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김연경(35)이 이번 시즌에만 4번째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정규시즌 일정을 모두 마감한 한국배구연맹(KOVO)은 20일 도드람 2022~23 V리그 6라운드 MVP를 발표했다.
여자부에선 김연경이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14표를 얻어, KGC인삼공사 엘리자벳 바르가(6표) 흥국생명 옐레나 므라제노비치(3표) 등을 손쉽게 따돌렸다. 모마(GS칼텍스), 배유나, 박정아(이상 한국도로공사)가 각 2표, 임명옥(한국도로공사)이 1표를 받았다.
김연경의 MVP 수상은 1라운드, 3라운드, 5라운드에 이어 4번째다.
여자부 역대 한 시즌 최다 수상 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최다 기록은 한국도로공사의 통합 우승을 이끈 2017~18시즌 이바나 네소비치(한국도로공사)의 3회(2·3·5라운드)였다.
V리그 남자부에선 지난해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가 4회 수상한 적 있지만, 여자부에선 처음이다. V리그는 종전 월간 MVP 제도를 운영하다, 2011~12시즌부터 라운드별 MVP를 도입했다.
일본과 터키, 중국 무대에서 활약한 김연경은 V리그에서 월간 MVP 총 3회, 라운드 MVP 6회를 총 수상했다.
김연경은 6라운드 공격 성공률 2위(42.86%)를 기록했다. 또한 시간차 공격 2위, 퀵오픈 부문에서도 5위를 기록하는 등의 꾸준한 활약으로 흥국생명의 정규시즌 1위 확정을 이끌었다.
김연경은 이번 시즌 득점 5위 (669점)로 국내 선수 중에는 가장 많았다. 이어 공격 성공률은 45.76%로 전체 1위였다.
남자부에선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가 선정됐다. 한선수는 전체 31표 중 11표를 얻어 팀 동료 링컨(7표)과 우리카드 아가메즈(6표) 등의 접전에서 웃었다.
한선수는 6라운드 세트당 11.15개의 세트를 성공시켜 부문 1위를 기록, 대한항공의 6라운드 5승과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한선수는 이번 시즌 2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6라운드 MVP 시상은 남자부는 3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 대한항공-플레이오프(PO) 승리팀에서 진행된다. 여자부는 3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PO 승리팀)에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