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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외인 공격수 영입 실패한 '진짜 이유'를 알고 싶다

FC 서울이 끝내 여름 이적시장에서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았다. 서울의 공격진은 K리그1(1부리그에)에서 가장 파괴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성기에서 내려온 박주영, 몸상태를 100% 만들지 못한 아드리아노 그리고 나이 어린 조영욱까지. 이들은 상대를 위협하지도 몰아붙이지도 못하는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나마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박동진이 상주 상무로 입대하면서 서울 공격진의 파괴력은 더욱 떨어졌다. 서울은 팀 득점 10골로 뒤에서 세 번째에 자리를 잡았다. 그래도 희망이 있었다. 서울이 간판 공격수였던 알렉산다르 페시치와 계약 해지를 했기 때문이다. 외인 1명의 자리가 비었다. 그는 고액 연봉자였다. 지난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개한 연봉 자료를 보면 페시치는 15억2600만원으로 K리그 전체 2위였다. 이런 선수와 이별했으니 자금적으로 여유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서울 팬들은 그래서 외인 공격수를 간절히 기다렸다. 최용수 서울 감독도 항상 외인 공격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외인 공격수의 합류는 서울의 후반기 도약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었다. 하지만 그 어떤 외국인 공격수도 서울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자금 문제였을까. 기성용 영입으로 인한 자금 부족으로 외국인 선수 영입이 힘들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기성용 영입으로 인해 외국인 공격수 영입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에 대해 기성용 영입 전 일간스포츠가 서울 구단에 물었다. 서울은 이렇게 말했다. "그런 일은 없다. 기성용 영입과 외국인 공격수 영입은 다른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원화 정책으로 보면 된다. 좋은 외국인 공격수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말은 지켜지지 못했다. 그래서 다시 서울 구단에 물었다. '외국인 공격수 영입 실패'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 서울 관계자는 "이유를 상세하게 말하기 어렵다. 당초 이원화 정책으로 기성용과 외국인 공격수를 모두 영입하려 했다. 외국인 공격수는 포지션이 중복된 선수도 아니었다.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려 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선수들마다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맞지 않았다. 금전적인 부분으로 인해 실패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돈도 있고 의지도 있는데, 영입에 실패했다는 설명이 나왔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다. 금전적 문제도 아니고, 선수를 영입하려는 의지가 없었던 것도 아니라고 항변한다. 그렇다면 협상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프런트의 문제일까. 마음에 드는 선수가 없었던 걸까. 실패한 진짜 이유를 숨기고 있다. 이해가 될 만한 설명을 재차 요청하자 서울 관계자는 "어떤 선수와 이런 부분으로 계약이 안됐고, 또 다른 선수와는 이런 문제가 있었고 등 다 말하면 좋겠지만 지금 그렇게 말하는 건 적절치 안다고 본다. 전체적으로 조건이 영입하기에 맞지 않았다. 이해를 시키려고 하면 하나하나 다 설명을 해야 하는데 일일이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어느 시점이 되면 모두 말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7.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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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는 FC서울

바람 잘 날 없는 FC 서울이다. 2018시즌 최대 위기를 겪은 뒤 지난 시즌 도약에 성공했다. K리그1(1부리그)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까지 손에 쥐었다. 2020시즌 서울은 다시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준비를 했지만, 경기에만 집중할 수 없는 각종 논란과 구설수에 흔들리고 있다. 시즌 개막 전 기성용(마요르카) 논란으로 서울은 격하게 흔들렸고, 이청용(울산 현대)마저 품지 못하면서 서울은 K리그 팬들의 강한 비판을 받아야 했다. '쌍용(이청용+기성용)' 논란은 서울 논란의 시작에 불과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수적이었던 상황에서 서울의 한 젊은 선수는 SNS로 이를 무시하는 글을 게시에 논란에 휩싸였다. 시즌이 개막했고 서울은 1라운드에서 강원 FC와 붙었다. 서울에 오심 논란이 찾아왔다. 오스마르의 골로 이어지는 과정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오심 논란이 일었다. 결국 당시 장면은 '판독불가' 결정이 났다. 2라운드에서는 역대급 논란이 터졌다. 시즌 첫 홈경기 광주 FC와 경기에서 서울은 무관중 경기를 조금 더 즐겁게 하기 위해 관중석에 마네킹을 배치했는데, 이 것이 성인용품인 '리얼돌'로 드러났다. 이 행태는 K리그를 넘어 세계적인 비판을 받아야 했다. 리얼돌 사태가 지나자 또 다른 일, 서울 입장에서 좋지 않은 일들이 연속으로 등장했다. 