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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청춘 그 자체”…장규리→김소혜 ‘아름다운 우리 여름’, 포스터 공개

CJ ENM 드라마 프로젝트 ‘O’PENing(오프닝) 2024’ 세 번째 작품 ‘아름다운 우리 여름’ 포스터가 공개됐다.‘O’PENing’(오프닝)은 CJ ENM 신인 창작지원 사업 오펜(O’PEN)을 통해 배출된 신인 작가 작품으로 구성된 드라마 프로젝트다. 그동안 오펜은 ‘갯마을 차차차’의 신하은 작가(1기), ‘슈룹’의 박바라 작가(3기), ‘형사록2’의 임창세 작가(2기)와 황설헌 작가(5기), ‘졸업’의 박경화 작가(5기) 등 걸출한 작가들을 배출해 왔다.이런 가운데 ‘오프닝 2024’ 세 번째 작품 ‘아름다운 우리 여름’ 1회는 오는 14일 오후 11시, 2회는 15일 오후 11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아름다운 우리 여름’은 죽고 싶은 열아홉 소녀와 살리고 싶은 열아홉 소년의 다시 돌아오지 않을 ‘아름다운 우리 여름’을 그린 청춘 성장 드라마. 장규리, 유영재, 손상연, 김민기, 그리고 김소혜(특별출연)가 뜨거운 여름 태양보다 더욱 눈부시고 강렬한 청춘의 한 페이지를 그릴 예정이다.극 중 아름·다운·우리 세 쌍둥이네 옆 집으로 혼자 이사 온 열아홉 여고생 ‘최여름’ 역은 장규리가 맡았다. ‘치얼업’,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 온 장규리가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열아홉 여고생 최여름을 어떻게 그려갈지 기대가 모인다.각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름·다운·우리 3형제는 유영재, 손상연, 김민기가 연기한다. 먼저 모범생 전교 회장 역할을 맡은 첫째 나아름 역은 드라마 '철인왕후', '클리닝업' 등에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가수 겸 배우 유영재가 분한다. 또한 육상선수 둘째 나다운 역은 영화 ‘벌새’, 드라마 ‘라켓소년단’, ‘지금 우리 학교는’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손상연, 실어증에 걸린 셋째 나우리 역은 ‘라켓소년단’, ‘태종 이방원’, ‘슈룹’ 등에 출연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 배우 김민기가 맡았다. 네 쌍둥이의 막내 나라 역에는 영화 '윤희에게', 드라마 '계약우정', '순정복서' 등에 출연한 배우 김소혜가 특별출연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름·다운·우리 세쌍둥이와 원래부터 옆에 아무도 없는 여름이가 만나 서로를 어떻게 치유하고, 성장해 갈지 기대를 모은다.지난 3일 공개된 ‘아름다운 우리 여름’ 포스터는 싱그러운 청춘의 한순간을 담고 있다.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운동장과 싱그러운 초록빛 가득한 공원에서 행복하게 웃고 있는 장규리, 유영재, 손상연, 김민기의 모습이 찬란하고 아름답다. 뜨겁고 치열하지만, 싱그럽고 청량한 청춘의 정의를 비주얼화한 포스터가 제대로 된 청춘 드라마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치솟게 한다.여기에 더해진 ‘난 너와 함께 보내고 싶어’라는 카피는 각자의 아픔을 겪고 있던 청춘들이 여름에 어떻게 만나게 되는지, 또 이 시기를 어떻게 함께 보내며 성장해 나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이와 관련 ‘아름다운 우리 여름’ 제작진은 “’아름다운 우리 여름’은 상처 입은 청춘들이 만나 서로를 치유하며 성장하는 청춘 성장 드라마”라며 “함께라서 더욱 아름답고, 빛나는 여름을 보내게 될 이들의 청춘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우리 드라마를 기다려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아름다운 우리 여름’ 1회는 14일 오후 11시, 2회는 15일 오후 11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05 20:35
영화

