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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발망이 만든 첼시 유니폼이라고?

1980년대 잉글랜드에 등장한 캐주얼 훌리건은 이탈리아, 프랑스의 화려한 패션에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라코스테, 휠라 같은 고급 스포츠 웨어를 즐겨 입던 이들의 취향은 1990년대 들어 변화를 겪는다. 변화무쌍한 날씨의 영국에서는 세련되고 견고한 옷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에 버버리, 프라다, 아르마니, 랄프 로렌, 스톤 아일랜드 등의 명품 브랜드를 훌리건은 즐겨 입기 시작했다.당시 명품 브랜드는 축구와 얽히는 것이 탐탁지 않았다. 전통적으로 축구는 노동자 계급의 스포츠였고, 폭력적 이미지를 가진 훌리건들 때문이었다. 하지만 축구 산업의 상업적 성공과 유명 선수가 하나의 브랜드로 진화하면서, 명품 브랜드도 축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축구 유니폼에도 유명 디자이너가 가세해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셔츠가 나타나게 된다. 일본 출신의 유명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와 아디다스의 협업이 대표적인 예다. 2014년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아디다스 셔츠의 몸통에 전설적인 동물인 드래곤이 새겨진 키트(kit)를 선보였다. 야마모토는 셔츠에 드래곤을 디자인함으로써 레알 마드리드의 위대함과 영광을 표현할 목적이었다고 한다. 2022년은 레알 마드리드가 창단된 지 120주년 되는 해였다. 또한 야마모토와 아디다스의 컬래버로 만들어진 브랜드 Y-3의 20주년이기도 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드리드는 아디다스가 아닌 Y-3가 새겨진 셔츠를 출시해 2022년 3월에 열린 ‘엘 클라시코’에서 처음 선보였다. 하지만 경기는 마드리드의 0-4 대패로 끝났다.유명 디자이너와 스포츠 제조사의 협업을 넘어, 럭셔리 브랜드가 키트 스폰서로 축구 시장에 직접 뛰어든 경우도 있다. 김민재 선수의 활약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나폴리는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스포츠 브랜드인 EA7과 2021-22시즌부터 키트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EA7이 새겨진 나폴리 어센틱 셔츠가 125유로에 판매되자 일부 언론은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키트가 나왔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이는 명백한 오보였다. 같은 시즌 아디다스가 제작한 유벤투스의 셔츠는 140유로였고, 퓨마가 만든 AC 밀란의 가격은 120유로로 나폴리와 큰 차이가 없었다.여러분은 혹시 “럭셔리 브랜드가 축구 키트를 제작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물론 현실적으로 비싼 가격 등 여러 문제는 있다. 하지만 명품 브랜드와 축구가 이렇게 가까워질지 과거에는 예상도 못 했듯이, 미래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다. 게다가 근래에 들어 더욱더 많은 명품 브랜드가 유럽의 빅 클럽들과 패션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축구 스타를 앰버서더로 선정해 홍보 효과도 노리고 있다. 필자와 잠깐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필자가 선정한 클럽은 첼시다. 20세기의 첼시는 그리 성적이 좋은 팀이 아니었다. 1954~55시즌 우승, 1969~70시즌 FA컵 우승과 1970~71시즌 UEFA 컵 위너스 컵 우승이 이들이 내세울 만한 성적의 전부였다. 하지만 1996년 루드 굴리트에 이어 1998년부터 감독을 맡은 잔루카 비알리의 지휘 아래 첼시는 여러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어 2003년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새 구단주로 맞이하며 첼시의 전성시대가 열린다. 하지만 20세기 특히 1950년대 이전 첼시의 성적은 초라했다. 이에 당시 코미디언들은 “첼시는 도대체 언제 우승하느냐”고 조롱하곤 했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39 계단(The 39 Steps)’에 나오는 ‘미스터 메모리’라는 인물은 “첼시가 기원전 63년 네로 황제가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우승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게다가 1930년대 첼시 공격수였던 잭 콕은 축구 영화 ‘The Great Game’의 주연이었고, 첼시 선수 여러 명이 찬조 출연했다. 이러한 이유로 첼시 선수들은 훈련장에서의 모습보다 유명 클럽에서 모델 혹은 배우들과 찍힌 사진이 더 잘 어울린다는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첼시의 홈구장 스탬퍼드 브리지는 켄싱턴과 첼시 버러(borough, 자치구)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영국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1인당 연 소득이 6만 5000파운드(1억원)다. 전국 평균(1만 9500파운드)의 3배가 넘는다. 축구 팬으로 범위를 좁혀도 첼시 팬의 1년 수입은 웨스트 햄 팬보다 2배가 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팬보다 각각 64%, 75% 많다. 따라서 잉글랜드 축구 팬 중에서 첼시 팬의 씀씀이가 가장 크다.이 자치구의 나이트 브리지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고급 백화점 헤롯이 있다. 또한 뉴욕 최고의 쇼핑가인 5번가와 비교되는 슬론 스퀘어(Sloan Square)도 이곳에 있다. 슬론 스퀘어에는 고급 아파트, 다양한 명품 브랜드 상점 외에 세계적인 미술관인 사치 갤러리도 위치해 문화적 명소로도 이름이 높다. 필자도 이곳에서 서블렛으로 몇 개월 산 경험이 있는데, 눈요기할 것은 많았지만, 비싼 물가에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이외에도 스탬포드 브리지 근처에는 유명한 킹스 로드(King’s Road, 17세기 찰스 2세의 전용 길에서 이름이 유래)가 있다. 킹스 로드는 런던 패션, 예술, 음악계의 중심지다. 전설적인 그룹 레드 제플린의 레코드 회사가 킹스 로드에 있었고, 데이비드 보위, 밥 말리 같은 유명 뮤지션도 근처에 살았다. 또한 런던 패션을 상징하는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남자 친구 말콤 맥라렌이 운영해 펑크의 대중화를 이끈 ‘섹스 부티크’도 킹스 로드에 있었다. 영국에는 20세기를 상징하는 문화의 발상지인 킹스 로드와 첼시 FC를 동의어로 보는 시각도 있다. 과거의 첼시 선수들은 축구는 못했지만, 화려했고 자유로웠다. 최근의 첼시는 뛰어난 실력에 세련됨마저 갖췄다. 이에 첼시의 키트 스폰서로 필자는 프랑스의 럭셔리 브랜드 발망(Balmain)을 선정했다. 발망의 호화로운 색감과 현란한 디자인은 첼시가 가진 고급스러운 도도함과 멋진 조화를 이룰 것이기 때문이다.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3.07.22 09:00
생활/문화

