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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김성령, 연우진 입양 보낸 이유 밝혔다…‘정숙한 세일즈’ 8.6% 유종의미

JTBC ‘정숙한 세일즈’가 해피 엔딩으로 지난 6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17일 방송된 JTBC 금토 드리마 ‘정숙한 세일즈’ 최종 12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8.6%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이날 방송에서는 오금희(김성령)의 가슴 아픈 과거가 밝혀졌다. 금희는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하인의 아들을 사랑했다. 금희의 임신으로 집안이 뒤집혀 그는 떠났고, 그녀는 집을 나와 홀로 아이를 키웠지만, 처음 겪는 가난에 쉽지 않았다. 그러다 실수로 집에 불이 났고, 아이를 치료하기 위해 집으로 달려가 도움을 청했다. 금희는 부모님의 요구대로 치료받게 해주는 대신, 아이를 포기했다. 그 아이가 바로 김도현(연우진)이었다.30년 만의 눈물의 모자 상봉도 잠시, 도현은 미제사건 전담반으로 발령을 받았다. 한정숙(김소연)은 여전히 어색한 이들 모자를 위해 엄마 도시락 먹어 보기, 비 오는 날 엄마 마중 받기, 엄마와 술 한잔 기울이기 등 ‘빨리 친해지기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이에 도현도 드디어 금희를 ‘어머니’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의 거리를 좁혔다. 정숙 역시 “각자 열심히 지내다 더 멋지게 변해서 만나자”며 도현 작별을 준비했다. 그 사이, 서영복(김선영)의 남편 박종선(임철수)은 출소해 본격적으로 외조에 힘쓰기로 했다. 이주리(이세희)는 집에서 쫓겨나 약국에서 생활하는 엄대근(김정진)을 위해 이별을 선택했다. 하지만 아들을 생각하는 주리의 진심을 본 허영자(정영주)는 결국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두 사람의 만남을 허락했다.그렇게 인생 꽃길을 향해 가던 ‘방판 씨스터즈’의 뒤통수를 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환타지 란제리’ 대표 김미란(라미란)이 공금을 가지고 사라진 것. 정숙은 도피중인 미란을 기어코 찾아내 그 속사정을 듣게 됐다. 사업에 확신이 있어 평생 모은 돈을 투자했지만, 퇴폐업소에 패륜 망국 사업이라고 시위를 해대는 탓에 결국 6개월 만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고, 외국에서 물건을 가져오던 업자도 잡혀가 자신도 도망을 다니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길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포기하지 말고 잘 버티다 다시 만나자”라며 경찰을 피해 다시 사라졌다. 힘이 빠졌지만, 데뷔하자마자 혹평을 받았던 ‘서태지와 아이들’이 2주 연속 우승하며 승승장구하는 해피 엔딩을 본 정숙은 다시 달렸다.4년 후, ‘방판 씨스터즈’는 ‘정숙한 세일즈’라는 이름의 성인용품 가게를 오픈했다. 서울서 내려온 도현은 “날아오르면 좋겠다”며 풍선을 선물했다. 개업식엔 최원봉(김원해)과 종선, 대근도 함께 했다. 행복한 테이프 커팅식도 잠시, 시간이 흘러 사람들의 시선이 바뀌었을까 싶었지만, 여전히 가게 앞엔 “퇴폐업소, 패륜망국사범, 가정파탄주범”이라고 항의하는 시위대가 몰려왔다. 하지만 정숙은 “가로막으면 날아올라서라도 넘어서면 된다”며 씩씩하게 맞섰다.한편 ‘정숙한 세일즈’ 후속으로 배우 임지연, 추영우 주연의 ‘옥씨부인전’이 오는 30일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8 07:43
연예일반

[왓IS] 안세하, ‘학폭 의혹’ 부인에도 ‘시끌’…아내 가게까지 ‘불똥’

배우 안세하가 ‘학폭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아내 전은지씨가 운영 중인 가게에도 불똥이 튀었다.12일 방송가에 따르면 안세하의 아내 전은지씨가 운영하는 도시락 가게는 현재 영업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본점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이를 시인하며 “추석 끝나고 재정비 예정이었는데 모르겠다”고는 입장을 전했다.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해당 가게는 현재 포털 사이트 내 정보가 삭제된 상태로, 전화번호 등도 노출되어 있지 않다.앞서 안세하는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아내의 도시락 가게 창업 소식을 전했다. 당시 안세하는 “내 일이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또 다른 걸 해서 가정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서 시작하게 됐다”며 “아이들 학원비, 식비 등은 아내가 맡아서 해주고 있다. 나머지는 내가 열심히 또 뛰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안세하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등장했다. 자신을 안세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소개한 A씨는 안세하가 소위 말하는 일진이었다며 “벽에 깨진 큰 유리 조각을 집어 들고 내 배를 콕콕 쑤시며 위협했고 일진 무리 중 하나랑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했다”고 주장했다.안세하 측이 이를 부인하자 이번에는 현직 교사라는 또 다른 동창 B씨가 등장했다. B씨는 “작성자 글은 모두 사실이다. A씨를 뒤늦게나마 도와주고자 글을 쓴다”며 “안세하 무리가 A씨를 집단으로 구타하고 억지로 싸우게 했다. A씨의 편에서 증언을 해주겠다”고 지지했다.안세하 측은 여전히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1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사실무근의 허위 사실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다”며 “허위로 글을 게시한 당사자에 대해 명예훼손 고소 등 추가적인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2 12:50
예능

