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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없었다’ 첼시·맨시티, 나란히 카라바오컵 4라운드 진출…빌라·레스터도 합류

이변은 없었다.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에 나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하부리그 팀들을 제치고 나란히 4라운드(16강)에 진출했다.첼시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배로(4부)와의 2024~25 카라바오컵 3라운드 홈경기에서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뒀다.전반 8분 만에 주앙 펠릭스의 패스를 은쿤쿠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균형을 깬 첼시는 전반 15분 은쿤쿠의 추가골이 나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28분엔 주앙 펠릭스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에 맞고 들어가는 자책골까지 나왔다.후반 3분에도 페드루 네투의 추가골이 나온 첼시는 후반 30분 은쿤쿠가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골키퍼 공을 빼앗은 뒤 골망을 흔들며 기어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결국 경기는 첼시의 5-0 대승으로 막을 내렸다.맨시티도 2부리그 팀 왓퍼드를 2-1로 꺾었다. 맨시티는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5분 제레미 도쿠의 선제골과 전반 38분 마테우스 누네스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맨시티는 후반 41분 톰 인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그 이상의 실점은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승리로 끝났다. 엘링 홀란, 케빈 더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등은 모두 휴식을 취했다. 맨시티는 무려 72%의 볼 점유율과 함께 슈팅 수에서도 24-5로 크게 앞섰다. EPL 3위 팀 애스턴 빌라도 위컴 원더러스(3부) 원정길에 올라 2-1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뒤 후반 10분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의 선제골과 후반 40분 존 두란의 페널티킥 결승골이 나왔다.레스터 시티는 4부에 속한 월솔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16강에 올랐다. 레스터는 74%의 볼 점유율에도 슈팅 수에선 9-7로 크게 차이가 없는 진땀 경기를 치렀으나, 승부차기에선 상대 1~3번째 키커가 모두 실축하면서 3-0으로 승리했다.앞서 열린 경기에선 토트넘을 비롯해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16강에 진출했다. 아스널과 볼턴 원더러스, 리버풀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26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AFC 윔블던은 내달 2일 각각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9.2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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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대승에도 주전 GK 부상에 울상…대체자는 레알 출신 골키퍼?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출신 골키퍼를 품게 될까.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4~25 라리가 6라운드에서 5-1로 크게 이겼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가 나란히 멀티 골을 신고했고 파블로 토레도 골 맛을 봤다. 레판도프스키가 페널티킥(PK)을 실축했으나, 경기 결과에 영향은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리그 6전 전승을 달리며 단독 1위(승점 18)를 지켰다.이날 바르셀로나의 유일한 아쉬움은 다름 아닌 골키퍼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의 부상이었다. 전반 44분, 크로스를 처리한 슈테겐이 그라운드에서 추락한 뒤 일어서지 못했다. 어색하게 착지하는 과정에서 무릎을 다친 것. 양 팀 선수단이 모두 다급히 의료진을 부르며 교체를 요구했을 정도다. 결국 슈테겐은 눈물을 흘리며 교체됐다.같은 날 스페인 매체 아스는 “슈테겐은 오른 무릎의 슬개건 부상을 입었다. 십자인대 파열은 아니”라고 전했으나, 현지 매체에선 그의 최소 7개월 이상 장기 이탈을 점쳤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다루는 바르샤 유니버설 역시 “슈테겐은 3년 전에도 같은 부위를 다쳐 큰 수술을 받아야 했다. 다시 부상을 입은 것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미 이적시장이 닫힌 상황, 바르셀로나의 서브 골키퍼는 이냐키 페냐다. 하지만 페냐는 지난 시즌 공식전 17경기 동안 32실점을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이 때문에 카탈루냐 매체에선 바르셀로나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대체자를 영입할 것이라 내다봤다. 해당 매체들이 소개한 골키퍼 후보군은 케일러 나바스·로리스 카리우스·에드가르 바디아 등이다. 눈길을 끄는 건 나바스다. 나바스는 지난 시즌까지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뒤, 계약이 만료돼 FA가 됐다. 올 시즌에는 아직 행선지를 찾지 못했다. 과거엔 레알 유니폼을 입고 바르셀로나와 격돌한 경험도 있다.같은 날 카탈루냐 매체 엘 문도는 “나바스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라리가 규정에 따르면 장기 부상 선수가 발생할 시 FA 영입을 허용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슈테겐 연봉의 80%에 해당하는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걸림돌은 나바스의 경기력이다. PSG에선 잔루이지 돈나룸마에게 밀려 긴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대신 라리가 경험이 풍부한 데다, 적응이 필요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매체 역시 “라리가에서 빛났던 나바스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풍부한 경험은 바르셀로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김우중 기자 2024.09.