시계 화면 내 입맛대로…삼성, 구글 합작 갤워치4로 애플워치 협공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사용 경험을 손목 위로 옮긴 '갤럭시워치4'(이하 갤워치4)를 앞세워 '애플워치'에 대항한다. 삼성전자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1'에서 '삼성 갤럭시 버추얼 이벤트'를 열고, 모바일 경험을 스마트워치로 확장한 운영체제(OS) '원 UI 워치'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구글이 공동 개발한 새로운 OS는 올 하반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발표 예정인 갤워치4에 처음으로 적용된다.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에 가까운 활용성이다. 지금까지는 스마트워치에서 일부 헬스, 메시지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구글 앱마켓에서 원하는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특정 앱을 설치하면, 갤럭시워치는 호환 여부를 판단해 자동으로 다운로드한다. 전화·메시지 차단, 시간 변경 등 앱 설정을 변경하면, 해당 정보를 알아서 연동한다. 또 구글 앱마켓에서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규 앱을 제공한다. 스포츠와 피트니스 마니아를 위한 '아디다스 러닝'과 균형 잡힌 라이프 스타일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캄', 음악 애호가를 위한 '스포티파이' 등이 대표적이다. 입맛에 맞게 시계 화면을 디자인하는 특화 기능도 눈에 띈다. 개선된 '워치 페이스 디자인 도구'는 보다 창의적으로 사용자들의 분위기나 활동, 개성에 따라 여러 맞춤형 디자인의 워치 페이스를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밖에 삼성전자와 구글의 OS 통합에 따른 최적화로 전작보다 앱 구동 시간이 30% 빨라지고, 배터리는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패트릭 쇼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CX실장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모바일 혁신에 대한 오랜 전문성과 개방형 에코시스템 기반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기기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식적인 발표에 앞서 이미 외신에서 갤워치4의 정보 일부가 유출됐다. 인도 IT 매체 91모바일은 팁스터(정보유출자)를 인용해 갤워치4가 블랙, 실버, 그린, 로즈 골드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고 전했다. 40㎜와 44㎜ 두 가지 크기로 나오며, 5기압(5AMT) 방수, 미국 국방성 군사 규격(MIL-STD 810G) 인증으로 내구성을 강화했다. 혈압·심전도 측정에 이어 체지방까지 확인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이처럼 구글과의 연합전선으로 한층 더 진화한 갤워치4가 애플이 장악한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관심이 쏠린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은 33.5%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3'와 액티브 시리즈의 흥행으로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지만, 8%의 점유율로 화웨이(8.4%)에 이어 3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6.30 07:00
경제

