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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추사랑 폭풍 성장…야노 시호 “젊은 시절 나랑 똑같아” 근황 공개 (내생활)

‘내 아이의 사생활’에 ‘추블리’ 추사랑이 출격한다.오는 5일 방송되는 ENA ‘내 아이의 사생활’(이하 ‘내생활’) 5회에는 한국 예능에 오랜만에 완전체로 출연하는 추성훈·야노시호 가족의 근황이 공개된다. 11년 전 육아 예능에 출연하며 ‘추블리 신드롬’을 일으켰던 사랑이의 폭풍 성장 근황이 전해진다. 스튜디오에서는 MC 도경완, 장윤정과 스페셜 MC 사유리, 그리고 추성훈이 VCR을 지켜보며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이날 추성훈은 “사랑이가 혼자서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나도 그런 모습을 직접 보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며 ‘내생활’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힌다. VCR에서는 먼저 사랑이네의 도쿄 일상이 공개된다. 변하지 않은 미모의 야노시호부터 여전히 귀여운 반려견 쿄로 등 11년 전과 똑 닮은 이들의 일상이 반가움을 자아낸다.그러나 어느새 10대 소녀로 성장한 사랑이의 모습은 모두를 놀라게 한다. 야노 시호는 “사랑이가 11년 전과는 완전 달라졌다. 그때는 귀여웠다면, 지금은 뭔가 대단해졌다”며 “주위로부터 사랑이가 젊은 시절 나랑 똑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사랑이의 폭풍 성장 근황에 대해 이야기한다.아침 식사를 위해 한 식탁에 모여 앉은 사랑이네는 이야기꽃을 피운다. 이때 추성훈은 육아 예능 출연 당시 추억에 빠져 최애 장면을 언급한다. 이를 들은 사랑이는 오랜만에 이 장면을 재연한다는데. 과연 추성훈이 선택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일지, 또 이를 재연하는 사랑이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더해진다.‘슈돌’에서는 모든 것을 아빠와 함께했던 사랑이가 ‘내생활’을 통해서는 부모님 없이 혼자 해외여행에 도전한다. 여행 경비 또한 사랑이의 돈으로 충당한다고. 추성훈은 “사랑이가 광고, 예능으로 번 돈은 모두 사랑이 통장에 저금해 놨다”며 이 돈의 출처를 밝힌다. 하지만 경비 금액을 두고 추성훈과 야노시호의 의견이 충돌한다. 이때 야노시호는 “자기가 번 돈은 모두 마음대로 쓰면서”라고 추성훈의 명품 사랑을 저격하고, 억울함을 느낀 추성훈도 야노시호의 씀씀이를 폭로해 웃음을 자아낸다.사랑이의 이번 여행은 ‘러브유’ 커플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11년 단짝 친구 유토와 함께한다. 이에 사랑이는 직접 유토의 집을 찾아가 여행 계획을 세운다는 전언. 이에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유토의 집은 어마어마한 규모와 깔끔한 인테리어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15대째 이어져 온 가업을 잇기 위해, 의사를 준비 중이라는 유토의 근황도 공개된다고 해 기대를 더한다.한편 훌쩍 큰 사랑이와 유토의 근황을 확인할 수 있는 ENA ‘내 아이의 사생활’은 오는 10월 5일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03 17:24
연예일반