서울의 중심 공격수 중 한 명인 박동진이 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을 끝으로 상주 상무로 입대했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알렉산다르 페시치는 부상 등의 이유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새롭게 영입한 아드리아노도 아직 완벽한 몸상태가 아니다. 박동진의 이탈로 인해 전문 공격수가 아닌 고요한을 공격수로 활용하는 궁여지책을 내놓았지만 성남 FC와 4라운드에서 침묵하며 0-1 패배를 안아야 했다. 특히 베테랑 최용수 서울 감독이 후배 1년 차 김남일 성남 감독의 도발에 당하는 모습을 보였고, 서울의 자신감도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성남전이 끝난 뒤 또 다른 일이 터졌다. 그동안 최 감독을 가장 오랫동안 보좌한 김성재 수석코치가 서울을 떠났다는 소식이다. 김 코치는 성남전부터 벤치에 보이지 않았다. 김 코치는 최 감독이 서울 감독을 시작할 때부터 옆에서 보좌했고, 최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 감독으로 갈 때도 함께 간 파트너였다. 서울은 변화가 필요했고, 젊은 선수들과 소통을 강화한다는 명목 아래 김 코치와 이별하고 서울 유스팀 오산고 김진규 코치를 1군 코치로 선임했다. 최 감독과 김 코치가 불화 또는 나쁜 관계로 헤어진 것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코치를 교체한다는 것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뒤숭숭한 상황에서 서울은 전북 현대를 만난다. 오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전북은 K리그1 5라운드를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지금도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서울은 성남에 발목이 잡히면서 7위까지 떨어졌다. 서울은 공격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핵심 선수 오스마르도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전북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전북은 4라운드에서 강원 FC에 시즌 첫 패를 당한 만큼 서울을 잡기 위해 모든 힘을 쏟을 것이 자명하다. 지난 시즌 전적에서도 전북이 압도적으로 강했다. 4번 만나 3승1무를 기록했다. 서울은 전북에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고, 전북만 만나면 작아졌다. 하지만 어쩌면 서울에게도 기회일 수 있다. 지금의 뒤숭숭한 분위기를 한 방에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셈이다. 1위 팀을 잡는 것 보다 더 큰 효과는 없다. 서울의 흐름과 분위기 그리고 반전 동력이 담긴 경기다. 서울이 중대 기로 앞에 섰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6.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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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걱정에 눈까지 내려도… K리그 자존심 걸고 첫 승 사냥 나서는 '슈퍼매치' 라이벌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에 정신 없는데 날씨까지 궂다.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첫 걸음부터 험난하다. K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ACL 본선 첫 승에 도전하는 FC서울과 수원 삼성, 두 '슈퍼매치' 라이벌의 어깨가 무겁다.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가 본선 일정에 돌입했다. 지난 주에는 K리그1 양강을 다투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나란히 안방에서 일본 J리그 팀들을 불러들여 첫 승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울산은 FC 도쿄와 1-1 무승부, 전북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 1-2 패배를 당하면서 K리그의 ACL 첫 승은 이번 주 1차전을 치르는 서울과 수원, 두 팀에게 바통이 넘어왔다. 코로나19 에 주말 수도권 일대에 굵은 눈발이 흩날리면서 잠시 가셨던 추위가 주중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슈퍼매치' 라이벌인 두 팀이 나란히 1승 사냥에 나선다. 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수원은 다음날인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빗셀 고베(일본)와 각각 대결을 펼친다. 당초 서울은 11일 베이징 궈안(중국)과, 수원은 12일 광저우 헝다(중국)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러야 했지만 중국발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가 일정에 영향을 미쳤다. AFC의 결정으로 중국팀과 맞붙는 경기가 연기되면서, 이 경기가 두 팀의 ACL 본선 첫 경기가 됐다. 3년 만에 ACL 본선 복귀한 서울에도, 지난 2019시즌 ACL 무대에 나서지 못했던 수원에도 그리웠던 무대고 중요한 경기다. 먼저 경기에 나서는 쪽은 지난 시즌 3위로 ACL에 진출, 플레이오프에서 케다(말레이시아)를 4-1로 완파하고 본선 무대에 오른 서울이다. 플레이오프 일정 때문에 K리그1 12개 팀 중 가장 빠른 1월 말 시즌을 시작하게 된 서울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영향으로 변동된 일정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팀 중 하나다. 1월 말 플레이오프 이후 조별리그 1차전 일정이 연기되면서 붕 뜬 휴식일이 늘었고, 대신 4~5월 일정이 빼곡해졌다. 