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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최악의 날을 아세요?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잉글랜드 축구에는 매년 열리지도 않고, 언제 열릴지도 모르는 축하의 날이 있다.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St Totteringham's Day)”가 바로 그날이다. 잉글랜드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수호성인인 세인트 조지의 날은 그가 순교한 4월 23일이다. 그렇다면 잉글랜드 축구에서만 불규칙적으로 존재하는 세인트 토터링엄은 과연 누구일까? 축구를 역사적 관점에서 바라보기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실망스럽겠지만, 세인트 토터링엄은 실제로 존재하는 성인이 아니다. 토터링엄은 북런던 클럽인 ‘토트넘(Tottenham)’과 영어 단어 ‘tottering(비틀거리는)’의 합성어다.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는 아스널 팬들이 만든 축제의 날이다. 토트넘이 아스널보다 리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것이 수학적으로 불가능해졌을 때 이날이 비로소 성립된다. 즉 토트넘이 리그의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아스널이 모두 져도 아스널의 순위가 토트넘보다 높을 것이 결정된 날이 바로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다. 아스널과 토트넘은 1887년 11월에 열린 친선 경기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당시 경기는 토트넘이 2-1로 앞선 가운데, 종료 15분을 앞두고 축구장이 너무 어둡다는 이유로 중단되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두 클럽은 라이벌 관계가 아니었다. 아스널의 홈구장은 런던 템스강의 남쪽 울위치(Woolwich)에 있었기 때문이다. 아스널이 위치한 울위치는 다른 런던 클럽들의 연고지에 비해 고립된 지역이었다. 이에 클럽은 관중 동원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1910년 파산했다. 새롭게 클럽을 인수한 사업가 헨리 노리스는 1913년 런던 북쪽의 하이베리(Highbury)로 팀을 이전시킨다.하이베리는 토트넘의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불과 4마일(6.4㎞) 떨어져 있다. 토트넘의 영역으로 아스널이 진출하자, 두 클럽 간에 긴장감이 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1차 대전의 발발과 함께 1915년부터 4년 동안 풋볼 리그와 FA컵은 중단되었고, 대신 지역 리그 대회가 열리게 된다. 종전 후 새롭게 시작될 1919~20시즌을 앞두고 아스널과 토트넘의 라이벌 관계를 격화시키는 사건이 발생한다. 1차 대전을 앞두고 벌어진 마지막 시즌이었던 1914~15시즌에서 토트넘은 1부리그 꼴등인 20위를 기록해 19위를 차지한 첼시와 함께 강등될 운명이었다. 하지만 1919년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부리그에 두 팀을 더 합류시키자는 결정을 내렸다. 리그의 확대로 인해 첼시는 강등을 면했고, 2부리그에서 1~2위를 차지한 더비 카운티와 프레스턴 노스 엔드가 승격되었다. 1부리그의 나머지 한자리는 토트넘 또는 2부리그에서 3위를 차지한 반슬리(Barnsley)가 차지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였다. 그때 2부리그에서 6위를 차지한 아스널과 다른 4개 클럽들이 자신들도 1부리그의 나머지 한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있다고 주장, 경쟁이 과열됐다. 결국 7개 팀을 두고 투표를 벌인 결과 리그 회장 겸 리버풀의 구단주인 존 맥케나의 지지를 받은 아스널은 18표를 획득해, 8표에 그친 토트넘을 제치고 1부리그에 승격되었다. 이에 토트넘 구단과 팬들은 아스널 구단주 노리스가 승격하기 위해 물밑 거래를 했다고 주장하며 분노했다. 그럼에도 입증된 것은 없었고,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1909년 풋볼 리그에서 아스널과 토트넘이 처음 만난 이후로 현재까지 두 클럽은 196번 맞붙었다. 아스널이 83승을 기록해 61승에 그친 토트넘을 여유 있게 앞선 가운데, 무승부는 52번 나왔다. 1992~93시즌 출범한 프리미어리그(EPL)로 범위를 좁혀도 아스널의 완승이다. 총 65번 대결해 아스널과 토트넘이 각각 26승, 15승을 기록한 가운데 무승부는 24번 나왔다. 특히 토트넘은 아스널의 홈구장에서 벌어진 32번의 더비 경기에서 단 2승만 거뒀다. 그렇다면 EPL의 32년 역사 동안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는 몇 번 나왔을까? 24번 나왔다. 다시 말해 32시즌 동안 토트넘이 아스널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적은 8번에 불과하다. 특히 1995~96시즌부터 2015~16시즌까지 21년 연속으로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가 성사될 정도로 아스널은 토트넘에 절대 강세를 보였다. 벵거 감독 시절의 아스널은 특히 토트넘에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가운데, 2002년 아스널 팬들은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를 만들었다. 보통 3월 초에서 5월 사이에 성사되는 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아스널 팬들은 “It's Happened Again(또 일어났어)”이란 노래를 부른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It's happened again / It's happened again / Tottenham Hotspur, it's happened again." 그렇다면 아스널의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에 상응하는 토트넘의 기념일도 있을까? 