‘백종원♥’ 소유진 “우리 집은 남편이 밥해”…가부장적인 남편에게 일침 (‘결혼지옥’)

배우 소유진이 가부장적인 남편에게 일침을 날렸다.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국내 최초 복싱챔피언 부부가 등장했다. 남편은 2004년 제31회 MBC 전국신인왕전 라이트플라이급 우승을 시작으로 WBC(세계복싱평의회) 아시아 동양 챔피언, WBO(세계복싱기구) 챔피언에 오른 뒤 현재는 은퇴 후 복싱체육관을 운영하는 중이었다. 한편, 아내는 2012년 IFBA(국제 여자복싱협회) 슈퍼플라이급 세계 챔피언에 오른 뒤, 현 WBC 챔피언으로, ‘챔피언 부부’라는 화려한 타이틀의 면모를 입증했다. 게다가, 복싱챔피언 부부인 만큼 자녀들까지 현재 복싱선수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해 더욱 놀라움을 샀는데. 그러나, 부부는 두 아들을 교육하는 가치관이 너무 다른 것이 고민이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아내는 아이들에게 칭찬 없이 너무 엄격한 남편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남편은 복싱이라는 게 힘든 길인 것을 알기에 날카로울 수밖에 없는데 따뜻하게만 대해주려는 아내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자녀 교육 가치관 차이로 인해 이혼하자는 말까지 나왔다는 두 사람. 오은영 박사는 복싱으로 만나 사랑을 키웠지만, 복싱을 비롯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스파링 부부’를 위한 맞춤형 힐링 리포트를 제시했다.현재 복싱체육관을 운영 중인 남편은 복싱 강습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관원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어린 나이의 관원과도 친밀한 모습을 보인 남편. 하지만, 친절하고 유머 있는 모습이 가득한 남편이 가장 날카로워지는 순간은 ‘아들에게 복싱을 가르칠 때’였다. 섀도복싱을 연습하는 첫째 아들의 주먹을 뻗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호통을 친 남편. 미트 훈련 중 방어를 실패해서 첫째 아들의 안경이 벗겨져도 남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런 식으로 할 거면 운동 그만둬”라며 엄격한 모습을 보여 MC들도 마음이 무거워졌는데. 반면, 아내는 엄격한 방식으로 훈육하는 남편과 달리, 아들을 마주하자마자 아들의 컨디션을 걱정하며 다독였다. 사춘기인 아이들의 상황을 고려해 더 다정다감하게 대한다는 아내는 집에서 자기만의 공간이 필요한 아들을 고려해 아들 방으로 밥을 직접 가져다주기도 했다. 이어, 아내는 “예민한 첫째 아들 기분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만약 오은영 박사님이 잘못된 교육 방식이라고 한다면 고치겠다”라고 말하며 큰 의지를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첫째 아이가 옳고 그름을 잘 아는 아이인 것 같다.”라며 사춘기인 첫째 아들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설명하고, “(아내는) 아들의 사춘기를 고려해서 혼자만의 시간을 존중해주는 것”이라며 남편에게 아내가 무조건적으로 포용하는 것만이 아님을 설명했다.그날 밤, 가족이 모두 모여 첫째 아들의 진학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인 아들이 고등학교를 진학 후 잘하겠다고 말하자, 남편은 첫째 아들에게 “지금부터 열심히 해도 모자랄 판에”라고 말하며, ‘절실함’과 ‘목표’가 없다고 야단쳤다. 이에, 아내는 남편에게 “가끔 (아들에게) 칭찬 한 번은 필요하다, 말을 너무 함부로 한다”라며 첫째 아들의 서운함을 대변했다. 첫째 아들을 사이에 두고 부부의 의견 대립이 이어지자, 첫째 아들은 “제가 잘못했어요”라며 눈치를 보았는데…. 이 모습을 지켜본 MC 문세윤은 부부의 싸움이 커질까 봐 사과하는 첫째 아들의 모습이 안타깝다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아내처럼 뭐든지 다 해주면 아이들이 자립심이 없어진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남편과, 남편이 너무 엄격하지 않으면 무조건 잘해주지는 않을 것 같은데, 남편의 태도 때문에 더 잘해주려고 하는 것 같다고 고백하는 아내. 두 사람의 접점을 위해 오은영 박사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오은영 박사는 먼저, “남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열심히’와 ‘절실함’이다”라고 짚어주었다. 