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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김하성 없는 유격수 GG 경쟁→신예 토바 수상, 채프먼은 아레나도 제쳐

메이저리그(MLB) 각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가 발표됐다. 부상 탓에 풀타임을 치르지 못한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29)은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전체 수상자 20명 중 14명이 새 얼굴로 등장했다. MLB 사무국과 주최사 롤링스가 발표한 2024 MLB 골드글러브 수상자에서 콜로라도 로키스 에세키엘 토바가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평균 대비 아웃 카운트를 더 잡아낸 수비 척도인 OAA(Outs Above Average) 15, 수비로 막아낸 점수를 의미하는 DRS(Defensive Run Save)는 10을 기록했다. 두 지표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한 NL 유일한 유격수였다. 최종 후보이자 최근 2시즌 수상자였던 댄스비 스완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제쳤다. 아메리칸리그(AL)에선 2년 연속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뜨거운 공격력을 보여준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선정, 공·수 겸장 면모를 보여줬다. 가장 치열한 경합 포지션이었던 NL 3루수 부문은 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2년 연속 빈손으로 만들며 수상자가 됐다. AL 소속으로 4번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채프먼은 NL에서도 최고의 3루수로 평가받았다. 채프먼은 DRS 17, OAA는 11을 차지했다. 모두 NL 3루수 1위였다. 반면 이전 11년 중 10번이나 NL 3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아레나도는 DRS 6, OAA 9에 그쳤다. 그라운드를 총 64개의 구역으로 나눠 타구마다 가중치를 매겨 산출하는 UZR(Ultimate Zone Rating)에서도 0.2에 그쳤다. 채프먼은 이 지표는 8.8를 남겼다. 이번 골드글러브는 20명 중 14명이 첫 수상 영에를 안았다. 그 중 보스턴 레드삭스 외야수 윌리어 아브레우는 역대 7번째로 신인 선수 수상자가 됐다. NL에서는 포수 페트릭 베일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루수 브라이스 투랑(밀워키 브루어스), 유격수 토바, 외야수 브렌튼 도일(콜로라도), 살 프렐릭(밀워키) 신예 선수들이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 능력을 갖춘 선수로 인정받았다. 골드글러브는 1957년부터 MLB 최고의 수비수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야구용품 업체 롤링스사가 주관한다.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수여하는 골드글러브는 팀별 코치진 투표와 미국야구연구협회(SABR)에서 개발한 수비 통계 자료(SDI)를 합쳐 수상자를 결정한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04 15:34
산업

액트지오 "동해 가스, 세계적인 석유 회사도 주목"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브레우 고문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프로젝트의 유망성은 상당히 높다"며 "우리가 분석한 모든 유정이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하는 모든 제반 요소를 갖췄다"며 말했다.액트지오 설립자이자 소유자인 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한국석유공사가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해당 유정에 트랩이 존재할 잠재력이 있고, 탄화수소가 누적돼 있을 잠재력이 있다는 뜻"이라며 "이런 유망성을 보고 이미 세계적인 석유 관련 회사들이 크게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석유가 실제로 매장돼 있는지 전망하기 위해서는 기반암, 저류층, 덮개암, 트랩 등 4가지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해 심해에서 이 같은 요소들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아브레우 고문은 "우리가 도출한 유망구조의 석유와 가스의 잠재적인 존재를 판별해냈지만, 실제로 이를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은 시추하는 것밖에 남아있지 않다"며 "시추를 하지 않으면 리스크를 전부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아브레우 고문은 이번 석유·가스전의 성공률로 '20%'의 수치가 제시된 것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07 14:09
산업

동해 석유 매장 분석 액트지오 대표 방한 "명확한 답변 드리겠다"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방한했다.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브레우 대표는 방문 목적에 대해 "이번 프로젝트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 국민들께 더 나은, 명확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한국을 직접 찾았다"며 "동해 심해 가스전 관련 발표 이후 한국에서 많은 의문이 제기돼 방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해 심해 가스전의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그렇다"면서도 "한국석유공사와의 비밀 유지협약 때문에 자세히 말할 순 없다"고 말을 아꼈다.그는 "언론 등 최대한 많은 분께 설명하려 노력해왔으나 하루에도 수많은 요청이 있어 석유공사와 소통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석유공사로부터 조사된 광구에 대한 사업성 평가를 의뢰받았다"며 "우리가 검토한 것은 이전에 깊이 있게 분석된 적이 없고, 새로운 자료들"이라고 말했다.그는 "곧 이번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더 많은 정보를 드리겠다"며 공항을 떠났다.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아브레우 대표가 참석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한 질문을 받겠다고 밝혔다.아브레우 대표는 방한 직전 연합뉴스와 소셜미어(SNS) 메신저를 통해 진행한 인터뷰에서 "액트지오는 이 분야의 세계 최고 회사 중 하나"라고 강조한 바 있다.아브레우 대표는 액트지오에 대해 "전 세계 심해 저류층 탐사에 특화된 '니치'(틈새시장) 회사"라며 "전통적인 컨설팅 회사와 비교하면 규모는 작다"고 소개했다.그는 "우리의 사업 전략은 작고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이라며 "건물을 소유하거나 여러 명의 부사장을 두는 방식이 아니라 수평적 구조에서 일한다"고 부연했다.아브레우 대표는 미국 퇴적지질학회(SEPM) 회장을 역임했고, 석유 분야 글로벌 과학회의 의장 등의 이력을 갖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05 16:31
메이저리그

