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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경영 정상화 가속, 법정관리 조기 졸업 전망도

쌍용자동차가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가속페달을 밝고 있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회사는 신차 ‘토레스’ 돌풍 속에 상반기 적자를 큰 폭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새 주인이 될 KG그룹은 강력한 인수 의지를 보이며, 회생계획안에 반발하던 상거래 채권단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쌍용차 노동조합도 산업은행에 지연이자 탕감을 요청하는 등 매각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오는 26일 관계인집회 전 회생계획안이 인가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조기에 졸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가 지난달 출시한 토레스는 불과 2주 만에 2752대가 판매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예약 대수가 5만대가 넘는다. 이에 힘입어 쌍용차는 지난 한 달간 내수·수출 포함 1만752대를 팔았다. 2020년 12월 이후 19개월 만에 월 1만대를 달성한 것이다.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적자는 5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79억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여기에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 KG컨소시엄이 지난 11일 3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안을 상거래 채권단에 제안하면서 쌍용차의 법정관리 졸업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KG컨소시엄의 추가 투자로 현금 변제율은 6.79%에서 13.92%로, 실질 변제율은 36.39%에서 41.2%로 각각 높아졌다. 상거래 채권단은 이런 내용을 담은 회생 계획안에 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채권단 대표단은 19일까지 찬성 위임장을 받아 오는 26일 예정된 관계인집회 이전에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상거래 채권단이 사전에 전체 구성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받으면 법원은 관계인집회 없이 회생계획안을 심사하는 절차에 돌입할 수 있다.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회생계획안의 내용을 수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울회생법원이 공식적으로 종결을 알리면 기업회생절차는 마무리된다. 최병훈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 사무총장은 "19일 오후 6시까지 채권단 구성원 전체(약 340개사)를 대상으로 찬성 위임장을 받는다. 분위기는 긍정적이다"며 "찬성 위임장 관련 윤곽은 19일 오후 3~4시께 잡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청산 직전까지 내몰렸던 쌍용차가 기사회생을 위한 9부 능선을 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거래 채권단이 쌍용차 매각에 최종 '키'를 쥐고 있는 만큼 노동조합도 독려에 나섰다.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지난 11일 상거래 채권단의 내부 회의에 앞서 전체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관계인집회에서 찬성해달라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보내 읍소했다. 또 17일에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연이자 196억원 탕감과 원금 1900억원 출자 전환을 촉구했다. 산은이 1900억원의 원금만 받는다면 340여 개에 달하는 중소 부품사의 변제율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노조 관계자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관계인집회가 부결되면 쌍용차와 협력사는 공멸할 수밖에 없다"며 "산은이 신속하게 정책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조는 산은이 지연이자를 탕감할 경우 현재 41% 수준인 상거래 채권단의 실질 변제율이 45%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찬성 위임장을 받고 있는 채권단 대표단에게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닥을 쳤던 쌍용차의 실적이 최근 서서히 반등하고 있고, KG컨소시엄으로의 인수합병(M&A)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며 "산은의 통 큰 지원이 뒤따라 준다면 조기에 법정관리를 졸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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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채권단 "산은 지연이자 196억원 탕감해달라"