초반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 시즌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던 페시치, 조영욱 등 부상 선수들의 몸상태가 어느 정도 회복됐는지가 중요하다. 서울로 복귀한 아드리아노 역시 ACL부터 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케다전에서 첫 선을 보인 한찬희를 비롯해 한승규, 김진야 등 새로 서울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하루 뒤 경기를 치르는 수원은 광저우전이 연기되면서 이날 고베전이 시즌 개막전이 됐다. 2년 만에 돌아온 ACL 무대의 짜릿함을 만끽하려는 팬들의 움직임은 이미 발빠르다. 더구나 수원의 첫 상대 고베에는 '월드 클래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있다. FA컵 우승으로 ACL 무대에 복귀한 수원 선수들을 볼 수 있는 첫 경기인데다, 이니에스타를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보니 일찌감치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만 관중이 넘을 것이란 예상도 가능하다. 주중 경기인데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를 감안하면 엄청난 파급효과가 아닐 수 없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전지훈련도 비공개로 치른 수원은 고베전 승리에 집중하고 있다. 매년 ACL 때마다 일본 팀들과 경기는 '미니 한일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지만, 이번 경기 수원이 짊어진 책임감은 유독 크다. 앞서 J리그 팀들과 경기를 치른 울산, 전북이 나란히 첫 승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한편 서울과 수원은 조별리그 시작을 앞두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 대책을 발표, 앞서 경기를 치른 울산과 전북 이상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3년 만의 ACL 복귀, 그리고 이니에스타 효과로 북적일 서울과 수원의 첫 경기 결과가 궁금해진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2.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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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리아노'는 '독수리'와 함께 할 때 가장 빛났다

'WELCOME BACK! 아드리아노!' FC 서울이 '득점 킬러' 아드리아노와 재회했다. 서울은 4일 아드리아노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다.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서는 서울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다. 기존 알렉산드르 페시치, 박주영과 함께 최강의 공격조합을 꾸릴 수 있게 됐다. 아드리아노는 '득점 기계'라는 이름이 정말 잘 어울리는 선수다. 2014년 당시 K리그2(2부리그) 소속 대전 시티즌에 입단해 27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이 27골은 역대 K리그2 한 시즌 개인 최다골 1위로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2015년 중반 서울로 이적했고, 2016년까지 총 43경기에 출장해 25골7도움을 기록했다. 2년 연속 K리그1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2016년은 아드리아노 커리어에서 가장 빛난 한 해였다. K리그 17골, FA컵 5골에 ACL 13골을 더해 한해에만 35골을 터뜨렸다. 역사적인 기록이다. 역대 K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또 있다. ACL에서도 역사를 썼다. 13골로 ACL 득점왕에 올랐다. ACL 역대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공동 1위의 기록이다. 2013년 광저우 헝다의 무리키, 2018년 알 사드의 바그다드 부네자와 함께 아드리아노는 ACL 최다골 주인공으로 등록됐다. 서울에서 화려한 시절을 보낸 아드리아노는 2017년 중국 스자좡 융창으로 이적했고, 2018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로 컴백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부상에 발목이 잡힌 부분도 있지만, 아드리아노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 부분도 존재했다. 아드리아노는 악동이다. 어디로 튈 지 모른다. 때문에 아드리아노를 컨트롤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였다. 그를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한다면 경기장에서 그를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는 것이다. 아드리아노를 가장 잘 다뤘던 이가 다름 아닌 최용수 서울 감독이었다. 최 감독은 아드리아노의 성격과 스타일을 정확하게 파악했고, 일방통행이 아닌 쌍방향으로, 또 밀당을 하며 신뢰 사이를 구축했다. 최 감독이 아드리아노를 가장 잘 활용하는 감독이 된 이유다. 또 아드리아노가 최 감독 지도 아래 가장 빛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감독과 선수가 4년 만에 재회했다. 아드리아노가 독수리의 도움 아래 부활의 날갯짓을 준비하고 있다. 관건은 아드리아노가 얼마나 빨리 정상 몸상태로 끌어올리느냐다. 서울은 아드리아노와 계약을 완료하기 전 이례적인 장기 메디컬테스트를 진행했다. 