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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홀린 '하찮지만 소중한' 브라키오…린가드·NC의 '공룡 사랑' 이유 있었네

어린 시절 추억 속 공룡이 2D 화면을 벗어나 캐릭터 IP(지식재산권) 사업으로 확장하며 오프라인에서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대표 공룡 캐릭터 '둘리'의 위상에 작고 하찮지만 소중한 '조구만' 초식 공룡이 깜찍한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끈다."공룡 캐릭터에 힐링 받을 줄이야"IPX(옛 라인프렌즈)는 오는 11월 4일까지 라인프렌즈 스토어 강남에서 운영하는 '조구만 자비 없고 잔인한 브라키오 팝업'이 MZ세대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팝업스토어의 주인공은 초식 공룡 조구만 IP의 인기 캐릭터 '브라키오'다. '자비 없고 잔인한'이라는 수식어에도 삐뚤빼뚤하면서 사랑스러운 특유의 그림체가 특징이다.팝업스토어는 브라키오의 성격과 세계관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내재된 성격, 정체성, 세계관 등은 SNS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숨겨진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초식 공룡을 넘어 강한 신념과 용기를 지닌 브라키오라는 입체적인 캐릭터의 정체성과 성격을 만나볼 수 있다. 기존 팬덤은 물론 조구만을 단순 공룡 캐릭터로만 알고 있던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했다.IPX는 브라키오의 강인한 모습(전사)과 여린 모습(프로 걱정러)을 한 공간 안에 반영해 대비 효과를 극대화했다.특히 쓰레기통에 들어가 있는 브라키오의 모습을 담은 포토존이 공감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번쯤 자신이 쓸모없어 보일 때가 있는 만큼 위로를 받았다는 후기가 잇따른다.반려견 '우디'를 지키기 위해 '건들면 물어요'라는 메시지를 담아낸 벤치 포토존, 경고 사인이 잔뜩 붙은 벽돌 건물에 등장한 거대 브라키오로 꾸며진 외관이 인증샷 명소로 꼽힌다.이 외에도 눈물을 흘리거나 분노하는 브라키오의 모습을 담은 미니 플러시 얼굴 키링, 춤추는 브라키오 실리콘 스티커 등 브라키오의 감정을 유쾌하게 풀어낸 제품들을 선보였다.오픈 당일 출몰한 브라키오와 인증샷을 찍기 위한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해외 관광객들이 오픈런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팝업을 방문한 팬들은 SNS에 "공룡 팝업에 와서 위로와 힐링을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거나 "초록 공룡이 저를 울렸답니다", "우리 모두 조구맣지만 중요한 존재라는 걸 느꼈다" 등의 후기를 올렸다.IPX는 지난해 7월부터 국내 MZ세대 인기 캐릭터 조구만의 글로벌 IP 비즈니스로 일본, 대만 등에서 팝업 공간, 제품, 라이선싱 사업 등을 전개하며 해외 팬들과 만나고 있다. 축구·야구장서 활약하는 공룡 캐릭터들공룡 캐릭터들은 스포츠 영역에서도 남다른 인기를 자랑한다.아기공룡 둘리는 탄생 41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젊은 층의 뇌리에 깊게 각인돼 있다. 최근에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 출신으로 FC서울에서 활약 중인 축구선수 제시 린가드가 골 세리머니로 둘리 춤을 추면서 다시 주목을 받았다.아기공룡 둘리는 1억년 전 공룡 시대에 빙하에 갇혔다가 현대 서울에 나타나는 아기공룡의 이야기를 그린다.X세대와 함께 성장했을 뿐 아니라 밈(온라인에서 유행하는)과 유튜브로 Z세대의 관심도 끌고 있다. "호의가 계속되면 둘리가 된다"는 표현이 Z세대 사이에서 퍼진 덕이다.지난 2015년에는 만화 둘리가 정착한 동네인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둘리뮤지엄'이 개관하기도 했다. 올해 8월에는 1980~1990년대 문구점을 테마로 한 기획 전시 '둘리네 문방구'가 둘리뮤지엄에서 열려 내년 2월까지 운영된다. 아예 공룡 캐릭터를 얼굴로 내세운 구단도 있다.2011년 창단한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는 공룡을 의미하는 '다이노스'를 구단명에 넣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호감을 가진다는 이유에서다.NC 다이노스의 마스코트 역시 두 마리의 공룡 '단디'와 '쎄리'다.알로사우루스를 모티브로 한 단디는 경상도 사투리로 '제대로 해라'라는 뜻의 '단디해라'에서 딴 이름이다. 브라키오사우루스를 본떠 만든 쎄리는 '치다', '때리다'라는 뜻의 경상도 사투리인 '쎄리다'에서 공을 강하게 때려 묵직한 공을 던진다는 의미에서 착안했다.인기 있는 공룡 캐릭터들은 대부분 NC 다이노스와 협업을 진행할 만큼 시너지가 크다. 2014년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캐릭터 '크롱'을 팀 캐릭터로 영입했으며, 2020년에는 둘리까지 합류시켜 화제가 됐다.지난 6월에는 조구만과 컬래버레이션을 펼쳐 조구만 레플리카 유니폼, 볼캡, 응원 배트 등 다양한 상품들을 야구 팬들에게 소개했다.업계 관계자는 "어릴 때부터 봐왔던 익숙한 공룡이 캐릭터로 변신해 다변화된 세계관과 성격으로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생명력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사랑받고 있다"며 "공룡 캐릭터들은 강렬한 시각적 임팩트를 주는 동시에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성격을 띠며, 강하면서도 여린 모습을 동시에 드러내 사람들과 감정적으로 교감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16 14:33
프로축구

