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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더 어려워” 모드리치, 유로 16강 탈락 위기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 ‘주장’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신기록을 썼음에도 팀의 무승부로 웃지 못했다. 그는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에 대해 “잔인하다”면서도, 계속 축구화를 신을 것이라 예고했다.모드리치는 25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이탈리아와 1-1로 비겼다. 크로아티아는 이날 무승부로 B조 3위(승점 2)를 확정했다.크로아티아 입장에선 조별리그 불운이 반복된 결과였다. 앞서 크로아티아는 1차전서 스페인에 0-3으로 완패했다. 이어진 알바니아와의 2차전에서는 후반전 역전을 이뤘으나, 추가시간에 동점 골을 허용해 아쉽게 승점을 놓쳤다.공교롭게도 3차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크로아티아는 후반전 모드리치가 페널티킥(PK)을 놓쳤지만, 1분 뒤 선제골을 넣으며 단숨에 조 2위로 올랐다. 역대 유로 본선 역사상 최고령 득점 기록(38세 289일)이 쓰인 순간이었다. 이후 크로아티아는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페네르바체)의 선방, 이탈리아의 부진이 겹치며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하지만 이번에도 종료 직전이 문제였다. 후반 추가시간이 꽉 찬 8분, 이탈리아 공격수 마티아 자카니(라치오)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열었다. 두 팀의 희비가 크게 엇갈린 장면이었다. 이 결과 이탈리아는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조 3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선 6개 조 1·2위 팀이 토너먼트에 오른다. 이어 3위 팀 중 성적 좋은 4개국이 16강으로 향하는 구조다. B조 종료 기준 크로아티아는 3위 팀 중 5위다. 크로아티아가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슬로베니아가 최종전에서 크게 져야 하고, 덴마크가 크게 패해야 하는 등 복잡한 경우의 수를 모두 이겨야 한다. 경기 뒤 화제 된 건 모드리치였다. 1985년생인 그는 이번 무대가 사실상 ‘라스트 댄스’로 여겨졌다. 현지에선 그의 선수 생활 연장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모드리치는 먼저 경기 뒤 “영원히 축구를 계속하고 싶지만, 축구화를 벗어야 할 때가 올 것”이라면서도 “얼마나 더 오래 할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뛸 것이다”라고 말했다.모드리치는 이어 “우리는 끝까지 싸웠지만, 불행히도 축구는 우리에게 무자비했다. 잔인했지만, 이게 축구의 일부다. 이런 결과에선 기분을 설명할 단어를 찾기 어렵다”라고 말했다.공교롭게도 모드리치는 최근 2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4강에 진출하는 등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 대회 전 선수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월드컵과 유로 중 어느 대회가 어려운지’라는 질문에선 “아르헨티나·브라질·우루과이 등이 뛰는 월드컵이 더 어렵다. 물론 모두 각자의 의견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랬던 모드리치는 앞선 4번의 유로 대회에서 8강·조별리그·16강·16강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과연 모드리치의 라스트 댄스가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김우중 기자 2024.06.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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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메시의 라스트 댄스? “2026 월드컵, 컨디션 보고 결정”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발언을 남겨 화제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배와의 인터뷰에 응한 메시의 발언을 조명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눈길을 끈 건 단연 메시의 2026 월드컵 출전 가능성에 대한 대목이었다. 메시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 중, 2026 월드컵 출전에 대해 “내 몸 상태와 컨디션, 그리고 (내가) 팀원들을 도울 수 있는 수준인지에 따라 달라진다”라고 말했다.이어 “나이는 숫자이기는 하지만, 유럽에서 3일마다 리그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경쟁하던 때와는 다르다. 내가 여전히 수준에 맞는지에 따라 (출전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메시는 지난 2022 카타르 대회 때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며 대관식을 마쳤다. 당시 프랑스와의 결승전에 나선 메시는 2골을 몰아쳤다. 팀은 연장 접전 끝에 3-3으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프랑스를 제압하며 시상대 위에 섰다. 메시는 해당 대회에서만 7경기 7골 3도움을 기록, 당당히 골든볼을 품으며 최고 선수로 인정받았다. 이후 통산 8번째 발롱도르까지 품었다. 이후 메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은퇴하진 않았지만, 2026 월드컵 출전에 대해선 한차례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메시는 지난해 6월 친선경기 일정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고, 현지 매체 티탄 스포츠와 인터뷰 중 “지금으로선 다음 월드컵에 나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일단 메시의 우선 목표는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다. 아르헨티나는 2021년 대회 우승팀이다. 메시는 인포배와의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는 항상 우승 후보다. 하지만 오늘날 남미 팀들은 매우 강하다. 모든 경기가 치르기 어렵다”라고 짚었다. 이어 “2016년에 미국에서 코파 아메리카를 치렀는데, 매우 좋았다. 