아드리아노가 지난해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서울은 아드리아노 몸상태를 완벽히 체크한 뒤 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달 포르투갈 전지훈련에 아드리아노를 동행시켰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꾸준히 테스트를 받았다. 결국 합격이었다. 최 감독은 "한동안 우리 팀과 서울 팬들에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아드리아노가 우리 품에 다시 왔다. 나와 동료 선수들, 모든 구성원들이 반겨주고 있다. 본인도 이전과 다르게 성숙함을 느끼고 있다. 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 근력의 균형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 진단 보다는 빨리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한 바 있다. 아드리아노는 "서울로 다시 왔다. 마치 집으로 돌아온 것처럼 편안하고 기쁘다. 경기장에서 열성적으로 응원하는 팬들을 만날 생각에 무척 기대된다. 준비를 잘하고 있다. 팬들이 기대하는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2.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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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FC서울의 간절함, '3년'을 기다렸다…ACL 본선 진출

FC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에 초대를 받았다.FC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0 ACL 플레이오프 케다(말레이시아)와 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이번 승리로 서울은 ACL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7년을 마지막으로 아시아 무대에 초대받지 못했던 서울은 3년 만에 ACL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2013년 ACL 준우승을 거두는 등 ACL에서 강했던 서울의 DNA가 이번에도 살아날 수 있을 지 기대를 받고 있다.ACL 본선에 오른 서울은 E조에 편성, 베이징 궈안(중국)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 빅토리(호주) 등과 조별리그에서 경쟁한다.케다는 서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서울은 알렉산다르 페시치, 고요한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경기를 지배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전반 36분 케다 핵심 수비수 알베스가 퇴장을 당하면서 서울은 수적 우세마저 잡았다.전반 36분 박주영의 페널티킥, 후반 3분 박동진의 헤딩골이 연이어 터졌다. 후반 7분 오스마르가 자책골을 넣었지만 후반 18분 오스마르는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자책골을 만회했다. 후반 추가시간 이크로미온 알리바예프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골로 대승을 자축했다. 결국 서울은 4-1 승리를 거뒀고, ACL 본선을 확정지었다. 산뜻한 출발이다.서울은 시즌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뒀지만 문제점도 드러냈다. 시즌 첫 경기라 선수들의 몸이 아직 제대로 올라오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무거운 모습을 보였고,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지만 문전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한 수 아래 전력인 케다를 상대로 호흡이 맞지 않아 실점 위기를 내주기도 했다. 서울은 경기를 완벽히 지배하지 못했다. 2월 중순 ACL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릴 때까지 보완해야 할 점이다.또 ACL 본선에서 결실을 낼 수 있을 만큼의 스쿼드도 아직 갖추지 못했다. 본선에서는 케다와 수준이 다른 강팀들이 나온다. 서울은 아드리아노의 몸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또 몇명의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ACL에 어울리는 스쿼드를 꾸리겠다는 각오다.서울의 '캡틴' 주세종은 "그동안 멀어졌던 ACL을 기다렸고, 간절히 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간절함이 통했고, 서울은 ACL로 간다. 3년 동안 참아왔던 아시아무대의 갈증을 이번에 제대로 풀 수 있을까.상암=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1.2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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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최종전 때도 모두 서울이 불리하다고 했다