[오동진 영화만사] 독파해 내기 최고로 어려운 영화 ‘희생’, 이렇게 보면 된다

소련 시대, 러시아의 거장 감독이었던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1986년작 ‘희생’의 4K 리마스터링 복원판 시사회에는 영화계의 내로라 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한국에서는 1995년에 개봉됐었으니 29년만의 재개봉이다. 2시간29분의 러닝 타임 후 극장을 나오는 사람들은 서로에게 “수고했다”는 인사말을 건넸다. 영화는 21일 개봉됐다.‘희생’은 ‘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많은 일화를 갖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 감독 육상효도 이 영화를 ‘픽스 롱테이크 쇼트 때문에 영사기가 멈췄다고 관객들이 항의했던 작품’이라고 기억하고 있을 정도다. 영화 안에 담겨진 수 많은 상징과 알레고리, 현학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하는 철학적 담론, 부조리극처럼 이어지는 배우들의 수많은 대사와 연기 탓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희생’을 현대 영화사에 있어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제7의 봉인’만큼 가장 독파하기 힘든 영화로 생각한다. 깊이 잠들지만 않는다면, 그래서 중반부까지를 잘 참고 넘어 가면 이 영화가 어떤 시대 배경에서 나온 것이고, 또 그래서 어떤 얘기를 하는 것인 지 정도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게 된다. ‘희생’의 시대 배경은 1985년이다. 베를린 장벽은 아직 붕괴되지 않았고(1989년 8월) 소련 연방은 해체되지 않았던 때다.(1992년 공식 해체) 러시아는 여전히 소비에트 연방의 주축국이었고 공산당이 지배하던 체제였다. 고르바초프가 등장하기 직전이었다.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 정책이 시작된 것은 베를린 장벽 붕괴를 전후한 일이다. 아직 몇 년이 더 걸릴 터였다.그러니까 이 영화가 나온 1986년과 이 영화의 시대 배경인 1985년은 세계가 극도로 불안한 때였다. 당시 미국의 지도자는 로널드 레이건으로 그의 집권 2기 때였다. 로널드 레이건은 소련이 우주 핵무기를 개발 중이라는 정치적 선전과 함께 미국 스스로의 우주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인 일명 ’스타워즈’ 계획을 발표하며 전 세계를 미-소간 우주 핵무기 대결로 치닫게 했다. 바야흐로 1985년은 우주 핵 전쟁으로 인한 제 3차 세계대전과 지구와 인류의 종말이라는 세기말적 분위기가 압도했던 시기였다. ‘희생’은 바로 그러한 시대의 아우라를 전폭적으로 극 전체에 깔고 있는 작품이다.‘희생’은 타르코프스키가 1984년 이탈리아 망명 이후 만든 작품이라는 점도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된다. 타르코프스키는 스탈린 체제였던 1932년에 태어나 영화 인생 대부분을 소련 공산당과 갈등을 벌이며 살아 간다. 1966년작 ‘안드레이 루블료프’부터 전설의 소련 SF영화 ‘솔라리스’(1972)에 이르기까지 타르코프스키는 인간 본성의 문제와 우주의 근원, 인간 구원의 종교성까지, 유물론을 지배 이데올로기로 내세운 소련 당국이 그토록 싫어하는 관념의 영화들을 만들어 내는데 열중했다. ‘희생’은 타르코프스키의 반(反)유물론, 인간이 궁극의 구원에 이를 수 있는 그의 종교 철학적 담론이 집대성 된 것으로 평가된다. 주인공 알렉산더는 인류 종말의 극단적 상황에서 자신이 가진 것을 다 비우고(집을 불태우고) 하녀인 마리아와 통정을 한다.(계급을 뛰어 넘으려 한다.) 그는 작은 실천에 애를 쓴다. 죽은 나무를 심고 실어증에 걸린 아들에게, 3년을 물을 주고 정성을 다하면 나무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한다. 알렉산더는 미친 세상을 향해 스스로 미친 사람이 됨으로써 시대가 자신을 지배할 수 없음을, 이념의 광기가 인간의 정신을 지배할 수 없음을 증명하려 애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생’은 수많은 질문과 의문부호를 이어가게 한다. 영화 오프닝부터 나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동방박사들의 경배’는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의 출현이 필요하다는 의미일까. 알렉산더가 하녀 마리아와 동침을 하는 장면은 미켈란젤로의 작품 ‘피에타’를 연상시키는 것은 왜일까. ‘희생’의 재개봉이 이번엔 관객들에게서 어떤 반응들을 끌어 낼까. 1995년에 비해 관객들은 성숙했을까. 타르코프스키가 다시 한번 국내에 예술영화 붐을 일으킬 것인가. 그건 꼭 중요한 문제는 아닐 수 있다. 영화는 시대를 넘어 당대에까지 이르며 여전한 세상의 수많은 난제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희생’은 바로 그러한 영화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8.22 05:55
연예일반