준우승을 거뒀지만, 우리는 훌륭한 대회를 보낸 기억이 있다”라고 돌아봤다.한편 메시는 “아직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다시 보지 않았다. 기억은 하고 있지만, 현재에 충실히 할 생각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6.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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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유혈사태에 퇴장까지…브라질, 아르헨티나에 져 충격적인 예선 3연패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이 안방에서 아르헨티나에 무릎을 꿇었다. 최근 월드컵 예선 3연패 추락이다. 경기를 앞두고는 관중들 간 유혈사태까지 발생했고, 경기 후반부엔 선수 퇴장도 나왔다. 그야말로 전쟁 같은 한 판이었다.페르난두 지니스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6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1로 졌다. FIFA 랭킹은 브라질이 3위, 아르헨티나는 1위다.이날 패배로 브라질은 앞서 우루과이(0-2) 콜롬비아(1-2)전 패배에 이어 월드컵 예선 3연패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 들었다. 브라질이 월드컵 예선 홈경기에서 패배한 건 65경기 만이다. 10개 팀이 참가하는 남미 예선에선 승점 7(2승 1무 3패)로 6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남미 예선은 10개 팀이 홈&어웨이 방식으로 모두 맞대결을 펼쳐 상위 6개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반면 아르헨티나는 전 경기 우루과이전 완패의 흐름을 깨트리고 승점 15(5승 1패)를 기록,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2위 우루과이(승점 13)와 격차는 2점, 브라질과 격차는 8점이나 난다. 특히 두 팀의 경기를 앞두고는 관중석에서 양 팀 팬들 간 폭력사태가 발생하면서 킥오프가 약 30분 간 지연됐다. 이 사태로 피까지 흘리는 관중들이 발생했고, 의자 등 기물이 파손돼 경찰 병력까지 투입됐다. 선수들마저도 양 팀 관중들에게 다가가 자제를 요청하는 등 경기 전부터 험악한 분위기 속에 경기가 치러졌다.브라질은 가브리엘 제주스를 필두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이상 아스널)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 하피냐(바르셀로나)를 2선에 두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브루누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안드레(플루미넨시)가 중원에 포진했고 카를루스 아우구스투(인터밀란)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마르키뉴스(파리생제르맹) 에메르송 로얄(토트넘)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알리송(리버풀).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가 투톱을 이루고,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리버풀)와 지오바니 로셀소(토트넘)가 양 측면에 섰다. 중원엔 로드리고 데 파울(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엔소 페르난데스(첼시)가 호흡을 맞췄다. 마르코스 아쿠냐(세비야)와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나우엘 몰리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수비라인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기는 팽팽하게 흘렀다. 전반전은 아르헨티나가 경기를 주도했다. 61%의 볼 점유율과 함께 상대보다 100개 가까운 패스를 더 시도했다. 반면 브라질은 강력한 압박을 앞세워 맞섰다. 전반엔 결실을 맺는 팀이 나오지 않았다. 브라질이 슈팅 수에서 4-3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전 유효슈팅은 양 팀 통틀어 브라질의 1개가 유일했다. 양 팀 모두 전열을 재정비하고 나선 후반전. 팽팽한 균형은 후반 18분에 깨졌다. 로 셀소의 코너킥을 오타멘디가 헤더로 연결해 브라질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연패 사슬을 끊어내려던 브라질 입장에선 뼈아픈 일격이었다.궁지에 몰린 브라질은 점유율을 높이며 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의 수비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34분엔 조엘링톤이 데 파울의 얼굴을 가격해 다이렉드 레드카드까지 받았다.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던 브라질에 찬물을 끼얹는 퇴장이었다.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아르헨티나는 남은 시간 흔들리지 않고 집중력을 이어갔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원정팀 아르헨티나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두 팀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폿몹 평점에선 토트넘 소속 수비수 로메로가 8.2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날 로메로는 4개의 태클을 모두 성공시켰고, 4차례나 클리어링을 기록하는 등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다. 로메로의 뒤를 이어 센터백 파트너이자 결승골의 주인공 오타멘디도 8.1점을 받았고, 골키퍼 마르티네스도 8점을 받는 등 무실점 승리를 이끈 수비진이 높은 평점을 받았다. 다만 메시는 6.6점, 알바레스는 6.4점 등 공격진 평점은 낮았다.홈에서 0-1 패배를 당한 브라질에선 단 한 명도 7점대 이상 평점을 받지 못할 만큼 전반적으로 낮은 평점에 그쳤다. 그나마 기마랑이스가 6.9점, 마르티넬리가 6.8점을 받는 정도였다. 골키퍼인 알리송은 5.8점에 그쳤고, 교체 투입 후 레드카드를 받은 조엘링톤은 아예 평점조차 받지 못했다.김명석 기자 2023.11.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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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어떻게 막아요? 레알 MF, 훌륭한 답변 “저도 모르는데요?”

