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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美 공군사령관 "北 선물은 장거리 미사일" 군사적 대응 경고

미 공군 장군이 북한이 언급한 '성탄절 선물'로 장거리 미사일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발사 시점은 크리스마스 전후 또는 신년 이후로 보고 있으며, 이에 대비해 2017년 검토한 군사적 대응 카드를 다시 꺼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찰스 브라운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국방 담당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무엇이겠냐는 질문에 "내 예상으로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일종이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브라운 사령관은 "그것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배달되느냐, 크리스마스 당일이냐, 신년 이후냐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미군 고위 관계자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그의 발언은 미군 정보 분석을 반영한 것일 가능성이 커 주목된다. 다만, 북한의 행동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브라운 사령관은 "다양한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다양한 것들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북한이) 스스로 선언한 모라토리엄(moratorium·일시 중지)을 해제하되 당장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8년 4월 자발적으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일시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과 대화를 시작하면서 단거리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했지만, 장거리 미사일은 발사하지 않았다. 하지만 북·미 협상이 진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압박 카드로 모라토리엄을 철회하고, 즉각 미사일을 쏘지 않는 방법도 가능하다는 게 브라운 사령관 설명이다. 브라운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준비 동향 관련 첩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북한의 발사가 임박했다고 보는 이유로 최근의 북한 발언과 다양한 실험 등 일련의 행동을 지목했다. 그는 "북한은 일정한 패턴을 보인다. 발사에 앞서 움직임이 있고, 움직임에 앞서 발언이 나온다"고 말했다. 북한은 미국을 향해 각종 위협을 퍼부은 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두 차례 연속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발표했다. 브라운 사령관은 북한의 ICBM 시험발사 준비 신호가 있는지 북한 지역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장거리 미사일을 고정식 발사대에서 쏠지 이동식 발사대에서 쏠지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그는 군의 역할은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는 것임을 재확인하면서도 외교적 접근이 실패할 경우 군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를 거론하며 북한과 격렬히 대치할 때 미국이 검토한 군사적 대응 카드를 다시 꺼낼 수 있다는 경고다. 브라운 사령관은 "2017년 우리가 한 많은 것이 있어서 꽤 빨리 먼지를 털어내고 사용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면서 "예전에 했던 모든 것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미국 폭격기와 스텔스 전투기가 한국 전투기와 짝지어 북한 인근에 전개됐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북한이 미국의 협상 제의에 응하지 않으면서 도발 신호를 보내는 데 대해 '레드 라인'을 넘을 경우 미국도 신속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강력한 대북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ICBM 재개 움직임과 관련해 "북한이 무언가를 하려고 진행 중이라면 나는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많은 장소를 엄중히 감시하고 있다. 무언가 일어난다면 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미국이 연말까지 '새로운 셈법'을 가져오지 않으면 북한이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연말 협상 시한을 제시한 상태다. 미국은 대북 협상 시한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부장관 지명자)는 16일(현지시간) 북한에 공개 회동을 제안했으나 답을 듣지 못한 채 17일 일본으로 떠났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hypark@joongang.co.kr 2019.12.18 08:54
경제