없다. 2017년 토트넘이 21년 동안 이어졌던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를 무산시켰을 때, 영국 신문사 텔레그래프는 팬들 사이에서 "St Arse's Day"가 거론된 적이 있다고 보도했을 뿐이다.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가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가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까지 아스널이 독주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스널 팬들은 토트넘보다 높은 순위로 리그를 마치는 데 익숙하다. 토트넘이 아스널에 우위를 보이는 시기가 일정 기간 이어질 때, 비로소 토트넘 팬들도 그러한 축제의 날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0.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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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맨유전 최다 패스·클리어링 빛났다…'7골 역대급 난타전' 뮌헨 4-3 승리, 챔스 기선제압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최다 클리어링·최다 패스 경기를 치렀다. 바이에른 뮌헨이 3골을 실점했지만, 김민재의 치명적인 실수까진 나오지 않았다. 7골이 터진 난타전 끝에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기선도 제압했다.김민재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UCL 조별리그 A조 1차전 맨유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해 팀의 4-3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공격 포인트와 인연이 닿진 않았으나 가장 많은 클리어링과 패스를 기록하며 수비와 후방 빌드업에서 제 역할을 해냈다. 패스 성공률은 91.5%에 달했고 키패스도 1회를 기록했다. 여러 매체에서 수비진 가운데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할 정도의 존재감을 보여줬다.김민재가 UCL 무대에 나선 건 나폴리 소속이던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이다. 지난 시즌엔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 돌풍은 물론 구단 역대 최고인 UCL 8강까지 팀을 이끌었다. 다만 8강 2차전에선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고, 공교롭게도 나폴리 역시 8강에서 UCL 여정을 멈췄다. 새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UCL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라 김민재 역시 이번 시즌 더 높은 곳을 목표로 둘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날 상대가 맨유라는 점에서 활약은 더욱 빛났다. 맨유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김민재 영입에 가장 공을 들였던 팀이었다. 현지 언론들은 7월 1일에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까지 봤고, 이미 이적료나 연봉 등도 일찌감치 합의했다는 소식이 이어졌을 정도로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그러나 구단 인수 문제로 영입이 지지부진해진 사이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맨유는 뒤늦게 다시 영입을 추진했으나 김민재의 마음은 이미 바이에른 뮌헨 이적으로 굳어진 뒤였다. 김민재는 자신의 영입 기회를 놓친 맨유를 상대로 존재감을 보여주며 맨유 속을 쓰리게 했다. 김민재가 버틴 바이에른 뮌헨은 맨유와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 포함 1골·1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맨유는 후반 맹추격에 나섰으나 바이에른 뮌헨 역시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리드를 지켜갔다. 결국 홈팬들에게 값진 승리를 선사했다.이날 승리로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3(1승)을 기록, A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같은 조에 속한 코펜하겐(덴마크)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는 2-2로 비겨 승점 1로 공동 2위로 출발했다. 맨유는 최하위로 처져 조별리그를 시작하게 됐다. 최근 공식전에선 아스널·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전에 이어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공식전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로 이날 승패로 두 팀의 희비도 크게 엇갈렸다.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3일 오후 10시 30분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VfL 보훔과 격돌한다. 이후 프로이센 뮌스터(컵대회), 라이프치히 원정에 이어 내달 4일 코펜하겐 원정길에 올라 UCL 2연승에 도전한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맨유는 24일 오전 4시 번리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해리 케인을 필두로 세르주 그나브리와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요슈아 키미히와 레온 고레츠카가 중원에 포진했고, 알폰소 데이비스와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가 수비진에 섰다. 골키퍼는 스벤 울라이히.맨유도 4-2-3-1 전형을 바탕으로 라스무스 회이룬이 최전방에 포진했고 마커스 래시포드와 브루누 페르난데스, 파문도 펠레스트리가 2선에 섰다.