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IS 장충]'아가메즈·나경복 맹폭' 우리카드, OK전 셧아웃...5시즌 연속 봄배구 진출 확정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5시즌 연속 봄 배구에 나선다. 우리카드는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6, 26-24)으로 승리했다. '쌍포' 아가메즈(21득점)와 나경복(13점)이 33점을 합작했다. 시즌 18승(16패)째를 거두며 승점 53을 쌓은 우리카드는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4위를 확보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전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결국 서브(리시브)가 관건"이라고 했다. 이날 우리카드는 강서브로 OK금융그룹을 흔들었다. 1세트부터 에이스 2개를 해냈다. 나경복, 아가메즈, 정성규가 상대 수비진을 마구 흔들었다. OK금융그룹은 리시브 효율 22.73%에 그쳤다. 승부처였던 2세트. 집중력이 좋았다. 14-14 박빙 상황에서 이상현의 디그, 황승빈의 정확한 토스로 이어진 아가메즈의 백어택 공격이 OK금융그룹 코트에 꽂혔다. 이어 상대 리베로 부용찬이 더블콘텍트 범실을 범하며 달아났고, 이어진 수비에서 송명근의 오픈 공격을 박준혁이 블로킹하며 승기를 잡았다. 17-15에선 아가메즈가 절묘한 연타 공격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아가메즈는 이어진 상황에서 수비 성공 뒤 다시 잡은 기회에서 오픈 공격까지 성공하며 2세트 최다 점수 차(19-15)를 만들었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나경복의 서브쇼가 펼쳐졌다. 21-16에서는 연속 에이스를 해냈고, 세트 포인트(24-16)에서도 그가 25번째 득점을 해냈다. 우리카드가 봄배구 진출 9부 능선을 넘었다. 우리카드는 3세트 7-5에서 이상현이 서브 에이스, 8-6에서는 아가메즈가 롱토스를 백어택 공격으로 이어가 득점하며 승부를 리드했다. 아가메즈는 10-7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까지 가로막으며 기세를 올렸다. OK금융그룹은 집중력이 크게 떨어졌다. 조직력이 무너졌고, 레오도 의욕이 없어 보였다. 결국 순식간에 14-9, 5점 차로 점수가 벌어졌다. 하지만 20점 진입을 앞두고 우리카드도 추격을 허용했다. 블로킹을 연속으로 허용했다. 상대 연속 범실로 리드를 잡았고, 송희채가 21-20에서 중요한 득점을 해내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지만, 송희채가 진상헌에게 블로킹을 허용하며 다시 동점을 내줬다. 결국 듀스 승부. 우리카드는 24-24에서 나경복이 직선 오픈 공격으로 앞서갔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판독으로 번복됐다. 이어진 수비에서 송희채가 멋진 디그로 살려낸 공을 아가메즈가 터치 아웃으로 끌어내며 셧아웃 승리를 해냈다. 장충=안희수 기자
2023.03.08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