FC 서울이 '위기'에 빠졌다. 서울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6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FA컵 20년 역사상 처음으로 슈퍼매치로 치러진 결승전 ‘슈퍼파이널’에서 서울은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흐름을 수원에 내줄 수밖에 없었다.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 면에서도 서울은 수원에 완패했다. 서울은 패배와 함께 '악재'도 겹쳤다. 공격수가 '전멸' 상태다. 서울 공격의 '상징'인 데얀(35)은 수원과 1차전에서 경고 1장을 받았다. 경고 누적으로 2차전에 출전할 수 없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핵심 공격수의 공백은 서울에 어두운 그림자를 그리고 있다. 게다가 박주영(31)은 가벼운 부상을 당해 제 컨디션이 아니다. 그래서 1차전에 나오지 못했다. FA컵 득점 1위를 질주 중인 아드리아노(29)의 몸상태도 정상이 아니다. 1차전 후반에 교체 투입됐지만 결정적 기회를 놓치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서울이 자랑하는 최고의 공격진 '아데박(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을 제대로 가동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설상가상으로 핵심 미드필더 주세종이 1차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쳐 교체됐다. 2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황선홍(48) 서울 감독 역시 근심을 드러냈다. 그는 1차전이 끝난 뒤 "데얀이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한다. 박주영과 아드리아노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2차전 공격진 구성에 많은 고민을 해야 할 상황이다"고 어두운 표정을 드러냈다.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서울은 수원에 졌다. 이미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서울이다. 선수들이 느슨함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FA컵 우승컵이 반드시 필요한 수원 선수들의 저돌적 모습과 의지가 비교됐다. 경기력과 정신력, 흐름과 분위기 등 모든 것을 종합해 봤을 때 서울이 절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인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다음 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 2차전 결과에 많은 이들이 수원의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서울은 이런 상황을 즐기고 있다. 그들에게는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 해낸 저력이 있기 때문이다. 클래식 최종전에서 대부분의 전문가들과 팬들이 전북 현대의 우승을 점쳤다. 그러나 서울은 보란 듯이 역전 우승을 일궈 냈다. 이번에도 서울은 '황선홍의 매직'을 기다린다. 선수들을 다시 일으킬 수 있는 건 '황새'뿐이다. 또 전북전 결승골의 주인공이었던 박주영에게 다시 한 번 기대를 걸었다. 전북전을 앞두고도 박주영의 컨디션은 그리 좋지 않았다. 서울의 한 관계자는 "모두가 서울이 불리하다고 말한다. 우리에게는 익숙한 상황"이라며 "1차전 패배로 서울 선수들은 다시 독을 품었다. 박주영을 1차전 명단에서 제외한 것은 2차전을 위해 대비한 것 아니겠는가. 서울이 반드시 우승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황 감독도 "아직 FA컵이 끝나지 않았다. 홈에서 경기가 남아 있다. 1차전에서 큰 격차가 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마지막 한 경기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좋은 경기 펼치겠다"며 '더블 우승'을 바라봤다. 최용재 기자 2016.1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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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파이널 1차전]황선홍 감독 "데얀 2차전 못 나와, 공격진 구상 고민"

설상가상. 황선홍 FC서울 감독에게 닥친 상황이다.서울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A컵 결승 1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2차전은 다음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 감독은 "전체적은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경기 완급을 조절할 수 있는 경기가 아니었다. 어쩔 수 없이 위협을 감수하고 경기를 했다. 졌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이번 경기에서 데얀이 경고를 받아 2차전에 뛰지 못한다. 박주영도 가벼운 부상을 당한 상태다. 아드리아노 몸상태도 좋지 않다. 황 감독 얼굴에 고민이 드러난 이유다.황 감독은 "2차전 공격진 구성에 고민이 된다. 데얀이 경고 누적으로 못 나온다. 박주영은 약간 부상이 있다. 체크를 하고 있다. 아드리아노도 감각을 찾지 못했다. 선수들 회복하는 것을 보고 공격진을 구성해야 겠다. 여러 가지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고 털어놨다.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황 감독은 "졌지만 염려스럽지는 않다. 현격하게 격차가 나지 않았다.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 준비를 잘 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2차전을 기다렸다.수원=최용재 기자 2016.11.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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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후 인터뷰] 최강희, "선수들이 완벽하게 경기 운영해준 덕분"