'빅스마일데이' 첫날 ‘아디다스’ 할인

대한민국 온라인 유통기업 1위 이베이코리아의 연중 최대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가 19일 자정 오픈하고, 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 G9는 오는 27일까지 총 9일 동안 ‘빅스마일데이’를 열고 다양한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특히 이베이코리아의 멤버십 서비스 ‘스마일클럽’ 회원에게는 최대 30만원 혜택의 할인쿠폰 9종 및 전국 2만여 개 매장에서 인기 상품을 픽업할 수 있는 O2O서비스 등 풍성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스마일클럽’ 한 달 무료 체험을 신청해도 회원 전용 혜택을 모두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유명 브랜드사 100곳이 직접 참여해 상품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빅스마일데이 전용 할인쿠폰과 브랜드 전용 중복쿠폰을 동시에 적용할 수 있어 역대급 가격대로 인기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 브랜드 행사로, ‘아디다스’ 특가전이 있다. 매일 각기 다른 제품 라인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19일은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라인을 선보이는데, ‘나이트조거’와 ‘슈퍼코트’를 스마일클럽 특별할인가에 선보인다. 20일은 ‘썸머 트레이닝’을 콘셉트로 ‘클라이마쿨’ 등 여름 전용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어서 21일은 ‘키즈 라인’을, 22일은 ‘이큅먼트’, ‘울트라부스트’ 등의 ‘스포츠 라인’을, 25일은 슬리퍼와 샌들류를 할인 판매하고, 26일은 검정 색상의 인기 제품만을 선별해 특별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디다스 전용 추가 혜택도 마련한다. 스마일클럽을 대상으로 ‘아디다스 전용 5% 중복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빅스마일데이’ 최대 20% 중복할인쿠폰과 함께 활용하면 역대급 할인 혜택을 받게 되는 셈이다. ‘아디다스’ 특가전은 G마켓과 옥션에서 진행한다. 이 외에, 유한킴벌리, 라코스테,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 바디프랜드, 시몬스침대, 테팔, 한샘, 락앤락, 지오다노, FILA,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깨끗한나라, 정관장, CJ제일제당, 농심, 세노비스, 샤오미 등 100곳의 참여 브랜드 세일관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 영업기획실 김해동 실장은 “빅스마일데이가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빅브랜드사들과 긴밀한 협업을 진행했다”며 “인기 브랜드 제품을 업계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5.19 10:01
경제

이베이코리아 G마켓-옥션, ‘설 빅세일’

설날을 앞두고 국내 1위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이베이코리아가 오는 20일까지 역대급 할인행사 ‘설빅세일’을 선보인다. G마켓과 옥션이 함께 진행하는 초대형 명절 프로모션으로, 선물용 인기 상품 및 차례용품 등을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한다. 2주간 제공하는 할인쿠폰 혜택은 총 364만원에 달한다. ‘설빅세일’ 전용 할인쿠폰은 역대 명절 최대규모로 마련했다. 최대 5만원, 1만원, 5천원씩 할인되는 쿠폰 3종을 G마켓과 옥션 각 사이트 별로 매일 증정한다. 멤버십서비스인 스마일클럽 회원은 ‘20% 할인쿠폰’을, 일반 고객은 ‘15% 할인쿠폰’을 각각 제공한다. 쿠폰은 구매 금액에 따라 사용 가능하며, 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만원,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 스마일배송 상품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천원까지 할인이 적용 된다. G마켓과 옥션에서 모든 할인쿠폰을 적용해 상품을 구매하면 매일 26만원씩 행사 기간 동안 최대 364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60여개의 브랜드 전용 할인쿠폰도 별도로 제공된다. 참여 브랜드 별로 최대 33% 추가 할인이 가능하며, ‘설빅세일’ 할인쿠폰과 중복으로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대표적인 브랜드사는 동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정관장, 애경, CJ제일제당, AHC, 유한킴벌리, 농심, 종근당건강, 사조대림, 테팔, 락앤락, 닥스, 금강제화, 아디다스, P&G 등이 있다. ‘오늘의 특가’ 코너에서는 가격이 저렴하고, 배송이 빠른 상품을 매일 80여개씩 선별해 판매한다. 이 중 약 40%는 ‘스마일배송’ 특가 상품으로, 오후 6시 이전 주문 시 내일 도착하는 익일 묶음 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1월 7일자 추천 상품으로, G마켓에서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숙박권’을 32만5000원에, ‘휴테크 i7 안마의자’를 50% 할인해 91만원에, ‘노스페이스 롱패딩’을 70% 할인해 13만5200원부터 판매한다. 옥션에서는 ‘리바이스 19FW 클리어런스 최대 70% 세일전’을 비롯해 ‘엔네이처 로스팜 6호 3세트’를 40% 할인해 8만3200원에, ‘엄지한복의 아동용 한복’을 70% 할인해 3만9000원부터 선보인다. 이외에도 구매 패턴에 맞춰 상품을 정렬한 ‘테마관’과 ‘실시간 인기랭킹’ 페이지를 별도로 구성해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G마켓과 옥션에서 각각 ‘설빅세일’을 검색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김태수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장은 “올해 설은 예년에 비해 시기가 빠르고 연휴 기간도 짧아, 온라인몰로 쉽고 빠르게 선물 및 관련 상품들을 주문하려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프로모션은 명절 부담을 최대한 줄이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기획된 만큼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1.07 18:15
경제