브루스 윌리스 은퇴작 18일 개봉 확정… 액션 스타의 ‘뜨거운 안녕’

지난 2022년 실어증 진단을 받고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은퇴하며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액션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은퇴작이 이달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브루스 윌리스의 마지막 액션 영화 ‘파라다이스 시티’가 오는 18일 개봉한다.2022년 할리우드 액션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실어증 진단을 받고 은퇴를 결정했다. 그는 약 40년간 할리우드에서 액션 영웅이라 불리며 50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입을 기록한 전설적인 배우. 1970년대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고, 1980년대 타임지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TV 쇼 100선에 선정된 TV 드라마 ‘블루문 특급’에서 사립탐정 데이비드 에디슨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그의 연기인생의 전환점이 된 작품은 단연 ‘다이 하드’ 시리즈다. 그는 1987년 개봉한 존 맥티어넌 감독의 ‘다이 하드’에서 경찰 존 맥클레인 역할을 연기했다. 존 맥클레인은 권총 한자루를 들고 흰 러닝 셔츠 차림의 인간적인 영웅으로서 관객의 공감을 얻어냈고, 훗날 액션영화의 바이블이라고 불릴 만큼 세계적인 흥행을 거뒀다. 이를 계기로 그는 세기말 최고의 할리우드 액션스타로 거듭나게 된다. 그는 연기 인생 동안 골든글로브상, 애미상을 받았고 2006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도 이름을 올렸다.하지만 2022년 3월, 언어와 이해력에 영향을 미치는 뇌 질환 실어증 진단을 받은 후 연기활동 은퇴를 선택했다. 뿐만 아니라 2023년 3월에는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으며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브루스 윌리스가 공식적인 은퇴를 선언하기 전 완성된 액션 영화 ‘파라다이스 시티’는 그의 역동적인 액션을 볼 수 있는 마지막 영화이다. 뿐만 아니라 1990~2000년대 함께 시대를 풍미한 동료 존 트라볼타와 공동주연을 맡으며 경력을 마무리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브루스 윌리스는 현상금 사냥꾼 라이언 스완 역을 맡아 하와이에 국제 마약항을 건설하기 위해 야심을 품은 마약왕을 막기 위한 사투를 벌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15 16:24
연예일반