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카세미루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세르히오 레길론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빅토르 린델뢰프, 디오구 달로트가 수비진을 지켰다. 골키퍼는 안드레 오나나.전반 4분 에릭센이 포문을 연 이후엔 양 팀 모두 좀처럼 슈팅 기회까진 이어가지 못했다. 뮌헨의 첫 번째 슈팅은 전반 20분에나 나왔다. 전반 중반까지 치열했던 흐름은 전반 28분과 32분 순식간에 기울었다. 케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뒤로 내준 공을 사네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먼저 포효했다.이어 4분 뒤엔 무시알라가 왼쪽 측면을 뚫고 내준 컷백을 그나브리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의 2, 3번째 슈팅이자 첫 유효 슈팅 2개가 모두 골로 연결됐다. 궁지에 몰린 맨유는 페르난데스와 회이룬의 슈팅으로 만회골을 노렸으나 결실을 맺진 못했다. 결국 전반은 바이에른 뮌헨의 2골 차 리드로 막을 내렸다. 전반전 슈팅 수는 바이에른 뮌헨이 5-3으로 앞섰다. 후반엔 그야말로 난타전이 펼쳐졌다. 후반 4분 만에 맨유가 추격을 시작했다. 페널티 지역에서 회이룬의 왼발 슈팅이 김민재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 과정에서 나온 굴절이라 피할 방법은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흔들리지 않았다. 4분 만에 추가골을 넣었다. 에릭센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케인이 마무리했다.이후 바이에른 뮌헨이 완전히 주도권을 쥐었다. 거듭 맨유 골문을 노리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다만 경기력은 좋은데 좀처럼 결실로는 이어지지 않는 흐름이 이어졌다. 오히려 후반 43분 맨유가 경기에 불을 지폈다. 카세미루가 문전에서 공을 밟고 넘어졌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왼발로 공을 밀어 넣었다. 이에 질세라 바이에른 뮌헨도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나온 마티스 텔의 골로 다시 달아났다.후반 추가시간 막판 맨유의 추격골까지 나왔다. 페르난데스의 문전 프리킥을 카세미루가 헤더로 연결해 공을 돌렸다. 그러나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는 7골이나 터진 난타전 끝에 바이에른 뮌헨의 4-3 승리로 막을 내렸다. 다만 스코어와 별개로 경기 내용면에선 바이에른 뮌헨이 확실히 우위를 점한 경기였다. 점유율은 바이에른 뮌헨이 60%로 더 많았고, 슈팅 수에선 19-9로 10개 차이가 났다. 풀타임 출전한 김민재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06개의 패스를 시도했고, 패스 성공 횟수도 97회로 가장 많았다. 패스 성공률은 무려 91.5%에 달했다. 수비수인데도 공격지역 패스는 9회로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1개는 슈팅으로까지 연결됐다. 클리어링은 6회로 양 팀 최다, 헤더 클리어는 3회로 역시 1위였다. 리커버리(7회) 역시 공동 1위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공·수에 걸친 김민재의 존재감을 엿볼 수 있는 기록들이었다.소파스코어 평점에선 6.8점, 폿몹 평점에선 6.7점으로 각각 나란히 양 팀 수비진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선 다만 6.5점으로 데이비스(6.7점)에 이어 팀 내 2위였다. 독일 키커에선 다소 아쉬운 평점도 받았다.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평점인데 3.5점으로 우파메카노(2.5점)보다 더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김명석 기자 2023.09.2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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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순항에 행복한 케인 “평생을 지켜볼 것”…현지선 바이백 옵션까지 언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떠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여전히 친정팀을 응원했다. 특히 “남은 평생을 지켜볼 것”이라는 멘트와 함께 충성심을 보여주기도 했다.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케인의 질의응답을 전했다. 현지에선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1억 유로(약 1420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을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은 케인을 향해 친정팀과 관련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특히 케인은 최근 토트넘의 경기력에 대해 “환상적인 출발이다”라고 운을 뗀 뒤 “나는 항상 토트넘을 지켜보고 있으며, 남은 평생 토트넘을 지켜볼 것”이라는 답변을 남겼다.실제로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과 함께 새 시대를 맞이한 토트넘은 EPL 개막 후 첫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두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당초 우려를 안은 케인의 공백은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등의 맹활약으로 채우고 있는 모양새다. 케인은 이어 “(토트넘)팬들도 이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 확신한다. 중요한 경기가 예정돼 있으니 시즌 동안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오는 24일 아스널과의 시즌 첫 북런던 더비를 앞뒀다.한편 상대인 맨유 역시 이번 이적시장 케인 영입 레이스에 참전한 팀이다. 