"선수들이 완벽할 정도로 경기를 운영해준 덕분이다."최강희 감독이 완승을 이끌어낸 선수들에게 극찬의 말을 전했다. 전북 현대가 FC 서울을 완파하며 결승을 향해 한 걸음 앞서 나갔다. 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서 서울을 4-1로 꺾었다. 이날 승리한 전북은 ACL 결승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경기 후 최강희 감독은 "경기장을 찾아와 성원을 보내주신 전북 팬들께 너무나 감사드린다. 최선을 다해 승리해준 우리 선수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양팀 다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초반부터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나가라고 주문한 것이 주효했다"며 "준비한대로 선수들이 완벽에 가깝게 경기를 운영해준 덕분에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최 감독은 이날 '최철순 시프트'로 아드리아노를 묶었다. 그는 "장윤호와 최철순 중에 고민을 했는데 아무래도 경험이 필요하다보니 최철순을 쓰게 됐다"며 "최철순도 최철순이지만 임종은 조성환까지 세 선수가 아드리아노 등 역습을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했다. 완벽할 정도로 세 선수가 활약해줘서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최철순이 이날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2차전에 출전할 수 없는 점에 대해서는 "다시 고민해봐야한다"고 덧붙였다."후반 시작하자마자 실점한 부분이 굉장히 좋지 않았고 추가실점이 있었으면 우리도 어려워질 수 있었다"고 얘기한 최 감독은 "이번에도 우리 선수들이 몸상태나 집중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자신있게 주문할 수 있었다"며 "방심이나 자만을 하면 안되겠지만 이 대승이 2차전도 분명히 우리 선수들에게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준비만 잘 한다면 결승으로 충분히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한편 상벌위원회에 대해서는 "결과가 나왔고 상벌위원회에서 어떤 결정이 나면 따라야하기 때문에, 결과에 대해서는 받아들여야하고 그 이후에 얘기할 문제같다"고 조심스러운 답변을 내놨다.전주=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6.09.2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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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지 6개월 '아데박', 생애 첫 '해트트릭'을 쏘다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핫한 이름은 '아데박'이었다. '아데박'이 누구인가. 올 시즌을 앞두고 K리그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라 평가 받고 있는 데얀이 친정팀인 FC서울로 돌아왔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는 아드리아노와 부활을 알리고 있는 박주영이 건재한 서울에 데얀까지 합류하자 K리그 역대 최강의 공격 조합이 탄생했다고 반겼다. 이들 세 명의 공격수를 합쳐 K리그 팬들은 '아데박'이라 불렀다. 아드리아노와 데얀, 그리고 박주영의 첫 글자를 따 만든 이름이었다. K리그 판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2월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시작되며 '아데박'의 시즌도 처음 시작됐다. 기대는 컸지만 '아데박' 조합의 폭발력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시즌 초반 최용수 감독은 아드리아노와 데얀 투톱을 선호했다.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던 박주영은 후반 조커로 투입됐다. '아데박'이 함께 경기에 출전하는 모습을 좀처럼 보지 못했던 이유다. 시즌 중반으로 흐르자 박주영의 몸상태도 좋아지고 간혹 '아데박'이 동시 출전했다. 그렇지만 '아데박'의 출전 시간을 짧았고 기대했던 것만큼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는 나오지 않았다. 세 명을 둘로 나눠 투톱으로 내세우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모습을 보인 적이 많았다. 지난 6월 최용수 감독이 떠나고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아드리아노는 징계로 인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또 황 감독도 적응기가 필요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황 감독이 자리를 잡아가고 서울도 살아났다. 서울은 리그에서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비상했다. '아데박'도 함께 살아났다. 특히 '여름 데얀'이라 불리는 데얀의 공격력이 유독 돋보였다. '아데박'의 중심도 데안이 잡았다. '아데박'이 태어난 지 6개월이 지난 8월 24일, 그들은 탄생 이후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서울과 산둥 루넝(중국)의 경기가 바로 그 경기였다. '아데박'은 생애 첫 '해트트릭'을 쏘아 올렸다.전반 18분 박주영의 크로스를 데얀이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0분 조찬호의 패스를 받은 박주영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아드리아노는 후반 23분 데얀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아데박'의 해트트릭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그동안 '아데박'이 한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동시에 올린 적은 있지만 세 명 모두 골을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아데박'은 2도움까지 올리며 환상 호흡을 자랑했다. 