뒷북친 ‘케이뱅크 페이’…페이 전쟁에서 살아남을까

케이뱅크가 뒤늦게 ‘페이 전쟁’에 합류했다. 이미 세력 다툼이 한창인 모바일 페이 시장에서 케이뱅크는 ‘신용카드’ 같은 서비스로 고객을 끌어 모으겠다는 전략이다. 21일 케이뱅크는 앱 전용 결제 서비스인 ‘케이뱅크 페이’와 전용 서비스인 ‘쇼핑머니 대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간편 결제 시장은 삼성페이·카카오페이·페이코 등이 주도한다. 간편 결제 시장은 2015년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이 폐지되면서 성장하기 시작, 한국은행 추산 하루 사용자 300만 명, 하루 결제액 1000억원을 넘을 정도로 인기다. 특히 국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액은 2016년 11조8000억원에서 2017년 39조900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6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간편 결제 사업자도 삼성전자 같은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사,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 SSG 페이·11페이 등 유통회사, 제로페이를 도입한 서울페이·경남페이 등 지방자치단체까지 합하면 주요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만 30종에 이른다.이런 가운데 케이뱅크는 기존 페이가 단순 결제에 그쳤던 것에서 나아가 마이너스 통장 방식의 ‘쇼핑머니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들고 나왔다. 케이뱅크의 안효조 사업총괄본부장은 “케이뱅크 페이는 온·오프라인 모두 0%대 수수료와 50만원 한도 무이자가 가능한 페이 전용 대출상품으로 소상공인과 소비자 양측 모두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쇼핑머니 대출은 올해 연말까지 50만원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출 실행 이후 60만원을 마이너스 통장 방식으로 케이뱅크 페이에서 사용하면 50만원까지에 대한 이자 부담이 없고, 나머지 10만원에 대해서만 이자를 납부하면 된다. 쇼핑머니 대출은 만 20세 이상, 외부 신용 등급 1~8등급이면 누구든지 신청 가능하며, 한도는 신용 등급에 따라 최대 500만원까지다. 대출금리는 이날 기준 최저 3.75%고, 대출받은 금액은 케이뱅크 페이에서만 사용 가능해 출금·이체 등은 불가능하다. 또 케이뱅크 페이는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가맹점 수수료가 0%다. 온라인까지 가맹점 수수료를 0%로 낮춰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크게 낮췄다. 현재 케이뱅크 페이 결제는 파리바게뜨·파리크라상·롯데리아·엔제리너스 등 프랜차이즈 직영점을 포함해 전국 모든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가능하다. 오프라인 결제는 다른 페이 결제 방식과 동일하다. 온라인은 교보문고·야나두·초록마을·SM 면세점·아디다스·푸드플라이 등 3000여 곳에서 이용 가능하며, 제휴처는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미 다양한 페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들을 유입시키기 위해 케이뱅크는 3월 31일까지 케이뱅크 신규 가입 및 계좌 개설을 하고, 1만원 이상 케이뱅크 페이 첫 결제를 하는 모든 고객에게 5000원을 즉시 계좌로 입금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케이뱅크의 대표적인 적금상품인 코드K자유적금의 0.40%포인트 추가 우대금리 쿠폰을 제공해 최고 연 3.20%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쿠폰은 케이뱅크 페이 이벤트 참여자 중 선착순 5000명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1.21 15:46
경제