구제역 “리스크 차원” VS 쯔양 측 “돈 뜯겼다”… 상반된 주장 속 피해자 속출 [종합] (궁금한이야기)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사이버렉카 구제역과 쯔양 소속사 관계자들이 상반된 입장을 주장했다.19일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이야기Y’는 ‘이슈 유튜버들은 왜 쯔양을 노리나’란 제목으로 최근 세간을 들썩이고 있는 쯔양 협박 사건을 다뤘다.이날 구제역은 “억울하다. 무슨 말을 하든 믿어주지 않을 걸 안다”면서 “작년 1~2월경 쯔양님에 대한 익명 제보가 엄청나게 왔다.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쯔양 소속사에 문의했었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쯔양이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 A씨로부터 폭력, 감금, 갈취당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구제역. 그는 “소속사 측에 영상을 제작해서 쯔양을 구제해 주겠다고 했는데, 소속사 쪽에서 ‘리스크 관리 컨설팅’ 내용을 부탁했다”며 “제보자의 신상을 알아봐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또한 논란이 된 유튜버 전국진과의 전화 내용에 대해서는 “다른 유튜버 한테 ‘쯔양님. 정말 착하고 순수한 사람이야. 그러니까 제보자 연락처 알려줄래?’ 하면 누가 알려주냐”라며 “그래서 ‘우리 돈이나 뜯자’라는 식으로 이야기한 거다. 단순히 정보를 얻을 목적이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구제역이 쯔양 소속사로부터 리스크 컨설팅 위탁 계약으로 받은 돈은 5500만 원이었다. 구제역은 “이 사실은 쯔양도, 쯔양 변호사도 모른다. 오로지 저와 ㅇㅇ 이사님, ㅇㅇ 대표님 세명이 했던 약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쯔양 측 소속사 관계자들의 말은 달랐다. 쯔양 소속사 총괄 PD는 “구제역이 섬네일까지 만들어서 클릭하나 하면 다 퍼질 수 있게 영상을 만들어 놓고 ‘빨리 연락을 안 하면 자기가 업로드 하겠다’고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전화로부터 얼마 뒤 구제역은 한 라이브 방송에서 “조만간 큰 게 터진다. 구독자 수로 따지면 내가 다뤘던 유튜버 중 가장 크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바 있다.결국 쯔양 소속사 측에서 구제역을 찾아갔다. 소속사 이사는 “구제역을 만나자마자 몸수색부터 당했다. 가방을 다 뒤져서 녹음기 있는지 체크하고 우리 휴대전화도 껐다”면서 “‘ㅇㅇ한테 걸렸으면 2억짜리인데 아시죠?’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자기가 이미 제작해 놓은 걸 업로드 못하면 수익 창출이 안 되니 그거에 대한 우리가 돈을 줘야 한다고 했다. 울며 겨자 먹기로 5500만 원을 건넸다”고 호소했다. 이후 구제역에 억울한 돈을 뜯기거나 신상이 털린 피해자가 여럿 등장했다. 한 사업가는 “구제역이 자신의 영상을 무기 삼아 돈을 요구했다”고 토로했고, 과거 구제역을 개인 SNS를 통해 저격했던 한 여성은 “제 개인신상은 물론 가게 정보까지 여과 없이 본인 채널에 공개했다”고 말했다.증거인으로 한 때 구제역과 일했던 관계자는 “현재 구제역이 올린 영상 중 내려간 영상들이 상당히 많다. 어떤 영상은 돈을 받고 내려준 게 맞을 것”이라면서 “떳떳하지 못한 사람을 광고비라는 이름으로 어느 정도 돈을 받았을 거다. 쯔양님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주장했다.구제역과 과거 교제했던 여자 친구도 등장했다. 전 여자친구는 “방송도 잘 안되고 영상 개수도 모자라고 조회수도 잘 안나오는데, 오히려 애가 여유롭고 돈 쓰는 씀씀이가 커지더라”면서 구제역과 나눈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구제역은 “아저씨한테도 광고 뜯으려고 했는데 연락이 없군”이라고 이야기했다. 전 여자친구는 “저는 단순히 광고주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다 돈이 뜯겼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제역은 이 같은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그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억울한 사람을 구제하겠다는 목적으로 홍보비라는 이름으로 돈을 갈취한 사실이 없다. 영상을 내린 건 제가 내린 게 아니라 유튜브에서 개인정보 침해 신고가 들어와서 내린 거다”고 말했다.구제역은 “돈 받은 적 없으니 통장을 봐도 된다”고 당당하게 말했지만, “통장을 볼 수 있냐”는 제작진의 요청에 “통장 내역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고, 무슨 통장으로 받았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회피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1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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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광고비 목적으로 협박했나… 전 여자친구 등판 “최근 씀씀이 커져” (궁금한이야기)