현대차, 인도네시아에 완성차공장 짓는다…아세안 신시장 개척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 아세안 지역 처음으로 완성차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자동차 신흥 성장시장인 인도네시아 공략은 물론 아세안 시장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자동차는 26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아이르랑가 하르탄토 경제조정부 장관,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조정청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이원희 현대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의 현지 공장 설립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언급한 뒤 “인도네시아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아세안 지역 발전에 지속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한 후 3년여 걸친 면밀한 시장 조사 등을 거쳐 공장 설립을 최종 확정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브카시 시 ‘델타마스(Delta Mas) 공단’ 내에 완성차 공장을 설립한다. 총 투자비는 2030년까지 제품 개발 및 공장 운영비 포함 약 15억5000만 달러이며, 약 77만6000㎡ 부지 위에 건립된다. 올해 12월 착공해, 2021년말 15만대 규모로 가동 예정이며, 향후 최대 생산 능력 25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생산 차종은 아세안 전략 모델로 신규 개발하는 소형 SUV(B-SUV), 소형 MPV(B-MPV) 등과 아세안 전략 모델 전기차가 검토되고 있다. ━ 인도네시아 및 아세안 시장 개척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 현대차의 이번 투자 결정은 저성장 기조에 접어든 글로벌 자동차시장 상황 속에서 아세안 신시장 개척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아세안 각 국가별로 5~80%에 달하는 완성차 관세 장벽과 자국 자동차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비관세 장벽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지 거점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을 전략적 교두보로 활용, 인도네시아를 공략하는 동시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세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세안 자유무역협약(AFTA)에 따라 부품 현지화율이 40% 이상일 경우 역내 완성차 수출 시 무관세 혜택이 주어지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완성차를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역내로 수출할 예정이며, 호주, 중동 등으로의 수출도 검토 중이다. 또한 완성차와는 별도로 연 5만9000대 규모의 CKD(반제품 조립, Complete Knock Down)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아세안 최대 자동차시장인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약 115만대 판매, 연 5% 수준의 안정적인 경제 성장, 2억7000여 만명에 달하는 세계 4위 인구, 평균 연령 29세의 젊은 인구 구조 등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는 평가다.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세안 주요국 자동차시장 역시 지난 2017년 약 316만대 수준에서 2026년 약 449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정부의 신남방 정책, 현대차의 인니 투자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 특히 인도네시아는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신남방 정책의 핵심 국가로서, 양국 간의 신뢰 관계 구축 및 교류 확대 분위기도 현대차의 투자 결정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 6월 일본 G20 정상회담에서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10월에는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실질적으로 타결되었음을 공동 선언했다.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에 따라 높은 수준의 시장 개방에 합의함으로써 자동차 강판 용도로 쓰이는 철강 제품(냉연, 도금, 열연 등), 자동차부품(변속기, 선루프) 등에 대한 관세가 즉시 철폐됐다. 자동차 및 연관 산업의 수출 확대에 따른 국내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아세안 현지에서의 우호적인 경영 환경 조성 등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현대차 울산공장을 직접 찾아 이번 투자협약식에 함께 했다. 투자협약식 이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은 수소전기차 공기정화, 넥쏘 절개차, 코나 일렉트릭 절개차 및 무선충전시스템, 웨어러블 로봇(wearable robot), 전동 킥보드 등 현대차의 기술력을 둘러봤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명예사원증도 증정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이번 투자협약식에 앞서 두 차례 직접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지난 2018년 조코 위도도 대통령 방한 시 경제인 면담에서, 올해 7월에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만나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눴다. 인도네시아에서의 만남 당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현대차는 가장 진취적인 회사로 세계시장에서 성공을 거둬왔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적극 투자에 나서 꼭 성공해 달라”며, “필요한 지원을 다하고, 직접 챙기겠다. 한국 방문 때도 현대차를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1.26 18:47