[IS 스타] 올해도 빅버드에 신성 뜬다…박승수 “음바페보다 위가 되고 싶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새로운 ‘신성’을 팬들에게 선보였다. 주인공은 K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자인 박승수(17)다.박승수는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16분, 뮬리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그는 투입 6분 만에 동점 골을 터뜨렸다. 팀은 최종 1-1로 비겼다.2007년생인 박승수는 지난해 K리그 최연소 준프로 계약자로 이목을 끈 선수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데뷔가 불발됐으나, 올해 코리아컵은 물론 성남FC전에서 교체 투입돼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았다.박승수는 구단 최연소 출전 기록을 깼는데, 내친김에 득점 기록 역시 새로 썼다. 그는 피터의 코너킥을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열리지 않았던 안산의 골문을 열었다. 박승수는 17세 3개월 21일의 나이로 득점을 기록, 지난 2006년 전북 현대 이현승의 17세 4개월 26일 기록을 18년 만에 갈아치웠다.박승수는 홀로 승점 3을 가져올 뻔한 기회도 잡았다. 후반 막바지 역습 상황에서 박스 안 슈팅 기회를 잡은 것. 하지만 상대 골키퍼 주현성에게 막히며 아쉽게 멀티 골을 놓쳤다.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승수는 자신의 첫 득점보다, 승점 3을 놓친 것을 아쉬워했다. 그는 “후반에 기회가 정말 많이 왔는데, 팀 승리로 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골을 못 넣어서 너무 아쉽다”라고 돌아봤다. 득점 장면에 대해서도 “넣었을 땐 기뻤는데, 경기에 집중해야 하다 보니 기쁨을 가라앉히고 경기에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K리그에 새로운 초신성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최근 K리그에선 양민혁(강원FC) 강주혁(FC서울) 등 고교 특급이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박승수 역시 이들의 활약을 알고 있다. 그는 “양민혁 선수랑 U-17 대표팀에서 같이 했는데, 지금 활약하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한 것 같다”라고 치켜세웠다.이날 취재진의 관심사 중 하나는 박승수와 동료들의 관계였다. 그는 팀 내 고참 김보경과는 무려 18살 차이가 난다. 이에 박승수는 “고등학교 때는 2살 차이 밖에 나지 않았는데, 확실히 프로에 오니까 다른 게 있다”라고 짚었다. 취재진이 ‘누가 가장 어려운지’라고 묻자, 박승수는 “(이)기제 형이 조금…”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현장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한편 박승수는 득점 직후 팬들 앞에서 독특한 세리머니를 펼쳐 이목을 끌었다. 취채진이 해당 세리머니에 대해 묻자, 그는 “중학교 때부터 해오던 세리머니”라면서 “중학교 시절 감독님께서 이 세리머니를 하면 라면 광고가 올 것이라고 해주셨다. 그래서 이 세리머니를 하게 됐다”라는 독특한 배경을 전했다. 박승수에 따르면 해당 세리머니는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의 등장인물 마이콜이 라면과 관련한 노래를 부르며 추는 춤이었다. 프로에서 첫 세리머니를 마친 박승수는 하루 뒤 등교를 앞두고 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확인해 보니, 친구들이 빨리 학교로 오라고 연락이 와 있었다”라고 미소 짓기도 했다.끝으로 박승수는 자신의 목표에 대해 “프로에서 계속 경기를 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팀이 승리할 수 있게, 득점 기회에서 모두 성공하고 싶다”라고 눈빛을 반짝였다. 이어 “수원에서 잘해서 나중에 해외로 나가는 것이 목표다.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받고, 나중에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보다 더 위가 되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수원=김우중 기자 2024.07.01 07:30
연예일반