재활용품 대란… 기업들 업사이클 마케팅 주목

최근 '재활용 쓰레기 대란'으로 지구환경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자 국내 기업들이 업사이클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업사이클은 향상을 뜻하는 '업그레이드'와 재활용을 뜻하는 '리사이클'을 합친 단어로, 버려지는 물품을 가치 있는 제품으로 재생산하는 것을 말한다.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까지 천호점 대행사장에서 업사이클 제품을 선보이는 '착한 소비 마켓'을 연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서울디자인재단에서 운영하는 '지속 가능한 윤리적 패션 허브'와 함께 마련했다. 지속 가능한 윤리적 패션 허브는 친환경·공공성 등 윤리적 가치를 기준으로 브랜드를 선정해 지원하는 프로젝트다.행사에는 업사이클 브랜드 '에코파티메아리'를 비롯해 커피 자루를 소재로 에코백과 화분을 만드는 '다듬이', 버려지는 가죽·의류 등을 재활용해 가방을 디자인하는 '리블랭크' 등이 참여한다.또 폐우산을 활용하는 '큐클리프', 버려진 청바지를 소재로 사용하는 '이스트인디고', 우유갑을 재활용해 카드 지갑을 제작하는 '밀키프로젝트' 등도 제품을 선보인다.대표 상품은 에코파티메아리 메신저백(8만9000원), 큐클리프 크로스백(3만5000~4만8000원), 밀키프로젝트 카드 지갑(1만6000원~2만1000원) 등이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업사이클 상품은 친환경적인 가치 외에 기존 제품을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희소가치도 지니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사이클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지난 20일 해양 정화 작업으로 수거된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해 만든 한정판 러닝화 6종을 출시했다.이 제품은 2016년부터 아디다스가 진행해 온 해양 환경보호 단체 팔리포더오션과 파트너십 일환으로 제작됐다.'울트라부스트 팔리'와 여성 전용 '울트라부스트X 팔리' 러닝화는 약 11개의 플라스틱 병이 재활용됐다.제품에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 폐기물을 업사이클 해 만든 '팔리 오션 플라스틱TM' 소재가 사용됐다.제품은 20일부터 아디다스 강남 브랜드센터를 비롯한 아디다스 주요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고 있다.업사이클을 주제로 한 고객 캠핑 행사도 열린다.기아자동차는 오는 5월 충북 제천 평산캠핑장에서 '친환경 업사이클 오토캠핑'을 열기로 했다.행사는 기아차 RV 보유 고객 또는 4월 기아차 RV 출고 고객 및 출고 대기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5월 3일까지 기아차 홈페이지에서 응모할 수 있다.행사는 1차(5월 19~20일)·2차(5월 26~27일) 등 각 70개 팀씩 총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각 팀당 최대 4명까지 동반 가능하다.기아차는 행사 참가자 전원에게 1박 2일간 오토캠핑 장소를 제공하고 캠핑 용품 교환하기·쓰레기 배출 줄이기·폐자재 활용 물건 만들기 등 환경보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4.24 07:00
스포츠일반