한국 국대에 밀린 선수에게 주전 빼앗긴 일본 국대...'9000만 달러' 사나이의 추운 봄

일본 야구 대표팀 주전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1·보스턴 레드삭스)는 올 시즌 험난한 주전 경쟁을 치르고 있다. 최근 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가 치른 9경기 중 5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달 28·29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전뿐이다. 4월 1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까지는 꾸준히 선발로 나섰다. 타율은 0.221에 불과했다. 이후 출전이 출었다. 26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선 대타로 나서 땅볼로 물러난 뒤 대수비로 교체됐다. 28일 컵스전에선 안타 4개를 치며 반등했고, 이튿날 경기도 나섰지만, 1·2일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3연전 1·2차전에서 또 결장했다. '코리안 빅리거'이자 지난해 3월 서로 덕담을 주고 받은 이정후와의 대결도 이뤄지지 않았다. 요시다는 올 시즌 지명타자로만 21경기(20선발)에 나섰다. 지난 시즌(2023) 713과 3분의 1이닝 나섰던 좌익수로는 교체 출전해 1이닝만 소화했다. 주 포지션은 외야수지만, 현재 소속팀에서 요시다는 지명타자 자원이다. 실제로 MLB닷컴 보스턴 뎁스 차트에서도 개럿 쿠퍼와 함께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보스턴 외야진 경쟁은 요시다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수비 경쟁력이 부족한 요시다는 타격 능력으로 자신을 어필해야 하지만, MLB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뿐 아니라 영건에게도 밀리고 있다. 현재 보스턴 외야진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타자는 타일러 오닐이다.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뛰었던 2021시즌, 그를 지원한 주전 좌익수였다. 타율 0.286·34홈런을 기록했고, 외야수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오닐은 지난해 12월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2022~2023시즌 부상에 시달린 오닐을 전력 외 선수로 봤다. 당시 주전 전력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 내야수로 뛰었던 토미 에드먼, 일본 대표팀을 뛰었던 라스 눗바 그리고 팀 내 넘버원 유망주였던 조던 워커를 주전 외야진으로 봤다. 결국 보스턴으로부터 유망주 투수 닉 로버트슨과 빅터 산토스를 받고 오닐을 내줬다. 오닐은 올 시즌 보스턴뿐 아니라 아메리칸리그(AL)에서도 가장 뜨거운 타자다. 1일 기준으로 출전한 21경기에서 타율 0.320 9홈런을 기록했다. 거너 핸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에 이어 홈런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세인트루이스 눗바와 워커는 1할 대 타율에 그치고 있고, 에드먼은 부상으로 올 시즌 출전이 없다. 보스턴 다른 외야진도 최근 페이스가 좋다. 한국계 미국인 롭 레프스나이더가 4월 중순부터 출전 기회를 많이 얻었고, 10경기에서 타율 0.379를 기록하며 요시다의 경쟁자로 떠올랐다. 베네수엘라 국적 빅리그 데뷔 2년 차 윌리어 아브레우도 3할(0.316) 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1일 기준으로 홈런은 2개뿐이지만, 2루타 8개, 3루타 1개를 치며 5할(0.526) 대 장타율을 기록했다. 지명타자 자리는 주축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위해 쓰이기도 한다. 팀 간판타자 라파엘 데버스도 지난달 27일 컵스전에 지명타자로 나섰다. 현재 요시다는 붙박이 지명타자로도 보기 어렵다. 외야 경쟁은 타격 성적으로도 밀리고 있다. 올해 1월 스토브리그 기간 요시다가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9000만 달러(기간 5년) 몸값을 고려하면 현실성이 떨어지는 얘기라는 시선도 있었다. 그런데 현재 요시다의 입지는 1월보다 더 좁아졌다. 일본 매체는 1일 요시다가 왼손 엄지손가락 문제로 MRI 촬영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경쟁자들은 더 빠른 속도로 앞서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17:25
메이저리그