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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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부진 비판? 걱정 없어” 호날두, 은퇴 우려 일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A매치 시계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이후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 대표팀 생활을 끝낼 것이라는 의혹도 일축했다”라고 전했다.호날두는 지난달 독일에서 끝난 유로 2024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유로 예선까지만 해도 득점왕에 오르고, A매치 200경기를 돌파하는 등 이정표를 썼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특히 당시엔 무득점, 페널티킥(PK) 실축 등 다양한 부진에 빠졌다. 포르투갈은 결국 유로 8강에서 짐을 싸며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하지만 호날두는 여전히 A매치 시계를 돌린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UEFA 네이션스리그(NL) 개막전을 앞두고 발표한 소집 명단에 호날두의 이름을 포함했다. 포르투갈은 크로아티아, 스코틀랜드와 차례로 맞붙는다.한편 ESPN에 따르면 호날두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직접 입을 열었다. 호날두는 “모두 언론에서 나온 이야기다. 포르투갈과의 사이클이 끝났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그 반대로 계속 남아야겠다는 동기가 커진다”라고 야망을 드러냈다.호날두는 다시 한번 NL 우승에 도전한다는 것이 새로운 동기부여라고 언급했다. 호날두는 유로 2016 우승 3년 후인 2018~19 NL에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정상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선수 생활이 끝날 때까지 항상 선발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질 것”이라는 게 호날두의 설명이다. 동시에 “나는 계속해서 대표팀의 자산으로 남을 것이며, 그렇지 않게 됐을 때 내가 먼저 인정할 것이다”라고도 덧붙였다.자신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서도 전혀 개의치 않아 하는 호날두다. 그는 “비판이 없으면 발전이 없다. 항상 이런 식이었다”며 “축구는 단순히 잘 뛰거나 득점하는 것 이상의 것이다. 득점, 어시스트, 규율, 모범 등 프로답게 행동하고, 프로의식을 가지고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끝으로 호날두는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들은 라커룸에 가본 적이 없다. 내가 마치 F1에 대해 얘기하는 것과 같아서 웃을 때가 많다. 타이어, 자동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F1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겠나. 그렇기 때문에 비판은 좋은 것이며, 그저 일부뿐이다.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한편 호날두는 현재까지 A매치 출전, 득점 부문에서 각각 212경기 130골로 단독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9.0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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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의 레버쿠젠 또 ‘새 역사’ 썼다…창단 첫 獨 슈퍼컵 우승 타이틀까지

사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바이어 레버쿠젠이 구단 새 역사를 썼다. 창단 첫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정상에 오른 것이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대회)에 이어 최근 5개월 새 세 번째 우승 타이틀이기도 하다.레버쿠젠은 18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4 DFL 슈퍼컵 결승에서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정상에 올랐다. 슈투트가르트에서 뛰는 정우영은 이날 엔트리에서 빠졌다.DFL 슈퍼컵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팀과 DFB 포칼 우승팀이 겨루는 대회다. 레버쿠젠이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 모두 정상에 오르면서 올해 대회는 분데스리가 2위 팀인 슈투트가르트가 레버쿠젠의 상대가 됐다.레버쿠젠은 전반 11분 빅터 보니페이스의 헤더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렸다. 다만 3분 만에 엔조 밀로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전반 37분엔 마틴 테리어가 퇴장까지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몰렸다. 결국 레버쿠젠은 후반 18분 데니츠 운다브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궁지에 몰리는 듯 보였다.그러나 후반 43분 파트릭 쉬크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진 뒤, 연장 없이 접어든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레버쿠젠은 1~4번 키커가 모두 승부차기를 성공한 반면 슈투트가르트는 3번 키커 프란스 크라치크의 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데 이어 5번 키커 실라스 카톰파 음붐파의 실축까지 나와 희비가 엇갈렸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창단 처음으로 DFL 슈퍼컵 우승 타이틀을 구단 역사에 새기게 됐다. 지난 1993년에도 한 차례 우승 기회가 있었으나, 당시엔 베르더 브레멘에 져 우승에 실패했다. 