당초 6월까지만 해도 케인의 맨유행이 먼저 언급됐고, EPL 최다 득점 기록(1위 앨런 시어러 260골)을 바라보는 케인이 국내에 잔류할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이적설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케인을 품은 건 뮌헨이었다. 맨유는 여전히 지지부진하고 복잡한 인수 협상 문제로 ‘케인 레이스’에서 뒤처졌다. 그사이 뮌헨이 자연스럽게 폴 포지션(경주의 선두)을 차지했고,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의 까다로운 협상 끝에 케인을 품었다. 그런 케인이 UCL 첫 상대로 맨유를 만나는 기묘한 대진을 앞둔 셈이다. 이에 케인은 “분명히 몇몇 구단과 이야기가 오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뮌헨은 내가 정말 관심을 갖고 흥분한 팀이었다”라고 전했다. 특히 케인은 “뮌헨의 오퍼가 들어온 뒤 다른 논의는 많지 않았다. 그리고 토트넘과 뮌헨이 대화를 나눴고, 계약이 성사됐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나는 이곳(뮌헨)에 집중한다. 맨유 역시 훌륭한 좋은 클럽이다. 나는 그저 뮌헨에 오기로 결정했고, 굉장히 행복하다”라며 모든 구단에 존중을 드러내는 발언을 남겼다.한편 비슷한 시기 토트넘이 케인을 재영입할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을 지녔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20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다니엘 레비 회장은 토트넘이 케인을 재영입할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면서 “케인을 놓아준 것에 대해 토트넘 팬들의 비난을 받은 레비 회장은 지난밤 열린 팬 포럼에서 ‘해리 케인에 대한 바이백 조항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때 레비 회장은 ‘물론이다’라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바이백 옵션 금액 및 방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매체는 “지난 8월 초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다고 발표했을 때, 그는 향후 토트넘으로의 복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라면서, 당시 케인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작별 인사는 아니다’라는 멘트에 주목했다.물론 당장 토트넘이 케인의 재영입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케인은 뮌헨과 2027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레비 회장이 주장한 ‘바이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만큼 정확한 복귀 시점에 대해선 알 수 없다.이와 별개로 케인은 뮌헨에 입성 후 공식전 4경기 4골을 넣으며 순항하고 있다. 21일 열리는 맨유와의 UCL 경기에서도 뮌헨 유니폼을 입고 특유의 골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3.09.2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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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또 '아시아 새 역사' 썼다…수비수 최초 발롱도르 후보 선정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시아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또 썼다.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는 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상이다. 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역대 다섯 번째 사례이자 선수로는 네 번째다.김민재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풋볼이 공개한 2023년 발롱도르 후보 30명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역대 최다 수상자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7회)다. 프랑스풋볼은 김민재의 발롱도르 후보 선정 배경으로 “그라운드와 공중을 넘나드는 운동 능력과 퍼스트 터치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그보다 많은 패스를 시도하고, 또 많은 패스를 성공시킨 선수는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나폴리에서 뛰며 칼리두 쿨리발리를 잊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2002년 설기현(안더레흐트) 2005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9년·2022년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김민재가 역대 다섯 번째 사례이자 선수로는 네 번째다. 한국 선수 역대 첫 득표는 2019년 손흥민이었고, 당시 최종 순위는 22위였다. 역대 최고 순위 역시 손흥민인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2022년 11위에 올랐다. 이는 아시아 역대 최고 순위다. 특히 수비수로서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역대 후보에 오른 한국 선수들이 말해주듯 수비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는 것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서도 수비수의 발롱도르 후보 선정은 김민재가 역대 첫 사례다. 이번 30명의 최종 후보들 가운데 수비수 역시 김민재와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맨시티) 세 명뿐이다. 수비수의 발롱도르 수상은 2006년 파비오 칸나바로가 마지막이다.