“둘리야 철들지마” 모두를 울린 고길동의 편지

고길동으로부터 온 편지가 SNS에서 많은 이들을 사로잡았다.40년간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온 국민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 측이 영화 개봉을 기념해 공개한 고길동의 편지가 많은 영화 팬들을 사로잡았다.‘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은 ‘아기공룡 둘리’의 유일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디지털 복원한 작품이다. 한층 선명해진 화질과 다채로운 색감, 원작의 의도를 되살린 화면비로 오늘부터 다시 관객과 만난다. 이처럼 뜨겁고 뜻깊은 재회를 축하하고자 우리들의 영원한 ‘아조씨’ 고길동이 진심 어린 깜짝 메시지를 전해왔다. “껄껄껄”이라는 호탕한 웃음으로 서두를 연 고길동은 “오랜만이란 말조차 무색할 만큼 세월이 흘렀습니다. 우리 어린이들, 모두 그동안 잘 있으셨는지. 제가 고길동을 연기한 지 4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라며 쏜살같이 흘러간 세월을 되돌아봤다.이어 “그런데 이제 다들 제 역할을 이해한다면서요? 악역이 아니라 진정한 성인이었다는 말을 들을 줄이야. 30여 년 전 쌍문시장에서 어떤 꼬마 녀석이 어묵 꼬챙이로 저를 막 찌르면서 공격하던 일이 생각나네요. 그 녀석도 이제는 저를 이해한다고 할지요? 반가운 웃음과 세월의 섭섭함이 교차합니다”라고 자신을 향한 달라진 평가에 복잡한 마음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인생이란 그런 것입니다. 이해하지 못한 상대를 이해해 나가는 것. 내가 그 입장이 될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 그 모든 거절과 후회가 나를 여기로 이끌었음을 아는 것. 나이가 들어가며 얻는 혜안은 거부하기엔 값진 것입니다”라며 이제는 고길동의 나이가 된 그때 그 시절 어린이들의 마음을 공감하며 다독였다.또한 “지난 봄 얼음별 대모험을 재개봉하게 됐다며 한마디 요청하기에 ‘이제는 우리 사이의 오해를 풀고 싶다’고 관객을 향한 제 작은 바람을 적어 보냈지요. 결국 알고 보니 우리는 더 풀 오해가 없더군요. 이제는 이해하는 사이가 된 우리, 다들 어떠신가? 살아보니 거울 속에 제 표정, 제 얼굴이 비치는지”라며 특유의 시니컬하면서도 재치 있는 멘트로 동년배가 된 관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했다.끝으로 고길동은 “추억하는 모두의 모습을 축복하고, 추억을 통해 지나온 시간을 다시 마주하고 싶어 하는, 여전히 앳된 당신의 모습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꼰대 같지만 그럼에도 한마디 남기니 잊지는 마십시오. 한때를 추억하는 바로 지금이 내 미래의 가장 그리운 과거가 된다는 것을”이라며 27년 만에 다시 만난 팬들을 향해 진심 어린 조언을 남기며 편지를 마무리했다.둘리에게는 “둘리야 네가 이제 마흔이라니, 철 좀 들었는지 모르겠구나”라며 “철들지 말거라. 네 모습 그대로 그립고 아름다웠다고 말해주고 싶다. 건강하라”는 인사를 덧붙여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이 편지는 트위터에서 수천 건의 리트윗을 불렀다.‘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24 16:34
연예일반