[IS리뷰] ‘D.P.2’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으니까

“그러면 누가 합니까? 아무도 어쩔 수 없는 거면, 그럼 누가 감당해야 하는 겁니까?”(정해인)만약 진실을 밝힐 기회가 찾아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당신은 침묵할 수도, 진실을 밝힐 수도 있다. 전자를 선택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후자를 선택한다면 작은 변화라도 일으킬 수 있다. 진실과 침묵 사이 103사단 헌병대 군무 이탈 체포조(D.P.) 안준호(정해인) 일병은 뭐라도 해보기 위해, 바꾸기 위해 한 가지 선택을 내린다.지난달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D.P.2’는 시즌1의 마지막 이야기부터 연결된다. 안준호는 조석봉(조현철) 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에 무력감을 느낀다. 사건의 여파로 실어증에 걸린 호열(구교환) 대신 후임으로 세웅(유수빈)이 들어오고 준호는 세웅과 함께 D.P.로 활동한다. 박범구(김성균) 중사는 조석봉 사건을 정신질환으로 덮자는 상부의 명령에 거역하려 하지만 현실은 그리 쉽지만은 않다.그러던 중 조석봉의 친구 김루리(문상훈)가 자신을 괴롭히던 선임들에게 총기 난사를 하고 무장탈영을 한다. 그때 호열과 준호는 김루리를 살리기 위해 다시 뭉치고, 군 권력자들은 김루리를 극단적 상황까지 몰고 간다. 군대 내부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준호는 되풀이되는 부조리를 막을 수 있을까. 시즌2는 더 깊고 확장된 군대 이야기를 다룬다. 시즌1이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탈영병들을 잡는 과정을 보여줬다면, 이번 시즌은 김루리 사건을 둘러싸고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준호와 호열이 속한 103사단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GP(비무장지대)까지 발을 넓힌다. 에피소드 사이사이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시즌2의 백미라고 볼 수 있다.김루리 역의 문상훈은 캐릭터의 불안한 심리를 세세히 그려낸다. 시즌1에서도 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그가 시즌2에서는 한층 풍부해진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탈영병 장성민 역은 여러 뮤지컬에서 활약해 온 배나라가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고, GP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나중석과 말년 병장 신아휘는 각각 임성재와 최현욱이 맡아 몰입도를 높인다. 국군본부 법무실장 구자운(지진희) 준장부터 법무장교 서은(김지현) 중령, 군 수사관 오민우(정석용)도 준호, 호열, 범구와 부딪히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정해인과 구교환의 케미는 말할 것도 없다. 정해인은 강도 높은 액션으로 눈길을 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복싱 액션에서 그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데 특히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전투신은 주목해도 좋다.구교환은 누구와 붙어도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어떤 상대라도 주눅 들지 않고 의연하게 받아치는 모습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난다. 특히 전 시즌보다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는 ‘D.P.2’에서 유일하게 숨 쉴 틈을 제공하는 존재다. 답답한 전개에 마음이 무거워질 때쯤 ‘딱’ 등장하는데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다만 시즌1보다 분량이 확연히 줄어들었다. 정해인과의 케미를 기대했다면 아쉬울 수도 있다. 시즌1에서 대척점에 섰던 박범구 역의 김성균과 임지섭 역의 손석구는 시즌1에 비해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준다. 특히 마지막화에서 손석구의 연기가 강렬하게 남는다. 시즌1에서 두 사람의 활약이 아쉬웠다면 시즌2에서는 그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낸다.‘D.P.2’는 한번 보면 끝까지 보게 되는 시리즈물의 장점을 살렸다. 한준희 감독의 섬세한 디렉팅과 배우들의 호연이 모여 시즌1을 잇는 웰메이드 작품이 탄생했다. 스토리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따라가다 보면 마지막화엔 익숙한 얼굴들도 나오니 기대해도 좋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03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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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어증 은퇴’ 브루스 윌리스 조롱한 골든 라즈베리 최악 연기상 철회

미국의 최악의 연기를 한 배우에게 상을 주는 골든 라즈베리가 브루스 윌리스의 트로피를 철회했다. 골든 라즈베리 재단은 1일(한국시간) 브루스 윌리스가 실어증으로 은퇴를 선언하자 최악 연기상 수상자 선정을 취소했다. 골든 라즈베리상(일명 래지상)은 한해 최악의 영화와 좋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에게 주어지는 불명예상으로, 시상식은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 전날 열린다. 골든 라즈베리는 올해 시상식에서 윌리스에게 최악 연기 부문 특별상을 줬다. 브루스 윌리스가 최근 출연했던 저예산, 스트리밍 전용 영화 등 8편에서 최악의 연기를 보여줬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그가 실어증과 인지 능력 저하로 연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알려지자 불명예상을 철회키로 했다. 골든 라즈베리상 공동 설립자인 존 윌슨과 모 머피는 “누군가의 건강 상태가 그 사람의 의사 결정과 연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된다면 상을 주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성명을 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4.0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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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브루스 윌리스 '실어증 진단' 42년만에 은퇴 '충격'