우루과이 국가대표이자 레알 마드리드 중원의 핵심인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게 존중을 표했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4일(한국시간) “발베르데는 메시를 어떻게 막느냐는 물음에 훌륭한 답변을 했다”고 조명했다. 2018년 여름 레알 1군에 입성한 발베르데는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던 메시를 여러 차례 상대했다. 국가대항전에서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일원인 메시와 맞붙은 경험이 있다. 우루과이 대표팀에 소집돼 메시와 맞대결을 앞둔 발베르데는 ‘메시를 어떻게 막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며 “나는 결코 메시를 막을 수 없었다. 우리는 엘 클라시코를 많이 치렀고,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항상 메시에게 좋은 무기였다. 비록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말이다”라고 말했다. 발베르데가 언급한 카세미루는 레알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수비 라인 보호 역할을 맡은 카세미루는 메시와 만날 때마다 그를 거칠게 다뤘다. 메시의 돌파를 막기 위해 강한 수비를 앞세웠다. 존중과 겸손이 묻어난 발베르데의 답변이었다. 발베르데는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여러분은 그를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우루과이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발베르데는 오는 17일 아르헨티나, 22일 볼리비아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을 치른다. 현재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4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를 지키고 있고, 우루과이는 2승 1무 1패를 거둬 2위를 달리고 있다. 김희웅 기자 2023.11.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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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레알 레전드, ‘남미 챔스’마저 제패…통산 28번째 우승

플루미넨세 소속 마르셀루(브라질)가 남미의 챔피언스리그라 불리는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5번이나 제패한 그는, 남미에서도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이는 마르셀루의 28번째 트로피이기도 하다.플루미넨세는 5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랑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와의 2023 남미축구연맹(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1902년 창단한 플루미넨세가 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플루미넨세는 전반전 헤르만 카노의 선제골에 힘입어 앞섰다. 후반전 실점을 허용해 연장 승부로 향했지만, 4분 만에 존 제네디가 다시 한번 추가 골을 넣어 달아났다. 직후 두 팀은 레드카드를 주고받았는데, 보카 주니어스가 끝내 플루미넨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한편 이날 양 팀의 선발 명단에는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보카 주니어스에선 세르히오 로메로·에딘손 카바니 등이 나섰다. 플루미넨세에선 간수·펠리페 멜루·마르셀루 등이었다. 눈길을 끈 건 마르셀루다. 지난 2021~22시즌을 끝으로 레알을 떠나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올해 2월 친정팀 플루미넨세에 합류했다. 부상과 체력 탓에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으나, 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 결승전에선 선발 출전해 8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끝내 결승 트로피까지 품으며 남미의 UCL도 제패하는 위업을 썼다.한편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마르셀루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28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레알에서만 26번 우승(UCL 5회·라리가 5회·UEFA 슈퍼컵 3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5회·스페인 슈퍼컵 5회·스페인 국왕컵 2회)했고, 브라질 국가대표팀 소속으론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마르셀루의 우승 소식을 접한 전 레알 동료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의 업적을 치켜세웠다.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 호드리구(브라질) 등은 마르셀루를 언급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3.11.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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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의 치악력, 페페의 태클까지…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축구 선수는?