사이버렉카 구제역이 홍보비라는 이름으로 다른 사람들의 돈을 갈취한 정황이 나타났다. 19일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이야기Y’는 ‘이슈 유튜버들은 왜 쯔양을 노리나’란 제목으로 최근 세간을 들썩이고 있는 쯔양 협박 사건을 다뤘다.앞서 구제역이 제작진들에게 “쯔양을 협박한 것이 아닌 구제의 목적으로 영상을 업로드할 생각이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쯔양 소속사 측이 “울며 겨자 먹기로 구제역에게 5500만 원을 줬다”고 호소했다. 이후 구제역에 억울한 돈을 뜯기거나 신상이 털린 피해자가 여럿 등장했다. 한 사업가는 “구제역이 자신의 영상을 무기 삼아 돈을 요구했다”고 토로했고, 과거 구제역을 개인 SNS를 통해 저격했던 한 여성은 “제 개인신상은 물론 가게 정보까지 여과 없이 본인 채널에 공개했다”고 말했다.증거인으로 한 때 구제역과 일했던 관계자는 “현재 구제역이 올린 영상 중 내려간 영상들이 상당히 많다. 어떤 영상은 돈을 받고 내려준 게 맞을 것”이라면서 “떳떳하지 못한 사람을 광고비라는 이름으로 어느 정도 돈을 받았을 거다. 쯔양님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주장했다.구제역과 과거 교제했던 여자 친구도 등장했다. 전 여자친구는 “방송도 잘 안되고 영상 개수도 모자라고 조회수도 잘 안나오는데, 오히려 애가 여유롭고 돈 쓰는 씀씀이가 커지더라”면서 구제역과 나눈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구제역은 “아저씨한테도 광고 뜯으려고 했는데 연락이 없군”이라고 이야기했다. 전 여자친구는 “저는 단순히 광고주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다 돈이 뜯겼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제역은 이 같은 사실을 모두 부정했다. 그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억울한 사람을 구제하겠다는 목적으로 홍보비라는 이름으로 돈을 갈취한 사실이 없다. 영상을 내린 건 제가 내린 게 아니라 유튜브에서 개인정보 침해 신고가 들어와서 내린 거다”고 말했다.구제역은 “돈 받은 적 없으니 통장을 봐도 된다”고 당당하게 말했지만, “통장을 볼 수 있냐”는 제작진의 요청에 “통장 내역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고, 무슨 통장으로 받았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회피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7.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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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부' 루미코 "♥김정민, 한달 400만원" 보험 재테크 폭로

'국제부부' 루미코가 남편 김정민의 '보험 재테크'를 폭로했다. 한 달 보험료만 400만 원이었다. 25일 방송된 MBN '한국에 반하다-국제부부'(이하 '국제부부') 5회에는 국제부부들의 '쩐의 전쟁'이 그려졌다. 이날 김정민과 일본인 아내 루미코가 출연해 결혼 16년 차 원조 국제부부다운 달콤·살벌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남편과 사랑에 빠져 한국으로 날아온 '가나 댁' 글라디스가 새로운 외국인 아내로 등장했다. '재정'과 관련된 외국인 아내들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졌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신스틸러 캐나다 아히안 부부가 극과 극 소비 패턴으로 눈길을 끌었다. 필요한 건 사고 보는 아히안과 반대로 싼 가격이면 대량으로 구매하는 남편에 출연진들은 아내와 남편 편으로 나뉘었다. 상의도 없이 남편의 물품을 기부하는 아히안과 아내가 나눔 한 옷을 몰래 주워 옥상에 보관하는 남편의 행동은 보는 이들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다른 소비습관으로 의견 충돌이 생긴 아히안 부부는 통장 공개에 나섰고, 스튜디오에서는 저축과 '욜로'(You Only Live Once/인생은 한 번뿐이다)로 언쟁이 시작됐다. 아히안, 알베르토, 알리오나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얘기하며 현재 지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다음으로 돈 씀씀이와 관련된 외국인 아내들의 에피소드가 안방극장에 재미를 안겼다. 글라디스는 '술'을 통 크게 쏘는 남편을 언급했고, 루미코도 이와 관련해 남편 김정민 때문에 울분이 폭발했던 '소고기' 일화를 털어놨다. 국제부부들의 재테크 방법이 공개됐다. 러시아 안나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하는 주식을 소개했다. 이를 보던 김정민은 수익률 마이너스 100%가 된 새드 스토리로 웃픈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땅테크를 추천한 엘랸 부부는 전문가와 함께 '3km의 법칙'부터 일반인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산테크' 정보를 아낌없이 공유했다. 루미코는 남편 김정민의 잘못된 '보험 재테크'를 폭로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보험료와 보험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김정민의 행동에 스튜디오는 할 말을 잃었다. 반면 알리오나 부부는 재테크 블루칩으로 떠오른 와인을 소개, 와인 전문가인 그녀의 남편이 직접 꿀팁을 알려줬다. 김희철은 같은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와인 마니아 조규현을 위해 메모를 하는 열정을 보였다. '아트테크', '축구' 등 각 나라의 이색 재테크까지 소개되며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 짠내 단내 나는 니다 부부의 절약 라이프가 김원희를 놀라게 했다. 전기세를 아끼려고 냉장고 안을 사진 찍어 재고 파악에 나서는 것은 물론 필요한 불만 켜는 절약 정신에 출연진들은 존경의 눈빛을 보냈다. 급기야 니다 부부는 한 달 생활비가 둘이 합쳐 50만 원을 넘지 않는가 하면, 이 돈도 남기는 알뜰함으로 감탄을 불러왔다. 이를 지켜보던 김희철은 "상황은 짠 내 나는데 둘 사이가 너무 단내가 나니까"라며 부러움을 내비쳤다. 하지만 3만 원으로 장보기에 나선 니다 부부가 한국의 높은 물가 때문에 어려움을 표했다. 외국인 아내들도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요리사 남편의 정성 가득 가성비 만찬이 차려지자 환호와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국제부부'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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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만세' 악뮤 찬혁, 남다른 씀씀이 "통장이 '텅장' 됐다"