이후 무려 31년 만에 나선 DFL 슈퍼컵 무대에서는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에 이어 이번 슈퍼컵까지 최근 5개월 새 세 번이나 우승의 감격을 누리게 됐다. ESPN에 따르면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는 1993년 DFB 포칼 이후 어떠한 우승 타이틀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알론소 감독 부임 이후 벌써 세 차례나 대회 정상에 섰다.특히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28승 6무)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고, 비록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알론소 감독의 새 시즌 거취를 두고 많은 전망이 나왔으나, 이번 시즌 역시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고 우승 타이틀과 함께 2024~25시즌 여정에 돌입한 상태다.김명석 기자 2024.08.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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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제주 ‘주장’ 임채민의 각오 “지난해보다 좋은 느낌, 우승 단추 끼우고파”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의 주장 임채민(34)이 올 시즌 '우승 트로피' 한 개는 꼭 들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시즌이기에 각오는 더 다부졌다.임채민은 지난 6월 리그 광주FC전 도중 턱 골절 부상을 당했다. 턱 부근에 출혈까지 있었는데도 그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는 투혼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후 장기 이탈이 불가피했다. 주장이자 수비의 중심인 임채민이 빠진 제주는 5경기 3승 2패를 9실점으로 수비가 크게 흔들렸다. 제주는 8일 기준 리그 8위(승점 32). 팀의 1차 목표인 6위와 승점 4점 차다. 임채민은 이달 초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전 대진 추첨 및 미디어데이에 부상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광주전 끝나고 이가 아팠는데, 하루 뒤 치과에 가서야 턱 골절을 알았다. ‘기절하지 않았냐’라고 묻더라. 그보다 앞서 오른 무릎 내측 부상도 입고, 당황스럽기는 하다”면서도 “회복기간 멘털을 관리하려고 애썼다. 스스로 강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마음 정리를 잘하고 왔다”라고 웃었다.리그에서는 중하위권으로 처져 있지만, 임채민은 리그에서도 코리아컵에서도 목표는 여전히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임채민은 “지난해 제주 입단 뒤, 우리 팀의 순위가 좋지 않다. 이곳은 우리가 있을 위치가 아니”라며 “리그든, 코리아컵이든 엄청나게 욕심이 난다. 제주가 얼른 우승컵을 들어 올려 첫 스타트를 끊어야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제주는 2006년 부천에서 제주로 연고를 이전한 후 2020년 K리그2 우승이 유일한 우승 트로피다. 트로피를 더 들어올리겠다는 게 임채민의 바람이다.제주는 최근 몇시즌 간 유독 7·8월에 부진했던 징크스가 있다. 임채민은 “프로 생활한 지 10년이 됐는데 이번 여름 유독 덥고 습하긴 하다. 그래도 상대 팀이 제주에 오면 힘들어하는 게 보인다. 우리가 제주의 더위에 적응해서, 홈 승률을 계속 높이면 순위 경쟁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짚었다. 이는 올 시즌 지휘봉을 잡은 김학범 감독의 1차 목표이기도 했다. 제주는 코리아컵에서 4강에 올라 있고, 결승행 길목에서 만난 상대는 포항 스틸러스다. 제주는 지난해에도 코리아컵 4강에 올랐는데, 이때도 상대가 포항이었다. 당시 120분 연장 승부 끝 승부차기에서 고개를 떨궜다. 당시 맹활약하고도 승부차기에서 실축해 고개를 떨구며 눈물을 흘린 게 임채민이다. 그는 “우리 팀의 마지막 코리아컵 결승 진출이 2004년이더라. 지난해보다 좋은 기분, 느낌을 가지고 긍정적인 상상을 해본다”라고 말했다.휴식기를 마친 제주는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6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8.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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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 준결승전 대진 완성…키워드는 ‘리벤지’ ‘사제지간’ [IS 현장]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전 대진이 확정됐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는 2년 연속 4강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만난다. 반대편 대진에서 ‘사제지간’ 이정효 광주FC 감독과 김판곤 울산 HD 감독의 지략대결이 열린다.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전 대진 추첨 및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대회 준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추첨 결과 제주와 포항, 광주와 울산이 결승전 자리를 놓고 다툰다.준결승전 1경기와 2경기 모두 경쟁 팀과의 스토리가 이목을 끈다. 먼저 제주와 포항은 지난해에도 대회 4강전에서 맞붙은 기억이 있다. 당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전을 벌였는데, 120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포항이 승리한 기억이 있다. 포항은 제주를 꺾고 결승에 올라 통산 5번째 코리아컵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제주 임채민은 승부차기에서 실축했다. 반면 포항 이호재는 가장 마지막 키커로 나서 팀의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제주 입장에선 설욕의 무대가 완성됐다. 행사에 참석한 김학범 제주 감독은 “포항은 워낙 좋은 감독과 선수가 포진한 팀이다. 작년에 진 경험도 있지만, 이를 발판 삼아 어떻게든 이겨보도록 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승부차기를 가서라도 포항을 꺾겠다는 굳은 의지도 덧붙였다. 함께 자리한 제주 수비수 임채민은 “포항의 정재희, 이호재 선수가 제일 경계된다”면서도 “그때처럼 지지 않겠다”라고 말했다.