이어, 인생을 살며 열심히 해야 하는 것도 맞고, 절실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열심히’와 ‘절실함’은 형체가 없고, 형체가 없는 마음들은 사람마다 기준이 전부 다르다고 강조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이 고쳐야 하는 분명한 것은 ‘과격한 말’이라며 못 하는 것에 칭찬하라는 뜻이 아니라, 객관적인 조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또한, “자식이 잘되라고 혼내는 게 부모의 욕심인가요?”라는 남편의 질문에 오은영 박사는 “그건 사랑이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사랑 또한 형체가 없다”라며 사랑하는 대상에게 마음을 전달할 때는 표현과 방식이 중요하다고 조언했고, 잘못된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하면 아이들은 질책과 비난받은 기억만 남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복싱챔피언인 아내는 매일 아침 새벽 5시에 기상한다. 해도 뜨지 않은 시간부터 일어나 아이들의 도시락을 챙겨주고, 등교 준비까지 도와주며 아침 일찍부터 ‘엄마’로서의 역할을 해내는 아내. 아이들을 보내고 난 뒤에는 매일 1시간 30분 정도 약 10㎞의 거리를 달리며 ‘복싱챔피언’으로서의 시간을 보낸다. 운동을 마치고 돌아온 아내는 강아지 산책을 시키고, 남편과 따로 운영하는 아내의 체육관에서 관원들의 훈련을 도와주며 바쁜 일상을 보낸다. 그런데, 집안일에 대해서는 조금도 도와주지 않는 남편. 심지어 아내가 산책시킨 강아지도 남편이 상의 없이 데려온 강아지다. 16년의 결혼생활 동안 집안일과 본인을 위해 쉴 시간은 없었던 것 같다는 아내. 아내는 선수 생활을 더 하고 싶지만,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해야하는 아들들을 위해서 올해 11월 은퇴 경기를 준비 중이었다. 이에, “남편이 집안일이나 육아를 조금 도와주면 선수 생활을 더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며 은퇴를 앞둔 솔직함 심정을 고백한 아내. 아내는 과거에 10년 동안 대학교 교직원으로 일하다 스트레스를 풀려는 계기로 복싱 체육관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취미로 시작했지만, 아내의 인생을 바꾼 ‘복싱’에 대해, 아내는 “나를 나답게 만들어준 운동인데, 챔피언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게 서글프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아내는 남편에게 “하는 일이 너무 많다”라며 도와달라고 제안해보지만, 남편은 본인이 아닌 “아이들이 해야지”라고 대답했다. 또한, 남편은 “지금은 가족도 있으니, 시합하다 잘못되면 안 된다”라며 챔피언을 더 유지하려고 하는 건 아내의 욕심이라고 말해 아내도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는데. 부부의 모습을 지켜본 MC 소유진은 집안일을 하지 않는 남편에게 “우리 집은 남편이 밥해요!”라며 일침을 날리고, MC 문세윤은 “옛날 유튜브에서 들은 말 같다”며 남편의 행동에 혀를 내둘렀다. 이어, 남편은 본인이 가부장적인 면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앞서 남편이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다고 말했는데, 아이들을 위해 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와 남편의 역할이 분리되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아닌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보다 더 리더십과 창의력, 사회성이 더 발달되어 있다”라는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현재 남편은 열심히 경제를 꾸려나가는 면에서는 실제로 모범이 되고 있으나, 집안에서는 부부의 역할이 많이 분리되어 있기에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사춘기보다 더 무섭다는 갱년기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가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찾아온다. 외딴 시골에서 농사지으며 단둘이 살고 있는 두 사람. 남편은 5년 전 갱년기를 맞은 아내가 갱년기를 무기 삼고 있다고 생각하고, 반면 아내는 “나는 평생을 참고 살았는데, 내 갱년기 5년을 참지 못하냐”며 남편이 갱년기를 이해해 줬으면 한다는데. 평생을 참았다는 아내의 이야기와 아내의 갱년기 때문에 힘들다는 남편의 이야기는 9월 9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3 11:25
연예일반