‘악동’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의 치악력과 페페(포르투갈)의 위협적인 태클을 모두 갖췄다면 어떤 장면이 펼쳐질까.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핼러윈을 기념해 이색적인 선수 조합을 공개했다.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달 31일 저녁(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축구 선수’를 공개했다. 매체는 특정 인물을 꼽은 것이 아니라, 유명 선수들의 특징을 모아 새로운 조합을 만들었다.해당 조합에 언급된 선수는 총 9명. 먼저 가장 위에 배치된 건 수아레스의 치악력이었다. 수아레스는 과거 경기 중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이탈리아)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세르비아)를 깨물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특히 키엘리니의 경우 주심에게 자신이 물린 자국을 보여주기도 했다. 수아레스의 치악력이 조명받은 순간이기도 하다.이어 신체와 관련된 건 헐크(브라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에서 따왔다. 매체는 신체 조건이 뛰어나기로 정평한 헐크와 호날두의 몸이 조합에 알맞다고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이외의 부분은 선수들의 장점으로 만들어졌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드리블·엘링 홀란(노르웨이)의 결정력·케빈 더 브라위너(벨기에)의 패스·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의 스피드 등이다. 이외에도 버질 반 다이크(네덜란드)의 지배력·페페의 위협적인 태클이 포함되기도 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팬들은 다른 선수를 언급하며 반박을 남겼다. 팬들은 ‘모든 것이 합쳐진 게 호날두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의 행실을 포함해야 한다’ ‘그냥 호날두 사진을 게시하면 된다’ ‘치악력이 왜 필요한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해당 조합에는 2023 발롱도르 톱10 중 1~4위가 포함됐다. 31일 프랑스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선 메시가 1위를 차지했고, 홀란과 음바페가 뒤를 이었다. 더 브라위너는 4위를 차지했다. 메시의 ‘라이벌’ 호날두는 지난 9월 발표된 발롱도르 최종 30인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3.1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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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메시, 또 새 역사 썼다…월드컵 남미 예선 '역대 최다골'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의 대기록 행진은 멈추지 않는다. 이번엔 월드컵 남미 예선 역대 최다골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메시는 18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리마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4라운드 페루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해 전반에만 멀티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2골을 넣은 메시는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31골을 기록, 우루과이 대표팀의 루이스 수아레스(그레미우·29골)를 제치고 월드컵 남미 예선 역대 최다 득점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페루전 전까지 메시는 수아레스와 29골로 공동 1위였는데, 역사상 처음으로 30골의 벽을 넘으며 월드컵 남미 예선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앞서 메시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남미 예선 4골을 시작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 10골,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예선 7골,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예선 7골을 각각 기록했다. 이어 2016년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도 3골을 추가해 월드컵 남미 예선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메시가 월드컵 남미 예선 역대 최다 득점자로 등극하며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고 조명했다. MLS는 메시가 뛰는 인터 마이애미의 소속 리그다. 스페인 마르카 등 해외 매체들도 잇따라 메시의 대기록 달성을 조명했다. 이날 메시는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니콜라스 곤살레스(피오렌티나)와 함께 공격진을 꾸려 선발로 전방에 배치됐다. 최근 부상에서 막 회복해 선발 출전 가능성은 낮았지만,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를 오른쪽 측면에 배치시키며 해결사 역할을 기대했다.메시는 환상골로 기대에 보답했다.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문전으로 쇄도했고, 곤살레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바로 슈팅으로 연결하기 애매한 패스였는데도 메시는 특유의 슛 감각으로 페루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월드컵 남미 예선 역사상 처음으로 30골 고지를 밟는 순간이었다.나아가 메시는 10분 만에 멀티골까지 넣었다. 이번에도 역습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엔소 페르난데스(첼시)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자 문전으로 향했다. 땅볼 패스가 알바레스의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고 흘렀는데, 메시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왼발로 차 넣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메시가 2골을 모두 책임졌다. 해결사 역할뿐만 아니라 전방위에서 맹활약했다. 이날 메시는 무려 7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페루 골문을 두드렸고, 이 가운데 5개를 골문 안쪽으로 향했다. 경합 상황에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수비적으로도 힘을 보탰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풀타임까지 소화해 스페인 마르카는 “여전히 건강하고 옛 기량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전했다.