독일 바이애슬론의 비밀, 특급총잡이, TV 그리고 레반도프스키도 안 부러운 대우

평창올림픽 첫 2관왕에 오른 독일 라우라 달마이어/연합뉴스독일 바이애슬론이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서 연일 메달 행진을 펼치고 있다.독일은 18일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바이애슬론 남자 매스스타트 15km에서 지몬 쉠프가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 바이애슬론에서 수확한 여섯 번째 메달이다. 바이애슬론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을 결합한 종목이다. 총을 멘 채로 스키를 타고 정해진 구간을 달린 뒤 사격장에서 총을 쏘는 방식이다. 평창에선 남녀 각 5종목(개인·스프린트·추적·계주·단체출발)과 혼성 계주 1종목 등 총 11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독일은 지금까지 치러진 8개 종목에서 출전국 중 가장 많은 6개(금3·은1·동2)의 메달을 쓸어 담았다. '바이애슬론 여제' 라우라 달마이어가 여자 스프린트 7.5km와 추적 10km를 제패하며 대회 첫 2관왕에 올랐고, 남자부에선 아른트 파이퍼가 스프린트 10k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추적 12.5km(베네딕트 돌)와 여자 개인 15km(달마이어)에서 동메달도 2개 추가했다. 2위는 메달 4개(금1·은1·동2)를 딴 겨울스포츠 강국 노르웨이다. 외신 기자들 사이에선 "한국이 쇼트트랙에서 무적이라면, 독일은 바이애슬론"이라는 말이 오갈 정도다. 압도적인 경기력의 비밀은 차원이 다른 사격술에 있다. 바이애슬론 승부는 스키보다 사격에서 가려진다. 개인전은 표적을 못 맞히면 놓친 1발당 1분의 페널티가 주어진다. 개인전에서 1위와 30위 선수의 기록 차이는 1분30초 내외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격에서 실수가 순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개인전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서는 표적을 놓칠 경우 150m 길이의 벌칙 코스를 돌게 한다. 벌칙 코스를 주행하는 데는 보통 24~27초가 걸린다. 독일 N-TV의 토비아스 노르트만 기자는 "독일 선수들의 경기를 분석하면 스키를 탈 때 선두로 올라서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대부분 사격에서 리드를 잡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달마이어는 스프린트에서 초반까지 13위를 달렸지만, 2.5km 구간 복사를 마친 뒤엔 4위로 뛰어올랐다. 2위를 달리던 5km 구간 입사가 끝난 시점엔 1위를 차지했다. 퍼펙트를 쏜 달마이어(21분6초2)는 1발을 놓친 마르테 올스부(노르웨이·21초30초4)를 2위로 밀어냈다. 달마이어는 추적에서도 6km 구간 입사를 마친 뒤 2위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달마이어(30분35초3)는 이 경기에서 딱 1발만 놓친 반면, 은메달을 딴 아나스타시야 쿠즈미나(슬로바키아·31분4초7)는 4발이나 맞히지 못했다. 아른트 파이퍼 역시 스프린트 사격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노르트만 기자는 "독일 대표팀에 뽑힌 선수라면 '특급 총잡이'로 봐도 무관하다"면서 "다른 건 몰라도 사격만큼은 최정상급"이라고 강조했다. 백발백중 '특급 총잡이'를 길러 내는 곳이 따로 있다. 독일 중부 오버호프와 남부 끝자락에 위치한 루흐폴딩이다. 오버호프는 독일 바이애슬론의 심장으로 불린다. 연평균 기온 4.4도로 여름에도 10도 안팎으로 서늘하고, 겨울엔 영하 4도에 머문다. 바이애슬론을 위한 최적의 환경이다. 독일 최고의 사격 지도자들이 이곳으로 모여들어 선수들을 명사수로 조련한다. 노르트만 기자는 "독일 선수들은 특별히 해외 전지훈련을 가지 않아도 된다. 루흐폴딩엔 세계 최고의 지도자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루흐폴딩엔 바이애슬론 전용경기장인 심가우-아레나가 자리잡고 있다. 6만6000명을 수용하는 심가우-아레나는 월드컵대회가 열릴 때면 만석을 이룬다. 훈련과 실전을 같은 곳에서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다. 독일 스포츠통신사 SID의 바이애슬론 전문기자 니콜라스 라이머는 "오버호프와 루흐폴딩의 장점은 사계절 내내 실전과 똑같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TV도 바이애슬론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00년대 초반 독일의 공영방송 ZDF는 바이애슬론의 잠재적 인기를 감지했다.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ZDF는 바이애슬론 월드컵대회마다 카메라 25대와 100여 명의 스태프로 이뤄진 대형 중계팀을 꾸렸다. 당시 방송으로는 파격적인 연간 26시간의 바이애슬론 중계더 편성했다. 과감한 투자는 독일 선수들의 뛰어난 경기력과 맞물려 시청률 대박을 쳤다. 스폰서들이 바이애슬론으로 눈을 돌리는 촉매제가 됐다. 바이애슬론이 대부분을 끌어오는 독일스키연맹의 1년 예산은 약 3000만 유로(약 400억원)인데, 이 중 98% 이상은 마케팅(스폰서)으로 채우고 있다.현재 바이애슬론은 분데스리가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독일 통계 전문 기관 슈타티스타가 지난해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바이애슬론의 관심도가 매우 높은 독일인은 무려 833만 명에 달한다. 독일 전체 인구 약 8000만 명 중 10% 이상이 바이애슬론을 즐기는 셈이다. 독일 디 벨트에 따르면 파이퍼가 평창올림픽 스프린트 10km에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은 무려 독일 국민 749만 명이 시청했다. 한국과 시차가 8시간인 점을 고려하면, 독일 국민의 상당수가 새벽잠까지 설치며 중계를 본 셈이다.선수들은 최고 대우를 받는다. 한국의 상무와 비슷한 개념인 경찰·세관 체육팀 소속이 대부분인 독일 선수들은 운동에만 전념해도 대부분 돈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다. 정상급에 오르면 큰 부귀도 누릴 수 있다. 2017년 독일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된 달마이어는 최근 독일 경제지 이스포와 인터뷰에서 "바이애슬론은 돈벌이가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달마이어는 아디다스(스포츠 브랜드), DKB(은행), AOK(보험회사) 등 개인적으로 15개의 후원사를 두고 있다. 여기에 종목당 우승 상금이 1만3000유로(약 1800만원)에 달하는 월드컵은 보너스다.대회마다 3~4개 종목에 출전하는 달마이어는 작년 한 해 동안만 월드컵에서 13승을 거뒀다. 김종민 바이애슬론연맹 부회장은 "세계적인 선수는 월드컵 1회 출전으로 1억원 가까운 상금을 벌어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달마이어는 "그래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최고 스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부럽지 않냐"는 질문에 "단 1초도 레반도프스키와 바꾸고 싶지 않다"면서 "적당한 인기와 풍족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지금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평창=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8.02.20 06:00
경제

