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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연속 메달 보인다' 남자 럭비, 8강전 말레이시아 25-6 격파…중국과 준결승 [항저우 2022]
한국 럭비 7인제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럭비 대표팀은 25일 오후 12시 5분(한국시간) 항저우사범대 창첸 캠퍼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말레이시아를 26-5로 꺾었다. 앞서 열린 조별리그에서 대만(22-0),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스리랑카, 22-7)를 꺾고 8강에 진출한 한국은 8강전에서도 말레이시아를 누르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시작부터 말레이시아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시작 56초 만에 김의태의 트라이로 앞서나간 한국은 5분경에 나온 장정민의 트라이와 김의태의 컨버전킥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12-0으로 시작한 후반에도 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1분 57초에 나온 김남욱의 트라이와 김의태의 컨버전 골로 7점을 추가한 한국은 후반 4분 42초에 트라이 점수를 내줬으나 6분경 나온 장정민의 트라이와 김남욱의 컨버전 골로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1998년 방콕 대회 이후 7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1998년 방콕 대회와 2002 부산 대회에선 15·7인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후 한국은 일본, 홍콩에 밀려 3회 연속 동메달만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4회 대회 만에 금메달을 탈환하고자 한다. 한국은 26일 오전 11시에 중국과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중국은 조별리그 D조에서 아프가니스탄(52-0), 네팔(65-0), 아랍 에미리트(42-10)를 모두 격파한 뒤, 준결승에서 싱가포르를 36-17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아시아 최강 홍콩은 대만을 42-5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일본도 8강전에서 아랍 에미리트를 28-14로 제압했다. 한국이 결승에 진출하면 홍콩과 일본의 준결승전 승자와 금메달을 두고 맞붙는다. 윤승재 기자
2023.09.25 14:19