쌍용자동차 노동조합과 협력사 340여 개로 이뤄진 상거래 채권단이 산업은행에 지연이자 탕감과 원금 출자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쌍용차 노조와 채권단은 1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연이자 196억원 전액을 탕감할 것과 원금 1900억원의 출자전환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노조 명의의 요구 서한을 산은 구조조정실에 제출했다. 노조는 "만약 산업은행이 '이자놀이'를 중단하고 원금만 보장받는다면 상대적으로 협력사들의 현금 변제율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쌍용차 협력사는 법정관리 이전 발생한 3800억원의 회생채권이 동결됐음에도 법정관리 이후 2500억원의 자재대금도 받지 못했다"며 "하지만 협력사들은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쌍용차의 회생을 믿고 정상적인 자재납품을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KG그룹은 협력사들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의 변제율을 높이기 위해 인수대금 이외 300억원을 추가 투입키로 했다"며 "하지만 산업은행은 1900억원의 원금과 약 200억원의 지연이자까지 100% 받는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KG그룹은 인수대금 3655억원 대부분을 산업은행의 담보채권 변제에 사용하다 보니 상거래채권단의 실질 변제율은 41.2% 수준에 불과하다"며 "산업은행의 지연이자 포함 100% 현금변제와 중소 영세 협력사의 14% 현금변제가 공정한 변제 방식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최소한 국책은행 스스로 지연이자를 탕감해 협력사들이 현금 변제율을 제고하도록 하는 것이 기본 상식이자 사회 정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노조는 산업은행이 받아야 할 1900억원도 출자전환하라고 요구했다. 산업은행의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지원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상거래 채권단도 산업은행의 지연 이자 탕감과 원금 출자전환 등 전향적인 태도의 변화를 촉구했다. 상거래 채권단은 협력사 340여개로 구성돼 있다. 이중 60% 이상이 중소·영세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최병훈 상거래 채권단 사무총장은 "340개 협력업체는 지난 2년간 납품대금 3800억원을 한 푼도 못 받고 지내는 등 쌍용 사태로 인해 큰 희생을 겪어왔다"며 "협력업체들은 저임금에 시달리면서 쌍용차의 토레스 개발에 열심히 노력했는데 유일하게 피해를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 사무총장은 또 “KG컨소시엄이 300억원의 추가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연체 이자 지급으로 인해 산업은행에 돌아가게 됐다”며 “산업은행은 중소·영세기업 근로자의 돈을 뺏어서 이자놀이를 하고 있다. 이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KG그룹은 상거래 채권단에 현금변제율 6.79%, 출자전환 주식가치를 합친 회생채권 실질변제율은 36.39%로 정한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바 있다. 낮은 변제율에 상거래 채권단이 반발했고, 이에 KG그룹이 3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결정하면서 현금변제율이 13.97%, 실질 변제율은 41.2%로 높아졌다. 상거래 채권단도 사실상 찬성하면서 오는 26일 열리는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 통과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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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토레스 양산 기념행사 개최…“경영 정상화 신호탄 될 것”

쌍용자동차는 신차 '토레스'의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30일 평택공장에서 양산 1호차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평택공장 조립 1라인(토레스 생산라인)에서 열린 행사에는 쌍용자동차 정용원 관리인과 노동조합 선목래 위원장, 한상국 수석부위원장 그리고 박장호 생산본부장을 비롯해 토레스 생산을 책임지는 관련 임직원들이 참석해 완벽한 품질의 제품 생산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행사는 토레스 개발 이력보고를 시작으로 정용원 관리인과 선목래 위원장의 격려사, 임직원들의 결의를 담은 구호제창 그리고 기념사진 촬영 순서로 진행됐다. 정용원 관리인은 격려사를 통해 “토레스는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이를 입증하듯 쌍용차 역대 사전계약 첫날 최고 기록을 수립하는 등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며 “오늘 양산 개시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임직원 및 노와 사 공동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고 격려했다. 선목래 위원장은 “쌍용차 노사는 13년간 무쟁의, 무분규를 이어오고 있으며, 임금 삭감과 무급 휴직 등 자구 노력을 통해 회사 정상화에 힘쓰고 있다”며 특히 “현장에서 완벽한 품질의 토레스 출시를 준비한 만큼 사전계약을 통해 보여준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레스 생산을 담당하는 임직원들 역시 “토레스, 완벽품질, 고객만족으로 대박 신화 이뤄내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쌍용차는 토레스는 쌍용차만의 고유한 헤리티지에 세상에 없던 정통 SUV 스타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레트로 감성을 추가해 진정한 SUV 귀환을 바라는 고객의 열망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형 SUV를 뛰어 넘는 대용량 적재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첨단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Deep Control)과 운전석 무릎에어백을 포함한 8 에어백 그리고 엔트리 모델인 T5부터 다중충돌방지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하는 등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운전편의성을 확보했다. 쌍용차는 사전 계약 후 8월 말까지 출고 고객에게 감성아웃도어 브랜드인 '하이브로우'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한 ‘토레스 X 하이브로우 다목적 툴 캔버스’와 토레스 써머 쿨링박스 등 아웃도어 컬렉션(하이브로우 툴 캔버스와 택1)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토레스의 사전계약은 트림에 따라 T5 2,690~2,740만원, T7 2,990~3,040만원 수준에서 진행되며 정확한 판매가격은 7월 공식 출시와 함께 공개된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3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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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정상화 도와달라"…쌍용차 노조, 국회에 탄원서 제출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20일 국회에 회사 경영정상화를 지원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지난 17일 경기도 평택 쌍용차 본사에서 출발해 나흘 동안 도보 행진을 벌인 쌍용차 노조는 이날 오전 국회 여야 지도부를 찾아 "회사 정상화를 바라는 쌍용차 직원 7000여 명의 염원이 담긴 소중한 탄원서"라며 이를 전달했다. 노조는 탄원서를 통해 쌍용차의 고용 효과가 20만 명에 이르며 임금 삭감과 서울 서비스센터 매각, 임원 감축, 조직 개편 등 자구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정일권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택에서 국회까지 오는 동안 많은 시민들로부터 응원과 애정어린 충고를 들었다"며 "쌍용차 경영이 반드시 정상화 되어 품질 좋은 차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노조 내부적으로도 자구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정부가 쌍용차에 대출 등을 지원해 주면 노동자들도 그에 따른 고통 분담을 할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 위원장은 "경영 실패의 책임이 노동자에게만 전가되는 건 부당하다"며 인적 구조조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 위원장은 "2009년에 2646명이 나간 뒤 10년이 지났지만 바뀐 게 없었다"며 "노조에 모든 책임이 전가되는 것이 쓰라리고 마음이 아프다. 노동자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것 만큼은 고민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5.20 14:44
경제