한고은, 시어머니에 합가 제안…“아들-한고은 결혼하고 집안 분위기 좋아”(‘신랑수업’)

‘신랑수업’ 한고은이 시댁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최고의 며느리’ 면모를 보였다.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17회에서는 한고은이 남편 신영수와 함께 시어머니 집을 방문해 손수 만든 식사를 함께하며 가족애를 쌓는 하루가 펼쳐졌다. 또한 g.o.d 멤버이자 ‘신랑학교 신입생’으로 합류한 데니안이 좋은 신랑이 되기 위해 ‘바이크 용품’을 과감히 정리한 후, 김태우의 생일 겸 공연을 축하해주기 위해 MC까지 도맡는 의리를 과시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열띤 응원을 받았다.‘결혼 10년 차’ 한고은-신영수 부부는 다정히 손을 잡고 시어머니가 다니는 절을 방문했다. 시어머니는 평소에도 며느리를 위해 절에 연등을 달아 기도를 올렸고, 이날도 법당에서 정성으로 기도를 올려 한고은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한고은은 시어머니를 보자마자 반갑게 끌어안았다. 시어머니는 “고은이가 (나한테) 너무 잘해서 동네 사람들이 ‘복 받았다’고 그런다”며 웃었다. 신영수 역시 “나도 주위에서 다들 부러워한다. 내 인생을 누구와도 맞바꾸고 싶지 않다”라고 맞장구쳤다.그러나 신영수는 돌연, “아내에게 예전에 ‘우리 다음 생에는 바꿔 태어나자’고 했더니, 아내가 ‘싫다’고 했다”라며 서운해 했는데, 이에 대해 한고은은 “여보가 (한고은으로 살면) 힘들까 봐 그랬지~”라고 해 신영수를 활짝 웃게 했다. 잠시 후 시어머니는 법당의 주지스님과 인사를 나눴다. 스님은 한고은을 향해 “딸 같다”며 다정한 고부 사이를 칭찬했다. 한고은은 “감사하다. 제가 복이 많은 것 같다”면서 “결혼 후 안정감이 생겼다. 남편은 제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부부애를 과시했다.절에서 훈훈한 시간을 보낸 한고은은 이후 시어머니집을 방문해 함께 식사 준비를 했다. 신영수도 처음으로 잡채를 만들었고, 한고은은 부추전을 부쳤다. 시어머니는 미리 요리한 반찬 20여 가지를 싸줘 훈훈함을 더했다. 이때 신영수와 똑 닮은 친형이 뒤늦게 합류해, 네 식구는 푸짐한 식사를 즐겼다. 식사 중, 한고은은 “아주버님이 장가가시면 우린 언제쯤 합가할까요?”라고 시어머니에게 물었다. 시어머니는 손사래를 쳤고 “고은이와 아들이 결혼하고 나서 집안 분위기가 엄청 좋아졌다”며 세상을 떠난 남편이 며느리를 극진히 아꼈음을 알렸다.한고은 역시 시아버지를 위해 침대 선물은 물론, 안마까지 해줄 정도로 살가웠다고. 신영수는 가족 앨범 사진을 가져와 아버지 사진을 함께 보며 추억에 젖었다. 그러던 중, 시어머니는 과거 한고은이 자신에게 줬던 ‘최고의 어머니상’을 언급하며 이번엔 ‘어버이 자서전’과 ‘최고의 며느리상’을 한고은에게 건넸다. 진심을 담은 자서전과 상장에는 “다음 생에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딸로 만나고 싶다”라는 감동적인 문구까지 담겨 있었다. 이에 한고은은 물론 스튜디오 멘토군단까지 감동으로 눈시울을 붉혔다.행복하면서도 모범적인 결혼 생활의 귀감을 보여준 한고은에 이어, ‘신랑학교 신입생’인 데니안의 두 번째 수업 현장이 펼쳐졌다. 이날 데니안은 아침부터 집 청소에 나섰는데, 택배로 ‘캠핑용 미니 선풍기’가 배달되자 ‘언박싱’하며 ‘광대폭발’ 미소를 지었다. 이를 본 스튜디오 멘토군단은 “여사친과 해외 캠핑을 갔다는 말이 있다”라고 예리하게 물었는데, 데니안은 “혹시 송은이 선배?”라고 실토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청소 후, 데니안은 바이크 용품을 꺼내 마루에 펼쳐놓았다. 그러면서 그는 “좋은 신랑이 되기 위해 바이크와 이별하려 한다. 바이크 용품들을 모두 정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직후 이를 중고거래 앱에 내놓은 데니안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옛 동거인을 만나러 간다”며 외출했다. 그가 만난 ‘동거인’은 모델 출신 비주얼 디렉터인 김용표였다. 모처럼 절친과 만난 데니안은 “곧 50세가 되는데 내가 결혼해서 아이를 가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털어놨다. 김용표는 “형은 이성에게 어필되는 좋은 점이 많은 사람이다. 근데 사회성이 좀 부족하다. 사람을 잘 안 만나니까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는 것 같다. 일단 (여자친구가) 생기면 결혼까지 쭉 갈 것”이라고 힘을 북돋아줬다. 옛 동거인의 응원과 패션 디렉팅까지 받은 데니안은 이후 하늘색 꽃다발을 챙겨 누군가를 만나러 갔다. 이에 스튜디오 멘토군단은 잔뜩 흥분했는데, 그가 만난 사람은 g.o.d 멤버 김태우였다. 마침 김태우의 생일 겸 팬미팅이라 데니안이 MC로 나서게 된 것. 김태우는 과거 손호영과 ‘신랑수업’에 출연한 적이 있는 터라, 데니안의 ‘신랑수업’ 출연 소식을 크게 반겼고 데니안은 “(연애) 시작을 하는 게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태우는 “결혼을 하면 아이는 몇 명 낳고 싶으냐?”라고 물었고, 데니안은 “아들, 딸 상관 없이 두 명”이라며 웃었다. 김태우가 “그러면 결혼 준비를 위해 해놓은 것이 뭐가 있냐?”라고 콕 집었는데, 데니안은 “부동산이 있어야 하나”라며 당황스러워했다. 김태우는 “경제적인 조건보다 마인드와 신체가 더 중요하다!”라고 ‘기혼자’다운 조언을 건넸고, 데니안은 “그럼 (정자를) 얼려?”라고 받아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 데니안은 김태우의 팬미팅 MC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김태우가 회식도 없이 곧장 귀가한다고 하자, “나도 약속 있다”며 쓸쓸히 집에 돌아갔다. 이어 팬미팅에서 챙겨온 도시락을 홀로 먹었다. 그런데 오전에 올렸던 중고거래 앱에서 연락이 왔고, 데니안은 곧장 달려나가 첫 중고거래를 성사시켰다. 이후 집에 돌아온 데니안 홀로 소파에 누워 지쳐 곯아떨어졌다. 그러면서 “5학년(50세)이 되기 전에는 나도 결혼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속내를 내비치며 이날의 하루를 마쳤다.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06 08:46
연예일반