저작권 부자 악뮤(AKMU) 찬혁을 '텅장의 길'로 들어서게 만든 독립 생활이 공개된다. 22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독립만세'에는 천재 뮤지션 남매 악뮤의 독립 생활이 낱낱이 드러난다. 이날 찬혁은 "통장이 '텅장'이 되어버렸다"는 폭탄 발언을 한다. 동생 수현도 "오빠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찬혁의 씀씀이에 놀람을 금치 못한다. 특히 '텅장의 길'을 걷는 찬혁과 어떻게든 잘 살아보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펼친 수현의 극과 극 독립 생활이 펼쳐진다. 과연 어떤 모습일지 남매의 좌충우돌 독립 적응기에 기대가 모아진다. 찬혁과 수현은 그동안 같이 살면서도 따로 사는 느낌이 강했던 숙소 생활의 고충을 털어놓는다. 찬혁은 "여태까지 함께 살았던 게 기적"이라며 두 사람의 정반대 성향을 고백한다. 이어 "떨어져 살아보니까 서로 보고 싶진 않냐?"는 MC 김희철의 질문에 수현은 질색하며 한숨을 쉬는 등 현실 남매의 찐우애(?)를 드러내 MC들을 당황케 한다. 한 번도 가족과 떨어져 본 적이 없다며 남다른 가족애를 자랑했던 찬혁은 "이제 슬슬 떨어져 지내는 연습을 해야 할 때"라며 확고한 이별식을 선포한다. 화기애애했던 두 사람의 어릴 적 모습이 공개되자, 김희철은 "저 때는 사이가 좋았네"라며 현재 두 사람의 우애를 뜨끔하게 만들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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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3' 오연아, 신스틸러의 운명을 타고난 여배우

배우 오연아가 예능에서도 통하는 신스틸러 본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는 떠오르는 신스틸러, 오연아가 출연해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이날 오연아는 자신이 배우로서 조명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준 작품인 드라마 ‘시그널’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맛깔나게 풀어내 방송 초반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연아는 ‘시그널’에서 납치 살인 사건의 범인 역으로 등장해 안방극장을 전율케 만드는 섬뜩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이에 칭찬이 이어지자 그는 “그 장면을 찍을 때 김혜수 선배님께서 리액션을 잘해주셨다. 리딩 때 ‘아직 못 찾은 거구나?’라고 대사를 했더니 ‘어우 자기 너무 좋다~’라고 해주셨다. 그럴 때 후배들은 자신감을 얻게 되는 것 같다”며 밝혔다. 이어 그는 “‘시그널’ 촬영을 하고 나서 차량 뒷좌석에서 립스틱을 바르고 있었는데 매니저가 룸미러를 보다가 (내 얼굴을 보고) ‘으아악’하고 놀란 적도 있다”며 명품연기 뒤에 숨겨져 있던 깨알 같은 부작용을 드러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오연아는 산전수전을 겪었던 무명시절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냈다. 오연아는 “불과 1년 반 전 ‘시그널’과 ‘아수라’를 찍기 전에 연기를 그만 뒀었다. 돈이 없어서 지하철 열 개 역을 걸어갈 정도였다. 하루는 반려견이 아파서 안고 병원에 달려갔는데 통장잔액이 만원이 안돼서 출금이 안되더라. 동물병원 앞에 한참을 서 있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그때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어 연기를 그만 뒀다”고 밝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또한 유복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순탄치만은 않았던 자신의 환경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었다. 길에서 찹쌀떡도 팔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겪은 감정들이 연기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연아는 배우 생활을 재개한 계기를 마련해준 사람이 다름아닌 ‘대한민국 대표 남신’ 정우성이라고 이야기하기도. 오연아는 “2년 전에 찍었다가 개봉을 못했던 영화가 뒤늦게 상영됐는데 그 영화를 본 정우성 선배님이 영화사에 나를 추천했다. ‘후배가 좋은 길로 갈 수 있다면 끌어줘야 되지 않겠냐’고 했다더라. 그 영화가 ‘아수라’”라며 정우성의 남다른 마음 씀씀이를 증언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덥혔다.이처럼 오연아의 활약에 '해피투게더3' 시청률 역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해피투게더3'는 전국 기준 지난 회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5.8%를 기록했다. 박정선 기자 2017.03.03 07:29
야구

