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위크
"당신 싫지 않아" '하이에나' 김혜수의 맘, 주지훈을 향했다..최고시청률 12.7%
‘하이에나’ 김혜수가 주지훈을 걱정하는 마음을 인정했다. 29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SBS 금토극 '하이에나' 12회는 수도권 기준 9.3%(1부), 11.6%(2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최고 시청률은 12.7%까지 치솟았으며, 광고 관계자들의 지표인 2049 시청률은 5.2%(1부), 6.3%(2부)로 집계되며 토요일 2049 시청률 전체 1위에 올랐다. 이날 방송은 이주연(서정화)의 살인 사건 현장에 도착한 김혜수(정금자)와 주지훈(윤희재)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사건 현장의 용의자는 단 한 명, 이주연의 애인이자 이슘홀딩스 대표인 지현준(하찬호)이었다. 이주연의 피를 잔뜩 묻히고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그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혜수는 지현준의 개인 변호사로서, 주지훈은 이슘그룹의 법률을 대리하는 송&김의 변호사로서 움직였다. 김혜수는 지현준이 범인이 아닐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건의 진실을 파헤쳤으며, 주지훈은 지현준을 범인으로 가정하고 이슘의 새로운 후계자로 지현준의 이복 동생 김한수(하준호)를 세우기 위해 움직였다. 주지훈의 뒤에는 송&김의 대표 이경영(송필중)의 설계가 있었다. 주지훈은 지현준이 죽이지 않았을 거란 일말의 가능성에 집착하는 김혜수를 걱정했다. 이주연을 지현준 옆에 데려다 놓은 장본인이 김혜수이기 때문. 주지훈의 걱정이 자신의 과거를 향한 연민이라 생각한 김혜수는 또다시 그를 밀어내려 했다. 하지만 주지훈는 "나는 정은영의 과거를 가진 지금의 정금자를 사랑하는 거야"라며 "당신이 어떤 이름이라도 상관없어. 당신은 그저 당신일 뿐이야"라며 자신의 절절한 마음을 고백했다. 주지훈의 고백 앞에 “당신 싫지 않아”라고 처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김혜수. 이 마음 때문에 김혜수는 처음으로 김혜수답지 않은 선택까지 했다. 앞서 김혜수는 김재철(케빈정)로부터 주지훈의 아버지 이황의(윤충연) 판사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서류를 봤다. 관여하지 않으려 했지만 주지훈 문제 앞에서 김혜수도 마냥 이성을 지킬 순 없었던 것. 김혜수는 주지훈에게 "당신 아버지 곧 무너질 거야. 그전에 막아"라며 걱정 어린 경고를 던졌다. 이황의가 상속세 개정안에 반대하면서 이경영을 적으로 만든 상황이다. 아버지와 롤모델인 이경영의 대립이 이들이 만든 온실 속에서 살던 주지훈에게도 심상치 않은 일이 닥칠 것임을 예고한다. 김혜수와 주지훈, 두 하이에나 변호사는 모두 혼자서 직면하기엔 버거운 일들을 마주하고 있다. 이에 서로를 향한 걱정도 점점 커져가는 두 사람이 앞으로의 위기를 어떻게 함께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29 0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