까지는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들 모터를 제외하고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모터들을 주목해야 한다. 일단 4번 모터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지난 시즌 막판 김현덕(36·B1), 기광서(36·A2)가 나란히 탑재해 5연승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또 1회차 출전에서도 최광성(46·A2)에게 3연속 입상(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안겨주기도 했다. 28번 모터는 평균 착순점 5점대 초반으로 성적만 놓고 본다면 평범하다. 하지만 시즌 초반의 기세가 인상적이다. 1회차에서 정비 능력이 탁월한 심상철(38·A1)이 탑재해 3연승을 거뒀다. 이후 2회차 송효석(40·A2), 3회차 전정환(33·B1)이 탑재해 총 5회 출전에 우승 2회, 준우승 2회의 성적을 냈다. 심상철 탑승 이후 기력이 한층 좋아졌다는 것을 성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착순점 10위권 안에 있는 29번 모터도 1회차 3연속 입상을 싹쓸이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71번 모터는 벌써 올 시즌 총 9회 출전에 5승을 거두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휴장기 선수들의 몸 상태나 컨디션 관리도 중요하겠지만, 모터의 관리 상태도 상당히 중요하다. 재개장 이후 최상위 랭커의 모터들이 출전하지 않게 된다면 모터의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성적만 놓고 판단하기보다는 훈련 확정 타임이나 소개항주 타임 등을 분석해 모터의 성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4.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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