지난 시즌 김민재의 활약상을 돌아보면 발롱도르 후보 선정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나폴리 이적 직후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고,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의 영예까지 안았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수비수 발롱도르 후보 선정 쾌거로 이어진 배경이다.지난 시즌 김민재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었다.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에 입성하며 처음 유럽 빅리그에 진출했고, 별다른 적응기도 없이 곧바로 팀의 핵심 수비수 자리를 꿰찼다. 현지에선 첼시로 떠난 쿨리발리의 공백을 쉽게 메우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있었으나, 김민재는 지난해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 수상으로 답했다. 이후에도 김민재는 세리에A에서만 35경기에 출전하며 수비진을 든든하게 지켰다. 팀 내 센터백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8강 2차전에 징계로 결장하기 전까지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야말로 나폴리의 핵심 자원 중 핵심이었다.시즌 초 반짝 활약도 아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김민재는 출전할 때마다 매 경기 압도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9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에 이어 3월에도 또 한 번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오를 정도였다. 수비수 역대 최초로 한 시즌 이달의 선수상 2회 수상은 아쉽게 무산됐으나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의미가 컸다. 김민재가 수비를 든든하게 지킨 나폴리는 결국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이후 무려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를 정복했다. 그 중심에 단연 김민재가 있었다. 후스코어드닷컴 시즌 평점에선 7.1점으로 세리에A 베스트11에 올랐다. 시즌 내내 시즌 평점에서 리그 최고의 수비수 자리를 굳게 지켰다. 프랑스풋볼이 주목했던 패스 횟수에선 2799회, 패스 성공은 2547회로 리그 1위였다. 클리어링 5위 등 수비 관련 지표에서도 대부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이같은 성과 덕분에 김민재는 시즌 종료 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수상이었다. 특히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세리에A 어워즈는 팀 성적이 반영되지 않고 한 시즌 선수의 개인 지표가 기준이 되는데, 김민재는 우승 프리미엄을 지우고도 최우수 수비수의 영예를 안았다. 그동안 리그 우승팀에서 최우수 수비수상이 나온 첫 사례로도 이름을 남겼다. 최우수 수비수상 수상은 세리에A 시즌 베스트11 선정으로도 이어졌다.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쇄도했던 건 김민재의 활약이 그만큼 뛰어났다는 방증이었다. 특히 김민재와 나폴리의 계약에 5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로라하는 빅클럽들이 움직였다.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지 않은 빅클럽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나폴리는 이례적으로 영입 1년도 채 안 된 선수와 재계약을 통해 바이아웃을 대폭 올리거나 지우려 애썼지만 더 큰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김민재가 이를 받아들일 이유가 없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필두로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PSG) 등 그야말로 숱한 러브콜이 이어졌다. 특히 맨유 이적설이 가장 뜨거웠는데, 구단 인수 문제로 주춤한 사이 바이에른 뮌헨이 뛰어들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이른바 ‘레·바·뮌’으로 불릴 만큼 세계적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영입을 위해 빠르게 개인 합의를 마치고, 김민재의 기초군사훈련이 끝나는 날 관계자들을 한국에 보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김민재 영입에 진심을 다했다. 결국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인 5000만 유로(약 717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확정됐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한국인 수비수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프리시즌부터 서서히 몸을 끌어올리더니,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 후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최근 풀타임 경기까지 소화했다. 세계적인 강팀인 만큼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였지만, 김민재는 리그 개막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할 정도로 확실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나폴리를 넘어 세계적인 명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이적 직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것이다. 