특히 '아데박'이 함께 뛰는 시간 동안에 서울의 공격력은 산둥을 압도했다. 산둥이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서울의 공격 전개는 간결했고 세밀했으며 날카로웠다. '아데박'의 힘이었다. 해트트릭과 함께 나온 이런 강렬한 모습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아데박'이 '완전체'로 다가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앞으로 '아데박'의 동시 투입 시간이 더욱 길어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황선홍 감독도 이런 모습을 격하게 반겼다. 황 감독은 경기 뒤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해 "중국이 많은 투자를 해서 좋은 공격수들을 많이 데려오고 있지만 아드리아노, 데얀, 박주영이 굉장히 자랑스럽다. 우리는 많은 돈을 투자하지는 못하지만 같은 색깔을 공유하고 같은 생각을 가지고 축구를 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너무 만족스럽다. 이런 마음이 이어진다면 앞으로 더 좋은 축구를 보여줄 수 있다"고 '아데박'을 향한 자긍심을 드러냈다. 상암=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6.08.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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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번째 슈퍼매치] ②'슈퍼매치 사나이' 윤주태가 돌아왔다

"이번 슈퍼매치에서 3골을 넣고 싶다."'슈퍼매치의 사나이'로 불리는 FC 서울의 공격수 윤주태(26)가 슈퍼매치로 돌아온다. 슈퍼매치 '컴백' 기념으로 그는 당당하게 3골을 목표로 잡았다.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가 펼쳐진다.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다. 경기를 이틀 앞둔 16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 서울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윤주태는 "슈퍼매치에서 큰 스코어로 이기고 싶다. 이번에 홈에서 열리는 만큼 홈팬들에게 승리를 안겨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윤주태의 자신감은 허투루 나온 것이 아니다. 그가 '슈퍼매치의 사나이'로 불리는 이유가 있다. 지난해 11월 7일 2015시즌 마지막으로 열린 슈퍼매치에서 윤주태는 제대로 사고를 쳤다. 선발로 나선 그는 무려 4골을 폭발시켰다. 슈퍼매치 4골은 역대 개인 최다골 신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박주영의 3골(2007년 3월 21일 삼성하우젠컵)이었다. 윤주태의 역사적 득점으로 서울은 4-3으로 승리했다. 당시 최용수 서울 감독은 "윤주태가 미쳤다"고 표현했다. 윤주태는 "내가 4골을 넣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나의 인생 경기였다"고 웃었다.너무나 강렬한 모습을 보였기에 슈퍼매치가 열릴 때면 먼저 윤주태를 보게 만들었다. 그의 득점력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지난 4월 30일 열린 올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그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왼쪽 종아리 부분 파열이라는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서울도, 서울팬들도, 윤주태도 아쉬운 슈퍼매치였다. '슈퍼매치 사나이'가 없는 서울은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이제 그 아쉬움을 풀 때다. 윤주태는 완벽한 몸상태로 돌아왔고 슈퍼매치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윤주태는 "올 시즌 첫 수원전에서 아쉽게 비겼다. 나도 많이 아쉬웠다"며 "이번 슈퍼매치에서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1분을 뛰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서울이 3경기 연속 3골을 넣고 있다. 감독님이 4경기 연속 3골을 원한다면 내가 그 역할을 하고 싶다"며 다시 한 번 다득점의 꿈을 꿨다.최 감독도 윤주태를 믿고 있었다. 그는 "가지고 있는 능력이 워낙 많은 공격수다. 모든 감독들이 좋아하는 유형의 공격수다"고 칭찬한 뒤 "이번 슈퍼매치에도 윤주태가 들어가면 기대 이상으로 해낼 것이라 믿는다"고 확신했다.슈퍼매치에 강한 또 한 명의 공격수 아드리아노 역시 수원을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첫 슈퍼매치 동점골 주인공이다. 그는 "서울은 슈퍼매치에서 이길 능력이 있는 팀이다. 승리를 할 수 있다는 믿음도 있다"며 "수원은 좋은 선수가 많은 좋은 팀이지만 서울이 승리할 수 있다. 어떻게 승리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기회가 오면 많은 골을 넣고 싶다. 하지만 내가 골을 넣지 못해도 팀이 승리한다면 아무런 상관없다"며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골이 아니더라도 승점 3점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희생을 강조했다. 구리=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관련기사[78번째 슈퍼매치] ①뻔한 슈퍼매치는 없다[78번째 슈퍼매치] ②'슈퍼매치 사나이' 윤주태가 돌아왔다[78번째 슈퍼매치] ③논란 없는 슈퍼매치 되기를 2016.06.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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