이정후, 2G 연속 펜웨이파크에 홈런 빼앗겼다...3안타→1안타 둔갑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홈런성 타구가 담장 앞에서 잡히고, 총알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불운도 있었다. 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보스턴 1차전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4경기 연속 안타가 무산됐지만, 이날 첫 타석부터 깔끔한 타격을 보여줬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59가 유지됐다. 이정후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보스턴 투수 커터 크로포드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몸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로 붙은 88.6마일(142.6㎞/h) 컷 패스트볼(커터)를 잡아당겼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3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2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148㎞/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멀어쳐 발사각 24도 정타를 생산했지만, 공이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5회 3번째 타석에선 또 펜웨이파크에 홈런을 빼앗겼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크로포드의 낮은 코스 스위퍼를 잡아당겨 타구 속도 99.4마일(160㎞/h), 비거리 360피트(109.7m) 홈런성 타구를 만들었지만, 우익수 윌리어 아브레우 정면으로 향했다. 이정후는 전날(1일) 보스턴 1차전 9회 초 타석에서도 상대 투수 저스틴 슬레이튼의 몸쪽 컷 패스트볼(커터)를 받아쳐 100마일(160.9㎞/h) 377피트(114.9m) 대형 타구를 만든 바 있다. MLB 26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타구가 펜웨이파크 오른쪽 담장은 넘지 못했다. 2일 2차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이정후는 8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크리스 마틴을 상대했다. 이번엔 수비 시프트에 안타를 빼앗겼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커터를 공략해 92.7마일(149.2㎞/h) 정타를 만들었고, 공이 투수 옆을 뚫고 2루 베이스를 스쳤지만, 우편향 수비 시프트를 가동한 보스턴 내야 수비에 걸리고 말았다. 유격수 세단 라파엘레가 거의 이동하지 않고 잡아냈다. 샌프란시스코는 5안타 빈타 속에 2득점에 그쳤다. 투수진은 6점을 내줬다. 2-6 패전. 1차전 0-4 패전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10:43
메이저리그

가을 도전, 아직 안 끝났다…연승 토론토, 3연승 도전 선봉장은 류현진

텍사스 레인저스와 맞대결에서 완패하며 기세가 꺾였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다시 재진격을 시작했다. 4연승 도전의 바통은 류현진(36)이 맡는다.토론토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과 시리즈에서 2연승을 먼저 거두며 위닝 시리즈도 확정했다.토론토는 지난 15일 홈구장에서 마주한 텍사스와 4연전에서 전패하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4위로 추락했다. 경쟁팀이던 텍사스에게 4연전 모두 완패했고, 그대로 동력을 잃는듯했다. 당시 포스트시즌 진출 기준인 3위 시애틀 매리너스와 승차도 1.5경기였다.그러나 다시 2연승을 기록하면서 3위 이내 재진입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82승 67패를 기록한 토론토는 승률 0.550으로 아직 17일 일정을 소화하지 않은 시애틀과 승차 없이 승률 1리(81승 66패 승률 0.551) 차이가 됐다. 시애틀은 잠시 후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 LA 다저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시애틀이 진다면 토론토와 순위가 맞바뀐다.17일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으로 펼쳐졌다. 5회까지 양 팀 선발의 호투로 0-0의 균형이 유지됐다. 6회 보스턴이 먼저 치고 나갔다. 2번 타자 윌리어 아브레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어 중심 타자 라파엘 데버스가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토론토도 7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이후 이어지는 2사 만루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했다.토론토는 9회 간신히 추격에 성공했다. 대타 캐번 비지오가 1사 후 우전 안타와 폭투로 2루 득점권 기회를 차렸다. 후속 타자 달튼 바쇼가 이를 살려 중견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쳐냈고, 동점 득점과 함께 3루까지 진루했다.팽팽해진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0회와 11회 무득점에 그친 양 팀은 12회 보스턴 파블로 레예스의 적시타와 보 비솃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장군멍군을 주고 받았다. 그래도 뒷심은 토론토가 위였다. 토론토는 주자가 올려져 있는 승부치기 상황에서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진루타로 2사 3루 기회가 찾아왔고, 위트 메리필드가 적시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토론토는 개인 승리는 챙기지 못했으나 크리스 배싯이 선발로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쳐 연승의 주역이 됐다. 보스턴 선발 크리스 세일도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1실점 호투로 에이스 이름값을 했지만, 팀이 9회 동점을 허용하면서 선발승 추가에 실패했다.기세가 살아난 토론토의 3연승 도전 선봉장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맡는다. 류현진은 오는 18일 보스턴을 상대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8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이다.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복귀 후 줄곧 5이닝 이하만 소화했으나 지난 텍사스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 올해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7 09:00
메이저리그