[TVis] 김지은 “남편, 23세에 1억 원 모아.. 나 식모 취급해”(고딩엄빠4)

‘청소년 엄마’ 김지은이 달라진 남편과 해피 엔딩을 맞았다.24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이하 ‘고딩엄빠4’) 38회에서는 ‘청소년 부모’ 김지은, 김정모 부부가 동반 출연해, 경제권 문제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부부의 갈등을 털어놨다. 특히 아내에게는 자린고비이지만 친구들에게는 ‘무한 플렉스’하는 김정모의 이중생활에 3MC 박미선, 서장훈, 인교진과 이인철 변호사, 조영은 심리상담가는 냉철하지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에 뒤늦게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 김정모는 아내에게 매달 생활비 지급을 약속한 뒤, 이를 이행해 희망적인 엔딩을 맞았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0%의 시청률을 기록, 곧 두 자녀의 부모가 될 김지은,김정모를 향한 시청자들의 따뜻한 관심을 반영했다.먼저 김지은, 김정모가 부모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를 통해 펼쳐졌다. 김정모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한 후, 일찍 생업에 뛰어들며 7년 만인 23세에 1억 원을 모았다. 이후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김지은을 만나 운명처럼 연인으로 발전했고, 3개월 뒤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살림을 합치고 혼인신고를 한 김지은은 1억 원을 번 남편을 믿고 일을 그만뒀다. 하지만 김정모는 신혼집의 모든 물건을 중고로 구입한 것은 물론, 자신의 부모님이 김지은에게 예물 대신 준 돈도 자신의 통장으로 입금해 김지은을 서운하게 했다.또한 김정모는 “발이 부어서 신발을 새로 사달라”는 아내의 요청에도 “시장 운동화 사”라고 한 반면,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에게는 1차 술값을 계산한 뒤 2차까지 사겠다고 나섰다. 그럼에도 김지은은 무거운 몸으로 독박 육아에 살림은 물론 남편의 가게 일까지 거들었으나, 남편은 작은 실수에도 엄격하게 굴었다. 모두를 눈치보게 만든 재연드라마 직후에는 김지은, 김정모가 직접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현재 둘째 임신 6개월 차라는 김지은은 “아낀다고 하는데도 몸과 마음, 통장 잔고 모두 여유가 없어서 나 자신이 불쌍하게 느껴진다”는 고민을 밝힌 뒤 부부의 일상을 공개했다.김정모는 새벽 4시부터 칠흑 같은 바다에 뛰어들어 선박 프로펠러에 감긴 밧줄과 해양 쓰레기를 자르는 스크루 작업을 진행했다. 바다에서 나오자마자 가두리 양식장으로 향해 참돔에게 먹이를 준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횟집으로 출근했다. “현금 자산만 1억 원 가량 된다”는 김정모는 25세의 나이에 모델하우스 같은 신축 아파트에 자가로 살고 있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오전 일을 마친 김정모가 집에 돌아오자 아내는 정성껏 아침상을 차려준 것은 물론 점심 도시락까지 싸줬다.평화로운 분위기도 잠시, 김정모가 다시 출근하기 전, 김지은은 “배가 너무 나와서 힘들다”며 음식물 쓰레기를 버려달라고 부탁했으나 남편은 “냄새가 난다. 네가 버려라”고 차갑게 말했다. 이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를 사는 게 어떠냐”고 아내가 제안했지만, 김정모는 “처리기 비용(약 50만 원)이 한 달 치 이자”라며 거부했다. 결국 김지은은 아이를 등에 업은 채 음식물 쓰레기를 직접 버렸고, 이후로는 남편의 횟집으로 출근해 쉴 새 없이 포장 작업을 했다. 하지만 김지은의 정당한 일당 요청에도 김정모는 “네 돈이 내 돈이고 내 돈이 네 돈”이라며 돈을 주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지은은 “경제권이 아예 없어서 물건을 살 때마다 남편의 눈치가 보인다”며 속상해했고 “결혼할 때부터 생활비를 받지 않아서, 출산 후 받은 국가 지원금과 결혼 전 모아놓은 돈으로 생활하다 보니 현재 잔고가 1만 6천 원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더욱이 결혼 전 김지은이 모아놨던 2,400만 원마저도 김정모의 통장에 묶여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이인철 변호사는 “평등한 부부 사이가 아닌 상하관계처럼 느껴진다”고 우려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지은은 늦은 시간까지 독박 육아에 집안일을 했는데, 김정모는 친구들과 술자리를 갖느라 바빴다. 급기야, 위치를 묻는 아내의 전화에도 “들어가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 뒤 술자리를 이어갔다. 김정모는 15만 원이 넘는 술값을 쿨하게 결제한 뒤, 새벽 3시가 되어서야 귀가했다. 화가 난 김지은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비용도 아깝다는 사람이 술값은 왜 계산하느냐”고 따졌으나 김정모는 “그럴 수도 있지”라며 당당히 맞섰다. 결국 김지은은 “내가 이 집에 식모로 들어온 건 아니지 않느냐”면서 눈물을 쏟아냈다.다음 날 저녁 부부는 다시 마주해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김정모는 “어제의 행동에 대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평행선을 달리는 대화 끝에 김지은은 "매달 50만 원씩 생활비를 달라"고 요청했지만, 김정모는 또다시 이를 거부했다. 스튜디오 출연진 모두가 우려를 쏟아낸 가운데, 자신의 모습을 모니터링한 김정모는 “내가 잘못한 것 같다”며 뒤늦게 반성했다. 서장훈은 “이런 아내를 만나기 쉽지 않다. 본인이 복 받은 걸 알아야 된다”고 조언했다. 김정모는 “아내에게 생활비도 주고, 술자리에서도 거짓 없이 연락하겠다”고 모두 앞에서 약속했다. 실제로 김정모는 방송 출연 후, 김지은에게 생활비 50만 원을 입금한 내역을 제작진에게 보내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드러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2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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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X차은우, 오만석 아내 병실서 만났다.. 최고 11% (원더풀 월드)