김우빈, 투병으로 공백기 “하늘이 준 휴가” (‘유퀴즈’)

‘유퀴즈’에서 ‘일상의 히어로’ 특집이 펼쳐진다.10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 출연하는 수면 명의 이유진 교수, ‘둘리’ 아빠 만화가 김수정, 배우 김우빈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이들은 우리의 일상에 빛을 비추는 영웅으로 활약 중인 의미 가득한 인생사를 들려줄 계획이다.일신의 안녕을 위하여 당신의 잠자리를 묻는 서울대학교병원 수면의학센터장 이유진 교수와 토크를 나눈다. 일평생 33%를 잠들어 있는 우리들의 ‘꿀잠’을 책임지기 위해 불면증 기준부터 치료법까지 상세하게 알려줄 예정. 또한 우리가 잠을 자야 하는 이유, 건강한 수면 습관 형성을 위한 노하우는 물론, 잠에 관한 진실과 거짓도 귀띔했다고 해 궁금증을 더한다.한국 만화의 보석 ‘둘리’ 아빠 김수정 작가가 ‘유퀴즈’를 찾는다. 1982년생 조세호의 유년 시절을 함께 하고, 유재석의 시그니처 춤을 만들어준 캐릭터 ‘둘리’ 아빠 자기님은 만화 외길 인생을 공유한다고. 만화가가 된 계기, 어려운 형편에도 만화 작업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 365일 마감에 쫓겼던 만화가의 삶과 끝없는 고난 속 얻은 깨달음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또한,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아기공룡 둘리’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에피소드, 작가님 손에서 2분 만에 완성된 큰 자기와 아기자기 둘리 캐릭터도 공개하며 재미를 선사한다.내일의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오늘을 충실히 사는 김우빈 자기님은 솔직담백한 면모로 눈길을 끈다. 모델학과 교수를 꿈꾸며 대학 입학 전부터 학과 홈페이지에 무려 27개의 문의 글을 남겼던 열정 가득한 학창시절, 더 큰 꿈을 위해 앞만 보며 달려나간 모델과 배우 시절, 잠시 멈췄던 공백기를 “하늘이 준 휴가”라고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보낸 이야기를 모두 공유한다.드라마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우리들의 블루스’, 영화 ‘스물’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배우 김우빈, 14년 간 감사 일기를 써온 인간 김우빈의 다채로운 매력이 현장을 몰입하게 했다는 전언. 뿐만 아니라 ‘상속자들’ 최영도의 명대사를 10년 만에 재현한 자기님은 절친 광수와 유쾌한 전화 연결도 예고해 기대감을 더한다.‘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4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10 14:05
영화

불혹의 둘리 27년만에 극장가 온다..레트로 감성 메인 포스터 공개

탄생 40주년을 맞은 ‘아기공룡 둘리’ 극장판이 리마스터링돼 27년만에 돌아온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이 레트로 감성 가득한 메인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둘리 캐릭터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컨셉으로 화제를 모았던 앞선 포스터들과 달리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1996년 개봉 당시의 포스터 컨셉을 그대로 살린 레트로 비주얼로 또 한 번 시선을 사로잡는다. 타임코스모스의 불시착으로 광활한 우주에 떨어진 둘리와 도우너, 또치, 마이콜, 희동이, 고길동의 당황한 표정에서 이들이 펼칠 황당무계하고 상상 초월의 모험이 예상된다.모험의 난도를 높여줄 범상치 않은 조연들도 눈길을 끄는데 메인 캐릭터 못지않은 인기의 가시고기부터 고길동의 숙적 바요킹, 끈질김의 대명사 핵충까지 존재감을 과시하며 관객을 유혹한다. 여기에 역대급 모험이 펼쳐질 얼음별과 죽은 자만이 갈 수 있는 우주 버스 정거장까지 배치돼있는 메인 포스터는 ‘다시 모험을 떠날 시간이야’라는 문구로 가슴 깊이 잠든 동심을 깨운다.‘아기공룡 둘리’ 시리즈의 유일한 극장판을 디지털 복원한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은 더욱 선명해진 화질과 풍성한 색감, 원작의 의도를 완벽하게 되살린 화면비를 통해 첫 개봉 당시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디테일을 온전히 만끽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10 08:46
연예일반