메시는 대기록 달성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리마(페루)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며 팀 승리에만 집중했다. 이날 승리한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남미 예선 4전 전승(승점 12)을 달리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2위권인 브라질, 우루과이, 베네수엘라(이상 승점 7)와 격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메시는 예선 3경기(선발 2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김명석 기자 2023.10.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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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월드컵, 사상 최초 ‘3대륙·6개국’서 열린다…“WC 100주년 기념 위해”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아프리카, 남미, 유럽 등 3개 대륙에서 열린다.FIFA는 4일 평의회를 열고 아프리카의 모로코와 유럽의 스페인·포르투갈을 2030 월드컵 공동주최국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막전 등 일부 경기를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월드컵 첫 대회가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렸다.사상 최초의 일이다. 한국과 일본이 2002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했지만, 3개 대륙·6개 국가에 걸쳐 월드컵이 열리는 것은 2030년 대회가 최초다. 예정된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3개 국가에서 개최되는데, 그다음 대회는 스케일이 더욱 커지는 모양이다.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성명을 통해 “분열된 세계에서 FIFA와 축구는 하나가 되고 있으며 FIFA 평의회는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로 했다”며 “남미에서 월드컵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남미 3개국에서 각각 한 경기씩을 연다”고 전했다.인판티노 회장은 “공동 주최국을 모로코와 포르투갈, 스페인으로 정하는 데에 평의회가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며 “아프리카와 유럽 두 대륙이 축구뿐만 아니라 사회·문화적 결속력을 보여준 것이며 평화·관용·포용의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애초 1930 월드컵을 개최했던 우루과이를 포함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가 합세해 2030 공동 개최를 추진했다. 최종 주최국으로 결정된 유럽 3개 국가도 유치 의사를 밝혔는데, 결국 6개 국가에서 열리는 것으로 정리됐다.공동 주최국인 모로코, 스페인, 포르투갈과 일부 경기를 진행하는 남미 3개 국가에 월드컵 본선 티켓이 자동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각각 1경기씩 진행하는 팀들의 이동 거리 등 문제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남미에서 1경기를 소화한 후 유럽, 아프리카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하는 탓이다. 체력·시차 적응 등 남미에서 경기할 팀들에 불리하게 작용할 요소가 여럿 보인다. 김희웅 기자 2023.10.0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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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실패 ‘다이어·요리스, 결국 25인 명단 등록…내년 FA로 나갈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에릭 다이어·위고 요리스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당초 이적 대상으로 여겨졌으나, 결국 선수단 정리를 마무리 짓지 못한 모양새다.토트넘은 지난 13일 저녁(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EPL 25인 명단을 발표했다. 구단은 “선수단은 최대 25명의 선수로 구성된다. 이 중 8명은 ‘홈 그로운’이어야 하고, 최대 17명은 자국 출신이 아닌 선수로 구성될 수 있다. 21세 이하(U-21) 선수들은 제한이 없다”고 명시했다. 한편, 홈 그로운은 21세 이전 3년 동안 축구협회(FA) 혹은 웨일스 FA에 등록된 선수를 의미한다. U-21 선수는 2002년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선수들이 대상이다.구단은 홈 그로운 8명과 홈 그로운이 아닌 17명의 선수, 그리고 U-21 명단을 함께 공개했다. 눈길을 끄는 건 단연 17명의 선수 명단이었다. 당초 이번 여름 이적시장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다이어와 요리스가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다이어의 경우 잉글랜드 출신이지만, 20대 초반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활약해 홈 그로운 자격을 얻지 못했다.떠날 것으로 예상된 두 선수가 모두 명단에 포함됐다.요리스는 지난 2022~23시즌 4월 뉴캐슬전 부상 이후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어 프리시즌 중에는 토트넘을 떠날 것이란 보도가 나왔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현지 매체를 통해 “그는 새로운 커리어를 위해 팀을 떠나길 원했다. 그는 팀의 훌륭한 주장이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그런데 이적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지난 8월 중에야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에서 “요리스의 라치오(이탈리아)행이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런데 구단 간 합의는 마쳤으나, 요리스 선수 본인이 주전을 원한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이후 이적시장 막바지 친정팀 니스(프랑스)로부터 제안을 받았는데, 이 역시 무산됐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구단의 관심을 받았으나 결국 잔류한 모양새다. 지난 2012년 1260만 유로(약 185억원)의 이적료로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요리스는 약 10년간 한 팀에서 활약하며 구단의 레전드 반열에 오른 상태다. 