연예

'뉴스룸', 2차 북미정상회담 특보 전체 1위…OTT 시청자도 우위

JTBC '뉴스룸'이 2차 북미정상회담 특보가 본격화된 27일 방송사 메인뉴스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유튜브 등 OTT 서비스를 통해 뉴스를 본 시청자 수도 타사 대비 압도적으로 많았다. 28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7.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2049MF 타깃 시청률은 1.9%, 전국 기준으로 환산하면 5.9%다. 광고 없이 진행되는 KBS 1TV를 제외하면 국내 방송사 전체 메인뉴스 중 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뉴스룸'의 유튜브 본방송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3만 8216명에 달했다. 2000에서 5500명 선에 그친 타 방송사 유튜브의 동시 접속자 수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유튜브를 비롯해 OTT로 서비스된 '뉴스룸'의 동시 접속자 수가 이 정도로 많다는 것은 특히 모바일을 주로 사용하는 젊은 층의 '뉴스룸'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 스튜디오를 세우고 2차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고 있다. 취재 및 제작인력이 먼저 하노이에 도착했고, 26일 화요일부터는 손석희 앵커까지 합류했다.앞서 '뉴스룸'은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에도 현지 스튜디오에서 뉴스를 진행하며 국내 방송사 메인뉴스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공개된 방송통신위원회의 실시간 및 비실시간 스마트폰·PC·VOD 방송 시청률 포함 N스크린 조사 결과 1년에 걸쳐 스마트폰과 PC에서 가장 많이 본 프로그램이었다.한국갤럽이 실시한 2018년 3분기 '한국인이 가장 즐겨보는 뉴스 채널' 조사에서도 전 채널을 통틀어 1위였다. 특히 30대와 40대로부터 무려 42%의 지지를 받았다. JTBC는 2016년 4분기 이후 이 조사에서 약 2년 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2.28 08:59
경제

미스 유니버스 싱가포르 대표의 '북미 정상회담' 드레스 논란

2018 미스 유니버스에 참가하는 싱가포르 대표가 북미 정상회담을 형상화한 드레스를 입는다고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9일 싱가포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는 17일 태국 수도 방콕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싱가포르 대표로 참가하는 자흐라 카눔(23)은 최근 대회에서 입을 여러 벌의 의상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북미 정상회담을 소재로 한 드레스다. 이 드레스에는 마리나베이 샌즈,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등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악수하는 장면이 프린트됐다. 악수하는 두 사람의 소매 부분에는 각각 성조기와 인공기를 넣어 지난 6월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악수 장면을 형상화했다. 이를 통해 북미 정상회담을 주최하면서 싱가포르가 갖게 된 '세계 평화 중재자'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미스 유니버스 참가자가 다른 나라 국기가 들어간 의상을 입는 데 대한 반감도 적지 않다. 일부 싱가포르 누리꾼들은 카눔이 대회에서 이 의상을 입지 말아야 한다는 온라인 청원을 진행하고 있다. 청원서에는 "미국과 북한 국기로 장식된 의상을 입은 싱가포르 대표를 갖게 되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라며 "이 불쾌한 의상이 싱가포르를 대표한다고 볼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는 국가를 대표할 수 없는 부적절하고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하지만 카눔은 채널 뉴스 아시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가 세계 평화를 위해 일하며 다른 나라의 긍정적인 관계 조성에 기여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 드레스를 제작한 디자이너 모에 카심(48)도 이런 비난 때문에 의상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카심은 "북미 정상회담을 주제로 의상을 제작해보라는 주최 측의 제안이 있었다"며 "지난 10년간 여러 미인대회 의상을 제작해왔기 때문에 어떤 반응에도 대비할 정신적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2.09 11:21
경제

[돈 만지는 사람]토지전문가 이진우 오비스트 대표 "통일되니 지뢰밭 땅 사라? 비상식적 로또 투자다"