응답하라 1996! 26년 만에 얼음 깨고 돌아온 ‘아기공룡 둘리’

‘슬램덩크’를 넘어 이번엔 ‘아기공룡 둘리’다.4K로 리마스터링된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의 농구대잔치 포스터가 11일 공개됐다.최근 극장가는 지난달 4일 개봉해 누적 관객수 200만 명을 돌파하며 무서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뜨겁다. 1990년대 원작을 보고 자란 3040세대의 강력한 지지가 흥행 열풍을 이끌고 있다. 이에 과거에 대한 강렬한 향수가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의 흥행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이에 발맞춰 ‘아기공룡 둘리’는 1990년대의 또다른 아이콘이었던 농구대잔치를 떠올리는 둘리 농구 버전 포스터를 공개하면서 다양한 팬층, 세대와 소통을 유쾌하게 이어 나가고 있다. 40주년을 의미하는 백넘버 40번의 둘리가 특유의 귀여운 표정으로 센터에 자리하고 있고 언제나처럼 시큰둥 하지만 이번 재개봉 캠페인의 주인공과 다름없는 고길동, 그리고 오랜만에 다시 보는 둘리와 대한민국 어린 세대의 영원한 아이콘 도우너, 또치, 그리고 마이콜이 담겨 있다.‘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 4K 리마스터링’은 올 5월 극장가를 찾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12 08:50
연예일반

'라떼9' 김구라, 40대 송해 모습부터 설현 담긴 삐라 공개..프로미스나인도 '깜놀'