할리우드 톱배우 브루스 윌리스(67)가 은퇴한다. 브루스 윌리스 딸 루머 윌리스는 30일 SNS를 통해 브루스 윌리스의 현재 건강 상태와 배우 생활 은퇴에 대한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브루스 윌리스는 최근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실어증 진단'을 받았다. 연기 활동을 지속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 지난 몇 년간 건강이 악화 된 것으로 알려진 브루스 윌리스는 대사 암기 등 문제로 지속적인 치매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실제로 드러난 실어증 판정과 이로 인한 은퇴 소식에 모두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버지의 상황을 공유하고 싶다"는 루머 윌리스는 "많은 논의 끝에 그에게 큰 의미가 있었던 경력에서 물러나고자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가족은 정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여러 분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연민, 지원에 감사드린다. 아버지가 늘 'Live it up'(신나게 살다) 이라고 말했듯이, 우리도 앞으로 더 힘을 내 그 일을 함께 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1980년 '죽음의 그림자'로 데뷔한 브루스 윌리스는 '다이하드' 시리즈와 '레드' 시리즈를 비롯해 '펄프픽션' '제5원소' '아마겟돈' '식스 센스' '언브레이커블' '태양의 눈물' '오션스 트웰브' '호스티지' '씬시티'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거듭났다. 지난해까지도 '서바이브 더 나잇' '코스믹 씬' '배틀 크랙' '에이팩스' '데스 게임' '데드락: 라스트 리벤지' "FBI 데스트랩' 등 작품을 선보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가 싶었지만, 건강 문제로 42년의 배우 생활을 뒤로 한 채 안타까운 은퇴 수순을 밟게 됐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 브루스 윌리스 딸 루머 윌리스 SNS 2022.03.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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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아신전' 전지현 아역 김시아, 이야기의 포문 연다

넷플릭스(Netflix) '킹덤: 아신전'이 나이가 믿기지 않는 연기력과 존재감으로 새로운 이야기의 포문을 강렬하게 열 김시아의 캐릭터 스틸을 5일 공개했다. '킹덤: 아신전'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시즌 2 엔딩에서 생사초의 기원을 찾아나선 이창과 서비 일행이 북방에서 마주치며 수많은 궁금증을 양산했던 미스터리한 인물 아신, 생사초의 기원을 쫓아가는 '킹덤: 아신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의 김시아가 어린 아신으로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2018년 아동학대를 다룬 영화 '미쓰백'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김시아는 데뷔작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천재 아역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백두산'의 실어증에 걸린 리준평의 딸 순옥부터 '클로젯'의 어둑시니 명진까지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를 소화하며 범상치 않은 재능을 보여줬다. 나이가 믿기지 않는 성숙한 연기와 캐릭터 소화력으로 강렬한 눈도장을 찍고 있는 김시아가 아신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극 초반을 이끈다. 공개된 스틸 속 김시아는 변방인으로 살아가는 성저야인의 쓸쓸함과 가족을 잃은 후 복수심에 불타는 모습까지 복합적인 아신의 감정을 오롯이 표현해 시선을 끈다. 특히 누군가를 쳐다보는 결연한 얼굴에 드리운 짙은 그림자와 붉은빛은 생사초를 발견한 아신에게 닥칠 냉혹한 시련을 예고하듯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킹덤: 아신전'은 오는 7월 23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2021.07.0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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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가족' 씨엘씨 권은빈, 실어증 연기로 깊은 인상