이에 맞선 박태하 포항 감독은 “혹서기에 먼 거리를 가서 경기해야 하는 게 부담스럽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포항 공격수 이호재는 예상 합계 스코어로 ‘4-0’을 외치면서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결승에 오르겠다”라고 당차게 밝혔다.2경기는 이정효 감독과 김판곤 감독의 ‘사제지간’으로 이목을 끈다. 과거 부산 아이파크에서 수석코치를 지낸 김 감독이 선수 시절 이정효 감독을 직접 지휘한 경험이 있다. 대진 추첨 뒤 마이크를 잡은 김판곤 감독은 “이정효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내가 상당히 좋아한 인물”이라며 “최근에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감독이다. 좋은 스토리가 된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어 “가장 공격적인 광주와 만났으니, 공격적인 수비로 맞서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덧붙였다.이에 맞선 이정효 감독은 “김판곤 감독님을 대한축구협회, 그리고 말레이시아 대표팀에 있을 때에도 챙겨봤다. 그간 인터뷰를 보면 상당히 좋은 사고를 지니신 것 같다. 울산을 정상 궤도로 빠르게 돌려놓을실 거라 생각한다. 이에 맞서 많은 준비를 하겠다”라고 말했다.코리아컵 4강 1차전은 오는 21일 각각 제주와 광주에서 킥오프한다. 이어 28일 포항과 울산에서 2차전이 진행된다. 결승전은 11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다. 올 시즌 코리아컵 우승팀은 다가오는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혹은 챔피언스리그2(ACL2) 진출권을 얻는다. 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4.08.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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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한국은 못 나갔는데…일본은 승승장구, 말리 꺾고 8강 조기 확정

파죽지세다.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선 일본 축구가 메달 사냥에 한발 다가섰다.오이와 고 감독이 이끄는 일본 올림픽 대표팀은 2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말리를 1-0으로 이겼다. 조별리그 2연승을 질주한 일본은 8강행을 조기에 확정했다.지난 4월 열린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 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우승팀인 일본은 세계 무대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선 1차전에서 파라과이를 5-0으로 대파한 일본은 2차전에서도 메달 후보라는 것을 증명했다.전반에 적극적으로 공방을 주고받은 두 팀이지만, 어느 팀도 웃지 못했다. 0의 균형은 후반에 깨졌다.후반 36분 일본 공격수 호소야 마오가 강하게 중앙으로 붙인 크로스가 미토 슌스케를 거쳐 사토 케인에게 향했다. 사토의 슈팅은 말리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흐른 볼을 야마모토 리히토가 밀어 넣었다. 위기도 있었다. 일본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내줬다. 상대 슈팅을 막으려던 가와사키 소타가 핸드볼 반칙을 범한 것.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하지만 키커로 나선 체이크나 둠비아가 페널티킥을 실축, 결국 일본이 승전고를 울렸다.조별리그 2승을 챙긴 일본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 8강행을 확정했다. 일본은 오는 31일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한국은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지난 4월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를 넘지 못했다.일본은 이번 대회에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나섰다.김희웅 기자 2024.07.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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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자축구, 대회 8강 조기 안착…말리는 결정적 PK 실축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선 일본 남자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2연승으로 토너먼트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일본은 프랑스 보르도의 스타드 마트뮈 아트란티크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말리를 1-0으로 제압했다.전반 초반 두 팀은 날카로운 측면 공격을 주고받으며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일본의 슈팅은 다소 부정확했다. 말리는 2차례 유효타를 날렸는데, 모두 골키퍼 코쿠보 레오에게 막혔다. 전반 막바지 아메드 디오망데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도 아쉽게 손끝에 걸렸다.균형은 후반에 무너졌다. 후반 36분 수비에 성공한 일본의 공격수 호소야 마오가 단독 속공을 전개했다. 호소야는 중앙으로 강하게 크로스 했고, 이 공이 미토 슌스케를 거쳐 사토 케인에게 향했다. 사토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야마모토 리히토가 밀어넣으며 마침내 선제골을 터뜨렸다.일격을 맞은 말리였지만,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페널티킥(PK) 기회를 얻어내기도 했다.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상대 중거리 슈팅을 저지하려던 카와사키 소타가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결국 비디오판독(VAR) 끝에 PK가 선언됐다. 말리의 키커로 나선 건 최전방 공격수 체이크나 둠비아. 하지만 둠비아가 왼쪽으로 찬 공이 골대 바깥으로 향하면서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결국 일본이 조별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 일본은 앞선 1차전서 파라과이를 5-0으로 대파한 기세를 이어갔다. 최종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오는 31일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7.28 06:54
