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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팀 구해낼 ‘여름 영입생’ 또 나올까…K리그1 추가 등록기간 D-2

K리그 여름 이적시장이 닫히기까지 단 3일도 채 남지 않았다. 18일 오전 기준, 이미 25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위기의 팀을 구해낼 새로운 영입생은 누가 될지 시선이 모인다.프로축구연맹은 18일 서울 종로 축구회관에서 주간 브리핑을 열고 ‘K리그1 추가 등록 기간 이모저모’를 다루며 2023시즌 여름 이적시장 현황을 점검했다.추가 등록 기간은 시즌 중 6월부터 4주간 열린다. 이는 1~3월(최대 12주) 정기 등록과 함께 K리그에 연 2회 진행되는 등록 기간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른 전 세계 공통 규칙이기도 하다. 춘추제로 진행되는 유럽은 여름에 정기 등록 기간을 갖고, 겨울에 추가 등록 기간이 이어진다.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10년간 K리그의 추가 등록 기간 현황을 살펴보면 구단별 평균 32명을 영입했다. 이는 입대 선수를 제외한 통계다. 특히 2015년에는 여름에만 41명이 추가 등록됐다. 가장 등록이 적었던 건 지난해로 22명에 불과했다. 연맹에 따르면 강등권(10~12위) 팀일수록 선수 보강에 적극적이다. 올 시즌 강등권인 수원FC(4명) 강원FC(5명) 수원 삼성(3명)은 적극적으로 보강을 진행 중이다. 아직 등록 기간이 남아 있어 추가 영입이 이뤄질 수 있다. 국제 이적의 경우 추가 등록 기간 내 국제이적확인서(ITC) 발급 신청이 완료된 상태라면, 마감 이후에도 등록 가능하다.올 시즌에는 로페즈(수원FC) 무고사(인천) 등 과거 K리그에서 발자취를 남긴 선수들의 복귀가 이목을 끈다. 이어 여름에 합류한 14명의 외국인 선수 중 7명이 브라질 출신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이어 제2의 마틴 아담, 권경원, 아길라르가 등장할지 팬들의 눈길을 끈다.지난해 여름 울산 현대에 합류한 마틴 아담은 후반기 14경기 9골 4도움을 올리며 울산의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분수령이었던 ‘현대가 더비’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조기 우승을 확정 짓는 강원전에서도 결승골을 뽑아내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꼽혔다. 2021년 권경원은 상무에서 전역 후 6개월 단기 계약을 통해 성남FC에 합류했다. 당시 김남일 감독이 이끈 성남은 리그 10위·9경기 연속 실점으로 불안한 전력이었는데, 권경원 합류 후 분위기 반등에 성공해 잔류를 이뤄낸 바 있다.2020년 아길라르는 제주를 떠나 인천에 임대됐는데, 후반기 17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빛났다. 특히 마지막 경기인 FC서울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극적인 잔류를 이끌기도 했다.이외에도 2019년 포항 일류첸코(18경기 9골)·팔로세비치(16경기 5골) 2018년 울산 믹스(17경기 2도움) 2013년 수원 산토스(19경기 8골) 등도 여름에 합류한 뒤 팀의 상승세를 이끈 성공적인 여름 영입생들이다. 신문로=김우중 기자 2023.07.1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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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길라르, 中 팀 계약 파기→6개월 무적→친정 에레디아노 복귀 ‘낭만’

인천 유나이티드 출신 미드필더 엘리아스 아길라르(31)가 드디어 새 팀을 찾았다. 코스타리카 클럽 CS 에레디아노다.에레디아노는 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아길라르가 에레디아노의 새로운 선수다. 엘리아스, 집에 돌아온 걸 환영해”라며 영입을 발표했다.에레디아노는 아길라르의 친정 팀이다. 한국에서의 도전을 마치고 5년 만에 복귀한 아길라르는 “집에 돌아와서 행복하다.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SNS(소셜미디어)에 인사를 전했다. 아길라르는 2022시즌을 끝으로 인천과 결별했다. 그는 2023년 1월 중국 구단 창춘 야타이와 계약이 유력했지만, 구단 측의 계약 불가 통보로 인해 이적이 무산됐다. 이후 반년 넘게 무적 신세로 지냈다. 그는 ‘친정’ 에레디아노에서 훈련하며 새 팀 물색에 나섰다. 행선지는 다름 아닌 에레디아노였다. 에레디아노는 공식 SNS에 아길라르 영입 관련 게시물을 쏟아내며 격하게 환영하고 있다. 팬들도 “우리의 10번이 돌아왔다”며 아길라르의 복귀를 반기고 있다. 코스타리카 출신의 아길라르는 자국 클럽인 에레디아노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냈다. 2012년 프로에 데뷔한 그는 한 차례 임대 생활을 제외하면 2017년까지 에레디아노 소속이었다. 2018시즌부터 ‘파검(파랑+검정)’의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첫 시즌은 ‘대성공’이었다. K리그1 35경기에 나서 3골 10도움을 올리며 시즌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스테판 무고사(비셀 고베) 문선민(전북 현대) 아길라르로 이어지는 인천의 공격진은 리그 톱급이었다. 아길라르는 이듬해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019시즌 26경기에 나서 4골 5도움을 기록했지만, 팀의 강등을 막지는 못했다. 아길라르는 2020시즌 후반기부터 인천에 복귀해 2022년 12월 한국을 떠날 때까지 인천에서 활약했다. ‘왼발의 마법사’인 아길라르는 빼어난 볼 소유 능력과 킥력으로 K리그에서 성공 신화를 썼다. 특히 특출한 플레이 메이킹 능력으로 다소 투박했던 인천의 팀 컬러를 바꿨다는 호평이 숱했다. 그는 여전히 인천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3.07.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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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4경기 무득점’ 조성환 인천 감독 “언제 우리 팀이 골 많이 넣었나”