'빅리거' 허용된 쿠바, WBC 최종 명단 발표 'CWS 몬카다·로버트 합류'

한국 야구대표팀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서 만날 수 있는 유력 후보 쿠바가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는 해외파가 주력이다.쿠바야구연맹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 WBC에 참가할 30인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투수 14명과 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으로 구성됐다.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주축 타자인 내야수 요안 몬카다와 외야수 일로이 로버트다. 화이트삭스는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쿠바계 선수가 많은 팀으로 꼽힌다. 지금은 팀을 떠난 호세 아브레우(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중심으로 몬카다와 로버트, 역시 쿠바계인 포수 야스마니 그란달 등이 모여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낸 바 있다.2016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빅리거로 데뷔한 몬카다는 2017년 화이트삭스로 이적, 지난해까지 팀의 주전 3루수로 활약하고 있다. MLB 통산 6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3 613안타 82홈런 299타점 33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59를 기록했다.로버트는 더 젊고 강렬한 '5툴 플레이어'다. 지난 2020년부터 화이트삭스에서 활동하면서 통산 222경기에 나가 타율 0.289 248안타 36홈런 130타점 129득점 OPS 0.808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최근 페이스가 주춤했지만, MLB 최상급의 운동 능력을 자랑한다.현역 빅리거가 쿠바 야구대표팀의 일원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바는 지난 1959년 피델 카스트로의 공산 혁명 이후 외국으로 망명한 쿠바 선수들의 대표팀 발탁을 금지했다.지난 4차례 WBC에서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쿠바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해외파 합류 등 전력 강화에 나섰다. 이에 쿠바는 미국 정부와 협의 끝에 미국으로 망명한 쿠바 출신의 빅리거들을 대표팀에 발탁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이후 WBC 출전을 희망하는 선수들을 모집했고, 최종적으로 몬카다와 로버트가 쿠바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일본 프로야구에 소속된 선수 7명도 쿠바 대표팀에 선발됐다. 리반 모이넬로(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라이델 마르티네스, 야리엘 로드리게스, 프랑크 알바레스(이상 주니치 드래건스) 등 투수 4명과 아리엘 마르티네스(닛폰햄 파이터스), 유리스벨 그라시알, 알프레도 데스파이네(이상 소프트뱅크) 등 야수 3명이 이름을 올렸다.2018년부터 주니치에서 뛰고 있는 우완 라이델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56경기에 등판해 4승3패 39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0.97로 활약, 세이브 1위를 차지했다. 좌완 리발 모이넬로도 2017년부터 소프트뱅크에서 활약하는 장수 외국인 투수로 지난해 53경기에서 1승 1패 24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1.03을 기록했다.쿠바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대만, 네덜란드, 이탈리아, 파나마와 A조에 편성됐다. 쿠바가 2위 안에 오를 경우 도쿄돔에서 열리는 8강에서 B조 1위 혹은 2위를 상대하게 된다. 한국은 일본, 호주 등과 함께 B조 2위 이내를 놓고 다툰다. 한국이 8강에 진출하더라도 전력이 막강한 일본에 순위가 밀릴 경우, 쿠바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1.26 15:28
메이저리그

류현진 3승 요건 앞두고 조기 강판…ML 1000이닝 투구 달성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3승 요건을 앞두고 부상 탓에 조기 교체됐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4피안타(2홈런) 3실점(2자책점) 했다. 류현진은 시즌 3승 달성을 1이닝 남기고 5회 초 시작 때 교체됐다. 교체 사유는 통증 탓이다. MLB.com은 "류현진이 왼쪽 팔뚝 긴장 증세로 교체됐다"며 "긴장 증세가 최근 팔꿈치와 팔뚝을 오가고 있다.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1회 초 AJ 폴록에게 선두 타자 홈런을 뺏겼다. 이후 앤드루 본을 2루수 땅볼, 후속 호세 아브레우를 삼진으로 잡고 박찬호(1993이닝)에 이어 역대 한국인 빅리거 중 두 번째로 1000이닝 투구 고지를 밟았다. 2회 삼자 범퇴로 넘긴 류현진은 3회 초 1사 1루 폴록을 상대로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토론토는 1회 1점, 2회 1점, 3회 3점을 뽑아 류현진의 3승 도전을 지원사격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팀이 5-1로 앞선 4회 초 흔들렸다. 선두 앤드루 본의 타구를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뒷걸음질 치며 다 잡았다가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강타자 아브레우는 이를 놓치지 않고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중간으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류현진의 올 시즌 5번째 피홈런이다. 1사 후 제이크 버거에게 큼지막한 중월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류현진은 후속 두 타자를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감했다. 이때까지 투구 수는 58개였다. 하지만 7연승에 도전하는 토론토의 찰리 몬토요 감독은 5-3으로 앞선 5회 초 류현진 대신 로스 스트리플링을 투입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첫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 속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5월 15일 복귀 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2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날 장타를 3개나 허용했다. 왼 팔꿈치에 미세 통증을 느껴 65개의 공만 던지고 내려온 지난 27일 LA 에인절스전(5이닝 2실점)보다 더 적은 투구 수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시속 89.6마일(약 144.2㎞)의 패스트볼이 2일 87.6마일(약 141.0㎞)로 약 3㎞ 이상 떨어졌다. 결국 류현진의 몸 상태에 이상 신호가 확인됐다. 이형석 기자 2022.06.02 11:06
야구