재난지역 찾은 멜라니아 '킬힐' 패션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킬힐(매우 높은 굽)' 패션이 구설에 올랐다. 패션모델 출신인 멜라니아에게 킬힐은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하지만 미국 역사상 최악의 폭우로 기록된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텍사스 주를 방문하는 길에도 검정 하이힐을 신어 비난을 샀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MI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멜라니아는 29일 카키색 점퍼에 검정 바지, 가늘고 뾰족한 힐에 선글라스 차림으로 백악관에서 나섰다.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 원에 탑승하기 위해서다. 비옷을 입은 트럼프 대통령과는 대조적인 차림이었다. 여느 때 같으면 기삿거리도 아니지만, 여러 명이 숨진 재난지역 방문 차림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SNS에서는 "홍수가 났을 땐 아무도 4인치(약 10㎝) 힐을 안 신으니까 멜라니아는 그걸 신었나" "텍사스에 가면서 고무장화 대신 하이힐을 신었네. 진짜 재난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게 분명해"라는 등의 글이 올랐다. 이런 비난을 의식해서일까. 멜라니아는 텍사스 코푸스 크리스티 공항에 도착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내릴 때는 하얀 아디다스 스니커즈로 갈아신은 상태였다. 하지만 선글라스는 여전했고, 셔츠 깃은 세운 상태였다. 게다가 미국의 퍼스트레이디를 의미하는 'FLOTUS'라는 문구가 적힌 검정 야구모자를 쓰고 있어서 또다시 놀림거리가 됐다. "미국 영부인인지 모를까봐 그걸 모자에 썼느냐"는 반응이 나왔다. 트럼프는 USA가 적힌 흰색 야구모자를 썼다. MIC는 전임 퍼스트레이디들의 차림새와 비교하면서 "재난지역을 방문하는 영부인의 패션은 진심 어린 동정심의 정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의 로라 부시 여사는 흰 재킷에 베이지색 면바지를 입었고, 미셸 오바마 여사는 2010년 아이티 지진 현장을 찾았을 때 수수한 면바지와 단화 차림이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사망자는 3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휴스턴 경찰당국은 홍수에서 3500명 이상을 구출했으며, 소방당국도 400명 이상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데이터는 나오지 않았으나 해리스 카운티에서만 대략 2200명이 구조된 것으로 보고됐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8.30 17:17
연예

티몬, 1988년 가격에 파는 '88 릴레이' 기획전…장순필 핫도그 '88원'

소셜커머스 티몬은 8월을 맞아 인기상품 250여 종을 1988년도 가격에 판매하는 '88릴레이'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88원부터 8만8888원까지 매일 한정수량의 인기상품을 선보이는 이번 기획전은 오는 7일까지 1주 동안 진행된다.대표 상품은 88원에 판매하는 장순필 킹핫도그, 888원에 판매하는 아디다스 유아용 슬리퍼와 베개솜, 8888원에 판매하는 닌텐도의 인기 캐릭터 아미보 커비 등이다.일부 저렴한 상품은 제품 가격보다 배송비가 더 부담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감안해 상품가 88원짜리 물품을 하나만 구입해도 무료 배송을 제공한다.티몬은 특가 판매와 함께 20%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오는 7일까지 매시 정각에 1시간 동안만 사용할 수 있는 타임쿠폰을 제공한다. 카테고리별 매일 24장의 쿠폰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최대 할인율은 20%다.이 밖에도 티몬 첫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88% 할인 받을 수 있는 신규고객 전용 쿠폰을 제공한다. 1만원 이상 결제하면 8800원이 할인된다.김준수 티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티몬은 앞으로 일주일간 고객들이 자주 구매하는 인기 상품을 특가로 내놓는 것은 물론 매 시간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8.01 10:33
연예