코로나19 위기에 손잡은 완성차 노사

국내 자동차업계가 코로나19로 수출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완성차 노동조합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충돌이 잦았던 임금교섭 문제를 재빨리 매듭짓고 경영 안정화를 위해 힘을 모으는 분위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사는 지난 17일 평택 공장에서 임금 동결을 골자로 한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타결하고 조인식을 진행했다. 쌍용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하며 2010년 이후 11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을 썼다. 이는 만성 적자난에 빠진 회사가 '벼랑 끝에 서 있다'는 노사 간 공감대가 형성됐기에 가능했다. 최근 3년(2017~2019년) 동안 쌍용차는 누적 47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늘려왔다. 설상가상으로 올해는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모기업이 계획했던 자금 지원마저 철회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 정상화와 고용 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 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합의를 이뤘다"며 "앞으로는 차질없이 자구안을 추진하고 판매 물량 증대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임금협상을 앞둔 현대기아차 역시 노사 상생의 방향으로 활로를 찾는 모습이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지난 17일 사내 소식지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전무후무한 고용 대란 앞에 상생 협력을 모색할 때"라며 "독일 노사의 위기협약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가 언급한 독일식 위기협약은 임금인상을 자제하는 대신 기업이 고용을 보장하는 게 핵심이다. 공식 제안을 한 단계는 아니지만, 노조가 조건부 임금 동결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됐던 2019년 임금교섭을 지난 20일 마무리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일시 보상금 총 888만원을 지급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인기 차종으로 떠오른 XM3의 유럽 수출 물량 확보에 집중하고, 르노그룹 내 최고 수준의 생산력을 갖추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차 사장은 이날 임금 협약 조인식에서 "노사는 과거와 같은 대결 관계가 아닌 미래를 위해 함께 준비하는 동반 관계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가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고 있는 상황인 만큼 노사가 한마음 되어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한국GM 노사도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2019년 임금협상에 속도를 낸 끝에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 상생을 위한 차량 인센티브 프로그램 도입, 임금 동결 및 성과급 미지급 등 내용이 담겼다. 한국지엠은 노사가 합심해 주력 모델이 된 트레일블레이저를 앞세워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와 내수 판매 부진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해 임금협상을 모두 마무리 지었다"며 "조만간 시작될 올해 임금협상에서도 쌍용차 노사와 마찬가지로 손을 잡고 화합을 이뤄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4.2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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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전국 대리점 대표들과 간담회…현장 어려움 청취 및 경영현황 공유

쌍용자동차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장기화 등 대내외 악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리점 대표들을 만나 회사의 현황을 공유하고 상생 협력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지난 20일 서울사무소에서 수도권 대리점 대표들로 구성된 대리점협의회를 초대해 CEO 간담회를 진행했다. 예병태 사장을 비롯한 쌍용차 국내영업본부 임원들이 자리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현재의 상황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하며 위기의식 및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대리점 대표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대리점을 찾는 방문객들이 현저히 줄었다"며 어려운 현장 상황을 전했다. 예 사장은 대리점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노동조합과 부품협력사들이 생산과 사후관리(A/S) 등 모든 부문에서 차질이 없도록 긴밀하게 협조하며 고객들을 위한 특별방안과 시스템을 구축 중인 만큼, 판매 증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자동차업계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400억 원 신규자금 지원과 부산물류센터 등 비 핵심자산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는 물론,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영쇄신 작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시장의 불안은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이번 수도권 대리점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지역별 대리점 협의회와 간담회를 갖는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상생협력 관계를 굳건히 하는 것은 물론, 노사가 시행 중인 강도 높은 자구안을 통해 경영 쇄신 및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4.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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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 2020년 임단협 타결… 경영정상화 위해 의기투합