김민재의 최근 기세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만약 김민재가 이번 투표에서 10위 이상의 순위에 오르게 되면, 2년 전 손흥민이 오른 11위를 넘어 아시아 역대 최고 발롱도르 순위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손흥민이 EPL 득점왕에 오르긴 했지만, 김민재 역시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데다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세리에A 베스트11 등 굵직한 족적들을 남겨 적잖은 득표를 기대해 볼 만하다.한편 이번 발롱도르 수상은 사실상 메시와 엘링 홀란(맨시티)의 2파전이 유력하다. 메시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미국 진출 이후에도 리그 최하위팀인 인터마이애미의 컵대회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상을 받는 등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홀란 역시 지난 시즌 맨시티로 이적해 EPL에서만 36골을 기록, 한 시즌 최다골을 경신한 바 있다. 맨시티의 트레블(3관왕) 주역으로도 활약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만약 메시가 수상하면 역대 8번째 수상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5회 수상)와 격차를 더 벌리게 된다. 사상 최초 비유럽 소속팀 선수의 발롱도르라는 새 역사로도 이어진다. 수상자는 내달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2023 발롱도르 30인 명단(지난 시즌·현소속팀)- 김민재 (나폴리·바이에른 뮌헨)- 해리 케인 (토트넘·바이에른 뮌헨)- 자말 무시알라 (바이에른 뮌헨)- 엘링 홀란 (맨체스터 시티)- 훌리안 알바레스 (맨체스터 시티)- 케빈 더 브라위너 (맨체스터 시티)- 후벵 디아스 (맨체스터 시티)- 로드리 (맨체스터 시티)- 베르나르두 실바 (맨체스터 시티)- 요슈코 그바르디올 (라이프치히·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 (아스널)- 마르틴 외데고르 (아스널)- 안드레 오나나 (인터 밀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살라 (리버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애스턴 빌라)- 루카 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레알 마드리드)- 주드 벨링엄 (도르트문트·레알 마드리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바르셀로나)- 일카이 귄도안 (맨체스터 시티·바르셀로나)- 앙투안 그리즈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나폴리)- 빅터 오시멘 (나폴리)- 니콜로 바렐라 (인터 밀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인터 밀란)- 킬리안 음바페 (파리 생제르맹)- 랑달 콜로 무아니 (프랑크푸르트·파리 생제르맹)- 리오넬 메시 (파리 생제르맹·인터 마이애미)- 카림 벤제마 (레알 마드리드·알이티하드)- 야신 부누 (세비야·알힐랄)김명석 기자 2023.09.0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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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제이지, 손흥민의 토트넘 구단주 되나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구단주가 제이지로 바뀔 지도 모른다. 팝 스타 비욘세의 남편이자 힙합 프로듀서인 제이지가 토트넘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현재 토트넘 구단주인 조 루이스는 사기 및 내부자 거래 의혹을 받고 미국 뉴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루이스는 뉴욕 검찰에 기소되었고, 2013년부터 내부자 거래 및 증권 사기 혐의 등을 받았다. 그는 지난 26일 진행된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영국 더선은 30일(한국시간) 기사에서 제이지가 토트넘 지분을 2억 파운드(약 3285억원)에 인수할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제이지의 재산 규모가 19억2000만 파운드, 아내 비욘세의 재산은 4억2000만 파운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더선은 토트넘의 추정 가치가 약 2억 파운드라고 설명하면서 익스프레스 보도를 인용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클럽 중 몇 개는 미국 소유다. 제이지는 토트넘 지분을 사려고 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이지는 자신의 순수 자산만으로 토트넘 인수에 나서는게 아니라 동료 투자자들의 지원을 얻을 계획이다. 제이지는 이미 13년 전인 2010년에 아스널 인수에도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이은경 기자 2023.07.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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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영입전 승자는 아스널? 맨시티?’…이적료 1747억원도 모자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미드필더 데클런 라이스(24)를 향한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의 경쟁에 불이 붙었다. 두 팀은 연일 상위 입찰가를 갱신하며 치열한 영입 경쟁을 펼치고 있다.영국 디애슬레틱은 28일(한국시간) “아스널은 웨스트햄 라이스 영입을 위해 최대 1억 500만 파운드(약 1747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했다”며 “앞서 아스널은 최대 9000만 파운드(약 1500억원)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 맨시티 역시 비슷한 수준의 제안을 제시했지만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두 구단 모두 옵션이 포함된 금액을 제시했으나, 웨스트햄이 거절한 모양새다.