“득점을 많이 하는 선수들이 아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인천 유나이티드는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1 2022 36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승점 50으로 4위인 인천은 제주(승점 49)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가겠다는 각오다. K리그1 우승팀에는 ACL 직행, 2위와 3위팀에는 ACL 플레이오프(PO) 티켓이 주어진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조성환 인천 감독은 “전방에 젊고 스피드 있는 선수들을 포진했다. 라인을 내려서 공간을 만들고 전방 공격수들이 이점을 살릴 예정이다. 실점하지 않고 상대를 괴롭힌다면 김도혁, 아길라르 등 교체를 통해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인천은 이날 김민석, 김보섭, 홍시후로 공격진을 꾸렸다. 이어 조성환 감독은 “현재로서는 다른 팀의 승점을 신경 쓰지 않는다. 그걸 신경 쓰면 이전의 경기들이 아쉽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목표와 희망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 인천에서 ACL을 언급했을 때는 (주변의) 의문이 있었다. 지도자로서 그런 것을 깨 간다는 것은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이다. 더 성취감이 있다”고 했다. 인천은 최근 5경기 무승(3무 2패)에 그쳤다. 4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조성환 감독은 "원래 득점 많이 해주는 선수가 없다. 부족하다고 볼 수 있지만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 감독으로서 데이터 등을 보면 통감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한다면 누군가는 해줄 수 있다. 홍시후 김보섭 등에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인천=김영서 기자 2022.10.1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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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득점 침묵' 울산, 인천과 0-0 무승부... 2위 전북과 5점 차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가 2경기 연속 승전보를 올리지 못했다. 울산은 1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벌인 K리그1 2022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양 팀은 올 시즌 정규리그 3번의 대결에서 모두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울산은 승점 63(18승 9무 5패)가 됐다. 여전히 리그 선두이지만, 같은 날 성남FC를 꺾은 리그 2위 전북 현대(승점 58·16승 10무 6패)와 격차는 더 좁혀졌다. 울산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헝가리 국가대표 출신 마틴 아담이 최전방에 자리한 가운데, 2선에는 아마노 준(일본)과 김민준, 황재환이 뛰었다. 허리는 원두재와 이규성이 책임졌다. 포백 수비는 임종은, 정승현, 김태환, 이명재가 맡았다. 선발 골키퍼는 조현우. 컨디션 난조와 부상, 경고누적 등으로 핵심 선수인 김영권과 설영우, 이청용이 출전하지 못했다. 인천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김보섭과 홍시후, 김민석이 최전방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이강현과 이동수가 뛰었고, 좌우 측면에는 각각 강윤구와 김준엽이 뛰었다. 스리백은 김창수와 김광석, 델브리지(호주)가 책임졌다. 선발 골키퍼는 김동헌. ‘강대강’으로 맞서겠다는 구상이었다. 조성환 감독은 “젊은 공격수를 배치해 울산을 강하게 압박하려고 한다”고 했다. 양 팀 모두 전반은 탐색전에 나섰다. 울산은 황재환이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며 공세를 펼쳤지만, 인천의 단단한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인천 이강현, 강윤구는 강한 몸 싸움을 펼치며 경고를 받기까지 했다. 수비 후 역습을 펼친 인천의 공격은 세밀함이 부족했다. 젊은 공격수를 앞세워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했지만, 유효 슛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울산은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다. 