쌍용자동차 노사가 완성차 업계 최초로 2020년 임금 및 단체교섭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쌍용차는 지난 17일 평택공장에서 예병태 쌍용차 대표와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동조합과 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 조인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쌍용차는 2010년 이후 11년 연속 무분규 위업을 달성했다. 쌍용차 노사는 "회사의 경영정상화와 고용 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합의를 이뤘다"며 "앞으로 자구노력의 차질 없는 추진과 판매 물량 증대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사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시대에 노사 경쟁력은 기술 경쟁력만큼 중요하다"며 "쌍용차 노사가 상생과 협력이라는 선진 노사문화의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가고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며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기업으로 지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사회의 절대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쌍용차 노사는 코로나 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9월부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복지 중단과 축소 등 경영쇄신 방안에 합의한 이후 12월에는 전직원 임금 및 상여금 반납, 사무직 순환 안식년제(유급휴직) 시행 등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부산물류센터 매각 등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비 핵심자산 매각 작업의 차질 없는 진행과 쌍용차 임시이사회를 통해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400억 신규자금 조달 방안을 최종 확정 짓는 등 단기 유동성 문제 해결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그동안 이어온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자체 경영쇄신 노력과 함께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제시한 지원방안의 조기 가시화는 물론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지원과 협조를 통해 회사의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4.20 10:12
경제

쌍용차, 5월 1일부로 유급 휴직자 부서 배치

쌍용자동차 노사는 지난 2019년 전원 복직 후 회사의 어려운 경영 여건으로 인해 유급 휴직 중인 해고 복직자들을 오는 5월 1일부로 부서 배치키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쌍용차 노사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경영쇄신 방안에 합의 후 12월 전직원 임금 및 상여금 반납, 사무직 순환 안식년제(유급휴직) 시행 등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복직된 해고자들 역시 이에 맞춰 유급 휴직(통상 임금의 70% 지급)으로 전환된 상태였다. 이러한 기업 경쟁력 강화방안들이 순조롭게 추진 됨에 따라 노.노.사.정 4자 대표(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회,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해고 복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첫 상생발전위원회를 개최한 이후 3차례의 추가 논의를 통해 방안을 협의해 왔다. 4차례의 상생발전위원회를 거쳐 노사가 최종 합의 함에 따라 유급 휴직자 46명은 오는 5월 1일부로 부서 배치되고 2달간의 OJT(On The Job Training) 및 업무 교육을 거쳐 7월 1일 현장에 배치 된다. 이번 합의는 중국발 코로나 19로 인한 부품 수급 문제 등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쌍용자동차 노사가 사회적 합의를 충실히 마무리 짓기 위해 고심 끝에 대승적인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다. 노.노.사.정 대표는 지난 2018년 9월 해고자 복직에 합의한 바 있으며, 쌍용자동차는 같은 해 12월 신차 생산 대응 및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추가 인력 소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고자 복직 대상자의 60%에 대해 추가 복직을 시행하고 나머지 인원에 대한 복직도 2019년 상반기에 완료함으로써 해고자 복직 문제의 사회적 합의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2.24 15:13
경제

쌍용차 ‘품질 혁신 노사 공동 TFT’ 발족

쌍용자동차 노사가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품질 경쟁력 제고를 위한 ‘품질 혁신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T)’를 발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TFT는 지난달 노사가 합의한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 자구 노력의 후속 조치 일환으로 마련됐다. 시장과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해 무엇보다 품질 등 제품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구체화했다. 품질 혁신 노사 공동 TFT는 설계 및 제품 개발과 생산 나아가 사후관리(A/S)까지 제품 전반에 걸친 품질 혁신 활동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고객 인도 차량에 대한 완벽한 품질 확보와 고객 만족도 향상을 이뤄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영업 일선 및 A/S 현장에 대한 설문조사와 함께 품질 체험 등 고객 목소리를 청취하는 영업현장 체험 활동이 내달 초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16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렇게 확보된 내용을 바탕으로 생산에 국한하지 않고 설계와 부품, 품질 등 제품 제조와 관련된 전 부문에서의 품질 향상 방안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품질 개선 교육을 통해 이러한 품질 마인드를 내재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8월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임금협상에 합의하며 10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뤄낸 바 있으며, 지난 9월에는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 자구 노력 방안에 합의하는 등 상생의 노사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는 “품질 혁신 노사 공동 TFT 발족 등 현재 노사 공동으로 이뤄지는 자구 노력은 회사 경영정상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회사 전 부문에 걸친 근본적인 체질 개선 작업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0.29 10:36
경제