두산 알프하임 "전문가와의 콜라보로 북유럽 스타일 강화"

부동산시장의 호황과 함께 보다 엄격하게 완성도가 요구되는 요즘, 각계 분야별 전문가와의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통해 가치차별화에 나선 상품들이 관심을 모은다. 각기 다른 전문분야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합쳐 보다 발전된 형태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콜라보레이션은 사회 전반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마케팅 기법이다.실제로 독일의 유명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미국 유명 힙합가수 칸예 웨스트가 합작해 한정수량으로 출시 중인 신발 ‘이지 부스트’는 새 제품이 출시될 때 마다 치열한 경쟁이 일어나고 있으며 많게는 5배 이상의 웃돈까지 붙어 수요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동서양의 음식이 조화를 이룬 퓨전 음식, 만화방에서 식음료까지 제공하는 만화카페 등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은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주택 시장에서도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평면이나 단지구성 등 설계적인 부분은 건설사가 담당하는 대신 디자인 등의 부분은 전문가의 손을 빌림으로써 단지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고급화하기 시작한 것. 실제로 반도건설은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유명한 카림 라시드와의 협업을 통해 ‘세종 반도유보라’ 분양 당시 단지 내 상가 등에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시키며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최근 김포 한강신도시에 공급된 블록형 단독주택 라피아노 역시 카우니스테의 수석 디자이너 ‘비에른 루네 리(Bjorn Rune Lie)’와 손잡으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남양주 ‘두산 알프하임’ 역시 비에른 루네 리와 손 잡고 북유럽 스타일의 품격 높은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노르웨이 태생인 비에른 루네 리와의 협업을 통해 두산 알프하임은 북유럽을 연상시키는 대형 라이브러리를 커뮤니티 시설에 적용할 예정이며 이곳에서 자율성과 자립심으로 대변되는 합리적 북유럽 교육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두산 알프하임’은 백봉산 자락 중간산 지대에 위치해 북유럽에 못지 않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평균 고도가 220m로 다른 지역보다 자연을 가까이에 두고 생활 할 수 있어 도시인들이 바라는 자연친화적인 삶을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 후면과 측면에는 총 면적 약 198,000㎡의 녹지가 마련될 예정으로 약 4.4km의 트래킹코스와 전망데크 등이 단지와 연결될 예정이다. 또 수요자가 바라는 그린 라이프를 실현하고자 지형에 대한 인위적인 변화도 최소화 했다. 단지는 15도 경사로 호평신도시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또 도심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채로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한남더힐, 래미안 금호 하이리버 등의 고급 주거시설이 두산 알프하임과 유사한 경사도, 옹벽, 단지 특화 등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한편 이 단지가 들어서는 남양주시는 서울과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하며 최근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사업과 신도시 복합중심권역 조성사업, 뉴스테이사업, 백봉지구 종합의료단지 조성사업, 월문문화예술단지 조성사업 등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투자가치에 대한 기대심리도 높은 편이다. 단지 인근에는 종합병원이 들어설 계획으로 도시 규모가 가증 큰 남부생활권(화도읍, 평내, 호평) 주민 약 20여만 명은 양질의 의료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교통·교육 환경도 잘 갖추고 있다. 단지에서 바로 연결되는 수석~호평 간 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 강남과 강북을 약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으며, 46번국도·평내호평역과도 가까워 도심으로의 접근성은 좋은 편이다. 또한 인천 송도국제도시∼서울역∼경기 남양주 마석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타당성조사 중에 있어 개통이 된 후에는 광역 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시설은 평내·호평지구에 자리한 13개 초·중·고교를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산37-19번지 일원에 위치하는 ‘두산 알프하임’은 남양주시 내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 규모인 총 2,894세대로, 지하 4층~지상 28층 아파트 36개동, 테라스하우스 13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은 59~128㎡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두산 알프하임의 견본주택은 남양주시 도농동 56-7에 들어설 예정이다.[김준정기자] 2017.07.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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