남북 화해 무드가 조성되면서 접경 지역 토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한쪽에서 지뢰가 심심치 않게 발견되는 군사 구역과 민통선(민간인 통제선)까지 "언젠가 오르니 무조건 사 두라"며 묻지 마식 투자를 부추기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에 따르면 도라산역이 위치한 파주시 군내면은 2008년 3.3㎡당 평균 9만5000원 선에 거래됐으나 지난달 12만3000원대를 돌파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조건적인 민통선 투자는 비정상적이며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진우 오비스트 대표는 토지전문가로 실전 토지 투자 및 강연과 강의로 업계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이 대표는 "통일될 테니 민통선 인근을 사라면서 투기를 조장하는 세력을 주의해야 한다. '언젠가 오른다'는 식의 토지 투자는 '환금성'을 1원칙으로 하는 투자의 기본에서 크게 벗어나는 '로또식 투자'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 '묻지 마식' 민통선 땅 투자… "잘못됐다" - 최근 남북 화해 분위기 속에서 민통선 인근 지역 토지 가격이 급등했다."대단히 걱정스럽고 잘못됐다. 지금 개발도 할 수 없는 민통선 지역의 토지 경매가가 3배 이상 급등하는 등 이상 현상이 나오고 있다. 접경지대 투자는 남북 화해 무드가 조성됐다고 해서 무조건 사야 한다는 식으로 조장하고, 접근하면 안 된다." - 남북이 경협을 하면 민통선 지역 땅이 개발되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문재인 정권 들어서 동해선 연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정상화 등 힘을 실어 주는 '포인트'는 있다. 하지만 국토 개발은 정권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제4차 국토종합계획, 광역도시계획,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어떻게 개발할지 여부가 장기적으로 잡혀 있다. 접경 지역 개발 역시 이에 따라 지도가 달라진다. 현재 2020년까지 국토종합계획에 남북 협력 시대를 대비한 계획이 있고 이 틀 안에서 움직여야 한다. 여기에 입각하지 않은 개발 계획 같은 건 없다. 남북 화해 분위기를 탔으니 '접경 어느 지역이 좋다. 무조건 사라'는 식의 투자는 문제가 있다." - 그래도 갖고 있으면 언젠가 오르지 않을까라는 기대 심리가 있다. "'풀리면 좋아지겠지'라는 말은 세 살배기 아이들도 할 수 있는 소리다. 100억원이 있는 사람이 1억원을 투자해 두고 '내 손자 때는 오르겠지'라고 하는 거라면 괜찮다. 그러나 보통 투자자라면 정상적 투자로 볼 수 없다. 민통선은 우리가 지켜야 하는 소중한 자원이 있는 곳이고, 군사 지역이어서 개발이 쉽지 않다. 군사분계선을 따라 2㎞는 지뢰가 나오는 비무장지대다. 이후 10㎞는 민간인 출입 금지 구역, 15㎞는 통제 보호구역, 10㎞는 제한 보호구역이다. 모두 합치면 40㎞에 달하고 면적이 넓다. 현 법에 따르면 통제 보호구역은 개발 행위를 전혀 할 수 없는 지역이다. 50년 이상 대치 상황이 이어진 지역의 군사시설 구역이다. 부동산 피해 상당수가 민통선 인근에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문제는 과거 정부에서도 반복됐다." - 역대 정부에서 반복된 현상이라면."2000년 김대중 정부, 2007년 노무현 정부 당시 남북 정상회담을 할 때마다 파주의 땅값이 들썩였다. 공시지가 기준이었으나 2000년 분기 단위 상승률이 7.1%에 달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된다는 건 달리 생각하면 피해자가 양산된다는 뜻이다. 개미 투자자가 피해 중심에 있다. 현장에서 일하다 보니 정말 슬픈 사연을 많이 듣는다."- 민통선 투자에 얽힌 슬픈 사연이라는 것은."내 방송을 보는 시청자가 토로한 실제 법원에 계류하고 있는 사연이다. 과거 남북 화해 무드가 조성된 시기였는데, 중견 기업에 다니던 시청자의 아들이 대출을 받아서 민통선 인근에 땅을 대거 사들였다고 한다. 중간에 부동산을 중계하는 모 업체의 추천이 있었다. 그런데 건실하던 아들 회사가 갑자기 부도가 났다. 개발된다던 민통선 지역의 땅값은 곤두박질쳤다. 남북 경제는 다시 경색됐다. 이자 상환은 해야 하고, 직업은 잃고. 결국 그 가정은 술과 폭력으로 물들었고 일가족 4명이 사망하는 비극으로 끝났다. 남북 화해 무드를 틈타 막연한 기대감을 부추기고, 사지 않아도 될 것을 유인해 사도록 한 뒤 나몰라라식으로 대응하는 업체가 많다. 그 업체가 정말 개발될 땅이 아니라는 걸 몰랐을까. 얼마나 사회적으로 큰 손실인가."- 묻지 마식 민통선이나 파주 땅 투자를 어떻게 봐야 하나. "그건 정상적 투자가 아니다. 일종의 로또다. 투자는 '수익을 올리는 행위'를 개념으로 한다. 내가 칼의 손잡이를 잡는 것이지 날을 잡는 것이 아니다. 내 마음대로 처분되지 않고 시장에 끌려다니고, 팔아 달라고 사정해야 하고, 나중에는 팔아 줘서 고맙다고 하는 상황이 어떻게 투자인가. 로또 1등 당첨을 바라는 비상식적인 투자다."- 남북 경협주가 아니라면 어떤 토지에 투자해야 하나."국토종합계획을 근간으로 기업 활동이 일어나거나 발생하는 지역이다. 토지 투자의 원칙은 우선 사람이 유입되고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는 지역이어야 한다. 판교를 보자. 2006년만 해도 '로또'로 불렸고 지나치게 비싼 가격으로 분양돼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국토종합계획에 장기적으로 '아이티 밸리'가 조성된다고 명시돼 있었다. 이에 따라 신분당선이 확충되고, 제3의 테크노밸리까지 들어선다는 단계가 마련돼 있었다. 부동산 투자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중·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10년 단위로. 일부 언론이나 업체에서 '접경지대를 빨리 사라'고 부추기는 것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 지금 투자할 지역을 추천한다면."평택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기업 생산 활동이 있는 곳을 좋아한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로 산업 활동이 일어나는 곳이다. 