후반 5분 강윤구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킥 능력이 좋은 아마노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인천 골키퍼 김동헌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8분에도 문전에 침투한 아담이 상대 수비수를 제친 후 왼발 슛을 때렸지만, 김동헌이 다시 몸을 날려 막아냈다. 상대의 밀집 수비에 막혀 공격이 원활하지 풀리지 않자 홍명보 감독은 승부수를 뒀다. 후반 15분 황재환을 불러들이고 레오나르도(브라질)을 투입했다. 아담과 교체하지 않고 동반 출격시킨 것이다. 기존 원톱 대신 투톱 시스템을 실시했다. 홍명보 감독은 계속해서 윤일록, 박용우 등을 투입해 공격에 활로를 뚫으려 했다. 인천도 교체 카드를 꺼내며 베스트 라인업을 구성했다. 후반 15분 미드필더 이명주와 아길라르(코스타리카)를 투입해 스쿼드에 변화를 줬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울산의 정교한 플레이를 뚫어내겠따는 의도였다. 효과는 있었다. 아길라르는 후반 26분 이명주가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골대를 살짝 비껴가는 슛을 보여줬다. 양 팀은 후반 추가 시간까지 공세를 펼쳤지만, 승부의 마침표를 찍을 한 점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인천=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1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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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인천 온 에르난데스, 무고사 빈자리 지우네

프로축구 K리그1(1부) 인천 유나이티드 공격수 에르난데스(23·브라질)가 무고사(몬테네그로)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다. 인천은 지난 6월 30일 무고사를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빗셀 고베로 떠나보냈다. 무고사는 2018년부터 5시즌 동안 리그 68골·10도움(129경기)을 기록한 인천의 대표 공격수. 골 결정력이 좋은 무고사는 팀 컬러인 파랑·검정을 따서 ‘파검의 피니셔’로 불릴 만큼 인천 팬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무고사도 6월 25일 FC서울전을 끝내고 인천 팬들에 ‘눈물의 작별’을 고했다. 무고사는 인천에 바이아웃(선수가 이적할 수 있는 최소 이적료) 100만 달러(13억원)를 안겼다. 인천은 무고사의 이적료를 활용해 전북 현대에서 기회를 잃은 일류첸코(FC서울·독일/러시아)와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1부 진출을 원하던 안병준(수원 삼성)의 영입을 노렸다. 하지만 둘 모두 인천 아닌 다른 팀으로 향했다. 인천은 무고사의 공백에 어떻게 대처했을까. 조성환 인천 감독은 무고사가 있었을 때처럼 한 명의 중앙 공격수를 두고 좌·우에 측면 공격수를 배치했다. 무고사의 자리에 그의 백업이었던 이용재가 출전했다. 그러나 이 전술은 큰 효과가 없었다. 이용재가 최전방 중앙 공격수로 뛰었던 수원과 19라운드 원정 경기, 수원FC와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은 무득점에 그쳤다. 이용재를 중앙 공격수로 두는 선택이 빛을 발휘하지 못하자 조성환 감독은 최전방 전방 공격수가 없는 ‘제로톱’ 전술을 꺼냈다. 이용재를 왼쪽 측면으로 이동시키고 공격형 미드필더인 아길라르(코스타리카)를 중앙에 배치했다. 송시우를 오른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시켰다. 세 선수는 유기적인 공격 연계로 전북과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의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새 외국인 공격수 에르난데스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인천으로 합류하자 새 변화를 맞이했다. 에르난데스는 2020년 전남 드래곤즈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 경남FC 소속으로 27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알렸다. 올 시즌 전반기에도 20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그는 인천 이적 후 데뷔전인 전북과 경기에서 후반 49분 활약했다. 에르난데스가 이적하기 전까지 인천은 무고사가 떠난 후 치른 2경기에서 단 한 골도 득점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에르난데스 이적 후 인천의 득점포가 터졌다. 5경기에서 8개의 득점이 나왔다. 에르난데스는 인천 합류 후 5경기에서 1골·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7일 대구FC와 27라운드 원정 경기(3-2 승)에서는 1골·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에르난데스는 무고사와 다른 유형의 공격수다. 무고사가 최전방에서 상대와 경합하는 전통 공격수라면 에르난데스는 중원 혹은 측면으로 이동해 공격 전개를 돕는 스타일이다. 에르난데스, 아길라르가 최전방과 중원을 오가며 공간을 만들면 측면 공격수 김보섭이 득점을 노리는 게 인천의 새 공격 방식이 됐다. 에르난데스가 쏠쏠한 활약으로 무고사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1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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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수원FC 김현, 10경기·74일 만 무득점 패배 위기서 해결사 노릇