삼성 장원삼, 무뚝뚝남? 알고보면 ‘볼매남’

요즘 '강남 스타일'이라는 노래가 인기다. 인기 UCC 사이트인 UTUBE.com에는 이 노래 제목을 패러디한 동영상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삼성 '토종 에이스' 장원삼(29)의 스타일을 집약한다면 어떤 단어가 적합할까. 무뚝뚝한 경상도 스타일? 잘 몰라서 하는 소리다. 적어도 마운드 밖에서만은 볼수록 매력 있는 '볼매남 스타일'이다. 지난 주말 롯데전이 열린 부산에서 장원삼을 만났다.▶언뜻 보면, 재미 없는 무욕남장원삼은 올 시즌 12승으로 다승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승(2010년·13승)까지 딱 1승이 남았다. 그러나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는 그의 얼굴에는 별다른 표정 변화가 없었다. "다승왕 욕심 없다. 팀만 이기면 된다. 목표 승수도 없다. 지금에 만족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조로운 답변만 했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재미없어 보이기는 마찬가지. 이번 시즌 2억2500만 원을 받는 프로 8년차 중고참이지만 아직 승용차가 없다. 이뿐만이 아니다. 야구장 근처에 숙소를 따로 얻지 않고 후배들과 함께 기숙사를 사용한다. 대구 홈 경기 때면 구단 버스를 타고 경산 숙소와 대구구장을 오간다. 그 흔한 스마트폰도 없다. 최근에는 구하기도 어려운 폴더형 휴대폰을 사용한다. 야구장에서 인터넷을 보고 싶을 땐 기자실을 방문해 "잠깐 컴퓨터 좀 사용해도 될까요"라고 공손하게 말한다. 동료들은 장원삼의 '구도자' 같은 삶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나는 차 욕심이 없다. 기숙사 생활이 편하다.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가의 스마트폰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옷은 해외 캠프 다녀올 때만 몇 벌 산다. 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공부도 잘하는데, 바른 생활까지 하는 격. 조목조목 '교과서'같은 말만 하는데 반박할 '거리'가 있을 리 없다. ▶알고 보면, 매력 있는 볼매남사실 장원삼은 '무욕남'이 아니다. 씀씀이에 있어서는 '개념남'이 맞다. 장원삼은 2006년 현대에서 데뷔한 후 부모님에게 통장을 일임했다. "월급은 모두 어머니에게 간다. 알아서 저금해 주신다. 대신 무엇을 사실 때는 항상 나와 상의를 하신다." 착실하게 돈을 모았다. 이미 고향 경남 창원에는 자신 명의의 집도 한 칸 장만했고, 손바닥 만한 땅도 여퉈뒀다. 차에 쓸 돈을 모아 집안 빚도 갚았다. "야구하는데 돈이 좀 많이 드나. 입단 계약금(2억5000만원)으로 빚을 다 갚았다. 지금도 아주 가끔 자산이 얼마나 모였는지 확인한다. 솔직히 흐뭇하다." 일상 생활도 그리 재미없지만은 않다. 장원삼은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손가락 굴리는' 실력이 제법 있었다. 지역에서 열리는 피아노 콩쿠르 대회에 출전해 멋지게 한 곡 뽑아냈던 기억이 남아 있다. 지금도 피아노 앞에 앉으면 '젓가락 행진곡' 한 소절은 신명나게 친다. 예체능에 소질이 남달랐다. 초등학교때까지 미술학원에 다니며 미적 감각도 길렀다고 한다. "이만하면 경상도 스타일이 아니라 볼매남 스타일이다"고 하자, 장원삼이 쑥스러워하며 머리를 긁적였다. "아니다. 나는 내가 봐도 재미없는 그냥 '촌놈'이다. 볼매남은 무슨…." 부산=서지영 기자 saltdoll@joongamg.co.kr 2012.08.07 10:20
축구