수서 평택 간 KTX 등 교통망도 형성된다. 또 평택항 주변 해안을 매립해 항만도시 건설이 예정돼 있고, 중국 등과 직항을 연결한 물류 부도심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5만여 명의 미군이 이전하면서 외교와 문화 활동 등도 기대된다. 이외에 LG디스플레이 단지가 있는 파주를 비롯해 원주·마곡·상암도 주목한다." - 파주에 투자하라고? 거긴 접경지 아닌가."절대 통일 때문에 추천하는 것이 아니다. 원래 파주는 기업과 인구 유입 면에서 수년 전부터 관심이 뜨거운 곳이었다. 남북 화해 때문이 아니라 투자의 축이 움직이는 타이밍이 온 것이라고 봐야 한다. 만약 접경 지역에서 투자를 원한다면 경의선과 경원선이 단절된 인근인 파주와 철원·연천을 투자처로 본다. 연천은 약간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기존 개발 사업들이 뒷받침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씀드리는데 당장 내가 쓰지 못하는 땅에 지분 투자 식으로 들어가서 이윤 창출을 기대하는 것은 로또 당첨 수준이다. 개발이 안 될 경우를 대비해 뭐라도 활용할 수 있는 땅을 사야 한다." ◇ '기획 부동산' 사기에 우는 소액 토지 투자자들- 민통선 투자 뒤에 사기성 '기획 부동산'이 있다는 말이 있다."1980년대 새만금 지역 개발부터 시작된 기획 부동산은 쉽게 말해 토지 도매 공장이라고 할 수 있다. 토지 투자는 기획에서 출발하는 것이 맞다. 정상적인 개발 업체는 땅을 사서 기획한 뒤 가분할도(건축사 또는 토목 측량 설계 사무소에 의뢰해 작성된 지적도), 개발행위허가, 분할까지 모두 책임지고 한다. 이 과정이 완료돼야 땅 주인도 처분권을 얻는다. 그러나 사기성 업체는 임의로 가분할도만 만든 뒤 나중에 분할까지 할 수 있는 것처럼 기만한다. 허가까지는 받아 주는데 토지 지목변경은 하지 않고 도망치는 경우가 있다. 갈수록 수법이 지능적으로 변한다."- 지능적 변화라면."나무 한 그루도 벨 수 없는 '비오톱 1등급'인 그린벨트, 길이 없는 산 따위의 가분할도를 뜬다. 당연히 지자체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는 걸 알면서도 연로한 분들이나 부동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근저당 채권을 설정해 주겠다. 허가 신청이 나면 소유권을 이전해 주겠다'며 돈을 걷는다. 이외에도 펀딩과 공증 형태가 있다."- 기획 부동산에 넘어가 피해를 본 사람이 적지 않다. "지능적인 사기성 기획 부동산 업체들은 개인당 3000만~5000만원 정도 받는 걸 좋아한다. 액수가 지나치게 크지도 작지도 않아서 고발될 가능성이 비교적 낮고 사기당한 투자자들이 '나중에 나 죽고 손자나 손녀 주지' 하면서 체념한다. 주변에 기획 부동산을 권하는 이들 역시 업체에 완전히 경도돼 자신들이 사기꾼인지 모르고 그 일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주변의 흔한 어머님, 아버님들이 친지들에게 전화해 '좋은 땅이 있다. 무조건 되니 투자하라'고 설득하는 식이다. 본인은 자기가 기획 부동산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른다. 이런 기획 부동산 업체는 사회의 나쁜 축이다." -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 여러 평가가 있다. 어떻게 평가하나."실기하는 측면이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공급'인데 귀를 기울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 서울은 지금 집이 모자란데, 자꾸 왕복 3시간 이상 걸리는 외곽 지역에 아파트를 짓고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라고 하면 그건 공평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지금 서울엔 공급이 필요하다. OECD 국가들의 복지 모델은 잘 차용하면서 부동산 부분은 유독 그렇게 안 한다. 용적률을 대폭 높힌 싱가포르 등 다른 나라의 좋은 부동산 정책 차용도 고려해 볼 만하다." - 토지전문가의 길은 어떻게 걷게 됐나."1999년 재미 삼아서 경매 학원에 들어갔다가 3년 뒤 공인중개사가 됐고 이후 토지 분야에 입문했다. 20년 동안 양평과 평택 등지 대규모 토지 개발과 수익형 부동산, 영등포 시장 오피스텔 분양 사업 등을 진행했다. 전문가 집단 세미나, 교육, 방송,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강의했다." - 토지 투자자들이 유념해야 할 점이 있다면."토지에 투자할 때는 제발 '잃지 않는' 투자를 하길 바란다. 수익률보다 안정성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토지 투자는 시간과 목적이 필요한 분야다. 지나치게 일희일비하지 말고 일부 선동에 흔들리면 안 된다." - 언제 가장 뿌듯한가. 또 언제 낙담하나."고객이 내가 권한 땅을 사고 수익을 봤을 때다. 나는 학사 출신인데 대학원에 들어가 실물 부동산에 대해 강의할 때도 보람 있었다. 나는 정책이 일관성 없이 흔들릴 때 분노한다. 국민의 권리인 주거권이 지속적인 정책이 아니라 때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 안타깝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10.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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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내년 '쉐이크쉑' 싱가포르 1호점 연다