김현(29·수원FC)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FC는 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1 2022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FC는 승점 30(8승 6무 10패)으로 리그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인천은 승점 34(8승 10무 6패)로 리그 5위에 제 자리했다. 수원FC는 2경기 연속 무패(2무)를 기록했다.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3-4-3 포메이션이었다. 정재윤, 김현, 이기혁이 최전방을 책임졌다. 정재용과 박주호, 박민규, 정동호가 2선 미드필더로 뛰었다. 스리백은 잭슨(호주)을 포함해 김건웅, 신세계가 뛰었다. 골키퍼 장갑은 박배종이 꼈다. 이날 수원FC는 세 명의 공격수 없이 경기를 소화해야 했다. 이승우, 김승준이 퇴장 징계, 라스(네덜란드)가 허리 부상이었다. 인천 조성환 감독도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 스리톱에 홍시후, 에르난데스(브라질) 아길라르(코스타리카)가 나섰다. 중원에는 김도혁과 이명주가 섰고, 좌우 윙백에는 민경현과 김준엽이 뛰었다. 스리백에는 델브리지(호주)를 포함해 강민수, 김동민이 책임졌다. 골문은 이태희가 지켰다. 경기 내내 양 팀은 공세만 퍼부을 뿐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양 팀 골키퍼의 선방도 한몫을 했다. 전반 32분 인천 홍시후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수비를 등진 채 아길라르에게 공을 건넸고, 이를 받은 아길라르가 왼발 강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전반 38분 수원FC 정재용의 슛은 골대 위로 날아갔다. 잠잠하던 경기는 인천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달라졌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홍시후를 대신해 피치에 투입된 김보섭이 골망을 흔들었다. 김보섭은 후반 5분 인천 진영에서 에르난데스가 머리로 건네준 공을 잡고 드리블한 뒤 수원FC 수비수 김건웅과 경합을 이겨낸 후 오른발로 침착하게 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김보섭의 리그 4호 골. 인천 구단 통산 800번째 득점이었다. 수원FC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2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인천의 수비가 혼란한 틈을 타 정재용의 패스를 받은 김현이 인천 수비수 이강현을 뿌리친 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현의 올 시즌 5호 골. 김현은 수원FC가 지난 5월 22일 전북 현대와 14라운드 홈 경기(0-1 패) 이후 10경기 만, 74일 만의 무득점 패배를 당할 위기에서 구했다. 이후 양 팀은 득점 없이 경기를 끝마쳤다. 이날 무승부로 인천은 ‘수원FC 징크스’에서 탈출하는 데 실패했다. 인천은 수원FC 상대로 지난해 3월 17일 4-1 승리 이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날 경기 결과를 포함해 다섯 경기에서 4무 1패만을 기록했다. 수원FC와 통산 전적은 3승 5무 2패가 됐다. 인천=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0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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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조성환 인천 감독 “5월 무승에서 탈출해 기뻐”

조성환(52) 프로축구 K리그1(1부)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휴식기 전 팀의 5월 첫 승리를 이끌었다. 인천은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2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남FC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승점 3을 획득한 인천은 승점 24(6승 6무 3패)로 한 경기를 적게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22·6승 4무 4패)를 누르고 리그 4위에 자리했다. 리그 최하위 성남은 승점 9(2승 3무 9패)로 11위 수원FC(승점 12·3승 3무 9패)를 추격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조성환 인천 감독은 “5월 무승에서 탈출해 팬들에게 승리를 줘 기쁘다. 휴식기에 부족한 부분에 대해 선수들과 경각심을 갖고 경기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잘 준비해서 팬 여러분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은 5월 5경기에서 3무 2패로 부진했다. 순위도 2위에서 5위까지 추락했었다. 인천은 김도혁, 무고사(몬테네그로), 아길라르(코스타리카)가 성남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김남일 성남 감독도 “생각 이상으로 상대가 압박이 해오는 게 부담스러웠다”고 할 정도. 