그룹 CLC(씨엘씨)의 권은빈이 인상 깊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오늘(28일) TV CHOSUN에서 방송된 홈드라마 '어쩌다 가족' 2화에는 권은빈(성하늘 역)이 실어증을 고쳐 말을 하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은빈은 실어증 상담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청소를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마음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 집을 청소하면서 속에 담아뒀던 생각들을 정리했다. 권은빈은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도중 성동일(성동일 역)이 진희경(진희경 역)을 쫓아가는 모습을 보자 "아빠 가지 마"라며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실어증에 걸리게 된 이유와 부모님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하는 모습을 통해 훈훈한 가족 분위기를 자아냈다. 권은빈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세밀한 감정 표현으로 성하늘 역을 소화,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활력을 더하며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어쩌다 가족'은 공항 근처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는 성동일, 진희경 부부와 티로드 항공사에 근무하는 다양한 직종의 가족 구성의 홈드라마다. 매주 일요일 낮 12시 50분 TV CHOSUN에서 방영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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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외국인' 황보라 "하정우와 걷기학교? 누구나 가입 가능"

황보라가 하정우가 창립한 ‘걷기학교’의 실체에 대해 전했다. 7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는 다시 돌아온 잼 아저씨 방송인 김태진과 팔색조 매력의 연기파 배우 황보라, 배우계의 신스틸러 정이랑이 출연해 퀴즈대결을 펼친다. 2003년 데뷔, 정극과 시트콤을 넘나들며 톡톡 튀는 연기력으로 사랑 받은 배우 황보라는 연기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매력적인 입담을 뽐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기파 배우 하정우와 같은 소속사로 이적, 한솥밥을 먹게 된 황보라는 하정우가 만든 모임인 ‘걷기학교’의 반장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소속사 유튜브 채널이나 각종 매체를 통해 자타공인 걷기 홍보대사로 인정받은 황보라는 이날 녹화에서도 걷기학교의 홍보를 빼놓지 않았다. 김용만이 “하루 최대 몇 보까지 걸어봤냐"고 묻자 황보라는 “최대 8만 보 정도 걸은 적이 있다. 아침 9시 출발, 밤 10시가 돼서 돌아왔다. 16시간 정도를 걸은 셈이다"고 답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살이 3kg 정도 빠졌지만, 걷고 난 뒤에 푸짐한 회식을 했더니 말짱 도루묵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최근 ‘걷기학교’의 멤버로 정우성, 김남길 등의 합류 소식을 전해 대한외국인들의 가입 문의를 받기도 했는데. 황보라는 “걷기학교는 그냥 주구장창 걷는 곳이다. 누구나 가입 할 수 있다"며 걷기학교 동참을 독려했다. 이에 한국인 팀 팀장 박명수가 “오래 걸으면 어떤 리액션 같은 것은 안 나타나냐”고 묻자 황보라는 “오래 걸으면 실어증이 온다. 또 말없이 계속 걷다 보면 다리가 풀려 자연스레 호랑나비(?) 스텝이 나오곤 한다”며 몹쓸 재현을 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8.0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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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결이' 김한나 "'밥차남' 너무 재밌었잖니~"