‘원더풀 월드’에서 김남주가 자신이 살해한 오만석의 아내가 있는 병실에서 차은우와 만났다.이에 ‘원더풀 월드’ 5회 시청률은 최고 11.1%, 수도권 10.2%, 전국 9.9%를 기록,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주말 드라마 대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는 3번째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임과 동시에 동 시간대 1위는 물론, 수도권 가구 기준 금요일에 방영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하며 파죽지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닐슨 코리아 기준)지난 15일에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5회에서는 은수현(김남주)이 남편 강수호(김강우)의 불륜 사진에 적힌 사이트 주소를 통해 자신이 죽인 권지웅(오만석)의 아내 김은민(강명주)이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사실을 알게 된 가운데, 은민의 병실에서 권선율(차은우)과 마주하는 상황이 펼쳐지며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수현은 혜금과 함께 호텔 방에 들어간 수호에게 ‘당신 지금 누구랑 있는지 알아’라는 문자를 보내 수호를 얼어붙게 했다. 이어 혜금의 집으로 향한 수현은 “아까 내 남편이랑 호텔엔 왜 갔어요? 혹시 당신이에요?”라며 수호의 불륜 사진을 내밀었고, 혜금이 “건우 엄마”라고 부르자 “더 이상 그 입에 건우 이름 올리지 마요”라고 일갈하며 매섭게 돌아섰다. 수현은 수호에게 “백번 양보해서 내가 어쩌겠어. 나 없을 때 그랬다는데. 근데 왜 엄마까지 그 사진을 보게 해?”라며 불륜에 이어 거짓말까지 한 남편에 대한 분노를 쏟아냈고, 수호는 장모님 고은(원미경)까지 알게 됐다는 사실에 참담함을 금치 못했다. 이어 수현은 수호를 용서할 수 없다는 사실에 고은에게 향했다.수호는 자신과 함께 김준(박혁권)의 비리를 파헤치다가 해직된 전직 형사 한상(성지루)을 찾아가 수현이 받았던 불륜 사진의 출처 조사를 의뢰했다. 이때 김준은 수호를 만나기 위해 방송국을 찾은 상황. 김준은 수호에게 부부가 함께 출연한 지난 방송의 화제성을 거론하며 “아내 분하고는 여전히 보기가 좋습니다”라며 은근슬쩍 수현의 이야기를 꺼내 수호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에 수호는 차가운 눈빛으로 “제 아내가 출처 없는 선물을 받았습니다. 혹시 의원님께서 보내신 겁니까?”라며 불륜 사진의 발송인을 김준으로 의심하고 있음을 드러내 팽팽한 대치를 펼쳐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한편 수현은 도시락을 들고 선율의 폐차장을 찾았다. 수현은 온몸에 상처가 가득한 선율을 걱정했고, 선율은 수현의 손에 남은 재봉틀 흉터를 유심히 보더니 “거긴 왜 그래요? 아팠어요?”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에 수현은 손에 남은 흉터를 가리며 “아니, 이런 건 하나도 안 아파”고 답해 쓸쓸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선율은 “나도 그래요. 이런 건 하나도 안 아파요”라며 몸에 남은 상처보다 마음에 남은 가족을 잃은 상처가 더 크게 자리잡았음을 교감했다. 이어 수현은 “아무리 안 아파도 그만 좀 다쳐”라며 선율에게 약 봉투를 건네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드러냈다.집에 돌아온 수현은 자신이 받은 사진과 고은에게 전해진 사진에 다른 점이 있음을 깨닫고 깜짝 놀랐다. 고은이 받은 사진 뒷면에만 인터넷 사이트 주소가 적혀 있던 것. 링크된 페이지는 ‘40대 여성이 무단횡단으로 트럭에 치였다’라는 내용이 담긴 기사였고, 수현은 해당 기사를 작성했던 기자를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기사를 작성했던 기자(이선희)와 만난 수현은 사고를 당한 여성이 자신과 관련 있다는 말에 화들짝 놀랐다. 기자는 “은수현 씨가 꼭 아셔야겠어요? 모르시는 게 나을 것 같은데”라며 사고를 당한 여성의 이름이 김은민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이어 은민을 찾아 병원으로 향하는 수현의 모습이 그려져 이들이 어떤 관계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선율은 수진(양혜지)이 알려준 정보로 의문의 남자 민혁(임지섭)이 자주 가는 불법 도박장을 찾았다. 선율은 그곳에서 출입금지라며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민혁을 발견했다. 이때 경찰 단속이 들이닥치며 한순간에 난장판이 되었다. 그 순간 선율은 민혁의 손을 잡고 몸을 피했지만, 민혁이 그대로 3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고 말았다. 급기야 선율은 민혁을 따라 몸을 던진 후 피를 흘리는 민혁을 업은 채 병원으로 향했다.반면 같은 시각, 수현은 병실에서 혼수상태로 누워 있는 은민을 바라보며 지난 사고를 떠올렸다. 은민이 다름 아닌 수현이 살해한 지웅의 아내였던 것. 이에 수현은 은민을 향한 죄스러움과 충격에 온몸을 떨며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순간, 병실 안으로 선율이 들어와 또 다시 놀라움을 선사했다. 예상하지 못한 병실에서 맞닥뜨린 수현과 선율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벗겨지는 그날의 비밀과 함께 서로의 정체가 무엇일지 본격적으로 펼쳐질 파란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16 09:50
연예일반