현대·기아차 내수 '독식'…생존 위기 몰린 후발주자들

국내 완성차 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선발 업체인 현대·기아차가 잇따른 신차 출시로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반면 후발주자인 쌍용차와 르노삼성, 한국GM 3사는 노사 갈등과 시장 축소라는 악재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 후발 주자들의 적극적인 신차 개발·출시와 더불어 휘청거리는 자동차 산업을 일으켜 세울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기아차 '독식' 체제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현대자동차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한 49만7296대를 기록했다.같은 기간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전체 판매대수는 100만4651대로 1.2% 감소했다.전체 국산 자동차 판매량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현대차는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국산 자동차 제조사 5개사 가운데 판매비중이 지난해 46.5%에서 올해 49.5%로 3%P늘었다.기아자동차는 올해 들어 8월까지 국내 판매량이 35만33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감소했다.그러나 현대차가 신차를 앞세워 판매량이 많이 늘어나면서 현대·기아차의 국산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올해 82.6%로 지난해 보다 1.3%P 늘었다. 올들어 국내에서 팔린 완성차 10대 가운데 8대 이상이 현대·기아차 모델이라는 얘기다.반면 경쟁사들은 부진한 판매실적을 보였다. 한국GM은 올해 들어 8월까지 판매량이 4만8763대로 17.2% 급감했고 르노삼성은 5만2585대로 5.5% 줄었다.다만 쌍용차는 상반기 출시한 신형 코란도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한 7만383대를 판매했다. 신차가 승부 갈라 현대·기아차 내수 쏠림 현상은 지속적인 신차 출시 여부에 좌우됐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스포츠다목적차(SUV) 신형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출시를 필두로 올해 8세대 쏘나타와 최근 소형 SUV 베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신차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기아차 역시 준대형세단 K7 프리미어 출시에 이어 소형 SUV 셀토스를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하반기에도 플래그십 SUV 모하비의 상품성을 개선한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출시, 실적 회복에 나서고 있다.반면 쌍용차는 올해 코란도 완전변경 모델과 티볼리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으나,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올핸 더이상 신차 계획도 없다.르노삼성은 대부분의 판매 모델이 이미 노후화돼 있는 상황에서 올해 상반기 노조의 파업이 이어지면서 생산에도 차질을 빚었다.한국GM 역시 지난해 철수설이 불거진 이후 훼손된 브랜드 가치를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상황을 반전시킬만한 신차도 내놓지 못하면서 한국GM의 8월 판매대수는 6411대에 그쳤다.일부에서는 현대·기아차의 수출 부진이 이들 3사를 경영 위기에 빠트렸다는 분석도 나온다.현대·기아차가 저조한 해외 실적을 내수 판매로 보완하려다 보니 내수 시장을 주력으로 하는 군소 3사가 타격을 입게 됐다는 것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 후발주자 3사가 위기를 겪고 현대·기아차가 독주하는 양상이 심화되면 결국 국내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생존기로에 선 후발 3사 완성차 시장에 ‘2강 3약’ 구도가 굳어지면서 ‘3약’인 쌍용차·한국GM·르노삼성차는 생존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르노삼성차는 최근 노동조합 등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생산량 조절과 이에 따른 인력 조정 계획을 설명했다. 현재 60대 수준인 부산공장의 시간당 생산량(UPH)을 약 45대로 낮추겠다는 것이다. 생산량이 줄면 현재 약 1800명 근로자 가운데 300명 이상은 유휴 인력이 될 수 있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한국GM 역시 창원공장에서 2교대 근무를 1교대 근무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한국GM 노조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주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지난달 26일 “회사가 투자와 경영 정상화 계획을 이행하고 있는 만큼 노조와 임직원도 (지난해) 단체협약 약속을 모두 이행해 달라”고 호소했다.쌍용차는 올 상반기 내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나며 3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해외 판매가 20.7% 급감하면서 실적에는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올 2분기(4∼6월) 영업 손실이 4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6억원 늘어나는 등 수익 구조도 악화됐다. 이 때문에 쌍용차는 최근 전체 임원의 20%를 축소하고 직원들의 무급휴직도 검토 중이다.또 다른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과감한 신차 출시로 라인업 확대에 나선 것과 달리 나머지 3사는 뚜렷한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며 "여러 상황을 감안할 때 현대·기아차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09.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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