SPC그룹은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의 싱가포르 사업 운영권을 따내 내년 상반기에 첫 매장을 연다고 10일 밝혔다.SPC그룹 계열사 파리크라상과 미국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지난달 25일 '싱가포르 사업 운영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이에 따라 SPC는 내년 상반기 중 새 복합 단지 '주얼 창이'(Jewel Changi)에 싱가포르 1호점을 열 계획이다.SPC는 이를 두고 "쉐이크쉑이 싱가포르 시장 진출의 파트너로 현지 기업이 아닌 한국의 SPC그룹을 선택한 것"이라며 "한국에서 쉐이크쉑을 운영하는 SPC의 탁월한 운영 성과와 뛰어난 사업 역량 때문"이라고 자평했다. SPC는 2016년 7월 서울에 한국 1호점인 '쉐이크쉑 강남점'을 오픈한 이래 2년 만에 7곳의 매장을 열었다. 강남점은 세계에서 최고 매출을 올리는 매장으로 성장한 바 있다.또 쉐이크쉑의 파트너사 가운데 유일하게 햄버거빵 '번'을 직접 생산해 매장에 공급하는 등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력을 자랑한다.마이클 칵 쉐이크쉑 글로벌 라이센싱 총괄 부사장은 "쉐이크쉑은 싱가포르의 지리적 중요성을 인지하고 꾸준히 기회를 찾아왔다"며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쉐이크쉑을 운영하는 SPC그룹과 싱가포르에서도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SPC는 2012년 싱가포르에 진출해 현재 9개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6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싱가포르 현지 프레스센터에 제품을 공급한 인연도 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10.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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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승무원학원 "잇단 승무원 채용, 면접 준비가 관건"

추석연휴와 중국 중추절, 국경절이 포함된 9월과 10월로 이어지는 하반기 특수에 대한 항공업계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또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영공 개방이 이루어질 지에 대한 항공업계의 기대감이 높다. 북한의 영공개방 시 항공수요 창출은 물론,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의 효과까지 거둘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더불어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규모의 성장을 이룬 저비용항공사(LCC)에서 질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승무원 채용 전망도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신규항공사의 면허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플라이강원, 에어로K, 에어프레미아가 10월 안에 신규 면허신청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항공사에서는 하반기에 승무원, 일반직 등 2000여명의 인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현재는 제주항공, 티웨이, 싱가포르항공 등에서 승무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조만간 대형항공사의 승무원 채용이 진행될 것이라고 ANC승무원학원 관계자는 전망했다.티웨이는 17일에 서류합격자 발표를 했고, 서류합격자를 대상으로 10월 중 승무원채용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에서는 9월 27일까지 승무원 채용의 온라인 접수를 받고 있다.싱가포르항공은 지난 14일 온라인접수를 마감했고,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비디오 인터뷰를 진행한다. 비디오 인터뷰에서 합격한 지원자는 10월 말~11월 초 진행하는 면접에 초대될 예정이다. ANC승무원학원에서는 싱가포르항공의 디스커션, 디베이트, 개별인터뷰 등 면접전형에 대비하기 위한 싱가포르항공 특별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여러 항공 업체들이 경쟁을 하면서 시장을 키워나가는데 있어서 승무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다른 항공사와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를 앞다투어 영입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ANC승무원학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양한 항공사에서 많은 인원의 승무원을 채용하더라도 항공사에서 원하는 인재상과 자질에 대한 요구사항은 늘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면접 준비 없이 합격하기는 어렵다. 본인이 희망하는 항공사의 채용이 진행되는 시점부터 준비를 시작하기 보다는 미리 면접에 대비한 준비를 해두어야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고 관계자는 조언했다. 항공사마다 면접 전형절차에 차이가 있고,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는 항공사도 있는 반면 새로운 면접방식을 도입하는 항공사들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면접정보를 가지고, 효과적인 준비를 해야만 하반기 승무원 채용에서 합격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 ANC승무원학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ANC승무원학원에서는 현재 승무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항공사와 앞으로 채용이 예정된 항공사 면접에 대비한 '승무원 채용 입문반'을 10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전임강사의 개별 피드백이 집중적으로 진행될 이 과정에서는 개별 지원서 작성을 통한 채용 로드맵 작성, 이미지메이킹, 스피치 위주의 훈련을 진행한다. 