휴스턴, ALDS 1차전서 화이트삭스 완파…맥컬러스 6.2이닝 무실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팀 휴스턴이 가을 야구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휴스턴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서 중부지구 우승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6-1로 완승했다.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2019년 AL 챔피언인 휴스턴은 5전 3선승제 DS에서 1승을 먼저 확보해 올 가을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정규시즌 13승(5패)을 거둔 휴스턴 선발 랜스 매컬러스 주니어는 6과 3분의 2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에 가을야구 첫 승리를 안겼다. 화이트삭스는 선발 랜스 린(3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5실점)이 4회도 채우지 못하고 무너져 고개를 떨궜다. 휴스턴은 2회 말 2사 1·3루에서 제이크 마이어스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3회 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가 희생 번트와 폭투로 3루까지 간 뒤 알렉스 브레그먼의 3루수 땅볼 때 빠르게 홈으로 파고들어 두 번째 점수를 뽑았다. 화이트삭스 3루수 요안 몬카다가 1루 대신 홈으로 송구했지만, 알투베는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태그를 피해 득점에 성공했다. 곧바로 요르단 알바레스가 1타점 2루타를 작렬하면서 휴스턴은 3-0으로 앞섰다. 휴스턴은 4회 말 2사 2·3루에서 마이클 브랜틀리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리드를 벌린 뒤 5회 말 알바레스의 중월 솔로포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화이트삭스는 8회 초 호세 아브레우의 적시타로 무득점 패배를 면했다. 두 팀은 9일 오전 3시 같은 장소에서 ALDS 2차전을 펼친다. 휴스턴은 프람베르 발데스, 화이트삭스는 루커스 지올리토를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0.08 10:15
야구

쿠바 대표팀 선수 9명, U-23 대회 후 잠적...미국 망명 노리나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23세 이하(U-23)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쿠바 대표팀 선수 9명이 개최국인 멕시코 현지에서 잠적했다. 미국 AP통신은 4일(한국시간) “쿠바 정부가 U-23 대표팀 24명 중 9명이 대회 도중 이탈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쿠바 대표팀은 지난 3일 멕시코 소노라주에서 열린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콜롬비아에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들은 대회를 마치고 귀국 전 잠적했다고 추정된다. 쿠바 측은 이들의 신원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실종이 아닌 자의적 잠적으로 추정된다. AP통신은 “쿠바 측은 선수들의 행동에 대해 쿠바 국립 스포츠 연구소의 공식 포털인 JIT의 표현을 인용해 ‘사악한 탈주행위(vile abandonments)’라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쿠바 야구선수들의 탈주는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지난 6월 2020 도쿄올림픽 미주 예선에서는 대회 초 3명이 사라졌고, 대회 후에는 5명의 선수가 출국하지 않고 자취를 감췄다. 망명을 통해 미국 진출을 시도하기 위해서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는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 호세 아브레우(시카고 화이트삭스), 야시엘 푸이그(전 LA 다저스) 등 망명 후 자리 잡은 쿠바 출신 선수들이 존재한다. 공산 국가였던 쿠바가 출국을 막았지만 미국 무대에서 성공하는 선수들이 나오자 탈출이 이어졌다. 결국 지난 2018년 쿠바 정부는 MLB 사무국과 조약을 맺어 망명하지 않고도 MLB 진출을 허용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무효화하면서 현재 대부분의 쿠바 선수들은 종전처럼 망명을 통해서만 MLB 진출이 가능해진 상태다. 차승윤 기자 2021.10.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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