‘김구라의 라떼9’(라떼구)가 ‘라떼 세대’를 추억에 젖게 만드는 동시에 ‘MZ 세대’를 큰 충격에 빠뜨렸다. 8일 더라이프와 채널S에서 방송된 ‘김구라의 라떼9’(LG유플러스·채널S 공동 제작) 8회에서 MC 김구라와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한 프로미스나인 노지선, 송하영은 ‘그때는 맞고 지금은 다르다’를 주제를 놓고 상상을 초월하는 그 시절 토크를 나눠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이날의 주제 ‘은밀하게 위대하게’에 대해 본격적으로 순위를 소개하기 전 김구라는 “귀한 영상을 입수했다”며 “영상 속 인물이 누군지 맞혀 보라”고 두 사람에게 제안했다. 이어진 흑백 영상에는 무려 45세의 나이인 ‘방송인’ 송해의 모습이 담겨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1971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송해는 “가끔 소풍길에서 아름답지 못한 사람이 있어서 이맛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길거리에서 기타, 꽹과리, 장구를 치며 노는 ‘광란의 봄나들이 파이터’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송해는 8일 향년 95세로 세상을 떠난 터라, 고인의 라떼 시절 모습이 공개되자 많은 시청자들은 뭉클해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잠시 후, 김구라는 9위로 송해가 지적했던 ‘광란의 봄나들이 파이터’를 언급하며, 길거리, 기차, 버스 등을 가리지 않고 춤판을 벌였던 그 시절 영상들을 생생하게 소개했다. 8위로는 ‘도로 위의 무법자’를 선정한 뒤, 1980년대 사람들이 도로를 달리는 만원 버스에 매달려 있는 등 위험천만한 모습을 자료로 보여줘 충격을 일으켰다. 심지어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하는 차와 무단횡단 하는 사람도 있어서 모두가 탄식했다. 난폭운전이 만연했던 라떼 시절의 운전문화 이야기가 나오자, 김구라는 신인 시절 겪은 ‘막간 썰’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신인 때 개그맨들과 축구 모임이 끝난 후 선배가 태워다 줬었다”고 말하면서, “(선배가) 제대로 된 곳에 내려주지 않고 올림픽 도로 한복판에 내려 줬었다”고 밝혀 프로미스나인을 경악케 했다. 이어, 김구라는 “우리 집까지 돌아가기 귀찮았던 것 같다”며 황당했던 선배의 행동을 추억했다. 다음으로, 김구라는 기안84, 주호민, 이말년 웹툰작가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불량배도 아닌 불량만화?’를 6위로 소개했다. 라떼 시절엔 ‘불량만화 보지 말자’는 표어가 있을 정도로 만화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고, 김구라도 “만화 보면 엄마한테 무지하게 맞았다”며 MZ 세대는 상상할 수 없는 라떼 썰을 풀었다. 또한, 5월 5일 어린이 날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만화책 화형식’을 거행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국민 만화인 ‘아기공룡 둘리’의 주인공이 공룡이 아닌 사람이었다는 썰도 공개했다. 비딱하고 도전적인 사람으로 그려졌던 둘리 캐릭터가 버릇없다는 이유로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공룡으로 재탄생되었던 것. 하지만 이는 전화위복이 되어 지금껏 큰 사랑을 받는 만화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5위로는 ‘은밀하게 위대하게-삐라’가 소개됐다. 김구라는 노지선, 송하영에게 “삐라를 아느냐?”라고 질문했고, 삐라에 대한 자료화면을 보여준 뒤, “요즘 삐라는 세련되게 바뀌었다. 프로미스나인의 선배이자 동료가 담겨있다”면서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의 모습이 담긴 실물 삐라를 선보였다. 노지선은 “설현 선배님이 왜...저희 선배님인데?”라며 귀엽게 분노했다. 이어, 김구라는 삐라와 관련 있는 단어 ‘반공 방첩’을 아는지 되물었고, 프로미스나인은 “사실 처음 들어본다. 9첩 반상은 아는데...”라고 답해 김구라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뒤이어 1960~70년대 빈번한 간첩 사건으로 반공 전단은 필수, 온 가족이 달달 외웠던 ‘라떼 간첩 구별법’ 자료화면을 공개했다. 남한의 친척이나 연고자를 찾으러 온 남파된 간첩을 자수하도록 권유하는 가족 간첩 신고 캠페인도 있었다고 전해 씁쓸함을 더했다. 김구라는 “간첩 신고 포상금도 굉장히 컸다”면서 “1980년대엔 최대 5천만 원을 지급했는데, 당시 서울 아파트 3~4채를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설명해 탄성을 자아냈다. 또한, “2022년 현재 간첩 신고 포상금이 최대 20억”이라고 강조했으며 이에 노지선은 “혹시 간첩 계신가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라떼 시절 난폭운전 클래스 넘사벽이네요”, “둘리가 사람이었으면 진짜 역대급 민폐 캐릭터였을 듯요”, “보물섬 잡지 사진 보니까 어렸을 적 만화방에 다녔던 추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어린이한테 만화책을 태우라니...라떼 세대는 어떤 삶을 사셨던 건지 존경스럽네요”, “간첩 신고 포상금이 로또 수준이네요. 늘 재밌는 정보로 무장한 ‘라떼9’, 오늘도 꿀잼이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구라의 라떼9’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20분 더라이프와 채널S에서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LG유플러스, 채널S 이지수 2022.06.0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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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2' 주단태, 갑분 '둘리송' 열창? 이 와중에 '꿀성대' 소름 돋네...

'펜트하우스 시즌 2' 7화에서 주단태(엄기준)가 뜬금 없이 노래를 불러 네티즌들의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12일 방송된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 2'에서는 오윤희(유진)가 주단태의 서재 속 비밀공간을 발견한 장면이 등장했다. 이날 주단태의 집에서 주단태와 만나기로 약속한 오윤희는 약속 시간보다 먼저 집에 도착했다. 이후 진분홍(안연홍)이 알려준 서재 속 비밀 공간에 몰래 들어갔다.이 사실을 알아챈 주단태는 칼을 들고 오윤희를 찾기 시작했다. 긴장감이 폭발하던 바로 그 순간, 주단태는 "요리 보고 조리 봐도 알 수 없는 윤희 윤희"라며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OST를 개사해 불렀다. 다소 생뚱 맞은 설정에 네티즌들은 귀를 의심했다.방송 후 네티즌들은 "진짜 갑분 주둘리", "오늘 내용 다 잊어버리고 주단태 둘리 노래만 남음", "주둘리가 부릅니다. '아기공룡 윤희'", "장르 변경 소름 돋네ㅋㅋ 스릴러에서 코믹으로 바뀜", "그 와중에 엄기준 배우 뮤지컬 배우도 해서 목소리가 꿀이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최주원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3.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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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1열' 한창완 교수가 분석한 뽀로로 시청률 급증 순간