아역배우 김한나(7)가 첫 주말 장편극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MBC 주말극 '밥상 차리는 남자'(이하 '밥차남') 촬영은 모두 끝났다. 최종회 방송만이 남았다. 큰 눈동자에 뽀얀 피부, 바가지 머리가 인상적이었다. 실어증에 걸린 오한결 역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남자아이인지, 여자아이인지 혼란스러웠던 터.특히 할아버지 김갑수(이신모)와 환상의 케미를 보여줬다. 아웅다웅하거나 할아버지를 향해 반말로 반격할 때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주말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안겨줬다. 그러다가도 서효림(하연주)과 피를 뛰어넘는 애틋한 모녀 연기로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실제로 만난 김한나는 너무도 사랑스러운 소녀였다. 이제 갓 초등학교에 입학한 새내기. 연기를 진심으로 즐기고 있는 김한나는 올해가 가기 전 발레를 다시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공부도 잘하고, 발레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고 싶다는 그는 귀여운 욕심쟁이였다. -'밥차남' 종영 소감은요. "재밌었어요. 겨울엔 너무 추워서 조금 힘들었는데 봄이 되니 따뜻해서 괜찮았어요. 헤어질 때 너무 슬펐어요."-주변에서 알아보나요. "알아보고 인사해주는 분들이 있어요. 그럴 때면 기분이 좋아요. 가족들도 좋아해요. 친언니는 저랑 계속 사진을 찍자고 해요. 언니가 21살인데 엄청 예뻐해요. 학교에서 친구들도 '너 TV 나오는 애 맞지?' 이러면서 알아보더라고요. 벌써 친한 친구도 생겼어요."-이번이 첫 장편극 도전이었죠. "이전에는 영화 '로마의 휴일'이랑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를 했었어요. 이렇게 긴 드라마는 처음이었어요. 할아버지, 할머니, 감독님 다 보고 싶어요." -연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모르겠어요. 그냥 좋았어요. 어렸을 때부터 다른 사람 앞에 서는 걸 좋아했어요." -언제부터 연기를 배운 건가요. "아기 때 홈플러스에서 열린 예쁜 아기 선발대회에 나가서 3등을 했대요. 연기는 5살 때부터 배웠어요."-아빠를 더 많이 닮았나요. 엄마를 더 많이 닮았나요. "아빠는 노래를 잘해요. 장난기도 많고요. 아빠를 많이 닮았어요."-극 중 한결이의 말투가 화제였어요. "~그랬잖니. ~했잖니.(웃음) 어른한테도 반말하고 그래서 처음엔 조금 무서웠는데 나중엔 재밌었어요."-한결이의 마음이 이해됐나요."한결이는 슬퍼도 표현하지 않았어요. 감독님이 연기하기 전에 대본이 나오면 설명을 해주셨는데 불쌍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막 눈물이 났어요. 재밌는 신을 찍을 땐 너무 웃겨서 웃음을 참지 못해 허벅지를 혼자 때리고 그랬어요."-처음에 바가지 머리 스타일로 등장했어요."가발이 아니라 진짜 머리였어요. 간지러웠는데 뭔가 타잔 같았어요. 제가 봐도 남자 같았어요." -또 하고 싶나요. "지금은 하고 싶진 않아요. 나중에 한참 시간이 지나면 그때 생각해볼게요."-어떤 게 제일 재밌었나요. "감독님이 자꾸 웃긴 말 하고 FD 삼촌이 약 올렸거든요. 그게 재밌었어요."-가장 힘들었던 때는요. "추운 날이 힘들었어요. 추운 날씨에 야외 촬영 나갔을 때 루리 고모(최수영)를 유치원에서 기다리는 신이었는데 정말 추워서 처음으로 촬영하기 싫다고 엄마한테 말했었어요."-할머니 김수미 씨와도 많이 만났죠."춘옥 할머니는 실제로 엄청 재밌어요. 그리고 연기도 많이 가르쳐주셨어요." -'밥차남' 출연진 중 제일 잘해준 배우는요."태양이 오빠(온주완) 진짜 좋아해요. 사랑해요.(웃음) 오빠가 선물도 사준 적이 있어요. 촬영장에 일찍 와서 안아주고 예뻐해 주고요. 오빠 너무 좋아요."-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모르겠어요. 아직 생각을 안 해봤어요."-롤모델이 있나요. "루리 고모(최수영)요. 루리 고모는 가수라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해요."-가수로도 활동하고 싶은 생각이 있나요. "조금요.(웃음)" -학교생활은 재밌나요."아직 며칠 안 되어서 잘 모르겠는데 재밌는 것 같아요. 찰흙으로 학교를 만들었는데 그게 신기했어요. 자 같은 걸 사용해도 된다고 해서 그걸 가지고 만들었어요."-올해 하고 싶은 게 있나요. "발레를 배우고 싶어요. 유치원 때부터 발레를 배웠는데 연기 때문에 못 했어요."-가장 잘하고 싶은 건요."공부도, 연기도, 발레도 잘하고 싶어요. 책도 많이 읽고요."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김민규 기자 2018.03.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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