해외축구

공식전 도합 8192경기…2023~24년 은퇴선수 베스트11 공개

한 유럽 축구 통계 매체가 2023년과 2024년 축구화를 벗은 선수들로 구성한 베스트11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소화한 공식전의 합은 무려 8192경기에 달한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20일(한국시간) 2023~2024년 사이 은퇴 선수로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했다.매체가 공개한 베스트11은 4-3-3 전형으로 구성됐다. 전방에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호아킨, 가레스 베일이 배치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다. 마지막 공식전은 2022~23시즌 무릎 부상에서 돌아와 소화한 우디네세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이브라히모비치는 자신의 통산 949번째 경기에서 558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A매치 122경기, 클럽에선 827경기를 소화하며 무려 949번의 공식전을 소화했다.지난 2022년 한일 월드컵 8강전 당시 승부차기 실축으로 유명한 호아킨은 43세의 나이로 축구화를 벗었다. 그는 레알 베티스(스페인)에서 2022~23시즌까지 활약한 뒤 2023~24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했다. A매치를 포함한 공식전 900경기에서 116골을 넣었다. 리그 우승을 끝내 이루지 못했지만, 국왕컵에서만 3차례 정상을 차지했다.이제는 ‘골프’라는 수식어가 익숙한 베일은 2023년 1월 은퇴를 선언했다. 마지막 구단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였다. 커리어 655경기 중, A매치로만 111경기 소화했다. 클럽 경력 중엔 레알 마드리드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 포함 5차례나 우승을 거둔 것이 눈에 띈다.이외에도 중원에는 ‘교수’라는 별명을 가진 토니 크로스와 티아고 알칸타라가 이름을 올렸다. 마루앙 펠라이니 역시 축구화를 벗었다.백4에는 라이언 버틀랜드·지오르지오 키엘리니·레오나르도 보누치·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가 이름을 올렸다. 은퇴한 골키퍼로는 조 하트가 스쿼드에 포함됐다.김우중 기자 2024.07.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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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굴욕, 코파 8강 조기 탈락…우루과이에 승부차기 패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 브라질이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브라질이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한 채 조기에 탈락한 건 2016년 대회(조별리그 탈락) 이후 8년 만이다.브라질은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 베이거스의 얼리지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우루과이와 정규시간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져 탈락했다. 우루과이는 FIFA 랭킹 14위 팀이다.이로써 브라질은 지난 2016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이후 8년 만이자 3개 대회 만에 조기 탈락 속 코파 아메리카 대회를 마무리했다. 브라질은 2016년 대회 당시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로 페루, 에콰도르에 밀려 조 3위로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2019년 대회 우승, 2021년 대회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또다시 8강 탈락이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브라질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볼 점유율에서 60%-40%로 앞섰지만, 슈팅 수에서는 오히려 7-12로 열세였다. 후반 29분 나히탄 난데스(칼리아리)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하고도 끝내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 결국 90분 정규시간 동안 0-0으로 맞선 브라질은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코파 아메리카는 결승전에서만 연장전이 진행된다.승부차기에선 브라질의 첫 번째 키커부터 실축이 나왔다.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이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어 세 번째 키커인 더글라스 루이스(유벤투스)마저 실축했다. 우루과이는 네 번째 키커였던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실축했으나 나머지 네 명의 키커는 모두 성공했다. 브라질의 탈락 속 코파 아메리카 4강 대진도 확정됐다. 앞서 아르헨티나가 에콰도르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4강에 선착한 가운데, 캐나다도 베네수엘라를 승부차기 접전 끝에 이기고 4강에 올라 두 팀이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브라질을 잡은 우루과이는 파나마를 5-0으로 대파한 콜롬비아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코파 아메리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처럼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주관하는 남미 대항전이다. 이번 대회는 다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과 CONMEBOL의 협약에 따라 대회 규모가 커졌다. 남미 10개국에 지난 2023~24시즌 CONCACAF 네이션스리그 상위 6개 팀도 참가했다.김명석 기자 2024.07.0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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