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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캠프 모션] LG 오키나와 캠프, 점심시간 나홀로 연습 중인 선수는?

3일 LG의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의 실내연습장. 낮 12시가 되자 오전 훈련을 마친 선수들이 속속 실내연습장 건물 안에 위치한 식당으로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입구에는 선수들의 운동화로 꽉 들어찼다. 그런데 실내연습장에서 타격 훈련 소리가 들려왔다. 다름 아닌 KBO리그 현역 최고령 선수 박용택(41)이었다. 그는 훈련 보조 요원의 도움 속에 연신 방망이를 휘둘렀다. 박용택의 고려대 후배로 이번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이적한 베테랑 정근우(38)는 "KBO 개인 최다 안타 기록(2439개)을 갖고 있는데 얼마나 더 치려고 저렇게 열심히 하는지"라며 "대학 때나 지금이나 타격 연습 열정만큼은 대단하다. 이제 훈련 양을 줄여도 될 텐데…방망이만 잡으면 눈빛이 변한다"고 감탄했다. 박용택은 후배의 이런 얘기에 "외야수의 수비 훈련 시간에 코치님께 양해를 구하고 타격 연습을 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7개월이 지나면 아예 방망이도 잡지 않고 훈련을 안 하는데 뭘 쉬엄쉬엄하냐"며 "개인적으로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아 이렇게 시간을 낸다. 대신 아프면 안 되니까 몸이 상하지 않을 만큼만 신나게 하려 한다"고 웃었다. 박용택의 이런 열정은 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된다. 나홀로 맹훈련의 효과였을까? 박용택은 4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회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오키나와(일본)=이형석 기자 2020.03.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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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찾은 대구 새 구장, 3가지 색깔

삼성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부터 지난 시즌까지 홈구장으로 사용한 대구 시민야구장을 떠나 올해부터 대구 수성구 연호동에 위치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새 둥지를 튼다. 총 사업비 1666억원을 들여 2013년 6월 착공한 새 야구장은 지난 2월25일 완공됐다. 신축야구장은 연면적 4만6943㎡에 지하 2층, 지상5층 규모다. 관중석은 2만4000석이고, 최대 수용인원은 2만9000명이다. 홈플레이트와 중앙 펜스 간 거리는 122m, 좌우는 99m다. 삼성 선수단이 처음으로 대구-삼성 라이온즈 파크 잔디를 밟고 첫 공식훈련을 소화한 지난 5~6일 새 구장을 방문했다. ◇찾기 쉽다…접근성대구광역시 수성구 연호동 184-3(지번)에 위치한 새 야구장은 종전 시민야구장(대구시 북구 고성로35길 12-1)과 비교하면 훨씬 방문하기 쉽다. 시민야구장 앞 도로는 4차선인 터라 늘 상습 정체 구역이었고, 주차 가능 대수가 워낙 적어 교통 수단을 늘 고민해야했다. 새 구장은 수성 IC가 인근에 위치, 3분이면 주차장 도착이 가능하다. 야구장 정문은 왕복 10차선 도로여서 교통 체증 걱정이 없다. 또 최대 1117대의 차량까지 주차 가능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편리하다. 버스는 물론 2호선 대공원역에서 하차하면, 편안하게 야구장 정문까지 팬들을 안내한다. 대공원역 4번출구로 나와 30m를 걸으면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또 10m를 걸어 에스컬레이트를 이용하면 야구장 입구까지 안내한다. 지하철 출구에서 야구장까지 2분 정도면 충분하다.직장인 조제헌(38)씨는 "다섯 살, 세 살된 자녀와 함께 야구장을 방문할 때마다 주차 문제 탓에 개인 차량을 이용할 수 없어 불편했는데, 이제 맘 놓고 야구장을 방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반겼다. ◇첫 번째…개성대구-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도착하면 일단 새 구장의 아름다움에 눈길이 쏠린다. 장경순 대구시 새 야구장현장 과장은 "국내 대부분의 구단은 외관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으나 대구 새 야구장은 젊고 역동적인 입면으로 건설됐다"고 밝혔다. 야구장에 들어서면 팔각형 야구장이 눈에 띈다. 미국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를 참고했다. 외야 좌중간 및 우중간 펜스가 일반적인 곡선이 아닌 직선으로 되어 있다. 부채꼴 모양 일색인 국내 야구장에 처음으로 개성이 담겨있다. 또 대부분 구장이 남향인 것과 달리 경기장은 북동쪽을 향해 있다. 낮 경기를 찾은 팬들이 햇빛 때문에 눈이 부시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야구장 밖으로는 '건물'이 아닌 '숲'이 보이며, 산책로도 마련돼있다. 장경순 과장은 "주변 환경의 자연과 에코를 최대한 살렸다"고 강조했다.그라운드에는 메이저리그 '흙'을 도입했다. 홈플레이트와 마운드에는 마운드 클레이, 주루 라인에는 인필드 믹스를 깔았다. 워닝 트랙에는 국내 최초로 캘리포티아 화산석을 가져왔다. ◇와~…편리성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팬 친화적인 환경이다. 일반석 기준으로 종전 시민구장과 비교하면 좌석은 가로 48cm에서 50cm로, 좌석 앞뒤 간격 역시 80cm에서 85cm로 넓어졌다. 또 전 좌석을 지그재그로 배열했다. 앞 관중 탓에 시야 확보에 불편함을 느낀 이전 구장과 달리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다. 또 관중석과 그라운드의 거리가 가까워 훨씬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익사이팅존과 파울 라인의 간격은 5m 밖에 안 된다. 모든 좌석을 투수 마운드쪽을 향하게 설계했다. 홈 플레이트에서 멀리 떨어진 일부 좌석에선 몸을 일부 틀어야만했던 불편함은 사라졌다. 여성 관객을 위해 여자 화장실을 남자 화장실의 1.7배 규모로 확보했다. 외야에는 가족 및 어린이 관중을 위해 잔디석과 모래 놀이터를 배치했다. 삼성 안현호 단장은 "종전 대구구장에선 많은 팬들이 불편하고 위험한 곳에서 쪼그려 관전하곤 했다. 관중 편의가 가장 좋아져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선수들을 위한 시설 및 환경도 국내 최고급 시설로 갖춰줬다. 국내 최대 실내연습장을 비롯해 체력단련장, 물리치료실 등이 마련됐다. 라커룸의 중앙에는 선수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원형 쇼파를 배치했다. 지난 34년간 낙후된 환경에서 팬들의 환호 속에 수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삼성, 이제 최신식 새 구장에서 팬들과 호흡한다. 대구=이형석 기자 2016.03.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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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감독 “함평 2군 구장 완공, 이제 훈련만 남았다”