런던 출신의 라이스는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중앙 수비수까지 활약할 수 있는 자원이다. 첼시 유스 소속으로 뛰다 2013년 웨스트햄으로 이적했고, 4년 뒤 EPL 무대를 밟으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라이스는 2017~18시즌 26경기를 뛰며 입지를 넓혔고, 이후 5시즌 연속 리그 32경기 이상 출전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일찌감치 웨스트햄의 주장 완장을 받아 활약하기도 했다.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고 통산 245경기 나서 15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선 43경기 동안 3골을 넣었다. 라이스의 재능을 확인한 웨스트햄은 그를 뺏기지 않기 위해 2024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하지만 지난달 스카이스포츠는 “웨스트햄은 라이스가 그동안 보여준 활약을 존중해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고 싶은 그의 꿈을 막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웨스트햄은 시즌 최종전이었던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결승전 피오렌티나(이탈리아)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58년 만에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웨스트햄은 EPL 14위에 그쳤지만, UECL에선 무패 우승을 차지하며 기념비적인 기록을 썼다. 라이스는 UECL 올해의 선수까지 수상하며 빛났다.시즌이 끝나자 라이스의 거취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쏠렸는데, 데이비드 설리번 웨스트햄 회장은 현지 매체를 통해 “우리는 그에게 여름에 떠나게 해준다고 약속했다”면서 “우리에게 모든 걸 바친 사람에게 남아 달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적시장에 라이스가 올라오자 4개 팀이 영입 레이스에 참전했다. 바로 아스널·맨시티·맨유·바이에른 뮌헨(독일)이었다. 웨스트햄은 라이스에게 1억 파운드(약 1660억원)라는 가격표를 붙였다.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이적료와 선수를 원했고, 구단은 오직 이적료만을 원해 협상이 지지부진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적료 지불을 꺼린 뮌헨은 레이스에서 빠졌다. 맨유 역시 꾸준히 라이스에 구애를 펼쳤으나, 여름 내내 이어진 구단 인수 과정이 더뎌지며 손을 놓은 모양새다.자연스럽게 2022~23시즌 EPL 1·2위 팀이 열띤 영입전을 펼치고 있다. 웨스트햄은 조금씩 가격을 올리며 최적의 이적료를 맞추기 위해 공을 기울이고 있다. 아스널은 세 번째 제안을 준비 중이다. 맨시티 역시 이에 응답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김우중 기자 2023.06.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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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의 힘인가···맨유, 케인·라이스·마운트 '대어급' 링크 다양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누굴 영입할까. 여러 선수가 후보로 거론된다.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맨유의 여름 이적 대상 영입 후보로 해리 케인(토트넘)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메이슨 마운트(첼시)를 언급했지만 '세 선수와 모두 계약할 가능성은 작다'고 밝혔다. 맨유는 이날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전을 4-1로 승리, 승점 72로 3위로 뛰어올라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스카이스포츠는 '맨유는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으며 그들의 1순위 목표는 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오랫동안 공격수에 관심을 가져왔지만, 토트넘이 케인을 팔고 싶어 하지 않는다. 내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고 복잡한 상황을 설명했다. 케인은 올 시즌 리그에서 28골을 집어넣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36골)에 이어 득점 2위. 맨유는 마커스 래시포드가 17골을 성공했지만 그를 제외하면 마땅한 공격 자원이 없다. 케인이 맨유에 필요한 자원이지만 토트넘의 핵심이기도 해 '매각' 여부가 불투명하다. 스카이스포츠는 라이스를 두고 '올여름 적절한 가격에 웨스트햄을 떠날 수 있지만 아스널이 가장 유력한 행선지'라며 '마운트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았고 첼시가 여전히 그와 재계약하길 원하고 있다. 맨유의 이적 전략은 인수 과정과 구단 소유주가 누구인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전망했다.관심이 쏠리는 자원 중 하나가 마운트. 스카이스포츠도 '맨유가 라이벌 리버풀을 제치고 잉글랜드 출신 미드필더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마운트는 첼시를 떠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새 감독으로 임명된 뒤 기류가 묘하게 바뀌었다.스카이스포츠는 '포체티노 감독이 마운트를 자신의 계획에 필수적이 선수로 보고 있다'며 '마운트가 다른 곳에서 그의 미래를 본다면 첼시는 그를 팔 준비가 돼 있지만 7000만 파운드(1148억원) 이상을 요구할 거'라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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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영입' 뉴캐슬, 자유계약으로 린가드 품나