[TVis] 한혜진 “♥기성용, 3단 도시락 서포트”…박하선 “♥류수영 자극받아” (옥문아)

배우 한혜진과 박하선이 남편인 축구선수 기성용과 배우 류수영의 자랑을 이어갔다.18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로 뭉친 배우 한혜진, 박하선, 임수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임수향은 “먼저 기성용 선수님이 3단 도시락을 들고 오셨다. 그런데 보통 아내 얼굴을 넣을텐데 자기 얼굴을 넣으셨다. 직접 오셔서 사인도 하고 사진도 찍고 가셨다”고 말했다. 이에 한혜진은 “(기성용이) 자기애가 많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그러면서 “오는 지 몰랐다. 친한 매니저랑 2주 동안 준비했다고 하더라. 너무 고맙고 감동받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이를 들은 박하선의 류수영은 도시락이 아닌 뷔페를 준비했다고 한다. 박하선은 “원래 도시락 준비한다고 했는데 (기성용에) 자극을 받아서 뷔페를 준비했다. 직접 준비해서 서빙까지 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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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임수향, 전 남친에 영상편지…“잘 있지? 도시락 서포트 좀” (옥문아)

배우 임수향이 전 남친을 향해 깜짝 영상편지를 보냈다.18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로 뭉친 배우 한혜진, 박하선, 임수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임수향은 축구선수 기성용과 배우 류수영과 각각 결혼한 한혜진, 박하선을 두고 “부럽다. 나도 결혼하고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기성용과 류수영이 연극 연습 중인 아내들에게 커피차를 보내거나 도시락을 싸는 등 특급 내조를 펼쳤기 때문.결국 임수향은 “전 남친에게 연락이라도 해볼까 한다”고 갑작스럽게 영상편지를 띄웠다. 임수향은 “잘 있지? 연극 연습하는데 도시락이라도…옛정이 있는데”라고 예능감을 뽐내 폭소를 안겼다. 김종국 또한 “도시락 정도는 싸줄 수 있다”고 부추겼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8 21:11
연예일반

[TVis] 오정태 “연애할 때 아내가 만원씩 용돈.. 소주방에서 만났다” (돌싱포맨)

오정태가 8살 연하 아내와 결혼하게 된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배우 박준금, 요리 연구가 이혜정, 개그맨 오정태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탁재훈은 “아내분이 좋아서 결혼하게 된 거냐. 정말 궁금하다”라고 오정태에게 물었다. 그러자 오정태는 흐뭇한 미소를 보이며 “아내가 저만 보면 웃던데요?”라며 능청스레 대답했다. 오정태는 8살 연하의 미모의 아내를 두었으며 현재 결혼 15년 차가 됐다. 오정태는 과거 지금의 아내와 교제 당시 자신이 무직이었다고 말하면서 “아내가 데이트할 때마다 만원씩 지어줬다. 심지어 도시락도 싸줬다”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어디서 만난 거냐”는 질문에는 “소주방에서 만났다. 다른 분들 소개팅할 때 따라갔는 데 둘이 눈이 맞은 거다”라고 답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11 23:10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수루메라는 이름의 오징어 껍질