‘뽀로로’가 영유아들의 슈퍼스타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전문가들이 분석한다. 11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은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특집으로 꾸며지며 수많은 관객에게 동심의 추억을 선물한 두 영화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과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을 다룬다. 이에 세종대 융합예술대학원장 한창완 교수와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의 기획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오성윤 감독이 출연해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국민 캐릭터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최근 진행된 ‘방구석1열’ 녹화에서 주성철 기자는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에 대해 “‘뽀롱뽀롱 뽀로로’의 탄생 1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영화로 국내 첫 번째 유아용 장편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으며 국내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3위를 기록한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성윤 감독은 뽀로로 캐릭터의 성공 요인에 대해 “영유아는 자신과 닮은 모습의 캐릭터를 좋아하기 때문에 아이의 비율과 비슷한 뽀로로는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창완 교수는 뽀로로의 성공적인 편성 전략에 대해 “아이들이 어린이집 가기 전에 시청할 수 있도록 편성한 점과 시청률이 급등하는 장면을 분석해 스토리에 적용한 점이 성공요인!”이라고 설명해 시청률이 올라가는 장면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JTBC ‘방구석1열’ 애니메이션 특집은 11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0.1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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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1열', '둘리' 영화화 위해 둘리 담보로 맡긴 사연

애니메이션 ‘둘리’의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밝혀졌다. 11일 방송되는 JTBC ‘방구석1열’은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특집으로 꾸며지며 수많은 관객에게 동심의 추억을 선물한 두 영화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과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을 다룬다. 이에 세종대 융합예술대학원장 한창완 교수와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의 기획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오성윤 감독이 출연해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국민 캐릭터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최근 진행된 ‘방구석1열’ 녹화에서 한창완 교수는 두 영화에 대해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은 국내 극장판 애니메이션 중 첫 성공작이고,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은 국내 애니메이션이 해외 애니메이션을 능가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줬다”라며 선정에 의의를 더했다. 70-80년대 소년잡지인 ‘어깨동무’ ‘보물섬’ 등의 회상이 이어진 가운데 변영주 감독은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의 고길동에 대해 “고길동은 사실 모범 가장이다!”라며 “회식도 안 한다”, “항상 해 떨어지기 전에 귀가한다”라고 새롭게 해석해 폭풍 공감을 자아냈다. 또한 변영주 감독은 “영화에서 둘리와 친구들은 고길동에게 엄청 대들지 않나. 하지만 당시 아이들이 보는 캐릭터가 버릇없으면 안 된다는 엄격한 심의 때문에 둘리를 비롯한 모든 캐릭터를 동물 설정으로 바꾸게 됐다고 하더라”라며 당시의 검열에 대처했던 김수정 작가의 노고를 회상했다. 이어 한창완 교수는 험난했던 둘리 영화화 과정을 언급하며 “김수정 작가는 제작비 유치를 위해 창업투자회사에 직접 프레젠테이션하고 둘리 캐릭터를 담보로 대출까지 받았다고 하는데 이는 무형의 캐릭터 가치가 처음으로 인정받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정도로 열정적으로 제작된 귀한 작품”이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아기공룡 둘리’부터 ‘뽀롱뽀롱 뽀로로’를 거쳐 ‘타요’까지 이어진 한국 캐릭터의 인기에 대한 토크가 이어진 가운데 MC 봉태규는 매일 아들과 포크레인을 보러 30분씩 공사장에 갔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11일 오전 10시 40분 방송.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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