이 과정은 ANC승무원학원 수강생에 한하여 신청 가능하며, 추가 비용 없이 수강할 수 있다고 한다. ANC승무원학원은 국내항공사 승무원 채용에서 많은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는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서울,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의 합격생 후기를 보면 항공사별 맞춤 면접준비, 개별 피드백, 자기소개서 개별 첨삭, 모의면접, 전임강사 스터디 등이 도움이 되었다는 내용이 많다고 한다.또한 큰 규모에 맞게 대형항공사의 승무원 채용 대행을 맡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교육에 있어서는 승무원과외 보다 한층 세심하고 체계적인 개별 지도가 이루어져 도움이 되었다는 합격 후기가 많았다고 한다. 학원 관계자는 "본원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항공사의 합격자도 많지만 20여년간 외국항공사의 승무원 채용대행을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항공사에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지난 베트남항공 승무원 채용에서 29명 합격, 팬퍼시픽항공 8명 합격, 중동항공사 1기 한국인 승무원 채용에서 35명 합격, 2기 채용에서는 50여명 합격, 팬퍼시픽항공에 5명 합격, 지난 에어마카오항공 승무원 채용 29명 합격, 최근에는 에어마카오항공 승무원 채용에서 31명이 합격하였다"고 전했다.이승한기자 2018.09.1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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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북미 정상회담’ 기념 메달 선보인다

현대홈쇼핑이 ‘6·12 북미정상회담’ 기념 메달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기념 메달은 싱가포르 조폐국이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을 기념해 금메달 1500점과 은메달 7500점만 한정 생산했다.현대홈쇼핑은 금메달 500점과 은메달 1000점을 확보했다. 17일 오전 11시40분부터 30분간 예약 판매 방송을 한다. 기념 메달 앞면은 미국과 북한 양국의 국기(성조기·인공기)가 좌우에 들어가 있다.테두리에는 미국과 북한의 공식 영문 국호가 새겨져 있다.뒷면에는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합의서를 배경으로 두 정상이 손을 맞잡은 모습이 디자인돼 있다.테두리 위아래에 정상회담 일자(12 JUNE 2018)와 정상회담 명칭(SINGAPORE SUMMIT, 싱가포르 회담)이 표기돼 있다. 기념 메달은 재질에 따라 순도 99.99%의 금 15.55g이 들어간 금메달(중량 15.55g·지름 27mm)과 순도 99.9%의 은이 들어간 은메달(중량 31.1g·지름 40.7mm), 아연에 니켈이 도금된 메달(중량 20g·지름 40.7mm) 등 3종으로 제작됐다.판매 가격은 금메달이 121만원, 은메달과 동메달은 각각 8만9000원, 3만3000원이다. 니켈도금메달은 수량에 제한이 없다.회사 측은 고객들의 구매 편의를 위해 신용카드 결제 및 무이자 할부(금메달 5개월·은메달 3개월)혜택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H몰은 싱가포르 조폐국이 발행한 기념 메달외에도 미국 백악관에서 제작한 ‘북미정상회담 기념 메달’(판매가 6만6000원)도 함께 판매한다. 메달 앞면에는 미국과 북한 국기를 배경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얼굴이 하이릴리프(High-relief·입체감이 높게 압인) 기법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이 각인돼 있다.두 정상 얼굴 하단에는 미국 대통령과 북한 국무위원장의 휘장이 배치돼 있으며, 메달의 가장 자리에는 양국의 영문 명칭과 두 정상의 직함 그리고 이름이 영문으로 새겨져 있다. 메달 중심 하단에는 평화회담(PEACE TALKS)이란 문구가 한글과 영문으로 표기돼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역사적인 순간을 기억하고 싶은 국내 고객들에게 역사적인 의미와 소장가치 메달”이라며 “이번 기념 메달은 예약 판매로 이뤄지기 때문에 실제 상품은 9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7.1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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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투어 분석결과 일본이 최고 여행지

해외여행객들은 주로 일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인터파크투어가 올해 출발하는 해외항공권 예약을 통해 가장 많이 떠나는 여행지를 여름휴가, 가족 및 커플여행, 이색 여행지 등의 테마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다.또 여름 휴가는 ‘자유여행’ 가족여행으로는 ‘휴양’ 콘셉트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아울러 약간 모험을 추구하는 이색 여행지로는 베트남 나트랑, 캐나다 캘거리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여름휴가는 ‘근거리 자유여행’본격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올 7~8월에 가장 많이 떠나는 여행지는 △일본 오사카(1위) △태국 방콕(2위) △대만 타이페이(3위) △홍콩(4위) △싱가포르(5위)로 나타났다. 5위권 이내 모두 근거리 여행지가 자리매김했다.