나는 1962년생이다. 경남 마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나이가 들면 옛날 생각이 또렷해진다는데, 요즘 내가 그렇다. 나이가 더 먹으면 기억도 사라질 듯하여 생각나는 대로 이 지면에다 기록해두고자 한다.먹을 게 없던 시절이었다. 돈이 없었다는 뜻만은 아니다. 구멍가게에서 아이들이 사먹을 수 있는 게 사탕 정도밖에 없었다. 어시장에는 먹을 것이 많았다. 어린 나는 어시장에 어머니를 홀로 보내드릴 수가 없었다. 어머니의 치마를 부여잡고 울고불고 했다. 시장에 가면 무엇 하나라도 입에 넣을 주전부리가 주어진다는 것을 잘 알고 하는 짓이었다. 어머니는 자식에게 늘 단호하지 못했고, 나는 소매로 눈물을 닦으며 어머니의 뒤를 따랐다.어시장 바닥은 진창이었다. 진 데를 피하려니 눈은 아래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어린 내 눈에 드는 것은 어른들의 다리와 진창길이 전부였다. 그럼에도 기쁜 마음에 총총총 걸었다.어머니의 치맛자락을 놓치기도 했다. 어른들은 바빠서 길 잃은 아이에게는 관심도 두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우는 것밖에 없었다. 자식의 울음소리 하나는 기가 차게 알아듣는 게 어머니인지라 어디서 순식간에 어머니가 나타나 내 등짝에 스매싱을 날렸다. “그러니까 따라오지 말랬잖아.”마산 어시장의 최고 주전부리는 어묵이었다. 고소한 기름내만으로 황홀했다. 잡어를 통으로 갈아서 튀긴 어묵이라 까끌까끌 뼈가 씹혔다. 요즘 어묵은 그때의 어묵에 비해 맛이 너무 곱다. 바닷내가 짙게 나는 어묵이 그립다. 멸치, 새우, 홍합, 문어, 오징어 등이 놓여 있는 건어물전에도 주전부리가 하나 있었다. 말린 오징어의 껍질이다. 오징어는 일본어로 いか(이카)이고, 말린 오징어는 するめ(스루메)이다. 그 당시 마산 사람들은 말린 오징어의 껍질을 수루메라고 불렀다.오징어 껍질은 비닐 같다. 씹다 보면 침에 불어서 물렁물렁해진다. 섬유질이 질겨서 녹거나 조각조작 잘리지는 않는다. 최종에는 물컹한 섬유질 덩어리만 남게 되는데, 이를 꿀꺽 삼켰다. 맛은, 말린 오징어와 똑같다. 타우린의 구수한 맛이 입안에 가득 채운다. 수루메는 고추장과 설탕을 넣고 볶아서 반찬으로도 썼다. 볶으면 부드러워진다. 어머니가 도시락에 가끔 넣어주었다.수루메라는 이름의 오징어 껍질은 수출용 오징어 가공품의 부산물이었다. 말린 오징어의 살만 발라 찢어서 수출하고 껍질은 국내 시장에 팔았다. 1980년대에 우리 살림이 넉넉해지자 수출용 오징어 가공품이 국내에서도 팔리기 시작했다. 상품명이 ‘오양진미 오징어채’였고 현재는 이를 ‘진미채’라고 줄여서 부른다. 진미채 조리법은 예전 수루메 조리법의 맥을 잇고 있다. 시판 도시락에 꼭 끼여 있는 매콤달콤한 진미채를 먹을 때마다 어릴 적 내 도시락에 있던 수루메 반찬을 떠올린다.내 아이들이 아주 어릴 때였다. 말린 오징어를 좋아하기는 하는데 제대로 씹지를 못하였다. 나와 아내는 오징어를 적당히 씹어서 아이들 입에 넣어주었다. 입에서 오징어를 잘게 짓이기기는 하는데 오징어의 몸통에서 나오는 구수한 맛이 짓이겨진 오징어에 남아 있어야 했다. 맛있는 오징어를 씹으면서도 그 맛을 즐기지 못하는 상황인데, 나는 이 일이 즐거웠다. 내 입에서 나온 오징어를 맛있게 받아먹는 아이들이 내게 주는 행복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컸다.아이들은 금방 자랐다. 너네들 어릴 때에 내가 오징어를 씹다가 입에 넣어주었다는 말을 하면 기겁을 했던 게 초등학교에 가기도 전이었을 것이다. 가끔은 내 입에 있던 아무것이나 이놈들 입에 확 밀어넣어볼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이 글을 쓰다 보니까 그게 언제였는지 까맣게 잊었다.입으로 씹어서 자식에게 먹이는 일은 모든 어버이가 하는 일이다. 내 어버이도 내게 그랬을 것이다. 오징어는 비싸서 못 사고 수루메를 씹어서 내 입에 밀어넣었을 수도 있다. 내 의식은 기억 못 하지만 내 몸은 그 일을 기억하고 내가 오징어를 씹어서 내 아이들 입에 넣었을 것이다. 내 아이들도 자식에게 그럴 것이다. 오징어는 어버이 입안에 있는 것이 제일 맛있다. 2023.07.0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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