이에 대해 조성환 감독은 “수비 라인 시점을 (상대) 최전방에 맞추지 않고 밀어내는 수비로 했다”면서도 “미흡한 부분 있었다. 상대 윙포워드, 스리톱에 대처 적절하게 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인천의 주포 무고사가 경기 전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조성환 감독은 “그로 인해 어려운 경기 한 건 사실이다. 나한테 사과하더라. 사과는 받아들였다. 일어날 수 있는 문제다. 팀원들이 경기 쉽게 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 매번 득점을 할 수 없으면 다음에 결정을 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남일 감독은 “초반에 흔들렸던 게 후반에 개선이 됐어야 했다. 그 실책이 나오면서 실점이 나왔다. 아쉬운 부분이다. 사실 오늘 경기 운영에 있어서 상대가 강하게 압박이 나올 거라고 예상했다. 우리 미드필더 라인에서 전방으로 나가는 볼 배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힘든 경기 했다. 휴식기 들어가는데 회복을 하면서 문제점 찾아가면서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인천=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2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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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지금 몇 시지? 시우 타임" 인천, 송시우 앞세워 성남 격파

프로축구 K리그1(1부) 인천 유나이티드의 해결사는 송시우(29)였다. 인천은 2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2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성남FC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승점 3을 획득한 인천은 승점 24(6승 6무 3패)로 한 경기를 적게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22·6승 4무 4패)를 누르고 리그 4위에 자리했다. 리그 최하위 성남은 승점 9(2승 3무 9패)로 11위 수원FC(승점 12·3승 3무 9패)를 추격하지 못했다. 인천은 5월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인천은 5월 5경기에서 3무 2패로 승점 3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그 사이, 인천의 순위는 2위에서 5위까지 추락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김도혁, 무고사(몬테네그로), 아길라르(코스타리카)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며 성남의 골문을 두드렸다. 아쉬운 무승부에 그치는 듯했다. 인천은 경기 내내 50%가 넘는 공 점유율을 확보하며 경기 주도권을 가졌다. 김도혁이 측면을 휘저으며 성남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42분에는 김도혁이 시도한 중거리 슛이 골대 상단을 때리기도 했다. 미드필더 이명주는 중원에서 패스뿐만 아니라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성남의 공격을 끊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승부수를 내던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이동수를 빼고 공격수 송시우를 투입했다. 송시우는 감동의 믿음에 응답했다. 후반 33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송시우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인천의 크로스가 성남 강의빈에 맞고 이재원에게 흐르자 공 경합을 하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끌어냈다. 주로 경기 후반부에 투입돼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결정적인 골을 터뜨리는 그에게 붙은 별명은 ‘시우 타임’이다. 경기 후반에 투입되면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짜릿한 승부를 연출해내는 송시우에게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송시우는 후반 투입과 함께 인천에 소중한 승점 3을 안겼다. 성남은 후반에 뮬리치(세르비아), 팔라시오스(콜롬비아) 등 외국인 공격수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인천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인천=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2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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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울서 베테랑 미드필더 여름 영입으로 중원 보강