오사카와 방콕은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이며, 타이페이와 홍콩은 저렴한 물가로 최고급 호텔이나 리조트에서의 숙박이 가능하며, 미식 여행지로 유명하다. 싱가포르는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주목받았으며, 안전한 치안과 깨끗한 환경을 갖추었다. 이들 여행지 모두 자유여행으로 즐기기 좋은 대표적인 여행지라는 공통점이 있다. ◆가족여행은 ‘호불호 없는 휴양지’올해 가족여행으로 가장 많이 선택 받은 곳은 △베트남 다낭(1위) △괌(2위) △일본 도쿄(3위) △태국 방콕(4위) △필리핀 세부(5위)다. 다낭과 괌은 가족여행객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휴양지다.다낭은 순수한 자연환경에 최고급 리조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 가능해 가족여행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괌은 어린자녀를 동반하기에 완벽한 관광인프라를 갖춰 전통적인 인기 가족여행지다. 이 외에 온 가족이 가깝게 다녀오기 좋은 일본, 방콕을 비롯한 휴양지 세부 등 호불호 없는 휴양지가 주를 이뤘다.◆커플여행은 ‘자유롭거나 로맨틱하거나’커플여행 인기 여행지는 △일본 도쿄(1위) △태국 방콕(2위) △베트남 다낭(3위) △괌(4위) △코타키나발루(5위) 순으로, 가족여행지와 비슷하게 휴양지 선호가 높았다. 가족여행지와는 다르게 일본 도쿄가 1위를 차지했고, 코타키나발루가 5위에 진입했다. 이는 커플은 휴양도 선호하지만 함께 즐길 관광거리가 많고 자유롭게 다니기 좋은 일본을 더 선호하는 것과, 코타키나발루가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아름다운 휴양지로 손꼽히는 만큼 로맨틱한 커플 여행지로 제격이기 때문. ◆이색여행 ‘유명한 지역, 새로운 분위기의 도시’이색여행지로 선호하는 곳은 △베트남 나트랑(1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2위) △필리핀 보홀(3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4위) △캐나다 캘거리(5위) 등이 꼽혔다. 나트랑은 기존 베트남 하노이· 다낭보다 인지도가 낮지만 올해 새롭게 부상했으며, 바다와 시내가 가까워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2위를 차지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은 3시간 이내의 짧은 비행시간 대비 유럽풍 풍경을 지녀 인기가 상승했으며, 월드컵 열기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아울러 보홀은 필리핀 세부와 가까운 휴양섬으로 세부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곳으로 꼽히고, 동유럽의 인기 여행지 중 하나인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 수요도 늘고 있다. 캐나다 캘거리는 로키산맥 기슭 구릉지대에 위치한 광활한 대자연을 체험 가능한 여행지다. 이렇듯 이색 여행지는 베트남, 러시아, 필리핀, 크로아티아, 캐나다와 같이 유명한 지역이지만, 유명 지역에서도 기존 인기 도시가 아닌 나트랑·캘거리와 같은 새로운 곳, 혹은 보홀·크로아티아·블라디보스톡과 같이 색다른 분위기를 지닌 곳을 선호하며 여행지에 대한 모험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석희 기자 2018.07.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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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열린 싱가포르, ‘김정은 호텔비 포함’ 얼마 썼나?

싱가포르 정부는 6·12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총 1630만 싱가포르 달러(133억 5000만원)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24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외교부는 "정부가 부담한 실제 비용은 약 1630만 싱가포르 달러로 보안이 가장 큰 요소였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사용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싱가포르 외교부는 "싱가포르 회담을 주최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는 예상 비용을 2000만 싱가포르 달러(163억8000만원)로 추정해 발표했다. 실제 비용은 예상했던 것보다 줄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 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샹그릴라 호텔 숙박 비용을 포함해 대표단 체류로 인한 발생 비용을 모두 부담했다. 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 대표단의 투숙 비용은 싱가포르 정부가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투숙한 것으로 추정되는 세인트 리지스 호텔의 최고급 룸인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하루 숙박료가 1만2000 싱가포르 달러(982만원)에 이른다. 싱가포르 정부가 회담 비용을 부담하는 것을 두고 싱가포르 일부 국민들은 불만을 제기했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싱가포르 정부가 이번 회담으로 비용 대비 10배가 넘는 홍보 효과를 거뒀다고 보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6.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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