특히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47경기 나섰고, 151개의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다이어 역시 비슷한 처지였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으나 지난 2022~23시즌 중 눈에 띄는 부진으로 재계약 소식이 사라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경기력도 좋지 못했다. 특히 프리시즌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경기에선 ‘산책 수비’로 실점의 빌미가 돼 팬들로부터 비난받았다. 이와 별개로 다이어는 7월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29살이고, 전성기가 내 앞에 있다고 믿는다. 그동안 토트넘에서 함께한 얀 베르통언과 무사 뎀벨레는 30살 초에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이후 다이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면담’을 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으나, 후속 보도는 없었다. 한편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이달 초 “다이어는 결국 벤치 멤버로 복귀할 수도 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의 공백을 채울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 2014~15시즌을 앞두고 단 500만 유로(약 71억원)의 이적료로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다이어는 성공적인 20~21세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그 뒤로는 기복 있는 활약이 오갔고, 여러 감독을 거치면서 입지가 좁아드는 모양새다. 요리스와 다이어 모두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오는 1월 이적료를 주면서까지 두 선수를 영입할 확률은 낮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되거나, 계약을 해지하는 등 특별한 사례가 아니라면 2023~24시즌까지 토트넘과 동행한다는 의미다.한편 그 외 25인 명단에선 먼저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 이브 비수마(코트디부아르) 에메르송 로얄(브라질) 브라안 힐(스페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덴마크) 데얀 쿨루셉스키(스웨덴) 지오바니 로 셀소(아르헨티나)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 페드로 포로(포르투갈) 히샤를리송(브라질)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 마노르 솔로몬(이스라엘) 손흥민, 미키 판 더 펜(네덜란드) 굴리엘모 비카리오(이탈리아) 17명이 홈 그로운이 아닌 슬롯을 차지했다.홈 그로운은 브랜든 오스틴·프레이저 포스터·브레넌 존슨·제임스 매디슨·라이언 세세뇽·올리퍼 스킵·알피 화이트먼(이상 잉글랜드) 벤 데이비스(웨일스)다. 1군급 전력인 파페 사르(세네갈) 데스티니 우도지(이탈리아) 등은 U-21 명단에 포함됐다. 김우중 기자 2023.09.14 11:04
국가대표

손흥민 국대서 트로피 들까…클린스만호, ‘우승’ 외친 아시안컵 1차전 상대는 바레인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이 공개됐다. AFC 아시안컵 조직위원회는 21일(한국시간) 조별리그 장소, 킥오프 시간 등 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내년 1월 15일 오후 8시 30분 바레인과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1월 20일 같은 시간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차전, 닷새 뒤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와 맞붙는다. 아시안컵은 24개 국가가 출전해 6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 2위 12개 팀과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이 16강 티켓을 손에 넣는다. E조에 속한 한국이 1위를 차지할 경우 16강에서 D조 2위와 격돌한다. 일본, 인도네시아, 이라크, 베트남 중 한 국가가 16강 상대가 된다. 지난해 월드컵을 개최한 카타르이기에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구장이 많다. 특히 개막전과 결승전 장소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일원으로 역사를 쓴 루사일 스타디움이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이곳에서 열렸다. 메시의 첫 월드컵 우승이 이뤄진 장소다. ‘아시아의 호랑이’를 자처하는 한국은 이 대회에서 6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자국에서 열린 2회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한국은 지금껏 아시안컵 트로피를 품지 못했다.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한국은 2015년 호주 대회 때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9년 카타르 대회 때는 8강에서 탈락했다.우승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대표팀 수장인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지휘봉을 잡은 직후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외쳤다.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후 가장 가까운 메이저 대회이자, 그간 한국과 연이 없던 대회이기에 선수들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커리어 내내 트로피와 거리가 멀었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아시안컵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흥민은 그동안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썼지만, 대표팀과 소속팀에서는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 나이를 고려하면 이번이 커리어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공산이 크다. 사실상 마지막 우승 기회가 될 수 있다.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기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유럽 빅클럽으로 적을 옮기며 주가를 높였다. 아울러 대표팀 내 유럽파가 부쩍 늘었다. 손흥민이 좋은 기량을 유지하는 동시, 선수단의 퀄리티도 높아진 것이다. 남은 기간 클린스만 감독이 얼마나 팀을 잘 이끄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희웅 기자 2023.08.2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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