"신생구단을 제외하면 넥센과 KIA만 없었던 것인가."이제 훈련만 몰두하면 된다. KIA는 28일 전용연습구장인 KIA 챌린저스 필드를 개관했다. 지난 2010년 4월부터 전남 함평군 학교면 곡창리 일대에 총 250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건설을 시작한 지 3년 4개월만이다. 김조호 KIA 단장은 "전용훈련장을 설계할 때 선수들의 편의성과 훈련 집중도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최고 품질의 건축 자재만 사용해 지었다. 명문구단 소속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건물 디자인에도 신경 썼다"고 밝혔다여느 2군 전용구장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4600여 평의 메인구장과 1300평의 보조구장, 클럽하우스, 실내연습장, 운영관까지 고루 갖췄다. 숙소와 훈련장, 재활시설이 모두 한 곳에 위치해 있어서 이동하기에 편하고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다. 전용구장이 생기면서 KIA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백업과 1군 선수 간의 격차도 좁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선동열(50) KIA 감독은 28일 광주 롯데전에 앞서 함평구장 개관 소식을 들었다. 그는 "나도 몇 번 가봤다. 광주구장에서 40분도 채 걸리지 않더라. 접근성이 편하다. 시설도 아주 좋더라"며 미소지었다. 2009년 통산 10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KIA는 이날 전까지 신생구단인 NC와 넥센과 더불어 전용연습구장이 없었다. 반면 1위 삼성은 1996년 경산에 전용연습구장인 볼파크를 연 이후 2009년을 제외하고 매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선 감독은 "신생구단을 제외우리 팀은 1·2군 전력 차가 크다. 안치홍, 김선빈이 빠져도 백업이 잘 채워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다"며 "함평에 제대로 된 2군 시설이 갖춰진 만큼 이전보다 나은 환경에서 선수들을 육성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중요한 건 훈련이다"고 말했다. 광주=서지영 기자saltdoll@joongang.co.kr사진=이호형 기자 2013.08.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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