올여름 이적 시장의 '신흥 큰손'으로 떠오른 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다.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36) 왕세자의 구단 인수 이후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수비에서는 알짜 영입을 마쳤다. 스벤 보트만(22), 맷 타겟(26), 닉 포프(30)를 모두 합쳐 6600만 파운드(약 893억원)에 영입했다. 프랑스 리그 릴에서 영입된 보트만은 토트넘, AC밀란 등 빅클럽에서도 노리던 자원이다. 피지컬뿐 아니라 축구 지능도 좋은 선수다. 타겟과 포프는 모두 잉글랜드 유소년 출신 선수로 '홈 그로운' 적용을 받는다. 실력도 출중하다. 포프는 전 소속팀 번리의 강등에도 불구하고 EPL 최정상 골키퍼라 평가받았다. 공격은 여전히 의문 부호가 남는다. 크리스 우드(30), 알랑 생막시맹(25), 칼럼 윌슨(30) 등이 있지만,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보다 수준 높은 공격수 영입이 시급하다.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와도 깜짝 이적설이 났지만, 영입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이때 린가드가 영입 후보로 급부상했다. 영국 '미러'는 3일(현지시간) '뉴캐슬은 린가드의 영입에 여전히 적극적이다'라며 뉴캐슬의 영입을 전망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하다. 토트넘, 아스널 등 빅클럽은 물론 지난 시즌 임대로 활약했던 웨스트햄도 린가드를 노리고 있다. 린가드는 지난 시즌 16경기 중 2경기만 선발 출장하며 2골을 기록했다.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는 이제 자리가 없다. 곧 대부분의 팀이 새로운 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6월 30일부로 맨유와 계약이 만료된 린가드에게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몸을 만들어 새 시즌에 돌입하기 위해선 서둘러야 한다.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7.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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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에 안 판다는 아스널한테...아스널팬 억만장자 "20억 파운드로 재도전"

아스널 인수에 실패했던 억만장자 다니엘 에크가 입찰액을 높여 인수에 재도전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아스널 팬이자 스포티파이의 공동 설립자인 다니엘 에크가 아스널 인수 입찰액을 20억파운드(약 3조1562억원)로 높일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에크의 인수 제안은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가입 문제로 팬들의 비난이 쏟아진 이후 등장했다. 음원 서비스 스포티파이의 공동 설립자인 에크는 3주 전 아스널 구단주 스탄 크뢴케에 아스널 인수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바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당시 에크가 적어낸 입찰액은 18억파운드. 2억파운드를 높여 재도전하는 셈이다. 당시 크뢴케의 아들 조쉬 크뢴케는 “우리는 아스널에 100% 헌신하고 있으며 구단 지분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당시 조쉬 크뢴케는 “우리는 여전히 최고의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 목표고 이를 위해 경쟁력을 향상하는 것이 현 목표다”라며 구단 매각 의사가 없다는 점을 밝혔다. 반면 아스널의 레전드 티에리 앙리와 데니스 베르캄프는 에크를 지지하는 쪽이다. 당시 앙리는 에크의 인수 제안을 놓고 “아스널 DNA를 다시 주입할 것이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6.09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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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크 비에라 “아스널 정체성 잃었다, 제발 구단주 좀 바꾸자”

아스널 레전드 파트리크 비에라가 스포티파이 공동 설립자 다니엘 에크의 아스널 인수 계획을 적극 지지했다. 비에라는 영국 ‘데일리 메일’을 통해 “구단주 교체가 필요하다. 에크가 아스널에 행복을 되찾아 줄 것이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현 아스널 구단주인 크론케 가문은 지난 10년 동안 아스널에 적극적인 투자를 보이지 않았다. 성적은 추락했고 팬들과 구단 레전드는 이전과 다른 아스널의 모습에 대단히 화가 났다. 최근 어릴 적부터 아스널 팬으로 알려진 스포티파이 창업자 에크가 크론케 가문에 18억 파운드(약 2조 8852억)의 아스널 인수 제안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비에라는 “크론케 가문은 몇 번이나 아스널 경기를 보러 왔나? 답을 알고 싶다. 그들은 얼마나 선수단을 마주쳤을까? 팬들을 만난 횟수는? 이 모든 것들이 크론케 가문과 팬들 사이의 틈(gap)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비에라는 에크에게는 아스널을 향한 진실성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아스널의 '승리 DNA'를 되찾아 줄 적임자라 판단했다. 그는 “에크는 팬들을 보드진(이사회)으로 다시 불러올 계획을 가졌다. 구단과 팬 사이의 끈끈한 관계를 형성할 거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아스널 레전드인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역시 에크의 아스널 인수를 지지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5.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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