프로축구 K리그1(1부) 인천 유나이티드가 베테랑 미드필더 여름(33)을 영입해 중원을 보강했다. 인천은 2일 지난 시즌 FC서울에서 뛴 여름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인천은 “여름은 전형적인 ‘박스 투 박스형’ 중앙 미드필더로 활동량이 리그 정상급 수준이다. 적극적인 공수 가담과 부지런하고 헌신적인 움직임으로 팀의 살림꾼 역할을 도맡아 한다”며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2012년 광주FC에서 K리그에 데뷔한 여름은 K리그 통산 241경기에서 11골·13도움을 기록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상무에서 군복무를 한 기간을 제외하고 2020년까지 광주에서 뛰었으며, 지난 시즌에는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정규리그 10경기를 소화한 뒤 다시 서울로 트레이드가 돼 12경기를 뛰었다. 인천은 활동량과 전술 이해도가 뛰어난 여름과 기존 미드필더 자원인 김도혁, 아길라르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특히 여름은 조성환 인천 감독의 유기적인 축구에 연결고리 역할을 통해 팀의 중원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름은 “열정적인 팬들로 유명한 인천에 오게 되어 기쁘다. 인천 팬들에게 증명해 보이고 싶다. 팀의 중원 강화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마친 여름은 3일부터 경남 창원시 일대에서 진행되는 팀의 2022시즌 동계 전지 훈련에 합류한다. 김영서 기자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1.02 17:13
축구

팔로세비치 2골1도움… 서울, 성남에 3-0으로 꺾고 9위 도약

FC서울이 성남FC를 물리치고 K리그1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팔로세비치가 2골 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서울은 7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K리그1 36라운드 성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서울(승점 43)은 성남(승점41)을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최소 11위를 확보, 다이렉트 강등을 피했다. 남은 2경기(광주, 포항)에서 승점 2점 이상을 추가하면 잔류에 성공한다.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보수로 올 시즌 두 차례 홈 경기를 잠실에서 치른다. 서울은 잠실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성남은 10위로 내려앉아 생존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성남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라인을 높여 압박을 강하게 했다. 하지만 슈팅까지는 좀처럼 연결이 안 됐다. 선제골은 오히려 서울이 터트렸다.전반 15분 나상호가 수비수 사이로 파고들어 이태석의 롱 패스를 받아 1대1 찬스를 얻었다. 성남 골키퍼 김영광의 전진 수비에 막혔지만, 이 공을 팔로세비치가 잡았다. 팔로세비치가 다시 성남 수비에 걸려 넘어졌지만, 뒤따라오던 조영욱이 있었다. 심판은 어드밴티지를 적용했고, 조영욱은 수비수 최지묵 홀로 지킨 골문에 정확하게 차 넣었다. 조영욱의 시즌 7호 골.성남은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으나 위협적이진 않았다. 서울이 전반 29분 다시 찬스를 잡았다. 조영욱이 윤종규의 스루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맞섰다. 조영욱은 파포스트 쪽으로 살짝 방향을 바꿔 넣었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성남은 교체 투입된 뮬리치가 전반 막판 왼쪽에서 좋은 크로스를 올렸으나 공격수에게 연결되지 않았다.후반 12분 서울의 추가골이 나왔다. 고요한의 패스를 받은 팔로세비치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팔로세비치의 시즌 여덟 번째 골.성남은 후반 27분 뮬리치의 결정적인 슛이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후반 36분엔 부쉬가 결정적인 슛을 했으나 차오연이 몸으로 막아냈다. 서울은 후반 44분 팔로세비치가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나상호의 도움을 받아 세 번째 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생존왕' 인천은 또 살아남았다. 인천은 강원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해 45점이 된 8위 인천은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인천은 후반 28분 김대우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김현이 4분 뒤 아길라르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김현은 3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최하위 광주는 포항을 2-1로 꺾고 잔류 가능성을 살렸다. 광주는 상대 자책골과 헤이스의 골로 승기를 잡았다. 포항은 강상우가 후반 42분 만회골을 넣는데 그쳤다. 광주는 창단 이후 22경기(1승6무15패) 만에 처음으로 포항을 이겼다.광주는 승점 36점이 되면서, 11위 강원(39점)을 3점 차로 추격했다. 7위 포항(승점45)은 이날 경기에서 패했지만 인천과 마찬가지로 1부 잔류가 확정됐다.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0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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