준우승의 주역 구자철, 효심도 남다르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주장으로 활약했고, 제주 유나이티드를 준우승으로 이끈 미드필더 구자철(21)은 흔히 말하는 신세대와는 딴판이다. 딴 데 한 눈 팔지 않고 축구에만 일로매진이다. 그에게 얼마 전 이메일 한 통을 받았다. 이메일 끝에 자기 소개를 하는 곳에 써 있는 멘트가 인상적이다. ‘난 이제 축구선수다. 학생이 아니다. 나에겐 오직 축구뿐. 저 열심히 할거에요.’이게 끝이 아니다. 성실한 구자철은 효심도 깊다. 구자철은 프로 데뷔 후 차곡차곡 모은 돈으로 최근 부모님에게 아파트를 선물했다.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서 30년 가까이 된 단독 주택에서 살던 부모님은 지난 3일 구자철이 선물한 아파트로 이사했다. 인근의 41평짜리 주상 복합 아파트로 전세로 얻는 데만 3억원이 넘는 돈이 들었다. 하지만 구자철은 바쁜 일정 탓에 아직 새 집 구경을 하지 못했다.프로 데뷔 4년 만에 부모님께 집을 선물할 수 있었던 것은 구자철의 검소한 생활 덕분이다. 억대 연봉을 받고 있지만 용돈은 매달 부모님에게 받아 쓴다. 연봉이 상승하면서 30만원, 50만원이었던 용돈은 올 해 100만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구자철의 씀씀이는 그대로다. 그는 "주로 제주에서 팀 생활을 해서 돈 쓸 일이 별로 없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다녀온 11월에는 용돈 100만원이 그대로 통장에 남았다"고 말했다.휴대폰이 좋은 사례다. 구자철은 아시안게임 기간 중 중국에서 휴대폰을 분실했다.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새로 휴대폰을 개통했는데 최근 유행하는 스마트폰이 아닌 진열대 구석에 놓여있던 구닥다리 공짜폰을 선택했다. 구자철은 "휴대폰은 통화와 문자만 한다. 다른 기능은 나한테 필요없다"며 해맑게 웃었다.박경훈 제주 감독은 “저런 선수는 처음 봤다. 어떤 감독이 저런 선수를 싫어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영표와 박지성을 섞어 놓은 것 같은 성품을 지는 구자철에게 기대를 거는 축구인이 많다. 김종력 기자 [raul7@joongang.co.kr ] 2010.12.06 10:33
야구

삼성 ‘젊은 사자’들의 분전은 MVP 당근 덕분?

삼성 젊은 사자들의 분전. 그 뒤에는 가외수입인 경기 MVP 상금(100만원)이 당근책으로 작용하고 있다. 3차전이 끝나고 더그아웃에서 방송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던 최형우(25)와 박석민(23)의 대화. 갈비뼈 부상에도 선발 출장, 2루타 2방을 터뜨리며 2타점을 올린 박석민은 &#395회까지는 MVP급 활약이었다&#39는 말을 듣고 "그렇죠"라고 아쉬워하는 표정이었다. 그러자 스리런 홈런으로 3차전 MVP로 뽑힌 최형우는 박석민을 향해 "너는 준PO에서 한 번 탔잖아. 나도 받아보자"라고 한마디 던졌다. 박석민은 "오늘은 내가 2% 부족했다"고 인정하며 최형우와 주먹을 마주쳤다. 팀 승리를 이끌며 MVP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두 가지다. 스타들이 즐비한 삼성에서 최형우, 박석민 등은 저연봉을 받고 있다. 최형우는 5000만원, 박석민은 3200만원이다. 씀씀이가 많은 젊은 선수들에게 100만원은 쏠쏠한 액수. 특히 통장 잔고가 1만원도 안 되는 박석민은 공공연하게 MVP 상금을 노리고 있다. 최형우는 3차전에 앞서 "2차전이 4-3으로 끝났다면 제가 MVP였겠죠"라고 슬쩍 물었다. 자신이 2차전 7회 3-3 동점에서 역전 1타점 2루타를 터뜨린 것을 두고 한 말이었다. 또한 예년 같으면 메리트라는 부수입을 받았겠지만 올해는 메리트가 없어져 선수들은 월급날만 기다리는 처지다. 8개 구단이 운영 자금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경쟁적인 메리트 지급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포스트시즌 매 경기마다 선정하는 경기 MVP는 개인의 성적이 좋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팀이 이기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MVP 상금이 젊은 사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면서 찬스 때 집중력을 키우고 있다. 대구=한용섭 기자 2008.10.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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